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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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임지미 센터장 주재원이었던 부모님을 따라 10대 시절을 프랑스 언어권 아프리가 국가인 코트디브와르(Cote D lvoire)에서 보냈다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임지미 센터장. 미국에서 국제기관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3대 센터장을 맡게 된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코트디브와르에서 보낸 학창시절프랑스 학교에서 글로벌 문화 배우다 임지미 센터장은 프랑스,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문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에 못지않은 다양한 경험 덕분에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센터 방문객 한 명 한 명의 응대가 남다르다.“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아프리카 가나 옆에 있는 ‘코트디브와르’에서 살았습니다. 초중고를 이곳에 있는 프랑스 학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습니다. 부모님 모두 한국 분이세요. 아버지는 벨기에에서 공부하신 뒤 독일로 가셨고, 그곳에서 간호사이셨던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셨죠. 저희 세 자매 중 언니와 저는 벨기에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의 교육방침도 저희에게 자율성과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강조하셨고, 삶의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법을 가르쳐주셨어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인드를 갖게 되었습니다.”글로벌 문화에서 자란 유년기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의 모습이 더욱 공감된다. 새로운 것에 늘 호기심을 갖고 도전해왔던 40대의 그녀는, 남다른 어린 시절의 경험치 속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모습이었다.미국에서 보낸 대학생활워싱턴 국제금융기관 금융 애널리스트 활동 코트디브와르에서 9년 간 생활한 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했고, IMF 산하기관인 국제투자공사(IFC)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세계은행에서 각 나라에 지원되는 지원금을 어떻게 쓰는지 분석하는 일을 주로 맡았는데요. 당시 프랑스 언어권이었던 레바논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했습니다. 이후 IFC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여러 나라 친구들도 많이 알게 되었죠. 그러다 건축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건축설계를 공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조금만 노력하면 여러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거든요.”결혼 후 한국행, 서래마을 정착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3대 센터장 공모미국에서 경영학과 건축설계를 공부하고, 국제기관에서 7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뒤로 하고 한국에서 정착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외국에서 태어나 20대 후반까지 벨기에-코트디브와르-미국에서 생활했던 그녀가, 어떤 계기로 한국에서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의 수장이 됐는지 직접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솔직히 ‘감’도 오지 않았다.“국제기관에서 근무할 당시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남편은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마치고 미국에서 공부했던 사람이었기에 늘 한국을 그리워했고, 저 역시 아이가 태어나면서 모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서래마을에 정착하며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보내며, 과연 내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잠시 건축사무소에서 일을 하긴 했지만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도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고, 3년 전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장 공모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프랑스어와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지원조건은 물론, 글로벌한 경험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그녀의 성향은 2대 센터장에 적임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한국생활을 시작한 그녀에게, 또 하나 인생의 장이 열린 셈이다.외국인들을 위한 서래마을 사랑방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계획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는 서울생활이 낯선 외국인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곳이다. 모든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험, 예술, 음식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 동화읽기(스토리텔링) 수업 등 재능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프랑스인이 가장 많고 호주, 영국, 벨기에, 중국, 일본, 가나, 미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센터를 사랑방처럼 이용하고 있다.“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센터장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요? 서래마을 내에 있는 프랑스 학교와 MOU를 맺고, 작년 가을 프랑스학교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미술 활동(서래마을 한불 공공 미술 프로젝트)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세라믹에 그림을 그려 구워낸 공동 미술 작품이 서래마을 초입 ‘은행나무 공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걸 볼 때마다 뿌듯하죠. 앞으로는 서초구민과 함께 활발한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다채롭게 모색해보려 합니다. 저희 센터에 더 많은 분들이 올 수 있도록 말이죠.”2008년 문을 연 서래글로벌빌리지가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임지미 센터장. 한국에서 제2의 꿈을 펼칠 그녀의 내일이 자꾸만 기다려진다. 2017-05-22
