'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외환은행, ‘MMF BRIDGE 보통예금’ 출시(사진) 외환은행, ‘MMF BRIDGE 보통예금’ 출시 외환은행은 MMF(머니마켓펀드) 설정 및 환매를 위한 입출금 거래용 보통예금인 ‘MMF BRIDGE 보통예금’을 개인에게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예금은 기존의 보통예금 통장과 마찬가지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가입대상 및 예치한도에 제한이 없다. ‘MMF BRIDGE 보통예금’의 최종잔액에 대해서 보통예금 금리를 적용하고, MMF 계좌로 이체를 신청한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로 고시한 금리(3월 26일자 현재 4%)를 적용하게 된다. ‘MMF의 익일매수-환매’제도가 시행되면서 고객은 입금 신청일과 실제 입금일까지 저수익성 보통예금으로 예치해야 하고, 환매 신청의 경우에는 환매신청일 다음날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저금리시대에 단기성 유동자금을 MMF(머니마켓펀드)로 운용하던 고객의 경우 하루분의 이자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MMF(머니마켓펀드)의 매수 및 환매제도 변경에 따른 고객의 이자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출시하였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독도 개방 2년동안 12만2000여명 방문 2005년 3월 24일 독도 개방 이후 방문객 급증 ‘애국형 관광’ 자리매김 독도 방문허용이후 2년만에 12만2000여명이 독도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방문 허용이후 2005년 3월부터 2007년 3월 22일 까지 독도를 다녀간 사람은 총 12만1956명에 이른다. 연도별로 독도방문객은 2005년 4만1134명, 2006년 7만8152명등으로 급증했으며 2007년 3월 22일 현재 2670명이 독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 20만2428명 가운데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7만8152명으로 38.6%를 차지해 독도 관람이 새로운 관광패턴으로 자리잡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관광코스가 울릉 육로관광, 해상일주 및 죽도 관람, 성인봉 등반 등의 자연경관 및 생태체험 관광에서 독도 개방 후에는 육로관광, 독도 입도, 독도박물관 관람, 성인봉 등반 등의 코스로 변화되고 있다.”며, “독도 방문객 12만명 적용시 연간 64억원의 관광 수입 증가와 1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올해 서도 ‘물골’ 대대적 정비를 위한 현장 확인을 3월말에 실시하고 사업기본설계에 들어가 상반기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100톤급 독도 관리선 신규 건조 사업도 4월중에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하반기에 본격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반인의 독도 방문개방조치는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현이 소위 ‘죽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것과 관련 2005년 3월 24일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고, 대국민 독도 방문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됐다. 도는 올해 2월 22일부터 1일 1,880명으로 방문 인원을 전면 확대해 실시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전북도, 타타대우에 고용보조금 지급 전북도가 상용트럭 생산업체인 타타대우상용차㈜에 외국 투자기업 가운데 역대 최고액의 고용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 4년간 180여명의 지역주민을 채용하는 등 신규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온 군산 타타대우상용차㈜에 5400만원의 고용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타대우에 지급되는 5400만원은 전북도에서 외국 투자기업에 지원하는 고용 보조금으로는 최고액수다. 타타대우는 그간 2004년 50여명을 시작으로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70여명과 6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에 따라 고용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고용보조금 지원으로 해당 기업은 물론 취업난에 시달리는 주민과 지역경제 모두가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2004년 3월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대우상용차의 지분을 100% 인수해 군산국가산업단지(49만㎡)내 부지에 새로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8000여대의 트럭을 생산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6자회담 연계 부담, 남북관계 희생”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말실수’와 보수진영의 ‘이면합의’ 주장이 겹치면서 장관급회담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 연계 부담 때문에 남북관계가 희생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사진)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은 5일 세종논평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과정에 남북대화를 종속시키게 되면 남북 간에 풀어야 할 문제들의 희생이 불가피해진다”며 “장관급회담에서 쌀·비료 제공 로드맵을 ‘2·13 합의’ 이행시간표에 연계시키면서 남북관계의 복원속도는 늦춰지고 정작 중요하게 다뤄졌어야 할 장성급회담 개최 문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과 화상상봉 재개가 비료 지원과 맞물리고 2·13 초기조치가 쌀 차관 제공과 연결되는 ‘행동 대 행동’ 고리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산가족과 비료지원의 남북간 통로인 적십자가 첫 번째 연결고리이며 2·13 초기조치 기한(4월 14일)과 쌀 차관 제공을 협의하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시기(4월 18~21일)가 두 번째가 되는 셈이다. 3월 경추위 개최라는 북측의 요구를 4월로 관철시킨 것이 ‘성과’라는 해석도 있는 반면 그는 경추위 개최시기를 2·13 초기조치 일정과 연결한 것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쌀 차관이라는 ‘지렛대’를 통해 2·13 합의 이행을 강제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무리한 시각이라는 것이다. 