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식품부도 1급 전원 사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교육인적자원부와 국세청의 1급 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낸 데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의 1급 간부 4명도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고위 공무원단의 인적 쇄신이 타 부처로 급속히 확산하는 모습이다.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부서의 1급 공무원들은 18일 밤부터 사표를 내기 시작해 전원이 이날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농식품부의 1급은 김재수 기획조정실장, 정승 식품산업본부장, 배종하 수산정책실장, 박종국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모두 4자리다. sisyph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청년생태학교’ 푸르른 마음으로 함께한 ‘청년생태학교’ 누구처럼 배움에의 뜨거운 열정도 없이,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올 여름은 백운산의 품에 안기리라는 작정을 오래전부터 하였었다. 4박5일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오로지 나 하나만을 위해(가족에서 분리되어) 쓸 수 있다는 설레임에 초등학교 시절 손꼽아 기다리던 소풍 못지않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 실은 빡빡한 여정과 만만치 않은 단체생활의 고단함이 그리 걱정되지 않는 건 아니었으나, 그래봤자 남들은 군대도 가는데 전쟁 난 셈치고 한번 부딪혀보자는 배짱으로 맞서며 드디어 입교일을 맞았다. 머리 큰 아들, 딸은 이제 엄마의 부재를 아쉬워하지 않을 나이, 같은 방을 너무 오래 같이 쓴 남편도 살짝 부러움을 보이긴 했으나 대신 간만에 맛볼 자유가 마냥 싫지만은 않을 터...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섰건만 여지껏 불혹의 경지도 알지 못하는 미천한 아낙이 먼 산티아고 길은 걷지 못할지언정 붉은 황토빛의 내 나라 전라도 땅 광양을 밟고 순천만을 가슴에 담으며 백운산의 정기를 받고자 새벽길을 나서 마침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작은 배낭 하나와 보조 가방 하나! 재수 좋으면 비오는 여름 숲속을 온 몸으로 맞이할 수 있으리라는 벅찬 기대도 함께 데리고 비옷도 챙기는 꼼꼼함으로 꾸린 개나리봇짐! 자연의 품에 안겨 세상사 잊고 흐르는 마음을 따라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지내며, 청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겸허히 배우며 머리 속 가득한 잡념을 버릴 것. 길 떠나며 나와의 약속을 챙기며 모자란 아침잠을 보충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일상에의 탈출’이라는 무한한 기쁨 탓에 쉬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보채는 사이 어느새 보고팠던 순천만에 이르렀다. 짱뚱어를 처음 만나 인사하고 탕으로 시식하고, 순천만의 철새를 가까이 보고자 단체로 모터보트를 탔다. 순천만의 뛰어난 경관을 지역주민의 경제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계속되는 모습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리란 약간의 노파심과 함께 꼭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용산의 전망대까지 맨발로 걸으며 남도의 땅이 지닌 푸근함을 심호흡하자 조금씩 오늘의 행복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긴 안목을 갖고 살지만 현재 순간에 가장 집중해서 살아야 한다”는 누군가의 글을 떠올리며... 언제부턴가 의자를 옮겨가며 하루에도 여러차례 해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는 어린왕자의 별 나라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고향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다면 서해안 어디쯤 터를 잡고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강렬한 희망을 노후대책으로 삼았기에 환상의 S라인으로 떨어지는 순천만의 해거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 몹시 아쉬었지만 약속된 일정 탓에 서울대 학술림으로 함께 이동 저녁 식사 후 입교식을 치루었다. 순천만 답사 시 모터보트를 타고 기계음을 내며 다가가는 일이 그 곳에 사는 철새들에게 몹시 미안했다는 정영목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작은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오는 시간 뒤 모둠 활동이 펼쳐졌고 다음 날부터 이론강의와 현장답사의 타이트한 시간들, 백운산 지킴이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과의 조우, 옥룡사지터의 너무도 고왔던 동백나무 군락지, 마지막 밤의 잊지못할 문화공연, 마음 뿐 아니라 몸까지 푸른 젊은 이들과의 동고동락 속에 4박5일의 꿈같은 시간이 다 소진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 집 떠난 흥겨움에 마냥 좋았던 철없음 뒤엔 나무와 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세속의 때묻은 몸과 마음을 씻는 오체투지의 더없이 낮아진 나로 살았기를, 그리하여 늘어나는 나이가 결코 부끄럽지 않기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8