- 외국인과 시민들이 어우러진 커뮤니티 도서관으로 오세요! 한민족 단일문화를 강조하던 우리나라도 국가 사이에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본격적인 다문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나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한류문화로 인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 파주시 최초 다문화도서관 ‘무지개작은도서관’을 찾아가 ‘세계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파주시 다문화도서관 1호점 개관파주시는 지난해 12월 1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문화도서관 ‘무지개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경의중앙선 금촌역 1층 광장에 위치한 ‘무지개작은도서관’은 전철을 기다리는 일반 시민들과 대학생들,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여성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개관 초기는 파주시에서 시범 운영을 했고 2월부터는 파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등 외국서적 700여 권 소장개관 초기라 지속적으로 책을 보완하고 있는 ‘무지개작은도서관’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1,400여 권 중 절반가량이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서적과 영어 서적들로 구성돼 있다. 김주희 실장은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자기 나라의 책을 통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또 아이들에게 엄마 나라의 책을 읽어줄 수 있도록 외국의 그림책 등도 비치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이곳에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책 놀이 지도사’, ‘정리수납 컨설턴트 자격증 과정’ 등도 개설돼 있다. “한국어 초급단계인 0단계~2단계 수업이 화⋅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에 진행됩니다. 다문화가정 여성뿐 아니라 파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요.” 엄마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 현재 ‘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는 ‘엄마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이라는 테마로 몽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나라에 대한 다문화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1차 수업의 테마는 몽골문화이고 강사는 몽골 출신 어윤아(본명 어윤자르갈)씨다.그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이해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다문화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다문화 체험수업과 함께 도서관 곳곳에는 몽골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병행된다. 몽골의 음식과 언어, 지리적 위치, 다양한 시각자료,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통 인형 등을 통해 몽골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 추구‘무지개작은도서관’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사랑방이자 커뮤니티 역할을 추구한다. 김주희 실장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언어 교환’(language exchange)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어요. 또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동아리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타국에서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엄마들끼리 모여 취미생활을 함께 하고 애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6월부터 다문화 도서 대출 가능해‘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는 오는 6월부터 도서관 시스템이 구축돼 대출이 가능해진다. 외국인이나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무지개작은도서관’은 오는 5월 21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금촌역 광장에서 열리는 ‘듀엣가요제’에 참여한다.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모국어로 동화를 들려주는 ‘동화구연대회’와 책 기부 릴레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무지개작은도서관’은 현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고등학생 이상 지역주민이거나 다문화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위치 금촌역 1번 출구 1층 광장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주말은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문의 031-941-2958미니인터뷰김주희 실장이곳에서 일하면서 다문화가족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다문화가족들이 이곳을 찾아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엄마들끼리 모임 장소로 활용하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저희 도서관에는 외국인 방명록이 있는데 책에 대한 추억과 소감이 담겨 있어요. 방명록이 두꺼워질 때면 그 내용을 엮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자 오금향씨저는 근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양, 파주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도서관 개관 초기부터 일하고 있는데 이용객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 기뻐요. 저는 이곳에서 다문화 수업을 보조하고 있는데 아직은 일손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다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셔서 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문화 강사 어윤아씨파주시에는 외국인들이 많고 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분들만 해도 300명이 넘어요. 그분들을 위해서 파주시에서 다문화도서관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곳에는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된 책들이 있어서 자기 나라의 모국어로 된 책을 읽으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5-19
