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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입시에서 광문고 도약 비결은?
2019입시 결과가 발표된 후 광문고(교장 권영완)에는 생기가 넘친다. 고3 164명 합격생(1월31일 재학생 기준) 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학생도, 교사도 ‘해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성과다.광문고 재학생은 올해 서울대 2명, 연대 4명, 고려대 6명, 의대 2명, 성균관대 3명, 서강대 2명, 한양대 2명, 육사 2명, 교대 5명 등 모두 164명이 합격했다.2019입시에서 광문고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인프라 개선과 동시에 교육 서비스를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우선 베테랑 교사들로 구성된 대학진학 TF팀을 꾸리고 입시 지도를 체계화했습니다. 희망 학생, 학부모에게는 1:1 진학 컨설팅을 제공했지요. 이런 노력이 쌓여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라고 권영완 광문고 교장은 설명한다.Q. 재학생들이 학교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어떤 변화를 이끌었나?학교 인프라가 탄탄해야 학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노후된 학교 시설 개선하기 위해 강동구청,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학교법인을 끈질기게 설득해 2018~2019년 40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습니다. 낡은 책걸상, 화장실 변기 새로 교체하고 학교도서관, 자습실을 산뜻하게 리모델링했습니다. 학습효과를 위해 산소발생기를 설치하고 운동장은 잔디구장으로 바꿨습니다. 자습실이 달라지니 공부 욕심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찍 등교해 선의의 경쟁을 하니까 학업 분위기가 좋아지더군요.Q.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떻게 준비시키나?학종의 핵심은 학생부입니다. 담임-과목 담당 교사-학년부-진학지도부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교사들끼리 교차 검토를 하며 생기부를 관리합니다. 영재학급, 인문융합인재아카데미, 토론논술 등 방과후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기주도학습을 독려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니까 내신 2점대 후반 성적으로 고려대에, 내신 4.2점 학생이 단국대 학종으로 합격하더군요. 교사들이 의지를 갖고 진로진학을 진두지휘하니 입시 성과로 이어집니다.Q. 2019 광문고의 계획은?고1 신입생부터 진로와 연계한 교과 선택이 중요해집니다. 우리는 교과선택제 시범학교라 선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며 내실 있는 대학 탐방, 드림캠프를 통해 진로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고교 선택이 중요해지면서 중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진학 실적, 학교 특화 프로그램, 교과선택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11월, 12월에 중학생 학부모초청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 9월 강동구 후원으로 중3 대상 ‘강동논술토론한마당’을 개최해 학교 홍보와 강동혁신교육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광문고 학생이 전하는 리얼 2019입시▶강현수 (서울대 기계공학전공,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서울대를 비롯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대, 고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강현수군. 고교 3년 간 흔들림 없이 공부에 집중한 그의 고교 내신은 1.1이다.“내신성적은 조금만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등수가 떨어지며 금방 표가 나요. 나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지요. 공부 슬럼프가 찾아올 때마다 선생님 찾아가 상담 청했는데 ‘할 수 있다’는 격려가 큰 힘이 됐어요”라고 강군은 말한다.그는 자투리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매일 아침 7시 무렵 등교해 자습실에서 공부했다. 점심시간에도 후다닥 식사 마치고 자습실을 지켰다. 수학문제는 휴대폰으로 찍어 버스나 지하철 이동 중에 눈으로 풀었다. “이런 식으로 틈틈이 푼 수학문제들이 하루하루 쌓이면 꽤 많은 분량이 됩니다.”고1 때부터 착실히 학종을 준비한 그는 내신, 비교과활동을 두루 챙겼다. 고1 때까지 막연히 공대를 목표로 정했던 강 군은 진로스크랩북을 알차게 활용하며 ‘기계공학’ 분야로 희망 전공을 결정했다.“신문기사, 학술지 검색 자료, TED강연 듣기 등 공학 분야 자료를 차곡차곡 모으며 내 의견을 글로 정리했어요. 고교3년 간 스크랩북 만들면서 내가 기계공학 쪽에 관심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학교 경시대회에서 스크랩북을 제출해 수상하고 대학 면접 때도 도움 됐으니 일거양득이죠”라며 강 군은 후배들에게 진로스크랩북 활용을 강추한다.과학실험 자율동아리 활동도 공들여 했다. 과학실에서 친구들과 관심 분야 실험을 하고 운동장에서 드론을 날리며 생기부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나갔다. 이런 실험은 물리Ⅱ를 배울 때도 도움됐다고 귀띔한다.“학종은 내신과 비교과 활동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내신을 신경 써서 챙겨야 합니다. 11월 수능 시험 막판에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요. 나는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아 수능 당일 날 애를 먹었거든요. 