- 수능에 얽힌 잊지 못할 추억들 누구에게나 대학 입시에 대한 한 두 가지 에피소드는 있다.답을 하나씩 미뤄 써서 시험을 망치거나, 갑자기 찍신이 내려 평소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고 꿈꾸던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그때야 괴롭고 기쁘고 인생이 완전히 결정된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대학 입시에 실패해도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하지만 대학입시는 인생에서 만나는 첫 ‘큰 관문’임에는 틀림없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역시 ‘부모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부모님, 가족들이 힘이 되어 줄 때다.부산내일신문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과 가족들이 긴장을 풀고 힘내라는 의미에서 선배들이 말하는 ‘대학입시, 그날의 추억’에 대해 들어보았다.<수능시험 전> 책이 바닥에 ‘붙었다’고 말했던 그때입시가 가까워지면 고3 교실이 살벌해진다. 모두 불안하고 민감한지라 서로가 조심스럽다. 책을 떨어뜨리면 “책이 떨어졌네”가 아닌 “바닥에 붙었네”라고 표현해야 하고,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노래를 부른다든지 등 점점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친구들도 보인다.입시를 일주일 앞둔 야간 자습시간. 김진숙(40·연산동)씨는 그날따라 수학이 제대로 풀리지도 않고 답답하기만 했다. ‘머리가 너무 나쁜 것 같애. 평소에 더 열심히 공부할 걸…’ 별별 생각에 설움이 북받쳤다.급기야 엉엉 소리 내며 울기 시작했고 친구들도 한둘씩 훌쩍이기 시작하더니 아예 학급이 단체로 통곡하게 되었다.놀라서 달려온 선생님도 눈물을 흘렸고 옆 반 까지 번져 학교전체가 밤늦은 시간 울음소리로 가득했던 그날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수능시험 당일>뒷좌석에서 갑자기 쏟아진 날벼락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던 김혜영(33·대연동)씨는 수능날 아침 두꺼운 겉옷을 챙겨 입고 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입시장으로 갔다. 1교시가 시작되고 10분쯤 지났을까? 이게 웬 날벼락인가. 김씨 뒷좌석 학생이 난데없이 토하는 바람에 김씨의 등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더러운 것은 참더라도 냄새 때문에 그대로 입고 시험을 치룰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겉옷을 과감하게 벗었다. 하루종일 떨며 입시 추위를 뼈아프게 실감했던 김씨. 그래도 그 정신으로 지금까지 다부지고 씩씩하게 살고 있다. 응원하러 나왔던 선생님, “아니, 누구세요?”이승윤(28·민락동)씨는 고3 시절 내내 담임 선생님을 사모했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실력을 인정받아 고3담임이 되었고, 학생들에게 누나처럼 언제나 다정했던 그녀였다.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탁월한 미모. 수능 당일 새벽,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다고 약속했던 담임 선생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먼저 학생들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인사하는 그녀. “아니, 누구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새벽에 나오느라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그녀는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대학에 가도 선생님을 찾아오겠노라 다짐했던 이씨지만 입학 후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다고. 내게 힘을 준 어머니의 도시락 & 기도두 아이의 엄마가 된 박주영(36·중동)씨는 가끔 큰 아이의 현장학습 날 도시락을 싸다 보면 대학 입시 날이 생각난다.오전 시험을 치는데 왜 그리 속은 불편했던지. 점심 밥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 도시락 뚜껑을 연 순간 박씨의 가슴이 뭉클했다. 명절도 아닌데 박씨가 좋아하는 콩나물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김치가 그림처럼 담겨 있었다.어머니께서 꼭두새벽에 만드신 나물들에 박씨는 밥 한 톨 남기지 않았고, 힘이 솟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해마다 시험 때만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정미화(좌동·34)씨. 