- “결혼 준비 되셨나요?”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현해숙 전문상담사“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만큼 결혼에 대한 설렘이 가득한 5월입니다. 많은 신혼부부들이 영화나 CF같은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꿈꾸며 신혼을 시작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래지 않아 환상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혼율도 점점 늘어가는 이런 때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우리가 준비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무엇보다 남성과 여성의 정서적인 차이를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 합니다. 대다수의 남성은 논리적인 성향이, 여성은 감성적인 성향이 많아 남성은 여성의 감정에 잘 공감하지 못하는 문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남성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고 여성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여성은 남성이 이기적이거나 게으르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혼자 많은 일을 동시에 하기에 억울해 하거나 남성을 무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남녀 특성에 대한 이해와 각자의 기질과 성격에 대한 존중 없이 부부가 서로 다른 점을 공격한다면 결혼생활은 서로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됩니다.서로를 이해하며 원활한 결혼 관계를 유지하려면 진솔한 대화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부부의 실제 대화 시간은 하루 평균 20분이 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부부는 대화를 잘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자녀들도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충분히 보고 배우지 못하고, 부정적이거나 회피적인 갈등관계의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성한 뒤 자신의 결혼생활에서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부부간의 건강한 대화는 과연 어떻게 할 수 있는 걸까요?부부 간의 대화가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우선 서로에게 친밀감이 잘 형성되어 관계의 안정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할 땐 아내(남편)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먼저 들어주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에 대한 남편(아내)의 마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서로 이해하고 수용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부부의 건강한 대화 방식입니다. 이러한 대화방식은 부부에게 “나는 남편(아내)에게 사랑받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자존감을 높여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혹시 둘만의 노력으로 변화가 어렵다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각자 외롭게 살아가는 것보다 부부상담이나 부부세미나 같은 전문적인 도움 받으면서 변화하고 갈등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2017-05-17
- 보석처럼 빛나는 눈을 가진 나의 제자들 매년5월15일,그녀의 전화는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울려댄다.초등학생부터 여든이 넘는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감사의 인사,안부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평생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했다는 그녀,누군가의 선생님으로 살아온 박이현 시인의 삶 속으로 잠시나마 들어가 보았다.또래들의 검정고시 준비 돕는 소녀 선생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생들 학업 때문에 바로 대학 진학을 못 했어요.그때 제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어요.저와 나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학생들이었지만 아버지가 교육자이셔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자연스럽게 다가왔고,어려움을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도 어린 마음에 들었네요.”그때 가르쳤던 첫 제자들이 이제 적게는40대 후반에서50대 후반까지 거의 중년을 넘어섰는데 여전히 연락을 하며 잘 지낸다고 박이현 시인은 전했다.“몇 년 전 스승의 날에는,갑자기 중년 신사가 된 개구쟁이 남학생 제자가 무작정 차를 태워 갈 곳이 있다고 하더니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을 데리고 가는 거예요.깜깜한 곳을 내려가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갑자기 불이 환하게 켜지며 제자들이 모여서 케이크를 들고 있더라고요.그 녀석들 때문에 나이트클럽을 다 가봤네요.”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몹시 난처했다고는 하나 박 시인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시인 엄마는 독서 논술 선생님유아교육을 전공한 박 시인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었던70년대 의성고등공민학교 새마을 유아원으로 발령을 받고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당시 특유의 성실함과 창의적인 교수법으로 청와대에서 전국 최우수 교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단다.“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알았지만,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내 글을 써 보고 싶다는 문학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잠시 가르치는 일을 쉬게 되었을 때 문예창작과 수업을 들으면서 중간 중간 피곤한 몸을 일으켜 글을 쓰곤 했지요.”90년대 초반,문예사조 시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해서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한국현대시인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본인의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도 땄다.