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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대학입시에 얽힌 황당한 에피소드 나의 대학입시, 즐거움도 괴로움도 이제는 그리운 ‘추억’수험생 모두 힘내세요!“부모님이 수험생에게 가장 큰 힘”누구에게나 대학 입시에 대한 한 두 가지 에피소드는 있다.답을 하나씩 미뤄 써서 시험을 망치거나, 갑자기 찍신이 내려 평소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고 꿈꾸던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그때야 괴롭고 기쁘고 인생이 완전히 결정된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대학 입시에 실패해도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하지만 대학입시는 인생에서 만나는 첫 ‘큰 관문’임에는 틀림없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역시 ‘부모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부모님, 가족들이 힘이 되어 줄 때다.부산내일신문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과 가족들이 긴장을 풀고 힘내라는 의미에서 선배들이 말하는 ‘대학입시, 그날의 추억’에 대해 들어보았다.<수능시험 전> 책이 바닥에 ‘붙었다’고 말했던 그때입시가 가까워지면 고3 교실이 살벌해진다. 모두 불안하고 민감한지라 서로가 조심스럽다. 책을 떨어뜨리면 “책이 떨어졌네”가 아닌 “바닥에 붙었네”라고 표현해야 하고,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노래를 부른다든지 등 점점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친구들도 보인다.입시를 일주일 앞둔 야간 자습시간. 김진숙(40·연산동)씨는 그날따라 수학이 제대로 풀리지도 않고 답답하기만 했다. ‘머리가 너무 나쁜 것 같애. 평소에 더 열심히 공부할 걸…’ 별별 생각에 설움이 북받쳤다.급기야 엉엉 소리 내며 울기 시작했고 친구들도 한둘씩 훌쩍이기 시작하더니 아예 학급이 단체로 통곡하게 되었다.놀라서 달려온 선생님도 눈물을 흘렸고 옆 반 까지 번져 학교전체가 밤늦은 시간 울음소리로 가득했던 그날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수능시험 당일>뒷좌석에서 갑자기 쏟아진 날벼락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던 김혜영(33·대연동)씨는 수능날 아침 두꺼운 겉옷을 챙겨 입고 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입시장으로 갔다. 1교시가 시작되고 10분쯤 지났을까? 이게 웬 날벼락인가. 김씨 뒷좌석 학생이 난데없이 토하는 바람에 김씨의 등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더러운 것은 참더라도 냄새 때문에 그대로 입고 시험을 치룰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겉옷을 과감하게 벗었다. 하루종일 떨며 입시 추위를 뼈아프게 실감했던 김씨. 그래도 그 정신으로 지금까지 다부지고 씩씩하게 살고 있다. 응원하러 나왔던 선생님, “아니, 누구세요?”이승윤(28·민락동)씨는 고3 시절 내내 담임 선생님을 사모했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실력을 인정받아 고3담임이 되었고, 학생들에게 누나처럼 언제나 다정했던 그녀였다.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탁월한 미모. 수능 당일 새벽,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다고 약속했던 담임 선생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먼저 학생들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인사하는 그녀. “아니, 누구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새벽에 나오느라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그녀는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대학에 가도 선생님을 찾아오겠노라 다짐했던 이씨지만 입학 후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다고. 내게 힘을 준 어머니의 도시락 & 기도두 아이의 엄마가 된 박주영(36·중동)씨는 가끔 큰 아이의 현장학습 날 도시락을 싸다 보면 대학 입시 날이 생각난다.오전 시험을 치는데 왜 그리 속은 불편했던지. 점심 밥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 도시락 뚜껑을 연 순간 박씨의 가슴이 뭉클했다. 명절도 아닌데 박씨가 좋아하는 콩나물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김치가 그림처럼 담겨 있었다.어머니께서 꼭두새벽에 만드신 나물들에 박씨는 밥 한 톨 남기지 않았고, 힘이 솟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해마다 시험 때만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정미화(좌동·34)씨. 시험을 치던 그날, 날이 채 밝기도 전 고사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어머니는 말없이 딸의 떨리는 손을 잡아 주셨다.창가가 자리인 정 씨는 시험 도중 우연히 내려다 본 운동장 한 구석에서 어머니 모습이 들어왔다. 시간이 꽤 흘려 어머니들이 거의 다 돌아간 시간임에도 어머니는 한참동안 그 자리에서 기도하듯 서 있었다.그 모습을 본 순간 정 씨는 긴장이 풀리면서 힘이 불끈 솟았다. 어머니가 가까이 계시다는 그 든든함에 정 씨는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시험을 잘 쳤다.내 수능보다 더 열심히 했던 후배들의 시험날‘수능’하면 15년 전 겨울이 떠오른다는 박미정(35·용호동)씨는 대학교 1학년 겨울, 수능을 하루 앞두고 동문 동기들과 밤을 꼬박 새워가며 후배들을 위한 응원전을 준비했다.추운 밤을 꼬박 새워 모닥불에 추위를 녹여가며 목 좋은 곳을 차지하기 위한 학교 간 경쟁도 치열했다. “아침이 밝아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녹차를 건네고 꽹과리, 북 등도 동원해 목이 터져라 학교 이름과 ‘필승, 합격’을 외쳐댔죠. 제 시험날 보다 그 날이 더 추억이 됐어요”라고 말한다.<수능 시험 후>시험결과는 나빴어도 완전연소, 후회없어요모의고사에서 언제나 전국 상위 3~4% 안에 들던 연규화(31·수영동)씨는 실제 수능에서 상위 10%를 벗어나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거뒀다. 성적이 발표되자 담임 선생님, 심지어 교감 선생님은 재수 시키라고 집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정작 연씨는 미련이 없었다. 뜻밖에 부모님은 재수를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존중해주셨고, 연씨는 결국 기대보다 못한 대학의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연씨는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연씨는 현재 유능한 회계사로 잘~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목표와 출발이 있어요. 수능을 잘 보거나 못 봤다고 해서 인생이 엄청나게 망가지거나 실패하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성형수술로 맘껏 울지도 못했죠이미성(31·수영동)씨는 수능이 끝나고 소원이던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점수가 발표되던 날, 점수를 보고 울고 싶은데 수술 부위가 터질까봐 울지도 못하고 꾹꾹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바라던 학교는 아니었지만 대학에 입학하자, 그녀는 일찌감치 수술을 했던 덕에 부기 빠진 눈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그때 울지 않고 참았던 덕에 지금 내 눈은 몰라보게 예뻐져 있고, 결혼도 2008-11-07
