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근혜 ‘유세스타일’ 바뀌었다 하루 소화일정 절반으로 축소 … 재래시장 악수 피하기로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유세스타일이 바뀌었다. 하루 10곳 이상씩 누비며 유세하던 걸 절반이하로 줄였다. 일정에 여유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움직이는 유세 대신 대국민 메시지를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6일 수도권 4곳을 찾는다. 12시40분 안산 중앙역에서 유세를 시작해 1시55분엔 인근 부천역광장을 찾는다. 3시엔 안양시 범계역, 4시20분엔 성남시 모란시장을 잇따라 방문한다. 박 후보는 전날에도 하루동안 여수, 순천, 목포, 광주 등 4곳만 찾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박 후보는 하루 10곳 이상을 누비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을 절반이상 줄인 것이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5일 "지난주 교통사고 이후 후보일정에 대한 전반적 손질이 있었다"며 "특정 시를 방문하면서 갑을(지역구)을 따로 가던 패턴에서 거점지역 한 곳만 찾는 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일정을 대폭 줄여 무리한 이동을 사전차단한다는 의미다. 현장에 나갔을 때도 재래시장 안으로 들어가 무차별 악수를 나누는 식의 유세는 피한다고 한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데다 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반면 긍정적 효과는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후보측은 현장유세를 줄이는 대신 대국민 메시지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한정된 대민 접촉보다는 전체 유권자를 겨냥,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나 '안정감' '정책우위' '민생' 등 메시지를 던지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행보나 TV토론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6
- 공립유치원 원아모집 지원자 몰려 ‘북적 북적’ 안산시내 공립유치원들이 원아모집을 진행 중이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공립유치원 원아모집에 많은 지원자가 몰려 추첨으로 입학생을 선발했다.지난 29일까지 원아모집을 마감한 안산시내 19개 병설유치원의 모집현황을 확인한 결과 11개 유치원이 모집 정원을 초과해 추첨으로 원아를 선발했다. 특히 내년도 누리과정이 시작되는 만 3세, 만 4세 유아들의 지원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안산원곡유치원은 만3세 16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중앙초, 별망초, 슬기초, 양지초 등 많은 병설유치원 지원자가 정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병설유치원도 일부 학급 정원이 부족하는 등 미달 규모가 크지 않아 원아모집기간인 내년 2월 이전에는 대부분 정원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처럼 지난해에 비해 공립유치원 지원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지난해 누리과정 지원을 믿고 사립유치원으로 보냈던 학부모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비 외에 사립유치원에서 각종 교재비와 방과 후 활동비 등으로 적잖은 돈을 매달 지출해야 했던 학부모들이 다시 공립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다. 예전엔 병설유치원이 반일반만 운영했다면 지금은 대부분 종일반을 운영해 밤 9시까지 유아들을 돌보고 있으며 초등학교가 제공하는 안전한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공립유치원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별망초병설유치원 원아모집 추첨장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비싼 돈 내면서 사립을 보낼 때는 뭔가 특별히 다른 교육이 있기를 기대하는데 공립과 비교해 더 나은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공립유치원은 학교시설 안에 있으니 안전하고 교사들도 자주 바뀌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회의 건의안 제출로 연기됐던 안산시내 공립유치원 증설 증원 계획은 한 달여간의 진통을 거쳐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만3,4세 유아들이 공립유치원에 지원하려는 요구가 많아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화정초등학교와 대남초 분교에 병설유치원이 설립되고 중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9월 단설유치원으로 바뀐다. 또 감골초등학교를 비롯한 11개 초등학교의 증설도 원래 계획대로 추진된다. 시의회 건의안 제출에 반대했던 교육희망네트워크 김명희 대표는 “유아 공교육 강화를 위한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안산시의회는 유아공교육 강화를 위해 공립 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부족한 시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계획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5
