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DIY핸드메이드 박람회 열린다 내 손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유니크한 행복. 2012DIY핸드메이드 박람회가 오는 15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CECO 1, 2전시장 내 총 400개 부스를 통해 나무 및 도자기 공예, 셀프하우스 및 리폼, 뷰티 에스테틱 및 홈 베이킹 등의 리빙아트 코너에서는 목공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벽화, 헤나, 아로마 테라피 및 수제 초콜릿 등을. BABY&KIDS 코너에서는 키즈북아트, 종이접기, 칼라믹스, 수제 동화책 등 상담과 구매, 체험에 이르기까지 DIY와 핸드메이드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손뜨개인형, 비누클레이, 토두제작 등의 중앙체험관프로그램과 함께, 부라더미싱 소잉 팩토리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재봉틀로 만드는 출산준비물 등 다양한 여성필수 아이템들을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중 원하는 날짜를 자유롭게 선택 이용할 수 있는 ‘체험3종패키지’ 사전할인구매 및, 돝섬둘레탐방 크루즈요트무료체험권 혜택 등이 주어지는 온라인 예매도 추천할만하다. 예비맘DIY체험관(출산준비), 여성DIY체험관, 남성DIY체험관, 학부모랑 아이랑DIY체험관, 나도작가솜씨자랑전시관, 경품행사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문의전화 : 212-1227. 사전예약 : www.diyshow.co.kr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여성근로자, 반찬지원신청하세요여성 일자리 지원 원스톱(one-stop) 취업지원기관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여성근로자 및 구직자들을 위한 밑반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월 8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개월간 양질의 반찬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다. 월 가계소득 최저생계비 150%이하(2,243,325원)인 일반여성근로자, 취약계층(국민기초생활수급자, 탈북여성, 결혼이주여성, 여성가장, 저소득 한부모 가정,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1588-3475, 286-1674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창원시 여성단체협의회 이수련 초대 회장 추대그동안 3개 지역별로 활동 중 이었던 여성단체협의회가 창원시 통합여성단체협의회로 거듭남에 따라 초대 회장에 이수련씨를 추대했다.창원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시 단위 여성단체의 회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선거를 거치지 않고 이번에 선출되어진 이수련 회장(주부교실)은 새로운 임원진(부회장 남흥수, 총무 원금숙, 감사 옥문자, 서기 김경순)과 함께 올 한해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수련 신임회장은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적극 참여하며, 여성 발전과 복지증진 및 사회참여 확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사랑나눔 바자회, 김장 김치담그기, 저소득 부자가정 밑반찬 나눔서비스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여성단체협의회는 2만 2500여 회원과 함께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2
- ‘프로포즈 대작전’ 김예원, 박영서 진심 통해..결혼까지 ‘속전속결’ 배우 김예원이 박영서의 짝사랑을 받아들였다. 지난 3월 8일 방송한 TV조선 수목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극본 윤지련, 연출 김우선) 10회에서는 태남(박영서)의 적극적인 고백에 마음이 움직인 채리(김예원 분)가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채리는 태남과 함께 아침 운동을 하던 중 남자친구에게 걸려온 전화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태남은 이런 채리를 말리기 위해 무릎까지 꿇으며 마음을 털어놨다.채리는 태남의 설득을 받아들이면서도 “네 말을 들었다고 우리 사이가 달라질 건 없으니 착각하지 말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하지만 타임 슬립 후 현재로 돌아온 두 사람은 백호(유승호 분)가 스프링 캠프를 떠난 제주도 호텔에서 결혼식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그를 놀라게 했다.김예원은 “채리가 태남의 사랑을 진지하게 깨닫고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태남과의 커플 탄생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해질 채리의 변화는 ‘프로포즈 대작전’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채리와 태남의 커플 탄생에 이어 점차 진전을 나타내는 백호와 이슬(박은빈 분)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9
- ‘올밴’ 우승민, 오는 4월 8일 결혼 “직접 홍보하겠다”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이 4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화촉을 올린다.우승민은 지난 3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결혼 홍보하겠습니다. 4월 8일입니다”라며 결혼 날짜를 공개했다.앞서 우승민은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서 “첫 눈에 반한 여자 친구와 단 4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한편 우승민은 2001년 가수로 데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고정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연예부 양지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9
