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험사 CEO가 전하는 보험이야기 - 푸르덴셜생명보험 황우진 사장 보험사 CEO가 전하는 보험이야기 - 푸르덴셜생명보험 황우진 사장 “사랑하는 순서대로 상담 합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한국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1989년. 20년도 채 안된 기업이지만 국내 보험시장에 끼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대졸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 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만을 통한 영업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저축성보험이 주를 이루던 보험시장에 종신보험을 도입해 초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것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설계사 정착률 1위, 계약 유지율 1위, 지급여력비율 1위 등 수치로 드러나는 성과도 만만치 않다. 원칙과 중심을 지키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정도경영’, ‘신뢰경영’에 대해 감독당국에서조차 높게 평가할 정도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황우진 사장이다. 5년간 설계사 생활을 직접 거쳐 사장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한 그의 첫 고객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 세 번의 거절 끝에 보험가입에 성공한 사례는 보험업계에서는 꽤 유명한 일화다. 황 사장은 첫 고객이 그의 아내가 된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순서대로 상담을 하는 것이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보험은 사랑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황 사장을 만나 보험에 대한 그의 생각과 푸르덴셜 생명의 원칙과 고집에 대해 들어봤다. - 직접 영업을 할 때 아내를 첫 고객으로 삼았다던데 = 영업사원들이 누구를 어떤 마음으로 찾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보험의 정의를 두 글자로 하면 사랑이다. 이를 가정단위로 보면 제2의 가장이 된다. 가장이 들게 되는 보험증서가 곧 사랑의 편지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푸르덴셜에서는 보험영업을 시작할 때 사랑하는 순서대로 상담한다. 가입을 하고 안하고는 나중 문제다. - 최근 삼성생명을 필두로 보장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푸르덴셜은 일찍부터 보장성보험 한 길만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험업계의 이 같은 변화를 어떻게 보나 = 국내 보험사 역사가 60년 정도 됐는데 대부분 저축성 보험이었다. 90년대 초반에 푸르덴셜이 보장성 보험을 도입했다. 당시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 실정을 모른다고 말했다. 우리가 성공하자 다른 보험사들도 따라왔다. 그러다가 다시 투자 쪽으로 분위기가 돌아갔다. 우리는 오로지 한 길을 왔다. 왜냐면 보험이 그런 것이고, 보험회사가 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국내 보험시장은 투자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저축하려면 은행을 가고, 투자하려면 투신사를 찾아가야 한다. 보험은 원래 보장이다. 삼성생명이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 보장성 보험으로 전환하려면 여러 가지 연구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용기 있는 행동이고 대단한 회사다. 진심으로 잘되길 바란다. - 보험상품에도 보장성보험, 연금보험, 변액보험, CI 보험 등 변화가 많았는데 굳이 보장성 보험 한 길만 고집한 이유는 무엇인가. 푸르덴셜생명도 사망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객들이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은 가장의 부재에 대한 보장이다.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업이 갖춰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홈쇼핑이나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팅 등 새로운 판매채널을 받아들이는데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지. 각각의 고객은 저마다 다른 재정적 상황에 처해 있게 마련이다. 이것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된다. 이런 다양한 상황에 맞는 완벽한 기성품 보험은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고도의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상담과 설계에 의해서만 적절한 보장이 가능하다. 푸르덴셜생명은 라이프플래너라는 최고의 전문가들만이 이러한 보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푸르덴셜그룹은 여러 가지 면에서 남다른 가치경영으로 유명한데 한국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신뢰 중시’ ‘고객 중심’ ‘상호 존중’ ‘승리’ 크게 네 가지다. 코어밸류 즉 핵심가치라고 부른다. 우선 임직원, 고객 그리고 사회와 국가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고객 중심은 나의 이익과 회사 이익 이전에 고객의 이해관계와 이익을 앞세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에는 영업사원이 지점장 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흔하다. 남녀노소를 떠나 인격적으로 존중하자고 강조한다. 마지막 가치인 승리는 사장, 홍보, 영업, 판매 등 전부가 자기가 맡은 직분과 역할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된다. 축구팀이 최강이 되려면 각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최강이 되면 된다. 동시에 상대방을 실패시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승리하고자 한다. 어떻게든 계약만 하려고 하는 사람들 많다. 좋은 것만 말하고 나쁜 것은 숨기려는 유혹을 많이 받는 것이 현실이다. 굉장히 엄한 교육을 시킨다.