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사고·특목고 입시 평촌수학학원 다수인최홍섭 초·중등부 원장자사고, 특목고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해마다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학령인구의 감소 원인인지, 인기도의 문제인지 헷깔린다. 각 중학교 마다 상위권 학생 또는 진로와 꿈을 좇는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자사고, 특목고에 지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많은 학부모들이 능력만 된다면 자사고, 특목고에 ‘내 아이’를 보내고 싶어 한다.경쟁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서 합격까지 쉬운 것은 아니다. 이점을 간과하고 지원을 했다가는 어린 나이에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할지도 모른다. 정말 원하는 학교에 합격을 하고 싶다면 그만큼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그렇다면 고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내신은 기본이다. 대입과 마찬가지로 고입 역시 진로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하는 것이 합격의 중요한 키포인트다. 자사고도 마찬가지고 특목고는 더더욱 지원자의 진로에 대한 심층 탐구활동을 확인하고자 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모든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고스란히 담겨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 진로 활동은 학생의 진로 탐구 사항을 반영하기에 좋은 영역이며 독서 활동 사항 역시 지원자의 학습, 진로, 인성 등을 파악하기에 중요한 부분이기에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학교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 했다거나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다 정도로는 학생부에 학생의 노력과 열정을 녹여 넣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본인에게 꼭 필요한 활동은 무엇이고 그 활동을 통해 나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차후에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등 스스로의 발전된 모습을 찾아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물론 내년부터 학생부 기재사항이 변경된다. 예를 들어 독서활동 사항에는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할 수 있다든가, 방과 후 수업 역시 수업명, 이수시간만 기록하게 되어 있다. 지원자에 대한 평가 영역이 축소되어 학생부로써의 의미가 줄어든다는 우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학생의 학습과 진로에 대한 탐구활동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그러니 원하는 자사고, 특목고에 합격을 하고 싶다면 꼭 다양한 활동과 독서를 통한 진로 탐구를 하길 바란다. 2016-12-22
- 고1, 국어와 논술의 시작! 이일규논술강사너를위한 특별한 수학원문의 031-716-4242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이제 대학 입시가 시작된 셈이다. 사실 대학 입시에 대해 잘 모르는 학무모라도 영어와 수학은 더 어려워지기는 하겠지만 해 오던 대로 꾸준히 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것이 틀린 생각이라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국어는, 논술은? 중학교 때 영어와 수학 공부하듯이 국어 공부를 하는 학생은 많지 않으니 해 오던 대로 꾸준히라고 할 수가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국어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이다.당연하지만 국어는 필수고 논술은 선택이다. 문과 이과에 상관없이 국어의 중요성은 같다. 문과는 국어가 더 중요하고 이과는 국어의 중요성이 덜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신과 수능에서 문,이과 모두 국어의 비중은 같다. 또한 내신이나 수능이나 문제경향은 다르지 않다. 다만 내신 시험은 시험 범위가 있고 학교에 따라 난이도 편차가 있으니 좀 더 집중적인 공부가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1년 중 나머지 기간에는 수능 국어를 기본으로 하고 중간, 기말시험 4~5주 전은 내신 준비에 중점을 두고 공부한다.입시만을 놓고 보자면,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직업이나 진출할 분야 등-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것이 유리하다. 나중에 바뀌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으니 고등학교 입학할 시기에 의논하고 생각해서 넓은 진로 범위라도 정해 놓아야 입학과 함께 입시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필요한 교내 경시대회나 동아리 그리고 독서등 여러 활동을 계획적으로 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다. 진로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으면 이러한 활동 중 선택과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아이 혼자서 계획적인 활동이 힘들면 부모나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의 많은 부분이 글쓰기와 관련되므로 꼭 대입논술 준비가 아니라도 글쓰는 능력을 키우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입시로서의 논술은 논술전형 준비를 결정하면 시작한다. 논술전형은 학생개인의 여건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고입 시기의 논술 공부는 앞에서 말한 여러 활동과 연관된 독서와 쓰기 능력의 연습이거나 입시논술의 기초가 되는 과정이다. 책이나 발췌문을 읽고 이해하고 토론하며, 요약하거나 비교,분석하여 쓰는 연습에 중점을 둔다. 2016-12-21