학종을 준비하더라도 수능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입시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거 후배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어요”라고 강 군은 덧붙인다.>>>광문고 교사의 코멘트친구들 사이에 ‘갓현수’로 통할만큼 고교 3년 내내 공부의 신이었다. 철두철미하게 내신 관리하며 기계공학 분야 진로 방향성이 뚜렷했기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이민재 (연세대 행정학과, 정시 합격)학교 자습실 ‘망부석’으로 고3을 보낸 이민재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30분 무렵 자습실 1번으로 등교해 밤 11시까지 자리를 지켰다.고3 1년간 하루 15시간을 책과 씨름했다. 공부의 양과 시간은 본인이 정한 엄격한 잣대로 ‘셀프 관리’했다.“매일 밤 자기 전 다음날 공부할 과목, 분량, 소요 예상 시간을 꼼꼼히 기록했고 자습실에서는 타이머로 시간 재가며 공부했습니다. 학습플래너를 쓰며 타이트하게 관리했습니다”라고 이 군은 말한다.공부에 열의가 없었던 이군은 고2 2학기 무렵 마음 다잡고 공부와 정면 승부를 결심했다. “학교에서 진행한 드림캠프에서 선배들이 들려준 입시 경험담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내가 유리한 입시 전형에 올인하기로 마음을 굳혔지요.”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2.9)을 극복하기 위해서 논술과 정시 준비로 입시 로드맵을 짰고 이동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학교자습실을 공부 아지트로 삼았다.“배운 걸 내 것으로 소화해야 만 점수로 이어지더군요. 학교 수업이든 인강이든 학원 수업이든 듣기만 하는 건 진짜공부가 아닙니다.” 국어는 해설이 잘돼있는 문제집을 선별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 EBS 연계 문제를 풀 때마다 배운 개념을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들었다.본인만의 국어 공부법을 뚝심 있게 실천한 이 군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히는 2019수능 국어에서 98점을 받았다.수학은 고1 모의고사 때 6등급을 받아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다. 수포자가 되기 싫었던 그는 끈질기게 파고들어 매일 4시간 이상씩 투자했다.“9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까지 끌어올렸는데 수능에서 아쉽게 84점을 받았어요. 고3 막바지에 내 딴에는 전략적으로 공부한다고 미적분 파트만 집중했는데 막상 수능시험에서는 수Ⅱ 준킬러 문제에 발목 잡혔습니다. 수능은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수학은 미적분, 수Ⅱ, 확통 등 모든 파트를 균형 있게 공부하라고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고3 때 공부한 문제집을 모두 쌓아보니 방 천정을 꽉 채우고도 남았다는 이군. 수능시험 볼 무렵 즈음, ‘이 정도 노력했으면 합격하겠구나’ 자신감이 생겼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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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대학이 목표라면 재수 전략 필수
최근 들어 상위 1%자녀들의 사교육을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더하고 있다. 부모의 재력과 서포트가 학교 성적과 대학입시를 좌우한다는 것은 비단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행히 최근 대학입시는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인원을 늘리는 추세이다. 비록 이번 입시에 실패했어도 수능점수를 쑥 올려 주요대학 입시에 성공하는 재수전략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이다. 부천종로학원으로부터 재수 입시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수험생 울렸던 불수능을 재수 정시전략으로2019학년도 입시를 치렀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놀랐다. 유난히 어려웠던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문이다. 올해 수능 출제 수준은 한 마디로 말해 불수능 그 자체였다. 그 결과 시험이 끝나자마자 많은 학생들은 평소보다 낮게 나온 점수에 실망했다.여기에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들은 수시전형에서 원하는 결실을 내지 못했다. 재학생들은 지난 3년간의 수험생활이 아무런 보람 없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유난히 많이 겪었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부천 인천 재수종합전문 부천종로학원 정재원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수능이었던 2019학년도 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현상은 뚜렷하다. 최근 수년간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재수생들이 재학생과 달리 내신이나 수행평가 등에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수능에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입시 실패 반복 없애려면 재수 학습시스템 점검해야재수를 결심하고 입시전략을 세우려면 철저한 분석이 우선돼야한다. 특히 기존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입시시스템 점검은 필수이다. 해마다 재수생들이 재학생 대비 주요대학 입시에서 선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효율적인 수능대비 학습프로그램과 시스템 그리고 우수 강사진 등을 활용해 올인 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정 원장은 “재수에 성공하려면 수능준비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약시키는 최적의 전략을 짜야한다. 따라서 재수학원을 선택하려면 완벽한 강의와 빈틈없는 관리, 합리적인 시스템과 과학적인 프로그램이 갖춰졌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다.