- 중국전문 취업기관, 월드네트워크 요즘은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취업에도 재수, 삼수가 나타나기도 하고, 해외에 취업을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믿을 수 있고 확실한 취업프로그램을 가진 곳을 찾기가 힘들다. 이렇게 쉽지 않은 취업이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보다 쉽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보다 수월한 취업준비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주)월드네트워크의 중국무역마케팅 전문가 과정이 있다. (주)월드네트워크는 중국무역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여 일자리를 찾는 청년실업자에게 연수과정을 통해 중국어를 구사하여 중국진출 한국기업에 취업도 하고 경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진취적이고 현실적인 취업프로그램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으면서 취업연수 할 수 있도록 승인되어 보다 부담 없이 연수에 임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월드네트워크의 교육과정은 한국과 중국 두 곳에서 실시한다. 부산에서 2개월의 중국어 연수를 받고 중국의 광주대학을 비롯한 4개 대학에서 4개월의 연수를 받는다. 현지에서 직접 소통하며 중국어를 보다 쉽게 배우고 현지에서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취업 후에도 보다 빠른 적응이 가능하다. (주)월드네트워크 권필재 대표는 “아무래도 중국에 취업하는 만큼 중국어의 중자도 모르는데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연수과정을 마치고 중국에 취업하신 분들도 중국어를 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수준에 따라 반을 편성하고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어학을 교육하기 때문에 성실하고 끈기 있게 보낸다면 중국어 회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국어 통역사도 가능합니다.”라며 “의지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중국의 문을 열고 취업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주)월드네트워크에서 1기생을 모집했을 때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수생 취업률이 83%에 이르러 높은 성과를 보였다. 연수 후 연수생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 및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전기·전자, 의류, 무역업, IT, 마케팅,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을 하고 있다. (주)월드네트워크는 충실한 기업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그만큼 취업에 유리하다.광동성에는 5만개가 넘는 기업체가 있고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체가 3천개가 넘는다. 연수생을 필요로 하는 중국의 모든 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며, 우선적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추천을 받고 취업이 가능하며 나아가 현지에 진출한 미국, 일본, 대만, 중국 기업에의 취업도 가능하다.권필재 대표는 “중국의 광동성은 중국에서 제 2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발달한 도시입니다. 저희는 광동성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2000여개 기업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연수생의 적성과 실력에 맞는 기업에 취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현재 (주)월드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진출 한국기업에 취업한 사람이 100명이 넘는데 국내 지방대학 출신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대기업이나 외국계회사에도 취업을 하였다. 실무교육에 있어서도 중국 현지 사업가들을 초빙하여 생생한 중국의 현실과 광저우 무역박람회 및 무역 도매시장 체험학습을 하는 등 취업 후에도 상시 관리하고 있다.지원 자격에는 학력제한이 없으며, 남자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로서 중국어를 전혀 몰라도 상관없다. 만 29세 미만의 청년실업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지만 전체 인원 30명 중 30% 범위 내에서 30세 이상자들도 지원가능하다.문의 : 903-6443~4 2008-11-07