“처음에는 내 아이들과 아이들의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가르치려 했는데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독서 논술 수업을 하게 되었네요.”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한글 선생님으로분당으로 이사한 후 두 번째 선생님의 길을 걷다가 자녀들이 어느 정도 커서 오전 시간에 여유가 생기자,박 시인은 어릴 때부터 마음속에 항상 지니고 있었던 ‘나누는 삶’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그래서 시작했던 것이 바로2008년에 시작한 성남 창세학교 문해교사였다.“우리가 어릴 때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우치는 시기를 놓치면한글을 배우는 것이 어려워집니다.말을 잘 하시니 쉽게 한글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어르신들이 글을 배우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셔요.그래서 다양한 연상법을 사용하기도 하고,주변 사물을 사용해 자음과 모음을 가르쳐드리기도 하지요.”점점 학교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처음에는 길지 않은 시간 봉사로 시작했던 창세학교 문해교사가 이제는 그녀의 삶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져버렸다.그러나 배움에 목말라 있는 학생들이 엄연히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 할 순 없었다.주부들의 시낭송 선생님까지일주일에4~5일,심지어 어떤 날은 오전과 야간,두 번 수업을 위해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를 몇 번씩 왕복하기도 한다.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그래도 힘을 낸다.그녀에게 힘을 솟아나게 하는 ‘시’가 있기 때문이다.“시를 쓰면 이상하게 힘이 납니다.우연한 기회에 중앙도서관에서 ‘시 읽기’ 강좌를 맡아2014년부터 재능기부를 하고 있어요.많은 주부들이 시로 인해 위로를 받고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봅니다.신기한 것은 저도 시를 함께 읽으며 에너지를 받고 있다는 거죠.”자기보다 고작 한두 살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던 십대 소녀가 이제 예순을 바라보고 있다.여전히 그녀의 앞에는 그녀와 함께 한글공부를 하고 싶은 할머니 학생,시를 읽고 싶은 주부 학생,글 쓰는 법을 배우고 싶은 청소년 학생들이 두 눈을 반짝이고 있다.“글을 쓰려고 촉을 세우는 행복한 시간부터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며 가르치는 시간까지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내일 죽는다 하더라도 후회 없을 만큼 말입니다.”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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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과 착상,임신 유지 전반에 걸친 기능 개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난임 부부지원사업 대상자의 원인불명난임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2004년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12만6865명이었으나2014년에는20만931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7쌍 중1쌍의 부부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는 것이다.이렇게 난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보건복지부의 종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한방 난임 치료로 인한 자연임신이24~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방에 의한 난임 치료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원인불명의 난임에 대해 남녀 모두에게 임신이 잘 될 수 있는 몸의 상태를 갖춰 자연스럽게 임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한방 난임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불임증의 선행 요인 가진 여성, 조기 검사 받아야일반적으로 난임은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상태 혹은 그와 같은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의 상태,불임은 피임 없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이1년 이상 이루어졌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로 정의한다. 1년 이상 불임인 부부의 경우에는 난자와 정자의 상태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가족플러스 한의원’ 김경선 원장은 “무월경,희발월경,골반염증성 질환 등의 병력 등 불임증의 선행 요인을 가진 여성이라면 조기 검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권장하며35세 이상의 여성들의 경우임신 시도6개월이 지나도 임신이 안 된다면 가임력 증진과 한의학적 진단과 결과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이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흡연,비만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부가 함께난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한방에서는 난임 부부에게 환자의 상황과 상태에 적합한 처방을 내리는데 김 원장은 임신장애 여성의 한의학적 유형을 여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임신장애 여성의 한의학적6가지 유형은?배란장애의 난임에서 빈번한 유형인 신허(腎虛)는 월경주기가 일정치 않고,희발월경 또는 무월경인 경우도 있으며 허리통증과 어지러움,눈가에 어두운 빛을 띠는 경우가 많다.심리적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간울(肝鬱)은 월경 전에 유방,옆구리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유즙분비가 되기도 한다.비만 혹은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의한 난임에서 빈번한 습담(濕痰)은 월경불순이 빈발하며 목에 가래가 많고 잠이 늘고 피곤한 경우가 많다.자궁내막증,자궁근종,자궁내막유착 등이 동반된 난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혈어(血瘀)는 월경혈이 검붉거나 혹은 덩어리가 있거나 아랫배가 아프며 내려앉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골반염증성 질환 등 염증이 동반된 난임에서 빈번한 유형인 습열(濕熱)은 적백색의 대하가 있으며 간혹 미열이 오르기도 한다.