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나누고, 같이 호흡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한다. -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래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전담팀을 따로 구성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올해부터는 한국 푸르덴셜파이낸셜 3사(생명, 투자증권, 자산운용)가 진행하는 모든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푸르덴셜재단을 설립했다. 3월에 개소식을 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사회공헌사업은 더 이상 기업의 홍보물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 위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떤 내용이고, 그동안 어떤 성과를 보였는지 소개해 달라. 난치병에 걸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줌으로써 작은 희망을 주고자 하는 세계적인 기관의 한국 지부가 바로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이다. 난치병에 걸린 어린이들 대부분은 병을 상속받았다. 문밖에 나가보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이들이 용기 있게 병마와 싸우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례들은 난치병 아동들이 자신의 소원이 이뤄짐에 따라 희망을 갖고 병과 싸워 멋지게 이겨 낸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 보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부재로 인해 고통 받을지도 모를 가족에게 자신의 사랑을 남기는 것, 그것이 곧 보험의 의미다. 가족의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돈으로 사랑을 전할 수는 있다. 보험을 통해 ‘재정적 안정과 마음의 평화’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푸르덴셜생명의 영원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고, 세상은 신나는 곳이다. 거기에 살아가는 인생과 가정은 참으로 소중하고 중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유통업계 대보름 마케팅 ‘한창’ 오는 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 특가전을 마련하고 고객잡기에 나섰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은 4일까지 ‘정월대보름 기획전’을 열고 오곡밥, 나물, 부럼 세트 등 관련 상품을 저가에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일반오곡(500g) 3000원, 유기농 오곡(800g) 9800원, 찰오곡밥(800g) 5900원, 피땅콩(550g) 8500원 등이다. 이마트도 전매장에서 ‘건강기원 부럼 초특가전’을 열고 호두, 땅콩 등 부럼거리와 오곡밥 재료를 15%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기러기아빠, 미혼 직장인 등 싱글족들도 오곡밥을 거르지 말라는 컨셉트로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에서는 ‘솔로를 위한 오곡밥·나물 세트’로 오곡밥(150g), 나물(150g)으로 구성된 1인분 식사를 5500원에 제공한다. 또 요리에 적극적인 싱글들을 위해서 현대백화점 경인7개점에서 지난달 26일부터 고사리 나물, 도라지 나물, 오곡밥 등 정월대보름 전통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안내책자 5000부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전점에서도 ‘정월 대보름 참살이 잔치’를 열고, 선물용 부럼세트와 피땅콩, 호박나물, 가지나물, 고사리 등 묵은 나물, 잡곡 등을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검정 피땅콩(100g) 1800원, 피땅콩(100g) 1600원, 피호두(100g) 5000원, 피잣(100g) 2000원, 9절판 나물세트 1만원 등이다. ‘부럼세트 선물배송’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한다. 3월1일까지 3만원 이상 부럼세트를 구입시 서울지역에 한해 부럼세트를 무료로 배송을 한다. 홈플러스는 ‘대보름 먹거리 모음전’을 마련, 땅콩, 호두 등 부럼과 오곡밥, 찰밥 등을 30~4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찹쌀, 서리태, 적두, 수수, 기장으로 구성된 찰 오곡밥 세트(800g)를 9800원에, 일반 찰 오곡밥 세트(800g)를 5800원에 판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이달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하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는 3월 1일 0시를 기해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인하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와 공급비용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요금조정은 최근 LNG 기준유가 및 환율하락 등이 원료비 연동제에 반영되어 도시가스 원료비는 현행 442.35원/㎥에서 428.29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도매요금은 ㎥당 501.80원에서 487.74원으로, 평균 소비자요금(서울시 기준)은 549.62원에서 535.56원으로 각각 인하, 서민가계 부담완화 및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2
- 노원역, 서울 동북부 문화중심지로 20~30대 젊은이들이 하루 50만명씩 오가는 노원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바뀐다. 노원구는 노원역 일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주제의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차없는 거리 문화공연은 3일 첫 선을 보인다. ‘휴보 로봇’ ‘미디어 아트 모바일 쇼’ ‘비보이(B-BOY) 공연’ ‘판토마임’ ‘퓨전재즈’ 등 18개의 주제별 공연이 연중무휴 벌어진다. 3일 첫 공연에는 키 120㎝, 몸무게 55㎏의 ‘휴보로봇’이 등장한다. 또 ‘미디어 아트 모바일 쇼’는 대형 미디어 보드판을 차량에 올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휴대폰을 활용, 즉석 동영상 및 문자메시지를 표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쌍방향 소통의 장도 제공한다. 노원 ‘북-르네상스’ 운동을 위해 책 주인공 분장 행진도 열린다. 이밖에 비보이와 록공연, 클래식 기타와 국악의 만남, 판토마임, 퓨전재즈 연주, 그룹 사보르의 라틴그룹 송, 태권도 시범, 소망의 글쓰기, 미술 서예 등 문학인들이 출현해 주제별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노원문화의 거리에 아트갤러리와 대학로의 연극단체를 유치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주변 시설을 공공 디자인해 거리 전체가 예술 작품이 된다. 흉물스런 지하철 4호선 교각도 새단장한다. 교각에 이동용 아트 설치미술 82개의 작품과 함께 조명을 비춰 화려하게 꾸민다. 이와 함께 면허시험장 앞 도로변 인도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의 예술작품을 설치해 사람이 지나가면 클래식 연주가 흘러나오게 했다. 3월 한 달간 이어질 ‘노원문화의 거리 아트 페스티벌’은 ‘브라보 새봄 새출발’ ‘노원의 꿈과 힘!’ ‘행복해요! 노원’ ‘노원사람들’이라는 매주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노원구 관계자는“지역 내 육군사관학교 퍼레이드와 사관생도 및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문화 예술인들에게 창의적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화된 문화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1