- 고기 맛과 가격 둘 다 잡았다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고민할 때 누구나 이런 생각 한 번 쯤 해봤을 것이다. 맛을 추구하자니 가격이 부담스럽고 싼 음식을 먹자니 맛이 흡족하지 못 할 것 같은 상황. 합리적인 가격에 맛까지 만족시키는 집 어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룡고기’(대표 김보경)가 제격이다.한국인이 좋아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부위를 맘껏 즐기면서 일인당 정해진 금액만을 내는 고기뷔페 전문점 ‘공룡고기’. 그러나 예전에 유행했던 고기뷔페를 떠올리면 안 된다. 고급 갈비집보다 깔끔한 분위기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기존 고기 뷔페식당과 차별화된 고기뷔페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전국 100여개 체인점을 둔 ‘공룡고기’가 안산에 문을 연 것은 2010년 12월. 벌써 만 2년이 다 되었다. 그동안 다녀 간 손님들의 꾸준한 입소문으로 식사시간마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공룡고기’는 고급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냉장 상태의 신선육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룡고기’ 실내 한 켠엔 신선한 냉기로 채워진 정육코너가 있다. 수입육 중에서도 상 등급 고기를 잘게 손질해 냉장실에 두면 손님들이 원하는 양만큼 덜어 먹는다. 하루 필요한 양을 한꺼번에 썰어 상온에 내어두는 일반 고기뷔페와 달리 적당량만 썰어둔다. 썰어진 고기가 다 나가면 그때그때 즉석에서 다시 썰어둔다. 그래서인지 육류가 공기와 닿으면 색깔이 검붉게 변하는데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공룡고기 안산 고잔점 백준식 점장은 “어떤 음식이든지 신선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육류는 부위별로 근육의 양과 지방의 양이 달라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우리 지점에서는 등심과 토시살이 손심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고 말한다. 또 “지방이 풍부한 삼겹부위인 ‘우삼겹’은 얇게 썰어 차돌박이처럼 구워먹으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귀뜸했다. 생고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념 고기도 준비되어 있다. 얇게 저민 언양식 불고기와 수원식 양념갈비, LA갈비, 왕갈비도 있다. 양념갈비는 전날 양념에 재워서 준비되기 때문에 특유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삼결살과 목살도 있다. 가족들끼리 외식할때마다 각자 취향이 달라 고생했다면 ‘공룡고기’라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갈비집이냐 삼겹살집이냐’ 싸우지 말고 각자 원하는 종류의 고기를 접시에 담기만 하면 된다.‘공룡고기’는 정성스럽게 손질된 고기를 먹을 양 만큼 가져와 숯불에 올려 구워 먹는 시스템이다. 숯불은 테이블마다 착화식 로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참숯에 바로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이 기구는 숯불을 테이블마다 옮겨야 하는 기존 숯불구이보다 안전하고 재가 날리지 않아 깔끔하다. 고기가 굽히는 동안 밑반찬이 준비된다. 밑반찬은 양파초절임. 김치. 야채샐러드, 파절이 초무침 등 고기와 함께 먹으며 비타민까지 보충할 수 있도록 대부분 야채들이다. 밑반찬은 일일이 가져다 먹지 않아도 된다. 홀을 지키는 종업원들이 부족할 때마다 보충해 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공룡고기를 이용하는 성인 일인당 금액은 1만6,000원이다. 중학생이상은 성인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초등학생 1만원, 미취학 유아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을 둔 4인가족이라면 5만원 안팎으로 고기외식을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친구들과 함께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평일 런치타임(낮 12시~3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메뉴는 동일하면서도 성인 1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곳 공룡고기를 이용할 때 단 하나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다. 너무 많은 고기를 담아와 고기를 남기게 되면 1인당 환경부담금이 부과된다는 사실. 손님상에 나왔던 고기는 구워지지 않은 상태라도 전량 폐기처분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손님들과 한 약속이다. 백준식 점장은 “예전과는 달리 고기를 욕심껏 담아오는 손님은 없다. 적당량 먹을 만큼 덜어다 드시는데 간혹 너무 많은 고기를 남기는 경우 환경부담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손님에게 요청한다”고 말한다. 좋은 음식도 적당히 먹는 것이 건강과 환경에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 ‘공룡고기’의 속마음이다. 이번 주말 외식장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공룡고기’는 어떨까? 한 실험에 의하면 다양한 음식을 함께 먹은 커플을 조사한 결과 함께 고기를 먹은 커플의 친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푸짐한 음식 앞에서 넉넉한 인심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룡고기’에서라면 분명 가족 사랑도 키우는 현명한 외식이 될 것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5