과로,영양부족,허약자 등에게서 잘 나타나는 기혈허약(氣血虛弱)은 몸이 마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가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개인별 불임의 원인 파악 후 한방맞춤치료 시행해야김 원장은한방 난임 치료의 효과에 대해 배란촉진,정자의 활동성 증가,수정체의 착상과 유지, 유산방지 효과를 꼽았다.이어 보조생식시술(인공수정·체외수정)의 보완적 기능이 있는 한의약을 처방함으로써 보조생식시술과 한의학과의 상호 보완으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출생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원인불명의 난임과 보조생식시술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개인별 불임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부작용 없는 안전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이어 “여성의 몸으로 변하기 시작하는10대의 초경과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는20대부터40대까지 산모의 출산과 육아,또 한 번의 신체적 변화를 겪는50대 이후의 폐경과 노년까지한의학을 통해여성의 전 생애를 보다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한편 각 지자체별로한의학 난임 사업에 대한 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도한의사회에서는 경기도와 함께난임 부부한의약 지원사업을 올해부터시행할 것이며이는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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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반려견과 이웃, 모두 안녕하십니까? 산보 삼아 공원에 나가면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개를 안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횟수가 늘었다. 어느새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모양이다. 어느 날인가는 수원의 신도시 입구에서 커다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본 적이 있다. 그 길 끝에는 3층짜리 애견샵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반려견 문화의 확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반려견 키우기, 이웃배려 필요해김소현(39·아산시 탕정면)씨는 최근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했다. 두 아들이 너무나 원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정서적으로 대만족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점도 많다”며 “식당이나 마트, 영화관 등 반려견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 곳이 많아 강아지를 혼자 두고 외출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또 “씻기고 먹이고 청소하는 일은 제법 품이 든다”며 “하지만 사춘기를 맞은 큰 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돌보다 어느새 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반려견과 함께 하는 유익이 크다. 작지만 소중한 생명에 대한 배려와 감정의 교류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반려견이 늘고 있다.하지만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이웃과 마찰 없이 어울려 지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이정우(45·천안시 쌍용동)씨는 “반려견을 키우는데 반드시 에티켓이 필요하다”며 “몇몇 사람의 몰지각한 행동이 다른 견주들까지 욕먹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최근 이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경고문이 붙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반려견의 소변이 발견되자 CCTV를 판독해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경고문이다. 여기에 더해 개 짖는 소리와 목줄 문제로 인한 민원이 불거지면서 아파트에 크고 작은 갈등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씨는 “반려견과 산책을 나서며 제일 먼저 배변봉투를 소지한다”며 “목줄도 챙겨 나서는데, 목줄 미착용이나 배설물 미수거는 과태료도 부과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자동차탑승시 반려견을 운전석에 안고 타는 것도 불법이다.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은 동물등록제 대상이다. 인근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등록을 할 수 있는데, 등록하지 않을 시 첫 번째 경고, 두 번째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뿐만 아니라 키우는 개를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것도 불법이다.그런가 하면 반려견을 대하는데도 에티켓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반려견이 예쁘다고 함부로 만지거나 소리를 질러 주의를 끌거나 부르는 것은 삼가야한다. 견주에게 허락을 구하고 나서 반려견에게 접근하고 쓰다듬거나 안아주어야 한다. 반려견, 상황 바뀌면 바로 유기견되는 현실장윤지(25·천안시 백석동)씨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반려견은 주로 엄마가 돌보지만 산책이나 목욕 등을 돕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씨는 “반려견을 키우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중히 생각하라고 얘기한다”며 “사랑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잠깐이고 책임져야 할 일은 오래도록이다”고 말했다.지난 해 장씨가 엄마와 유럽여행을 떠날 때 여동생은 집에 남았다. 반려견을 돌보기 위해서다.아이들의 성화로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 늘고 있다. 준비 없이 반려견을 집으로 들여 키우다보면 배변훈련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차근차근 배변훈련을 시키는 방법도 있으련만 쉽게 반려견을 포기하거나 심지어 그냥 유기한다.천안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결혼이나 이사, 출산, 졸업 등 견주의 상황이 바뀌면 반려견을 변화된 조건에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고 쉽게 버린다”며 “유기견은 대부분의 시보호소에서 10일 이후 안락사시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천안의 대학가에서는 졸업시즌에 다량의 유기견이 발생한다. 집을 떠나 원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외로움 때문에 반려견을 키우다 졸업할 즈음 반려견을 버리고 떠나는 것.