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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두’ 강대선 감독 “이장우, 눈빛에 진심을 담을 줄 아는 배우”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의 이장우가 극중 캐릭터 박태강에 완전히 녹아들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지난 6월 21일 방송된 ‘아이두 아이두’에서 태강(이장우 분)은 고즈넉한 달밤 아래 ‘박태강표 호박마차’에 지안(김선아 분)을 공주님처럼 모시는 그만의 달달한 데이트 방식으로 낭만지수를 높이며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그런가하면 태강은 지안의 ‘넌 나에게 단 한 번도 남자인 적이 없었다’는 말에 상처를 입고도 “자존심은 잠깐 전당포에 맡겨놓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부동산 사기로 쪽방신세를 지게 된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실연까지 당했지만 오히려 아버지 광석(박영규 분)을 위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이렇게 이장우는 ‘철부지 20대’와 ‘고군분투하는 사회 초년병’, ‘사랑과 질투에 눈이 먼 귀여운 연하남’, 그리고 ‘착한 아들’까지 찌질과 귀여움, 남자다움과 풋풋함을 오가는 박태강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두 아이두’ 강대선 감독은 “이장우는 안정적인 연기를 하는 신인배우, 그 이상을 가진 배우다. 진심이 담긴 눈빛으로 연기를 할 줄 안다. 다양한 감정의 캐릭터를 과장되지 않은 연기로 솔직하게 그려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이장우가 김선아를 향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한층 더 깊어진 눈빛과 함께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평이다.한편 지난 6월 21일 방송한 ‘아이두 아이두’에서는 지안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태강 앞에 화난 은성(박건형 분)이 나타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예부 유지윤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2
- 주택시장 불황에도 청약통장은 인기 주택청약종합저축 1144만명 돌파주택시장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의 인기는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자는 1114만1821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신규 분양시장이 얼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규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는 넉넉히 있다는 얘기다.상반기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수도권 5만6355명, 지방 5대광역시 5만919명, 기타 지방 7만8500명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가입자가 늘었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통장 하나만 있으면 청약자격에 따라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올 상반기 1~5월 가입자가 1.7% 증가하는 등 통장 출시 초기에 비해서는 가입자 증가 속도가 현저하게 둔화 됐으나 청약통장 갈아타기(기존 통장 해지 후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와 신규가입 수요는 여전히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집중되고 있다.이에 반해 기존 청약통장 3인방(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가입자 이탈은 심화되고 있다. 올 5월까지 청약예금 6만6336명, 청약부금 3만875명, 청약저축 8만1712명 등 17만8923명이 감소했다.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사실상 신규가입 수요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만 몰리고 있어, 이들 기존 통장 가입자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2
- [2012년 대선 D-6개월 변수 총점검│⑤ 경제위기]경제 나쁘면 여당 불리 … 박근혜는? '정권책임론 대 문제해결 능력' 대립각 … 친박 "안정감 있는 리더 요구할 것"역대선거를 분석해 보면 경제위기는 '정권교체'를 불렀다.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치러진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여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경우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도 경제위기의 여파가 정치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아들 부시에 앞서 아버지 부시가 선거에서 패배하며 정권을 잃은 1992년 승리를 거머쥔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구호는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였다. ◆수출-내수 동시위기, 97년과 달라 = 경제가 심상찮다. '1929년 세계대공황에 버금가는 수준'(김석동 금융위원장), '퍼팩트스톰(perfect storm·경제위기의 거대폭풍)' 같은 무시무시한 표현이 나올 정도다. 경제위기의 특징도 이전과는 다르다. 1997년 외환위기는 우리의 유동성 문제였지 세계경제의 위기는 아니었다. '수출'이라는 돌파구가 있었고, 위기극복도 그 방향으로 진행됐다. 반면 현재는 유럽과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나빠지고 있다. 정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의 부채 급증, 부동산거품,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도 문제가 되고 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김광수 김광수경제연구소장은 21일 "한국의 주택시장은 거품이 붕괴될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부동산 투기거품 붕괴를 막는데 성공한 나라는 없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고적 투표? 전망적 투표? = 경제위기는 정권교체를 부르는 요인이다. 자신의 지갑이 얇아지면 현재 집권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유권자들의 경향 때문이다. 유권자 표심이 경제위기에 따른 좌절·분노·불안 → 원인으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지목 → 정권책임론 확산 → 정권교체의 경로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의 폭발은 자영업자와 중산층, 화이트칼라 계층의 몰락을 부르는 요인으로 맹목적인 정권비판세력을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위기가 정권교체를 부른 서구의 사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다. 