- 7-만리장성 2004년 3월 25일 유럽항공국 프로바 위성이 찍은 만리장성 사진 사진=중신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1
- “해양생물산업으로 제2의 청해진 건설”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와 완도군민들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장보고 대사를 세상 밖으로 꺼낸 주인공’이다. 장보고 대사는 1990년 이전까지 역사 교과서에서 짤막하게 언급될 정도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때론 해적을 소탕한 토호로 폄하됐고 심지어 권력을 탐한 ‘역적’으로까지 취급됐다. 1995년 완도 부군수였던 김 군수는 장보고축제를 제안했다. 역사의 뒤안길에 갇혀있던 장보고 대사는 문화관광부와 공동 주최한 ‘장보고축제’를 계기로 서서히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그 후 해양수산부가 1998년 장보고기획단을 만들었고 1999년 11월 민간주도로 (재)해상왕 장보고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2004년은 장보고 대사가 국민적 영웅으로 재평가되는 중요한 한해였다. 장보고 대사는 드라마 해신을 통해 ‘해상왕’으로 다시 태어났다. 김 군수와 완도군민들은 KBS 제작진을 100여일 쫓아다니며 ‘해신’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해신 세트장이 완도군에 설치됐고 연간 520만명이 완도군을 다녀가는 쾌거를 일궈냈다. 김 군수와 완도군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완도는 장보고 대사의 개척정신을 승화시켜 미래 산업인 해양생물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 장보고 대사는 그간 역사 속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완도군이 장보고 기념·선양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우리 역사상 장보고 대사처럼 많은 수식어를 가진 인물도 드물다. 해상왕 해신 무역왕 그리고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민족 최초의 세계인, 다국적기업 CEO 등 그에 대한 수식어는 산업 발달과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 되고 있다. 완도군은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계승하고자 일찍부터 장보고 선양사업을 추진했다. 그 계기는 1995년 처음 개최된 장보고축제다. 지역 축제인데도 문광부가 공동 주최했다. 축제기간 동안 장보고 대사를 재평가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었다. 그리고 유적 발굴·복원사업도 이때를 계기로 시작됐다. - 장보고 대사 재조명 작업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나.정부가 장보고 유적지인 청해진을 사적 308호로 지정하고 유적지 정비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역사 교과서도 장보고 대사를 충분히 다루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면이 아직 많다. 국어 교과서에도 장보고 대사 업적을 편입해 국민 교육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 청해진 본영인 장도 유적지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2000년부터 ‘장도 청해진 역사공원 조성 및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까지 총 사업비 706억원을 들이게 된다. 토성 745m와 탐방로 987m, 사당, 남문, 외문, 고대 등 중요 공사를 마무리했고 현재 장도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목책시설 복원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장도와 장좌마을을 잇는 목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역사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고증자료가 없어 사업추진이 더디다. - 장보고 대사를 국민적 영웅으로 재정립시키는데 드라마 ‘해신’이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세트장 유치에 어려움은 없었나.2003년 3월, KBS에서 장보고 대사 일대기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드라마 세트장 유치 제안서를 갖고 제작진과 접촉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제작진들이 접촉 자체를 거부했다. 우리는 장보고 대사의 고향인 완도에 드라마 세트장을 설치하지 않으면 전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KBS에 전달하는 등 전방위적 유치운동을 벌였다. 군민들도 ‘해신 드라마 세트장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해양수산부와 장보고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완도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동 협조를 얻어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세트장을 유치할 수 있었다. - 드라마가 완도군에 미친 파급효과는 얼마나 되나.장보고 대사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완도하면 장보고’라는 국민적 인식을 고취했다는 점이 크다. 군민들부터 장보고 대사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연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역경제에 미친 직접효과만 1600억원에 이른다. 관광객 500만명 유치 목표도 달성했다. 