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해 딛고 절망에서 희망으로” 응급수해복구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복구에 나섰던 이들의 훈훈한 사연이 수해의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복구활동을 벌이던 법무부 직원이 복구작업 도중 지폐를 발견, 주인의 품에 안겨줬다. 동료직원 40명과 함께 강릉시 옥계면에서 복구에 매진하고 있던 법무부 기획관리실 정성훈씨는 주택 내 쌓인 토사를 제거하던 중 현금 98만원 상당의 지폐를 발견하자 잠시 복구를 멈추고 인근 옥계농협이 이를 신고했다. 농협 관계자들은 주택소유자를 수소문해 안승옥(84)씨에게 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해복구에 나선 군장병들이 자신들의 보급품을 수재민에게 나눠주고 정작 자신들은 끼니를 거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화랑 7076부대(대대장 성황경) 소속 장병들은 9일 폭우로 주택이 전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 안재숙(75)씨에게 쌀·라면·빵 등을 전달했다. 장병들은 이날 오후 전파된 가옥의 복구작업을 마친 뒤 혼자 사는 안 씨의 막막한 생계를 걱정하고 자신들의 보급품을 나눠준 것으로 밝혀졌다. 장병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기를 극구 사양했으나 주민들이 장병들의 온정을 널리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강릉시청에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누구랄 것 없이 어려운 처지였던 지역주민들도 더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강릉 주문진 이동뷔페를 경영중인 김종분씨는 지난달 5일부터 응급복구 작업기간동안 복구작업에 참여하는 군장병(1일 350명)에게 김밥 또는 주먹밥을(싯가 1일 25만원 상당) 제공, 군장병이 복구공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주문진 김성수베이커리과점에서는 응급복구기간 동안 하루 350명분의 빵을 주문진부녀의용소방대원의 지원을 받아 손수 만들어 군장병들에게 나눠줬다. 주문진새마을부녀회장(회장 장계복)은 이재민들에게 식사제공을 위하여 불철주야 동분서주한 결과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 옥계면 최재용(44)씨는 태풍으로 아버지를 잃고 자신이 운영하는 점포가 침수로 1500만원 상당의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자연재해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너무도 뼈아프게 안다"고 하며 수해로 고통을 받고 실의에 젖어있는 이웃 이재민들에게 쌀 20㎏들이 25포(100만원어치)를 전달, 따뜻한 마음과 재기의 희망을 심어 주었다. /강릉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10-02
- 민족대이동 추석민심을 잡아라 올 추석 차례 상에 오를 정치권 최대의 안주거리는 무엇이 될까. 단연 올 연말 치러질 대선 향배일 것이다. ‘정몽준이 이회창을 이길까’‘민주당이 이대로 대선을 치를 수 있을까’‘이회창 아들 병역 문제의 진실은 뭘까’등등 안주거리는 푸짐하다. 해마다 추석연휴는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고, 가족단위의 토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치권의 관심사다. 더구나 올해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만큼 정치권 발걸음도 바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한나라, 홍보물 융탄폭격 =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선대위 발족과 18일 특보단 확대개편 등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5종의 홍보물을 생산했다. 당연히 추석용이다. 19일 오전 귀향활동 지침서가 준비됐다. ‘DJ정권은 서민잡는 정권’이라는 게 핵심내용이다. 같은날 라는 소책자도 동시에 발간했다. 한나라당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반DJ정서 되살리기’와 ‘병풍에 대한 반격’. 홍보물에서는 신축중인 김대중 대통령 사저와 세 아들의 보유주택을 모아 ‘대통령 4부자 초호화 저택’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네 채 값이 도합 100억대가 넘는다’며 ‘어디서 그 많은 돈이 났느냐’는 주장이다. 휴대가 간편한 소책자도 발간했다. 여기에는 한나라당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나라당은 책자내용을 △정권연장 음모가 밝혀졌다 △병풍은 조작이다 △김대업은 파렴치범이다 △신당창당은 속임수다 △썩은 정권을 몰아내자 △이회창과 함께 정권교체하자는 6개 분야로 나눴다. 또 다른 홍보물은 김대업 관련 기사모음집이다. 한나라당을 괴롭히고 있는 신병풍에 불을 지핀 김대업의 온갖 과거사와 범죄행각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행보는 정치공방에서는 완전히 물러나 있다. 대신 이 후보가 치켜든 깃발은 ‘현장 속으로’다. 19일에는 태릉선수촌을 방문,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격려한 뒤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또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영등포 노숙자 쉼터인 ‘자유의 집’과 영등포역 파출소를 잇따라 방문한다. 남경필 대변인은 19일성명을 통해 “우리당은 연휴기간동안 김대중·민주당 정권의 부정부패와 정책실패, 정치공작 실태 등을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노-창대결구도’ 각인 = 노무현 후보는 ‘추석전 선대위 출범’을 강행했다. 어수선한 당내 분란에서 벗어나 추석민심이동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승부수다. 재경선 등 불안정한 후보지위에 못을 박고 노무현 중심체제를 선언, ‘노-창구도’를 추석 여론에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 노 후보는 20일 고향 방문을 제외하곤 추석연휴 기간을 군장병, 실향민, 대민봉사자들과 함께 보낸다. 노 후보는 20일엔 고향인 경남 김해를 방문, 성묘하고 인근 수해지역인 한림면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21일엔 서울역에서 임진강역까지 실향민들과 함께 열차로 이동,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리는 합동망배 행사에 참여한다.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엔 일선 소방서와 파출소 등을 방문, 119 구조대원 등을 격려할 예정이다. 