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구점은 아이들의 친구이자 로망 봄방학이 시작되면 신 학년에 만날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잔뜩 부푼다. 올해는 열심히 공부 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문구점에 들러 새 교과서에 어울리는 새 학용품도 준비한다. 강현숙(48) 씨는 일산동 국제아파트 사거리에서 문구점 ‘드림오피스’ 원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산동에서 16년 동안 문구점을 운영한 탓에 그의 단골 고객들은 인근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회사원들까지 다양하다. “초등학생이던 꼬마손님이 의젓한 대학생이 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노라면 제 자식처럼 마음이 뿌듯해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학생들이 잊지 않고 나중에 인사 차 들러줄 때는 정말 기쁘고 고맙죠.”강 씨가 문구점을 시작한 것은 남편을 도와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였다. “시부모님은 남편이 어릴 때 돌아가셔서 맨손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맞벌이가 필요하더라고요. 생활밀착형인 문구점이 위험부담이 적을 것 같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학생들의 등교시간 전부터 가게 문을 열어 늦은 밤 시간에야 업무가 끝나는 문구점 일은 영업시간이 길어 힘들다. “문구점은 취급하는 품목이 수천 개라 아르바이트생 쓰기가 어려워요. 바코드가 없는 품목은 일일이 가격을 외워야 하고, 재고도 빨리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주인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죠.”경제 위축으로 많은 동네 문구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 강 씨는 “몸은 고단하고 큰돈을 버는 일은 아니지만 사무용품과 학용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손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이 되고 싶어요. 아직도 문구점은 아이들의 친구이자 로망이잖아요”라며 웃는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8
-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가구 아웃렛 탐방기-파로마가구 아울렛 튼튼하고 새 것이나 다름없는 가구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화성 동탄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창고형 ‘파로마가구 아울렛’이다. 파로마가구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는 유일의 아울렛이라 전국에서 고객이 찾고 있다. 할인폭은 상품에 따라서 30~70%, 세트로 구입하면 10% 추가 할인된다.아울렛을 가득 채운 가구들의 이력은 이렇다. 제작과정이나, 운송과정에서 약간의 흠집이 발생한 제품들이다. 구매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상품, 이월상품과 함께 결혼박람회나 행사 때 전시됐던 제품들도 모여 있다. 스크래치 정도를 표시해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 믿음을 준다. 깨끗하게 보수한 뒤 판매하고 있어 최상의 상태를 자랑한다. 재구매 고객 비율이 50%이상인 것만 봐도 제품의 우수성은 가히 짐작된다. 워낙 빠르게 제품들이 소진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가구를 고르려면 때를 잘 맞춰야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새로운 제품들이 입고돼 정리된다. 따라서 금요일 오전에 가면 가장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주말에 많은 고객들이 방문 후 구입해 버리기 때문에 월~수요일에 찾는다면 헛걸음할 수도 있다. 운 좋게 주말에 가끔 있는 반짝 세일(한정판매)을 만나면 245만원 장롱을 100만원, 89만원 소파를 4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온라인상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우선 판매한다. 반품이나 교환은 안 되지만 A/S는 언제라도 무상으로 가능하다. INFO 위치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809-2번지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8시(추석·설날 휴무) 배송 서울·경기·천안지역 무료 문의 031-375-1087(www.paroma.net) Shopping Tip오고, 또 오면 추가 할인 가능!구매 고객에겐 다양한 혜택이 따른다. 재구매하면 10%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한 구매고객이라면 예약도 가능해, 필요한 가구가 입고되는 순간 맨 처음 연락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먼저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라 서둘러야 내 것이 된다. 아울렛을 넘어서는 아울렛 각종 서비스를 보면 아울렛매장 같지 않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오산역까지 픽업서비스를 실시한다. 직장인을 위해 상담예약이 있을 경우 금요일은 오후10시까지 운영한다. 아이 때문에 매장방문이 힘든 주부나 바쁜 직장여성을 위해서는 출장상담도 하고 있다. 500만 원 이상 구입 고객이라면 연말에 뜻밖의 케이크 선물을 기대해도 좋다. 인터넷 가격과 비교하면?장롱은 신상품을 30~40% 할인해 79만~150만이면 구입가능하다. 기타 제품은 50~70% 할인을 받는다. 침대 70만~80만 원대, 소파 90만 원대, 나무상판의 식탁은 30만 원대, 대리석의 경우는 50만~70만 원대로 살 수 있다. 아이들 가구는 피노키오, 엉클톰, 데코라인 등의 브랜드를 30~50% 할인한다. 책상은 12만~17만원, 친환경 원목 2층 침대도 100만원대면 구입가능. 인터넷상에서는 온라인용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사실상 제품비교는 어렵다. 도움말 김원식 대표(파로마가구 아울렛)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3