사람들은 강아지공장이나 번식소에서 강아지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키우다 버려진 유기견은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안락사 당한다. 이 악순환은 사람들의 이기심에서 기인한다. 이 소장은 “물건처럼 쉽게 강아지를 구입한 사람들은 쉽게 내다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반려견은 장난감이 아니라 미용과 목욕, 산책과 식사 등 돌봄이 필요하고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는 생명체”라고 말했다.천안유기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의 구조와 새로운 가족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소장은 지난 5년간 4000여 마리의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었다. 유기견을 책임지고 키워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까닭이다.이 소장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반해 반려인의 교육문화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한 번 버림받아 상처 입은 유기견이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려견을 키우려면 반려견의 일생, 즉 유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쳐 자연사할 때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혼자 사는 것이 외로워 반려견을 집에 들이려고 한다면 견주가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간 동안 혼자 있을 반려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 혼자 두는 것은 학대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반려견을 맞을 준비가 되었다면 천안유기동물보호소에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잘 맞는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천안시는 9일부터 12일까지 생후 5개월 이상 된 개를 대상으로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광견병은 너구리 등 야생동물로부터 반려견으로 전염될 수 있고 사람도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렸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읍면지역은 지정된 일자에 주민센터로 오면 접종 가능하고, 동지역은 참여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천안시 축산과 또는 각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 천안유기동물보호소 050-5995-9119 2017-05-15
- “여보,우리도 전원주택에서 한 번 살아볼까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전원에서의 삶을 꿈꾼다.결혼을 하고 아직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나이의 자녀들에게 층간 소음으로 인해 계속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을 때,자녀들을 독립시키고 굳이 복작복작한 도심에서 살 필요 없이 작은 텃밭 하나 가꾸며 한가로운 은퇴생활을 하고 싶을 때는 더욱 전원에서의 삶이 간절해진다.기존10필지 분양 완료 후 추가3필지 분양 중최근 판교 대장동1차 택지분양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남판교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장동 바로 옆 고기동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 양재까지 차로10분대,판교와 분당,수지 동천동 생활권까지 누리는 고기동은 주변 자연환경이 우수해 예전부터 전원생활지로 각광 받던 곳이다.고기초에서 유원지로 가다가 접어드는 골목,입구부터 이미 전원주택이 들어서있는 이곳 언덕 중턱에 ‘고기동 힐스’ 부지가 있다.이미 필지를 분양받은 후 가족에 맞춰 설계안을 짜고 시공에 들어간 세대부터 한창 맞춤형 설계 중인 세대까지 기존의10필지는 분양을 모두 마쳤고,허가절차상 추가로 허가 받은3필지를 분양한다.기본 토목공사는 모두 끝난 상태이며 세대 당 차량 두 대가 주차 가능한 콘크리트 주차 박스도 시공 완료되었다.단지 내 도로 및 세대별 상하수도 인입 등 토지 매입자가 언제든 주택 건축이 가능하도록 단지 기반 작업을 마쳐놓은 것도 주목된다.최적의 입지와 투자의 안정성 보장동막로로 가면 분당까지7분,단지에서2분이면 도달하는 서분당IC로 용인서울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양재까지10분대에진입이 가능하다.마을버스로 분당선 미금역,신분당선 동천역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용인,분당의 편리한 교통 및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다.광교산과 바라산,낙생저수지 등이 선사하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누리면서PIA영어유치원,친환경 어린이집,고기초등학교,소명중·고등학교,이우중·고등학교 등의 뛰어난 교육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주)흥주건설의 이수진 실장은 “근처 분당과 용인의30평대 아파트들의 높은 전세가를 생각했을 때 비슷한 주거비용으로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초등학교가 바로 앞이라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대장동 개발이 본격화 되면 대형 아파트 단지와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자녀가 어린 젊은 부부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주)흥주건설이 직접 분양해 잔금까지 지불하면 바로 개별등기로 이전되어 투자의 안전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노후 자금으로 은퇴 후 전원주택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부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미래의 조망권까지 보장되는 가치전원주택의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조망이다.주택 안에서 보는 경관은 주거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일부 주택단지는 처음 지어질 당시에만 좋은 조망을 보장하다가 나중에 주변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거주자들의 만족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이 실장은 “고기동 힐스는 광교산에 둘러싸인 형태로 바라산이 조망되는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된 언덕 위에 위치해 미래의 조망권이 확실하게 보장된다”면서 이번 추가 분양에 자신감을 나타냈다.무엇보다 필지 선 분양 후 자유로운 건축 설계와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현장을 방문하면2017년5월 현재 두 채의 주택이 시공 막바지에 접어들고있고,부지에서 직접 탁 트인 주변 경관 및 조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현장 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204-1홍보관 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247-8문의031-266-9001 2017-05-12