- 김연우, 데뷔 15년만에 ‘스탠바이’로 연기도전 ▲ 사진=MBC가수 김연우가 데뷔 15년 만에 연기에 도전한다.4월 초 방송예정인 MBC 새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서 그는 실력보다는 눈치와 아부로 버티고 있는 방송작가 역을 맡아 연예계 데뷔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자로 변신한다."저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저는 언제나 스탠바이 되어 있습니다", "고런거 좋아하시는구나!"등의 아부멘트를 남발하면서도 언젠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건도 좋은 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할 것이라는 로맨틱한 꿈을 꾸는 캐릭터를 연기한다.MBC '나가수' 출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한 김연우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스탠바이'는 TV11이라는 가상의 방송국을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다루는 작품이다.한편 김연우 외에도 류진, 정소민, 박준금. 임시완 등이 캐스팅된 '스탠바이'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후속으로 4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연예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8
- 레이디 가가 “테일러 키니 아이 낳고 싶다” 결혼 선언? ▲ 레이디가가-테일러키니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결혼을 선언했다.영국 데일리스타를 비롯한 외신들은 7일 (현지시각) 레이디 가가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가가가 남자친구인 배우 테일러 키니와 올해 안으로 결혼식을 올릴 마음을 먹었다"고 보도했다.이어 측근은 "가가는 테일러 키니만이 자신과 결혼할 수 있는 남자로 보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테일러 키니를 닮은 아이를 갖길 원한다"고 전했다.또한 레이디 가가는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 랭컥스터 지역에 있는 테일러 키니의 집에 인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7월 '유 앤 아이' 뮤직비디오 촬영 중 데일러 키니를 처음 만나 지금가지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돼 현재 동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가가의 연인 키니는 2006년 드라마 '패션 하우스'로 데뷔해 영화 '스노우 보드맨', 미국 인기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에 출연해 많은 팬을 확보한 훈남 배우다.연예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8
- 신동 여친, 센스화환 “흥하면 결혼 망하면 파혼” ▲ 사진=신동 미투데이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의 여자친구가 신동에게 센스있는 화환 문구를 보냈다.신동은 13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나리야,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화환을 센스있게 쓴다지만 이거 너무 한거 아나야? 파혼이라니! 파혼이라니! 안돼! 오빠 열심히 할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신동은 여자친구가 "흥하면 결혼, 망하면 파혼"이라고 보낸 화환 문구 옆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친구 센스 만점이다", "꼭 흥하길", "잘 사귀고 있어 보기 좋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신동은 지난 해 SBS '강심장'을 통해 일반인 여자친구가 있음을 당당하게 고백한 바 있다.연예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3
- 장인 정신으로 빚어내는 유기농 ‘떡’ 직접 가루를 빻아 손으로 당일 만들어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판매하는 퓨전 떡 카페 ‘다래연’의 김숙영 대표는 2009년 서울전통연구소 윤숙자 식품영양학박사에게 전통음식을 직접 전수 받은 전수자다. 전통혼례음식 1급, 전통병과사음식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김숙영 씨는 현재 초·중·고등학교의 ‘떡 만들기’ 체험학습도 실시하고 있다. 남편 고병환 대표 역시 떡 카페를 열기 위해 떡 경영 CEO 과정을 마쳤다. 방앗간 시설부터 떡 기계 하나하나까지 직접 마련해가며 준비한 떡 카페가 바로 ‘다래연’이다. 김숙영 대표는 “떡에는 밤이 많이 사용되는데 조림 밤을 사용하지 않고 생밤을 직접 구입해 일일이 손으로 까다보니 밤 까며 밤을 지새우기 일쑤입니다. 약식에는 일반적으로 흑설탕이나 카라멜을 사용하는데 ‘다래연’에서는 대추를 몇 시간이고 끓여 고를 내어 단맛을 만들기 때문에 인스턴트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웰빙 음식이죠”라고 한다. 늦게 결혼한 김숙영 대표는 아이들의 간식을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통음식을 배우게 됐다. 그러다 본인이 떡의 매력에 빠져 전통음식을 전수받게 된 것이다. 김숙영 대표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여주 쌀을 갓 도정해서 떡을 만들어요. 소금도 생협소금을 사용하고 국내산 유기농 재료만을 고집하죠. 떡의 색도 천연재료로 색을 내기 때문에 방부제나 인스턴트가 일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날 직접 만들어 당일 판매만 합니다”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8
- 코넬비뇨기과, 예비신랑이 꼭 챙겨야 할 ‘웨딩 검진’ 외적으로 신체 건강하면 결혼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혼 후 불임 진단을 받거나 성기능 장애 등으로 이혼의 고비나 심각한 부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잖다. 왠지 ‘테스트’ 받는 듯한 찜찜한 기분이 들 수 있지만 결혼 후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미리 점검, 치료하는 등 대비할 필요도 있다. 예비 신랑에게 꼭 필요한 대표적인 웨딩검진으로는 질병을 예방하고 임신 및 출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병 등 질병, 불임, 성기능 저하 증상 등이 있다. ▷성병 검진=성병 균은 치료받기 전에는 절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혼전 성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병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별다른 증상 없이 보균 상태로만 지속되다 치료 시기를 놓쳐 요도염을 넘어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지어 배우자에게 전염돼 질염이나 자궁, 난소에 염증을 유발, 불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병 중 매독과 에이즈는 더욱 치명적인 만큼 기본적인 소변이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매독과 에이즈 검사를 반드시 받는 게 좋다. ▷불임 검사=여성의 경우 불임 검사 종류가 다양하고 검사 자체도 힘들지만 남성의 경우 