- 日배우 오구리 슌, 바람둥이 청산..야마다 유와 전격 결혼 일본 유명배우 오구리 슌(29)과 모델 겸 배우 야마다 유(27)가 4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3월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결혼하는 것을 12일 오후 문서로 발표했다. 오구리 슌과 야마다 유는 지난 2008년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까워졌으며, 같은 해 3월 14일 교제를 시작했다. 앞서 언급했듯 3월 14일은 4년 전 두 사람이 교제한 기념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둘이서 하루, 하루 소중하게 살겠으며, 서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고 싶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드리겠다”라고 전했다.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구리 슌과 야마다 유는 이미 동거하고 있는 상태. 결혼식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것 없으며, 야마다 유의 임신은 아니다.두 사람의 관계는 오구리 슌이 다른 여자들과의 끊임없는 스캔들로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야마다 유는 그런 연인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줬다. 오구리 슌은 5월 영화 ‘우주형제’의 개봉을 앞두고 현재 중국 영화 ‘양귀비’ 촬영을 위해 현지에 체류 중이다. 야마다 유는 지난해 11월 첫 연극 ‘빌라 그랜드 아오야마’를 연기하며 여배우로써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3
- [구미운세-구미청림원]100일기도와 생활불교로 마음수련 그리고 자기수양 "결혼 후 6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요”, “이사를 갈려고 하는데 집터가 괜찮을까요?"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재미삼아,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점을 보기도 하지만 더러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고민이 있을 때, 현실이 팍팍할 때,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점을 보기도 한다. 이유야 어떻든 종교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하고, 오히려 더 걱정이 생기기도 하지만 조심할 것은 조심하면서 더듬어 갈 수도 있을 듯. 전생 알 수 있는 신통력경북 구미시 구평동 청림원은 편안하게 마음을 터놓고 상담도 할 수 있고, 다도도 배우며,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는 포교원이다. 이곳에는 부부갈등이나 불임, 고부갈등, 자녀 학업진학, 풍수지리에 의한 집터 상담, 정치입문 등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청림원의 수련 원장은 부처님의 도량으로 100일 기도 속에서 설법을 받아 전생나이를 알 수 있는 신통력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수련 원장은 타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부처님이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 목탁을 손에 쥐어주면서 치라고 하는 생생한 꿈을 꾸었다. 그 후 우연히 절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부처님공부를 해야 할 사람이라는 그곳 주지스님 말에 3년 동안 절을 돌아다며 기도와 수행을 했다. 스님들이 머리를 깎고 행자의 길을 권유했지만 절 생활을 접고 결혼을 했다. 결혼 후에도 계속 마음으로 기도를 하며 가정을 지켜왔다. 7년이 지난 어느 날 기도를 위해 찾아간 절에서 기도를 하다 부처님의 해안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수련 원장은 사람들이 지나가면 사람들의 전생나이를 중얼거리며 전생을 볼 수 있었다. 마음속의 것 털어놔야“6년 동안 아기를 가지지 못하던 부부에게 가장 좋은 달에 아기를 가지도록 부적을 써줘 아들을 낳기도 했다”는 수련 원장은 또 “원인 모를 두통으로 두통약을 달고 사는 사람의 두통을 광명진언으로 벗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련 원장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꾸짖기도 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주고 있다. 그의 상담을 받고 지난 과거를 후회하며 울고 간 사람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마음속에 있는 것, 혼자만 앓고 있는 것을 털어놔야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청림원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만약 남편이나 아이가 말썽을 부리고 속을 썩인다면 전생나이가 어려서 그렇단다. 