시험을 치던 그날, 날이 채 밝기도 전 고사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어머니는 말없이 딸의 떨리는 손을 잡아 주셨다.창가가 자리인 정 씨는 시험 도중 우연히 내려다 본 운동장 한 구석에서 어머니 모습이 들어왔다. 시간이 꽤 흘려 어머니들이 거의 다 돌아간 시간임에도 어머니는 한참동안 그 자리에서 기도하듯 서 있었다.그 모습을 본 순간 정 씨는 긴장이 풀리면서 힘이 불끈 솟았다. 어머니가 가까이 계시다는 그 든든함에 정 씨는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시험을 잘 쳤다.내 수능보다 더 열심히 했던 후배들의 시험날‘수능’하면 15년 전 겨울이 떠오른다는 박미정(35·용호동)씨는 대학교 1학년 겨울, 수능을 하루 앞두고 동문 동기들과 밤을 꼬박 새워가며 후배들을 위한 응원전을 준비했다.추운 밤을 꼬박 새워 모닥불에 추위를 녹여가며 목 좋은 곳을 차지하기 위한 학교 간 경쟁도 치열했다. “아침이 밝아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녹차를 건네고 꽹과리, 북 등도 동원해 목이 터져라 학교 이름과 ‘필승, 합격’을 외쳐댔죠. 제 시험날 보다 그 날이 더 추억이 됐어요”라고 말한다.<수능 시험 후>시험결과는 나빴어도 완전연소, 후회없어요모의고사에서 언제나 전국 상위 3~4% 안에 들던 연규화(31·수영동)씨는 실제 수능에서 상위 10%를 벗어나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거뒀다. 성적이 발표되자 담임 선생님, 심지어 교감 선생님은 재수 시키라고 집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정작 연씨는 미련이 없었다. 뜻밖에 부모님은 재수를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존중해주셨고, 연씨는 결국 기대보다 못한 대학의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연씨는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연씨는 현재 유능한 회계사로 잘~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목표와 출발이 있어요. 수능을 잘 보거나 못 봤다고 해서 인생이 엄청나게 망가지거나 실패하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성형수술로 맘껏 울지도 못했죠이미성(31·수영동)씨는 수능이 끝나고 소원이던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점수가 발표되던 날, 점수를 보고 울고 싶은데 수술 부위가 터질까봐 울지도 못하고 꾹꾹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바라던 학교는 아니었지만 대학에 입학하자, 그녀는 일찌감치 수술을 했던 덕에 부기 빠진 눈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그때 울지 않고 참았던 덕에 지금 내 눈은 몰라보게 예뻐져 있고, 결혼도 잘한 거 아니겠어요?”라며 웃 2008-11-18
- 어려워진 수리영역, 깊이 있는 공부가 해결책 개념을 이해하고 확장하는 심화학습을 해야-진도중심 선행학습, 훈련식 반복학습은 불필요 2009년 수능에서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각 입시 전문기관에서 수리영역 1등급 예상 선을 수리‘가’는 메가스터디 78점, 청솔 85점, 유웨이 80점, 수리‘나’는 메가스터디 78점, 청솔 75점, 유웨이 81점으로 발표하였다. 각각 예상 점수가 차이는 있지만 예년의 점수대와 비교하면 어렵게 출제된 것이 사실이다. (2008년 수리‘가’ 98점 수리‘나’ 93점, 2007년 수리‘가’ 89점 수리‘나’ 96점, 2006년 수리‘가’ 87점, 수리‘나’ 85점, 2005년 수리‘가’ 88점, 수리‘나’ 88점) 올해 수능은 등급제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반영되므로 수리영역의 여파는 대입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되고 있다. 평소 모의고사 1등급 이내의 비슷한 점수를 갖고 있는 학생 들 중에서 이번 수능에는 난이도 있는 문제로 실력 격차가 확연히 들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앞으로 입시에서 수능의 중요성은 강화되고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고등학교 1,2 학년 학생은 수학 공부 방법과 양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은 달라 올해 ‘어려운 수능’의 여파로 중고등학교 학부모에게 수학이 해결해야할 숙제로 다가 왔다. 영재수학 김영규 원장은 “학부모의 일차적 반응인 ‘학원을 한곳 더 보내야겠다’는 수학 공부를 양과 훈련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생각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무리한 선행학습, 반복학습이 해결책이 아니라 수학 개념을 차곡차곡 이해하면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선행하면 제 학년 과정 문제를 쉽게 푼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는 선행이 곧 심화 학습이라고 오해한다. 