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소년상담, 이젠 문자로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청소년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청소년상담을 초·중·고등학교 개학시기인 3월 2일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밝혔다. 정보기술 분야의 급격한 발달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상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2006년 시범 운영한 문자 상담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이다. 청소년들은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자신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휴대전화 ‘#1388’ 통해 무료로 문자 상담을 할 수 있다. 민간단체인 동서남북모바일커뮤니티에서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SK텔레콤은 시스템지원과 송·수신 비용의 무료화로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청소년위원회는 문자 상담원들의 인건비를 비롯하여 문자로 해결할 수 없는 심층상담, 긴급구호, 청소년유해환경 신고 등 지역사회 청소년안전망을 통한 연계서비스를 책임지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향후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의 대표적인 청소년복지 사업모델로 추진될 예정이다. 문자 상담원 16명이 3교대로 운영하여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문자 상담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의 지원이 필요한 위기청소년인 경우 해당 지역의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청소년이 대면이나 전화상담시 이성문제나 학교성적 등 이야기하기가 쑥스러운 것을 회피했으나 이제는 문자를 통해 마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수요자 관점의 상담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며 “향후 휴대전화를 가진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복지 분야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경기도, 바다 쓰레기 수거 나서 경기도가 연안어장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 특산 수산생물의 생산을 높이기 위해 바다 속에 버려진 폐어구나 육상에서 흘러 들어온 각종 쓰레기를 인양 수거하는 활동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다는 무한한 정화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오판해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오폐수를 흘려보내 왔다. 그 결과 해양환경이 날로 악화돼 연안어장이 황폐화되고 서해안의 특산물인 꽃게, 우럭, 넙치 등 수산자원의 서식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연안어장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침체어망 인양, 조업 중 쓰레기 수거, 바닷가 쓰레기 수거, 양식어장 정화사업, 불가사리 수매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화성 남양만 어장에 마구 버려져 수년간 방치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9억2000만원을 투입, 2200ha 해역에서 136톤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해안가에 떠밀려 오거나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540톤을 수거하고 47ha에 달하는 양식어장의 환경을 개선하는데도 2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3억원을 들여 조업 중 인양된 쓰레기와 불가사리 500톤을 수매해 폐기했다. 도 해양수산과장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쓰레기 수거활동을 본격적인 어업시기인 3월에 맞춰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선진국 2.2배 5년간 초등학생 707명 사망 … 1학년 242명, 34.2%로 가장 높아 세이프키즈코리아·대교, ‘엄마손’들고 안전하게 길 건너기 캠페인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주요 선진구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최근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한 초등학생 수가 70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1학년이 242명으로 3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학년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중 349건이 어린이 보호구역내에서 발생해 보호구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로 2005년에만 7명이 사망하고 37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는 개학을 하는 3월부터 급격히 증가하며 3월부터 6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OECD 주요 가입국들과 비교해보면 인구 10만명당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가 3.1명으로 스웨덴(0.9명)에 비해 3.4배, 일본(1.3명)에 비해 2.4배, 영국(1.4명)에 비해 2.2배나 높았다. 세이프키즈코리아 홍종득 사무총장은 “초등학교1학년 어린이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지형에 익숙한 집주변에서 놀던 취학 전과는 달리,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가는 길이 낯설고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도로횡단법을 철저히 교육해 습관화해 준다면 얼마든지 스웨덴, 영국, 일본 등 주요 OECD가입국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OECD 회원국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을 낮추기 위해 국제 어린이안전단체인 (사)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 공동대표 송자·문용린)가 (주)대교와 함께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영초등학교 등 전국 15개시, 500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손'''' 들고 안전하게 길 건너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캠페인은 초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 규모의 보행안전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 안전지도자와 대교의 눈높이사랑봉사단 단원 등 1만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멈춤’이란 글씨가 쓰인 노란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 모양의 ‘엄마손’과 중점지도내용을 담은 ‘어린이 교통안전수첩’을 나눠주며 안전한 도로횡단 보행방법을 가상의 도로에서 실습교육을 통해 집중 지도했다. 