- “다문화가정 자녀라지만 이젠 그냥 제 친동생 같아요” 지난 10일 오후 1시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하층 다목적 공간이 파티 준비로 시끌벅적했다.이날은 분당 샛별중학교의 자율동아리 ‘베누스’에서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다문화가정의 멘티 동생들을 위해 준비한 송년파티가 열리는 날.매주 자녀를 다문화 가정으로 데려다주며 봉사활동에 일조했던 학부모들도 이날은 음식과 다과를 준비하고 멘티 가족과 자녀를 위한 선물 포장을 하며 학생들 못지않게 들뜬 표정이었다.1년 동안 봉사활동을 다녔던 멘토와 멘티 가족들이 만나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융화의 장을 만들어내는 현장을 다녀왔다.사회적 자아 형성되는초등 저학년의 자존감 형성 돕기베누스는 샛별중학교의 ‘샛별’, 즉 비너스의 독일어 발음이다. 2013년 9월부터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샛별중학교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함께 봉사를 목적으로 구성한 자율동아리이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학습적으로 돕기도 하는 베누스의 구성원은 매해 동아리 모집에서 모집된 학생들 중에서 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현재는 졸업생 멘토 25명, 3학년 멘토 15명, 2학년 멘토 16명, 1학년 멘토 12명 등 모두 68명이 활동하고 있다.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아라 사회복지사는 “현재 센터에 등록된 다문화 가정 자녀 중 가장 많은 연령대가 초등 저학년 자녀인데 이들이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며 사회적 자아를 형성할 때 생길 수 있는 학습적인 어려움이나 정서적 이질감 등을 극복하는데 베누스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밝은 동생들 보며나를 돌아보게 돼지난해부터 자녀의 베누스 활동을 돕고 있다는 신혜정씨는 “반지하방에서 살았던 멘티가 있었어요. 하늘이라고. 여름에는 덥고 화장실 가기도 불편한 환경이었지만 어찌나 멘토 형들을 잘 따르던지.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더 배우려 했던 참 기특한 아이였어요. 지금은 엄마랑 캄보디아로 갔지만 가끔씩 하늘이가 생각나면 우리 아이가 그래요. 하늘이는 힘들었을 텐데 참 밝았다고. 아마도 그 아이의 처지와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베누스 초창기 멤버로 졸업생인 큰 아이에 이어 둘째(정예원·1학년)도 베누스 활동을 하고 있는 김태경씨는 이렇게 덧붙인다. “큰 부족함 없이 자란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주말을 보낸다는 것은 뒤돌아 생각해보면 감사한 일이예요. 주말에 다문화 가정을 찾아가 떼쓰는 동생을 달래서 형 노릇을 하고 학습지도까지 하는 게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버겁고 힘든 일이었지만 나중에는 같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거든요.”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 자라는‘우리는 형제’“4명이 한 조가 되서 돌아가니까 실제로 우리가 만나는 건 한 달에 한 번 정도지만 금세 친해졌어요. 도서관에 같이 가서 책을 읽어줄 때도 있고 그림도 같이 그리고 받아쓰기도 돕고 자전거를 같이 타기도 해요. 민지는 그냥 우리의 동생이에요.” 박민지양과 송년회 파티 내내 뭉쳐 다니며 수다가 끊이질 않는 2학년 B조(구지수, 조은재, 황지현, 선하연) 학생들의 대답이다.2학년 D조(강지호, 김나현, 유서준)의 멘토링을 받고 있는 리잉제씨는 베누스 언니 오빠들을 만나고 나서 가연이가 많이 활발해지고 학습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혼자라서 외로운지 언니 오빠들 오는 날을 많이 기다려요. 오빠들이랑 친해지고 나서는 반에서도 남자 아이들하고도 잘 논다고 하더라고요. 베누스 어머님들께 제가 도움을 받는 부분도 많아요. 한국 교육에 관해서 모르는 거 많이 물어보게 되죠.”샛별중학교 남동현 교장이 ‘베누스’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세계화의 선두에는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다문화 가정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우리 또한 외국에 나가 생활하는 기회 또한 많아질 것입니다. 그때는 우리가 그 나라의 이방인이 될 테지요. 여러분들이 학습도우미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나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의 폭도 넓히며 좀 더 큰 나로 성장하는 배움의 기회도 되었을 것입니다. 작은 다문화 가정 봉사에서 시작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 성장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베누스! 사랑합니다. 작은 물방울이 대해를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2016-12-21
- 글을 읽어내는 독해력,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해결력이 핵심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달리 문·이과의 구분이 없는 통합 국어로 치러졌다. 비문학의 긴 제시문과 문학에서 새로운 제시문의 유형들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 이처럼 새롭게 출제된 수능 국어의 경향은 글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하는 독해력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내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실력을 요구한다. 바로 이것이 오랫동안 분당에서 국어전문학원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리케이온 국어전문학원’의 핵심 학습이다.매해 달라지는 수능 난이도가국어실력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돼국어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치러지는 수능의 난이도에 따라 학습의 중요도가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김남준 원장은 매해 달라지는 수능 난이도에 따라 국어 학습이 달라져서는 안 되며 변화하는 국어 학습의 패러다임을 읽어내 탄탄한 기본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한다.“올해 수능은 출제유형과 패턴의 변화로 쉬운 수능에 익숙해진 수험생들에게는 어려웠습니다. 예전 수능에서는 4개 지문이 출제되었던 비문학 부분이 3개 지문으로 줄었지만 지문 길이와 문항 수는 증가했습니다. 또한, 문학 부분에서도 주어진 문학이론을 활용해 작품을 배치하는 새로운 유형과 EBS 반영률 72%를 체감할 수 없는 출제방식은 재수생들도 고전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김 원장은 달라진 수능의 흐름을 설명하며 이제 국어 학습은 주어진 글을 읽어내는 과거 독해력 중심의 학습이 아니라 글에 제시되지 않은 부분까지 추론해내는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글을 이해하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문제 재구성할 수 있어야국어는 문제만 잘 읽으면 풀 수 있다는 착각을 하기 쉽지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정답을 찾아낼 수 없다. 즉, 글의 이해 못지않게 정확한 출제자 의도를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리케이온 국어전문학원’에서는 사고의 과정을 공유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주어진 글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해 제대로 읽어내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학습한다.박영진 원장은 상대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고 사용언어도 어렵지 않은 중등부터 제대로 사고의 과정을 익혀야 한다며 본격적인 국어학습이 이뤄지는 처음부터 정확한 학습 습관을 익혀야 한다고 덧붙인다. 