여기에 재수 기간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자발적이고 적극적 의지도 중요하다. 재수라는 긴 여정에서 이끌려가는 공부보다 자발적인 의지로 공부한 것이 고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수학원 선택 시, 학습과 공부의지를 함께 돕는 시스템도 살펴보면 좋다.부천과 인천지역 재수생들의 입시전략재수 성공의 관건은 수능 정시전략이다. 부천 상동 뉴코아아울렛 맞은편에 자리한 부천종로학원은 연일 재수생과 학부모들 인파로 북적인다. 오는 2월 13일 2020학년도 입시를 위한 재수정규반 개강을 앞두고 상담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부천종로학원이 개강 전인데도 수험생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일반 학원과 다른 재수종합학원의 주요 장점을 갖추고 지도해온 입시 경험에 있다. 먼저 이곳에는 종로학원 서울역 본원과 목동종로학원의 우수 강사진을 중심으로 실력파 강사진들이 집결해 수업한다. 알려진 바대로 부천 종로학원은 수능만점자를 배출한 종로학원과 동일한 시스템에 따라, 부천, 인천, 부평, 시흥, 청라, 송도지역의 재수생을 위해 수능실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시켜오고 있다.
2019-01-23
- 자유수강제로 진로 맞춤 과목 선택 &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학종시스템 교육의 3주체인 학교와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학교가 바로 분당 한솔고등학교(이하 한솔고)다.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싹틔우고 꿈을 키우고 꿈을 펼 칠 수 있는 장이어야 하고 한다는 교육 철학을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교육과정으로 실현하고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18개 분당 일반고 중에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도 학교의 이러한 진정성이 통했기 때문이다.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매년 3~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60%에 가까운 재학생이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입시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교과 간 경계 허물고 선택의 폭 넓힌 학생맞춤 교육과정 운영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의 진로에 따라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열어놓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별화되면서 학교가 이를 얼마나 민첩하게 반영해 학생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지가 관건이 되었다. 이에 한솔고는 ‘미래를 설계하는 학교, 꿈을 키워주는 교육’이라는 캣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적극 반영한 자유수강제를 실시한다. 교과 영역 간의 경계를 허물어 과목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개별 교육과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우선 1학년은 공통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2학년부터는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어, 영어, 수학을 필수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따라 확률과 통계, 국어, 영어 중 한 과목을 개설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 탐구는 기존의 문이과 개념없이 사회과목, 과학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했고 프로그래밍 과목까지 개설했다. 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교과를 모두 자유 선택으로 하여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 기하, 경제수학 등을 개설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에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수능에서 ‘수리가’의 경우 미적분을 포함, 공대의 경우 ‘기하’과목의 학습이 필요함을 염두에 둔 설계다. 또한 국어와 영어 과목도 다양하게 개설해 수능 대비와 진로 진학에 필요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10년 넘게 내실있게 운영되는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프로그램학교의 능력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대학을 잘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낮은 학생들을 잘 가르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있다. 상대적으로 상위권 학생이 적은 열악함에도 진학률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솔고가 이른바 ‘인풋대비 아웃풋’이 좋은 대표적인 학교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수시 프로그램도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는 것도 큰 역할을 했다. 뿐만아니라 학생이 학교에 있는 모든 시간을 프로그래밍해 자투리 시간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고 모든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학생들의 자신의 진로에 대한 열정 등 다양한 성장 이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솔고. 