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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혈액주사로 피부 젊음 되찾는다 잔주름 탄력 눈밑처짐 기미 미백 피부톤 고민 싹…부작용 없고 안전, 피부재생과 지속 효과 우수 요즘 드라마에 출연 중인 탤런트 황신혜의 젊음유지 비결이 여성들의 관심사다. 40대 후반을 훌쩍 넘긴 그녀의 주름살 없고 탄력 있는 얼굴은 30대 초반 못지 않은 외모를 자랑한다. 그녀의 동안 비결은 무엇일까. 자신을 꾸준히 가꾸는 노력과 눈부시게 발전한 각종 피부시술들 덕분이다. 피부 노화는 세월과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잔주름이 생기고 탄력을 잃어가며 기미, 검버섯, 주근깨 같은 색소성 질환까지 겹쳐 피부톤 마저 칙칙해진다. 밝고 화사했던 피부는 과거 속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젠 현실에서 자신의 아름답고 10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됐다. 각종 부작용이 무서워 시술을 두려워 했거나 얼굴에 칼을 대는 것이 싫어 망설였던 사람들의 걱정까지도 한번에 해결한 ‘자가혈피부재생술’ 즉 PRP( Platelet rich plasma)시술이 그것이다. 혈소판 이용해 빠른 피부 재생과 복원 PRP 시술을 흔히 ‘피주사’라고도 부른다. 우리몸의 혈액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아주 많은 물질이 들어있다. 이것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 산소와 영양분들을 공급해주고 노폐물들을 운반 한다. 또 망가진 곳을 고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도 있다. 이 중 혈소판은 단순히 혈액의 응고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조직의 재생과 복원에 관여하는 많은 인자 들을 함유하고 있다. PRP 시술 전문병원인 미셀 성형클리닉 성형외과 조성태 원장은 “혈소판은 줄기 세포를 유인하고, 재생과정을 유도하며, 신체 조직의 복원을 이끌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 혈소판을 많이 함유한 PRP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피부에서 재생과 복원을 유도하는 것이 ‘자가혈 피부재생술이다”고 설명했다. 시술 방법이 아주 간단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신의 피를 적당량 채혈해서 그 속에서 혈소판을 추출하고, 원하는 부위에 주사로 투여하면 된다. 국소마취로 대략 5~10분이면 끝이 난다. 이렇게 자신의 혈액을 이용한 시술들은 피부재생술 외에도 자가혈 지방이식, 자가혈 필러가 있다. PRP 시술이 피부에 좋은 약물을 투여하는 관리나, 일반 지방 또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시술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쉽게 피부의 재생과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직접 줄기세포를 투여하지 않고도 줄기세포를 이끌어 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피부노화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비용도 저렴 PRP 시술은 피부자체의 노화를 억제시켜 주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잔주름, 탄력잃은 피부, 눈밑 처짐, 기미, 검버섯, 주근깨 등이 개선되고 칙칙해진 피부 톤을 화사하게 되돌린다. 흉터나 여드름 흉터, 튼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 전반적으로 피부가 탄력을 되찾고 활기가 생기며 화사해져 자신도 모르게 10년은 젊어진 피부를 얻는다. 조 원장은 “이 시술은 피부탄력과 검버섯, 기미 같은 색소이상으로 고민인 중장년층과 20~30대 커리어 우먼들의 피부관리 차원에서 아주 적합하고 효과가 우수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시술 후에 내 혈액인 만큼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이 시술만의 강점이다. 그래서 간염이나 알러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고 생존율이 높아 오랫동안 개선된 피부를 유지 할수 있다. 다양한 레이저, 필링 등과 함께 시술시 피부 개선이 배가 되며, 어떤 피부시술 관리보다 효과가 확실하며 비용 부담이 적다. 시술 횟수는 30대는 예방 차원에서 1년 1~2회, 40대 1년 2회, 50~60대는 초기 3개월 단위로 치료 후 2회부터는 6개월~1년간 단위로 내원하면 된다. PPP필러로 불리는 ‘자가혈 필러’도 요즘 ‘쁘띠 성형’ 열풍으로 많은 관심을 끄는 치료법이다. 일반 필러는 한동안 인체에 무엇인가를 주사한다는 것을 꺼렸으나 최근에 새로운 차세대 필러가 개발되었는데 바로 자가혈을 이용한 필러다. 자신의 혈액으로 필러를 만들어서 일반 필러처럼 주입하는 방법이다. 알러지에 대한 걱정도 없고, 이물질이 아니어서 주입 후 염증에 대한 걱정도 없다. 양에 대한 규제도 없어 기존의 필러보다 양적인 면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어 보다 저렴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움말 : 미쉘 성형클리닉 성형외과 전문의 조성태 원장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신문로 김만덕의 은광연세(恩光衍世) 김수종 2009년 10월 15일 (목) 01:31:52 “조선시대 최고의 관직은 영의정이었다. 인신(人臣)으로서는 최고의 관직이었다. 그렇듯이 높은 자리에 앉아 계신 대감님으로서 기생의 전기를 쓴 분이 있다. 체통을 생명처럼 존중해오던 시절에 최고의 권좌에 앉아 계신 대감마마께서 인간 이하의 천녀(賤女)로 여겨오던 기생의 전기를 썼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고 아니할 수 없을 것 같다. 모르면 모르되 그와 같은 일은 동서고금의 어느 나라 역사에도 없는 일일 것이다. 정조 시대에 영의정으로 있으면서 기생의 전기를 쓴 사람은 채제공(蔡濟恭)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전기의 주인공은 만덕(萬德)이라는 제주 기생이었다.” 일세를 풍미했던 작가 정비석이 쓴 ‘제주기 만덕’(濟州妓 萬德)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김만덕(金萬德)은 18세기 사람이었습니다. 영조 18년과 19년에 제주 섬에는 태풍이 끊이지 않아 극심한 흉년이 들었고, 6만 고을 주민들이 아사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조정에서 보낸 구휼미를 실은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굶어죽는 사람이 섬 도처에 부지기수로 생겨났습니다. 