- 올해 대학입시 반드시 수시2-2를 노려야 2009년도 수능 어려워진다 지난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으며 수리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변별하기 위한 난이도 조절용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고 수식이 복잡한 고난도 문항, 추론 능력을 요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으며 특히 수리가형이 나형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언어영역은 구조적 독해를 요구하는 지문과 문항이 집중 출제되어, 심층적 사고 문항이 늘어난 경향을 보여 어려웠다. 외국어영역도 지문이 길어지고,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긴 문장이 많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데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과학탐구영역은 기출 문제를 변형한 문항과 새로운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 따라서 올해 입시에서 수시2-2학기를 노려야한다. 목표 대학 압축, 논구술 치중해야 첫째, 모의고사 기준으로 수능 실제 시험에서 가능한 등급 상승은 1등급 정도다.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는 비현실적인 자만감은 버려야 한다. 지난해 모의고사에서 14% 수준이던 재수생, 반수생의 수가 수능 당일 시험에서는 26%까지 늘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재수, 삼수생에게 비교내신제를 허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둘째, 일반적으로 수리 가형에 응시하는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리 나형으로 전환했을 때 평균 2등급 정도 등급이 상승할 수 있다. 가중치를 포함해도 수리 가형 5등급 보다는 수리 나형 3등급이 유리하다. 대부분 서울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는 수리 가, 나 형의 교차 지원을 허락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 많은 학생이 수리 나형으로 바꾸었다. 셋째, 최종 가능 등급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3~4개로 압축해야 한다. 해당 대학의 수능반영 방법과 가중치 여부, 수시모집의 종류, 학생부의 적용 여부, 수험생 본인의 특기적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수시모집의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논술 면접구술고사에 대한 별도의 준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넷째,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 사이에서 대학별 고사(논술 및 구술고사)가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라면 수능 후에 논·구술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회를 잘 살펴야 일부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원서 접수일자를 잘못 알고 있다. 수능 이후에 시험을 본다고 접수도 수능이후로 생각한 경우가 그것이다. 이미 놓친 기회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아직 남은 기회를 잘 살펴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광운대와 단국대는 각각 10.27~10.31과 10.31~11.4일로 접수 일자가 잡혀있다. 자세한 전형방법과 유형은 홈페이지 참조 허브논구술아카데미 김 애리 원장 (02)538-83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기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이춘근 법의 여신상은 한손에 저울을 들고 있다. 저울은 형평성, 즉 평등을 의미한다. 법 앞에서는 누구라도 저울의 양쪽에 섰을 때 그 무게가 같아야 한다는 의미로 평형저울을 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저울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교통 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우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법률이 하나 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하 교특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 법의 골자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재물을 파손한 경우에도 자동차종합보험에만 들어 있으면, 피해자와의 합의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 상해의 경우에는 사고후 뺑소니를 치거나 음주 등 중대법규를 위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단서가 있다. 교특법은 인명경시 풍조 조장 앞에서 법은 형평성이 생명이라고 했다. 하지만 교특법은 가해자는 지나치게 보호하고 오히려 피해자 보호에는 소홀함으로써 그 형평성을 잃고 있다. 즉, 가해자는 피해자가 얼마나 많이 다쳤는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제받는다. 반면, 피해자는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하여, 심한 경우 식물인간이 되거나 평생 불구가 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비참한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게 된다. 피해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겪어야 할 고통도 극심하다. 하지만 현행 법 체제하에서는 이런 모든 사태를 야기한 장본인인 가해자에게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도 물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법의 또다른 문제점은 교통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신체를 상하게 하더라도 단순히 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는 식의 심각한 인명경시와 금전만능 풍조를 조장한다는 점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사고를 내고도 피해자를 찾아가 진심어린 사죄와 위로를 전하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외면하는 가해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일도 엄연히 형사상의 ‘범죄행위’인데도, 많은 국민들은 이를 단순히 재수가 없어서 일어난 ‘우연한 사건’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교특법은 교통사고의 폐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저하시킨다는 문제점도 있다. 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으면 가해자는 민사적으로는 물론 형사적으로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되기 때문에, 자연히 국민들은 교통사고의 폐해에 대해 둔감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국민들이 교통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무감각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OECD 가입국중 교통사고 최다발국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피해자 보호위주로 개정되어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수많은 부작용들을 쏟아내고 있는 교특법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먼저, 가해자의 고의성이나, 피해자의 부상정도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내용을 가장 먼저 고쳐야 한다. 