김남준 원장 또한 중등에서는 철저하게 글을 읽고 정확하게 요약하는 구조적 독해훈련과 질문에 사용되는 개념어에 함축된 내용을 풀어내 재구성할 수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중학교부터 수능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강사진이 함께하는 이곳의 체계적인 수업은 출제의도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은 물론 문제만 읽고도 보다 효율적인 문제풀이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만들어 준다.개별 클리닉과 독서지도 프로그램 등실질적 맞춤 시스템이 강점‘리케이온 국어전문학원’은 개별 학생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에 강점이 있다. 문법, 독해, 문제해결과정 등 개별차가 있는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보완이 이뤄지는 겨울방학 특강과 개별 클리닉은 확실한 점수 상승을 이뤄낸다. 박 원장이 직접 지도하는 클리닉은 단 기간에 효율적으로 실력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재원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학교별 출제경향 분석 데이터가 장점인 학교별 맞춤수업은 학교별 난이도의 편차가 심한 분당지역 내신에서 실수가 없도록 해준다.이외에도 최근 늘어난 수시전형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독서활동,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에 대한 개별 멘토링과 로드맵이 제공된다. 특히,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특성에 맞는 개인별 독서지도 프로그램은 자신의 특성과 노력이 드러나게 해준다. 이처럼 고1부터 고민한 활동들이 풍부하게 적힌 생활기록부는 나만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 준다.문의 031-713-1114, 031-709-9596 2016-12-21
- 생명과학과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적정기술의 모티브 지난 9월,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서는 ‘경기 수원 적정기술 한마당’이 열렸다. 적정기술 포럼을 비롯해 적정기술 기업 제품 전시, 관련환경교육기관과 동아리 등이 홍보전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건 ‘청소년 적정기술 아이디어 경연대회.’청소년들의 각양각색 적정기술 제품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동원고등학교(교장 이견희)의 ‘싸이언스 뱅크’, ‘알바트로스’가 1,2등의 영광을 안았다.상위권을 석권한 동원고 학생들의 수상 비결은 무엇인지, 적정기술을 향한 아이들의 열정을 만나봤다.싸이언스 뱅크_ ‘화학물질 사고 대처를 위한 지시약 페인트’적정기술은 사회 이슈를 해결하는 필요한 기술기민준 팀장은 “일상에서의 문제점을 잘 적용한데다가 향후 활용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 아닐까”라면서 1등 수상 비결을 전했다. ‘화학물질 사고 대처를 위한 지시약 페인트’는 펌프나 파이프 이음새를 통한 화학물질 가스의 누수를 지시약 페인트의 변화로 바로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예방책이다. 페인트와 지시약을 섞은 후 어떤 페인트가 가장 오래 시약을 머금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험과정이 사진을 통해 꼼꼼하게 설명되고 있었다. 이준호군은 “사고라는 것이 늘 예기치 않게 일어난다. 당장 우리 학교 주변에도 SKC 공장이 있어서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되도록 예방을 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아이디어 도출 배경을 설명했다.기민준 팀장은 “적정기술에 대해서 조사하면서 처음엔 어렵기만 했다. 막연하게 오지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기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분야별로 좁혀서 들어가 보니 우리가 적용할 부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적정기술은 사회 이슈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사회참여까지 확대할 수 있는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팀원 정준호, 김태성군도 진행과정을 통해 “적정기술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는 말로 적정기술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들려줬다.‘싸이언스 뱅크’는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 보관통의 곰팡이를 구조적으로 없애는 방법, 작은 공간에서도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그린 스테이션 보급으로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방법 등 적정기술에 대한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며 또 다른 결과물을 기대해도 좋다고 웃어보였다. 알바트로스_ ‘반려견을 위한 친환경 세정제’일상 생활의 불편함에서 시작, 삶과 맞닿은 적정기술핵가족시대, 독신가구의 증가로 반려견에 대한 관심은 물론 관련 용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물을 사용하지 않는 세정제인데 가격이 비싸 저소득 가구에선 쉽게 사용하기는 어렵다. 수의사가 꿈이라는 김호준 팀장은 “개를 키우면서 저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세정제는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 동물병원이나 애견카페에 가서 몇 가지 설문조사도 했는데 생각보다 동물 목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팀원인 원종규군은 “조사를 토대로 실험을 진행하면서 이론과 실제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했고 전명헌군은 “세균 배양하는 과정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꽤나 흥미로웠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집안 생활과 산책 두 가지 케이스로 반려견의 몸과 얼굴의 세균 배양을 진행했고 산책 후에는 발보다 얼굴에서, 반면 집안 생활 중에는 발에서 세균이 더 많이 발견됐다. 그래서 세균억제 기능이 있는 유칼립투스 에센스오일과 에탄올 양을 30%로 줄인 세정제와 베이킹 소다가 주성분인 세정제를 만들어 각각 세균이 많은 곳과 적은 부위에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반려견의 거부감도 없고 기침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세균제거 비율도 손소독제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준 팀장은 “물론 우리가 만든 세정제가 시중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저렴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불편한 것을 없애는 것 자체가 적정기술”이라고 했다. “역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은기군은 “그날 참가한 다른 학교 학생들의 제품들도 기존에 불편했던 것들을 개선한 형태가 많았다. 