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국 충격 여진 어디까지 갈까 미국 경기 우려·아시아 증시 과열 여전히 부담 1조 달러대 엔캐리트레이드 움직임 주목 “국내 증시 재평가 시점” 긍정 시각도 중국충격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8%나 떨어졌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8일엔 오히려 올랐다가 3월 1일엔 2.91%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증시도 하락세를 비껴가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세계 증시의 낙폭이 크게 줄어들고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도 2일 9시 40분 현재 1406.65포인트로 전일대비 10.69포인트(0.75%)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으며 하락폭을 줄여가는 분위기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전일보다 3.11포인트 오르며 604.0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잠재 악재 여전히 남아 = 세계증시를 흔들었던 중국 증시의 폭락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간다해도 이로 인해 불거진 미국증시의 하락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증시가 8개월 연속 상승, 과열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달 들어 조정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경기는 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의 대폭 하향조정, 1월 신규주택판매 악화, 2분기 이후 악화될 기업실적 등 ‘빨간불’이 켜졌다.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일본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행진도 잠재 악재 중 하나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유동성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추가 금리인하가 지속된다면 현재 4.75%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는 미일 금리차이가 급속도로 좁혀져 엔캐리 트레이드(저리의 엔화를 빌려 달러화 등 다른 통화로 바꾼후 세계 고수익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것) 청산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아시아 시장의 과열과 헤지펀드의 움직임 = 최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엔캐리 물량은 대부분 아시아 신흥시장에 유입돼 아시아 증시과열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적 증시 폭락의 이면에는 엔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전세계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엔화자금이 폭락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은 “미국이 3월이나 5월엔 금리를 내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엔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 캐리물량이 앞으로 계속 나올 경우엔 미국 아시아 시장은 추가 충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크게 올랐던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과열우려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국증시는 기회? =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가 아시아증시의 ''평균회귀현상''이라며, 특히 최근 중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이런 평균회귀 속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많이 올랐고 국제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 규모가 컸던 중국이나 인도 시장은 지역 평균치에 비해 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증권은 또 “외국인들의 자산배분전략도 작년 ‘중국비중 확대와 한국비중 축소’에서 올해는 ‘중국비중 축소와 한국 비중 확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연초 중국과 한국의 은행주에 대한 대응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증권은 이번 중국발 증시 조정이 이런 평균회귀의 속도를 높이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 부사장은 “엔 캐리트레이드 물량으로 우리나라 주식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하반기들어서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청소년상담, 이제는 문자로 하세요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청소년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청소년상담을 초·중·고등학교 개학시기인 3월 2일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밝혔다. IT분야의 급격한 발달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상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2006년 시범 운영한 문자 상담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이다. 청소년들은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자신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휴대전화 #1388 통해 무료로 문자 상담을 할 수 있다. 민간단체인 동서남북모바일커뮤니티에서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SK텔레콤은 시스템지원과 송·수신 비용의 무료화로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청소년위원회는 문자 상담원들의 인건비를 비롯하여 문자로 해결할 수 없는 심층상담, 긴급구호, 청소년유해환경 신고 등 지역사회 청소년안전망을 통한 연계서비스를 책임지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향후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의 대표적인 청소년복지 사업모델로 추진될 예정이다. 