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FTA협상 국익 반영 못한다’ 77%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시한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지금까지의 협상이 우리나라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찬반의견은 오차범위에서 팽팽했으며, 협정체결은 다음정부로 넘겨야한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관련기사 13면, 20면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엠브레인에 의뢰, 실시한 ‘한미 FTA 관련 전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내용에 따르면 국민 77.4%는 “지금까지의 협상이 국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반면 “우리나라의 이익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됐다”는 11.3%에 불과했다. FTA에 찬성하는 층에서도 “국익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68.3%에 달했다. “한미 FTA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람은 62.1%였으며, “시장개방을 통한 무역확대로 우리경제에 도움될 것”이라는 찬성입장과 “전면적인 개방으로 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해 양극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반대입장은 각각 46.8%, 44.5%로 팽팽했다. 정부가 올 상반기 중 한미 FTA를 체결하려고 추진하는 것과 관련, “다음정부로 넘기더라도 국익과 사회적 영향을 검토한 후 협상해야 한다”가 83.0%였고, “이미 충분히 논의했으므로 일정대로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12.9%에 그쳤다. 이와 함께 국민 63.2%가 한미 FTA 체결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는데 찬성했으며, 반대는 33.0%로 조사됐다. FTA 찬성 층에서도 국민투표 찬성이 54.3%로, 반대 43.8% 보다 높았다. “국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협상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82.8%에 달했고, “전략노출을 막기 위해 협상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12.7%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이 지난 3월16~17일 기간에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2
- <김수종 칼럼>물 물 물(2007.03.22) 물 물 물 오늘(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해마다 물의 날에는 그 주제가 정해진다. 올해의 주제는 ‘물 부족 극복’(Coping with water scarcity)이다. 근래 우리나라는 물 부족 문제를 거의 느끼지 않으며 살고 있다. 물 문제라면 여름에 폭우가 내려 수해가 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러나 매년 물의 날이 가까워지면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물 공급이 곧 한계에 부딪칠 것이니 댐을 지어야 한다며 각종 자료를 제시한다. 정부에서 댐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 몇 가지 제시하는 기준이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한국이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물부족 국가’란 게 어떤 나라를 말하는 것인가. 이것은 스웨덴의 물 전문가 말린 폴켄마르크가 한 사람의 일년 분 식량생산에 들어가는 물의 양을 약 1,100톤으로 잡았다. 그래서 1년간 물 사용 가능량이 1,000톤 이하면 물 기근 국가 , 1,700톤 이하면 물 부족 국가, 1,700톤 이상은 물 풍요 국가 등 3가지로 분류할 것을 제의했다. 유엔 산하기관인 국제인구행동연구소는 이 제의를 수용해서 3개 그룹으로 분류해 놓아 국제적 기준이 되었다. 이 기준에 의하면 중동과 아프리카의 사막국가 대부분은 물 기근국가에 들어가며,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소수의 나라가 물 풍요국가에 속하고, 한국 중국 등 대부분의 나라가 물 부족 국가에 포함된다. 따라서 물 부족 국가는 인구를 감안한 총량개념이지 절대적인 개념은 아니다. 다분히 ‘부족’이라는 말이 주는 선입견이 작용한다. 1인당 연간 강수량을 비교하면 한국이 2,591톤이나 중국은 4,693톤으로 같은 물 부족 국가지만 중국이 물을 풍족하게 쓸 수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과연 그럴까. 천만의 말씀이다. 중국의 최대 환경문제는 물 부족이다. 지난 달 중국 감숙성의 란저우에서 생전 처음 황하를 구경했다. 교과서, 소설, 만화, 영화 등에서 수없이 읽고 듣고 보았던 강이었지만 둑에 서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니 감회가 깊었다. 란저우는 하구에서 3천5백㎞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에서 보면 까마득한 상류다. 그런데도 깊은 강물이 유유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수심이 13m라는 현지 주민의 설명을 들으니 그 유량이 대단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 황하의 하류가 말라 간헐적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다. 1997년에는 무려 200일 이상 말랐다고 한다. 한강 수량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그 큰 강이 말라버린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황하는 강수량이 극히 적은 광대한 건조지대를 흐르는 동안 농업관개용수로 중간에서 모두 새어버린다. 1인당 강수량, 즉 총량으로 보면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물이 풍족하지만 황하유역의 건조지대만 보면 수억 인구가 절대 물 부족 상태에서 살고 있다.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서는 상수원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어 지하수를 마구 뽑아 쓰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역에 비하면 천국이다. 깨끗한 물을 거의 마음껏 쓰고 있다. 