적정기술은 이렇게 실생활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생명과학 동아리 ‘와이바이오(Why Bio)’에서 학기 초부터 준비해왔던 프로젝트라 결과물도 잘 나올 수 있었다며 ‘알바트로스’ 네 명의 친구들은 또 다른 도전을 약속했다. Mini Interview동원고 생명과학 이성석 교사프로젝트 실험 등 그간의 다양한 활동이 결실 맺어Q. ‘싸이언스 뱅크’와 ‘알바트로스’를 배출한 ‘와이바이오’는 어떤 동아리인가? ‘와이바이오’는 올해로 6년차를 맞은 생명과학 동아리다. 1~3학년 45명으로 구성돼 있고 매년 여러 대회에 출전하는데 경기도 동아리탐구 올림픽에선 5년 연속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매주 금요일 동아리 시간 외에 방과 후에도 모여 교과서 속 실험과 프로젝트 실험을 하는데 그린 스테이션이나 지렁이 사육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이런 실험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밖에도 환경생태전문가 초청 강의, 체험학습 등 다양한 경험을 해나간다. Q. ‘청소년 적정기술 아이디어 경연대회’ 참가 배경과 첫 대회 수상 소감은? 사실 일반고는 과학고 등 특목고와 비교했을 때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서 어려움이 있다. 과학중점학교로서 생명과학 동아리를 만들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인데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대회들을 찾아보던 중 적정기술 대회를 알게 됐고 첫 출전에서 1,2위라는 걸출한 성적을 거둬서 기쁘고 자랑스럽다. 팀별로 학기 초에 1년 계획서를 만들고 아이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발전적인 과정을 밟아나가는데 이런 여러 가지 활동들이 좋은 토양이 된 것 같다.Q. 앞으로 ‘와이바이오’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동아리 활동은 스스로의 만족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사회와의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주변의 초등학교나 양로원, 노인정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관계를 이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만들어진다. 이런 모토를 가지고 동아리를 이끌어가면서 아이들의 동기부여 차원에서 청소년 적정기술 아이디어 경연대회는 물론 다양한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적정기술이란?1960년대 경제학자 슈마허가 만든 ‘중간기술’이라는 용어에서 시작돼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미완의 의미가 보강된 지금의 ‘적정기술’로 이름 붙여졌다. 적정기술은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해서 만든 기술로 첨단기술보다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이다.▷사례_ 적용 분야는 아주 광범위한 편. 저비용 집짓기와 같은 건축 기술, 물 펌프와 같은 수자원 기술, 뎅기열 예방용 모기장, 저가형 노트북 등이 그 예다. ▷활동_ 2000년대 중반부터 ‘나눔과 기술’,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 등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모임과 &lsqu 2016-12-20
- 마음이 묻어나는 대화로 따사로운 소통을~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어디 있으랴. 어떤 관계든 말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자신이나 상대방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NVC(Nonviolent communication·비폭력 대화)는 관찰-느낌-욕구/필요-요청/부탁이라는 대화 모델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받는 유대 관계를 맺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 ‘물지게·기린세상 비폭력 대화’ 동아리는 이런 대화 연습을 통해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존중, 배려, 공감의 마음으로 다가간다. 상대방과의 연결에 다리가 되는‘비폭력 대화’‘물지게·기린세상 비폭력 대화’ 동아리는 여느 동아리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로 모임을 시작한다. 조용한 명상의 시간을 보내고, 서로 명상의 느낌과 오늘의 기분도 얘기해 본다. 매주 금요일, 누군가와 어려웠던 소통의 경험을 나누며, 실제 대화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김순옥씨는 “강의만 듣고 나면 잊어버리기 쉬운데, 계속 ‘비폭력 대화’ 방법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연습한다. 동아리지만 연습 모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특성을 말했다.2011년 함께 공부를 한 7명이 동아리 ‘물지게’를 만든 후, 수원여성문화공간 ‘휴’에 동아리 등록을 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휴’에서의 NVC 수업 후 후속모임을 원하는 회원들이 모여 ‘기린세상’도 시작됐다. 현재 물지게 10명, 기린세상 1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회원들은 저마다 소통에 답답함을 느끼며 '비폭력 대화'의 문을 두드렸다. 그래서인지 '비폭력 대화'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다리가 된다고 얘기한다. 임정심씨는 “'비폭력 대화'란 지침서 같다. 뭔가 잘하고 싶어도 기준이 모호한데, 기준을 알려 준다. 어떻게 말하면 가족이 화목할지, 어떤 말들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설명했다.그 마음은 나를 향해 있기도 하다. 박문주씨는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나를 알고 표현하고 싶었다.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해준 '비폭력 대화'는 나와 함께 길을 가는 반려자”임을 강조했다. NVC를 접하면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됐다는 양정희씨와 송혜진씨. 타인의 말에 자극을 많이 받던 모습에서 벗어나 평온함을 유지하고 싶고,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는 타인에 대해서도 여유가 생기면서 이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단다.동아리 활동으로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비폭력 대화'를 실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자 회원들에게 예상을 넘어서는 변화들이 일어났다. 동아리에서 연습한 대로 가족들에게 비난이나 공격이 아닌 감사의 말로 다가가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니 가족들은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를 외친다. 최인선씨는 “아이들이 동아리에 빨리 다녀오라고 한다. 소통 잘 하는 것을 배워오는 공간이라는 것을 먼저 안다”며 흐뭇해했다.엄마가 변하자 가족들도 함께 변해갔다. '비폭력 대화'로 표현하니까 가족들도 감정의 날을 세우지 않았다. “특별하게 폭력적이진 않아도 전에는 생각이나 추측이 앞서고,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했다. 남편과 불편해지기도 했다. 