김 원장은 “수학은 학생 자신이 천천히 정확하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개념 확장을 하고 조건이 변할 때 추론하여 이해하는 것이 심화 학습이다”며 “일반적인 선행은 학생이 개념이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진도 중심이므로 결코 심화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스터디채널 박세영 원장은 “심화학습은 필수이고 선행은 선택이다”라며 “예를 들어 수(8-나 과정)를 배우면서 조합(수1 과정)을 배우고 공식을 이용하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지만 학생이 그 안에 숨은 원리는 이해하고 푸는 것은 아니다. 심화를 통해 기본 원리를 깨우친 후에야 선행이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수학 공부를 성실히 한 학생 중에 내신 성적은 상위권인데 수능은 80점 정도인 경우는 초등부터 중학교까지 심화학습 없이 그저 문제 풀이식 수업을 해온 결과로 단순 선행을 많이 한 학생은 수능에서 90점 이상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수학사랑 곽효용 원장은 “올 수리 영역이 어렵다고 하지만 예년이 상대적으로 쉬었을 뿐이며 개념을 누가 더 정확하게 아느냐를 확인하는 문제였다”고 말한다. 박세영 원장은 “고등학생 상위권이라면 1년 정도 심화선행을 해야한다. 1학년은 2학년 심화과정, 2학년은 3학년, 3학년은 재수생처럼 유형별 문제풀이까지 공부해야한다”고 전한다. 중위권 학생은 복습과 선행을 동시에 진행해야한다. 고1 학생은 10가, 나 부분을 심화과정으로 다시 정리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수1을 개념부터 선행해야한다. 수1 정석을 한번 정도 풀었다고 하는 학생도 1학년 때 모의고사 성적이 90점 이하라면 심화과정보다 기본개념에 충실해야한다. 박 원장은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심화과정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많이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올라 아무리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박세영 원장은 “문제를 기억으로 푸는 학생과 원리를 이해하고 해결 학생은 다르다. 대부분 학생이 풀었던 문제는 도전하지만 접해보지 않은 문제는 어렵다고 포기한다. 원리를 이해한다면 처음 보는 문제 유형도 문제의 조건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곽효용 원장은 “단원별로 꼭 배워야 하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하는데, 개념 이해보다 문제풀이를 보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개념을 정확히 알면 1~2줄로 풀 있는 문제를 문제풀이를 보고 풀면 5~6줄 이상이므로 복잡하여 문제 해결을 못한다. 김영규 원장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 선행 학습은 처음엔 50% 정도만 이해한다고 가정하면 두 번째 들으면 100% 다 알아야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선행을 하면서 비슷한 유형의 훈련식 반복학습을 아무리해도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것은 여전히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수1 혹은 수 II에서 점수가 나쁠 때는 10가, 10나를 확실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학부모가 자녀의 수학 이해 정도를 냉정하게 판단하여 이해하지 못한 부분부터 다시 공부해야 해결된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미국으로 갈 수 있는 유학-고등학교? 대학?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왠지 우울하다. 수능 한번으로 왠지 인생이 갈려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학생이 전체의 80% 정도나 된다. 올해수능 응시자 59만 명을 감안하면 47만 명 가량이 우울해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학생들에게 힘이 될 만한 소식 한 가지를 전하려 한다. 중학교 때 반에서 10등 한 학생이 미국 IVY 대학을 입학한 후 쓴 책에 의하면 자기는 그 성적으로 일류대학은 물 건너 간 성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당당하게 서울대보다 세계적 인지도가 높은 IVY 대학에 들어 갈 수 있었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주립대학의 외국인 학생 유치 환경을 분석하여, 힘들고 지친 고3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았으면 한다. 우선 주립대 유학 경비가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는 사실이다. 학비와 숙식비를 다 포함하여 약 U$ 20,000 이면 입학 할 수 있는 주립대학이 있다. 이 비용은 서울의 학생이 지방대에 가는 비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입학 요건 자체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 잘 찾아보면 SAT는 물론 TOEFL 없이 고교 성적만으로 입학을 허가해 주는 주립대가 있다. 