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삼성법률봉사단 “소외계층 찾아 현장봉사” 지난해 3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법률서비스를 목표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민간기업 법률봉사 기관으로 출범한 ‘삼성법률봉사단’이 오는 22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삼성법률봉사단은 지난 1년간 법률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법률 기관으로 자리잡아왔다고 평가하고 ‘기다리는’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법률적 지원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봉사단은 지난 1년간 영세민,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6000여건이 넘는 신청을 받아 5000건 이상 무료 상담을 실시하고, 65건의 형사소송을 맡아 무료변론을 진행했다. 특히 소외계층이라는 봉사 대상의 특성을 고려해 신청인의 법률문제 해소는 물론 정상적인 사회활동으로 복귀를 돕는 ‘완결형’ 서비스를 제공해 법률 구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법률문제를 해결해줄 뿐 아니라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숙식과 직업 훈련, 취업 등을 도와줌으로써 신청인이 또다시 어려움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힘써왔다는 설명이다. 봉사단은 이같은 1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 도움을 주는 ‘현장으로 찾아가는 법률 봉사’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봉사단은 그 일환으로 20일 오전 영등포구 소재 노숙인 복지시설인 ‘보현의 집’과 ‘노숙인을 위한 무료 법률봉사 결연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보현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법률 상담과 함께 노숙인들이 사회에 복귀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법률적 자문을 하기로 했다. 봉사단은 또 이혼 등 가사문제 상담기관인 서울시 은평구청의 ‘건강가정 지원센터’도 정기적으로 찾아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0
- <내일시론>미국은 이라크전서 손 떼야(임춘웅 2007.03.21) 미국은 이라크전서 손 떼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4년전인 2003년 5월1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멋진 미해군 조종사복 차림으로 이라크전이 종료됐음을 세계만방에 선언하던 때의 그 당당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의 힘의 상징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선상에서였다. 그해 3월20일 바그다드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지 불과 43일만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고 이어 단숨에 이라크까지 수중에 넣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과연 미국이었다. 세계는 미국의 가공할 군사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고 9.11로 저상된 미국민들의 사기는 금세 활력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사태는 날로 악화돼가고 있으며 득의만만하던 부시대통령의 인기는 땅에 떨어졌고 미국은 또 하나의 전쟁 수렁에 빠져 들고 있다. 미국민들 사이에는 이제 이라크전은 ‘잃을 것뿐인 전쟁’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가고 있다. 최근 CNN조사에 따르면 미국민의 60%가 즉각 혹은 1년내 이라크 철군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 워싱턴 D.C.에서는 대대적인 반이라크전 시위가 있었다. 40여년전 반베트남전 데모가 벌어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다. 지난 주말 전세계 70여개 도시에서도 미국의 이라크전 반대 시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부시대통령은 하원이 추진하고 있는 조기 철군법안에 거부권행사를 공언하고 있으며 2만6000명의 추가 파병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의 AP통신은 이라크전 4년동안 변하지 않은 것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베트남전 교훈 잊어서는 안돼 부시 대통령은 여기서 물러나게 되면 이라크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미국은 중동에서 더 이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는듯 하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40여년전 베트남전의 교훈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초기 베트남 전을 주도했던 로버트 맥나마라 당시 미국방장관은 1966년께 전쟁을 지지 했던 본래의 입장을 바꿔 베트남전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이란 결론에 이른다. 그는 존슨 대통령에 군이 거짓말(이길 수 있다는)을 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전에서 손을 뗄 것을 건의한다. 그러나 국내정치적 입장에 집착해 있던 존슨 대통령은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자기의 주장이 먹혀들지 않을 것을 예감한 맥나마라 장관은 68년 스스로 사임했고 베트남전은 그로부터 7년 후 미국의 참패로 막을 내리고 만다. 이라크 사태는 어쩌면 베트남전의 재판이 될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아프가니스탄 전과 이라크전은 9.11테러라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특수사태의 산물이다. 9.11은 전미국민을 분노케 했고 초강대국 미국의 체면과 위엄을 송두리째 뭉개버렸던 것이다. 두 전쟁은 미 정부가 무엇을 해도 국민의 원한을 삭이기 어려운 매우 특수한 여건에서 가능했던 전쟁들이었다. 미국은 유엔의 동의절차도 생략했다. 그러나 그런 정황을 십분 이해한다고 해도 이들 전쟁은 지나치게 명분을 결여하고 있었다. 이라크 문제는 이라크 사람들의 것 이라크전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는 처음부터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프칸 전쟁도 명분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빈 라덴이 그곳에 숨어 있을 것이란 것이 침공의 이유였으나 미국은 끝내 빈 라덴을 아프간에서 찾아내지 못했다. 지금은 로마시대가 아니다. 초강대국 미국도 명분 없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더구나 민족주의, 종교문제가 개입된 전쟁은 군사력만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이라크전은 민족주의와 종교,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안고 있다. 아버지 부시 전대통령은 걸프전(이라크전)에서 승리하고도 재선에 실패했다. 전장의 승리만이 승리가 아니다. 지금 미국이 빠져 있는 이라크수렁은 미국의 군사력 만능주의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미국은 베트남전에서 패배하고도 지금 베트남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떠나야 한다. 한국군이 철군해야 함도 당연한 이치다. 이라크문제는 이라크 사람들의 것이다. 임춘웅 객원논설위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1