당은 이회창 후보 때리기에 주력하고 나섰다.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집중 부각시켜 ‘반창정서’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검찰에 대한 압박 및 ‘신보도지침’ 논란 등을 담은 당원용 홍보물 6만5000부를 만들어 지구당에 배포했다. 또 한나라당의 총리인준안 반대와 법무장관 해임안 제출 등을 ‘국기문란 행위이자 병풍 수사를 막기 위한 일당독재적 발상’으로 규정한 당보 24만부를 특별 제작, 당원들에게 나눠줘 화제로 삼도록 했다. 국회 국정감사와 공적자금 국정조사때 예상되는 한나라당 공세에 대해 “공적자금 투입은 ‘경제파탄의 주범’ 한나라당 탓이며, 이런 국난을 이겨내고 경제를 회복시킨 공은 민주당 몫”이라는 논리를 강조하는 한편, 최근 남북관계 개선 흐름을 집중 소개, “그래도 대안은 민주당”이라는 결론을 유도하고 있다. ◇ 정몽준, 친척 우군화 나서 = 정몽준 의원은 연휴 첫날인 20일 경남지역의 수해현장 서너곳과 불우이웃 수용시설을 둘러본다. 저녁에는 창원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관람한다. 정 의원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친척들의 마음을 잡는 일이다. 정 의원은 “출마결심을 밝힐때 사전 상의를 하지 않아 집안 어른에게 야단을 맞았다”며 “추석때 만나 뵙고 친척들의 양해를 얻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출마를 가장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맏형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는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이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추석연휴동안 일본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 의원의 출마에 무언의 지지를 보내는 친척은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과 정몽규 회장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17일 출마선언식때 참석해 정 의원을 격려했다. ◇ 권영길, 음지방문 주력 = 권영길 대통령 후보는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문하는 등 당 이념에 맞춰 우리 사회의 음지를 방문하는데 연휴 대부분을 보낼 예정이다. 권 후보는 연휴 전날인 19일 시내 용산 철도노조 사무실을 방문,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서울역을 방문, 격무에 시달리는 역무원들을 위로하고 귀성객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했다. 추석전날인 20일엔 미얀마 난민 사무실을 방문, 미얀마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탄압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권 후보는 또 이동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 단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장 등을 방문하는 등 추석민심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2002-09-19
- 강북 특목고에도 강남출신 강세 대부분 강북지역에 설치된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에도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정원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강북지역 학교에 대해 집중투자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시내 2개 과학고와 6개 외국어고, 5개 예술고 등 특목고의 학생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총 1만2199명의 학생 중 21.5%인 2625명이 강동, 송파, 강남, 서초 등 4개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총 316명의 학생 중 36.7%인 116명이 강남에 거주하고 있었고 한성과학고는 314명중 70명이 강남에 사는 등 총 30%의 학생이 강남학생이었다. 외국어고의 경우 광진구 중곡동 소재 대원외국어고의 총 1426명중 절반에 육박하는 633명이 강남에 거주하는 등 6개 외고의 전체 7203명중 17.6%인 1266명이 강남 학생이었다. 예고도 서울예고의 경우 38.7%, 선화예고는 40.6%가 강남에 거주하는 등 5개 예고의 학생중 23.2%가 서울시내 26개구 중 이들 4개구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와 예술고, 체육고에 재학중인 학생수는 강남구가 929명, 송파구 830명, 서초구 505명, 강동구 462명 등인데 반해 관악구는 132명, 구로구는 160명, 용산구는132명 등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현상이 강남지역의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고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강북지역 등의 학교에 예산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02-09-16
- 춘천고 수업중 화재 27일 낮 12시경 화재가 발생했던 춘천고등학교가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던 40명 중 대부분이 귀가하고 2층에서 뛰어내리다 왼쪽 발바닥이 찢어져 수술을 받은 목진우 군 등 5명만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춘천고는 3일 실시하기로 했던 기말고사를 9일로 연기하고 겨울방학은 24일에서 28일로 늦추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이날 화재는 1층 교사 휴게실에서 난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번져 20평 규모의 휴게실과 인근 교무실을 태우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난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조사하고 있다. 2002-12-02