지금은 일곱 살 아들도 왜 화가 나는지, 내 감정이 어떤지를 표현해낸다“고 김경란씨는 경험을 들려줬다.주변과의 관계 맺기에서도 마찬가지. 어떤 노하우나 경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눈빛을 마주치며 공감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따스함의 소통이 따라왔다. 조월신씨는 “진심이나 노력,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 때 공감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변화를 자랑스러워했다.전혜경씨는 직장인 학원에서 수능을 치른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며 그들의 얘기를 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단다. 또한 직장에서 뭔가 요구사항을 말할 때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비폭력 대화'의 힘인 것 같다고 전했다. 비폭력대화 위한작은 날개 짓이 시작되다회원들은 '비폭력 대화' 동아리 모임 동안에는 다른 곳에서는 하기 힘든 말이나 내 안에 꽁꽁 숨어있던 것들을 자연스레 풀어 놓는다. 안전하고 신뢰가 가득한 곳이 내 삶에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힐링을 경험한다는 이들이다. 그러다보니 동아리 활동이 사회로 나가게 하는 힘을 북돋아주기도 한다. 정귀형씨는 늘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망설이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선뜻 나아가 열심히 활동 중이다.회원들은 자신들의 그 소중한 느낌과 경험으로 체득한 것들을 지역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인지 ‘휴’에서 있었던 동아리축제에서 '비폭력 대화'에 대해 사람들이 보여줬던 관심이 반갑기만 했다. 그 동안 지역 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학교 등지에서 학생들에게 '비폭력 대화'를 알리는 실천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김순옥씨는 “동아리 활동의 목표는 나의 삶을 편안히 하고, 다른 사람과 돈독하게 연결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앞으로는 보다 전문성을 키워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미 뭔가 꼬물꼬물 태동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2016-12-20
- 동네 아이들 생일상 차려주는 엄마들 ’모여라!‘ 생일! 세상에 태어나 축복받아 마땅한 날. 공부방 아이들의 이 특별한 날을 함께 축하해주러 매달 한 차례씩 앞치마 두르고 달려와 주는 엄마부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쿱생활협동조합 소속 조합원들로 이뤄진 ‘생일파티’ 봉사맘들이 바로 그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이면 하늘그림 지역아동센터는 그녀들이 차려 준 생일 상차림으로 고소함이 가득하다.아이들 위한 특별한 생일상 차리기 3년차“불고기 먼저 재우고, 토마토소스에 넣을 피망이랑 양파는 요렇게 작게 썰고…”고기 구우랴, 소스 볶으랴, 또띨라 구우랴, 프라이팬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엄마들의 손놀림은 두 배로 바빠지고 부엌은 맛있는 냄새로 진동한다. 오늘의 메인 요리는 멕시칸식 불고기 퀘사디아.고소한 냄새에 끌려 부엌 창문 너머로 호기심에 가득 찬 아이들이 “오늘은 뭐에요?”라고 연신 묻는다. 오늘은 매달 한 번 있는 하늘그림지역아동센터(센터장 목은숙·일산 서구 원일로 21번길 19) 아이들의 생일파티 날! 이번 달 생일을 맞은 아이들과 친구들을 위해 엄마들은 35인분의 음식을 준비 중이다. 오후 내내 분주하게 아이들의 생일상을 정성 드려 차리는 엄마들. 그들은 바로 바른 먹거리를 실천하는 ‘고양파주 아이쿱 생활협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다.한 번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아이들이지만 모두 다 같은 내 아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생일상을 차리기 시작한 게 벌써 올해로 3년째다. “생일날은 특별한 날이잖아요. 미역국도 좋지만 이왕이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기쁘고 그래서 다음 달에도 또 찾아오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3년이 되어가네요.” 이렇게 말하는 생일파티 봉사자 전성경씨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생일파티 봉사는 생협 조합원들 중 나눔과 기부에 관심 있는 엄마들과의 의기투합으로 일이 시작되었죠. 때마침 하늘그림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 생일파티를 할 일손이 부족해 도와줄 봉사자를 찾고 있었고 두 단체가 그렇게 인연이 맺어졌습니다.” 아이들 ‘고마워요’란 말에 되레 고마워매달 생일파티가 있기 전 목요일에는 모두 모여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만들어 줄 것인지 엄마의 맘으로 고민을 한다. 햄버거, 떡볶이, 컵밥, 퀘사디아 등 최대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만들어주려 하는데 그러다보니 메뉴의 국적도 매우 다양하다. 덕분에 아이들은 평소 먹어 보지 못한 음식도 나눠 먹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일파티가 기다려 질 수밖에 없다.전씨는 “생일파티를 기다리는 것은 아이들뿐 아니라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음식을 다 만들고 나서 밖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우리를 향해 “고맙습니다!”라며 활짝 웃는데 오히려 저희가 더 고마워집니다”라며 흐뭇해한다.한 달에 한 번 있는 봉사라지만 사실 이들도 다 같이 아이들 키우는 부모이다. 오후 시간을 내 규칙적으로 이렇게 봉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따뜻한 밥상을 바로 만들어 먹이겠다는 맘으로 저녁시간에 맞춰 3시 30분부터 꼬박 2시간을 쉬지 않고 음식을 만들어 낸다. 무려 35명분이나 말이다. 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두 시간 내내 이곳의 분위기는 유쾌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하기만 하다. 누구하나 얼굴 찡그리는 법 없이 각자 맡은 일을 즐겁게 수행한다.생일파티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허선주씨는 자원봉사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말한다. “나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선의의 생각, 작은 소망들이 모여 이렇게 생일파티 같은 자원봉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못해 또는 해야 하니까 하는 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즐거운 맘으로 계속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아이쿱생협 꾸준히 ‘기부와 나눔‘ 펼쳐고양파주아이쿱생협은 생일파티 봉사 이외에도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들은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조합원들 대다수가 주부다보니 그들의 봉사와 기부는 주로 먹거리를 통해 이뤄진다. 