친구들끼리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멘토-멘티는, 스터디그룹,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각종 교내 경시대회, 학생자치회, 학생 자치법정, 학부모아카데미, 학부모 독서 동아리, 학부모 봉사단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미르반’은 명문대 진학의 산실로 10년 넘게 운영된 한솔고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미르반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착되면서 입시의 변화에 맞게 진화해왔다. 1학년 진로캠프 운영하고 대학 인재상 반영한 ‘꿈이룸상’ 제정지금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운영되는 학생 상호간 배우고 가르치는 또래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멘티 프로그램 역시 8년이나 됐다. 한솔고 학생 대부분이 참여하는 멘토-멘티는 학업 역량 향상은 물론 나눔, 협력, 배려가 함께하는 자발적 학습 공동체로서의 경험은 대학에서 가장 요구하는 핵심 요소들을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우수한 학생부종합전형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의 인재상을 반영한 ‘꿈이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꿈을 키우고 이루며 성장해 가는 과정에 필요한 활동들은 담아낼 수 있게 했다. 1학년의 70%이상이 참여하는 꿈이룸상은 독서, 방과후 교육활동, 자기주도 학습, 공동체 활동, 저명 인사와의 만남 등 학교에서 제시한 활동을 충족시켰을 때 이를 인정해 학교장 표창한다.미니인터뷰 – 한솔고등학교 이민식 교장“학력 향상은 기본,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열어주는 교육과정을 준비했습니다”노력하는 학생, 존경받는 교사, 봉사하는 교장, 발전하는 학교를 비전으로 내건 이민식 교장은 공모제를 통해 작년 가을 한솔고에 부임했다. 이매고 운중고 교장, 수지고 교감을 역임한 이 교장은 학교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끌어 갈 앞으로의 한솔고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학교의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죠. 이 말은 학교는 학생들이 ‘끼’를 펼치고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 의무 또한 갖게 됐음을 의미합니다. 낮은 학력을 끌어올리고,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하는 학교의 핵심 역할입니다.”최근 한솔고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1지망에 마감되는 학교가 된 것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이 교장은 강조한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부터 1학년 대상으로 진로비전캠프를 개최하고 한솔-꿈이룸상을 제정해 꿈을 탐색하고 정립하며 과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했다.“학생의 진로에 따라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교사 수급이나 과목당 인원 충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학교는 학생의 미래를 위한 큰 방향에 따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하나 하나의 노력들이 모였을 때 입시 결과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2019-01-21
- 구미시 SK하이닉스 유치 본격 시동, 시민운동도 전개 경북 구미시가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장세용 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비롯한 20여명의 유관 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구미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구미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업무보고 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 중 50개 기업이 동반 입주하는 120조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 올해 상반기 입지선정을 위한 지자체 간의 기업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구미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SK본사방문, 아이스버킷 챌린저 운동, 청와대 국민청원 활동, 손편지 쓰기, 42만개 종이학 접기 운동 등이 전개되고 있고, 지역 상공계는 유치 성명서 발표, 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경북도와 함께 지난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4일 도청에서 경제부지사, 부시장, 시‧도 투자유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 내 경북-구미시 투자유치TF팀 사무소를 개설하고 구미시청 내에는 시민유치위원회 사무소 개설,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기로 했으며, SK하이닉스 유치 시 제공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기관별 역할분담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른 지자체에 비해 구미만의 강점요인을 분석하고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또 경북(구미)-대구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유치 전략을 수립,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통한 광역경제권 형성으로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에 대한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등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앙부처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수도권에 비해 연구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인지하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반도체 등 신산업 생태계 구축, 정주여건 및 산업 인프라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이어졌다.