즉, 가해자가 고의적으로 난폭운전을 하는 등의 ‘중과실’, 피해자를 식물인간이 되거나 평생 불치 또는 난치가 되게 하는 등 극심한 상해를 입히는 ‘중상해’의 경우에는 가해자가 형사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일단 차에 타면 사고를 내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운전하도록 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가해자의 과실이 적고 피해자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현행과 같이 형사책임을 면제하고 간소화된 절차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는 교통사고 사상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필자는 교통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높임으로써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전면적인 개정이 커다란 기여를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통분야에서 만큼은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는 법의 여신상의 평형저울이 공평하게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불합격 공시생 64% “내년 다시 도전” 올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불합격한 응시자 3명중 2명은 내년에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는 올해 7·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실패한 104명에게 향후 진로를 묻자 64.4%(67명)가 내년에도 공무원 시험에 재도전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공시 재수를 선택하는 이유는 공무원 직업 자체에 여전히 큰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더 도전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선 ‘공무원이란 직업을 포기할 수 없어서’(44.8%)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부해 온 게 아까워서’(23.9%), ‘내년엔 꼭 붙을 수 있을 것 같아서’(17.9%), ‘일반기업 취업은 떨어질 것이 뻔해서’(6.0%), ‘응시연령 제한이 없어져저’(3.0%), ‘기타’(4.5%) 등의 응답이 많았다. ‘만약 내년 시험에도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에 대해선 44.8%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40.3%는 ‘계속 응시할 생각’을 갖고 있었고, 14.9%는 ‘진로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더 이상 공무원 시험을 치르지 않겠다’는 이유에 대해선 ‘더 공부해도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35.1%), ‘올해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24.3%)이란 응답이 두번째로 많이 꼽혔다. ‘생계 때문에’(18.9%) ‘공무원 매력이 떨어져서’(13.5%) 등의 의견이 이어진 데 반해, ‘공공부문 구조조정 소식 때문에’란 응답은5.4%에 그쳤다. 그리고 이들은 주로 일반기업 취업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계획을 물었더니 절반 가까운 45.9%가 ‘일반기업 취업하겠다’고 했고, ‘다른 전문자격 시험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은 21.6%가 나왔다. 이어 ‘창업’(16.2%) ‘진학이나 유학’(8.1%) 등이 많았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0
- [한방 건강 이야기]시험장에 평소 먹던 한약 챙기자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 맘 때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 중의 하나가, 수험생이 시험 당일에 가지고 가서 먹을 만한 한약 없느냐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태까지 몇 년간 열심히 공부한 성과가 그 날 하루의 컨디션에 따라 물거품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고3학년 때 처음으로 대입시험을 보러 갔을 때는 잔뜩 긴장하고 추운 상태에서 몸 상태도 안 좋고 머릿속이 텅 빈 듯한 느낌이 들어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처음 시험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면서 여러 번 큰 시험으로 단련을 한 이후에 다시 대입시험을 보러 간 결과, 이번에는 아주 느긋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어서 오히려 잘 모르던 부분도 불쑥불쑥 머릿속에 떠오르는 등 아주 두뇌회전이 잘 되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시험 당일의 컨디션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잘못 알려진 상식 중의 하나가 당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우황청심원을 하나 사들고 가서 먹으면 마음이 안정되어 시험을 잘 본다는 이야기이다. 원래 청심원은 뇌질환과 중풍성 질환, 심장성 질환 및 신경성 질환에 쓰이는 약으로, 가볍게 쓰이면 위험한 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약국에서 파는 청심원은 원방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작용이 덜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시험 날 청심원을 먹고 오히려 머리가 멍해져서 시험을 망쳤다느니, 잠이 계속 쏟아져 잠만 자고 나왔다느니 하는 말들이 생겨난 것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시험 전부터 먹어온 한약을 그날 까지 가져가서 잘 먹으면 된다고.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소 안 먹던 약을, 그것도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 지도 모르는 약을 무턱대고 당일 먹는다는 것은 너무나 심한 모험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미 고3 일년 동안 한약 한두 제 정도는 다 먹었거나 먹고 있을 확률이 높다. 