완도가 변방의 조그만 섬에서 지역가치혁신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인정받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일구어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 역점사업 최우수 자치단체로 평가받았고 민선3기 지방자치 종합대상을 받았다. - 장보고 대사는 개척과 도전 정신을 앞세워 해양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다. 장보고의 고장 완도군은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군민들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아 ‘잘사는 완도, 행복한 완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단체’를 만들어 나가겠다. 육·해·상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해 나가겠다. 해양생물연구센터 준공과 더불어 해양생물산업을 21세기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시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장보고 역사공원조성과 성역화사업을 완성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완도를 해양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 완도군은 일찍이 해양생물산업에 눈을 돌렸다. 어떤 산업인가.해양생물산업은 우리 지역만이 갖고 있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해조류를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산업이다. 각종 해조류 등 수산물에서 신 물질과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산업화하고 이를 체험하는 참살이건강타운을 조성하는 게 큰 밑그림이다. 민선3기부터 지역에 맞는 발전전략을 고민했다. 마침 해양수산부가 ‘해양바이오21(Marine-Bio21)’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완도군이 가장 먼저 지역 잠재자원을 내세운 신규 기획으로 해양생물산업 육성계획(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조성)을 수립했고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완도군은 이미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24만평 부지에 해양생물연구센터 해양바이오창업지원센터 해양생물자원뱅크 노화방지연구소 웰빙관광타운 등을 조성 중이다. 농공단지를 전환해서 해양생물전문 산업단지도 만들 계획이다. - 최근에는 세계해양영웅공원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장보고 선양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엔 두 명의 해양영웅이 있다.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이다. 장보고 대사는 개척·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냈고 이순신 장군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조국을 지켰다. 우리민족이 발전하려면 개척·도전 정신, 창의성을 시대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두 영웅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완도읍 장좌리와 대야리 일대에 세계해양영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책사업으로 2012년까지 해양영웅과의 만남을 위한 광장을 비롯해 전시시설, 해양레포츠 공간, 야외 공연장 등 체험 공간과 휴식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완도군은 이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1번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완도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만성콩팥병, 당뇨병보다 많다 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겨 투석치료와 이식까지 필요한 만성콩팥병 환자가 당뇨병 환자보다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 서울대의대 교수)는 200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 39개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32만9581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진자의 7.7%가 만성콩팥병으로 진단됐다고 27일 밝혔다. 당뇨병 유병률은 4.2%, 빈혈은 3.5%였다. 콩팥병이 악화되면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고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압이 올라가면서 빈혈과 뼈 악화 증상이 발생한다. 심하면 심장마비나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성권 서울대의대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만성콩팥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세 이상에서 3기 이상의 중증 만성콩팥병 환자가 갑자기 늘어난 사실도 확인됐다. 55~59세 2.4%인 3기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60~64세에서 13.7%로 급증했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오는 3월8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대대적 무료검진 활동에 들어간다. 학회는 ‘콩팥 건강 주간’인 3월5일~11일 전국 76개 종합병원과 5개 대도시에서 대국민 무료검진과 공개강좌를 펼친다. (문의 : 대한신장학회 02-3486-8736)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모토로라 ‘스타택Ⅲ’ 출시 모토로라의 대히트 휴대폰 ‘스타택’이 새롭게 부활했다. 모토로라는 스타택의 디자인과 기능을 재해석한 ‘스타택Ⅲ’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택은 세계 최초의 폴더형 휴대전화로, 96년 미국 비즈니스 위크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모토로라의 명품 휴대전화다. 스타택은 출시 이후 4년간 한국 시장에서 130만 대가 판매되는 등 이동통신 시장이 지금처럼 폭발적이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 스타택Ⅲ는 블랙컬러에 흠이 나지 않는 독특한 전면부 재질, 폴더가 접히는 부분의 양쪽 숄더라인,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폴더 앞부분, 폴더를 여닫을 때 생기는 ‘딸깍’하는 스타택 사운드 등 스타택만의 독특한 느낌과 스타일을 고수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의 촉감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키패드 열과 열 사이에 미세한 층이 느껴지도록 했다. 