이번 캠페인은 초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실시되며 ‘우선멈춤 습관’, ‘운전자와 눈 맞추는 습관’,‘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 등 안전한도로횡단법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5
- 경기장 편의점 ‘짭짤’ 경기장 내에 입점해 있는 편의점이 본격적인 프로경기 시즌을 맞아 매출이 껑충 뛰고 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GS25는 지난 4일 하루에만 약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경기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예상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린 것. 하루 매출 2000만원은 일반 편의점 하루평균 (155만원)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은 수치. GS25는 상암 경기장 내부 곳곳에 3~4평 규모로 매장형 편의점 3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내 편의점을 이용한 고객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따뜻한 커피를 많이 구매했고, 음료, 맥주, 안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장 편의점은 시즌과 동시에 오픈해 시즌이 마감하면 바로 문을 닫는 특수 입지 편의점이다. 365일 중 정규리그에 문을 여는 기간은 단 18일로 일반 편의점에 비해 짧지만 고객이 많아 연간 매출액은 비슷하다. 하지만 인건비, 전기료 등 고정비용이 적어 이익은 더 많은 것. 게다가 K리그 경기 18일 이외에도 A매치 약 6~8차례, 국내 CUP대회 등을 치루면 영업일은 30여일로 증가해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 또 3월 중순부터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프로야구에 맞춰 야구장 편의점도 개막전 준비에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장 편의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매출도 좋지만 매장의 간판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 광고업계에서는 상암경기장 곳곳에 위치한 편의점들의 간판으로 발생되는 광고효과는 연간 약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5
- 협상단 “3월말 체결하는 게 유리” 범국본 “실익없는 협상 중단” … 10일 국민대회 8일 서울에서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앞두고 협정체결을 둘러싼 국내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정부는 미국 행정부와 무역협정 협상을 할 수 있는 3월말까지 마무리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14일 부시 대통령과 통화에서 3월말까지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무역협상권한이 의회에 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의회가 협상을 추진할 때 생기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행정부에 올 6월말까지 무역촉진권한(TPA)을 부여했다”며 “미 행정부는 협정 체결 90일전까지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5일 방한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6일 노무현 대통령과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잇따라 예방해 양국간 막판 쟁점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반면 자동차 쇠고기 의약품 스크린쿼터 등 이른바 ‘4대 선결 요건’을 미국에 양보하며 시작한 한미FTA는 굴욕협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3월에 역량을 총결집해 협정 체결을 막겠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미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범국본은 8일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열고 주말인 10일엔 서울에서 협상저지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일 범국본 관계자는 “반대역량을 총집결해 3월 협상 체결을 막을 것”이라며 “10일 집회엔 민주노총 전국농민연맹 등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국본 소속 이해영 교수(한신대)는 “양국이 7차까지 진행한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 손익계산서를 만들어보면 한국에 불리한 협정”이라며 “지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국익은 협상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자유무역협정특별위원회 소속 최재천 의원은 투자자-정부 소송제, 쌀과 쇠고기 개방, 자동차 세제개편, 지적재산권 연장 등 5가지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5