이때 일생 객주집을 운영해 큰 부자가 됐던 기생 출신 김만덕이 전 재산을 털어 육지에서 식량을 사들여 고을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 나섰습니다. 김만덕하면 지금도 ‘기생’이란 딱지가 따라다닙니다. 그녀의 난민구제 활동이 어쩌면 그의 기생 이력 때문에 후세에 더 알려지고 칭송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덕은 양민의 딸로 태어났으나 부모가 일찍 죽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관기가 되었습니다. 미모가 출중한 까닭에 제주 섬 안팎의 남자들의 유혹을 받았던 만덕은 대담하기 이를 데 없었나 봅니다. 열일곱 살 때 새로 부임한 사또가 수청을 들라고 하자 소복을 입고 나타나 사또를 당황하게 합니다. 연유를 묻자 만덕은 “오늘 사또를 모시고 자결하겠습니다.”고 말해 사또의 마음을 돌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사또에게 자기가 원래 기생이 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고 청원을 해서 기생명부에서 이름을 빼고 평민이 될 정도로 끈기와 지혜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만덕에게도 아픈 사랑의 사연이 있었습니다. 만덕은 제주목 관아의 말직 통인으로 일하는 고선흠이라는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고선흠은 그만 요절하고 맙니다. 슬하에 먼저 죽은 아내에게서 태어난 어린 딸 둘을 남기고... 만덕은 연인이 남기고 간 딸을 키우기로 작심합니다. 만덕은 자신이 기생이 된 것도 돈 때문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빨리 죽은 것도 돈 때문이며, 그가 남긴 두 아이의 장래도 돈이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돈을 벌기로 작정하고 객주집을 차렸습니다. 그의 나이 20대 후반이었다고 합니다. 기생출신 만덕이 객주집을 열었다는 소식에 장사꾼들이 모두 만덕의 객주집으로 몰려들었고, 그래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정조 “만덕 소원을 들어줘라” 만덕의 미모에 반한 돈 많은 장사꾼들의 유혹이 끊임없었습니다. 만덕은 이런 유혹을 결연히 물리치는 한편 장사꾼으로서의 신용에는 철두철미하였다고 합니다. 객주집을 연지 일 년 만에 천량부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돈을 벌었으니 김만덕이 57세 되던 해에 터진 흉년 때쯤에는 그녀의 재산이 굉장했으리라는 건 짐작이 갑니다. 그 많은 재산을 털어 난민을 구제하자 고을 사람들이 “만덕할망”이라고 떠들고 다녔고, 그게 200여 년 동안 전설과 같은 실화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하여간 김만덕의 난민구제가 대단한 파장을 일으켰기에 제주 목사도 조정에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1796년 이 보고를 받은 정조 임금은 제주 목사에게 “김만덕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물어 답신하라”라는 영을 내립니다. 정조가 그 때 만일 가상히 여기기는 했으나 포상을 하라는 정도의 반응만 보였다면 김만덕의 에피소드는 그후 인구에 회자되지 않았을 거고 지방의 전설 정도로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김만덕은 처음에 소원을 말하기를 꺼리다가 사또가 “성상의 명을 내가 집행하지 않으면 문책을 받는다.”며 보채자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임금이 살고 있는 대궐과 금강산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또는 기가 막혔지만 조정에 보고했고, 정조는 그 소원을 들어주라고 분부했습니다. 그래서 김만덕이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제주 여자는 결코 육지 땅을 밟을 수 없다는 철칙을 만덕이 깨뜨렸던 것입니다. 서울에 올라간 만덕을 보살펴 준 것은 노재상 채제공이었던 모양입니다. 영의정 채제공이 정조에게 김만덕의 상경을 고했습니다. 임금이 그녀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는데, 궁중 법도상 기녀출신 객주집 주인과의 대면이 불가능해지자 채제공이 꾀를 냈습니다. 조선시대 제주에서 용한 의녀(醫女)가 많이 배출되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덕에게 행수내의녀(行首內醫女)라는 벼락감투를 내렸습니다. 요즘 같았으면 국정감사에서 크게 문제될 절차입니다만 그 당시에는 왕조시대였고 선행을 한 착한 여자를 포상하려는 것이었으니 궁중 여론도 문제될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정조는 형식상 객주집 주인이 아니라 행수내의녀라는 관리를 만난 것입니다. 만덕에게 시를 써준 박제가 알현을 받은 정조가 만덕의 손을 잡고 칭송하고 금강산 구경을 잘하게 해주라고 영의정에게 명합니다. 만덕은 임금님이 손을 잡았다 하여 명주로 그 손을 감고 금강산에도 올랐고 고향 제주로 내려갈 때도 그 명주천을 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만덕은 이듬해 금강산을 구경하면서 6월까지 서울에 머물렀습니다. 임금님의 관심 인물이었으니 그 당시 서울의 관료사회에서는 만덕이 화제가 되었고, 그래서 지체높은 사람들이 그녀를 만나러 찾아들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박제가(朴齊家)입니다. 박제가는 당시 그 이름이 중국에까지 알려진 석학이었습니다. 만덕이 금강산을 구경하고 고향 제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박제가는 숙소로 직접 찾아와서 시를 넉 수 써주었습니다. 넓은 천지 바다밖에는 못나가니 넓다한들 뉘라서 시집장가 끝내랴 제주라 섬나라 이웃은 일본 사또는 천년세월에 귤만 바쳐왔네 귤밭 깊은 숲속에 태어난 여자의 몸 의기는 드높아 주린 백성 없었네 벼슬은 줄 수 없어 소원을 물으니 만이천봉 금강산 보고 싶다네 의젓이 다듬은 몸매에 돛대도 높이 남쪽별은 빛나 임금님도 기쁨을 바삐 말에 올라 금강산으로 향하니 햇빛도 바람결도 노리개에 찬란타 정녕 깨달았으리 신라와 마음은 하나 생김도 달라 여자몸 눈동자가 겹이라 이제사 알겠노라 바다 건너온 뜻은 잣다란 세상일에 있지 아니했음을. 김만덕의 선행을 보고 느낀 대석학의 감회가 잘 우러나는 시문입니다. 고향으로 떠나는 만덕과 작별하며 영의정 채제공은 서랍에서 서책을 꺼내 손에 안겨주었습니다. 그것이 정비석이 감탄해 마지않은 채제공이 쓴 (萬德傳)입니다. 만덕은 1812년 74세로 세상을 떴습니다. 그로부터 30년 후에 추사 김정희가 옥사에 연루되어 제주 대정현에 유배되었습니다. 만덕의 덕행이 그 때까지 사람들의 입을 떠나지 않은 것을 보고 추사는 감탄해서 만덕의 양아들에게 현판을 써 주었습니다. 恩光衍世(은광연세). 은혜로운 빛이 세세토록 빛나라는 뜻인가요. 지금도 그 글씨가 남아 있습니다. 광화문서 쌀 만섬쌓기 김만덕의 금강산 여행 이야기를 읽고 당시 사람들은 참 멋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조의 마음가짐이 그렇고, 채제공의 배려나 박제가의 시상(詩想)이 그렇습니다. 귀양 중에 김만덕을 기려 현판을 써 준 추사의 멋도 새삼 돋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멋있는 사람은 김만덕입니다. 이런 멋있는 이야기를 후세에 남겨놓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담대함 덕이었다고 봅니다. 임금 2009-10-22