향후계획으로는 SK하이닉스 구미유치 전략회의에서 검토된 다양한 유치방안을 경북도, 수자원공사와 최종 조율하여 중앙부처와 SK하이닉스 본사를 방문해 실질적인 투자제안을 전달할 계획이며, SK사랑 시민운동, 유치서명 운동 SK하이닉스 유치 기원 한마음 대회 등 범시민운동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경상북도와 함께 구미시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라며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유치에 대한 43만 시민의 염원이 모아져 투자유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1-21
- 대입재수를 하는 학생에게 유난히 어려웠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야말로 불수능 그 자체였다.그 결과 시험이 끝나자마자 많은 학생들이 평소보다 낮게 나온 점수에 실망했고 수능최저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의 수시지원이 좋은 결실을 내지 못했다.그래서 이번 입시에서는 지난 3년간의 수험생활이 아무런 보람 없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아픔을 유난히 많은 학생들이 겪게 되었을 것이다.하지만 더 이상 괴로워하거나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젊음과 미래를 단 한번의 수학능력시험으로 평가하고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우리의 젊음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이며 우리의 미래는 힘찬 도전에 의해 훨씬 더 크게 발전될 것이다. 재도전은 무한한 가능성과 큰 희망의 출발점이다.이제 다시 시작하고 더 힘차게 달리며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완전하게 반복하면 재수의 결과는 분명히 좋게 나타난다.불수능이었던 2019학년도 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현상이 뚜렷하다. 최근 수년간 수능에서 재수생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재수생들이 재학생과 달리 내신이나 수행평가 등에 얽매이지 않고 수능에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아울러 재수생전문학원의 효율적인 수능대비 학습프로그램과 시스템, 그리고 우수한 강사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재수학원의 완벽한 강의와 빈틈없는 관리 ,합리적인 시스템과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공부한 것이 고득점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려줄 수 있는 좋은 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기대 이상으로 성적이 오르게 된다.그러므로 재수 성공의 관건은 학생의 노력과 좋은 학원의 선택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 재수를 결정한 학생이라면 스스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와 실천이 있어야 하며 잘 가르치고 성적을 쑥 올려 줄 학원을 찾아야 될 것이다.부천 종로학원정재원 원장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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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개성 담긴 콘텐츠 만드는 ‘송파지역문화네트워크’
66만 명이 사는 송파에는 톡톡 튀는 개성과 재능, 아이디어를 가진 숨은 보석들이 많다. 뜻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뭉친 송파지역문화네트워크는 송파만의 색깔 있는 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결과물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 ‘송파 잇다’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점점이 흩어져 있던 송파에 사는 문화기획자, 아티스트들이 문화와 관광 콘텐츠로서 ‘동네의 재발견’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풍납’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림에 담다우선 풍납동에 주목했다. 풍납토성을 비롯해 한성백제시대 유물이 잠들어 있어 앞으로 잠재가치가 크지만 수십 년 동안 지역 개발이 제한된 탓에 주민들의 피해가 크고 갈등이 많은 이 동네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불어 넣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오금고 미술반학생들도 가세했다.풍납토성을 비롯해 주요 문화유적지, 풍납시장, 낡은 주택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좁은 골목길까지 구석구석 동네 투어에 나섰다. 우리 문화재 보존·활용 전문가 오덕만 문화살림대표의 꼼꼼한 풍납동 설명이 곁들여졌다.여러 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17명의 꿈나무 예술가들은 그림, 포스터, 인포그래픽, 캐릭터,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풍납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낙후된 동네를 미술로 활성화시킬 대안은 없을까?란 주제를 가지고 함께 갑론을박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라고 박서연(오금고 2) 양은 말한다.