- 한미FTA '체결과 저지' 막판 힘겨루기 협상단 “3월말까지 협정 체결하는 게 유리” 범국본 “실익없는 협상 중단” … 10일 국민대회 8일 서울에서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앞두고 협정체결을 둘러싼 국내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정부는 미국 행정부와 무역협정 협상을 할 수 있는 3월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14일 부시 대통령과 통화에서 3월말까지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무역협상권한이 의회에 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의회가 협상을 추진할 때 생기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행정부에 올 6월말까지 무역촉진권한(TPA)을 부여했다”며 “미 행정부는 협정 체결 90일전까지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5일 방한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6일 노무현 대통령과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잇따라 예방해 양국간 막판 쟁점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반면 자동차 쇠고기 의약품 스크린쿼터 등 이른바 ‘4대 선결 요건’을 미국에 양보하며 시작한 한미FTA는 굴욕협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3월에 역량을 총결집해 협정 체결을 막겠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미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범국본은 8일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열고 주말인 10일엔 서울에서 협상저지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일 범국본 관계자는 “반대역량을 총집결해 3월 협상 체결을 막을 것”이라며 “10일 집회엔 민주노총 전국농민연맹 등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범국본 소속 이해영 교수(한신대)는 “양국이 7차까지 진행한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 손익계산서를 만들어보면 한국에 불리한 협정”이라며 “지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국익은 협상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자유무역협정특별위원회 소속 최재천 의원도 ‘올바른 FTA를 위한 협상의 마지노선’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 투자자-정부 소송제, 쌀과 쇠고기 개방, 자동차 세제개편, 지적재산권 연장 등 5가지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무역구제법의 실질적 개선,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 원산지 인정,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미국 주정부에 협정문 적용 등은 반드시 얻어야 할 5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5
- 지역난방공사 최초 여성팀장 탄생 시장경쟁원리로 연공서열·남녀차별 파괴 시장경쟁원리로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남여차별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능력위주 인사를 단행하는 공기업이 있어 관심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는 사내 직위공모제와 인센티브 지급, 팀장의 인사권과 전결권한 강화 등을 통한 능력과 성과위주 인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말 1~3급 승진 24명과 보직부여 64명, 4급 이하 전보 141명 등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4급 직원(과장 직급) 중 업무능력이 뛰어난 9명을 팀장(기존 2~3급 직위)으로 발탁했다는 것. 지난해 3월에도 4급 직원 18명이 팀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특히 창사 22년 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박은숙(사진) 과장이 3급 직위인 영업팀장으로 승진했다. 1991년 공채로 입사해 16년 만에 3급 팀장으로 승진한 박 과장은 그동안 본사 고객지원처, 강남지사, 수원지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박 과장이 본사 고객지원처에서 근무하는 동안 고객만족경영대상 수상 등 고객만족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과장은 “공사 최초의 여성팀장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가지계발에 매진하겠다”며 “무엇보다 공사 여성인력의 능력을 키우는 멘토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1040명 직원 중 여성이 100명, 여성과장이 12명 근무하고 있다. 김영남 사장은 “박 과장을 주요 보직인 영업팀장으로 승진·기용한 것은 그동안 보여준 탁월한 업무능력 때문”이라며 “능력을 갖춘 인재라면 남녀를 떠나 주요 보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5
- 서울 동북부 문화중심지로 “노원역이 뜬다” 3일부터 차없는 거리 조성 매주 토요일 18개 주제별 공연 20~30대 젊은이들이 하루 50만명씩 오가는 노원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바뀐다. 노원구는 노원역 일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주제의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차없는 거리 문화공연은 3일 첫 선을 보인다. ‘휴보 로봇’ ‘미디어 아트 모바일 쇼’ ‘비보이(B-BOY) 공연’ ‘판토마임’ ‘퓨전재즈’ 등 18개의 주제별 공연이 연중무휴 벌어진다. 3일 첫 공연에는 키 120㎝, 몸무게 55㎏의 ‘휴보로봇’이 등장한다. 또 ‘미디어 아트 모바일 쇼’는 대형 미디어 보드판을 차량에 올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이 휴대폰을 활용, 즉석 동영상 및 문자메시지를 보드판에 상영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도 제공한다. 노원 ‘북-르네상스’ 운동을 위해 책 주인공 분장 행진도 열린다. 이밖에 비보이와 록공연, 클래식 기타와 국악의 만남, 판토마임, 퓨전재즈 연주, 그룹 사보르의 라틴그룹 송, 태권도 시범, 소망의 글쓰기, 미술 서예 등 문학인들이 출현해 주제별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흉물스런 지하철 4호선 교각도 새단장한다. 교각에 이동용 아트 설치미술 82개의 작품과 함께 조명을 비춰 화려하게 꾸민다. 