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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입시의 모든 것 - 학생부 이야기 그동안 특목고, 자사고 입시의 핵심인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해 개괄적인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가장 중요한 학생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일부입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선발 방식이 대부분 1단계 내신, 2단계 면접인데 이 면접의 범위가 제출 서류 기반의 면접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출 서류인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중 가장 중요한 서류는 누가 뭐래도 학생부입니다. 그래서 학생부 관련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고요. 먼저 최근 변경된 내년 학생부 기재 개선 방안을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이 제일 많고 언론보도만 봐서는 무슨 말인지 전체적인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7년 학생부 기재 개선 주요 내용일단 이 내용은 2016년 11월 24일에 발표된 2017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 방안 안내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개선의 주요 내용은 학생부 입력 주체가 모호한 항목은 입력 및 정정 주체를 명확히 규정하여 학생부 기재와 관리의 책무성을 제고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창의적체험활동 항목 중 봉사활동은 담임교사가, 동아리활동은 동아리 담당교사가 작성하고 다만 정정할 사안이 생기면 그 내용은 발견한 학년도 담임교사가 기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로희망사항 항목에 대해서는 폭넓고 유연한 진로체험과 진로탐색 등을 위해 학생중심의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를 입력하는 것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학부모 진로희망'란과 학생 성장과정에서 수시로 변화할 수 있는 '특기 또는 흥미'란을 삭제하는 것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일반적, 포괄적인 학생활동 기록을 구체적 활동의 상시 관찰한 누가 기록을 바탕으로 기재하도록 포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학습 결과 중심 기록에서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따르 학습 과정 및 성취도 중심으로 기록한다고 합니다.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변하겠다는 좋은 취지인데 그게 모든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께서 제대로 잘 해주실지, 지금처럼 상위권 성적 학생들 위주로 해주고 그 외에는 들러리가 되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요. 어쨌든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서술 내용이 바뀐다는 것은 올바른 개선 방향입니다. 그리고 자율 탐구 활동을 교육 과정 내에서 사교육 개입 없이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과제 연구만 기재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것도 연구과제명, 참가 인원, 연구소요 시간만 기재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독서 활동 상황은 교사의 관찰, 확인에 한계가 있는 독서 성향 등은 기재하지 않고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기재하도록 합니다. 실제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서는 이 변화가 가장 민감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그 책이 나에게 끼친 영향, 등등 많은 내용을 쓰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일체 배제되고 오로지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교사의 포괄적 추상적 기재를 지양하고 학생의 변화와 성장 등을 누가 기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종합적으로 기록합니다. 독서활동 기록 등 일부항목의 한계점 나타나 이상을 통해 살펴본 바, 학생부 개선 방향은 학교별 편차나 교사별 편차를 줄여 불공정성의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로 보입니다. 대신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취지에는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독서활동 기록인데 단순히 읽은 책과 저자를 나열만 하라는 것은 오히려 현재보다 못합니다. 현재는 독서 성향을 알 수 있도록 책제목과 저자 외에도 읽고 느낀 점, 이 책에 대한 평가, 읽게 된 계기 등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물론 취지가 이해가 되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 현실적인 이유가 크겠죠. 독서 성향은 교사의 관찰, 확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개선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고요. 모 외고 학생의 경우는 학생부가 총 32페이지가 넘는데 그 중 독서 항목만 8페이지나 될 정도인데 책 한 권당 기본 4~5줄 이상 길게 책에 대한 평가, 책을 읽고 변화된 모습 등이 기재된 학생부도 있고 또 어떤 학생은 진짜 말 그대로 책의 제목과 책의 저자 정도만 언급된 것이 있다면 학생의 잘못이 아닌 학생부에 기재하는 교사의 관심이나 역량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 모두가 꼼꼼히 기재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면 차라리 공정하게라도 하자는 취지로 책 제목과 저자명 이외에는 아무 것도 못 적게 한다는 것이 이번 개선의 독서 항목의 취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생부 중심 전형,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취지상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문의 02-2643-2025 2016-12-30