자신과 전생에 인연이 있어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내 안의 업으로 본인이 잘 보듬어야 한다고. 현재 생활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사람들에게 수련 원장은 “사람이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며 힘든 속에서 다듬고 잘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남의 것을 쫒기보다는 내 것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불교의 가르침을 전했다. 가까운 도심에서 참선 할 수 있어이곳에는 상담 외에도 참선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굳이 깊은 산속의 절에 가지 않아도 가까운 도심에서 참선을 하며 자신을 수양할 수 있기 때문. 수련 원장은 다사다난했던 자신의 생활 속에서 깨우친 생활불교를 신도들에게 전도하고 함께 마음을 풀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곳에 마련된 법당에서는 신도들이 기도로서 참다운 나를 찾아가고 있다. 수련 원장은 “앞으로 신도들이 확보된다면 큰스님을 모시고 법회를 열기도 하고 참선, 수련, 기도로서 구미의 불교도량 청림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054-471-7375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2
- MBC 6주째 파업, 주말 예능-드라마 시청률 ‘곤두박질’ MBC 노동 조합 파업이 6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 예능, 드라마 프로그램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3월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방송한 ‘무신’ 스페셜은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5.4%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무신’의 김진민 PD가 지난 3월 6일 파업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무신’은 스페셜로 방송으로 대체됐다.또한 결방된 ‘우리들의 일밤’ 대체 방송으로 전파를 탄 앙코르 이장희 스페셜 ‘나는 누구인가’는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역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세바퀴’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는 정상적으로 방송됐지만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세바퀴’는 전국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간신히 MBC 예능프로그램의 체면을 지켰으나 ‘우리 결혼했어요’는 7.8%, ‘무한도전’은 6.6%의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전쟁에서 무참히 패했다. 한편 MBC는 지난 1월 30일 노조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 뉴스, 예능 및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현재 사측은 협상 여지를 닫아 놓으며 맞서고 있다. [연예부 유지윤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2
- ‘초한지’ 제작진 결말 함구령..“결코 평범하진 않을 것” 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진이 드라마 결말에 대한 함구령을 내렸다. 지난 1월 2일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그린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는 천하그룹 회장 진시황(이덕화 분)이 추진하는 불로불사 프로젝트 스토리로 시작했다.이후 드라마는 본격적인 그룹 상속문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파벌, 그리고 직장내 왕따, 작업장 강제진압 등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여기에 ‘차도살인(借刀殺人)’, ‘관관상호(官官相護)’등 고사성어를 적재적소에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드라마’인 ‘에필로그’로 크게 화제를 모았고, 덕분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뿐만 아니라 방송 2회 연장까지 이끌어낸 것. 그리고 방송 2회만을 남겨둔 현재 홈페이지를 포함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우희대신 차사고난 유방에 항우는 감명받게 되고, 결국 둘이 힘을 합쳐 모가비를 망하게 한다”, “모가비 비서의 차에 항우가 달려들면서 혼수상태가 된다”, “유방과 여치, 항우와 우희 커플이 결혼하고, 천하그룹의 회장은 항우가 된다”는 등의 이야기가 퍼지고 있자 제작진은 결말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게 된 것.제작진은 “이제까지 ‘초한지’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결말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이 많은데, 그동안 드라마가 반전을 거듭한 만큼, 결말 또한 평범하지는 않을 테니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한편, 드라마를 통해 유방역 이범수는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자이언트’에 이어 드라마출연작 4연속 홈런을 쳤고, 여치역 정려원은 이번에 ‘정려원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그리고 항우역 정겨운은 SBS 출연작 흥행불패, 홍수현은 ‘공주의 남자’이후 연속 흥행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2회를 남겨둔 ‘초한지’ 후속으로 3월 19일부터는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유리 주연의 ‘패션왕’이 방송된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2