- 30년 경력 도예작가와 함께 ‘사랑과 영혼’ 찍어보실래요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도예가로 출연한 데미 무어와 연인 패트릭 스웨이지의 백허그 물레질을 기억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달콤한 로맨틱 장면을 꿈꿔봤을 것이다. 멀리 이천까지 갈 필요 없이 장항동 도자기공작소 ‘클레이 찬’에서라면 그 로망을 이룰 수 있다.‘클레이 찬’의 빨간 색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담한 공간 속에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이 넘치는 도예 작품들에 시선이 꽂힌다. 이곳의 주인장은 30년 경력의 중견 도예작가 김찬주씨. 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한 그는 학과 수업으로 처음 접한 도예 과목에 매료돼 그때부터 개인 공방을 다니며 물레를 배우고 도자기 전시회도 열심히 다니면서 감을 쌓기 시작했다. 결혼 후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도예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서른여덟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해 개인 작업실을 병행하면서 도예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껏 미술대전에서 8번이나 수상했고, 총 9차례에 걸쳐 전시회도 열었다.2006년 대화동에서 ‘클레이 찬’ 상호로 공방을 오픈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먼저 시작했는데, 이를 위해 1년 남짓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도예작업을 하면서 여성지 편집 디자이너로 3년여 일한 경력도 도움이 됐고, 전문가용 카메라를 구입해서 독학으로 꾸준히 촬영기법을 익혔다. 그래서 그런지 ‘클레이 찬’의 홈페이지는 유난히 깔끔하고 사진 퀄리티가 좋다. 지금도 김 작가는 수업과 개인작업 시간 외에 하루 꼬박 두세 시간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 SNS 운영에 공을 들인다. 도예수업을 들으러 오는 수강생들과 공방에 직접 작품을 사러 오는 단골고객들 편의를 위해 교통 좋은 장항동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8년째. 공방 수업은 공방창업반/도자기공예기능사 자격증반/취미반/입시반/원데이 클래스로 꾸려진다. 지난해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한 물레수업이 기억에 남고, 지난 2월에는 탤런트 이태란씨가 가족들과 함께 원데이 클래스에 즐겁게 참여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반상기, 접시, 볼, 머그잔, 커피 드리퍼 등 제 작품은 모두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라서 인체에 해로운 납 유약은 전혀 쓰지 않고 1,250도 고온에서 구워낸 건강한 그릇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내비친다. 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261번길 19 호수광장빌딩 207호(장항동)오픈 오전 10시~오후 10시 30분(월요일은 휴무)문의 www.claychan.com / 인스타그램 claychan_ceramic / 031-915-5553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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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더라도 천천히 고향 파주에서 자리 잡고 싶어요~ 지난해 1월 미국식 베이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아내와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 남편이 파주 금촌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다. 이탈리아어로 ‘아주 좋다’는 뜻을 지닌 ‘몰토베네’가 바로 그곳이다. ALMA요리학교와 CIA 출신 유학파인 젊고 유능한 부부 셰프가 문을 연 곳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몰토베네’가 들어선 곳이 의외의 장소(?)라 더욱 화제가 됐다. 이곳의 주인장은 동갑내기 부부 이수복(35세), 권은경(35세)씨다.셰프 남편과 파티시에 아내의 옹골진 꿈의 공간 ‘몰토베네’금촌역 앞 중심가 상권에 섬처럼 들어앉은 몰토베네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대로변 빌딩에 위치해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2층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홍대나 가로수 길에 있음직한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실 이것 하나만으로 일부러 찾아오기엔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 하지만 이곳이 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이유가 있다. 파주 금촌이 고향인 쉐프 남편과 파티시에 아내가 옹골진 꿈을 품고 파스타와 피자 등 이탈리안 요리부터 달콤한 후식까지 남다른 맛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외부의 복잡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아늑하고 조용한 실내에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이 눈길을 끄는 몰토베네.이곳의 주인장 부부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동창이며 미국과 호주,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유학파다. 몰토베네는 부부 외에 사촌동생 김경민 셰프도 함께 하고 있다. 금촌에 문을 열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작지만 길게 해보자고 다짐했다는 권은경씨. “초창기 비용을 줄이고 일정하고 충실한 맛을 내려면 스태프들의 호흡이 중요한데 주방도, 홀 서빙도, 경영도 셋이 함께 하는 패밀리 비즈니스라는 것이 큰 힘이 됐죠.”라고 한다. 작지만 천천히 길게 가보자~유치원부터 사귄 것은 아니고 제가 혼자 좋아했었죠.(웃음). 그러다 아내가 중학교 때 일산으로 전학을 가게 됐고 그후에 저도 고등학교를 일산으로 진학했는데 그곳에서 아내를 다시 만났어요. 그래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동창이 된 거죠.” 그렇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유년시절 친구를 만나 반갑다는 정도로 지내다 각자 대학에 진학하게 됐고 유학을 마친 후 우연히 모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한다.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연치 않게 분야는 다르지만 요리 관련 공부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말이 통했죠. 