-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안산 최대의 재래시장 ‘시민시장 날씨는 맑았지만 제법 쌀쌀했던 지난 25일. 어린 시절 보았던 장터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초지동 ‘시민시장’을 찾았다. 초입부터 코끝을 자극하는 부침개 냄새며, 튀김 냄새의 고소함은 엄마를 따라간 장터에서 떡볶이를 먹던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시민시장은 5일과 10일 주기로 상설시장과 전국의 장꾼들이 함께 모여 여는 안산 최대의 오일장이다. 오일장속에 살아 숨쉬는 풍경들을 담아 봤다. 1. 사진 (dsc07739) 오일장의 방문객은 25000~30000명에 이른다.2. 사진 (dsc07481) ‘옷천원’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3. 사진 (dcs07685) 도심에서 보기드문 ‘새그물판매’라는 글귀가 생소하게 느껴진다. 4. 사진(dsc07807) 장터를 지켜주는 터주대감. 엿장수가 리듬에 맞춰 엿가락을 자르던 모습을 추억해봤다. 5. 사진 (dsc07778), (dsc07732) 맛있게 볶아진 돼지 껍데기와 1000원짜리 막걸리 한잔은 춥고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넉넉한 먹거리이다.6. (dsc07675), (dsc07678) 수리 일을 47년째 하고 있다는 만물박사 아저씨 “어떤 전자제품이든 돌아가는 것은 무엇이든 고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7. (dsc07705) 지금의 40대들이 7살 무렵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 아직도 팔리고 있다.8. (dsc07671) or (dsc07669) 다식틀에서 놋그릇까지 각종 골동품. 그 수를 헤아리기가 힘들만큼 많다.9. (dsc07771) or (dsc07772) ‘뻥이요’ 하면 귀를 막던 뻥튀기집, 쌀이며 묵은 떡을 들고 가서 튀겨먹던 추억의 뻥튀기기계가 장날 손님들의 먹거리를 튀기기 위해 열씸히 돌아간다. 뻥튀기기계가 ‘뻥’소리를 내며 튀겨내는 튀밥을 한움큼 집어 먹던 향수는 잠시 잊고 있던 추억과 함께 입안 가득 달달하게 퍼진다. 시민시장의 오일장은 오만가지를 다 팔고 있어서 오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까지, 아직도 이런 물건이 팔리고 있나 싶은 것들이 있어 장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갖가지 물건을 보는 눈이 즐겁고, 중간 중간에 먹는 주점 부리가 입을 즐겁게 해준다. ‘시민시장’이 이런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주기 시작한 것은 1997년 8월부터다. 현재 주차시설과 쇼핑동선이 멀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3년부터 현대식 전통시장으로 재정비할 계획을 세우고 재정을 마련한 상태다. 재정비가 시작되면 다시 볼 수 없는 추억속의 풍경이 될지도 모른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5
-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뜨는 곳은 어딜까 광진구 아차산 1월 1일 오전 7시46분 예상 … 북한산·남산·한강 등 18곳서 해맞이 행사서울에서 가장 먼저 계사년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한반도에서 새해 첫날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독도, 육지에서는 울산시 간절곶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광진구 아차산이 제일 빨리 해가 뜨는 곳이다. 이곳을 포함해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시내 명소인 남산 인왕산 하늘공원 등 18곳에서 자치구들이 '2013년 계사년 해맞이 행사'를 한다. 광진구는 2013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2013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연다. 아차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완만해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280개의 '청사초롱'이 새해첫날 새벽녘 길을 밝혀준다.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용이 새겨진 북을 울리며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길운을 불러들인다는 '용고 울리기' '만사형통 용 민화 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예상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6분이다. 