매주 수요일 유기농 먹거리로 직접 반찬을 만들어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반찬봉사 동아리’도 그 중 하나인데 벌써 횟수로 10년째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등어조림, 제육볶음, 나물류 등 4개의 반찬을 고르게 담은 도시락을 정성드레 만들어 일산종합사회복지회관을 통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나눔 행사를 마련, 전 조합원이 기부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도 있다. 지난해에는 사랑의 기프트 박스를 만들어 지역 소외계층에게 선물하였으며 올해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양파주아이쿱생협 허선주 이사장은 “자원봉사나 기부란 것이 꼭 거창한 뜻을 가진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나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선의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움직여 이룰 수 있는 일이지요. 생일파티와 반찬도시락 봉사도 그런 뜻을 가진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라며 “기부와 나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해요. 자원봉사의 종류와 단위가 더 풍성해진다면 세상은 더욱 살맛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17
- 등굣길에 음악으로 친구들 맞이해요! 아침 등굣길. 하루가 시작되는 설렘과 긴장을 안고 삼삼오오 학교로 오는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들려주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해솔초등학교(교장 이병옥) 오케스트라단원이 그들이다.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부비며 아름다운 연주를 완성시키는 해솔 오케스트라단을 만나본다. 학부모 재능기부로 오케스트라단 꾸려해솔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은 한 학부모의 ‘좋은 학교를 만들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됐다. “우연히 어떤 강연에서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고 학부모의 역할이 크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부터 학부모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어요.” 피아노를 전공한 이지연(해솔 오케스트라 단장)씨는 아이들이 다니는 해솔초에 오케스트라단을 만들어 공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요즘 아이들은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적다보니 개인주의적인 면이 다소 있는 것 같아요. 악기를 통해서 여럿이 모여 화음을 만들어내면서 타인의 소리를 듣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오케스트라는 한 사람만의 힘으로 꾸리기엔 벅찬 일이다. 먼저 이지연 단장은 함께 재능기부를 할 학부모를 찾아봤지만 클래식 악기를 가르치고 합주를 지도할 수 있는 학부모를 찾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분 중에 첼로합주단을 맡아 운영한 분이 계셔서 해솔초 학부모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부탁드리게 됐어요.”오케스트라에서 첼로 파트를 지도하면서 지휘를 맡은 윤정현씨(해솔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이지연씨의 열의에 감동해 재능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 공개 오디션으로 단원 선발해이씨는 올 초 학교의 승인을 얻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개인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학생들을 모집하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했다. 그 결과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을 연주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20명의 오케스트라단이 꾸려졌다. “처음에는 학생들 실력이 제각각이었어요. 악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학생도 있고, 몇 년씩 연습해 실력이 좋은 학생도 있었어요.”해솔 오케스트라단은 매주 금요일 오전 8시부터 50분간 합주 연습을 했다. 개인 일정이 바빠 전체가 모이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짜낸 방책이다. 이른 아침 시간에 모이는 게 쉽지 않지만 단원 전체가 모여 합주를 해보는 유일한 시간이다. 여름방학 때는 주 2회씩 모여 합주 연습을 했고, 다가오는 겨울방학 때는 날씨가 추워진 만큼 주 1회 모이되 연습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각종 교내외 행사에 축하공연 해해솔 오케스트라단은 6개월 동안의 연습기간을 거쳐 지난 8월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시범공연을 시작했다. 9월에는 해솔초 ‘책 잔치 축제’에 오프닝 공연을 맡았다. 아침 등굣길에 교내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 음악 선율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또 10월에는 학교 인근 해솔도서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공연을 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처럼 조금씩 무대를 넓혀가는 해솔 오케스트라단은 지난 12월 3일에는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운정2동 가족음악회에서 오프닝 축하공연을 했다. 어린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은 청중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가올 17일에는 지혜의 숲에서 주최하고 고양문화원이 후원하는 바자회 행사에 오프닝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다.올 초 20명으로 시작된 해솔 오케스트라단은 현재 바이올린 7명, 플루트 7명, 첼로 3명으로 모두 17명이고 12월에 추가 단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졸업으로 단원이 줄어든 만큼 인원을 보충해 내년에는 더욱 활발히 활동할 계획입니다.”학부모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시작된 해솔 오케스트라단이 일회성 동아리로 끝나지 않고 해를 거듭하면서 해솔초등학교의 전통으로 남고 싶다고 이씨는 다부지게 말했다. <미니인터뷰>1. 이지연(운정2동) 단장처음에는 아이들이 자기 악기 소리를 크게 내거나 다른 악기 파트가 연습할 때 장난을 치곤했어요. 하지만 친구의 악기 소리를 듣는 연습을 하면서 자기 악기와 다른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걸 배우게 됐어요. 아침 일찍 모이는 것은 어른인 저도 힘든데, 가끔 아이들이 저보다 먼저 와서 악기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2. 