- “나는 이렇게 정치 참여한다!” 연일 신문과 텔레비전에 4·11 총선 공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판은 활활 타오르는 장작인데 우리 국민들, 그 불꽃을 과연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심장이 반영된 4·11 총선의 결과. 바로 살기 좋은 사회의 가장 큰 바탕이다. 이 시점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정치 참여가 그 시작이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아이를 키우는 우리 주부들이 생활 속에서 만들어가는 정치 참여가 큰 힘이 된다. 주부가 행복하다는 건 가족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반영한다. 내가 필요를 느끼는 가까운 곳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해 보자.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집회에 참석해 힘 보태기“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대중이 하나된 목소리는 힘이 있지요.” 평소에는 아이 둘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지만 중대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집회 참석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한미숙(42)씨. 학창 시절 열혈 학생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행동하는(?) 청춘이었다는데. “몇 년 전 광우병 파동으로 촛불집회가 열렸죠.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무조건 큰일 난다는 식으로 과장되게 몰고 간 측면도 있지만 국민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인데 너무 안일하게 협상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답답한 마음에 신랑 손잡고 촛불 집회에 참석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항의 덕분에 소고기 수입 문제는 다시 재협상 테이블로 가야했다. “정치 참여니 하는 그런 거창한 이유에서 참석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불합리한 점에 침묵으로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서명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지요. 나 하나쯤이냐 괜찮겠지 한다면 문제점이 개선되겠어요? 좀 불편해도 나부터 움직이면 더 나은 세상이 되겠지요.” 선거전단지 읽기는 물론 인터넷으로 확인까지재송동에 사는 주부 심은미(34)씨는 지난 선거 때, 선거홍보물을 여느 때처럼 봉투째 재활용쓰레기통에 넣으려하다가 잠시 식탁에 앉아 읽어보게 되었다.앞 선거 때 가족여행을 가느라 투표를 하지 않는 심씨였다. 결혼 전에는 투표를 하더라도 정작 그 후보가 무슨 공약을 내세우는지, 심지어는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 채 투표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날 선거홍보물을 찬찬히 읽어본 심씨. 처음으로 나름 후보들마다 내세우는 공약들을 비교하게 되고 공약들의 실현성까지 생각하게 되었다고.나이가 드니 세상을 보는 안목이 조금씩 생긴다는 심씨는 진지하게 어떤 사람을 뽑아야할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후보자들에 대해 알게 되니 다른 사람들과 선거 관련 대화가 되기 시작했다. 평소 남편과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는데 후보에 대해 심씨가 많은 것을 이야기 하자 남편도 웬일로 말문이 터지더란다. 그 이후로 심씨는 선거전단지를 꼭 꼼꼼히 읽는다. 그리고 공약에 관련된 내용들을 인터넷에 찾아보면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되었다.“아름다운 환경 그대로 아이들에게 물려줘야죠”용호동에 사는 주부 박연숙(39)씨는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는 데 주부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박씨는 집이 이기대 근처라서 아이들과 함께 자주 이기대, 장자산으로 나들이를 간다. 그런데 지난해 남구청에서 이기대 입구에서 동생말까지 아스팔트 포장을 강행하는 걸 보고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결국 애까지 업고 공사현장 앞까지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지를 여러장 가지고 와서 동네 이웃에게도 서명을 받으러 다녔죠. 남구청에 항의 전화도 하고 홈페이지에 민원도 올렸어요. 해운대주민들이 힘을 모아 장산 정상에 데크 전망대 설치하려는 걸 막아냈듯이 남구 주민들도 지역 환경을 지키는 데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4월 총선에서도 환경 파괴를 막고 친자연적인 환경을 만들 줄 아는 후보를 뽑아야 해요.”