정 실장은 “쌀 차관을 ‘지렛대’로 핵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핵 문제라는 국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쌀 차관을 ‘지렛대’로 사용하기보다 ‘지렛대’의 크기를 더욱 키우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현실적인 대북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철도시험운행과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등의 무산을 장관급회담에서 다루지 못해 남북관계가 ‘불완전하게’ 복원됐다고 지적했다. 합의를 이루고도 이행되지 못한 문제를 거론하고 반드시 이를 실현하는 것이 향후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남북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6·15 이전 열차시험운행, 8·15 이전 열차개통 등 일정 확정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장관급회담에 장성급 대표 포함 등을 관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실장은 “북핵문제는 현재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산가족 상봉과 국군포로·납북자 문제해결, 경협사업 등 다른 과제들도 있다”며 “‘국제문제’인 북핵문제는 기본적으로 외교와 국제협력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북한이 극단적 위기를 조성하지 않는 한 남북대화는 고유의 문제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6
- 범국본, ‘3월 묻지마 타결’ 막는데 집중 전국 270여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해 만든 ‘한·미 자유무역협정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3월 협정 체결을 막기 위해 반대역량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이다. 범국본은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불평등한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시장 개방을 강요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도 5일에 이어 한미 양국의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범국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동차 무역구제 섬유 등 그 어떤 쟁점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당초 약속했던 협상 전략이나 방침을 고수하지 못한 채 미국 정부의 치밀한 전략 전술에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하고 있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있다”며 정부가 ‘묻지마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7일 오후 2시에는 한신대 이해영 교수,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종합 채점표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토론회는 인권위원회에서 열린다. 범국본 관계자는 “한미 FTA 8차 실무협상이 공식 시작되는 8일 오전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상시국선언을 하고 이후 협상저지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이날 오후부터 12일까지 협상기간 동안 방송위원회에서 철야농성을 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 등 270여 참여단체 회원들을 총동원하는 대규모 집회 계획도 세우고 있다. 주말인 10일엔 서울에 다 모여 집회를 열고 24일이나 31일인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6
- LG카드 ‘스타일카드’ 출시 LG카드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쇼핑, 영화, 외식 등 특화 서비스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는 ‘LG스타일(Style)카드’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쇼핑(S)’, ‘영화(M)’, ‘외식(F)’ 관련 특화카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10만원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전월 신용판매 이용실적에 따라 차별적인 특화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용실적이 많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또 카드별 특화 서비스와 함께 신한은행 수신·대출 금리 등 우대, 3대 백화점·5대 할인점 3개월 무이자,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캐러비안베이 입장권 30% 할인, 온라인 영화 최대 3000원 할인 등이 공통 서비스로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 일반 7000원, 플래티늄 1만 2000원이다. ‘스타일카드’ 3종 출시를 기념해 3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LG카드 관계자는 “LG카드 고객들의 소비 성향 및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핵심 서비스를 선정했으며, 쓰면 쓸수록 더 많은 혜택이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인천시 초등학생 교통카드 발급 인천지역 초등학생들도 27일부터 버스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 사용대상은 만 6세~만 12세이며 교통카드 판매소에서 구입, ㈜이비 홈페이지에서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학교, 학년 등 기본정보를 등록한 뒤 사용해야 한다. 만 13세가 되면 청소년용으로 자동 전환된다. 카드는 미키마우스와 미니 캐릭터가 들어있는 목걸이 및 핸드폰고리 겸용 등 4가지 종류가 있고, 판매가격은 6000원이다. 카드사용은 4월1일부터 인천시내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하철 수도권전철 서울시내버스는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호환작업이 끝나는 5월 중순쯤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학생용 교통카드운임 적용기준도 신분제(입학시기인 3월 1일 기준)에서 연령을 기준으로 한 연령제로 바뀐다. 