재수 할 비용으로 1년간 주립대를 준비하는 길도 있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졸업 후 취업의 문이 넓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대학을 4년 만에 졸업하는 학생보다 5년, 6년 만에 졸업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기본적으로 어학연수 1년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좀 더 살펴보면 특례입학이라는 것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GA주 GSW대학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발 된 학생들에게는 미국 시민권이 지불하는 학비를 1년간 보장 받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참가 한다면 1년간 유학 경비가 U$ 10,000 정도 되는 셈이다. 학비와 숙식비를 포함 한 비용이니 당연히 국내 대학 비용보다 저렴하다. 절망에 빠진 학생들이 있다면 글로벌 시대에 맞게 과감하게 미국 대학의 문을 노크 해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미국 공립고등학교 교환 학생의 본질 미국 공립고등학교 교환유학프로그램이란, 미 국무부가 주관하고 비영리 교육법인이 운영하는 ‘국제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1981년 세계 각국의 청소년과의 문화 교류를 위해 특별히 창안된 ’청소년 교류 촉진법령’에 의해 세계 여러 국가들의 청소년들에게 단 한 번만 주어지는 교육 특혜로서,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생활하며 문화와 언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공익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주로 유럽과 일본 등 경제 대국의 청소년들이 이용해 왔지만 7년 전부터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교환학생이 인기를 끈 이유는, 첫째, 미 국무부가 승인한 믿을 수 있는 공익 프로그램이고, 둘째로, 미 정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학교로 초청이 되어 무료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점, 셋째 한 학교당 한국인의 수가 적어 짧은 시간 내에 영어 실력의 급격한 향상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미 국무부에서 주관하고, 미국의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host family의 가정에서 생활하므로 학비와 숙박비가 무료이니만큼, 사립 유학의 3분의 1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1년간 유학생활이 가능하다. 미 국무부승인 국제청소년문화교류 프로그램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교환 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비와 숙박비가 무료라 하여 싸구려 유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잘 모르고 시중에 나도는 유언비어라고 할 수 있다. 미 국무부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니만큼,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고,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를 진정으로 바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거기에 미국 중산층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차원의 home stay가 덧붙여져서 만들어진 진정한 문화 교류 차원의 참된 체험 학습이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해서 떠난다면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도 향상되어 특목고 진학이나, 대학 진학시에도 다양한 선택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1년이 끝나고 계속 체류하여 사립 유학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크나큰 비용절감이 될 수 있다. 충분히 새로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대학 진학을 위한 SAT나 AP준비도 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 미국 현지의 교육 재단 및 지역관리인과 학교로부터 보호와 관리를 받으며, host family의 따뜻한 보살핌아래 미국 문화 및 언어를 습득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대상은 만 15~18세의 중, 고등학생이다. GEP교환학생 대표 권 영준 (02)552-10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삼성생명 최고령 설계사 ‘아름다운 은퇴’ 80대에 현역 생활을 마감한 보험설계사가 화제다. 올해 여든 한 살인 삼성생명 최고령 FC(설계사)인 광진지역단의 김금희(여·81)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최근 은퇴식을 갖고 26년2개월간의 FC 생활을 마감했다. 