이와 함께 면허시험장 앞 도로변 인도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의 예술작품을 설치해 사람이 지나가면 클래식 연주가 흘러나오게 했다. 3월 한 달간 이어질 ‘노원문화의 거리 아트 페스티벌’은 ‘브라보 새봄 새출발’ ‘노원의 꿈과 힘’ ‘행복해요 노원’ ‘노원사람들’이라는 매주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역 내 육군사관학교 퍼레이드를 유도하고 문화 예술인들에게 창의적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화된 문화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중국발 증시 충격은 어디까지 미 경기 우려·아시아 증시 과열 부담 지속 1조달러대 엔캐리트레이드 움직임 주목 “국내 증시 재평가 시점” 긍정 시각도 중국충격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8%나 떨어졌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8일엔 오히려 올랐다가 3월 1일엔 2.91%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증시도 하락세를 비껴가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세계 증시의 낙폭이 크게 줄어들고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도 2일 9시 40분 현재 1406.65포인트로 전일대비 10.69포인트(0.75%)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으며 하락폭을 줄여가는 분위기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전일보다 3.11포인트 오르며 604.0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잠재 악재 여전히 남아 = 세계증시를 흔들었던 중국 증시의 폭락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간다해도 이로 인해 불거진 미국증시의 하락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증시가 8개월 연속 상승, 과열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달 들어 조정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경기는 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의 대폭 하향조정, 1월 신규주택판매 악화, 2분기 이후 악화될 기업실적 등 ‘빨간불’이 켜졌다.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일본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행진도 잠재 악재 중 하나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유동성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이 지속된다면 현재 4.75%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는 미일 금리차이가 급속도로 좁혀져 엔캐리 트레이드(저리의 엔화를 빌려 달러화 등 다른 통화로 바꾼후 세계 고수익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것) 청산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아시아 시장의 과열과 헤지펀드의 움직임 = 최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엔캐리 물량은 대부분 아시아 신흥시장에 유입돼 아시아 증시과열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적 증시 폭락의 이면에는 엔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전세계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엔화자금이 폭락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은 “미국이 3월이나 5월엔 미국이 금리를 내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엔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 캐리물량이 앞으로 계속 나올 경우엔 미국과 아시아 시장은 추가 충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크게 올랐던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과열우려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국증시에 기회? =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가 아시아증시의 ‘평균회귀현상’이라며, 특히 최근 중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이런 평균회귀 속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많이 올랐고 국제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 규모가 컸던 중국이나 인도 시장은 지역 평균치에 비해 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증권은 또 “외국인들의 자산배분전략도 작년 ‘중국비중 확대와 한국비중 축소’에서 올해는 ‘중국비중 축소와 한국 비중 확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연초 중국과 한국의 은행주에 대한 대응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증권은 이번 중국발 증시 조정이 이런 평균회귀의 속도를 높이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 부사장은 “하반기들어서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미국, 대북에너지 지원 동참키로 미국이 ‘2·13합의’를 계기로 해결 실마리를 찾은 북핵문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shut down)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의 대가인 대북에너지 지원에 한국과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일 “중유 5만톤 상당인 대북 상응조치에 미국이 동참하기로 했다”며 “북한을 상대로 추가 요구사항 등 단서를 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지원분담 몫이 중유 5만톤에 포함될지, 추가로 ‘+α’형태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2일부터 한-미 외무회담을 비롯한 북-미 협의가 열리기 때문에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머지 5개국은 북한의 초기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중유 5만톤 상당’의 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했으나 이 몫을 한국이 전부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북한 핵문제는 거론도 못한 상태서 한국만 또 덤터기 쓰느냐’는 비판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 대북 에너지 지원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비판론은 머쓱해지게 됐다. 더구나 이번 미국의 동참의사 표명은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표로 해석되고 있다. ‘2·13합의’를 저평가하는 일부 강경파 목소리를 제압하는 한편 북한을 상대로 ‘진정 협상의사가 있다’는 신뢰의 표시를 보내려는 것. ‘베를린 북-미회동(1월)→2·13베이징합의(2월)’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는 판단 아래 ‘뉴욕 북-미회동(3월)’까지 회담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다만 ‘2·13합의’가 북핵폐기의 초기단계만을 언급한 만큼 최종단계까지 북-미 모두 이 같은 성실한 회담 태도를 견지할 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