아차산은 지하철역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공원 중에도 해맞이 명소가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은평구 봉산해맞이공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 등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망월봉에서 시민들이 남한산성 머리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계사년 1월 1일 새벽 시민들과 함께 망월봉에 올라 해맞이를 할 예정이다. 사진 송파구 제공특히 송파구 망월봉 해맞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일출을 구경할 예정이다. 망월봉은 말 그대로 '달맞이봉'이라는 뜻의 언덕이다. 15세기 조선 초기 대표적 문인인 사가정 서거정의 싯귀에 등장하기도 한다. 망월봉은 당시 선비들이 달맞이 구경을 위해 찾던 장소로 하남 검단산 방향에서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노원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불암산 중턱 헬기장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북을 쳐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노원실버악단은 트럼펫과 트롬본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 중 '환희의 송가' '애국의 노래' '까치 까치 설날' 등을 연주한다. 중구 남산 팔각광장에 가면 소망풍선을 날리고 시 낭송과 성악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종로구 와룡공원 정상에서는 해맞이 함성을 지르고 성악중창단 공연을 볼 수 있다. 인왕산 청운공원 분수대광장에서는 새해소망·가훈 써주기, 희망엽서 쓰기, 승무와 대북난타 공연, 새해소망 기원 행사 등이 열린다. 행사 후에는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치기 체험'도 할수 있다. 중랑천과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풍물공연이 해맞이의 흥을 돋우며,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 운동장에서는 소원풍선 날리기와 희망의 북 치기를 해볼 수 있다. 강서구 개화산 정상에서는 가훈 및 좌우명 써주기 행사 등과 함께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허준·의녀 테마등을 설치, 우수성을 알린다. 도봉구는 도봉산 헬기장에서 개청 4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한다.서대문 안산 봉수대에서는 새해 희망편지를 쓰고 따뜻한 순두부를 나눠 먹을 수 있다. 인왕산과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에서는 다 같이 해 오름 함성을 지를 수 있다. 서초구에서는 우면산 복구공사 준공식과 함께 우면산 소망탑에서 해맞이를 한다.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과 구로구 매봉산 정상, 강남구 대모산 정상, 강동구 길동 일자산 정상, 도봉구 도봉산 헬기장에서도 각각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8
- 경찰·금고털이 공모범죄 더 있나 병원 금고·축협 현금지급기 절도 등 유사 미제사건 5건현직 경찰관이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가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유사 미제사건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44살 동갑인 여수경찰서 삼일파출소 소속 김 모 경사와 금고털이범 박 모씨가 공모한 것으로 조사된 절도 사건은 현재 2건이다.지난 9일 새벽 발생한 여수시 월하동 우체국의 금고털이와 2005년 6월 22일 새벽 여수시 미평동 현금지급기에서 발생한 1400만원대 현금 도난 사건이다.김 경사에 대해서는 26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박씨는 두 사건 모두 "김 경사와 공모했다"고 진술했다.두 사건에서는 맞닿은 식당으로 침입해 벽면을 뚫고 금고나 현금지급기를 부숴 현금을 털었다는 사실이 일치한다.이와 비슷한 대담하고 치밀한 절도 미제사건은 여수에 5건이나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5년 8월 여수 모 병원에서는 이사장실 금고안에 있던 4500만원이 털리는 사건이 났다. 금고 뒷면에는 우체국 금고처럼 구멍이 뚫려 있었다.같은 해 여수 소호동 모 마트 금고가 산소절단기 등으로 파손되고 안에 있던 현금 645만원이 없어진 도난사건이 났다. 역시 같은 해 여수 선원동 모 마트에서도 840만원이 든 금고가 통째로 사라졌다.이듬해 1월 28일 오전에는 여수시 안산동 축협에 도둑이 들어 현금지급기 4대 중 2대에서 992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같은 날 새벽에는 이곳에서 3㎞가량 떨어진 보안 경비 담당 업체 사무실 2층 커피숍에서 불이 났다.당시 경찰은 절도범이 불을 내 보안 시스템 작동을 막았을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축협에 침입하려 한 시각이 불이 난 것보다 먼저였다"며 화재와 절도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2004년에도 돌산읍 우두리 새마믈 금고 안 현금인출기가 파손되고 안에 있던 현금 1700만원이 없어진 절도사건이 터졌다.경찰은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도 김 경사와 박씨가 미제사건들에도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한편 경찰청은 26일 김재병 여수 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해당 보직에 인천지방경찰청 정재윤 생활안전과장을 보임했다. 공석이 된 인천청 생안과장으로는 서울청 김항곤 치안지도관이 보임됐다.전남지방경찰청은 여수경찰서 안강섭(경정) 생활안전과장과 김충식(경감) 삼일파출소장을 문책성으로 대기발령했다.이재걸 기자·연합뉴스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