강원도 홍천 출신인 김씨는 70년대 후반 남편과 사별한 뒤 서울로 올라와 2남1녀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설계사 생활을 시작했다. 82년 10월의 일이다. 난생 처음 서울 땅을 밟은 그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설계사로 성공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타고난 성실성으로 서울 시내를 샅샅이 훑고 다녔지만 생각만큼 실적이 좋지는 않았다. 아침 일찍 가게 앞을 지키고 있다가 주인이 문을 열 때 인사를 하면 “마수걸이도 안했는데 찾아와 재수 없다”면서 소금세례를 하기도 일쑤였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때 당시 토큰 100개를 주면서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 주던 영업소장의 말이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만들었다. 고객들이 거절하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더욱 열심히 뛰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김 씨의 정성에 마음이 움직인 고객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 왕십리에서 50년째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안모 고객도 소금세례를 했던 당사자 중의 한 명이다. 하지만 김씨의 성실함과 진실성에 감복해 안씨는 자신과 자식들 그리고 손자들까지 30여명을 고객으로 가입시켜 든든한 후원자로 변신했다. 그래서 김씨의 영업 철학은 ‘거절은 곧 승낙’이다. 거절당하면 당할수록 계약을 체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또 ‘고객은 화초’라는 것도 그의 평소 지론이다. 똑같은 화초라도 정성을 들이면 잘 자라는 것처럼 고객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렇게 26년이 흐르면서 그를 통해 삼성생명과 인연을 맺은 고객이 3천여명에 달한다. 또 그를 통해 설계사가 된 사람도 64명이나 된다. 그동안 김씨가 거둔 수입보험료는 줄잡아 500억원이 넘는다. 최고령 설계사인 만큼 보험산업의 변천사 또한 누구보다 훤하다. 특히 설계사들의 사은품도 시대에 따라 변했다고 회고한다. 80년대에는 설탕 비누 콩기름이 인기였고, 90년대엔 만년필, 속옷으로 바뀌었다. 당시는 택배가 없어 직접 들고 다니며 배달하던 시절이다. 2000년대에 들어선 떡 과일 갈치 등이 인기품목으로 등장했고 전달도 택배로 하면서 한결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고 한다. 얼마 전 은퇴식을 마련해 김씨 할머니를 업고 영업소를 한 바퀴 돌았던 박대우 광진지점장은 “수석팀장을 하면서 18년 동안 조직을 잘 관리해 줬다”이라며 “비록 은퇴했지만 영업 정신은 후배들에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소감에 대해 김씨는 “젊은 사람들이 고객을 2명 만날 때 저는 힘들어서 1명의 고객도 만나기 어려웠다”며 “저를 지켜줬던 울타리가 사라지는 듯한 허무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떠나는 게 고객과 회사를 위해 좋을 것 같아 은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삼성생명 최고령 설계사 아름다운 은퇴 삼성생명 최고령 설계사 아름다운 은퇴 26년 2개월 설계사 활동 마감 … 3천여 고객들과 희로애락 함께 나눠 80대에 현역 생활을 마감한 보험설계사가 화제다. 올해 여든 한 살인 삼성생명 최고령 FC(설계사)인 광진지역단의 김금희(여·81)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최근 은퇴식을 갖고 26년2개월간의 FC 생활을 마감했다. 강원도 홍천 출신인 김씨는 70년대 후반 남편과 사별한 뒤 서울로 올라와 2남1녀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설계사 생활을 시작했다. 82년 10월의 일이다. 난생 처음 서울 땅을 밟은 그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설계사로 성공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타고난 성실성으로 서울 시내를 샅샅이 훑고 다녔지만 생각만큼 실적이 좋지는 않았다. 아침 일찍 가게 앞을 지키고 있다가 주인이 문을 열 때 인사를 하면 “마수걸이도 안했는데 찾아와 재수 없다”면서 소금세례를 하기도 일쑤였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때 당시 토큰 100개를 주면서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 주던 영업소장의 말이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만들었다. 고객들이 거절하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더욱 열심히 뛰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김 씨의 정성에 마음이 움직인 고객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 왕십리에서 50년째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안모 고객도 소금세례를 했던 당사자 중의 한 명이다. 