강수량이 많고 그 동안 댐을 많이 만들어 물관리가 체계적으로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건교부가 댐건설을 주장하니 크게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댐이 필요성이 가뭄 때는 물 부족에 맞추고 폭우가 올 때는 홍수조절에 맞추다 보니 신뢰감을 상실하게 된다. 정부가 할 일은 자원의 수급을 원활히 함으로써 국민의 일상생활을 안정시키는 일이다. 또한 장차 생길 수급차질을 잘 판단하여 준비하는 일도 중요하다. 환경론자들은 댐을 반대하지만 장차 수급에 차질이 생겨 물 부족 사태가 생기면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옛날처럼 댐을 뚝딱 쌓아 해결하면 될 일인데, 환경론자들 때문에 안 되는 것이라고 정책입안자의 마음속에 깊이 입력이 되고나면 다른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되어 있다. 물도 모자라면 공급한다는 사고방식으로 해결하려면 국민의 소비행태를 오도하게 된다. 합리적인 물 소비 패턴을 정착시키는 방안, 산림관리를 통한 녹색댐 강화방안, 핵문제 해결에 따른 남북 수자원협력 방안 등 할 일은 많다. 또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가 지난 2월 발표한 것을 보면 한반도 강수량 증가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 요인이 댐건설과 어떤 연관이 있어야 하는지를 포함하여 수자원 장기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그런데 위에 열거한 일들이 단일 정부부처의 입장에서는 하기 싫은 일들이다. 모두 관련부처가 책임을 공유하면서 협력해야 할 종합행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 문제도 새로운 환경에 따른 새로운 운영체제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2
- 지방의원 ‘의정성과공표제’ 도입 행자부 올해 상반기 중 지방의회 종합계획 수립 올해 안으로 지방의회별 의정활동 실적을 주민들에게 공시하는 ''의정성과공표제''가 도입된다. 또한 지방의원의 권한남용을 막기 위해 겸직금지 범위와 지방의원 영리행위 제한을 강화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지방의원 겸직 금지와 영리제한 범위 확대에 이어 ''의정성과공표제'' 도입 등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을 위한 종합계획을 올해 상반기 안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의원 유급제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의 권한을 견제하고 역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의원성과공표제''는 지방의회별 의정활동 실적을 주민들에게 공시를 통해 알리는 제도다. 예를 들면 각 지방의회별로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조례제정 건수, 행정사무감사 평가, 각종 감사관련 실적을 평가해 주민들에게 공시하게 된다. 행자부는 지방의원의 권한남용을 막기 위한 겸직 금지 범위와 지방의원의 영리행위 제한 범위도 넓힐 방침이다. 현행 겸직금지 직종에 새마을금고 및 신협 상근 임직원과 국회의원 보좌관,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등을 포함시키고, 국공립`·사립대학 총·학장,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에 대해서도 직무의 특성을 고려해 임기 중 휴직을 의무화한다. 또 지방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할 수 없도록 제한하게 된다. 지방의원은 해당 자치단체 및 공공단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시설 또는 재산의 양수인 또는 관리인이 될 수 없다는 게 주요내용이다. 행자부는 3월 27일 열리는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상반기 안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어 6월쯤 관련법안인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제도개선을 통해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표로서 신뢰도를 높이고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2
- 강원도 스키장, 때늦은 눈으로 각종 행사 강원도 스키장, 때늦은 눈으로 각종 행사 하이원 휘닉스파크 골프장 개장 ... 스키 타고 골프 치고 때 늦은 봄눈으로 강원도 스키장이 들뜨고 있다. 예년 같으면 3월 중순이면 스키장이 폐장하곤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일부 스키장은 폐장일을 4월 초로 연기하고 각종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했다. 슬로프 눈상태도 예년보다 훨씬 좋아 시즌 막바지 스키를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다. 특히 3월 중순부터 골프장을 여는 곳이 늘어남에 따라 낮에는 골프, 저녁 또는 야간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하이원스키장은 개장 첫회 목표고객 40만명 달성을 축하하고 대고객 감사를 위해 오는 24일 ‘고객감사대축제’를 마련했다. 우선 24일에는 스키장 슬로프를 무료 개방하고 테마파크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키열차는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222명에게 무료 탑승 혜택을 주고 당일에는 이효리, 장윤정, 테이 등 연예인이 출연하는 빅 콘서트로 개최한다. 콘서트가 끝나면 경품 추첨과 축하 불꽃축제가 열린다. 골프장 개장은 30일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날씨라면 4월 8일까지 스키장을 운영한다. 휘닉스파크 스키장도 기후 상황에 따라 4월 초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휘닉스파크는 16일부터 18일까지, 24일, 25일 5일간 주말 스키어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리프트와 장비 대여를 50% 할인해준다. 또 23일부터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2007 시즌 운영을 개시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1