- 골목길에 작은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익숙한 얼굴의 동네 주민이 DJ가 되고 어제도 들렀던 단골가게의 사장님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해 이야깃거리를 풀어놓는다. ‘양천골짜기’는 ‘양천구 골목의 작은 이야기’를 줄인 말로 동네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라디오 방송이다. ‘양천골짜기’를 통해 소소한 골목길 소식을 전해온 네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동네주민들이 주인공, 감동과 웃음이 있는 삶의 이야기‘양천골짜기’는 헬로TV 양천/은평방송 지역채널 3번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방영되는 보이는 라디오방송이다. 마을기업인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의 미디어 프로젝트 ‘골짜기’와 지역 케이블방송인 CJ헬로비전이 협업해 만든 것으로 지역주민들이 DJ가 되는‘헬로TV 라디오스타 서울 FM’을 통해 지난 2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신정동에서 소극장 ‘스페이스 내안’을 운영하고 있는 홍성헌 예술 감독이 동네 DJ를 맡았고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의 사무국장 김하석씨는 작가로 데뷔했다. 회사원이자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의 소장으로 일하는 방수준씨와 같은 회사 동료인 김동욱씨 또한 DJ로 활약하고 있다.방송에는 양천구의 골목길 상인들과 시장사람들, 청년들, 교복 입은 청소년, 아이 키우는 주부, 프리랜서 강사, 동아리 사람들 등 두 살배기 반려견 쪼코까지 포함해 총 48명의 출연자가 참석했다. 유명연예인은 아니지만 나와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더 솔깃하고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방송말미에는 ‘속풀이 송’이라고 해 참가자 누구나 노래를 불러야 끝이 난다. 노래를 잘하건 음치건 예외 없이 진행돼 무척 재미있단다.방수준씨는 “출연자들이 처음에는 잠시 긴장하는 듯해도 곧 익숙하게 말씀하신다”며 “아무래도 DJ부터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이라 편안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디에도 없을 편안한 시간, 방송사고는 예기치 못한 즐거움‘양천골짜기’는 48분 동안 편집 없이 진행된다. 이 시간을 위해 네 남자들은 섭외와 기획, 대본작성 등을 준비하며 성실히 각자의 역할을 맡았고 풍성한 내용과 전문가 못지않은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편집이 없다보니 예측불허의 방송사고도 그대로 송출된다.긴장 탓인지 저도 모르게 볼펜을 딱딱거리다가 오디오를 끈 적도 있단다. 다른 방송이라면 시말서를 쓰고도 남을 일이지만 양천골짜기의 방송은 이 또한 하나의 즐거움으로 여긴다. 홍성헌씨는 “웃음이 워낙 많은데 김하석 작가 때문에 웃음이 멈추질 않아 진행을 이어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김동욱씨는 3년 정도 돌잔치 전문 MC로 일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떨리는 마음이야 똑같지만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신경을 쓰게 되지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방송한 것 같습니다.”이웃들과 함께 성장해온 방송, 앞으로도 계속하고파지난 2월부터 시작된 방송은 총 22회 차로 1월 6일에 방송되는 녹화방송을 마지막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양천골짜기 사람들은 방송을 위해 쏟은 열정과 기꺼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이웃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김하석씨는 이 일을 시작하기 전 설렘과 기대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았단다.“방송 분야는 문외한이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어요. 글을 쓰는 것보다 오히려 요리를 더 좋아하지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점점 몰입이 되면서 더 재미있고 알찬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뛰어다니게 되더라고요.”홍성헌씨는 “그동안 방송이라는 색다른 형태로 지역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마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연결시키는 일들이 보람된다. 방송을 이어가기 위한 모임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올해 마지막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하는 이들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양천골짜기 시즌2를 위해 다시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방송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들은 양천구 마을기업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으로 연락하면 된다. 동네발전소 협동조합 위치: 양천구 목동로 173 지하1층문의: 방수준 소장 010-7151-5762홍성헌 DJ(47세)양천골짜기는 마을미디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만 방송을 진행하다보니 좋은 방송에 대한 욕심도 많아졌습니다. 주민들을 출연시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지역채널에도 감사하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런 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방수준 DJ(35세)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흥미로웠답니다. 워낙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방송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됐지요. 보이는 라디오라 제가 말할 때의 모습과 표정 등을 자연스럽게 살피게 되는데 미묘한 감정이 들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김동욱 DJ(28세)늘 방송에 대한 꿈을 꿨었어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묻어두고 있었는데 양천골짜기를 통해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습니다. 제 안에 있던 열정과 끼를 이 시간을 통해 발산할 수 있게 됐지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는 방송이 아니지만 DJ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진짜’ 필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김하석 작가(28세)일을 시작하기 전 기존에 있던 라디오스타 서울FM 프로그램을 미리 훑어보고 PD가 준 샘플을 탐독하면서 기획과 멘트를 준비했어요. 시청자와 출연진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고 좋은 만남의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요.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2-30