- [신문로]뚱뚱하고 불건강한 기형도시 뚱뚱하고 불건강한 기형도시 차미례 (언론인·번역가) 내가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예정지에 가본 것은 ‘토지보상 신속히 실시하라’ 와 ‘토지수용결사반대’같은 현수막들이 어지럽게 맞서있던 시기였다. 개발 현장에서 언제나 일어나는 갈등과 불안감이 가득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골목 어귀에 토지보상위원회의 주민긴급회의 소집 공고와 토지보상거부 및 결사항쟁을 호소하는 격문이 나란히 붙어 있기도 했다. 상가나 가로변에는 어김없이 급조된 부동산 사무실들과 은행출장소들이 몰려 있었다. 땅과 돈을 노리는 외지인들의 후끈한 열기와 불안하고 스산한 주민들의 표정들이 교차했다. 토지수용과정부터 그 후 주민생활의 모든 변화와 생활사를 기록하기 위한 국립민속박물관의 현지 조사팀과 함께 내려갔던 나는 700년 간 조상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노씨 가문의 선산에 올라 금남면과 남면 일대를 내려다 보았다. 산 전체의 묘지는 잔디와 수목에서 모두 뿌리깊은 세월의 관록이 느껴졌다. 그 많은 무덤이 파헤쳐진다니 마음이 아파왔다. ‘행정수도가 들어온다고 하니까’ 마지못해 묘지 이전과 토지수용을 결정했다는 몇몇 가문 후손들은 비장한 결의에 가득차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토지보상금으로 그만한 농토를 구할 길이 없다고 한탄하면서도 ‘양보’를 하고 있었다. “나라 일이니까. 세상은 변하고 고향이 크게 발전한다고 하니까… 하지만 이런일이 왜 하필 여기 우리한테 일어나는가…” 말도, 탈도, 이름도 많은 도시 마을의 작은 부분을 원형대로 보존해서 선진국형 자연사박물관 단지로 조성하려던 민속박물관의 계획은 전시관 하나만을 빼고는 수포로 돌아갔다. 당장의 생업과 조상묘지까지 양보했던 주민들의 자존심은 분노로 변했다. 정부기관대신 공장과 기업과 학교, 그 밖의 수많은 ‘다른 것들’이 들어온다는데, 그건 당초 주민들이 기대한것도 원한 것도 아니다. 행복도시의 정식 명칭이 세종특별자치시로 확정된 것은 2006년 12월 21일이다. 하지만 인터넷 사전에도 행정복합도시 세종특별시 신행정수도 행복도시 행정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란 명칭이 병기돼있다. 그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이름도 많았다. 지금은 더 헷갈린다. 9부 2처 2청의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은 올9월 정운찬 총리내정자가 ‘자족도시’가 아니란 이유로 수정론을 제기한 이래 사라졌고, 수많은 새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이번엔 ‘자족 기능확충’이 화려한 명칭으로 전개된다. 행정도시는 곤란하니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만든단다. 성격은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또는 ‘첨단녹색지식산업도시’로 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개발, 수도권 기업이전 혜택, 연구소유치, 자율형 사립고 공립고와 특목고 유치, 외국교육기관유치 , 대기업 문화시설투자 유도를 한다고 한다. 입주기업엔 도로 용수등 국고지원과 세제혜택도 주고 토지공급 지원금 공여 계획도 단기간에 연속 발표되었다. 기업특혜설과 타지역과의 형평성 논란, 역차별 논란이 일자 이번엔 인센티브를 ‘파격’에서 ‘적정’으로 하향조정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도시공학자들의 이론을 빌지 않더라도 최적의 교육도시가 산업단지를 겸하고 수도권공장이전 장소가 동시에 대학과 연구소 , 예술기관의 계획도시가 되기는 어렵다. 학교, 공장, 기관, 기업 오피스가 공존한다해서 자족확충도 아니다. 급조해서 자족도시 되나 한국에 자족도시는 있는가? 정치적 계획도시는 생태적으로 자족도시가 못된다. ‘파격적 대우’와 ‘적정한 대우’ 사이로 모든 유치대상을 다 끌어온다해도 원안보다 훌륭한 자족도시가 된다는 보장도 없다. 아이의 음식이 부적절하다며 뺏어버리고 임기응변으로 수십가지 식품을 계속 먹여 뚱보를 만드는 것과 뭐가 다른가. 지나치다니까 이번엔 감량설이 나온다. 하지만 인센티브를 줄이면 입주경쟁도 감소한다. 감량과 과식의 반복은 몸을 죽인다. 이런 상태로 간다면 세종시는 뚱뚱하고 불건강한 기형도시로 온갖 정치분쟁의 불씨만 낳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거창한 계획들이 불과 한두달 새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4
- 신문로 ‘ 뚱뚱한 세종시 ’ 차미례 ( 언론인. 번역가. ) 내가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예정지에 가본 것은 ‘토지보상 신속히 실시하라’ 와 ‘토지수용결사반대’같은 현수막들이 어지럽게 맞서있던 시기였다. 개발 현장에서 언제나 일어나는 갈등과 불안감이 가득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골목 어귀에 토지보상위원회의 주민긴급회의 소집 공고와 토지보상거부 및 결사항쟁을 호소하는 격문이 나란히 붙어있기도 했다. 상가나 가로변에는 어김없이 급조된 부동산 사무실들과 은행출장소들이 몰려있었다. 땅과 돈을 노리는 외지인들의 후끈한 열기와 불안하고 스산한 주민들의 표정들이 교차했다. 토지수용과정부터 그 후 주민생활의 모든 변화와 생활사를 기록하기 위한 국립민속박물관의 현지 조사팀과 함께 내려갔던 나는 700년간 조상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노씨 가문의 선산에 올라 금남면과 남면 일대를 내려다 보았다. 산 전체의 묘지는 잔디와 수목에서 모두 뿌리깊은 세월의 관록이 느껴졌다. 그 많은 무덤이 파헤쳐진다니 마음이 아파왔다. ‘ 행정수도가 들어온다고 하니까’ 마지못해 묘지 이전과 토지수용을 결정했다는 몇몇 가문 후손들은 비장한 결의에 가득차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토지보상금으로 그만한 농토를 구할 길이 없다고 한탄하면서도 ‘양보’를 하고 있었다. “ 나라 일이니까. 세상은 변하고 고향이 크게 발전한다고 하니까... 하지만 이런일이 왜 하필 여기 우리한테 일어나는가... ” 마을의 작은 부분을 원형대로 보존해서 선진국형 자연사박물관 단지로 조성하려던 민속박물관의 계획은 전시관 하나만을 빼고는 수포로 돌아갔다. 