- 윤화섭 의장, ‘한국전문인 대상’ 수상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민주통합·안산5)이 ‘한국 전문인 대상’ 의정(광역)부문을 수상했다.한국전문기자협회는 지난 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3회 한국전문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지방의회 발전과 민생안정에 헌신해 온 공로로 올해 세 번째를 맞는 ‘한국 전문인 대상’ 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윤 의장은 2008년부터 2년간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으면서 무상급식을 위해 2번의 삭발투쟁을 벌였고 8대 도의회에서도 초?중?고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전국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시상식에서 윤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 의원을 대표하여 받는 상이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광역의원 권익향상 및 지방의회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이날 시상에는 윤 의장을 비롯해 의정부문에 남경필 국회의원, 정세균 국회의원, 행정부문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교육부문에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등 모두 17개 부문 18명의 수상자가 상을 받았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30
- 안산-경찰 축구단, 연고협약 추진 무산 안산시가 추진하던 경찰 축구단 유치가 시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예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규)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시의회는 안산시가 제출한 세출 안을 검토한 후 85억 6000여만원 삭감한 1조3163억원을 의결했다. 삭감된 예산에는 경찰 축구단 유치를 위한 5억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가 경찰 축구단과 추진 중이던 연고협약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시의회는 △안산시와 경찰청의 연관성 부족 △ 정관 개정 등 절차상 무리한 진행 △부족한 준비상황 등을 이유로 들어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그러나 축구단 유치를 원했던 안산시축구협회측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경찰 축구단과 수 십차례 협의해 경찰 축구팀의 연고지를 안산시로 하는데 합의했었다”며 “이런 노력과 축구인의 소망이 의회의 예산 전액삭감으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강신천 회장은 “50억이 드는 시민구단 창단은 찬성하면서 그 예산의 10분의 1밖에 들지 않고 유능한 선수들이 포진한 경찰 축구단 유치 노력을 외면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1996년 창단한 경찰 축구단은 2002년부터 R리그에 참가해 올해 A조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상무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운동과 병역의무를 함께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K리그 대표 공격수인 염기훈, 양동현, 김영후 등이 소속돼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
- 연말연시 모임을 위한 추천 맛집 _ 안산 야구장 농원 연말이면 맛있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 몸보신(?)을 한 뒤 한 해를 정리하는 친구들 모임이 있다. 매달 가까운 식당에서 만나 점심을 먹지만 연말 모임장소를 고를 때 만큼은 사뭇 진지해지는 친구들. 각자가 알아낸 내놓으라 하는 맛집 정보들을 총 동원해 연말 모임장소를 정한다.올해 송년모임 장소로 정해진 곳은 오리진흙구이를 전문 식당인 ‘야구장 농원’. 아이를 셋이나 둔 덕에 ‘학부모 모임’으로 늘 바쁜 마당발 친구가 강력 추천한 곳이었다. 김치 잘 담그는 집이 음식도 맛있다위치를 물어보니 신길동 아파트 단지 맞은편이란다. 오리 요리 집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일단 장소를 추천한 친구가 메뉴 선정부터 모임 예약까지 맡기로 하고 송년모임은 1시쯤으로 시간약속을 정했다. 송년회 날 각자의 차를 타고 송년회 장소를 향했다. 안산역 앞 지하차도를 벗어나니 저 멀리 오늘의 약속장소가 보였다. 신길동 입구까지 차를 몰아 유턴한 후 오리요리집이 모여 있는 식당가로 들어섰다.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위편이 야구장 농원 주차장이다.