- 그림으로 전하는 이웃 사랑의 마음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어른들도 찾기 힘든 일을 중학생들이 찾아 재미있게 만들어 낸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작업이고 기억에 남을 일일 것이다. 그림으로 봉사하는 자율동아리 ‘미리내’를 만나보자. 주변의 빈 공간을 아름다운 그림으로자율동아리 ‘미리내’는 우리 주변의 지저분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빈 벽에 벽화를 그려가면서 자신들의 재능을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타내었다. 6명으로 이루어진 ‘미리내’ 동아리는 평소 지역을 위해 어떤 봉사 활동을 해야 하는지 의문점을 가지고 주변을 다니면서 관찰해 왔다. 봉사를 하더라도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봉사 계획을 짜 볼 때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길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자는 의견도 있었고 학습 봉사를 해 보자는 의견도 나오는 등 다양한 생각들이 모아졌다. 그러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자는 생각에 거리를 다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지저분하게 쓸모없이 방치된 벽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멘트벽으로 그냥 두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항상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도 즐겁고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그림 그리기는 동아리 회원들 보무 좋아하는 활동이었고 바로 만장일치로 계획을 짜게 되었다. 아름다운 그림 안에 마음을 담아어떤 봉사를 할 지 목표는 정해졌지만 어느 벽에 어떤 그림으로 표현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과정이 쉽지 않았다. 벽이 너무 넓어도 안 되고 구조물이 많이 있어도 안 되는 적당한 벽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겨우 찾아낸 곳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가게의 옆 벽이었는데 가게 주인아저씨가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사실 전체를 놓고 보면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장소를 섭외하고 어떤 그림을 그릴지 정하는 계획 단계가 훨씬 힘들었다. 하지만 ‘미리내’ 동아리 6명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보자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횟집 벽인 점을 착안해 바다 속 모습을 그려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그림을 그리기 전 먼저 벽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사포와 걸레 등을 이용해 지저분한 곳을 골고루 정리했다. 평소 방 청소도 겨우 하곤 했는데 길거리의 벽을 청소한다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림 그리기 좋게 닦여진 벽도 환해 보였다. 벽화봉사로 마음도 무지개 빛바다 속을 그리기로 정한 후에는 각자 맡은 부분을 페인트와 붓을 이용해 그리기 시작했다. 인어, 문어, 말미잘, 거북, 물방울까지 다양한 바다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정말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니는 것처럼 표현하기위해 애썼다. 열심히 그리고 있을 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로 붓을 들고 이리저리 대피하던 일도 있었고 바다 속 파란 색 바탕이 얼룩덜룩해 보여 몇 번을 다시 칠하며 겨우 만들어낸 일 등 어려운 일도 많았다. 도화지가 아니라 팔을 들어 벽에 색을 칠해야 하니 늘 팔과 고개가 아팠다. 그래도 한 가지씩 그림이 완성 되가는 걸 보니 뿌듯했다. 그림이 완성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거나 쳐다볼 때는 쑥스럽기도 했지만 어린아이들이 ‘우와 인어네’하면서 알아봐 줄 때는 힘이 나기도 했다.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미소를 보는 ‘미리내’ 동아리의 마음이 흐뭇해진다. <미니 인터뷰>박소영(회장)“여름에 너무 더워서 시멘트벽에서 열기가 나와 페인트가 녹을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그림이 완성 되 기뻐요. 사소한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봉사가 정말 보람 있어요.” 박수진 학생“그림그리기를 원래 좋아하는데 막바지에는 덥기도 하고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 짜증도 났어요. 하지만 친구들끼리 응원하고 열심히 그려가면서 보람도 느끼고 재미도 있어 좋았어요.”문정원 학생“그림은 못 그려도 친구들과 함께 하니 좋았어요. 바탕색을 표현 하는 게 힘들었는데 완성된 그림을 보니 멋져 보여서 보람 있어요.”박세정 학생“처음에는 넓은 벽이 막막하고 힘들었는데 점점 완성 되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노력을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더 좋아요.”강서영 학생“더운 여름에 땀나고 힘들었어요. 장시간 그려야 하는데 땡볕에서 페인트를 칠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봉사하는 보람도 느껴지고 운동하는 효과도 있었어요.”김유빈 학생“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쳐다봐주고 알아주는 게 보람 있었어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통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점이 봉사의 매력인 것 같아요.” 2016-12-30