무리하게 공부하느라 딸리는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먹었을 수도 있고, 머리가 맑아지기 위해 총명탕을 먹었을 수도 있다. 보통 한약 먹는 모습을 학교에서 드러내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 집에서만 한약을 먹는 수험생들도 많기 때문에, 고3인데도 한약 한두 제 안 먹었다고 하면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더욱이 총명탕과 녹용이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두뇌회전과 학습능률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실험결과로 밝혀졌기에, 요새는 거의 필수적으로 먹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 그렇게 이미 몸으로 검증된 한약을 시험 당일에도 들고 가서 먹는 것이다.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는가! 거기다 더해 머리도 맑고 기운도 날 것이니, 시험을 잘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혹간 냄새와 맛이 싫어 탕약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환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새 많이 처방되고 있는 공진단의 경우에도 피로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머리도 맑게 해주니, 당일에 가지고 가기 좋은 처방이다. 미리 복용하다가 시험 당일에 가지고 가면 아주 좋을 것이다. 그 밖에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일단 주치한의원이나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도록 하자.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0
- 탐방 - 토익 전문 박병재 어학원 토익으로 대학 선택의 폭 넓힐 수 있다!전국 83개 대입 전형에서 토익 반영, 온종일반과 팀별 맞춤 수업으로 점수 향상 효과 높여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대입 전형을 지켜보면서 과연 내 아이는 어떻게 방향을 잡아 대입 준비를 시켜야할지 걱정이 앞선다. 그러다보니 뚜렷한 소신도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이것저것 시키다가 막상 입시에 직면하고 나서야 하나도 제대로 해 놓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후회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예전과는 달리 요즈음 대학 입시는 철저한 전략에 의해 판가름이 난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일찍부터 기준을 정하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토익으로 대학가기, 제대로 된 준비 중요요즈음 부모들은 영어유치원부터 조기 어학연수, 단기유학 등 자녀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공인영어시험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승진에 대비하는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대입 전형에 활용하기 위해 토익 공부를 시작하는 중고등학생들도 많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토익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전국 4년제 대학 수(198개교)의 약 42.4%에 해당되는 83개교이다. 입학전형에서 900점 이상의 기준점수를 요구하는 경우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에서 토익을 100% 반영하는 곳, 그리고 1단계 선발에서 토익을 100% 반영하는 곳 등 각 대학들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토익을 활용하고 있다. 박병재 어학원 박병재 원장은 “토익으로 대학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다양한 전형방식이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고3이 되어 급하게 토익공부를 시작하거나 재수를 결심하고 나서 또는 평소 토플공부를 해 오다가 대입 응시 시기가 임박해서 토익을 알아보는 등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합격자들의 점수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정규 수업과 스터디로 집중학습 가능박병재 어학원은 21세기 북스 모질게 토익 시리즈 대표저자인 박병재 원장과 Jim Lee 강사, 모질게 토익 어휘 독해편 저자인 강신진 강사 등 이미 실력이 검증된 토익 전문 강사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박병재 어학원은 정규 수업 외에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룹 스터디를 통해 각 수강생들의 목표에 맞는 토익 점수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학원과 수강생들 간의 조화로운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점수만을 위한 주입식 강의가 아니라 청취능력 및 어휘력을 바탕으로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전반적인 영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온종일반의 경우 토익 점수에 따라 기초반, pre-기본반, 기본반, 실전반으로 나눠 주 5일의 오전 기본 수업과 오후 정규 스터디로 구성되어 있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박병재 원장은 “단기간에 토익 점수를 향상시키고 싶다면 학원 수업만으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오전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레벨이 맞는 수강생들끼리 모여 과제도 하고 강사들이 제공한 커리큘럼대로 스터디도 하면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방학 때에는 중고등학생들도 같이 온종일반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과 함께 하는 스터디로 서로 자극을 받고 학습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학습효과 높은 팀별 맞춤 수업 진행박병재 어학원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녁 정규반과 주니어 토익반을 팀별 맞춤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5명 이상의 팀으로 수강신청을 하면 각 팀의 수준과 목표에 맞는 맞춤 수업을 진행하며 강사들이 스터디를 위한 최적의 커리큘럼도 짜준다. 