문자 상담원 16명이 3교대로 운영하여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문자 상담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의 지원이 필요한 위기청소년인 경우 해당 지역의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청소년이 대면이나 전화상담시 이성문제나 학교성적 등 이야기하기가 쑥스러운 것을 회피했으나 이제는 문자를 통해 마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수요자 관점의 상담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며 “향후 휴대전화를 가진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복지 분야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경기도, 바다 쓰레기 수거 나서 경기도가 연안어장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 특산 수산생물의 생산을 높이기 위해 바다 속에 버려진 폐어구나 육상에서 흘러 들어온 각종 쓰레기를 인양 수거하는 활동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다는 무한한 정화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오판해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오폐수를 흘려보내 왔다. 그 결과 해양환경이 날로 악화돼 연안어장이 황폐화되고 서해안의 특산물인 꽃게, 우럭, 넙치 등 수산자원의 서식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연안어장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침체어망 인양, 조업 중 쓰레기 수거, 바닷가 쓰레기 수거, 양식어장 정화사업, 불가사리 수매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화성 남양만 어장에 마구 버려져 수년간 방치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9억2000만원을 투입, 2200ha 해역에서 136톤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해안가에 떠밀려 오거나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540톤을 수거하고 47ha에 달하는 양식어장의 환경을 개선하는데도 2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3억원을 들여 조업 중 인양된 쓰레기와 불가사리 500톤을 수매해 폐기했다. 도 해양수산과장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쓰레기 수거활동을 본격적인 어업시기인 3월에 맞춰 완료한다는 계획”이라며 “이제는 어업인 스스로도 소득과 직결되는 연안어장을 살리기 위해 조업 중 발생한 폐어구 등 각종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강남구 무인민원발급 수수료 인하 강남구 무인민원발급 수수료 인하 서울 강남구가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인하한다. 강남구는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2일부터 최대 25%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3일 개정된 이 법은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이용하는 경우 수수료를 감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강남구는구청과 보건소 등기소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와 지하철역사 24시간편의점 등에 무인민원발급기 61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민원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토지대장 등 민원서류 43종을 24시간 내내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강남구에서 발급한 민원서류는 모두 108만건이다. 이 가운데 무인발급기를 이용한 경우가 56만9000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영명 강남구 지적과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과 온라인 발급의 확대로 다른 지역주민 민원이 계속 증가세에 있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내달 4일 동포 ‘방문취업제’ 시행 다음달 4일부터 중국과 옛 소련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의 출입국과 취업이 한결 자유롭고 간편해진다. 법무부는 28일 출입국과 취업에서 미국과 일본 등 동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중국과 옛 소련 지역 동포의 왕래를 자유롭게 해주고 취업 기회를 늘려주는 ‘방문취업제’를 3월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문취업제는 중국과 옛 소련 동포에게 5년간 유효한 복수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으로, 1차례 입국해 3년간 체류·취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선진 기술 등을 익힌 뒤 거주국에 돌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국내에 연고가 있을 때에만 친척방문(F-1-4)사증을 내줬지만 다음달 4일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만 25세 이상 동포는 재외동포 체류자격(F-4) 전 단계인 방문 취업자격(H-2)을 얻을 수 있다. 법무부는 방문취업제가 도입되면 현재 친척방문 및 비전문취업(E-9) 자격 등으로 국내에 머물고 있는 14만여명과 올해 새로 입국할 13만5000명을 합쳐 모두 27만5000여 명의 동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법무부는 동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국내 노동시장이 교란될 것을 우려해 무연고 동포의 경우 올해 3만명만 입국을 허용키로 잠정 결정했다. 무연고 동포 연간 입국 허용 인원은 매년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국내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하고 체류심의조정위원회가 국가별로 세부 할당인원을 확정한다. 무연고 동포 입국 대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한국말 시험에서 일정기준 점수를 충족한 사람들을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해 선별할 방침이다. 평가원은 4월과 9월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지만 올해는 관련 법령 확정 시기를 감안해 9월 시험부터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만 우선 적용키로 했다. 방문동거나 비전문취업 자격으로 국내 체류 중인 동포 14만명도 다음달 4일부터 방문취업 자격으로 간주돼 취업기회가 확대되며 체류기간 연장허가를 신청할 때 방문취업 자격으로 변경허가를 받아야 한다. 취업 가능 업종도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19개에서 양식어업, 가정용품 도매업 등을 포함해 32개로 늘어난다. 