이에 따라 1994년생 중학생 및 1988년생 대학생은 생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 이비카드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변경하면 어린이 또는 청소년운임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인천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은 전체 이용객(105만명)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교통카드가 발급되지 않아 승차시 현금 또는 일반인용 교통카드를 내면서 ‘어린이’라고 알려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여의도 국회 망치질 소리만 요란 주택법 등 민생법안 늑장처리 속 곳곳에 공사판 본관 조경, 옥상정원, 외관조명에 수십억 공사비 새해가 밝은지 벌써 석달째. 국회는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대립으로 주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아직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은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을 의식해 연초부터 외유에 바쁘다. 유력 대권주자의 지방순회를 따라다니느라 분주한 의원도 적지않다. 이 가운데 여의도 의사당은 망치질 소리로 시끄럽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집수리가 한창인 것이다. ◆“국민 찾는 문화공간 만들 것” = 국회 사무처는 ‘아름다운 국회’를 내걸고 곳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본관 안팎을 대폭 뜯어고친다. 본관 전면에는 10억여원을 들여 3000여평의 녹지공간을 마련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엔 추자장이 있던 공간이다. 본관 앞에 ‘흉물스러운’ 주차장이 자리잡은 국회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는게 이번 공사의 이유다. 녹지공간의 주인공이 될 수천만원대 금강송(소나무)은 전부 강원도 고성군으로부터 기증받는다. 본관 옥상엔 3억5500만원을 들여 정원이 설치된다. 국회 직원들의 휴식공간이 필요하다는게 사무처의 설명이다. 야간에 본관 돔과 기둥 등에 화려한 조명을 비춰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본관 조명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회내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주차시스템도 새로 설치했다. 10여억원이 지출됐다. 국회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등이 입주할 지상 6층규모의 부속청사도 조만간 개청을 목표로 3년째 공사 중이다. 400억원이 넘게 들어갔다. 어린이집과 온실도 올해안에 새롭게 문을 연다. 55억원이 넘게 쓰였다. 국회 집수리의 결정판은 20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의원회관 신축. 현재 의원회관이 너무 좁다는 이유로 지상 9층 규모의 제2회관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아직 첫 삽을 뜨지는 않았지만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편성, 사업에 불을 당겼다. 잇따른 국회 집치장에 대해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국회를 국민과 외국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국회직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나랏일을 잘 하도록 돕자는 취지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김태랑 국회 사무처장은 3월 국회보를 통해 “제2의원회관을 건립하고 의사당 전면의 주차장을 녹지공간으로 변모시켜 국민이 쉽게 다가 올 수 있는 친근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미고,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심성에 조화와 균형감각을 유지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예산 외부에서 심의할수도” = 국회 사무처의 설명과 달리 국회 바깥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시급한 민생법안을 쌓아둔 채 요란하게 집수리를 벌이는 상황을 ‘아름다운 국회 만들기’로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채연하 예산감시팀장은 “제2의원회관이나 본관 앞 조경사업 등은 지난해 예산편성 때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계속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현재 의원회관의 경우 늘어난 보좌진 숫자에 비해 좁은 건 사실이지만 의원 혼자쓰는 넓은 방을 줄여 보좌진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써본 뒤에 제2회관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채 팀장은 “국회의원은 자신의 예산을 자신이 짜서 자신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성 여부를)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며 “미국은 의회예산을 국회가 심의하지 않는데 이런 방안을 검토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여의도 국회 망치질 소리만 요란 주택법 등 민생법안 늑장처리 속 곳곳에 공사판 본관 조경, 옥상정원, 외관조명에 수십억 공사비 제2의원회관, 부속청사 신축에 2400억 투자계획 새해가 밝은지 벌써 석달째. 국회는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대립으로 주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아직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은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을 의식해 연초부터 외유에 바쁘다. 유력 대권주자의 지방순회를 따라다니느라 분주한 의원도 적지않다. 이 가운데 여의도 의사당은 망치질 소리로 시끄럽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집수리가 한창인 것이다. ◆“국민 찾는 문화공간 만들 것” = 국회 사무처는 ‘아름다운 국회’를 내걸고 곳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본관 안팎을 대폭 뜯어고친다. 본관 전면에는 10억여원을 들여 3000여평의 녹지공간을 마련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엔 추자장이 있던 공간이다. 본관 앞에 ‘흉물스러운’ 주차장이 자리잡은 국회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는게 이번 공사의 이유다. 녹지공간의 주인공이 될 수천만원대 금강송(소나무)은 전부 강원도 고성군으로부터 기증받는다. 본관 옥상엔 3억5500만원을 들여 정원이 설치된다. 국회 직원들의 휴식공간이 필요하다는게 사무처의 설명이다. 야간에 본관 돔과 기둥 등에 화려한 조명을 비춰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본관 조명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회내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주차시스템도 새로 설치했다. 10여억원이 지출됐다. 