- 카트라이더 중국 서비스 1주년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가 중국 진출 1년만에 1억2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서비스명 ‘파오파오 카띵쳐’는 지난해 3월 17일 현지 파트너사인 세기천성에 의해 운영 됐으며 지난 2월 최고 동시접속자 8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Baidu (www.baidu.com)에서는 지난 2월 카트라이더의 누적 검색횟수가 3700만회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넥슨은 서비스 1년을 기념해 4월까지 푸짐한 고객 사은행사를 벌인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0
- KT, 와이브로 통합모뎀 출시 KT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KTF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USB모뎀인 ‘아이플러그 프리미엄’을 3월 5일 출시한다. 통합 USB모뎀을 통해 소비자들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에서는 기존의 무선 인터넷에 비해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이외 지역에서는 HSDPA로 접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통합 USB모뎀은 노트북,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에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 중 인터넷 사용이 필요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통합 USB모뎀은 서울지역 KTF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표현명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이번 통합 USB모뎀 출시로 언제 어디서나 빠른 속도와 저렴한 요금으로 와이브로와 HSDPA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맞춤상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KT는 앞으로 네스팟,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을 하나의 단말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조만간 신사업 발표할 것” 양 욱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 대표는 27일 한화갤러리아가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프랑스 명품 여행 가방인 ‘고야드’ 패션쇼에 참석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조만간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부는 신사업 바람에 대해 “열심히 스터디하고 있다”며 “발표시기가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고야드’ 판매 기념 패션쇼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대대적으로 가지고, 주력 판매 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날 패션쇼에 초청한 최우수고객(VVIP)만 1000명이 넘는다. 2개조로 나누어 하루동안 패션쇼가 진행됐다. 한화갤러리아가 이례적인 대규모 브랜드 런칭쇼를 진행한 것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명품관 개관에 대한 우수고객 방어차원이라는 평이다. 이에 양 대표는 “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명품점 모두 색깔이 다르다”며 “오히려 신세계 본관 오픈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명품 고객은 한정되어 있지만 다양한 명품점이 문을 열면 그동안 명품에 대해 잘 몰랐던 고객도 신규로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명품 고객이 다른 곳에 가서 쇼핑하진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통업계에서 불고 있는 M&A 바람에 대해 “그동안 유통업계에서 진행해온 M&A가 소문만 무성할 뿐이지 제대로 된 것이 몇 건이나 있나”고 반문하며 “준비도 하기 전에 부풀려 이야기하기보다 내실있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신규 사업 M&A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최근 국내 명품 제품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에 명품쇼핑을 하러 오는 추세”라며 “제품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3월에 취임한 양 대표는 당시 신규 사업에 대해 “해외명품 직매입과 자체브랜드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한국은행 여성 감사팀장 첫 임명 한국은행에 여성이 처음으로 감사팀장에 임명됐다. 한국은행은 28일 정책부서 및 조사연구부서에 대한 내부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감사1팀장에 최현숙(54.사진) 검사역을 임명했다. 최 팀장은 서울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한은에 입행해 국제국과 기획국,전산정보국 등에서 근무했다. 최 팀장은 한은 최초의 여성 검사역으로 2005년 3월 감사실로 전입한 뒤 감사팀장에 임명됐다. 한은 본부부서에서 여성팀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은 감사실은 이미경(44) 과장을 새로운 검사역으로 임명했는데 앞으로도 여성검사역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벤처특별법 10년 연장 추진 중기청, 3월 입법예고 ... 수출 전문인력 정보 제공 올해로 만료되는 벤처특별법이 10년간 연장되고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전문가 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07년도 주요 업무계획’과 올해 정책적 목표를 담은 ‘777전략’을 발표했다. 이현재 청장은 중소기업의 수익성 향상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을 2007년도 정책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제2기 벤처시대로의 전진, 수출전문가 지원시스템 구축 등 7대 신규과제, 신공공구매제도 등 기존 정책의 보완 발전시키는 7대 과제, 중소기업을 향한 7가지 부탁 등으로 구성된 777전략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로 시한이 만료되는 벤처특별법을 오는 2017년까지 10년간 연장할 계획이다. 