이들은 노동부에서 취업 교육을 받은 뒤 고용지원센터의 취업 알선을 받거나 특례고용가능확인서를 발급받은 사업체에서 자유롭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일시 귀국할 경우 재입국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정월대보름 청거북 방생 못한다 수생환경의 골치거리로 등장한 붉은귀거북(청거북) 등의 방생어종이 퇴출된다. 정월대보름 기간 방생하는 한강 수중생태계 교란 어종부터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3일부터 4일까지 영등포구의제21시민실천단과 한강 일대에서 정월대보름 방생 지도와 단속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 어종은 야생 동·식물보호법에 의해 생태계교란야생 동물로 지정된 외래어종(붉은귀거북,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황소개구리)과 한강 방류 부적합 어종(13종)으로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생태계교란야생동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청거북)과 블루길, 배스 등은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한강에 방생될 경우 개체수가 급속하게 증가해 토종어류의 서식처를 잠식할 우려가 있다. 한강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생태계교란어종을 방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최근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을 방생하는 사례는 대폭 줄었지만 한강 본류와 서식 조건이 맞지 않아 자연 폐사할 확률이 높은 미꾸라지 등의 어종을 방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강에서 잡힌 안전한 품종을 방생해야 하고 정월대보름 기간인 2~3월 한강 평균수온은 2~8℃로 수온이 낮아 시중에 유통되는 양식산 수생동물을 방생하는 하는 것이 좋다”고 홍보물을 통해 안내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새책 ■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 캐나다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크리스티상 수상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질 티보의 동화다. 모든 일에 반항적이고 말썽만 피우던 한 소년이 우연히 책을 만나고 독서의 즐거움에 눈뜨면서 변해 가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토마스는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과 친구들마저도 자신을 사랑하는 척 할뿐 진심이 아니라고 믿는 소년이다. 그래서 애써 못된 아이가 되려고 말썽을 피우고 늘 아이들과 싸우고 다닌다. 덕분에 친구도 없고, 툭하면 선생님께 불려가 벌 서는 게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토마스에게 졸병이 생긴다. 돌멩이를 던져 남의 집 유리를 깨는 토마스가 너무 멋져 보여서 꼬마 기욤이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토마스는 기욤에게 자신만의 비밀 본부도 구경시켜주고, 사탕을 훔치거나 자전거바퀴 구멍 내는 법 같은 못된 짓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기욤은 나무 서툴러서 잘하는 일이 거의 없다. 기욤이 잘하는 일은 비밀 본부에 틀어박혀 온종일 책을 읽는 일뿐이다. 기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토마스는 몰래 책을 읽어본다. 이날 토마스는 책이 얼마나 멋지고 신나는 친구인지 알게 된다. 질 보티 글/엘렌느 데스퓌토 그림/이정주 옮김/어린이시대정신/7500원 ■노마의 발견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연구진들이 어린이들에게 ‘철학적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의도로 기획한 책이다. 이번 기획은 어린이들이 선입견을 버리고 어떤 대상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대화를 나눌 때 비로소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했다. ''노마의 발견‘시리즈는 동화형태를 띠고 있어 ’철학‘이라는 의미를 굳이 부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철학‘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한다. 한편의 동화를 일다보면 주인공 노마의 감정에 이입되고 자신도 또 한명의 노마가되어 고민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전 4권으로 기획되었다. 먼저 이번에 1권 ‘철학하는 내가 좋다’와 2권 ‘생각하는 내가 좋다’가 출간됐다. 3권 ‘판단하는 내가 좋다’와 4권 ‘관찰하는 내가 좋다’도 3월 중 출간된 예정이다.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지음/해냄주니어/9000원 ■강릉대 아이들, 미국 명문대학원을 점령하다 한 대학의 단일학과 학생들이 2년 연속 두 자리숫자로 미국 명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이 대학은 서울의 유명대학이 아니다. 강원도에 있는 이름 없는 지방대학 강릉대 전자공학과에서 일어난 이변이다. 강릉대 전자공학과는 2006년에 졸업생 70묭 가운데 14명이 퍼듀대, 일리노이공대, 매사추세츠대 등 미국 명문대 석사과정 입학허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2005년에는 10명이 합격했다. 중고등학교시절 공부와는 담쌓고 살았던 학생들, 서울은 고사하고 수도권대학에도 가지 못해 변방으로 밀려난 이들의 신화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볼만하다. 조명석 지음/김영사/9500원 ■문스톤 찰스 디킨스와 함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장편 소설이다. 이 책은 보르헤스, 엘리엇 등 많은 작가들에게 ‘최고 추리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접해 온 추리소설들과는 다소 형식적인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서사구조에서 멋어나 등장인물들의 회고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1799년 인도. 힌두교 한 사원을 습격한 영국군 장교 존 헌카슬은 승려들을 무참히 죽이고 신비의 보석 문스톤을 손에 넣는다. rfj나 달의 신의 저주가 깃든 문스톤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을 불러일으키는데. 윌리엄 윌키 콜린스 지음/송무 옮김/김소영 그림/95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정월대보름 한강에 방생 못한다 정월대보름 한강 수중생태계를 교란하는 어종 방생을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3일부터 4일까지 영등포구의제21시민실천단과 한강 일대에서 정월대보름 방생 지도와 단속활동을 벌인다. 