- “학생부종합·논술 전형 동시 합격했어요” 앞으로 대입은 정시가 아닌 수시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78.4%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율이 7대 3으로 잡혀가고 있어 ‘수시’ 전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고2 때 바꾼 진로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 3학년 김민후 학생은 경희대 한의예과에 학생부종합전형 네오르네상스와 논술전형 등 2가지 전형에 동시 합격했다. 고1 때까지 화학공학자가 꿈이었던 민후군은 고2 때 책을 통해 알게 된 한의사에 관심을 갖고 그때부터 준비해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 동시에 합격했다.“진로에 대해 고민했어요. 자연계열 중 화학에 흥미가 있어 화공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 한의사가 쓴 『음양이 뭐지』 라는 책을 읽으면서 한의사와 동양철학에 관심을 갖고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고3까지 교내 활동 적극 참여목표가 정해지자 수시 원서를 넣기 전까지 그 전보다 더 열심히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에 참여했다. 고3 1학기에는 자율탐구동아리에서 ‘타임라인’을 주제로 소논문을 썼다.“사람들이 상황이나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다르게 느끼고 또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하잖아요. 주변 어르신과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나이대별 설문조사를 통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에 대해 연구를 했고 1등상을 받게 됐습니다.”소논문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민후군은 혼자서 한의학과 소논문을 결부시켜 ‘기’에 대해 더 공부했고 자기소개서 2번에 담아낼 수 있었다.수학과 LAB프로그램에서 동양수학에 대한 연구를 했다. 동양 최고의 수학책 구장산술(九章算術)의 내용을 참고하고 동양철학의 특성을 고려해 동양수학의 특성에 대한 논문을 완성했다.“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이 다르고, 한의학과 양방의학이 다르듯이 동양수학과 서양수학 또한 다른 학문이라고 생각했고, 동양수학 자체의 특성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어요. 동양수학을 비롯한 동양철학, 동양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공부할 필요성을 생각했어요. 그게 제가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결심하는데 일조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민후군은 고1 때까지 내신이 만족할 만큼 높았다. 특히 수학, 과학 교과는 전교 1등을 할 만큼 자신 있었다. 책을 읽고 진로를 찾는 고2 때는 내신에 투자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급기야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하지만 부족한 내신을 극복하게 해준 것이 있으니 바로 교내 경시대회다.“내신으로 학업역량을 어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소논문대회 1등, 화학경시대회 1등, 수리논술대회 2등, 수학발표대회 2등의 수상경력이 부족한 내신을 넘어 학업역량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 합격 이끌어내비록 내신에는 악영향을 미쳤지만 민후군은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시간이 종합전형에 합격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2학년 때 학업스트레스를 주제로 울리히 벡 교수가 1986년 독일에서 출간한 『위험사회』 이론과 접목시켜 소논문을 작성했습니다.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학업스트레스를 조사했는데 공부에 관심을 쏟고 학업에 열중하는 이유가 결국 불확실성의 불안을 극복하려는 방안의 일환이라는 거죠. 그러니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민후군이 이 논문을 생각하게 된 계기 또한 자신이 학업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학업스트레스를 줄일까 고민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진로를 정하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결국 학업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이후 민후군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책에서 관심 분야부터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여러 분야의 책 중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거의 1년 동안 30권이 넘는 한의학 책을 섭렵할 만큼 파고들었다.“한의학이라고 하면 비논리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교내에서 다양한 소논문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동양수학의 논리성을 찾았고 이해하게 되면서 한의학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한의사’라는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자 민후군은 불안감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고 고3 1학기에는 다시 원래의 성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자소서,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한의학과 관련된 독서는 고3 7월이 돼서야 마무리가 됐다. 이후 자소서를 쓰기 위해 활동 자료를 정리하고 어떤 스토리로 자소서를 채울까 고민했다.“자소서를 처음 시작한 3주 동안 단 한 줄도 쓰지 못했어요. 각 항목에 뭘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활동 내역을 어디에 비치해야 할지 고민하고 질문을 빼고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돼야 하잖아요. 그게 가장 어려웠습니다.”자소서를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3년 학교생활이 정리가 됐다는 민후군은 ‘공부를 좀 더 할 걸’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고백했다.“부모나 친구들의 조언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고민을 많이 해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소서, 내신, 대입 보다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마음이 정리가 돼야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공부에도 매진할 수 있습니다.”사람을 고칠 수 있는 한의사가 되면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민후군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작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다.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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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미국·일본·중국·프랑스 5개국과 국제교류 경험 쌓아 서울고등학교(교장 오석규)에서는 지난 12월 22일(목) ‘국제교류 연구 프로젝트 토론 & 발표회’가 열렸다.