송지윤(5학년)양처음 오케스트라를 시작했을 때는 화음이 잘 안 맞았는데 계속 연습하면서 서로 맞추다보니 이제는 화음이 잘 맞아요. 학교에서 공연을 하니까 친구들이 너무 좋다며 다음 공연도 듣고 싶다고 말해줘서 기뻤어요. 공연을 위해서 같은 곡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지루할 때도 있지만 무대에서 공연을 끝내고 나면 뿌듯해요. 3. 김재국(4학년)군아침 공연을 할 때는 솔직히 힘들었는데 듣는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까 그동안 노력했던 수고를 덜어주는 것 같아요. 저는 큰 악기를 좋아해서 첼로를 배웠는데, 그동안 혼자서 독주만 연습하다가 오케스트라단에 들어와서 친구들과 화음을 맞추며 합주 연습을 하니까 서로 친해져서 좋아요. 4. 홍정현(5학년)양오케스트라 연습에 늦게 오는 친구들이 있어서 연주 흐름이 끊길 때면 조금 속상했어요. 하지만 9개월째 연습하니까 실력이 많이 늘어서 이제는 실제 오케스트라처럼 화음이 잘 맞아요. 무대 위에 서면 떨리는데 객석에 있는 친구들이 박수를 쳐줘서 힘이 났어요. 앞으로는 더 큰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요.5. 서예원(5학년)양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이 덜 깬 채로 악기 연습할 때도 있지만 연주하다 보면 정신이 맑아져요. 그러면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 돼요. 저는 방과후 수업에서 플루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소리가 잘 안 났지만 계속 연습하니까 소리가 깔끔해졌어요. 플루트 소리가 잘 나오면 기분이 좋고 뿌듯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2-17
- “증조할머니 닮은 한식요리사가 될래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가 되는 것은 많은 청소년들의 꿈이 됐다. 노래나 춤보다는 건강하고 맛있는 한식 요리를 세계에 알리고자 꿈꾸는 청소년이 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전국 중학생 요리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우리 동네 한빛중학교(교장 오인수) 이윤주 학생을 만나보았다. 증조할머니 보며 요리사의 꿈 키워어릴 적 증조할머니의 품에서 자란 이윤주(한빛중⋅16세)양은 음식 솜씨가 좋아 맛있는 음식을 곧잘 만들어주시던 증조할머니를 보며 요리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증조할머니께서 저를 키워주셨어요. 증조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잡채를 먹을 때면 저도 이렇게 맛있는 한식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어요.”매년 김장철이 되면 윤주양은 증조할머니가 준비해놓은 김치 양념으로 배추를 버무리는 등 김장 일을 도왔고, 몸이 불편하신 증조할아버지를 위해 식사를 차린 적도 있다고 한다. “유치원 때였는데, 집에 와보니 증조할머니가 안 계시고 몸이 불편하신 증조할아버지만 계셨어요. 평소 할머니가 하시던 게 생각나서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정성껏 차려서 할아버지께 드린 적이 있어요.” 어린 증손녀의 마음 씀씀이와 행동이 예뻐 증조할머니는 지금도 윤주양을 볼 때면 그때 이야기를 꺼내신다고 한다. 자기가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행복해진다는 윤주양은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북어찜을 꼽았다. “아빠가 북어찜을 좋아하셔서 집에서 자주 만들어 드렸어요. 아빠는 제가 만든 북어찜이 제일 맛있다고 하셨어요.” 회사에 다니는 엄마를 위해서도 정성껏 반찬을 만들어서 도시락을 싸기도 했다. 조리과학고에 특별 전형으로 합격해평소 한식을 좋아해서 한식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윤주양은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에서 주최한 전국 중학생 요리경진대회에서 닭칼국수로 금상을 수상했고,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서 주최한 중학생 기능경진대회 요리 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중학교 2학년 2학기 때부터 정식으로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는 윤주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요리사의 꿈을 꾸었다고 한다. “중2 때 다중지능검사를 했는데 제가 손재주가 좋아서 요리를 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원래 제 꿈도 요리사였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어요.”요리사로 진로를 결정한 뒤 윤주양은 요리학원을 다니며 한식과 양식조리사 과정을 공부했다. 실기보다 어렵다는 필기시험은 요리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해 중2 때 합격했고, 실기시험은 중3 때 합격했다고 한다. “수학이나 과학, 기술가정 같은 과목은 필기시험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됐어요.” 올해 조리과학고에 특별 전형으로 합격한 이윤주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한다. “조리과학고는 학생 동아리가 많고 봉사활동의 기회도 많다고 해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음식을 만들어보고 퓨전 음식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어요. 또 ‘사랑의 밥차’처럼 음식을 만들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싶어요.” 질문 – 조리과학고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답변 - 조리과학고는 특별 전형과 일반 전형이 있는데, 요리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특별 전형을 지원해볼 수 있고 일반 전형은 실기가 없는 대신 중학교 내신 성적이 매우 좋아야 해요. 요리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운이 좋아서 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대회에서 상을 받는 학생들은 몇 명 안 되기 때문에 일반 전형도 대비해야 해요. 면접에서는 지원동기와 자신의 장단점, 졸업 후 진로계획 등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 미리 생각을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질문 - 요리대회에 출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답변 – 조리장마다 조리도구나 화구가 달라서 조금 당황하게 되는데, 먼저 물이 나오는 곳과 불의 세기를 확인해 둬야 해요. 조리장에서 쓰는 ‘약불’이 집에서 쓰는 ‘강불’처럼 센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럴 때 불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음식이 타버리니까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미리 익혀두면 좋아요. 질문 - 장차 어떤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답변 - 앞으로 더 노력해서 중식, 일식, 제과·제빵 자격증도 따고 싶어요. 학교를 졸업하면 레스토랑에서 한식 요리사로 일하면서 실력을 쌓아 저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어요. 또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음식점을 하고 싶어요. 한류문화에는 좋은 노래만 있는 게 아니고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 음식이 있다는 걸 외국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2-17