이현재 청장은 “벤처특별법은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활성화 등 그간 벤처생태계 조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벤처법이 폐지될 경우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상실해 벤처생태계의 역동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벤처특별법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2단계로 벤처특별법에 대한 개편작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3월 초에 기한연장 및 기본방향을 입법화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으로 ‘제2기 벤처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2008년에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중기청은 또 중소 수출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분야별 전문인력을 현행 200명에서 4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전문가 정보시스템’을 구축, 중소 수출기업이 필요한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제2기 벤처정책의 성패는 벤처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달려있다”며 “신뢰와 건전성을 바탕으로 제2기 벤처시대를 열도록 벤처정신을 다시한번 발휘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세계 1등 제품을 만들고, 상생협력의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인”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한국, 개썰매 세계 대회 최초 출전 대한독스포츠연맹(KFSS)은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리는 개썰매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의 개썰매는 2003년 연맹 창설과 함께 매년 국가대표를 선발하여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했으나,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4마리의 개와 9.5km 거리를 3일간 달리는 스피드 종목에 참가한다. 총 5명으로 구성되는 한국 선수단은 연맹 이홍주 팀장을 단장으로 하여, 올해 한국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정종한 선수와 국내 유일의 개썰매 해외 유학파인 방병철 선수를 중심으로 편성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인터뷰: 제1회 장보고 대상을 거머쥔 김종식 완도군수 인터뷰: 제1회 장보고 대상을 거머쥔 김종식 완도군수 제목: “해양생물산업으로 제2의 청해진 건설한다” 부제: 완도군, 역사에 묻힌 장보고 대사 일깨워 내 ... 세계 해양영웅공원 조성사업 추진 김종식 완도군수와 완도군민들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장보고 대사를 세상 밖으로 일깨워낸 주인공’이다. 장보고 대사는 1990년 이전까지 ‘역사 교과서에서 짤막하게 언급’될 정도로 정당한 평가를 못 받았다. 때론 해적을 소탕한 토호로 폄하됐고, 심지어 권력을 탐한 ‘역적’으로까지 취급됐다. 1995년 완도 부군수였던 김 군수는 장보고축제를 제안했다. 역사의 뒤안길에 갇혀있던 장보고 대사는 문화관광부와 공동 주최한 ‘장보고축제’를 계기로 서서히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그 후 해양수산부가 1998년 ‘장보고기획단’을 만들었고, 1999년 11월 민간주도로 ‘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2004년은 장보고 대사가 국민적 영웅으로 재평가되는 중요한 한해였다. 장보고 대사는 드라마 해신을 통해 ‘해상왕’으로 다시 태워났다. 김 군수와 완도군민들은 KBS 제작진을 100여일 쫓아다니며 ‘해신’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해신 세트장이 완도군에 설치됐고, 연간 520만명이 완도군을 다녀가는 사변적 쾌거를 일궈냈다. 김 군수와 완도군의 도전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보고 대사의 개척정신을 승화시켜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미래 산업인 ‘해양생물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세계해양 영웅공원 등을 조성해 ‘제2의 청해진’ 건설을 꿈꾸고 있다. - 장보고 대사는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완도군이 장보고 기념 및 선양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리 역사상 장보고 대사처럼 많은 수식어를 가진 인물도 드물다. 해상왕, 해신, 무역왕 그리고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민족 최초의 세계인, 다국적기업 CEO. 그에 대한 수식어는 산업이 발달하고,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 되고 있다. 완도군은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계승하고자 일찍부터 장보고 선양사업을 추진했다. 그 계기는 1995년 처음 개최된 장보고축제다. 이 축제는 지역 축제인데도 문광부와 동시 주최했다. 축제기간 동안 장보고 대사를 재평가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개최됐다. 그리고 유적 발굴 및 복원사업이 이 때를 계기로 시작됐다. -요즘 장보고 대사 재조명 작업이 한창이다. 재조명 작업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정부가 장보고 유적지인 청해진을 사적 308호로 지정하고 유적지 정비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역사 교과서도 장보고 대사를 충분히 다루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면이 아직 많다. 국어 교과서에도 장보고 대사 업적을 편입, 국민 교육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장보고 대사가 세계 해양영웅으로 평가받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청해진 본영인 ‘장도 유적지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내용은? ‘장도 청해진 역사공원 조성 및 성역화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총 사업비 706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현재 토성 745m, 탐방로 987m, 사당, 남문, 외문, 고대 등 중요 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는 장도 외곽을 둘러싸고 있었던 목책시설 복원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장도와 장좌마을을 잇는 목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역사적 고증’이 필수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고증 자료가 없어 사업추진이 더디고 있다. -드라마 ‘해신’은 ‘장보고 대사’를 국민적 영웅으로 재정립시키는데 중요한 계기였다. 해신 촬영장 유치 과정을 설명해 달라? 2003년 3월, 장보고대사 일대기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세트장 유치 제안서’를 가지고 KBS 제작진과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접촉자체를 거부했다. 