또 모든 동영상을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여주는 2.0인치 TFT QVGA LCD, 글로벌로밍과 같은 유용한 기능에 더해 GPS, 모네타 M-뱅크, 33만 단어의 전자사전, 고음질 MP3 등도 두루 갖추고 있다. 아울러 세 가지 색상의 라이트를 적용, 수신 전화, 부재중 전화, 문자 메시지 도착 여부를 알려줌으로써 사용자들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수신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타택 고유의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았다. 길현창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스타택Ⅲ는 한국 시장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모델”이라며 “오리지널 스타택의 품격있는 디자인과 기능성에 모토로라의 현대적 디자인 언어와 최신기술을 접목한 기능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3월 초 출시되며, 출고가는 29만7000원. 보조금을 고려하면 5만~20만원이면 살 수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8
- 금융·조선업 신규채용 활발 최근 금융업을 중심으로 채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우리은행은 올해 1000명 수준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개인금융서비스직군 350명 채용이 진행 중이고 하반기 공채는 9월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하반기 각각 150여 명을 채용한다.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브릭스(BRICS) 국가 언어 능력자를 우대하는 점이 금년 채용의 달라진 부분이다. 동부화재해상보험은 5월과 10월 각각 상하반기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다소 증가한 12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10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미정이다. 이외에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5월경, 제일화재해상보험은 4월 초부터 채용을 시작한다. 금융업과 함께 가장 높은 채용성장률을 기록한 조선·중공업은 최근 중국 등의 추격을 받고 있는 세계 최고의 업계 위치를 지키기 위해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그룹은 올 3월 캠퍼스 리크루팅을 시작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간다. STX그룹은 올 상반기는 작년 채용인원인 300명보다 30~40% 증가한 인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의 지난 해 연간 채용인원은 1,000여 명으로 올해는 이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3~4월경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상반기 채용인원은 약 150여 명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하반기 공채는 예년과 비슷한 9월이 될 전망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7
- 주요기업 올해 채용 소폭 감소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장은 지난 해 보다 채용규모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 co.kr)가 27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261개사)중 올해 채용계획을 세운 곳들은 총 2만3739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2만4219명)에 비해 2.0% 감소한 수치다. 또 응답기업의 61.7%는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0.3%로 나타났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8.0%로 올 상반기 경기영향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59.6%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 이라고 대답했다. ‘증가할 것’이라는 기업은 12.4%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19.3%보다 낮았다. 나머지 8.7%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을 업종별로 나눠보면 전기·전자가 9581명(12개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 2195명(22개사) △조선·중공업 2009명(9개사) △정보통신 1850명(12개사) △기계·철강 1142명(13개사) △석유·화학·가스 1105명(22개사) △자동차 1035명(11개사) △유통·무역 1031명(10개사) △건설 925명(19개사) △식음료 665명(1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금융업과 조선·중공업이 각각 채용인원을 7.7% 늘일 예정이고, 건설업(3.7%)과 자동차(2.5%)도 증가 전망을 나타냈다. 반면 채용을 줄이려는 업종은 △식음료(-13.7%) △기계·철강(-8.8%) △유통무역(-5.8%) △전기전자(-5.1%) △석유·화학·가스(-3.9%) 정보통신(-0.8%) 등으로 나타났다. 채용시기를 보면 10월에 채용을 진행하려는 기업이 22개사(13.7%)로 가장 많았다. 또 9월 18개사(11.2%), 3월 17개사(10.6%), 4월 13개사(8.1%), 5월 13개사(8.1%) 등의 순이었다.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거나 수시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총 39개사(24.1%)였다. 기업별로 신입사원 주요 근무지를 조사한 결과 전국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9.8% △경기·인천 13.0% △경상도 14.3% △전라도 2.5% △충청도 2.5% △제주도 0.6% △해외 0.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500대 기업 중 88개 주요 업체의 올해 신입사원 초봉(대졸 군필 남성 기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3074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는 “올해는 채용시장이 다소 위축되거나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채용시장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