주요 단속 대상 어종은 야생 동·식물보호법에 의해 생태계교란야생 동물로 지정된 외래어종(붉은귀거북,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황소개구리)과 한강 방류 부적합 어종(13종)으로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생태계교란야생동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청거북)과 블루길, 배스 등은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한강에 방생될 경우 개체수가 급속하게 증가해 토종어류의 서식처를 잠식할 우려가 있다. 한강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생태계교란어종을 방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최근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을 방생하는 사례는 대폭 줄었지만 한강 본류와 서식 조건이 맞지 않아 자연 폐사할 확률이 높은 미꾸라지 등의 어종을 방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강에서 생산(포획)된 안전한 품종을 방생해야 하고 정월대보름 기간인 2~3월 한강 평균수온은 2~8℃로 수온이 낮아 시중에 유통되는 양식산 수생동물을 방생하는 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KTF 특집2 메인기사 제목 : ‘보고 즐기는’ 영상이동통신시대 개막 부제 : KTF, 3월부터 HSDPA 전국 서비스 개시 영상통화·고속데이터 등 새로운 서비스 선봬 #1 지방근무로 2~3주에 한번 집에 가는 주말부부인 H씨. 4살된 어린 딸의 얼굴이 하루에도 몇 번씩 눈앞에 어른거린다. 매일 일과가 끝나고 전화통화를 하지만 마음을 달래기는 부족하다. 그러나 이제는 매일 얼굴을 본다. WCDMA폰을 통해 화면으로 만나고 있다. #2 건선피부로 매일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L씨. 영등포에 위치한 유명한 피부과 병원을 오가는 데만 2시간이 소요된다. 진료시간은 고작 5분. 그러나 WCDMA폰을 구입한 뒤 더 이상 매일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B씨는 영상통화를 통해 피부상태를 보여주며 담당의사와 상의한다. 담당의사는 이메일로 처방전을 보내준다. ◆이동통신의 새 장 열려 = 조영주 KTF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전 인구의 99%에게 HSDPA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듣고 말하는’ 음성통화 시대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보고 즐기는’ 영상통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조 사장은 “이동통신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고 선언했다. 물론 HSDPA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다만 기존 82개시에서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됐을 뿐이다. 그러나 HSDPA의 전국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 커버리지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생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중심의 고품질 멀티미디어 통신이 보편화되면서 현재의 음성위주의 통신생활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의 사례뿐 아니라 아내의 코치를 받아가며 쇼핑하는 남편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상통화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전철안의 새로운 풍속도가 될 것이다. 개인생활뿐 아니라 기업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본사에서 지방 건설현장의 진척상황을, 특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WCDMA폰으로 보고받는 모습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스케줄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팀원들이 WCDMA폰을 통해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 해외출장시 실시간보고를 하면서 현장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본사에 전달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 편익에서도 많은 진전이 기대된다. 글로벌 표준채택으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휴대폰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아래 기사 참조) 영상통화, 고속 무선인터넷, 글로벌 자동로밍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통신환경을 맞보게 될 것이다. ◆ 새로운 서비스, 저렴한 요금 = KTF는 HSDPA 전국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SHOW’를 선보였다. 박원준 상무는 “SHOW의 서비스는 기존 CDMA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보고 느끼고 즐기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게 △영상 커뮤니케이션서비스 △고품질 멀티미디어서비스 △생활밀착형 서비스 △글로벌 자동로밍 등이 있다. 영상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영상전화는 물론, 영상회의(다자간 영상통화) 영상대화방(영상채팅) 영상라이브방송(휴대폰으로 찍은 개인 동영상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방송), 영상링투유(통화연결화면) 웹투폰 영상전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품질 멀티미디어서비스는 노래방 반주기 영상과 생생한 반주를 그대로 재현하는 영상노래방, 실시간 동영상을 기존보다 2배 더 깨끗한 고해상도로 감상하는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등이 있다. 유심(USIM 범용사용자인증모듈)칩 기반의 생활밀착형서비스와 글로벌 자동로밍도 ‘SHOW’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유심은 가입자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칩으로, 단말기가 달라도 이 칩만 끼우면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칩에 교통 보안 멤버십 신용카드 증권서비스 모바일교육 위치기반서비스 주소록 등의 기능을 넣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5~6월부터 가능하다. 한국에서 쓰던 폰과 전화번호 그대로 외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자동로밍은 50개국에서 6월이면 100여개국으로 확대된다. 통신요금도 대폭 인하했다. 10초당 100원하던 영상통화요금을 10초당 36원으로 인하했다. 