하지만 김씨의 성실함과 진실성에 감복해 안씨는 자신과 자식들 그리고 손자들까지 30여명을 고객으로 가입시켜 든든한 후원자로 변신했다. 그래서 김씨의 영업 철학은 ‘거절은 곧 승낙’이다. 거절당하면 당할수록 계약을 체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또 ‘고객은 화초’라는 것도 그의 평소 지론이다. 똑같은 화초라도 정성을 들이면 잘 자라는 것처럼 고객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렇게 26년이 흐르면서 그를 통해 삼성생명과 인연을 맺은 고객이 3천여명에 달한다. 또 그를 통해 설계사가 된 사람도 64명이나 된다. 그동안 김씨가 거둔 수입보험료는 줄잡아 500억원이 넘는다. 최고령 설계사인 만큼 보험산업의 변천사 또한 누구보다 훤하다. 특히 설계사들의 사은품도 시대에 따라 변했다고 회고한다. 80년대에는 설탕 비누 콩기름이 인기였고, 90년대엔 만년필, 속옷으로 바뀌었다. 당시는 택배가 없어 직접 들고 다니며 배달하던 시절이다. 2000년대에 들어선 떡 과일 갈치 등이 인기품목으로 등장했고 전달도 택배로 하면서 한결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고 한다. 얼마 전 은퇴식을 마련해 김씨 할머니를 업고 영업소를 한 바퀴 돌았던 박대우 광진지점장은 “수석팀장을 하면서 18년 동안 조직을 잘 관리해 줬다”이라며 “비록 은퇴했지만 영업 정신은 후배들에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소감에 대해 김씨는 “젊은 사람들이 고객을 2명 만날 때 저는 힘들어서 1명의 고객도 만나기 어려웠다”며 “저를 지켜줬던 울타리가 사라지는 듯한 허무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떠나는 게 고객과 회사를 위해 좋을 것 같아 은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탈모, 예방과 관리로 해결할 수 있다 *모든 탈모증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악화 작년에 일 년 재수한 김 모 양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는지 머리가 빠졌다. 스트레스성 탈모인지 그렇다면 다시 머리가 나는지 고민이 많다. 김 모 양뿐 아니라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 탈모가 심심찮게 눈에 뛴다. 학점관리, 취업걱정 신경 쓰이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고민이 한 가지 더 늘은 셈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때 사춘기부터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 모든 탈모증의 공통점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시작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한다. 또 하나 치료과정도 마찬가지로 몸, 마음, 생활의 건강이 회복되면 탈모증도 많이 호전되거나 완전 치료가 되기도 한다. 두피는 청결과 영양공급이 꼭 필요하고 손상을 입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는데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제는 탈모의 고민을 해결하게 되었다. 탈모에는 남성형 대머리와 외상에 의한 탈모, 그밖에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탈모증 등. 이러한 모든 경우에 모발교정이 가능하며, 그 방법도 자가모발이식 등 다양하다. *탈모예방을 위한 머리 관리법 매일 1회 이상 정확한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다. 샴푸 시에는 손가락 지문부위로 약간의 지압을 넣어 2-3분간 마사지 해준다. 머리를 헹굴 때는 충분히 헹구어 준다. 특히 어린이가 혼자 머리를 감는 경우에는 헹굼이 부족해 제품잔여물이 남아서 각질(비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찬바람으로 완전히 말리고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빗질을 한다. 자외선이 강할 때는 모자를 써서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다녀온 경우에는 반드시 샴푸로 깨끗이 모발을 세정한다. 린스와 샴푸의 겸용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평소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별히 권하는 음식은 잡곡, 및 참깨, 들깨, 잣, 호두, 호박씨 등 씨앗류가 좋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도 중요한데 신선한 생선이나 콩, 삶은 달걀, 순살코기 등을 적절히 먹고, 자연식 위주로 덜 가공된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두피건강에 도움이 된다. 문의 피부사랑피부과 241-00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푸른 마음으로 함께한 ‘청년생태학교’ 푸른 마음으로 함께한 ‘청년생태학교’ 누구처럼 배움에의 뜨거운 열정도 없이,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올 여름은 백운산의 품에 안기리라는 작정을 오래전부터 하였었다. 4박5일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오로지 나 하나만을 위해(가족에서 분리되어) 쓸 수 있다는 설렘에 초등학교 시절 손꼽아 기다리던 소풍 못지않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 실은 빡빡한 여정과 만만치 않은 단체생활의 고단함이 그리 걱정되지 않는 건 아니었으나, 그래봤자 남들은 군대도 가는데 전쟁 난 셈치고 한번 부딪혀보자는 배짱으로 맞서며 드디어 입교일을 맞았다. 