정액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불임 검사를 할 수 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각종 환경 호르몬 노출 등으로 점점 젊은 남성의 정자 상태가 부실해지고 있어 ‘남성 불임’이 불임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결혼 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불임 검사는 정자의 개수와 활동성, 기형 또는 염증 여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해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전립선 전문 검사=젊은 남성 20~30%가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결혼 전 전립선염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전립선액은 정액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전립선에 염증이 있다는 것은 정액에 염증이 있다는 얘기와 같고 만성적인 전립선염은 성기능에도 지장을 주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드물지만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부부 관계시 배우자에게 염증을 전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 검사와 예방이 중요하다. ▷조루와 발기부전 검사=성 관계가 이혼율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부부 간의 ‘속궁합’도 부부 관계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발기부전 및 조루 여부 등 성기능의 경우 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강직도나 지속 시간 등 발기 기능이나 사정 조절 등의 성기능에 대해서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다. 글 : 코넬비뇨기과 이승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7
- 울랄라세션 김명훈, 오는 5월 일반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 ‘슈퍼스타K3’의 우승팀 밴드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이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 울랄라세션 소속사 엠넷(Mnet) 측은 3월 7일 “김명훈이 오는 5월 12일 일반인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현재 예비신부는 임신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김명훈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엠넷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명훈의 결혼은 전부터 계획된 일이었고. 예비신부가 일반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크게 알리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와 같은 팀의 멤버 임윤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슈스케’가 끝나고 예전과는 다른 환경, 다른 조건으로 활동을 해도 조금의 흔들림 없이, 변함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명훈이와 그의 피앙새에게 아낌없이 축하를 보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어린 사랑과 축하, 이번 앨범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 결혼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한편 울랄라세션은 CJ E&M 음악사업부문의 유연한 인큐베이팅을 통해 보컬 트레이닝, 악기 레슨, 외국어 교육 등 프로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오는 4월 말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7
-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는 농촌으로 간다 ② 3040 귀농이야기 "귀농한다고 미리 땅 사지 마세요"철저한 준비·가족동의 있어야 실패 막을 수 있어 … 농업은 '블루오션'"귀농할 수 있겠어?"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남자 둘이 이야기를 나눈다. "글쎄, 가면 무엇해서 먹고 살지? 애들 교육은? 마누라는 동의할까?"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30~40대 가장이 귀농을 생각한다면 현실에서 넘어야 할 과제가 이들의 문답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일자리와 소득, 자녀 교육, 그리고 가족의 동의 등. 가족의 동의에는 영화 쇼핑 등 편리한 문화생활과 단절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불편함이 섞여 있다.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년(2011년 1월~12월)간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지역(읍·면)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1만503호다. 인구는 2만3415명으로 귀농·귀촌 가구당 평균 2.2명이다. 2010년 4067가구보다 158% 증가했다. 귀농·귀촌 연령층은 퇴직 후 인생 2막을 농촌에서 보내겠다는 50대가 33.7%로 가장 많지만 40대와 30대도 각각 25.5%와 13.7%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소득, 자녀 교육, 그리고 익숙한 도시생활을 떠나는 두려움을 극복하며 농촌에서 새로운 삶에 성공하고 있는 30~40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편 농기계 교육 끝나면 나도 받을 것 =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이 귀농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엔 두려웠다. 하지만 귀농학교에 함께 다니면서 내가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했다."홍정희(39)씨는 남편 이민수(45)씨와 함께 지난 2010년 10월 전북 정읍시에 땅을 임대해 논농사와 밭농사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귀농을 결정하기 전에 6개월간 산촌유학을 보냈는데, 잘 적응했다. 귀농지로 정읍을 택한 것은 아이들이 산촌유학을 한 곳이어서 아이들을 배려한 마음도 있었다.연봉 6000만원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북 정읍에서 논농사 밭농사를 하는 이민수, 홍정희 부부는 첫 해 농사를 망쳤지만 "농사를 배웠다"고 말한다. 