국회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등이 입주할 지상 6층규모의 부속청사도 조만간 개청을 목표로 3년째 공사 중이다. 400억원이 넘게 들어갔다. 어린이집과 온실도 올해안에 새롭게 문을 연다. 55억원이 넘게 쓰였다. 국회 집수리의 결정판은 20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의원회관 신축. 현재 의원회관이 너무 좁다는 이유로 지상 9층 규모의 제2회관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아직 첫 삽을 뜨지는 않았지만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편성, 사업에 불을 당겼다. 잇따른 국회 집치장에 대해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국회를 국민과 외국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국회직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나랏일을 잘 하도록 돕자는 취지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김태랑 국회 사무처장은 3월 국회보를 통해 “제2의원회관을 건립하고 의사당 전면의 주차장을 녹지공간으로 변모시켜 국민이 쉽게 다가 올 수 있는 친근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미고,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심성에 조화와 균형감각을 유지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예산 외부에서 심의할수도” = 국회 사무처의 설명과 달리 국회 바깥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시급한 민생법안을 쌓아둔 채 요란하게 집수리를 벌이는 상황을 ‘아름다운 국회 만들기’로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채연하 예산감시팀장은 “제2의원회관이나 본관 앞 조경사업 등은 지난해 예산편성 때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계속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현재 의원회관의 경우 늘어난 보좌진 숫자에 비해 좁은 건 사실이지만 의원 혼자쓰는 넓은 방을 줄여 보좌진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써본 뒤에 제2회관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채 팀장은 “국회의원은 자신의 예산을 자신이 짜서 자신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성 여부를)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며 “미국은 의회예산을 국회가 심의하지 않는데 이런 방안을 검토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사업과정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기도한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지난해말 “국회 주차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국회 사무처가) 특정업체를 밀어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강원랜드 “관광레저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것” 산악레저시설 도입 추진 … 4계절 가족 휴양지로 변신 시작 “5년은 된 것 같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기송 강원랜드 사장이 인터뷰에 한참을 생각한 뒤 말했다. 지난 해 3월 조기송 사장이 취임하자 강원랜드는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그동안 관료 출신의 CEO를 배출한 강원랜드가 처음으로 민간기업 출신 CEO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LG전자와 홍콩에 있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 최고 판매책임자를 거친 후 중국의 최대 가전업체인 TCL그룹 총재 고문을 지냈다. 조 사장은 TCL에서도 최초 외국인 임원을 지내 중국은 물론 아시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기업 경영에 있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질 것 같지 않았던 그가 지난 1년에 대해 힘들었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은 강원랜드의 특수성에 있다. 조 사장은 “강원랜드를 경영하다보면 경영논리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보다 경영 외적 논리로 기업경영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탄광지역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회사 설립 특성과 정부와 지자체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공익문제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복지 문제를 기업 사내 복지 이상 신경 쓰기 때문에 이해 관계자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점도 어려운 일이다. 특히 외국인 주주가 늘어나면서 수익, 배당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 강원랜드 주요 주주구성은 광해방지사업단(36.01%) 강원도개발공사(6.60%) 정선군 (4.90%) 삼척시(1.25%) 태백시(1.25%) 영월군(1.00%)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나머지는 일반 투자자 또는 외국인 주주들이다. 조 사장이 더욱 힘든 것은 강원랜드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다. 카지노를 운영하다보니 강원랜드가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해도 지역주민과 국민의 눈길이 그리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특수한 업종이다 보니 회사 경영은 정부 시책에 따라 좌우된다”며 “카지노에 정부 규제는 반드시 적절하게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적절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카지노를 관광자원으로 보는 우호적 시각도 있지만 도박장으로 보는 불편한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민의 시각 비중이 어느 방향에 쏠려 있는지 균형적인가에 따라 정부 정책이 달라지고 강원랜드 매출에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내국인이 출입하는 카지노로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강원랜드는 회사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조 사장은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과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폐광지역이 오염됐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강원도 폐광지역의 농산물은 반품되거나 판매 계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무너진 지역경제가 회생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조 사장은 “강원랜드는 강원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을 때 제2의 폐광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비장하게 말했다. 