과거행위에 대한 평가를 통해 미래의 지지후보를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투표성향은 '회고적 투표'라고 한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쪽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친박계 모 의원은 "유권자의 판단은 매우 논리적이기도 하지만 위기가 깊어지면 자신의 감정을 터뜨릴 희생양을 찾는 경향도 있다"며 "책임론이 부각되는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 MB와 박근혜가 함께 묶이면 문제"라고 설명했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도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아무래도 여당이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박 전 위원장 쪽의 반론도 있다. 정권 무능으로 발생한 1997년과 달리 현재의 세계위기가 대외적 요인에 의해 비롯됐다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정권책임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많아지면 보수진영 후보가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경제위기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모두 새누리당에 있고, 민주당에는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만 있는데 국민들이 새누리당에만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대선에선 정치가 경제보다 우위, 2012년은 =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회고적 투표 성향만 나타나지 않는다.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분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고적-전망적 투표 성향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래비전과 문제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전망적 투표라고 하더라도 결국 비전을 실현을 능력에 대한 판단은 해당 후보의 과거행적에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비록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박 전 위원장이 2007년 대선 경선과정에서 제시했던 '줄푸세', 4대강 등에 대한 모호한 태도 등은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권 주자들의 경우에도 참여정부에 대한 모호한 평가 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대선주자들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와 비전을 실현할 능력이 있느냐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결국 과거"라며 "경제위기 측면에서만 보면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야권 주자의 출발점은 같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역대선거에서 경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경제보다 정치성향이 표심으로 이어졌다. 단적인 예가 새누리당이 승리한 지난 4월 총선이다. 경제위기 때문에 민심은 정권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자만했던 야당이 자초한 결과지만, 어쨌건 야당의 무능한 정치가 '경제위기 표심'까지 무력화시킨 것이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 실시된 1997년 대선에서도 'DJP연합'까지 성사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승리 표차는 40여만표였을 뿐이다. 외환위기의 선거영향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2002년 대선도 경제보다는 정치적 요소가 결정적 영향을 발휘했다.그렇다고 하더라도 경제의 선거영향력을 무시할 상황은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도 갈수록 선거와 경제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는 '이익투표' 경향이 두드러졌다. 2007년 대선이 경우 "먹고살게 해달라"는 요구는 외면한 채 '정치 만능주의'에 빠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적 요소와 MB의 경제적 능력에 대한 기대가 합쳐진 대표적 '경제선거'였다. 2009년 이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야당이 연전연승을 거뒀던 배경에는 'MB의 경제적 능력'에 대한 실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여야 정당의 공천과 쇄신에 대한 상반된 평가와 김용민 파동 등 정치적 요소가 우위를 차지했던 4·11 총선이 '예외'로 분류될 정도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정치의 우위로 기울지, 경제의 영향력이 커지는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2
- [김민환 칼럼] 중간지대가 보여야 승리가 보인다 다산연구소 대표부동표의 표심을 잡는 것이 사회통합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면, 부동표를 잡는 것은 곧 사회통합을 이루는 첩경이기도 하다. 선거의 승패는 뭐니 뭐니 해도 중간지대의 부동표가 좌우한다. 지난 대선이 그 좋은 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기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바람에 당시 여당 후보는 제대로 샅바조차 잡아보지 못하고 참패했다.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을 뺀 중간의 부동표는 눈 딱 감고 이명박 후보를 찍었다.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는 자기들이 잘해 표를 많이 얻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고정표만 보고 정치를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이명박정부의 인기가 떨어지자 이번에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총선 직전에는 여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었다. 무조건 보수 정당을 찍는 사람을 빼고는 대다수가 여당에 등을 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당은 박근혜 의원을 내세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이름마저 바꾸었다. 결과는 새누리당의 일대 반전이었다. 여당은 절대과반에 육박하는 당선자를 내고 당당하게 제1당의 자리를 지켰다. 여당이 승리한 원인은 무엇인가? 박근혜 의원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잘 했기 때문인가? 물론 그렇다. 박근혜 위원장은 보수진영의 반발을 무릅쓰면서까지 복지 확충의 좌편향 정책을 들고 나와 중간지대에 떠도는 부동표를 끌어갔다. 그러나 그건 여당 승리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었다. 여당 승리의 충분조건은 야권이 제공했다. 야당은 통합진보당과 연대해 고정표를 모으는 데 급급한 나머지 중간지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공천 과정에서 계파 나눠먹기에 혈안이 되는가 하면, 함량 미달의 후보를 공천해 많은 중간지대 유권자를 실망시켰다. 