- “한 발 한 발 집중해 총을 쏘며 재미와 성취감 느껴요!” (자유학기제 리포트)올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학생 참여 활동 중심 교육으로 오전에는 교과별 주제수업을, 오후에는 자율 선택 프로그램과 봉사, 동아리 활동과 진로 관련 활동을 하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지역 중학교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현장을 생생히 담았다. ‘사격’은 한수중학교(교장 신종균)의 자유학기제 예술·체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 수업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사격이라는 스포츠를 경험해보고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사격을 통해 집중력과 성취감을 얻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개설됐단다. 난생처음 만져보는 총을 들고 자기 앞에 놓인 과녁을 향해 숨을 죽이고 집중, 한 발 한 발 총을 쏘며 재미와 성취감으로 신나게 수업하는 그 현장을 찾았다. 이론부터 시합까지 ‘사격’ 경험‘사격’은 한수중이 자유학기제를 맞아 사격이라는 스포츠를 체험해보고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1학년 여섯 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업이다. 또한, 매해 전국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한수중의 사격부가 훈련하는 최고 수준의 사격장을 일반 학생들이 수업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수업은 이상훈(사격부 감독) 체육과 교사와 사격부 김은선 코치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2시간씩 4차시로 한 달간 이루어졌다. 짧은 기간이지만 사격의 이론을 배우고 실제 시합까지 경험해보는 과정으로 1차시에는 사격에 대한 이론수업과 함께 우리나라 사격선수들을 소개하고, 2차시에는 총을 손에 쥐는 법, 과녁을 겨냥하는 법 등을 배우는 자세훈련에 들어갔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앉아서 사격했지만 실제 선수들은 무게가 5.5kg인 총을 들고 서서 쏘기 때문에 실제 사격자세를 잡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실제 실탄사격을 해보는 3차시 수업, 마지막 4차시에는 반 경기를 거쳐 각 반 대표끼리 겨루는 시합까지 해보는 것으로 수업이 마무리됐다.수업을 진행한 김은선 코치는 “총을 다루는 공간이다 보니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 수업을 진행했다”며 “올해 올림픽도 열렸고 우리나라가 사격 강국이다 보니 학생들이 사격에 관한 관심이 뜻밖에 높았다”고 말했다. 또, “관심은 있지만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스포츠를 이렇게 경험해 볼 수 있고, 처음에는 총을 쏜다는 것이 생소하고 두려운 생각이 들었던 학생들이 한번 해봄으로써 재미와 관심을 느끼고 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수업”이라고 전했다.집중력과 판단력 기르고 성취감 맛보는 시간오늘 수업은 그간 연습한 대로 실제 사격을 해보는 시간. TV나 영화로만 보던 총을 잡고 저기 멀리 놓인 표적을 맞히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모두 숨을 죽이며 집중했다. 다들 사격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학생들이기에 처음에는 무서운 생각도 들고 ‘내가 정말 표적을 맞힐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한 발 한 발 쏘면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와 성취감을 느꼈다고 한다.수업을 이끈 이상훈 교사는 “일생에 한 번 해보기 힘든 ‘사격’이라는 스포츠를 경험해보는 기회가 된다는 점과 알지 못했던 자신의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학기제의 이런 시간은 의미가 크다”고 전하며 “실제로 이번 수업을 통해 흥미는 물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사격부에 들어온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격은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로 학생들이 사격을 통해 그런 집중력과 판단력을 기를 수 있고, 연습을 통해 표적에 가깝게 맞힐 때 경험하는 성취감은 분명 다른 일을 할 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한수중 사격부 1기 졸업생인데요, 그래서 사격부와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르죠. 학교에 사격부가 있지만 일반 학생들은 사격을 잘 모르고 학교와는 별개라고 생각해 낯설어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자유학기제의 이런 수업을 통해 사격은 물론 학교 사격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고 또, 자신들이 직접 경험해보니 그런 힘든 훈련 과정을 거치는 사격부 친구들에 대해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는 마음이 된 것 같아요. 그런 관심과 응원을 받으니 사격부 학생들은 더 힘이 나는 것 같고요.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값진 경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김은선 코치) Mini Interview“현재 사격부에서 선수로 훈련받고 있어요. 이렇게 수업시간에 반 친구들과 사격이라는 스포츠에 대해 알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사격이라는 스포츠를 접하고 재밌어하는 친구들을 보니 좋더라고요. 사격이라는 것을 처음 접할 때는 좀 무섭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한번 해보면 쉽고 재밌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냥 다가가서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학년 6반 김지민 학생-“이번 수업에서 처음 사격이란 것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좀 겁나기도 했지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좋았고, 우리나라가 잘하는 스포츠니까 관심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1학년 6반 유준서 학생-“총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경험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사격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총을 쏴 과녁을 맞히는 그 순간이 가장 짜릿하고 기억에 남아요.”-1학년 6반 박진우 학생- 2016-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