시민단체 활동으로 목소리를생명그물, 생협연대 등 시민단체에 가입해 직·간접적으로 정치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수영동에 사는 김정미(39)씨. 10년 전 환경관련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바른 먹을거리와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아이쿱생협연대에 가입한 김씨는 착한생산, 착한소비를 이끄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친환경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고, 환경오염을 막는데 작은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나아가 제3세계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착한 소비에도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껴요.”김씨는 생협연대에서 추진한 친환경 학교급식운동에 참여해 일선 학교에서 친환경 급식을 시행하는 데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김씨는 환경시민단체인 생명그물의 회원이 되어 환경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환경문제에 대한 토론회와 서명운동 등에 참여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씨의 아이들도 생명그물 내의 어린이참여 프로그램에 주기적으로 참여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키우고 있다. Q. 공천의 득과 실?공천은 정당이 공직선거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을 말한다. 즉 정당에서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다.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비례대표제를 실시함에 따라 지역구의원후보와 비례대표의원(전국구의원)을 동시에 추천하게 된다. 비례대표제란 각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하여 의석수를 분배하고 당선자를 확정하는 제도이다.국회의원후보자로 입후보하는데 정당의 공천이 꼭 필요하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정당 공천을 받아야 당선이 쉬워 경쟁이 치열하다. 결국 기존 국회의원이나 입후보자들이 실질적으로 누구의 지지에 사활을 걸겠는가? 국회의원이나 입후보자가 국민의 뜻과 지지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을까? 이런 문제들은 국민들이 정당 위주가 아니라 후보자를 제대로 파악한 선거참여로 바로 잡아가야 한다.후보자가 공천으로 승부하는 정치판이 아니라 공약 실천과 올바른 활동으로 평가 받는 선거, 바로 우리 국민들 손에 달려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7
- 양정아, ‘넝쿨째 굴러온 당신’ 합류...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배우 양정아가 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전격 합류한다.양정아는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오는 2월 25일 첫 방송하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 김남주의 시누이자 유준상의 누나 방일숙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방송한 KBS 드라마 ‘로맨스 타운’이후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방일숙은 남의 말에 잘 속아 어이없는 결정을 할 때가 많은 ‘허당 순진녀’로 고등학교 시절 반짝 댄스가수 윤빈(김원준)에게 빠져 학업을 포기한 탓에 대학도 못 갔지만 결혼 후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열혈 알뜰 주부다. 무엇보다 그는 강남의 큰 요리집 여사장과 바람이 난 남편의 거짓말 전략에 끝까지 속아 넘어갈 정도로 천성이 여리고 착한 인물로 훗날 옥탑방에 입주한 ‘왕년의 스타’ 윤빈과 20여 년 만에 재회하며 오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한다.드라마 관계자는 “양정아는 당찬 겉모습과는 달리 여리고 순진한 구석이 많은 방일숙이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책임질 요절복통 이야기들이 가득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담아낸다. [연예부 양지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5
- <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자녀들은> 삼성·CJ·한솔·신세계그룹 등으로 분화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7천억원대의 상속분 청구 소송을 낸 이맹희(81) 전 제일비료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다. 고 이병철 창업주는 고 박두율 여사와의 사이에 3남 5녀를 두었다. 장남이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다. 차남은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 삼남이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다. 결국 이번 소송은 장남이 동생을 상대로 한 형제간의 다툼이다.장남인 이맹희 회장은 1966년 터진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인해 이병철 창업주가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자 일시적으로 삼성 회장을 대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병철 창업주가 사망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1987년 이건희 회장이 그룹회장을 맡았다. 