당장의 생업과 조상묘지까지 양보했던 주민들의 자존심은 분노로 변했다. 정부기관대신 공장과 기업과 학교, 그 밖의 수많은 ‘다른 것들’이 들어온다는데, 그건 당초 주민들이 기대한것도 원한 것도 아니다. 행복도시의 정식 명칭이 세종특별자치시로 확정된 것은 2006년 12월 21일이다. 하지만 인터넷 사전에도 행정복합도시 세종특별시 신행정수도 행복도시 행정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란 명칭이 병기돼있다. 그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이름도 많았다. 지금은 더 헷갈린다. 9부 2처 2청의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은 올9월 정운찬 총리내정자가 ‘자족도시’가 아니란 이유로 수정론을 제기한 이래 사라졌고, 수많은 새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이번엔 ‘자족 기능확충’이 화려한 명칭으로 전개된다. 행정도시는 곤란하니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만든단다. 성격은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또는 ‘첨단녹색지식산업도시’로 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개발, 수도권 기업이전 혜택, 연구소유치, 자율형 사립고 공립고와 특목고 유치, 외국교육기관유치 , 대기업 문화시설투자 유도를 한다고 한다. 입주기업엔 도로 용수등 국고지원과 세제혜택도 주고 토지공급 지원금 공여 계획도 단기간에 연속 발표되었다. 기업특혜설과 타지역과의 형평성 논란, 역차별 논란이 일자 이번엔 인센티브를 ‘파격’에서 ‘적정’으로 하향조정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도시공학자들의 이론을 빌지 않더라도 최적의 교육도시가 산업단지를 겸하고 수도권공장이전 장소가 동시에 대학과 연구소 , 예술기관의 계획도시가 되기는 어렵다. 학교, 공장, 기관, 기업 오피스가 공존한다해서 자족확충도 아니다. 한국에 자족도시는 있는가? 정치적 계획도시는 생태적으로 자족도시가 못된다. ‘파격적 대우’와 ‘적정한 대우’ 사이로 모든 유치대상을 다 끌어온다해도 원안보다 훌륭한 자족도시가 된다는 보장도 없다. 아이의 음식이 부적절하다며 뺏어버리고 임기응변으로 수십가지 식품을 계속 먹여 뚱보를 만드는 것과 뭐가 다른가. 지나치다니까 이번엔 감량설이 나온다. 하지만 인센티브를 줄이면 입주경쟁도 감소한다. 감량과 과식의 반복은 몸을 죽인다. 이런 상태로 간다면 세종시는 뚱뚱하고 불건강한 기형도시로 온갖 정치분쟁의 불씨만 낳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거창한 계획들이 불과 한두달 새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4
- 중3! 지금 이시기가 대학을 결정한다! 이제 가슴 조마조마 했던 수능도 끝이 났다.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 어린눈으로 교실로 들어오던 중1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능을 보는 제자들을 보며 정말 세월이 빠름이 느껴진다. 해마다 수능을 준비하며 늘 느끼는것은 수능은 모의고사와는 달리 중등,고등학교 저학년의 기본기가 잘되어있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고득점이냐 아니냐가 갈라진다는 사실이다. 수능고득점의 마지막스타트는 바로 중3때이다. 필자가 가르치는 고3들을 비교해보면 중등때 부터 고난도 심화문제들을 꾸준히 다뤄왔던 제자들과 그러지 않은 아이들의 수능점수차는 10~20점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중학생, 특히 기말고사를 끝내고 맘편히 있는 중3을 자녀로 둔 학부모로서 수능이 아직도 먼 남의 이야기려니 하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는 것은 16년간 입시를 지도해온 필자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시기의 중3 학생들이 학습해야 할 부분은 크게 2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등부 진도나가기 즉 선행학습이고 또 다른 하나는 중 1,2,3학년까지의 부족한 부분의 보완학습이다. 선행학습의 경우 부모님들이 가장 하기 쉬운 오류는 자신들이 옛날에 했던 방식그대로 정석과 쎈, 한수위등의 문제집들만 풀리면 고등학교 내신 1등급이나 모의고사의 점수가 저절로 나오는 줄 안다는 것이다. 필자에게 상담을 왔던 외고생들이나 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말이 우리 애는 실력정석 연습문제까지 다 끝냈는데 왜 내신 3등급이상을 못 받느냐는 것이었다. 우선 고등부는 중등부와 공부방식이 전혀 다르다. 그 이유는 출제하는 문제 수준이나 난이도 자체가 중등부와는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부터 심화 서술형문제가 강화되는 등 내신 난이도는 이미 강남 8학군 학교들을 중심으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과목별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했던 일부학교들은 오히려 더 난이도를 더 높게 만들어 과목별 평균이 50점대를 밑도는 일도 속출할 정도였다. 이러한 출제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단지 옛날 방식으로 정석이나 문제집 몇권으로 대비한다면 아이가 성실히 공부한다고 해도 올라갈 수 있는 최고등급은 3등급 정도 밖에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등학교 부분을 선행학습 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첫째는 내신대비이다. 내신대비는 한 단원을 다지는데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므로 수능 만으로 대학에 갈 예정이므로 내신은 필요 없다는 생각은 정말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내신대비는 정석이나 개념& 유형과 같은 기본서에 문제집들 2권정도와 실력정석도 풀리지만 무엇보다도 1학년때부터 고2,고3 들의 평가원 기출문제나 수능 문제를 다뤄 줌으로써 문제보는 시각을 평면에서 입체적으로 전환시켜줄 필요가 있다. 또한 실력정석과 함께 실력정석 응용문제 수준의 심화문제들도 병행해주면 수학실력이 깊어지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작년 고2 학생들의 경우에 내신 3-4등급에서 머물었던 아이들이 이 방법으로 2달여만에 한팀의 70% 이상이 1-2등급으로 진입한 경우도 있었다. 2달동안 획기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기 보다 그동안 평면적으로 문제를 풀다가 평가원이나 수능형태의 문제들을 접하면서 사고를 입체적으로 하고 실력정석 연습문제 응용문제 수준의 심화문제들을 다루며 수학실력이 깊이 있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고1때부터 모의고사는 내신과 따로 계획을 철저히 세워 준비하라는 것이다. 