건당 50원이던 장문메시지(LMS) 요금도 20원을 인하해 1000자까지 건당 3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근시간(오전 5~9시)에는 무선데이터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요금제도 기존 6종에서 25종으로 늘려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한편 KTF는 4월말까지 SHOW 가입고객에게 최대 3개월간 매달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각각 100분씩 무료로 제공하는 등 HSDPA 전국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이색 박물관에서 자녀와 봄맞이 여행 한국관광공사는 3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전라남도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강원도 영월, 충청남도 부여, 제주 등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박물관을 중심으로 이달의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자녀 교육과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안해저 유물 수만점 가득 = 1976년 한 어부가 낚시를 하던 중 700년 전 청자를 발견하면서 시작한 ‘신안 해저유물 발굴 조사’는 1984년까지 2만3502점을 발굴했다. 발굴조사 결과 도자기를 비롯한 공예품은 2만600여점. 28톤 분량의 중국 동전, 향신료. 금속유물. 놀이도구, 일상용품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 유물들을 토대로 1994년 12월 개관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국내 유일의 해양박물관이자 수중발굴조사 전문기관이다. 20여 년 간의 과학적 보존과 복원과정을 거친 신안선과 완도선이 전시돼 있고 적재되어 있던 다양한 무역품의 실물도 볼 수 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위치한 목포시 용해동은 대도시에도 흔치 않은 전시공간 밀집지역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자연사관과 문예역사관, 한국산업도자전시관, 한국 남화의 대가인 남농 허 건의 작품을 소장한 남농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전시공간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울 만큼 볼거리도 많고, 전시물의 내용과 수준도 알차다. 게다가 다채로운 체험공간까지 갖추고 있어서 어린이들의 현장체험학습장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산골폐교가 박물관으로 변신 = 영월군에는 다채로운 테마 박물관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와석리 김삿갓 계곡 언덕배기에 위치한 조선민화 박물관은 조선 시대 서민들의 친구였던 민화가 더욱 정겨워지는 박물관이다.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을 그림으로 그린 ‘구운몽도’는 왕의 하사품으로 추정된다. 일제 때 해외로 유출됐던 것을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오석환 관장이 거금을 주고 구입해 더욱 의미가 크다. 산골폐교 또한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59번 국도변에는 영월 책 박물관과 곤충박물관이 있다. 문포초등학교를 개조한 곤충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졌으며 도시에서 보기 힘든 나비, 잠자리, 딱정벌레 등 1만여 종 3만여 점의 곤충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표본은 모두 관장 이대암 씨가 30년 동안 직접 표본한 것들이다. 이밖에 영월 별마로 천문대와 묵산 미술 박물관도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월의 대표적 볼거리이다. ◆찬란한 백제 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 700년 가까이 이어진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산, 백제인들의 생활문화 등을 한 자리에서 알차게 배워갈 수 있는 곳이 부여의 백제역사문화관이다. 출토된 유물 중심의 전시가 아니라 백제시대의 중요한 유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축소모형, 그래픽 또는 영상으로 표현해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정림사지박물관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백제불교건축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정림사를 실제 크기의 12분의 1로 축소시켜 복원한 정림사 모형이 핵심이다. 정림사 건축 양식, 석불, 발굴 현장 등을 작은 모형들로 제작한 디오라마와 정림사 5층석탑에 대한 시뮬레이션 설명도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부여의 이색박물관인 인삼박물관은 한국인삼공사가 인삼 종주국의 자부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2004년 설립했다. 인삼역사관, 재배관, 체험관, 제조관, 산업관, 기업역사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발길이 많이 머무는 곳은 체험관. 심마니복장을 빌려 입고 숲이 우거진 산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 들어가서 산삼을 찾으면 ‘심봤다!’라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방문객들 역시 함께 ‘심봤다!’를 외치며 즐거워한다. ◆제주의 신비함, 박물관에도 = 제주도와 일본에만 존재한다는 해녀들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존재이며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을 보여주는 제주 여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제의 수탈에 맞서 싸우던 여성항일운동 장소인 구좌읍에 해녀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여러모로 의미 있다. 북촌 돌하르방 공원에는 제주의 대표적인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돌하르방의 모든 것이 집약돼 있다. 제주 각지에 흩어져 있는 48개의 돌하르방 실물모형을 한 곳에 모았다. 삼양동 선사유적지는 한반도 대표적인 청동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 주거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유적지이다. 한경면의 평화박물관은 태평양전쟁 당시 제주민의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진 역사의 현장으로 일본인의 만행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역사체험관이다. 감귤에 대한 궁금증을 다양한 패널과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꾸며진 서귀포 감귤박물관도 흥미로운 이색 박물관이다. 감귤원에는 전 세계에서 자라는 감귤 80여 종이 식재되어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