부동표 새누리당에 갖다바치는 야당부동표를 내쳐 상대 당에 표를 갖다바치는 야당의 행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를테면 만약 야당에 책사다운 책사가 있다면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 파동 같은 것을 역으로 이용해 대세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인권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분명히 하고, 나아가 통합진보당으로 하여금 시대에 뒤떨어진 대북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게 압박한다면, 중간지대의 이반한 민심을 돌려세우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무엇에 발목이 붙잡혀 있는지 수수방관하고 있고, 이석기 의원 등은 목하 여당 돕기에 '떨쳐나서' 돌아다닌다. 어디 그뿐인가? 야당은 당내 인사의 대중적 지지도 부진 때문이겠지만 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조차 일종의 예비선거로 스스로 전락시키고 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랬지만 다음 대통령 후보도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가 당의 최종 후보가 되리라고 믿는 국민은 별로 없다. 당외 인사와 최종 예선을 치러 후보를 정할 것이고, 어쩌면 그 최종전에서 또 당외 인사가 후보의 지위를 거머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일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도, 대선 후보도 당 밖에서 뽑는다면 이런 정당을 수권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노무현 후보를 정할 때 이런 식의 과정이 중간지대 부동표에 상당한 감동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10년이 지난 올 해에도 그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시대착오다. 한 때 박근혜 대세론이 심각하게 흔들렸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이나 부패와, 정치권 밖의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이 상승작용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이제 야당은 이명박정부의 인기 추락에 별로 큰 덕을 볼 것 같지 않다. 그 문제는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거의 약효가 소진했다. 안철수 신드롬도 시간이 갈수록 폭발력을 잃어가고 있다. 안철수 신드롬의 핵인 중간지대 사람들의 열기가 많이 식었기 때문이다. 아직 중간지대 표심은 유동적그렇다고 대선 결과가 정해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여야의 악재가 비교적 일찍 실체를 드러낸 데다, 아직도 중간지대의 표심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동표는 대세를 뒤집기에 충분할 만큼 수가 많다. 다음 대선에서는 고정표를 겨냥해 묘수를 두는 쪽이 아니라, 부동표를 돌려세울 악수를 두지 않는 쪽이 승리의 영광을 차지할 것이다. 그 부동표의 표심을 잡는 것이 사회통합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면, 부동표를 잡는 것은 곧 사회통합을 이루는 첩경이기도 하다. 선거란 참 묘한 이벤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공정대출법으로 주택대출 과잉 막아야” '주택담보대출 미래' 심포지엄 … '역모기지 활성화' 제안도1000조원에 육박해 금융시장을 흔들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서는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을 막는 '공정대출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향후 고령층이 노후 자산 마련을 위해 주택자산을 대량 매각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우려가 있으므로 민간 역모기지 시장의 활성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센터(이사장 정건용)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주택담보대출-미래를 위한 정책 제언'이라는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창균·허석균 중앙대 교수(경영학부)는 "전체 가구의 25% 가량이 적정 수준 이하로 저축하고 있고, 27% 가량이 과도한 주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노후자금 확보를 위해 일시에 매물로 나올 경우 부동산 시장의 기반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계 보유 자산의 70~80%가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에 몰려 있고, 50대 중반 이후 저소득층이 노후자금을 위해 일제히 부동산을 내놓을 경우 자산시장 전반이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박창균 교수는 이를 막기 위해 "주택연금 보증재원을 대폭 확충하고 민간 역모기지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모기지론이란 집이 있는 고령자가 집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대출금을 매달 일정액으로 연금처럼 받는 금융상품이다. 또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으로 은행이 판매하는 역모기지인 주택연금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주택연금제도는 차입자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방식으로 설계돼 장기적으로 부실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울러 역모기지 담보부 채권 등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민간회사들도 역모기지 시장에 쉽게 뛰어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을 금융소비자 보호의 관점에서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김효연 변호사(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는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금융기관이 차입자의 상환능력을 점검하고 과잉대출을 금지하는 '공정대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차입자의 상환능력을 넘어 과도한 수준의 대출이 이루어지면 상환부담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담보주택 강제매각 등 주거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말 현재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389조1700억원으로 전체 가계신용의 42.6%를 차지한다. 이중 3년 이하 만기 원금일시상환 방식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거시 경제적 충격이나 부동산 시장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심포지엄의 패널에는 19대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과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 노형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오수근 이화여대 교수, 박승오 하나은행 개인여신 심사부장, 함준호 연세대 교수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2