최근 3개년 동안의 전국연합 모의고사, 사설모의고사 등을 늘 꾸준히 풀면서 오답노트나 오답수첩을 이용하여 본인의 취약부분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의외로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의고사 대비를 고2나 고3 돼서야 준비하는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모의고사와 내신준비는 엄연히 다른 종류로 보고 고1을 대비하는 이 시기부터 준비해야 할 것 이다. 아울러 당부하고 싶은 것은 선행학습 못지않게 지나간 중1,2,3학년의 부족한 부분을 매꿀시기는 이제 이시기가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고등부에 올라가 내신이며 모의고사준비도 바쁜데 언제 중등부 보완을 할 것인가? 시간이 있다 해도 중등부 과정을 보완해줄 수 있는 고등부 선생님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고3때가 아닌 중3시기가 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보낼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하고 지금 엄마의 시행착오 없는 바른 준비가 나중에 내자녀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덜어준다는 생각 하에 철저하게 준비시키기를 당부한다. 수학전문 지혜원 원장 정혜원 문의 (02)579-03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3
- 마음의 평화까지 D·I·Y하는 행복한 공방으로 오세요~ 한동안 DIY 바람이 분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00년 들면서 다시 참살이 열풍이 불었다. 그 즈음에 병점가구제작동호회가 만들어졌다. 현재 회원은 500여 명, 3년여의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공방을 찾았다. 알콩달콩 나무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삶도 달라졌다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공방에서 찾은 행복1. 친환경재료로 건강, 치료효과까지~ 공방의 문을 열자마자 강렬한 나무향이 진동을 한다. 하지만 맡으면 맡을수록 헤어날 수 없는 중독성을 가졌다고 할까. 처음과 달리 냄새에 친숙해지면서 마음이 차분히 내려놓아진다. 채수용 실장이 맡아보라며 나무토막 하나를 건넨다. 싸한 냄새가 머리를 톡 쏜다. “편백나무라는 건데 살균력이 강해서 아토피나 비염 있는 아이들에게 참 좋아요. 치료효과도 탁월해 편백나무숲은 환자는 물론 사람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삼림욕장이기도 하죠.” 주로 소나무 원목을 사용하지만 요즘엔 아이들 가구 만드는데 편백나무가 많이 쓰인다고 한다. 이처럼 MDF에 비해 훨씬 가벼우면서 자연의 냄새를 발산하는 원목은 탄소배출 억제 측면에서도 친환경 재료라고 할 수밖에. “언제든지 리폼이 가능하다는 것도 원목이 가진 장점”이라는 회원 조부진 씨는 “중국산도 많고 가구의 마감 재료에 유해물질이 쓰이기도 하니까 가족건강을 챙기려는 주부들이 D·I·Y가구에 도전하는 것 같다”고 했다. 나무소리 공방은 아크릴이나 친환경오일스텐 등 친환경재료를 도장재료로 사용한다. 설계에서부터 제작, 마감까지 세상에서 유일한 우리 아빠·엄마표 가구가 아이들의 건강과 사랑까지 빈틈없이 지킨다. 공방에서 찾은 행복2. 인생의 참맛을 논하는 공방사람들 동호회 회원의 대부분은 주부다. 큰 나무 원목을 재단하고 샌딩하는 과정이 힘들기도 하련만 ‘가족을 위한’이라는 목표 때문일까, 그렇게 열심일 수가 없다. 매일 조금씩 와서 작업하면 일주일 만에 아이들 책상이 완성된다. 2~3달이면 웬만한 가구는 다 만들 수 있다고 채 실장은 말한다. “처음 회원으로 등록하면 기본적인 공구 사용법부터 작업 과정을 설명해 드리는데 손재주 있으신 분들은 작업하시는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아요.” 대부분 진취적이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공방을 찾는다. 시간투자와 자신의 노력 없이는 결과물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섬세한 작업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잡생각도 사라진다. 먼저 이곳을 찾은 아내 덕분에 기계 관련 직업을 그만두고 공방 창업까지 생각하게 됐다는 이희복 씨는 “쇠에 비유한다면 나무는 정말 편하고 자연스럽다. 어렸을 때 가졌던 나무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결국 이렇게 구체화됐다”고 회고한다. 그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의 오묘함을 이곳에서 찾았다. “평소에 손으로 만드는 것들에 관심이 많았어요.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병점에 있는 공방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스케일도 크고 실장님 인상도 좋은 이곳을 선택했죠.” 공방과 인연을 맺은 지 두 달, 유은경 씨는 친구의 결혼선물인 수납장 만들기에 열중이었다. 자유로운 공간에서 목적이 같은 사람들과 나누는 교류는 아직 미혼인 그녀에게 좋은 인생의 경험이 되고 있다. 공방에서 찾은 행복3. 꿈이 현실로, 우드홀릭(Wood holic) 공방의 원류를 따져본다면 그 옛날의 목공소가 아닐까. 전통가구를 만들던 목공소에서 발전해 업그레이드 퓨전식의 공방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전문가의 손길이 아니더라도 배우면 누구든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그래서 중독성이 있다니까요. 머릿속에 있던 그림이 디자인, 레이아웃 과정을 거쳐 가구로 완성되는 순간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고 할까요.” 동탄 입주와 함께 손수 만든 가구며 소품으로 집 안을 꾸민 조부진 씨는 이런 창조적인 작업에 점차 아이디어가 보태지면서 리폼가구도 만들게 됐다. 주부 민을수 씨는 그림 같은 그의 집을 보고 이곳을 찾아온 케이스다. 회원 중에는 3년 만에 다시 찾아와 필요한 가구를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다. 평생회비 10만원, 별도의 재료비만 내면 세월이 흐른 뒤에라도 이곳에서 자신만의 그림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니 이만한 행복이 있을까. 