점심시간이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엔 아직도 꽤 많은 차량들이 남아있었고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적지 않은 손님들이 자리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우리처럼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것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친구들 모임도 있고 어른을 모시고 온 가족 모임도 눈에 띈다.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송년모임을 시작한 친구들. 푸지게 먹을 수 있도록 오리진흙구이를 주문했다.먼저 항아리에 물김치가 담겨 나오고 배추김치와 밑반찬이 식탁에 차려졌다. 물김치 한 숟갈을 입에 머금자 향긋하면서도 톡 쏘는 김치향이 가득하다. 물김치는 식도를 타고 넘어가 위장까지 뻥 뚫어주는 느낌이랄까. 시원한 물김치를 먹으며 우리는 연신 “맛있다”, “이 집 김치 잘 담네”라는 말을 연신 쏟아냈다. 자고로 김치 맛있게 담그는 집이 음식도 맛있는 법. 3시간 가마에서 익힌 영양만점 오리구이주 메뉴인 오리진흙구이는 의외로 빨리 나왔다. 진흙그릇에 담겨 가마 속에서 3시간 동안 익혀진 오리 고기는 기름기가 ‘쫘~악’ 빠지고 겉껍질은 군침도는 다갈색으로 변해있었다. 오리는 구수한 냄새를 솔솔 풍기며 뜨거운 접시 위에 얌전히 담겨있다. 뜨거운 접시는 음식을 다 먹을 때 까지 고기가 식지 않도록 한 주인의 아이디어일 것이다. 드디어 주 메뉴 시식에 들어간 우리들 잠시 대화가 끊어졌다.3시간이나 가마에서 익혔기 때문인지 오리 특유의 냄새는 전혀 없고 고소한 냄새가 퍼진다. 그 이유는 오리의 속을 채운 영양밥 때문. 젓가락을 들어 오리를 먹기 좋게 갈라내던 우리는 속에든 영양밥에 또 한번 놀랐다. 찹쌀과 잣, 아몬드, 해바라기씨, 건포도, 대추, 은행, 밤, 땅콩, 옥수수, 고구마, 무화과……. 세상의 견과류가 다 모인 듯한 푸짐한 영양밥이 오리 고기 맛과 어울려 일품이다. 부드러운 오리고기는 씹을 새도 없이 입안에서 사라지고 팍팍한 가슴살은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쫀득한 다릿살로 변해 있었다.살살 부드럽게 씹히는 오리고기도 맛있고 든든하게 속을 채우는 고소한 영양밥도 만점이다. 무엇보다 이 둘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건 깔끔한 물김치 때문이었다.행복한 오찬이 끝나갈 무렵 한 친구가 오리 예찬을 늘어놓았다. “나이가 들면 소고기는 도망다니면서 피하고 돼지고기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어야 하는데 오리고기는 남의 입에 들어가는 것도 빼앗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친구의 격한 표정에 모두들 폭소를 터트렸지만 오리고기 예찬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육류가 산성인데 비해 오리고기는 알칼리성으로 몸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집 우리만 잘 몰랐지 은근히 안산에서 유명한 맛집이었나 보다. 음식점 내부는 오랜 세월의 손길이 닿았는데 손님은 끊이지 않는다. 또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배달까지 가능하다는 큼지막한 안내판이 붙어있다. 든든한 보양식으로 2012년을 마무리 했더니 새해 더 힘차게 뛸 힘을 얻게 된 하루다. 새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이들에게도 ‘야구장 농원’은 에너지 충전소로 손색없어 보인다.야구장농원 문의 :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
- 코스트코 광명점을 가다 최근 창고형 할인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롯데마트 빅마켓을 비롯해 얼마 전 안산에 이마트가 만든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문을 열었고, 지난 15일에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광명점이 개점했다. 오픈하기 이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코스트코 광명점은 전 세계 622개의 매장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9번째로 문을 연 곳이다. 리포터가 직접 그곳을 찾아 구석구석 살펴보고 쇼핑 나온 주부들도 만나보았다. 회원카드 있으면 동반 2인까지 함께 이용 KTX광명역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코스트코 광명점은 1층에는 매장이 2층과 옥상층인 3층은 주차장이다.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 주차 차단기가 있고, 차량 넘버와 주차장 진입 시간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쇼핑 시간이 3시간을 넘어서면 일정 금액의 주차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안내문이 쓰여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물건이 쌓여진 팔레트가 천장까지 자리하고 있고 가정 먼저 명품 핸드백과 시계, 선글라스 진열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버버리, 지방시, 펜디, 에트로 등의 명품가방과 캘빈클라인, 돌체앤가바나 등의 유명 브랜드 시계가 진열되어 있다. 백화점이 아닌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취급하지 않았던 명품을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가격은 백화점 대비 20~30% 저렴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인지 주부들과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 진열대 앞은 몹시 북적거렸다. 