- <?칼럼>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김영록 2007.03.?)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 온 국민의 힘으로 세계인을 초대하며 김영록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3월 중순이 지나 완연한 봄이다. 봄은 멀리 남쪽바다 여수에서도 미풍이 되어 꿈틀거린다. 그것은 단순히 계절이 도래했음만을 알리는 것이 아니요 여수시민과 전남도민의 마음에서 꿈처럼 피어오르는 희망의 기운이다. 전남 여수시는 한반도의 남단 중간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아담하고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이곳 여수는 지금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바다와 연안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해양활동의 비전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멋진 도전이 아닐 수 없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3개월 동안 80여개국 795만명이 참가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르츠와프가 경쟁상대로 결정된데 이어 오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최종 현지실사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은 당장 눈앞에 닥친 BIE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올 12월에 있을 BIE 회원국의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후보지 현지실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 한해 우리나라는 여수세계박람회 외에도 3개의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 벌써 성공적으로 실사를 마친 대회도 있기에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여수세계박람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으며 경제·문화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여타 스포츠대회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기에 별도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들의 지지열기와 관심이 BIE 실사단의 평가에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는 만큼 온 국민의 힘으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 고요한 연못에 한 방울의 물을 떨어뜨리면 전체에 파문이 퍼져가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뜨거운 열정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켜 나가자. 가장 먼저 오는 4월 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2개의 퍼즐을 맞춰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행사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자. 유치기원 콘서트도 함께 열려 분위기를 한껏 고조한다고 하니 참여하는 의의와 보는 흥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하겠다. 이어 4월 6일과 7일 이틀간은 서울 용산에서 여수까지 왕복 관광열차를 타고 봄 소식을 맞으러 가자. 오동도와 향일암, 진남관, 해양수산과학관 등을 둘러보고 후보지 유람선투어를 통해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될 곳을 미리 가보는 기회를 마련하자. 또 4. 11일부터 14일까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양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혼이 담긴 진남제 여수거북선축제를 체험하자. 그리하여 실사중인 BIE 관계자들에게 도시를 꽉 메운 축제 인파의 함성으로 세계박람회 유치 열망을 알리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 국민의 힘을 모으는 네티즌 유치기원 클릭 이벤트가 3월 말부터 있을 예정이다. 클릭 한번 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은 일반인과 장애우가 한 조가 되어 전국에 세계박람회 유치열기를 알리는 트윈 전국 싸이클투어가 있다하니 이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자. 여수는 지금 온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의 힘으로 남도의 소담한 미항 여수가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국토를 확장하고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대하고 진취적인 국가경영전략의 시작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오늘 희망의 봄을 5년 뒤 여수에서 그 결실을 맛보며 다시 느끼고 싶다. 넓고 푸른 바다와 보석 같은 섬들이 어우러진 남도에 가고 싶다. 그 곳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바다와 인간이 만나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지금 여수는 세계인의 선택을 받고 그들을 초대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온 국민의 힘으로 여수와 함께 하자.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1
- <바로잡습니다> 본지 3월 20일자 4면 계획은 ‘장밋빛’ 재정은 ‘먹구름’ 제하의 기사 중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미군기지에 대학 건립 의사를 보인 대학은 광운대가 아니라 서강대이므로 바로잡습니다. 광운대는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 캠프 스탠리 부지에 신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왔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1