정말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를 만든다는 면에서 그 가치는 돈으로도 헤아릴 수 없을 테니 말이다. “톡페인팅을 비롯해 포크아트, 도자기공예, 화분 등 나무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나무를 활용해서 인테리어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참 많아요. 그만큼 나무는 우리 일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까요.” 채 실장은 나무의 매력에 빠져 그림공방을 오픈한 회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공방에도 저녁이 찾아들었다. 회원들은 조금 더 추워지면 난로에 고구마라도 구워먹자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돌아간다. 나무를 닮아 편안하고 여유로운 그들의 삶에 행복은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 것만 같다. 문의 병점가구제작동호회 나무소리공방 031-235-2625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1
- [''Korea''초일류 산업기술강국으로!] ⑪ 산업기술의 요람, 클러스터 일본 제조업의 부활을 이끈 ‘교토식 모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몇 해 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시마즈 제작소, 세계적인 게임기 회사 닌텐도, 부품소재 선도기업인 교세라와 같은 혁신형 중소기업과 교토대학을 비롯한 지역 대학, 연구기관이 강한 네트워크를 이루어 불황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교토 클러스터는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상호 개방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부품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력은 생존의 전제 조건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최근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에 매달린 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가슴 뿌듯한 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좁혀지고 있고 일본의 핵심 원천기술을 따라잡는 것은 하이테크 기술로 갈수록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대기업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중소기업 특히 지방에 소재한 중소기업에게 기술개발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지방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바로 클러스터에 있다. 클러스터는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들과 기술 전문가 그룹인 대학, 연구기관이 공통의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는 네트워크 활동이다. 기술력 향상을 위한 단기과제의 발굴과 같은 직접 지원은 물론, 산학연관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 스스로 기술개발에 대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이미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구체적인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창원산업단지의 두 기업은 서로의 기술을 공유해 제품가공 시 발생하는 칩과 슬러지를 재처리하는 기기를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광주첨단산업단지의 여러 광산업체들은 대학, 연구소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광IT 융합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5천여명 기술개발 위해 뭉쳐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참여기업들이 가급적 지역적으로 함께 모여 있는 것이 전제가 된다. 이 점에서 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온 우리는 축복받은 나라다. 60년대 이후 산업발전 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발된 산업단지 안에 자연스레 모여 있는 입주기업이나 대학, 연구소 간의 기술을 상호 연결해 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지금 전국에는 12개 산업단지에서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업종별, 관심분야별로 55개 미니클러스터가 구성되어 5300여명이 기술개발을 위해 함께 뭉치고 있다. 그러나 클러스터의 형성에는 시간이 걸린다. 대표적 클러스터인 실리콘밸리도 무려 60여년의 세월에 걸쳐 형성된 것이다. 이제 제법 자라기 시작한 산업단지 내의 클러스터가 큰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지역 내 대학, 연구소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필요한 시기다. 기업들의 동참과 기술개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 그렇고 그런 협력업체에 머무느냐, 핵심기술로 무장하여 무궁무진한 세계시장으로 나가느냐는 결국 기업의 선택이다. 산업단지 클러스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도전을 기대해 본다.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