기업이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하지 않을 경우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기회를 뒤로하고 강원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월급도 많지 않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기간을 해외에서 주재하거나 해외출장을 다녔다. 다른 국가들은 카지노를 국가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강원랜드라면 국제적인 종합리조트 기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사장직 공모에 지원했다. -최근 추진하는 강원랜드 종합레저타운 비전은 강원랜드의 비전은 ‘문화관광레저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카지노와 호텔, 골프장, 스키장을 갖춘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기 때문에 장기계획을 세워 2단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스키장 슬로프 38만평에는 응달에 산나물을 양지에는 야생화를 심어 놓을 것이다. 스키장 곤돌라가 관광 곤돌라로 탈바꿈하고 하늘에서 내려 보는 대형 꽃밭에 관광객들이 감탄할 것이다.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패밀리 리조트를 추가로 갖추는 것이다. 워터 파크와 스파 등 웰빙 요소를 기본으로 한 시설을 현재 호텔 주변에 만들어 온가족이 함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하나는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산악레포츠 사업을 펼지는 것이다. 강원랜드 주변은 예전에 광물을 운반하던 운탄도로가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그 거리가 80km에 달한다. 오프로드, 승마, 산악자전거, 트레킹, 크로스스키 등 산악레포츠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자연적 지역을 잘 활용한 환경친화적 사업을 전개하면 스키장의 4계절화도 더욱 탄력 받게 될 것이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면 세계적인 시설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레포츠 시설이 들어서면 ‘강원랜드=카지노’라는 인식은 없어질 것이다. 산림을 활용하는 문제는 산림청과 논의중이다. 4계절 모두 비수기가 없는 리조트로 만들 수 있다. 가족형 리조트로 변화하면 강원랜드 주변에 자기부상열차(모노레일)를 다니도록 할 계획이다. 각 산마다 연결하면 석유연료를 쓰지 않아 환경오염도 덜하다. 모노레일만큼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 없다. 수송능력은 버스와 열차 중간정도가 된다. - 최근 발족한 ‘노사공동혁신추진단’은 명칭부터 특이하다. 어떤 역할을 하는가. 노사가 공동으로 별도의 상설조직을 만들어 회사의 장래를 걱정하고 위기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대한민국 기업사에서 최초라 할 수 있다. 혁신활동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 것이다. 우선 지난해부터 실시한 전사적 혁신운동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보완해 혁신의 커다란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인사·급여체계 등 제도개선도 검토할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원 스키장을 열었다. 그동안 평가를 한다면. 개장 첫해 내장객 1위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키열차도 국내 스키여행의 새로운 지표가 될 만큼 호응도가 높았다. 다만 예상을 초과한 호응으로 인해 객실 부족이라는 불편을 초래했다. 향후 콘도 증설 등을 통해 보완할 것이다. 스키장 개장 원년에 40만명이 들어선 것은 기록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지역과 강원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스키장 개장이후 건전 레저휴양지로 바뀌고 있고, 강원랜드가 가족형종합리조트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본다. -하이원 스키장이 국내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지난 2월 IPC 강원랜드 대륙간컵 알파인스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국내 최초로 장애스키학교를 개설해 100명의 장애인이 수료했다. 하이원 스키장이 보유한 슬로프 중에 3개 슬로프가 스키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향후에도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스키장으로서 국내 동계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생각이다. 외국의 최고수준 스키장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카지노로 인해 강원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다 카지노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는 산업이다. 순기능은 높은 고용창출, 국세 및 지방세 증대 기여, 외국관광객 유치 등 관광산업 발전에 대단히 큰 역할을 한다. 역기능으로는 도박중독의 문제가 있지만 사행산업 전체에서 카지노산업으로 인한 도박중도 피해는 10%에도 못 미친다. 현재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통해 도박중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사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도박치유센터의 올해 운영계획은.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서는 카지노뿐만 아니라 경마 경륜 불법사행성 게임 등으로 인한 모든 도박성중독에 관한 문제를 상담하고 치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박중독에 대한 사전예방을 위해 고객이 원하면 직접 어디든 찾아가 상담을 하고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 200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