박병재 원장은 “학생들은 평소 저녁반에서 수업을 듣고 방학 기간을 이용해 온종일반에서 집중 수업을 받는다면 보다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중학생의 경우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레벨에 따라 원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토익 준비 외에도 고급 독해나 듣기 등 별도의 과정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영어는 잘하지만 토플 준비를 바로 시작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학생들의 경우 듣기 능력과 독해, 어휘 구사능력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토익시험이 다음 단계의 영어공부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문의 (02)501-8950, www.ateamtoeic.com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30
- 불합격 공시생 64% “내년 다시 도전” 올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불합격한 응시자 3명중 2명은 내년에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는 올해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실패한 104명에게 향후 진로를 묻자 64.4%(67명)가 내년에도 공무원 시험에 재도전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공시 재수를 선택하는 이유는 공무원 직업 자체에 여전히 큰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더 도전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선 ‘공무원이란 직업을 포기할 수 없어서’(44.8%)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부해 온 게 아까워서’(23.9%), ‘내년엔 꼭 붙을 수 있을 것 같아서’(17.9%), ‘일반기업 취업은 떨어질 것이 뻔해서’(6.0%), ‘응시연령 제한이 없어져저’(3.0%), ‘기타’(4.5%) 등의 응답이 많았다. ‘만약 내년 시험에도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에 대해선 44.8%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40.3%는 ‘계속 응시할 생각’을 갖고 있었고, 14.9%는 ‘진로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더 이상 공무원 시험을 치르지 않겠다’는 이유에 대해선 ‘더 공부해도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35.1%), ‘올해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24.3%)이란 응답이 두번째로 많이 꼽혔다. ‘생계 때문에’(18.9%) ‘공무원 매력이 떨어져서’(13.5%) 등의 의견이 이어진 데 반해, ‘공공부문 구조조정 소식 때문에’란 응답은5.4%에 그쳤다. 그리고 이들은 주로 일반기업 취업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계획을 물었더니 절반 가까운 45.9%가 ‘일반기업 취업하겠다’고 했고, ‘다른 전문자격 시험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은 21.6%가 나왔다. 이어 ‘창업’(16.2%) ‘진학이나 유학’(8.1%) 등이 많았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0
- 한방칼럼 시험장에 먹던 한약 들고 가자 하늘땅한의원 원장 장동민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 맘 때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 중의 하나가, 수험생이 시험 당일에 가지고 가서 먹을 만한 한약 없느냐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태까지 몇 년간 열심히 공부한 성과가 그 날 하루의 컨디션에 따라 물거품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고3학년 때 처음으로 대입시험을 보러 갔을 때는 잔뜩 긴장하고 추운 상태에서 몸 상태도 안 좋고 머릿속이 텅 빈 듯한 느낌이 들어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처음 시험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면서 여러 번 큰 시험으로 단련을 한 이후에 다시 대입시험을 보러 간 결과, 이번에는 아주 느긋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어서 오히려 잘 모르던 부분도 불쑥불쑥 머릿속에 떠오르는 등 아주 두뇌회전이 잘 되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시험 당일의 컨디션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잘못 알려진 상식 중의 하나가 당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우황청심원을 하나 사들고 가서 먹으면 마음이 안정되어 시험을 잘 본다는 이야기이다. 원래 청심원은 뇌질환과 중풍성 질환, 심장성 질환 및 신경성 질환에 쓰이는 약으로, 가볍게 쓰이면 위험한 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약국에서 파는 청심원은 원방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작용이 덜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시험 날 청심원을 먹고 오히려 머리가 멍해져서 시험을 망쳤다느니, 잠이 계속 쏟아져 잠만 자고 나왔다느니 하는 말들이 생겨난 것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시험 전부터 먹어온 한약을 그날 까지 가져가서 잘 먹으면 된다고.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소 안 먹던 약을, 그것도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 지도 모르는 약을 무턱대고 당일 먹는다는 것은 너무나 심한 모험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미 고3 일년 동안 한약 한두 제 정도는 다 먹었거나 먹고 있을 확률이 높다. 무리하게 공부하느라 딸리는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먹었을 수도 있고, 머리가 맑아지기 위해 총명탕을 먹었을 수도 있다. 