향수 코너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직접 시향 해보고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석수동에서 왔다는 30대 주부는 “백화점같은 느낌이 든다. 명품은 물론 향수도 직접 향을 맡아보고 구입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마침 할인판매 기간이라 선물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며 “집에서도 가깝고 주위 사람들과 같이 올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이곳은 회원카드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는데 연간 3만5000원의 회비를 내면 회원을 제외한 동반 2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주부 2~3명이 함께 쇼핑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대용량의 물건을 사면 함께 나눠 쓰기도 한다. 워낙 용량이 많아 혼자 쓰기엔 부담스럽지만 여럿이 나눠 쓰면 가격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결제수단 한정되어 부담가전, 컴퓨터용품, 완구코너를 지나 의류 코너에 들어서자 옷 고르는 사람들로 붐볐다. 리바이스 청바지부터 폴로,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등의 브랜드 매대 앞에는 몸에다 옷을 재며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마땅히 시착 해 볼 수 있는 피팅룸이 없어 난처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피팅룸이 없는 이유는 매장에 불필요한 장식이나 공간을 두지 않는 원칙 때문이라고 한다. 매장을 꾸미기 위해 발생하는 추가비용 등을 절감해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을 되돌려 주기 위해 의류 피팅 룸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구입한 의류가 맞지 않거나 상품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환불해 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포츠용품 코너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나이키 골프 의류를 비롯해 골프채, 장갑, 신발, 캐디백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코스트코 자사 브랜드(PB상품)인 커클랜드 시그니춰의 제품들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영양제, 의류, 과자, 생필품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이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식품 코너에서는 말 그대로 빅사이즈 제품들이 많았다. 케익도 시중의 제과점에서 봤던 사이즈보다 큰 것들이 많았고, 머핀, 피자 등은 양으로 승부를 걸어도 될 만큼 엄청 컸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아이들이 케익을 좋아해서 관심이 많은데 사이즈도 크지만 가격도 싼 것 같아요. 또 고객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주기도 하잖아요.”군포에서 온 주부는 케익을 앞에 놓고 아이들과 케익의 디자인을 정하느라 분주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메뉴얼의 케익 디자인을 정해놓고 고객이 원하면 그대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지만 양도 많고 거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는게 소비자들의 평가였다. 그러나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식구가 별로 없는 사람들에겐 부담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가 어려 기저귀나 유아용품 등의 소모품은 대용량으로 구입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데 식품류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면 부담스럽다”는 주부도 만났다. 코스트코 광명점은 그동안 양재점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겠지만 막상 이곳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불편한 점도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소량계산대가 없다는 점 그리고 현금, 자기앞수표, 삼성카드나 해외에서 발행된 아멕스 카드만이 결제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 일반적으로 창고형 할인점은 1사1카드 체제를 유지한다. 이는 카드 독점계약을 통해 판매 수수료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용 고객은 해당 카드가 없는 경우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고 물건 구입을 위해서는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이곳에서의 특이한 점 또 있다. 쇼핑을 마친 후 매장을 나갈 때는 영수증을 확인하는데 이는 계산상의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