학교 울타리를 넘어 이 같은 지역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 학생들에게 의미가 크다. “고교생의 눈으로 지역사회 이슈를 세밀하게 관찰해 각자의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아이디어 회의, 토론, 작품 완성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습니다”라고 유장열 오금고 미술교사는 설명한다. 오금고의 풍납 프로젝트는 2019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문화관광자원 탄탄한 ‘석촌’에서 도보여행석촌호수, 석촌동고분군, 송리단길, 잠실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석촌 일대는 문화관광자원 인프라가 탄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다.“이 동네 오래 산 주민이 직접 가볼만한 곳 코스 짜서 상세 설명을 곁들여 도보투어를 진행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실천으로 옮겼습니다”라고 윤영애 씨는 말한다. 그는 35년째 송파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 백일 넘긴 손녀와 30대 딸 내외, 구순 노모까지 4대가 한 지붕 아래 사는 드문 대가족이다. 그만큼 동네 마당발이며 알토란 같은 정보가 많다.잠실, 석촌, 송리단길 일대 문화공간, 맛집, 카페 등 동네 정보를 발로 뛰며 모아 ‘잠실 걷다’ 소책자를 만들고 도보 투어를 진행했다. 잠실롯데월드타워부터 석촌호수 삼전도비, 석촌동고분군까지 투어한 다음 참가자들과 가드닝 체험까지 함께 했다.“한성백제, 조선시대 역사부터 롯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롯데타워 이용팁, 송리단길 일대 맛집 정보까지 이 동네 살고 있는 주민들이 속속들이 알려주니까 호감을 보이더군요. 도보 투어 마치고 함께 모여 체험프로그램 진행하며 후일담을 나누는 시간도 호응이 컸습니다. 투어 프로그램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인다.#집성촌 전통이 살아있는 ‘문정’국내 로데오거리 원조로 유명한 문정동 일대는 최근 문정법조타운, 비즈밸리가 입주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문정은 문씨와 이씨 집성촌으로 600년 된 느티나무에 매년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등 옛 전통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다.“공동체의식이 강한 동네입니다. 일제시대 시작된 농촌계몽운동의 전통은 마을사람들끼리 주머니를 털어 우리나라 최초의 신용협동조합인 정락신협을 탄생시켰습니다. 탄탄한 재무 구조가 강점인 신협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문중 자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향토회관을 운영하는 등 문정만이 갖고 있는 남다른 히스토리, 공동체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마을투어도 진행하고 싶습니다”라고 문정동 토박이 이종린씨가 덧붙인다.송파지역문화네트워크는 지난 1년간 송파의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며 ‘송파 잇다’ 프로젝트를 다채롭게 전개했다. 12월28일 문정 퓨처센터에서 열린 네트워크파티에서는 권역별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풍납 바람들이축제, 한성백제문화제에서 이색퍼포먼스 선보인 남주경 상상발전소대표, 동네 예술가들을 모아 방이동에서 골목 축제를 연 이형대 스페이스휴 대표, 동네 자영업자를 도우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네신문 ‘페이퍼보이’를 발간하는 박종현 대표, 지역생활문화 정신에 대해 발표한 이윤복 즐거운가 대표는 참가자들과 활동 내용을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모았다.“정부 주도가 아니라 지역에 사는 주민, 기획자,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문화와 예술로 송파를 바꿔나가는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합니다. 재능과 열정 있는 분들과 연대를 계속 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모임을 이끌고 있는 오덕만 문화살림 대표는 덧붙인다.▶송파지역문화네트워크송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문화기획자, 작가, 시민단체, 공무원, 주민 등이 모여 2017년 결성한 지역 단체. 송파의 색깔을 담은 지역 콘텐츠를 발굴해 공연, 축제, 체험, 책자 등 다양한 형식에 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장린 오금고2 ‘오그미들이 바라본 풍납동 과거, 현재, 미래’미술 작품 전시회와 함께 송파지역문화네트워크 파티 때 풍납동프로젝트 발표회가 열렸다.“역사 시간에 우리 문화재는 잘 보존해야 한다고만 배웠는데 막상 풍납동 사연을 들어보니 문화재 발굴 때문에 오랜 시간 피해보고 있는 주민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며 문화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생겼습니다”라고 장양은 말한다.오금고 미술반 학생들끼리 여러 차례 토론을 거쳐 풍납동에서 앞으로 미술로 구현하고 싶은 내용을 발표했다. “낡은 골목길을 예쁘게 꾸미는 벽화그리기, 풍납동 가이드 지도와 안내문 제작, 지역축제 참여 등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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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초 정성조 교장선생님이 전하는 훈훈한 이야기