보통 한약 먹는 모습을 학교에서 드러내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 집에서만 한약을 먹는 수험생들도 많기 때문에, 고3인데도 한약 한두 제 안 먹었다고 하면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더욱이 총명탕과 녹용이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두뇌회전과 학습능률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실험결과로 밝혀졌기에, 요새는 거의 필수적으로 먹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 그렇게 이미 몸으로 검증된 한약을 시험 당일에도 들고 가서 먹는 것이다.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는가! 거기다 더해 머리도 맑고 기운도 날 것이니, 시험을 잘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혹간 냄새와 맛이 싫어 탕약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환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새 많이 처방되고 있는 공진단의 경우에도 피로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머리도 맑게 해주니, 당일에 가지고 가기 좋은 처방이다. 미리 복용하다가 시험 당일에 가지고 가면 아주 좋을 것이다. 그 밖에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일단 주치한의원이나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도록 하자. 또한 시간에 촉박하게 시험 전 날 가지 말고, 지금 미리 가도록 하자. 아예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하면서 한약도 같이 복용하고, 바로 그 한약 들고 시험장에도 가도록 하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0
- [기고]피해자 보호 외면하는 교통사고특례법(이춘근 2008.10.16) 피해자 보호 외면하는 교통사고특례법 이춘근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법의 여신상은 한손에 저울을 들고 있다. 저울은 형평성, 즉 평등을 의미한다. 법 앞에서는 누구라도 그 무게가 같아야 한다는 의미로 평형저울을 들고 있는 것인데, 이 저울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 분야가 바로 교통 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우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법률이 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하 교특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 법의 골자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재물을 파손한 경우에도 자동차종합보험에만 들어 있으면, 피해자와의 합의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단 상해의 경우 사고 후 뺑소니를 치거나 음주 등 중대법규를 위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단서가 있다) 법은 형평성이 생명이라고 했다. 하지만 교특법은 가해자는 지나치게 보호하고 오히려 피해자 보호에는 소홀함으로써 그 형평성을 잃고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얼마나 많이 다쳤는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제받는다. 반면 피해자는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해 심한 경우 식물인간이 되거나 평생 불구가 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비참한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게 된다. 피해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겪어야 할 고통도 극심하다. 금전만능 풍조까지 조장 하지만 현행 법 체제하에서는 이런 모든 사태를 야기한 장본인인 가해자에게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도 물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법의 또다른 문제점은 교통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신체를 상하게 하더라도 단순히 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는 식의 심각한 인명경시와 금전만능 풍조를 조장한다는 점이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일도 엄연히 형사상 ‘범죄행위’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히 재수가 없어서 일어난 ‘우연한 사건’ 정도로만 인식한다. 요즘 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내고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외면하는 가해자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자기가 사람을 다치게 했으면 피해자를 찾아가 진심어린 사죄와 위로를 전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일 것이다. 교특법은 교통사고 폐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저하시킨다는 문제점도 있다. 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으면 가해자는 민·형사적으로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으므로 자연히 교통사고의 폐해에 대해 둔감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교통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무감각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OECD 가입국 중 교통사고 최다발국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중과실 사고, 반드시 형사처벌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수많은 부작용들을 쏟아내고 있는 교특법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이 시급하다. 먼저, 가해자의 고의성이나 피해자의 부상 정도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내용을 고쳐야 한다. 특히 난폭·과속운전 등의 ‘중과실’, 피해자를 식물인간이 되거나 평생 불치 또는 난치가 되게 하는 등 극심한 상해를 입힌 ‘중상해’의 경우에는 가해자가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차에 오르면 사고를 내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운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는 평형저울이 공평하게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