서울고는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총 5개국 학교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고 외국 학생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해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3~4명으로 팀을 짜서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 프로젝트 계획서를 준비해 연구 주제발표 및 Q&A를 하며, 학교생활 평점과 영어 인터뷰(미국의 경우) 등의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선발된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가며 국제교류를 맺고 있는 외국 자매학교에서도 서울고를 방문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 담당인 서울고 박신영 교사는 “최종 선발된 팀은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주제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고, 체험학습을 하면서 연구 주제 관련 자료수집 및 연구 과정을 거친다. 체험학습을 끝내고 연구 주제 정리와 토론회 및 발표회 준비 단계를 거쳐, 오늘처럼 나라별로 모여서 팀끼리 연구한 내용과 결과 토론·발표하게 된다”며 체계적인 운영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국제교류의 경우 일본 아키타현 과학중점학교 선발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한일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일본 학생들이 서울고를 방문했을 때 한일 학생들이 그룹별로 공동 주제 관련 토의를 하고 전체 학생들이 모여 연구 결과를 발표(총 4팀) 한다. 이날 토론이 끝난 뒤에는 음악실로 이동해 일본 팀을 제외한 러시아 2팀, 중국 2팀, 미국 1팀의 연구 발표가 이어졌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서울고 학생들의 잠재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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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고등학교 영자신문부(Sejong Times) ‘세종 타임즈’를 발간하고 있는 서울 세종고등학교(교장 조항로) ‘영자신문부’는 2010년 상설동아리로 출발, 7년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영문과를 비롯해, 역사, 영어교육, 경제, 외교통상학과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며 문과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과 학생도 여럿이 활동 중이다. 2018년 문·이과 통합교육 과정이 시행되면 계열에 상관없이 더욱 경쟁이 치열할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1년에 최소 2편 이상 기사 작성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사고의 폭 넓어져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지도교사 장서윤)는 25명의 부원들이 사회의 여러 가지 이슈를 취재·분석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영자신문에 담아내는 활동을 해왔다. 2학년 오지희, 박지인 학생이 학년부장을 맡아 올 한해 더 열정적으로 동아리를 이끌어왔다. 인기 동아리인 만큼 부원 선발 과정도 꼼꼼하다. 1차 영어 에세이 시험과 2차 영어 면접 두 차례의 시험을 거쳐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고 소질 있는 학생들을 선발한다.부원들은 1인당 1년에 최소 2편 이상의 기사를 작성하며 1학기 때는 주로 브레인스토밍 한 기사로 서로 편집해주기, 2학기 때는 첨삭과 편집 작업으로 최종 기사를 작성해 학기 말에 게재하고 있다. 잡지 제작뿐 아니라 동아리 시간에 관련 분야에 대해 발표하며, 이 모든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빠짐없이 기록돼 입시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영자신문부를 이끄는 장서윤 교사는 “영어 기사를 잘 쓰려면 어휘력과 작문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평소에 다양한 동의어들을 공부하고 상황별 적절한 단어를 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양질의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기사를 많이 읽고 좋은 표현을 따로 하이라이트 정리, 스크랩, 암기하며 필사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세종타임즈’는 원어민의 도움 없이 교사와 학생들이 지속적인 영어 학습을 함께하면서 순수하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학생들도 영자신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데이터·목성·사각지대 등국내외 사회 이슈 청소년 시선으로 담아영자신문부가 올해 발간한 ‘세종타임즈’ 잡지는 국내·외 사회 이슈와 쟁점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브렉시트, 데이터, 사회의 사각지대에 몰린 사람들, 목성, 우사인 볼트의 새로운 변신, 테러리즘, 한국교육 어디로 가나, 수출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 다채로운 기획기사가 실려 있다.2학년 오지희 학생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사전조사 후 초안을 작성해 조별로 피어 에디팅(동료 첨삭)을 거친다. ‘세종타임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신문이다. 취재부를 맡은 리포터들은 교내에서 일어난 일, 학교 관련 일을 맡아 기사를 쓴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학교 안의 교내 뉴스나 활동, 교내 매점의 학생들이 즐기는 스낵, 학교축제 소식부터 교장, 교감선생님들 인터뷰까지 다채로운 기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학년 박지인 학생도 “JTBC 방송국으로 단체 견학을 가서 스튜디오의 생방송 뉴스 취재와 보도를 생생하게 접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2학기 때 인도 문화의 날 수업에 초청된 인도 공학건축사에게 적극적으로 영어 질문을 하는 부원들을 보며 자랑스럽기도 했다. 영자신문부에서 활동하면 영어 실력은 ‘덤’으로 좋아진다”며 동아리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축제에서 ‘귀신의 카페’로 동아리 최우수상판매 수익금 미혼모 자선단체에 기부부원들의 열정은 학교 축제 ‘상록제’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자신문부 ‘귀신의 카페(hunted cafe)’로 연일 화제가 되며 동아리 최우수상을 받았고, 판매 수익금은 미혼모를 돕는 자선 단체인 ‘베이비 박스’에 기부하며 차세대 리더답게 나눔에 앞장서기도 했다.