- [박태견 칼럼]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의 스페인화’ 뷰스앤뉴스 편집국장'스페인의 그리스화'. 요즘 국제금융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 왜 두려워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민간 국제금융계는 유럽 정상들의 압박으로 그리스에 꿔준 돈의 절반을 탕감해줘야 했다. 탕감을 안해주면 꿔준 돈 모두가 휴지가 될 판이어서 국제금융계는 정치권의 압박에 굴복해야 했다. 그로 인해 입은 손실이 1000억유로다. 그러나 덩치가 큰 스페인은 그리스와 비교가 안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정점대비 30%가량 빠진 스페인 집값은 앞으로 25% 이상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앞으로 금융부실이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얘기다. 그럴 경우 유럽이 스페인 은행에게 최대 1000억유로를 꿔주기로 했으나 6개월~1년 후에는 스페인이 또다시 손을 벌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계에서는 스페인 은행들이 파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돈은 2600억유로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더욱이 국제금융계는 현재 7000억유로 이상의 스페인 국채를 보유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800억유로를 스페인 중앙은행에 빌려주고 있다. 스페인이 그리스처럼 된다면 국제금융계는 이 가운데 절반 5000억유로를 탕감해줘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5000억유로는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6250억달러 정도가 된다. G20이 이번에 세계금융위기에 대응해 늘리기로 한 IMF 신규출연금이 4560억달러다. 이를 다 쏟아부어도 스페인 불끄기에 부족하다는 얘기가 된다. 왜 국제금융계가 '스페인의 그리스화'에 전율하는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이런 까닭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스페인 10년물 국채는 사실상 국가 디폴트를 의미하는 7%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단기 국채금리도 연일 폭등행진을 계속하고 있다.한국만 가계부채 '걱정스런 속도'로 늘어그러나 우리 입장에서 보면 더 걱정되는 것은 '한국의 스페인화'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OECD IMF 등 국제경제기구는 물론, 최근 들어서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까지 한국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공개리에 제기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전세계 국가들이 가계부채를 줄이고 있는데 한국만 유독 가계부채가 '걱정스런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한국 가계부채가 부동산거품 파열로 국가 파산상태에 이른 스페인이나 아일랜드 못지 않게 심각하다고 경고하고 있다.국제경제기구나 국제신용평가사가 한국 가계부채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는 건 결코 좋은 사인이 아니다. 특히 국제금융계가 부동산거품 파열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시점에 이런 경고가 나온다는 것은 불길한 신호일 수도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지금은 문제가 아니나 앞으로가 문제"라고 말한다. 뒤집어 말하면 지금은 국제수지도 흑자를 기록하고 외환보유고도 많으며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도 있어 당장 문제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나, 앞으로 경제환경이 급속 악화되면 한국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경고에 다름 아닌 셈이다.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도 위기감을 나타냈다. "스페인과 우리나라는 거의 붕어빵 같다. 경제규모도 비슷하고 인구도 그렇고, 무엇보다 부동산거품과 가계대출 심각성이 너무나 똑같다. 언젠가는 스페인처럼 될 것이라고 얘기해도 딱히 반박하기 힘들 정도다."그는 더 나아가 한국 가계대출의 숨겨진 비밀을 토로했다.제대로 경제를 아는 위정자 필요"우리나라 가계대출은 한마디로 말해 원금이 아니라 이자만 갚는 구조다. 만기가 돌아와도 거의 원금을 갚지 않고 만기를 연장하고 또 하는 식이다. 그러다보니 아직까지는 가계부실이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급변해 은행이 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면 스페인 이상의 재앙도 발생할 수 있다."만에 하나,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현재도 위험수위로 급증하는 국가부채는 순식간에 폭증할 것이다. 은행들은 개인파산자들의 부채를 탕감해줄 수밖에 없고, 국가는 은행에 또다시 공적자금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수년간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해온 '빚 권하는 정책'이 결국 가계부채 폭증이라는 무서운 부메랑이 돼 한국경제의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양상이다. 이래서 제대로 경제를 아는 위정자가 필요한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서울지역, 강남에만 볕들었네 아파트·오피스텔 승승장구 … 비강남권은 한숨만올 상반기 서울지역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강남만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서울에서는 공공분양 및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18개단지 4644가구(재건축·재개발은 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됐다.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순위내 마감했고, 미달을 기록한 것은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뿐이다.비강남권에서는 14개 단지가 청약을 실시해 '강서 쌍용 예가' '래미안 마포 리버웰'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래미안 밤섬 리베뉴' 등 한강과 가깝거나 강남으로 이동이 쉬운 지역 아파트만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머지 비강남권은 청약률이 상당히 저조했다. 강동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는 1순위에 단 한명이 청약서류를 접수했고, 영등포의 한 재개발 아파트는 3순위까지 18명만 신청했다.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남권 편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강남 3구에는 5개 단지 1462실이 공급된다.지난 2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223실 규모로 공급한 '잠실 아이파크' 평균 경쟁률은 45대 1이었고 삼성중공업이 역삼동에서 분양한 '강남역 쉐르빌'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6대 1을 나타냈다. 