그룹 경영권 경쟁에서 밀려난 이맹희 회장은 제일제당을 이끌었고 제일제당은 1993년 삼성그룹에서 완전분리돼 현재는 CJ그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맹희 회장의아들인 이재현 회장이 CJ그룹을 이끌고 있다.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은 첨단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새한미디어를 만들어 회사를 경영하다 1991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삼남으로 삼성그룹 경영권을 쥔 이건희 회장은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으며 1987년 그룹 회장을 맡은 뒤 1993년 신경영선언으로 그룹을 크게 변신시켰다. 고 이병철 창업주의 딸중에서는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기업경영활동에 관여해 왔다. 이숙희씨는 LG 구인회 회장 가문으로 출가했으며 이순희 씨도 대학교수와 결혼했다. 이덕희씨도 경남의 한 대지주가문으로 출가했다. sungj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4
- 버블경제 붕괴가 낳은 충격 미스터리 1990년대 초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를 배경으로 한 미야베 미유키의 미스터리 원작소설 ‘화차’를 2010년대 서울로 시공간을 바꾸어 영화로 재현했다. 비록 시대가 바뀌었어도 1997년 말 외환위기 속에서 벌어졌던 사회 곳곳의 좌절과 아픔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영화 ‘화차’는 가슴이 저리게 다가갈 것이다.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였다결혼을 한 달 앞두고 약혼녀 선영(김민희)을 데리고 부모님 댁으로 인사하러 가는 문호(이선균)는 휴게소에서 선영이 사라지는 기막힌 일을 당한다. 경찰에 신고도 하고, 그녀의 직장도 찾아가 흔적을 찾아보지만 그녀의 이름과 서류는 모두 가짜였다. 선영이라는 인물은 개인파산 경험이 있는 실종된 인물일 뿐 그가 알고 있던 선영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한 순간에 증발했지만 이름도, 가족도, 친구도 몰라 답답해하던 문호는 전직 형사인 사촌 형 종근(조성하)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종근과 함께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던 문호는 점점 드러나는 그녀의 잔인한 실체에 반신반의하며 충격에 휩싸인다. 사업이 망해 엄청난 빚을 지고 사라진 아버지 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인생을 저당 잡힌 채 비참한 삶을 살아가다가 그 비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인의 인생을 훔치는 방법을 선택한 여인. 그녀는 선영을 살해한 차경선이었다. 죽은 선영이 개인파산자였던 것을 모르고 카드를 신청했다가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놓이자 흔적을 없애고 사라진 후 또 다른 인생을 훔칠 계획을 세우는 그녀. 하지만 경찰에 쫓기게 되자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한다. 행복을 갈망하는 입체적 인물 담아낸 섬세한 감성 연기 영화 ‘화차’에 싸우고 찌르고 죽이는 잔인한 장면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강한 긴장과 공포가 다가온다.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순수한 여인의 모습 이면에 끔찍한 토막 살인의 실체가 담겨있어 더 섬뜩하다. 더구나 희생의 대상은 단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고 연고가 별로 없어 갑자기 사라져도 아무도 찾지 않을 만한 사람이면 된다. 손쉬운 개인정보 유출과 주변 사람들의 이웃에 대한 무관심은 그녀의 살인을 적절히 도와주는 환경이 된다. 배우 김민희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에서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기도하는 광녀,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른 후 구토하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행복하면서도 불안해 보이는 연약한 표정에서부터 냉정한 악녀의 표정에 이르기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주며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을 차가운 절제 속에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녀의 모습은 인간미 넘치는 배우 이선균의 풍부한 감성과 만나 더욱 가련해보인다. 화차(火車)에 오른 선영(경선)은 현재진행형‘화차’는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실어 나르는 불 수레로 한 번 올라탄 자는 두 번 다시 내릴 수 없는 지옥의 수레이다. 경선은 언제부터 화차에 오른 것일까. 분명 경선의 악행은 선영의 인생을 훔친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악행을 저지르기 이전부터 충분히 지옥이었다. 아버지의 파산과 사채는 아무 잘못 없는 그녀를 죄인으로 만들었고 지옥 속으로 몰아넣었지만 이를 구제해줄 사회적 관심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그녀는 하나의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또 다른 지옥의 문을 두드려야만 했던 것이다. 소득 불균형, 빈부격차의 심화, 개인정보 유출, 주변의 무관심 등은 우리의 현 세태를 반영하는 키워드들이다. 화차에 오른 경선의 모습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슬픈 공포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