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로서 오랫동안 자매학교로 결연 중인 중국 진경륜 고등학교와 일본 규슈고등학교에 홍보를 나갈 때에도 서울 세종고를 알리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선후배 간의 우정도 돈독해 지난 달 수능 D-day 30일에는 후배들이 3학년 선배들을 위해 롤링페이퍼를 적어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학업과 진로에 대해 진지한 조언을 해주는 등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 부원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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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와 성인의 스피치 훈련의 필요성 ‘기왕이면 다홍치마’란 속담처럼, 같은 내용이라도 말 잘 하는 사람이 인기인 시대가 되었다. 말하기 능력은 단순한 의사 전달을 넘어서 각종 모임은 물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리더 역할의 기본 요소로 높아졌다. 발표력은 물론 평가와 결과물 등을 리포트 하는 스피치 능력 훈련법에 대해 알아보았다.리더의 소양을 나타내는 말하기방송인 김제동 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말 잘 하는 사람’이다. 그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외모나 학식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재치와 입담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말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어느새 말의 힘은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다. 가령 일반 성인의 경우, 직장에서는 일상적인 보고와 발표 외에도 워크숍, 팀 프로젝트 등에 반드시 말하기 과정이 뒤따른다. 뿐만 아니라 회사 면접과 승진을 위한 인터뷰 역시 자신을 잘 드러내는 발표력이 중요하다.석세스스피치 리더십센터 유호연 원장은 “말하기 역할은 직장업무 중 영업과 거래처 설득 외에도 각종 모임에서 인사말, 소감발표는 물론 임원선출 시 선거연설 등 우리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말하기는 자기표현의 기본 수단이자, 각종 발표와 리더십 표현 등이 입시와 이어진다. 스피치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상하격차 심한 학생들의 말하기 수준학부모라면 자녀의 말하기 수준을 관찰하고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언어훈련을 따로 받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 말하기 능력의 차이는 생각보다 많은 편차를 나타내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유 원장은 “초중고 학생들의 스피치 능력은 상하격차가 심하게 나타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매우 이야기를 잘 하는 소수와 나머지 대부분은 자기표현에 서툴고 발표에서도 주저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고 말했다.그 이유 중 하나는 기본교육과정에서 말하기 훈련과정이 크게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매체 발달로 인해 보는 문화에 비해 자신이 직접 참여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도 열악한 언어발달 환경 중 하나이다.반면 경기도교육청의 교육과정 평가에서는 초등부터 과정중심평가를 실시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시험대신 학생이 수업시간 발표와 토론 등에서 나타나는 주제 인식정도와 리더십 등을 평가하고 학생부에 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학생부 평가부터 입시까지 늘어난 말하기 표현능력초등학생의 과정중심 평가 외에도 말하기는 중학교에서도 주요하다. 각종 수행평가는 물론 특목고 면접 등에서 자기표현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입시의 최전선인 고등과정에서 말하기 능력은 입시와 직결된다. 70%대로 늘어난 수시전형 면접에서 꿈과 진로선택에 대한 노력 과정을 면접과정에서 언어로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각종 대회 출전과 동아리활동 등에서의 수상과 출전 경험 또한 나만의 언어로 설득력을 얻어야 하는 것이 입시 현실이다.유 원장은 “발표차례가 되면 떨려서 입이 안 떨어지거나, 발표를 해도 상대방이 알아듣기 전에 끝내버리는 등의 공통점은 자신감 결여에 있다. 스피치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방학기간을 시작으로 말하기 훈련을 꾸준히 시키고 언어 활용 환경을 의식적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발표력을 기르는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석세스스피치 리더십센터에서는 학생과 성인 대상 스피치 훈련을 전달능력과 말하기 스킬, 체득, 발표와 피드백 등의 상세한 과정을 통해 훈련하고 있다. 2016-12-29
- 알기 쉬운 2015 교육과정 개편과 이에 따른 수학의 이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수학 교과 역량의 강조, 학습 부담 경감 실현, 학습자의 정의적 측면 강조, 실생활 중심의 통계 내용 재구성, 공학적 도구의 활용 강조 등 총 5가지 항목을 토대로 개정된다. 사실 7차 교육과정부터는 문 이과 구분을 뚜렷이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수학의 경우 문 이과 통합은 난이도의 상향 평준, 하향평준화로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 과목 수학을 공부하고 일반 선택과목(수학1, 수학2, 미적분, 확률과 통계)와 진로선택과목(기하,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탐구)에서 선택하여 수능시험을 치르게 된다. 현 고3을 기준으로 보면, 수능을 수학(가)형과 수학(나)형의 시험 중에서 과목을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게 되며, 대학에서 자연계열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가형이 필수이며, 간혹 (나)형 시험을 치를 시에 1등급 하향 조정하여 수능 등급을 적용한다. 2015 교육과정에서 보면 지금과 같은 2원화 체제가 아니라 다원화 체제로 갈 경우가 높다. 상경계열의 경우, 수학1, 수학2, 확률과 통계, 경제수학 또는 통계학이나 디자인 계열의 학과에서는 실용수학을 필수 선택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따라서 수학단원의 내용에 변화는 없지만 목표로 하는 과나 대학을 결정하여 공부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건 중3 겨울방학이다. 11월말부터 3월 고등학교 입학 사이까지 완전하게 비어 있는 시기는 그야말로 고등학교 준비만을 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지금이 중요한 이유는 중1에세 중3까지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비슷한 생활의 반복과 과목의 큰 변동 없이 학년이 올라갔다면, 중3에서 고1은 상황이 달라진다. 