우리는 장보고 대사의 고향인 완도에 드라마 세트장을 설치하지 않으면 전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KBS에 전달하는 등 전방위 유치운동을 벌였다. 군민들도 ‘해신 드라마 세트장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저는 해양수산부와 장보고 기념사업회를 방문하여 완도 유치 당위성을 설명해 공동 협조를 얻어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해신세트장’을 유치했다. -‘해신’이 완도군에 미친 파급효과를 설명해 달라? 해신세트장 유치로 장보고 대사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완도하면 장보고’라는 국민적 인식을 고취했다. 관광객 500만명 유치 목표도 달성했다. 대학연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에 미친 직접효과만 1600억원에 이른다.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 역점사업 최우수 자치단체로 평가받았고, 민선 3기 지방자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완도가 변방의 조그만 성이 아니라 지역가치혁신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인정받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구어 냈다. 드라마 해신 이후 군민들도 장보고 대사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 또 완도군과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장보고 대사를 재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장보고 대사는 개척과 도전 정신을 앞세워 해양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다. 완도군이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준비하는 사업은? 군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아 ''잘사는 완도, 행복한 완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단체''를 만들어 나가겠다. 육·해·상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해 나가겠다. 해양생물연구센터 준공과 더불어 해양생물산업을 21세기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시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장보고 역사공원조성 및 성역화사업을 완성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서 완도를 해양관광의 1번지로 만들겠다. -완도군은 일찍이 ‘해양생물산업’에 눈길을 돌렸다. 해양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지난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전략을 고민했다.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해조류를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해양생물산업’에 눈을 돌렸다. 마침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가 ‘해양바이오 21사업(Marine-Bio21)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완도군이 가장 먼저 지역 잠재자원을 내세운 신규 프로젝트로 ‘해양생물산업 육성계획(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조성)’을 수립하여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양생물산업은 각종 해조류 등 수산물을 활용, 신 물질·기능성 물질을 추출해서 산업화하고 이를 체험하는 웰빙건강타운을 조성하는 게 큰 밑그림이다. 완도군은 이미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24만평 부지에 해양생물연구센터, 해양바이오창업지원센터, 해양생물자원뱅크, 노화방지연구소, 웰빙관광타운 등을 조성 중이며, 농공단지를 전환해서 해양생물전문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 해양생물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력확보’를 위해 ‘한국수산벤처대학’을 설립했다. 한국수산 벤처대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완도군은 전라남도, 조선대학교와 함께 수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국수산벤처대학을 설립했다. 한국수산벤처대학은 벤처 창업지원, 경영·마케팅, 수산정책 정보공유 등을 교과과정으로 편성 운영된다. 1년 과정으로 모집인원은 30명 내외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각각 50%부담하며, 다음달 31일 개강을 앞두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 완도군은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을 세계해양영웅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세계해양영웅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내용은 무엇인지? 우리나라엔 두 명의 해양영웅이 있다.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이다. 장보고 대사는 개척·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했다. 이순신 장군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조국을 지켰다. 우리민족이 발전하려면 개척·도전 정신, 창의성을 시대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야 2007-02-28
- KT, 와이브로-HSDPA 결합 모뎀 선보여 KT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KTF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USB모뎀인 ‘아이플러그 프리미엄’을 3월 5일 출시한다. 통합 USB모뎀을 통해 소비자들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에서는 기존의 무선 인터넷에 비해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이외 지역에서는 HSDPA로 접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통합 USB모뎀은 노트북,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에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 중 인터넷 사용이 필요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통합 USB모뎀은 서울지역 KTF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표현명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이번 통합 USB모뎀 출시로 언제 어디서나 빠른 속도와 저렴한 요금으로 와이브로와 HSDPA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맞춤상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KT는 앞으로 네스팟,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을 하나의 단말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