머리 큰 아들, 딸은 이제 엄마의 부재를 아쉬워하지 않을 나이, 같은 방을 너무 오래 같이 쓴 남편도 살짝 부러움을 보이긴 했으나 대신 간만에 맛볼 자유가 마냥 싫지만은 않을 터,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섰건만 여태껏 불혹의 경지도 알지 못하는 미천한 아낙이 먼 산티아고 길은 걷지 못할지언정 붉은 황토빛 내 나라 전라도 땅 광양을 밟고 순천만을 가슴에 담으며 백운산의 정기를 받고자 새벽길을 나서 마침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작은 배낭 하나와 보조 가방 하나! 재수 좋으면 비오는 여름 숲속을 온 몸으로 맞이할 수 있으리라는 벅찬 기대도 함께 데리고 비옷도 챙기는 꼼꼼함으로 꾸린 괴나리봇짐! 자연의 품에 안겨 세상사 잊고 흐르는 마음을 따라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지내며, 청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겸허히 배우며 머릿속 가득한 잡념을 버릴 것. 길 떠나며 나와의 약속을 챙기며 모자란 아침잠을 보충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일상의 탈출’이라는 무한한 기쁨 탓에 쉬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사이 어느새 보고팠던 순천만에 이르렀다. 짱뚱어를 처음 만나 인사하고 탕으로 시식하고, 순천만의 철새를 가까이 보고자 단체로 모터보트를 탔다. 순천만의 뛰어난 경관을 지역주민의 경제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계속되는 모습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리란 약간의 노파심과 함께 꼭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용산의 전망대까지 맨발로 걸으며 남도의 땅이 지닌 푸근함을 심호흡하자 조금씩 오늘의 행복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긴 안목을 갖고 살지만 현재 순간에 가장 집중해서 살아야 한다’는 누군가의 글을 떠올리며… 언제부턴가 의자를 옮겨가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해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는 어린왕자의 별 나라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고향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다면 서해안 어디쯤 터를 잡고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강렬한 희망을 노후대책으로 삼았기에 환상의 S라인으로 떨어지는 순천만의 해거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 몹시 아쉬웠지만 약속된 일정 탓에 서울대 학술림으로 함께 이동, 저녁 식사 후 입교식을 치렀다. 순천만 답사 시 모터보트를 타고 기계음을 내며 다가가는 일이 그 곳에 사는 철새들에게 몹시 미안했다는 정영목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작은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오는 시간 뒤, 모둠 활동이 펼쳐졌고 다음 날부터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의 타이트한 시간들, 백운산 지킴이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과의 조우, 옥룡사지터의 너무도 고왔던 동백나무 군락지, 마지막 밤의 잊지 못할 문화공연, 마음 뿐 아니라 몸까지 푸른 젊은이들과의 동고동락 속에 4박5일의 꿈같은 시간이 다 소진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 집 떠난 흥겨움에 마냥 좋았던 철없음 뒤엔 나무와 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세속의 때 묻은 몸과 마음을 씻는 오체투지의 더없이 낮아진 나로 살았기를, 그리하여 늘어나는 나이가 결코 부끄럽지 않기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쎄듀어학원 대치캠퍼스, 예비 중,고생위한 설명회개최 쎄듀어학원 대치캠퍼스가 예비 중,고생들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예비중1은 11월 12일과 26일, 예비중2,3은 11월 18일과 12월 2일, 예비고1은 11월 20일, 예비고2,3은 11월 19일과 12월 4일이고 시간은 모두 오전 11시에 쎄듀 대치캠퍼스에서 진행한다. 강사는 류화정 교육사업부 부장. 2007년 쎄듀 예비고 수업은 모든 반이 조기 마감되어 올 설명회 일정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김기훈 원장이 직강하는 TEPS는 상위권 고등생, 재수생, 대학생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 (02)567-74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