쉽게 얘기하면 중학교 성적은 입시에 단 1%도 반영되지 않는다. 입시에 반영되는 성적은 고등학교 입학 후 부터이며 다시 말해 고등학교 입학은 역전이 가능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초 중학교에서 하위권이었던 학생도 고등학교에서 1등하면 그 점수가 반영되며 아무리 중학교 때 잘했다 한들 고등학교 가서 하위권이면 그 성적이 반영된다. 고등학교 내신은 중학교 내신과 달리 수능 형 내신이다. 중학교 때는 암기가 먹혔다면, 고등학교 내신은 수능 식 공부법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성적이 나오질 않는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공부는 중학교 과정 복습과 고등학교 선행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험은 바뀌지만 공부하는 과목의 내용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중학교 내용의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중학교 과정에서 고등학교 연계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부분이 잘 되어 있으면 오히려 수1 과정이 쉽게 느껴질 수 도 있다. 선행은 1.5학기 정도 선행되면 알맞을 듯하다.고 1이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라고 하면 예비고2는 전략적인 대입을 계획하고 이를 위한 실천이 필요한 시기이기고 하다. 고2는 더 이상 학교생활에 급급한 1학년이 아니다. 다른 학년에 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기이며, 1학년 때 부족한 부분을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최대한 보완해야 할 시점이다. 입시를 위해 준비를 잘한다면 목표하는 원하는 진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자신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선 목표 대학을 정하고 학과를 구체적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 목표 대학과 과에 따라 준비해야 것들이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진로를 확실히 정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 진학 시 활용되는 자료는 모의고사, 내신, 비교과로 나뉘어 진다. 모의고사는 수능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과 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3과목 내지 4과목 백분위를 통해 수준을 가늠해 보고 목표를 향해 보완할 부분을 꼭 체크한다. 내신의 경우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만일 내신 1등급이라면, 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을 고려할 수 있으며 비교과 까지 신경을 쓴다면 목표를 상향 지원할 수 있다. 1학년 때 내신을 잘 관리했다면, 교과 와 종합전형 둘 다 준비할 수 있으나 2-3등급의 경우 인 서울 대학의 교과전형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종합과 논술 전형을 생각할 수 있으며, 논술의 경우, 모의고사 성적이 2.5이상으로 일정하게 나오는 학생이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비교과의 경우 대학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비율을 늘리면서 예비고 2가 준비해야하는 전형이다. 만일 1학년 때 활동이 부족하더라도 2학년 때 만회할 수 있다. 성적이 교과전형에 애매한 경우, 내신과 더불어 비교과를 꼭 준비하도록 한다.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 독서와 진로 활동을 확인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정시 형, 수능 형으로 자신을 분류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2가지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고3 때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더스터디학원이정경 원장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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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해와 오는 해, 그 사이에 우리들만의 특별한 송년회 이야기 일 년 동안 함께 하며 힘들었던 일은 툭~ 털어내고, 그 안에서 찾아낸 깨알 같은 의미들을 도닥이는 송년회.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만나고 먹고 헤어지긴 좀 아쉬움이 남아서 일까?모임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송년회가 늘고 있다. 행복한 끝자락 뒤에는 분명 새롭고 희망찬 시작이 교차하는 법! 안산시민들의 2016년 마지막 따듯한 추억의 문을 닫아주는 특별한 송년회 이야기를 모아보았다.복(福) 짓고 체험하고송년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상(賞)이 아닐까요? 저희는 단체에서 주는 상 뿐 아니라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도 받았답니다. 복지기관 종사자 약130명이 단원구노인복지관 한울채 강당에 모여 저녁만찬 후 함께 수태를 이용한 토피어리 천연 가습기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공이나 하트모양으로 만들고, 내 것을 뚝딱 만들고 다른 복지사의 토피어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답니다. 송년회장이 온통 초록색으로 촉촉하고 싱그럽기도 했죠.한 해 동안 수고하고 헌신한 복지사가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엔 더욱 지역사회를 위해 복(福)을 지어야죠.사회복지재단 명성교회 산하 사회복지기관 송년회 박길석 복지사토종씨앗 나누기흙을 만지며 밭에서 함께 땀을 흘리던 농부들이 드디어 모자를 벗고 송년회자리에서 만났죠. 이번 송년회에서는 특별한 복주머니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 안에는 내년 농사에 필요한 토종씨앗을 넣었습니다. 쥐눈이 옥수수 · 대파 ·토종 무 등 여러 종류의 씨앗을 함께 나누며 회원들은 모두 씨앗을 소중히 하는 진짜농부가 된 듯 뿌듯했죠.한 여름 밭에서 직접 채종한 토종씨앗은 종묘상에서 돈 주고 사는 씨앗과는 의미가 다르죠. 해마다 토종 콩이나 조롱박 또는 목화나 쪽 등 다양한 씨앗을 함께 나누길 바라는 회원들이 많았습니다. 흙을 만지며 겸손함을 배우고, 게다가 토종을 지키려는 도시농부들은 내년 봄 다시 도시의 자투리땅을 파고 씨앗을 심을 것입니다.안산도시농부 11기 송년회 박숭열 회장 네 꿈을 펼쳐라꿈이 이루어지려면 실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나 사정으로 한 편에 미루어 두었던 꿈을 찾아 실천하고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또 소통하는 ‘넣어둔 꿈 실천동아리- 너. 