- 수지시민연대, 오는 23일 옥외집회 개최 수지시민연대(대표 김종택)는 수지시민들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3시 ‘머내지역 교통정체 해소 및 경기·대원고속의 좌석버스 독점운행 철폐를 위한 가두시위’를 개최한다. 머내사거리에서 수지출장소간 1.5km 구간에서 진행될 이번 가두시위에서 주민들은 상습적인 머내지역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머내∼ 판교간 도로의 10차선 확장과 경기·대원 좌석버스의 독점운행을 막기 위한 서울 지역 경쟁업체 투입을 주장할 예정이다. 머내사거리는 수지지역에서 서울과 분당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목으로 풍덕천 사거리와 함께 출퇴근시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만큼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려왔다. 또한 경기·대원고속의 경우 서울∼수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을 독점운행하고 있으나 배차간격이 넓고 심야운행도 이뤄지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항의해왔다. 이와 함께 23일 야외집회에 맞춰 청와대와 경기도의 온라인 민원접수란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집중적으로 내는 사이버시위를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수지시민연대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회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월약수터∼광교산 2㎞ 구간에서 첫 옥외집회로 ‘광교산 살리기 및 교통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시민걷기대회’를 가졌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11-26
- 식품업계, 비방광고 판친다 ② ‘여명이 밝아와도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으십니까. 그럴 땐 단(丹) 한방으로 끝내십시요’ 얼마전까지 볼 수 있었던 한 숙취해소음료 광고카피다. 1위 CJ(컨디션)와 그래미(여명808)를 겨냥한 후발주자 대원제약(단)이 도발적인 광고를 단행한 것이다. 이처럼 후발업체 입장에서는 비교광고 형태를 통해 경쟁기업을 끌어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사 제품의 질적인 우위를 강조하는 듯 하면서도 경쟁사 반발로 이슈화될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수직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전투구되면 쌓아놓은 신뢰도 잃어 = 국내 비교광고의 효시는 지난 88년 파스퇴르유업의 저온살균 우유 광고로 불린다. 당시 파스퇴르는 저온 살균법으로 처리한 자사 우유가 타사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4개월간 지속했다. 신생우유였던 파스퇴르 입장에서는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 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광고중지 및 사과광고 명령을 받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비교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기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하지만 경쟁사 흠집내기에 불과한 광고가 제작되기도 한다”며 “이전투구로 확대되면 자칫 업계 전체 이미지를 흐릴 수 있고, 기존에 쌓아놓은 신뢰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관적 체험, 경험통한 비교는 부당 = 이와 관련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제품의 맛과 질의 차이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한 기업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런 측면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후발업체들은 선정적인 비교광고를 활용하기도 하고, 선발업체들은 대응을 하지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CJ관계자는 “비교광고를 감성적으로 잘 표현하면 1차로 품목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2차로 해당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간다”며 “이 경우 동반상승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도 크게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경쟁사제품과 자사제품을 비교광고할 때에는 수치 등으로 측정가능한 특성만 비교가 허용된다”며 “맛이나 느낌과 같은 주관적 체험, 경험을 통한 비교는 명백한 부당광고로 제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2002-11-20
- 방 노동장관 민노총 조합원과 마찰 노동운동가 출신인 방용석 노동부장관이 27일 전북 전주를 찾았으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바람에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갔다. 방장관은 이날 오후 익산노동사무소 신청사 준공식 참석에 앞서 전주노동사무소에 들러 업무보고를 받은 후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주노동사무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민주노총 전북지부 조합원 50여명이 공무원노동조합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방장관의 입장 표명과 면담을 요구했고 이에 방장관은 대표 2명과 면담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민노총측이 현장에 있는 조합원들앞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방 장관은 1시간 가량 청사 안에 있다가 경찰과 조합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전경 대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를 빠져 나갔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방 장관이 아무런 해명없이 가버린데 격분, 장관이 타고 온 승용차에 밀가루 등을 뿌렸다. 익산으로 간 방 장관은 어양동 노동사무소 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뒤 상경했다. 한편 민주노총측은 청사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평화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전경과 공익근무요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전주노동사무소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2002-11-27