기다리던 겨울방학, 동장군을 피해 집에서 맘껏 자유를 누리는 시간이다. 이 귀한 시간에 무엇을 해야 알찬 방학이 될까? 긴 겨울방학을 잘 보낼 수 있는 꿀 팁을 배우러 안산초등학교를 찾았다. 매일 아침 등굣길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아이들을 반기는 것이 일상인 정성조 교장. 12월 말 비교적 일찍 겨울방학에 들어간 안산초 교정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등교할 때 교장선생님을 뵈면 든든하고 기분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겨울방학이라 가능한 세 가지“인디언 생활습관 중 말을 타고 달리다가 한 번씩 멈출 때가 있는데, 자신의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돌아보기 위함이라고 한다.”다급히 달려온 일 년간 내 생각이나 학교공부에서 부족함이 무엇인지 잘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봄’의 필요성을 비유하는 정 교장의 첫마디다. 여유로운 방학을 이용해 자신을 가다듬고 지나온 스스로의 시간을 점검해보는 것은 겨울방학에 꼭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도전! 학교 교육에 얽매여 미루어 두었던 것을 해 보는 것이다. 정 교장은 “하고 싶었던 것이나 가고 싶었던 곳, 운동이나 취미활동 그리고 친구들과의 사귐을 제약 없이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것은 ‘쉼’이라고 한다. 학생들 역시 경쟁을 피할 수 없어 암묵적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늦잠을 자거나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쓸 수 있는 겨울방학. 평온한 쉼이야 말로 방학의 진짜 목적이 아닐까?구체적으로 콕! 집어“놀면서도 해야 할 것은 책읽기와 일기쓰기! 이 두 가지가 얼마나 고전적인지 알지만, 너무나 중요해 유지되고 또 권해야 한다.” 교육의 모든 근간이 ‘읽기와 쓰기’에 있다는 정 교장을 간곡한 당부다. 저학년 때는 만화책이나 그림이 있는 책이 도움이 되지만, 고학년 때는 글 밥이 많은 것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교장은 “특히 일기쓰기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도전정신을 다잡을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렬하며 고도의 정신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쉬면서도 꼭 해야 할 두 번째 활동은 ‘운동’이다. 작은 공간에서는 줄넘기나 아령도 좋고, 친구들과 축구나 농구를 하며 즐기고 어울림이 혼자인 것보다 나음을 알아가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여!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을 배우는 계기를 만들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안산동은 자원봉사거점센터가 있어, 동네에서 봉사와 기여의 기회를 많이 찾을 수 있다.“가족을 위해 신발장을 정리하거나 화분에 물주기, 그리고 마을을 위해 개울청소나 숲 관리 참여는 올바른 사회인의 바탕을 키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기여할 ‘활동무대’를 자연스레 만들어 자발성을 키우고 보람을 느끼도록 독려하는 동네를 만들어야 한다.”온 마을을 배움터로“교육은 뒤에서 이루어지는 것. 앞에서 ‘이래라 저래라’ 소용없다.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고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아이들의 그릇된 행동을 바꾸게 할 수 있는 요령을 전하는 정 교장의 메시지다. 자녀가 산만할 땐 TV시청시간이 길지 않은지 집안의 정리정돈이 잘 되었는지 점검하고, 생각하는 힘이 약할 때는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이나 시간’을 살피라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바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할 때는 시간의 질을 높이고, 가족과 밥 먹는 횟수를 늘리며 구체적인 활동에 관심을 보여 진정한 대화상대가 되라고 조언했다.정 교장은 지난 10월 마을 축제를 열어 학교-동네-지역을 한울타리로 연결하고자 했다. 또 안산동 지역아동센터를 모두 방문해 방과 후 아이들의 돌봄에 대해 소통하기도 했다. ‘아이’가 중심인 동네교육장을 만들기 위함이다.“아이들이 누비고 다닐 수 있는 거리 즉 ‘온 동네가 곧 배움터’가 되어야 한다. ‘아이’를 중심으로 가정, 동네, 지역이 함께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배울 거리를 만들어 낼 때, 그 영향이 아이들에게 드디어 미치게 된다. 살아있는 교육은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01-09
- “봉사는 나의 생활에 즐거운 휴식과 배움이 되는 시간!” 지난달 열린 ‘2018 고양시자원봉사자 대회’는 2018년 한 해 지역 사회와 이웃을 돌아보며 시간과 마음을 나눈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열심히 활동한 우수 봉사자들을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총 12개 부문 100여 개의 표창장이 수여된 이번 대회에서 정발중 한영은 학생과 덕이고 조예원 학생이 각각 고양시장상과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장 상을 받았다. 꾸준한 봉사를 통해 소통의 즐거움과 나눔의 행복을 경험했다는 두 학생을 만나 그들의 봉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봉사는 서로 주고받는, 서로에게 힘과 즐거움을 주는 것!”정발중학교(교장 고동우) 3학년 한영은 학생은 ‘2018 고양시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고양시장상을 받았다. 한영은 학생이 연주 봉사를 한 지는 올해로 4년째. 초등학교 6학년 좋아하는 악기 연주를 하며 또한 자신의 재능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양시 청소년 악단’에 입단했다. 고양시 청소년 악단은 고양시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고양시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 그리고 양로원과 보육원, 군부대 등에서 공연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악기 지도를 하는 등의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배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배움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며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한영은 학생) 그렇게 시작된 활동은 중학교 입학 후에도 계속 이어져 매주 일요일 아람누리 지하에서의 연습과 매해 봄 고양시 꽃박람회와 양로원, 여름 파주 보육원에서의 연주 봉사 그리고 아람누리 여름 축제 공연과 연말 정기연주회 등 음악으로 소통하고 재능을 나누는 활동을 3년 동안 해왔다.