- 정부-여당, 노동현안 놓고 갈등 김성조 “복수노조 내년시행은 문제” … 민본 21, 임태희 장관 비판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 불허 등 노동현안을 놓고 한나라당이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총대는 당내 개혁파 모임인 ‘민본 21’이 멨다. ‘민본 21’은 19일 오전 임태희 노동부장관을 초청해 노동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소속 의원들은 내년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되면 산업현장의 혼란을 부를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해법마련을 촉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임 장관은 그동안 원칙대로 복수노조를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19일 간담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의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태 의원은 “노동부가 노사협상의 훼방꾼 역할만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법 시행을 불과 한 달여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직접 나서서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민본 21’은 현재 내부적으로 유령·휴면노조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기업차원에서 복수노조를 금지하고, 노조전임자 임금은 10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8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노사가 모두 복수노조에 대해서 개선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25일까지 노사협상에서 안을 도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정부는 원칙적으로 또 연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 이것을 그대로 시행하자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안홍준 사무부총장도 복수노조를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문제로 보고 있으며, 노사협상 결과를 보고 대안입법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기사 줄일 경우 쳐내세요)안 부총장은 지난 9월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대자동차에 여러 개의 노조내 파벌이 있는데 다 노조를 만들면 산업현장이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법 개정을 주문해 당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노동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데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었던 한국노총은 최근 총파업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한나라당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편 노동계와 재계, 노동부가 참여하고 있는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는 18일 오후 회의를 갖고 노동현안에 대한 절충점을 모색한다. 노사정은 오는 25일까지 시한을 정해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따라서 노사정 논의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을 지나면서 노동현안이 정치권의 핵심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노동관련 법안에 대한 심의를 하기로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한 상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9-11-18
- 변혁과 정보화 시대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최적의 교육환경 42년의 전통을 가진 영파여자고등학교(풍납동 소재, 교장 최의영)는 오랜 역사 속에서 지역사회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한 학교다. 아름다운 여성상을 추구하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교육을 위해 공헌하는 등 지역사회의 돈독한 신뢰를 얻고 있다. 사회 요소요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문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과 크고 작은 지원도 남다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그 변화를 당당히 받아들이고 이끌어가는 학교의 노력, 학생들의 호응이 돋보이는 영파여고를 들여다봤다. 높은 진학률, 교사·학생이 이룬 노력의 결실 영파여고는 최근 3년 4년제 대학교 46.8% 합격, 전문대학 22.2% 합격 등 전체진학률 69.3%라는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갖춘 열정적인 교사들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진학지도가 낳은 결과다. 영파여고의 높은 진학률은 성적우수 학생들이 다수 입학한 결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데 의미가 있다. 성적 면에서 다소 평범하지만, 열정적으로 이끄는 교사의 수업과 진학지도를 토대로 학생들의 노력이 호흡을 맞춰 이룬 결실이다. 김혜성 연구부장은 “영파여고의 수업은 최고의 테크닉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지향한다.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완전학습을 유도하는 다양한 수업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입시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학습한 내용을 오늘 소화해낼 수 있도록 지도하며 맞춤식 방과후학교 운영과 자율학습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지속적인 래포(Rapport-일치·조화를 특징으로 한 관계)가 형성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 경감을 유도하고, ‘방과후프로그램’의 특색 있는 강좌개설을 통해 양질의 수업제공 및 철저한 학생 관리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과후프로그램은 음악, 미술, 체육 영역을 골고루 다루는 강좌를 비롯해 수준별 영어강좌, 부분별 수학강좌, 전문적인 과학강좌 등을 통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택중심의 교육과정 제공영파여고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추구한다는 데 있다. 