- 조폭 탈퇴할 때까지 처벌한다 우리나라 조폭 단속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법 조항이 처음 적용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학석 부장검사)는 20일 살인과 상해를 저지른 경기도 수원 지역의 조직폭력배에게 지난해 3월 신설된 ‘범죄단체활동죄’를 최초로 적용,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죄단체활동죄는 조폭 조직원으로 활동하는 것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며 피의자에게 최소 ‘2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라는 중형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조항이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는 이상 탈퇴할 때까지 처벌할 수 있어 범죄단체 해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떤 사건에 적용 됐나 = 검찰이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한 사건은 지난달 경기도 수원에서 일어난 조폭간의 무자비한 칼부림이다. 수원지역 폭력조직인 ‘남문파’ 조직원 15명은 지난달 15일 오전 ‘역전파’ 조직원 박 모(22)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나머지 조직원 3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이에 복수하기 위해 역전파 조직원 4명은 남문파 조직원 3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이들은 수원 남문과 북문, 수원역 일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토착 조폭으로, 조직간의 세규합과 이합집산, 이권다툼에 따라 폭행과 보복을 되풀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20일 살인 및 범죄단체활동죄로 남문파 행동대장 신 모(22)씨와 조직원 이 모(19·고3년)군 등 13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1명을 지명수배했다. ◆조폭 활동죄 적용의 의미 = 조폭 근절을 위해 범죄단체활동죄 적용이 갖는 의미는 크다. 기존 법률은 폭력조직원에 대해 범죄단체 구성·가입죄만 있었다. 이 조항은 한번 처벌 받을 경우 다시 처벌이 불가능한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처벌받더라도 소년보호 처분이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많아 범죄억제력이 떨어졌다. 남문·역전파 사건을 담당한 수원지검 박재형 검사는 “이 때문에 조폭들은 범죄단체 구성·가입죄로 처벌받아야 조직 내에서 본격적인 조직원으로 인정받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제 4조에는 기존 범죄단체 구성·가입죄 외에 범죄단체활동죄가 추가됐다. 이 조항은 조폭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경우 ‘최소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했다. 이미 처벌받았더라도 범죄조직에서 활동하는 것만으로 계속 처벌할 수 있다. 또한 폭행과 협박 상해 공갈 등 개별범죄의 경우 피해자를 전제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합의를 이끌어내면 피의자가 벌금형 등 낮은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범죄단체활동죄에는 벌금형 자체가 없다. 때문에 조직폭력배가 기존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거나 누범일 경우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규정 구체적 적용 여부 숙제로 = 범죄단체활동죄는 지난해 3월 신설돼 6월부터 시행됐지만 첫 적용까지는 9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범죄단체활동’이라는 추상적 조항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원지검이 이 조항을 최초로 적용한 것은 지난달 조폭간의 잔인한 칼부림이라는 확실한 사건이 있었다. 따라서 조폭을 상대로 이 조항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범죄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폭력조직원임을 입증하는 것도 숙제다. 평소 폭력조직 계보에 대한 면밀하고 정확한 파악이 전제돼야 조폭의 조직범죄활동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검사는 “개정 조항을 처음 적용했기 때문에 법원에서 유죄를 이끌어내기까지 여러 가지 숙제가 남아 있다”며 “조항을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조직원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일선 경찰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동경찰서 조직폭력팀 관계자는 “수원지검이 개정 조항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앞으로 폭력조직을 엄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리도 ‘범죄조직활동죄’를 적극 활용해 조폭 근절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광 문진헌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1
-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아는 만큼 보인다’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최 모양(중3)은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가까운 청소년 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중 ‘실내디자이너’에 참가했다. 현직 실내디자이너에게 직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받고 평면도와 투시도도 직접 그려보고 미니룸을 만들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미니룸의 가구도 만들었다. 최 모양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내디자이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분야인 패션디자이너 프로그램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체험이 좋아 = 놀토나 방학을 맞이해 관내 청소년수련관이나 고용지원센터,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등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아인식능력을 향상시키고 일과 직업 세계에 관한 종합적 이해를 돕기 위해 진로체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는 2006년도에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청소년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진로선택에 폭넓은 시각을 갖도록 했었다. 2007년에도 진로체험 클럽과 탐방, 체험교실 등을 운영한다. 