효성이 공급한 역삼동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더퍼스트' 역시 28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4~5일 동안 청약을 실시한, 강남 보금자리 첫 오피스텔로 관심을 모은 '강남 푸르지오 시티'도 평균 23.6대 1, 최고 529대 1이라는 경쟁률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반해 비강남권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올초에 문을 연 견본주택을 아직까지 열어두고 있는 실정이다. 초기 계약을 끝내지 못해 반년 가까이 영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분양가가 비싸지면서 수익률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지속되는 상황이다.수익률이 낮더라도 수요가 넉넉하고 임대수익이 확실시되는 곳에만 투자가 몰렸다는 얘기다. 다만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에는 EG건설 말고는 경쟁률 발표를 하지 않아 구체적인 계약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비강남권의 경우 실수요자는 청약통장을 안 쓰더라도 원하는 아파트를 계약할 수 있고, 조합원 급매 물량을 언제든 매입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강남도 분양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 인하폭이 크지 않다면 비강남보다 강남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스페인 은행권 최대 620억유로 필요" 美ㆍ獨 컨설팅사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마드리드 AFPㆍAP=연합뉴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스페인 은행권이 재정 건전화를 위해선 160억 유로에서 620억 유로(787억6천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페르난도 레스토이 스페인 중앙은행 부총재가 21일 밝혔다. 레스토이 부총재는 이날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컨설팅사인 미국의 올리버 와이먼, 독일의 롤란트 베르거가 스페인 은행들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회계검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다만 레스토이 부총재는 이들 컨설팅사가 추정한 액수에 대해 유로권 17개국이 최악의 경우 스페인 은행권을 구제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1천억 유로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두 컨설팅사의 회계감사 자료를 토대로 유로존에 얼마만큼의 구제금융을 요청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회계감사를 받는 스페인 은행은 대부분 2008년 부동산 거품 붕괴 때 크게 타격을 받았다. 스페인 정부는 수일 내로 유로존에 정식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스페인 금융권 소식통은 자국 은행들이 필요한 자금이 600억~700억 유로(750억~880억달러)에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jianwai@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2
- “부동산 부양책 남발 자제해야” 여의도연구소 긴급토론회 … 향후 경제전망 낙관-신중론 엇갈려정치권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무리한 부동산 부양책 남발을 자제하고, 부동산 투기거품이 자연스럽게 꺼지도록 놔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광수 김광수경제연구소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시된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주최 '한국경제 긴급진단과 향후 정책과제' 토론회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이명박정부는 각종 토건산업과 투기조장형 (부동산) 부양정책을 남발했지만 정부 및 공기업 채무만 급증하고 정작 부양효과는 없었다"며 "결국 수도권 아파트 실질가격은 2006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부동산 투기 거품을 막는데 성공한 나라는 없었다"며 "효과없는 부양책 남발은 정책수단 고갈만 초래할 뿐이니, 자원배분과 경제전체를 왜곡한 부동산 투기거품은 자연스럽게 꺼지도록 놔두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계부채를 최대한 줄이고, 사회안정망 강화와 산업구조조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주제발표에 나선 현오석 KDI원장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둔화가 지속 △비은행권 중심으로 가계대출 지속 증가 △수도권중심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 원장은 다만 올해 경제는 "유럽위기와 대외수요 약화로 수출둔화가 예상되지만 대내여건의 개선에 힘입어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4.1%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준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신중론을 내놓았다. 김 부총재보는 "대외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경기 회복세는 당분간 완만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견실한 회복세가 될 것으로 보는 KDI 예측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
- 금융위, 와이즈에셋운용 경영개선안 ‘불승인’ 금융위원회는 2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달 21일 와이즈에셋자산운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검토했으나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입증자료 부재 등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3월21일 금융위가 자본금 증액과 부분영업정지 등을 명령한 바 있어 추가적인 조치는 없었다. 금융위는 다만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자본금 확충시한인 오는 30일까지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150% 이상으로 늘리고 최저자기자본요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금을 증액하지 못할 경우 인가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인가가 취소되면 회사는 해산하게 되지만 펀드 재산은 별도 수탁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금융위가 청산인을 선임하는 등 청산과정을 감독하므로 투자자 보호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금융위는 또 펀드 대부분이 사모형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로 구성돼 있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