즉, 학생들의 다양한 교과선택을 수용한 ‘선택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교육을 교육수요자중심으로 진행하여 과목 및 전공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넓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3학년 진학담당 임은혁 교사(국어)는 “체계화된 방과후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율학습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한편, 일일이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인 맞춤식 진로·진학지도를 위해 각종 인성 및 적성관련 심리테스트를 1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수준별 맞춤식 교과지도도 효과적으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자율학습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시스템. 1학년 1개 교실, 2·3학년 각각 2개 교실을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저녁시간에 학생들에게 저녁식사도 제공해 자율학습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위한 학교의 노력은 선택과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교과목 개설에서도 드러난다. 임교사는 “주요대학이 요구하는 최소단위를 고려한 짜임새 있는 교과목개설을 통해 이공과정, 인문과정에 따라 필요한 과목군을 선택중심으로 집중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예체능과정 또한 적성과 전문을 고려해 교과목을 개설함으로써 2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특성화 실기교육을 받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정서·편의 중심의 교육환경영파여고가 추구하는 학생중심의 교육환경은 학교시설과 학생 편의 중심의 교육시설에서도 엿보인다. 인공적인 조경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조경을 통해 교정 곳곳에서 학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한 것이 일례. 이밖에도 학교 자투리 공간마다 작은 휴식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화하거나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학생편의 중심의 최첨단 교육시설은 연중 개방되는 각 학년별 1인 1좌석 공부방과 영어전용지역(English Zone)인 영어전용교실이 대표적이다. 특히 영어전용지역은 전자칠판 등 최첨단 장비와 다량의 영어도서 및 사전류를 보유하여 효율적으로 토론과 영어수업을 진행하도록 구성했다. 임교사는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외관과 달리 내관에는 최신 중앙냉난방시설, 멀티미디어시설, 개인 사물함이 구비되어 있으며, 개가식 도서실 및 열람실, 교과별 특별교실 등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2009-11-21
- 정부-여당, 노동현안 놓고 갈등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 불허 등 노동현안을 놓고 한나라당이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총대는 당내 개혁파 모임인 ‘민본 21’이 멨다. ‘민본 21’은 19일 오전 임태희 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노동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소속 의원들은 내년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되면 산업현장의 혼란을 부를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해법마련을 촉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임 장관은 그동안 원칙대로 복수노조를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19일 간담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의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태 의원은 “노동부가 노사협상의 훼방꾼 역할만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법 시행을 불과 한달여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직접 나서서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민본 21’은 현재 내부적으로 유령·휴면노조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기업 차원에서 복수노조를 금지하고, 노조전임자 임금은 10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8일 “노사가 모두 복수노조에 대해서 개선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25일까지 노사협상에서 안을 도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정부는 원칙적으로 또 연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 이것을 그대로 시행하자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안홍준 사무부총장도 복수노조를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문제로 보고 있으며, 노사협상 결과를 보고 대안입법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노동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었던 한국노총은 최근 총파업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한나라당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한편 노동계와 재계, 노동부가 참여하고 있는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는 18일 오후 회의를 갖고 노동현안에 대한 절충점을 모색한다. 노사정은 오는 25일까지 시한을 정해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정 논의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을 지나면서 노동현안은 정치권의 핵심이슈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다음달 1~2일 노동관련 법안에 대해 심의하기로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한 상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