그러다 보니 자주 만나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됐어요.”남편은 미국과 호주에서, 아내는 미국에서 요리를 공부했다는 것 외에 공통점은 또 있다. 바로 두 사람의 일을 묵묵히 지원해주는 든든한 부모님이 있다는 것. “양가 부모님 모두 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 응원해주신다는 점이 큰 힘이죠. 저희 둘 다 요리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를 할 법도 한데 부모님들은 어릴 때부터 저희들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지지한다는 주의세요. 덕분에 요리를 배우러 유학을 갈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셨죠. 그런 부모님의 고향이자 저희 고향인 금촌에 자리 잡고자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일부러 찾아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어~“몰토베네가 참 의외의 장소에 있다는 분들이 많아요.(웃음)” 부부의 말대로 유명 연예인들 못지않게 지상파, 케이블 모든 채널에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어 젊은이들에게 또 다른 선망의 직업으로 등장한 셰프라는 직업. 여기에 실력 있는 유학파 부부가 문을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자리 잡은 곳이 ‘금촌’이라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할 터. 이탈리안 요리로 승부를 걸어볼 만한 여건을 다 갖추었지만 금촌에 뿌리를 박고자 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두 사람의 고향인 파주, 그중에서도 금촌에도 이렇게 근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옹골진 야심 때문이다.“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저희가 느낀 것이 있어요. 유럽이나 미국에는 마을마다 맛 집이 있고 또 그런 곳을 일부러 찾아가 맛을 즐기는 문화가 부러웠어요. 귀국하고 레스토랑을 열고자 마음먹었을 때 주변 헤이리나 운정, 교하까지 가지 않아도 금촌에도 일부러 찾아오고 싶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죠. ‘몰토베네’가 내 친구와 이웃들에게 소박한 시골 맛이 느껴지는 이태리 홈 메이드 음식을 전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금촌 ‘몰토베네’를 지키기 위해 합정동에 제2의 ‘몰토베네’ 오픈몰토베네에서는 시칠리아나, 해산물 토마토, 라구, 감베라 비스큐, 알리오 올리오, 봉골레 프리마베라 등 그날그날 들여온 해물 등 신선한 식재료와 링귀니면의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진 다양한 파스타와 보리의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리조또, 피자 등 정통 이탈리안 요리와 아내 권은경씨의 달콤한 후식을 만날 수 있다. 몰토베네만의 차별화된 맛으로 조금씩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딱 이 크기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이라는 부부는 앞으로도 매장을 크게 늘일 생각은 없다고 한다. “손님이 많으면 이익이야 많겠지만 우리 부부와 동생 이렇게 셋이 요리하고 서빙 할 수 있는 만큼만 정성을 다하고 싶어요.”요즘 부부는 5월 중순 쯤 합정동 당인리 발전소 앞에 제2의 ‘몰토베네’를 오픈하기 위한 준비로 바쁘다. 이렇게 제2의 몰토베네를 오픈하는 것 또한 금촌의 ‘몰토베네’를 지키기 위한 일이라는 부부. “금촌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예요. 그래서 느리더라도 천천히 가고자 마음먹었지만 오래 버티려면 아무래도 수익성을 생각 안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여기보다 상권이 좋은 곳에 ‘몰토베네’를 열어 그곳에서 돈을 좀 벌어 금촌 몰토베네를 지키자는 것이 저희 생각이에요.”그렇다고 합정동 ‘몰토베네’가 돈을 아주 많이 벌어들일 만큼 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매장이 크면 남의 손을 빌려야하기 때문에 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테이블 8~9개 정도의 ‘딱’ 그 정도라고 한다. “저희는 금촌 몰토베네를 길게 유지할 수 있는 그 정도만 되면 만족합니다.” 나이답지 않은 옹골찬 뚝심이 참 예쁜 부부, 그들의 꿈을 힘차게 응원한다. ‘몰토베네’는 파주시 금촌동 중앙로 322-1번지 2층에 있으며 주차장은 금촌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70-7755-36050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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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예쁜 꽃다발 뜻도 모를 유럽식 상호를 가진 꽃집에 이질감을 느끼던 중 발견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은 누가 뭐라 해도 ‘꽃이 아름답다’는 진실을 부정할 수 없는 예쁜 상호를 가진 꽃집이다.이름만큼이나 만들어 내는 꽃 제품도 예쁜 이곳은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경력이 있는 김연진 대표가 맡고 있다. 영국식 스타일에 프랑스식 스타일을 가미해서 제작하는 제품들은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과감한 꽃들과 자연스럽고 풍성한 그린 소재가 많이 사용되어 마치 들판에 핀 꽃을 한 움큼 잡아 꽃다발로 만든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김 대표는 일주일에4번 이상 꽃시장에 가기 때문에 별도의 꽃 냉장고는 두지 않는다.그래도 워낙 자주 들여오는 편이라 꽃이 싱싱하다.사실 꽃 냉장고에 보관한 꽃들은 실온에서 오래볼 수 없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에는 항상 다양하고 새로운 꽃들이 반겨준다.국산 꽃과 더불어서 수입 꽃을 많이 사용하는 편.색감이 진하고 화려한 꽃들도 김 대표의 손을 거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하고 순수한 매력을 갖는다.5월에는 카네이션 위주로 많이 준비하고 있단다.한 송이 아이템부터 크고 작은 바구니나 꽃다발을 내놓을 예정.주문량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하면 좋다.“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많이 올리는 편인데,그 느낌을 보고 컬러와 가격을 정해 전화로 주문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김 대표는 웨딩 플라워도 전문이다.결혼부케는 기본이고크고 작은 결혼식의 꽃 장식을 전문적으로 해온 굵직한 경력이 있다. 다양한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원데이 클래스는 센터피스,꽃다발,꽃바구니 등 한 가지 아이템을 만드는데 수업료는10만원,하지만 그 이상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1:1수업도 가능하다.더 깊게 들어가고자 한다면 취미반(5회),베이직(10회),심화·창업(15회)과정이 준비되어 있다.위 치 운중로125번길3-10문 의 031-704-1909 20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