- 수지·상현 지구 대중교통 확충될 듯 대중교통 증차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현지구 일반시내버스 노선은 11월부터 증설되고 수지·상현 지구 광역직행버스 증차 문제는 서울시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 우태주(용인시) 의원은 28일 용인시와 협의, 수원여객 영통-미금역 간 7번 버스를 7번과 7-2번으로 분할, 총 2대를 증설하고 운행횟수도 168회에서 182회로 증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경유지에서 동천현대아파트가 추가돼 11월1일부터 확정 운행된다. 우 도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지·상현지구 광역직행버스 중 △경기고속 2지구-광화문 간 5500번 버스는 5대 증차 △대원고속 2지구-압구정 간 6800번 버스는 5대 증차 △상현-잠실역 간 1115-5번 버스는 2대 증차 △상현-광화문 간 5500-2번 버스는 6대 증차하는 안을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11월 초 결정할 예정이다. 우 도의원은 “서울시와 협의해 동의할 경우 인가권자인 광주시장이 해당 운송업자에 대해 사업계획변경을 인가하도록 하겠지만 동의하지 않을 경우 건설교통부장관에게 조정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대원고속의 경우 서울-수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을 독점운행하고 있으나 배차간격이 넓은데다 심야버스 운행도 이뤄지지 않아 수지시민연대를 비롯,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항의해왔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11-26
- 숙취해소음료시장 달아오른다 얼큰한 국물에 진한 소주 한잔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들이 늘어나고, 그만큼 술마실 기회도 많아졌다. 우리 나라 사람들 만큼 술을 좋아하는 민족도 많지 않지만 최근 달라진 문화가 있다면 술먹고 취하는 데 만족하는 게 아니라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숙취해소 음료 시장은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거대시장 형성 = 대한주류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1명이 마신 평균 술의 양은 소주 82병, 맥주 118병, 위스키 1.69병으로 나타났다. 주 단위로 환산하면 매주 1.6병의 소주와 2.3병의 맥주 그리고 16㎖의 위스키를 마신 셈이다. 하지만 술을 적게 마시는 여성, 입에도 못대는 남성들을 감안하면 평균수치를 끌어올리는 주당들의 실적(?)은 상상하고도 남는다. 여기에 '폭탄주'라는 우리만의 문화까지 감안하면 ‘속이 편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정시에 출근해 아무일 없었듯이 열심히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게 샐러리맨의 일상이다. 이러한 독특한 음주문화를 배경으로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공을 이룬 제품이 숙취해소 음료다. 건강보조식품으로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한 것. 물론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이웃나라 일본에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시장규모는 우리나라와 비교하기 힘들다. ◇‘컨디션’독주에‘여명808’‘탱큐’추격전 = 우리나라에 숙취해소음료가 등장한 것은 지난 92년. CJ(구 제일제당)가 컨디션을 출시하면서 알지오(백화양조), 오케이(상아제약), 비전(엘지화학), 시티맨(종근당), 카네소(진로) 등 식품, 제약, 소주회사에서까지 제품을 선보였다. 당시 이 시장은 540억원대로 부풀어올랐으나 IMF를 맞으면서 유사제품이 일제히 단종, 150억원대로 축소됐다. 이후 98년 그래미의 여명808을 계기로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으나,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쟁탈전이 재연됐다. 현재 숙취해소음료시장은 CJ의 컨디션(2002년 목표 500억원)이 선두를 고수하는 가운데, 그래미의 여명808(100억원)과 종근당의 탱큐(100억원)가 2∼3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대원제약의 단, 조선내츄럴의 굿모닝365, 대웅제약의 박력1000 등이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와 관련 CJ는 컨디션출시 10주년을 기념해 12월 30일까지 ‘뚜껑을 따자! 행운을 따자!’라는 이벤트를 마련, 푸짐한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명808의 그래미는 무료시음회 확대를 통해 소비자 체험을 강화하는 한편 12월부터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종근당의 탱큐도 제품홍보를 늘리는 등 추격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단계로 약국판매외에 각종 편의점 입점을 시도했고, 2단계로 주당들이 모일수 있는 일정한 공간에 제품, 소비자, 광고가 함께 해 접근성을 극대화시켜주는 3 POINT 판매전략을 펴고 있다. 2002-11-15
- 신세계 등 연말특수주 관심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말특수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투증권은 18일 통계청 자료를 통해 지난 70년부터 지난해까지 4분기 소비지출이 전분기 대비 평균 9.32% 상승률을 보였고 해마다 4분기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해의 27.34%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와 이라크전 발발가능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경기사이클의 하락국면 마무리, 저금리 기조 유지, 풍부한 시장 유동성 등으로 소비가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대투증권은 특히 60년 이후 출생한 중상층 이상, 가격 보다 가치위주의 소비성향, 여가와 문화생활 등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인 태도 등을 지닌 소비계층을 일컫는 ‘신소비집단’을 중심으로 한 연말특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관 신세계 LG홈쇼핑 CJ홈쇼핑 옥션 인터파크 LG카드 국민카드 외환카드 하나투어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대원씨앤에이 플레너스 CJ엔터테인먼트 소예 지나월드 한진 등을 꼽았다. 200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