이들은 "귀농하면서 3년간 소득이 없을 것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제공이들 부부는 귀농 1년전부터 전국귀농운동본부 생태귀농학교를 다녔고, 그곳에서 운영한 소농학교에서 주말마다 사계절 작물을 재배하면서 농업기술을 익혔다. 서울에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내려왔지만 귀농 후 첫 해 농사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배추를 4200속 계약재배로 심었는데 뿌리혹병에 걸려 심은지 얼마되지 않아 모두 썩어 버렸다. 홍씨는 "수확한 것은 겨우 150포기 정도였다"고 말했다. 함께 농사짓던 사람들이 배추병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은 게 야속했다. 그 뿐만 아니었다. 밭에 심었던 옥수수는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3분의 2를 망쳤다. 홍씨는 "그래도 결산해보니 이런 저런 비용을 제하고 조금 벌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한살림으로 출하했던 생강농사가 잘 돼 돈을 벌었고 파, 깻잎도 좀 팔았다. 옥수수도 3분의 1 건졌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농사짓던 사람들이 유기농 재배를 해 유기농으로 팔 수 있어 가격을 높게 받았다. 팔지는 않았지만 벼농사로 식량도 해결했다. 홍씨는 "처음 3년은 소득없이 벌어놓은 돈을 까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왔다"면서 "첫 해 농사를 망쳤지만 다음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배운 셈 친다"고 말했다. 단, 이들은 귀농하면서 미리 땅을 사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살면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지역이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하는데 땅을 사두면 그렇게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은 농사짓는 땅도, 사는 집도 모두 빌렸다. 홍씨는 "농촌에서 살겠지만 이곳에서 계속 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정말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면 그 때 터를 잡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6일 현재 이씨는 10일간 이어지는 농기계 교육을 받고 있다. 남편이 돌아오면 홍씨도 교육을 받을 생각이다. ◆부모 농사 이으려고 대학교수에서 농부로 = 김기원(49)씨는 지난해 안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에서 김포 농부로 변신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도시에서 공부하고 결혼해 대덕연구단지,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교수를 거쳐 다시 농촌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가 도시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귀농한 이유는 '부모의 농사를 이어받기 위한 것'이다. 그는 "2009년 귀농을 처음 생각했는데, 당시 아버지는 74세, 어머니는 71세였다. 고령의 부모님이 1만7000평 농사를 짓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인건비는 비싼데다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농지를 팔기는 싫었다. 부모님이 1961년에 배 농장을 개원해 52년째 농사를 하는데, 그동안 투자한 것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2년간 다양한 귀농교육을 받은 후 지난해 낙향했다. 부모님 농사를 단순히 물려받는 게 아니라 더 많이 투자해서 부모님보다 20~30% 더 많은 소득을 내면 농업기반도 지키면서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2010년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 농산가공학과 과대표를 맡으면서 인적네트워크도 넓게 만들었다. 서씨는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게 농업이라고 생각했다면 귀농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대학교수 출신이 귀농한다며 열심히 교육을 받는 모습은 눈에 띄었고, 그는 지난해 후계농업경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벤처기업운영, 대학교수 등의 경험을 살려 '농촌에듀팜 육성사업'에 신청했는데, 선정돼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귀농을 반대하던 아내도 그의 설득에 동의를 했다. 하지만 그는 무리해서 가족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는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과 1학년, 중학교 3학년이 된 세 아이와 아내는 김포와 가까운 서울 강서구 집에 그대로 지낸다. 그는 주말부부로서 김포와 서울을 오가며 농사를 짓고 있다. 그의 본격 귀농생활은 올해부터 시작이다. ◆중국학 전공한 나의 첫 직업은 농부 = 이병기(36)씨는 농업이 첫 직업이다. 대학에서 중국학을 전공한 그는 2006년 졸업 후 바로 천안연암대학에서 마련한 귀농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장래희망을 '농부'라고 적어 학교에서 혼이 나기도 했던 그가 막연했던 자신의 꿈을 이룰 계기를 잡은 것이다. 귀농교육을 마친 그는 2007년 아산시 도고면에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했다. 현장실습교육을 받았던 농장 가까운 곳이어서 그때 그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농지은행에서 밭을 3년간 임대한 그는 봄감자를 재배해 첫 수확을 올렸다. 이씨는 "임대받은 땅은 잡초가 무성하고 여기저기 자갈도 널려 있었다"며 "그곳을 개간해 토양관리에 매진했고, 처음으로 자색감자가 나왔을 때 감정이 북받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재배한 감자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맛있다'고 말했을 때 '이 맛에 농사를 짓는구나' 생각이 들고,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농사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토양관리에 더욱 집중했지만 임대기간이 끝나자 허탈감이 밀려왔다. 그는 "내 땅의 소중함을 이 때 느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인생의 정착지를 찾던 그는 그 해 겨울 충남 청양군 관산리 은골구기자마을의 빈집을 임대하고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결혼은 귀농 이듬해인 2010년에 했다. 아내는 부모님께 표고버섯 재배법을 배운 후 경기도 안성에서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