꿈’입니다.저희 동아리는 초지작은도서관에서 일 년 동안 실천한 꿈을 펼쳐 보이는 전시와 시연이 있는 송년모임을 했어요. 가족시집을 만들어 시낭송을 하고 가족 여행 잡지를 공저출간을 하는 문학 활동으로 꿈을 이룬 회원. 또 우크렐레연주 · 꽃꽂이 전시· 사진과 캐릭터그림 ·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 등 을 전시하며 꿈을 이룬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또 자녀들의 작품과 공연까지 마냥 행복하고 뿌듯한 가족송년회였답니다넣어둔 꿈실천 동아리 가족송년회 백미숙 꿈 지기 마지막 승부배드민턴이 활기찬 운동이니 저희 송년회는 당연히 활기찹니다. 50여명의 회원들이 아침부터 운동장으로 모여 2016년 마지막 승부를 가리는 씩씩한 송년경기를 열었습니다.고향이 비슷하고 또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함께 운동하며 친목이 굳어진 우리는 ‘경기’를 떠나 서로 잘 되길 응원하고 함께 승리를 축하하는 시간 그 자체를 너무 좋아합니다. 한 해 동안 함께 운동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서로를 배려하는 관계까지 밝아짐을 느낀 송년회였답니다. 마지막 승리는 2016년 한해를 열심히 살아낸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2017년도 화이팅!충청 배드민턴 송년회 김인숙 회원 2016-12-29
- 아나운서, PD 꿈꾼다면 다 모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의 범주에는 영화배우나 가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방송가에서는 작가나 PD도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주목을 받은 지 오래다. 방송국을 무대로 PD나 아나운서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도 인기였다. 무엇보다 PD나 아나운서는 중고등학생들의 장래희망 리스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과천여고의 목소리를 책임지다.과거에는 중고등학교들이 자체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의 신청곡과 사연과 목소리를 전달하고 학생들 또한 스피커에 귀 기울이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요즘은 방송동아리를 결성해 방송 뿐 아니라 학교 행사마다 원활한 방송을 위해 뒤에서 힘쓰고 있다. 과천여고에 가면 방송동아리 블리스가 있다.<안녕하세요? 블링블링 블리스의 아나운서 이수린입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의 1부 노래는 그리운 목소리가 담겨있는 곡 버즈의 넌 살아있다와 모호한 남녀 사이를 주제로 한 미디엄 템포 곡 신화의 아는 사이를 먼저 들으시겠습니다.>점심시간에 나직이 교정 안을 울려 퍼지는 방송 멘트에 이끌려 방송실로 들어섰다. 방송실 안에는 아나운서와 PD, 엔지니어의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저마다 바쁜 일정을 진행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변지후 지도교사는 "블리스는 우리 학교에서 3대 동아리에 들 정도로 인기 있는 동아리입니다. 아나운서, PD 등의 직업군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블리스에 가입하길 희망하죠. 주로 1, 2학년 학생들이 활동하고, 학생들 가운데에는 방송과 관련된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도 있어요. 동아리 활동 경험이 자신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대학 진학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라며 방송동아리 블리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블리스는 현재 8기까지 형성되어 있고 12명의 학생이 가입되어 있다. 교내 방송시설 관리 및 행사 진행에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PD부, 엔지니어부, 아나운서 부로 조직되어 있으며 직업인 특강, 동아리발표회 등 학교 행사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또는 동아리 시간을 활용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고려대학교 방송국을 견학했고 경기도권 방송연합동아리 온에워에 가입해 총회나 공연에도 참가한다.동아리 활동이 진로 결정에 도움 되다블리스 회원들은 방송동아리 활동이 자신의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1학년 기장 이수린 양은 "저의 꿈은 공공외교관인데 공공외교는 미디어의 활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효율적인 미디어의 활용방법을 배우고 생각해보는데 방송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라고 말했다.아나운서를 꿈꾸는 2학년 설재민 양도 "꿈이 아나운서인데 블리스 동아리 지원도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PD나 엔지니어는 방송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잘 드러나지 않는데 아나운서의 실수는 큰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청취자들이 곧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합니다. 아나운서는 특히 발음이 정확해야 전달력이 높아지니까 평소에도 연습하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선 말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 발표나 토론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블리스 회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아나운서, PD, 엔지니어 등의 역할을 번갈아 맡으면서 직업의 특성에 대해 경험해보기도 했다.2학년 기장 오윤지 양은 "블리스 신입 회원을 선발할 때 성실함을 가장 먼저 봅니다. 의외로 방송국 일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자잘한 일도 많이 하는데 성실하지 않으면 자칫 실수로 이어지고 시간도 철저히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신입회원들은 2학년 선배들이 지도하고 1학기 말 보직시험을 통해 아나운서, PD, 엔지니어 등의 역할이 주어집니다."라고 설명했다.PD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1학년 도연서 양도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음악 선정 시 분위기나 시기에 맞게 해야 하고 팝송, 가요, 클래식 등 골고루 배열에 맞게 규칙적으로 합니다. 현재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인데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영상 안에 잘 드러나도록 기획하고 있으며 방송동아리 활동을 통해 정보 교환은 물론 인간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