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봉사에 참여했다.중학교 3년간의 봉사활동을 돌아보면 늘 뿌듯하고 감사한 생각이 든다는 한영은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소통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즐거웠고 또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배울 수 있어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올해는 특히 중학교 3학년으로 바쁜 생활을 했지만 봉사하는 시간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나누는, 자신에게도 즐거움과 휴식이 되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올해 처음으로 여름방학부터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봉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기도 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고 함께 하면서 저도 배운 게 많았어요.”그동안 봉사하면서 무엇보다 배우고 느낀 것은 봉사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서로 주고받는 활동이라는 것. 그러면서 서로를 성장시키는 일이라는 것이다. 봉사를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많이 배우고 즐거웠으며 뿌듯함을 느꼈기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 활동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자발적인 봉사만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어떤 계기로든 한 발을 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여러 봉사를 경험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잘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꾸준히 한다면 생각지 못한 즐거움과 배움을 얻고 그 가치를 알게 되지요.” “봉사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나를 변화시키는 힘!”덕이고등학교(교장 이기철) 2학년 조예원 학생은 ‘2018 고양시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고양교육지원청장 상을 받았다. 그가 펼친 봉사는 덕이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책으로 꿈을 응원하는 도서관 친구들’이란 프로그램의 멘토 활동. ‘책으로 꿈을 응원하는 도서관 친구들’ 프로그램은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고양시도서관센터 등과 협력해서 하는 자원봉사 마을 학교 네트워크 사업으로 한 달에 두 번 도서관에서 고등학생 멘토가 초등학생 멘티와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숙제를 도와주거나 대화를 나누고 같이 놀면서 멘티에게 여러 가지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한다. 지난해 학교 동아리 선배의 소개로 알게 돼 봉사 활동에 참여했고 올해도 같은 활동을 계속 이어갔다. 한 달에 두 번 토요일 오전 3시간씩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멘토로 봉사하는 일이 고등학생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했고 더욱이 자신도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읽어보는 기회가 되는 활동이라 선뜻 참여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앞으로 하고 싶은 보건의료분야의 일이 다양한 사람들, 특히 아이들과 관계되고 친해져야 하는 일이기에 봉사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다고.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았고 ‘어렸을 때 나였다면 이럴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떠올리며 즐거웠어요. 바쁜 학교생활 하다가 잠깐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제게 휴식과 힘이 되었고요.” (조예원 학생)요양 병원에서 할머니·할아버지께 해드린 안마, 마을 도서관에서의 책 정리와 아이들과 함께한 활동 등 지금껏 해온 봉사를 돌아보면 시간을 할애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었지만 그것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는 조예원 학생. 특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만드는 일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거나 활달한 성격이 아닌 그를 조금씩 변하게 했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힘을 주었다. 그런 힘이 ‘앞으로 어른이 되고 사회에 나가서도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로 꾸준히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고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렇게 봉사는 그에게 즐겁고 뿌듯한 일인 동시에 자신을 변하게 한 고마운 일이다. “내년에는 3학년이다 보니 올해처럼 활동하는 건 어렵겠지만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요. 계속 활동을 이어갈 후배들에게 어린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이니만큼 먼저 아이들을 이해하고 기다려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고요.”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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