서울강남종합고용센터에서는 학교와 대학, 기업과 연계하여 청소년직업체험프로그램(Job School)과 미래직업탐색교실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에서도 직업체험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청소년진로체험클럽 =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는 3월~7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패션디자이너클럽과 만화일러스트에 대한 ‘청소년진로체험클럽’을 운영한다. 수련관에서 강의로 진행되면서 실습을 통해 간단한 작품 구성을 해 볼 수 있는데, 7회 이상 참석할 경우 자원봉사시간 5시간을 인정해 준다. 개강은 3월 10일이며 현재 접수 중이다. 수서청소년수련관 목적사업팀 김정하 씨는 “진로체험을 하기 전에 청소년 상담팀과 협력하여 MBTI를 통한 자신의 성격판단을 먼저 한다. 이는 단순한 실습위주나 체험보다는 자신을 먼저 알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7월 방학 중에는 현장체험활동 등과 연계한 진로체험활동을 통하여 진로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청소년체험탐방’을 법원과 경찰체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9월~12월에는 강의형식의 ‘청소년진로체험교실’이 열리는데 전반적인 진로고민을 함께하면서 모듬별 진로설계를 통해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게 된다. 작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 모든 분야에서 프로그램 만족도는 80%이상이었으며, 직업을 이해하는 데는 거의 100%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문의 : 02-2226-6229)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 = 하자센터(www.haja.net)는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자기 개발을 위하여 ‘자기주도적 학습’과 ‘프로젝트형 학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직업체험 교육 프로그램들을 기획, 운영 하고 있다. 하자센터에서는 현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월~4월 ‘창의적 직업체험 프로젝트’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현재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직접 해보며, 경험을 통해 직업선택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주일에 1~2번의 참여로 진행된다. 이번 직업체험 프로젝트의 자기개발 프로젝트로는 힙합, 영상/디자인, 요리 등의 다양한 기획이 마련되어 있다. 힙합에서는 힙합을 자기개발과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힙합을 만들기 위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유명 힙합 뮤지션들이 직접 강사들로 참여한다. 영상/디자인에서는 최근 UCC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청소년들의 영상 제작 능력이 강조되고 있어 사진, 영상제작, 그래픽 디자인, 웹디자인 등 청소년들 스스로 비주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하자센터 기획부 한영미씨는 “이러한 직업 프로젝트가 단기적 강좌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강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분야의 영역을 심화하여 확장시킬 수 있도록 인턴쉽 프로젝트와 자기고용 프로젝트를 연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청소년들이 자신에 알맞은 직업들을 찾아가고 알아갈 수 있는 과정으로 활용된다”고 말한다.(문의 : 02-2677-9200) ◆청소년직업체험학습프로그램 Job School = 서울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현장직업체험교육을 제공하여 건전한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는 Job School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주로 학교와 연계하여 수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2일 동안 진행되는데 직업정보 및 진로탐색 강의 후 해당 학과 강의로 직업체험 후 기업체견학, 현장 직업인의 강의, 직업체험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한 학급 단위로 이어지는 ‘미래직업탐색교실’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문 속 직업 찾기’를 통해 신문잡지 등을 이용해 우리 주변의 직업세계를 탐방한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민 속 직업 찾기’를 통해서는 청소년들의 직업 고민에서 출발하여 직업나무를 만들며 직업 간의 연계성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된다.(문의 : 02-3468-4788)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이달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하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는 3월 1일 0시를 기해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인하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와 공급비용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요금조정은 최근 LNG 기준유가 및 환율하락 등이 원료비 연동제에 반영되어 도시가스 원료비는 현행 442.35원/㎥에서 428.29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도매요금은 ㎥당 501.80원에서 487.74원으로, 평균 소비자요금(서울시 기준)은 549.62원에서 535.56원으로 각각 인하, 서민가계 부담완화 및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남북, 3월 화상상봉-5월 대면상봉 합의 남북장관급회담서 … 비료지원 등은 막판 진통 남북은 2일 평양에서 진행된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3월 중에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5월 초에 대면상봉을 실시하는데 합의했다. 또 금강산면회소 건설 공사도 즉각 재개키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6면 남북은 제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회담 마지막 날인 이날 종결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