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검색결과 총 4,71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tbs는 공영방송” “지금의 방송정책은 방송의 질 높이기가 아닌 경로(망) 다툼입니다. 프로그램 공급자(PP)가 아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즉 유통업자가 성공하게 돼 있는 구조죠. 결국 시청자가 손해 봅니다.” 이준호 tbs 대표는 어느 자리에서건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공익성 공공성을 강화하려면 편성 제작을 하는 방송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tbs는 ‘공영방송’이라고 자부한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을 단 지상파 방송보다 더 공공성을 띤단다. 그 연장선상에서 무엇보다 프로그램을 최대한 자체 제작하면서 질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영세한 외부 제작진에 싼 값에 외주를 주어버리거나 시청률이 보장되는 외국 프로그램을 비싼 값에 사들여와 방송만 하는 현 행태는 버리겠다는 의지다. “우리 프로그램을 제작 여건이 부족한 방송사에 공급합니다. 현재 일자리 리빙 복지 실버 TV에 우리 프로그램을 무료에 가깝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어방송도 형태적으로는 광역지자체 단위로 개설돼있지만 제작능력이 아직 미흡해 tbs eFM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제공하다시피 한다. 잉글리시닷컴에서 7000원에 제공하는 영어방송 주문형 오디오서비스도 저소득층 청소년 2000여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서비스는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내용면에서도 공영성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이 대표는 부임 직후부터 ‘막말 퇴출’을 선언, 실행에 옮겼다. 시청률 청취율을 이유로 방송의 질을 떨어뜨리지는 않겠다는 시도였다. 그는 “초기에 저질 농담을 일삼던 인기연예인을 퇴출시킬 때 주변에서 우려도 했지만 이제는 자정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tbs 교통방송은 내년이면 개국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20년사를 정리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체격을 더 불리기보다 내용을 보다 충실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bs는 서울시 사업소 형태. 전체 인력 180명 중 취재 영상 등을 맡고 있는 실제 제작진 150명은 모두 계약직 공무원이다. 그러다보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방송체계에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이 대표는 “현재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돼있어 인사 편성은 자율적으로 하고 있지만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2011년 말 상암동 시대에 맞춰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임기 내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기차에 자전거 싣고, 섬진강 따라 페달 밟는다”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떠나는 여행. 섬진강 물길과 17번 국도, 그리고 철길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늦가을의 풍광을 자전거를 타고 떠날 수 있다. 코레일투어서비스는 ‘섬진강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를 운영에 들어간다. 13일 출발하는 ‘섬진강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는 열차에 자전거 적재가 가능한 신개념 레포츠 열차로 손쉽고 안전한 자전거 거치를 위해 자전거 전용 칸이 따로 있어 자전거의 파손이나 분실 위험이 없다. 오후 11시 30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섬진강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는 영등포역과 수원역, 서대전역을 경유한 후 다음날 오전 4시 곡성역에 도착한다. 섬진강 기차마을로 이동하여 간단한 아침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섬진강 자전거 투어를 시작한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고달교~섬진강변~연꽃방죽~압록교를 거쳐 태안사를 지나 다시 곡성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가볍게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초·중급자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고달교~섬진강변~연꽃방죽~두가세월교를 지나 봉정산을 오른 후 다시 곡성역으로 가는 제2코스를 선택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후 5시 30분 곡성역을 출발, 오후 10시 서울에 도착한다. 사진 코레일투어서비스 제공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기차에 자전거 싣고, 섬진강 물길따라 페달 밟는다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떠나는 여행. 섬진강 물길과 17번 국도, 그리고 철길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늦가을의 풍광을 자전거를 타고 떠날 수 있다. 코레일투어서비스는 ‘섬진강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를 운영에 들어간다. 13일 출발하는 ‘섬진강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는 열차에 자전거 적재가 가능한 신개념 레포츠 열차로 손쉽고 안전한 자전거 거치를 위해 자전거 전용 칸이 따로 있어 자전거의 파손이나 분실 위험이 없다. 오후 11시 30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섬진강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는 영등포역과 수원역, 서대전역을 경유한 후 다음날 오전 4시 곡성역에 도착한다. 섬진강 기차마을로 이동하여 간단한 아침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섬진강 자전거 투어를 시작한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고달교~섬진강변~연꽃방죽~압록교를 거쳐 태안사를 지나 다시 곡성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가볍게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초·중급자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고달교~섬진강변~연꽃방죽~두가세월교를 지나 봉정산을 오른 후 다시 곡성역으로 가는 제2코스를 선택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후 5시 30분 곡성역을 출발, 오후 10시 서울에 도착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사진 코레일투어서비스 제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시론 64년만에 정리된 친일(親日)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 인명사전’이 8일 세상에 나왔다. 해방이되고 64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친일’(親日)인사들의 면면들이 한권의 책으로(전 3권) 엮어 나왔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친일의 단죄가 얼마나 지난한 일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사전 발간을 발표했던 8일에도 ‘사전’에 등제된 인사들의 후손들과 일부 보수진영 인사들이 발표현장에 나와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난하고 사전발간을 반대했으며 일부 신문들은 사전발간 사실 자체마져 일체 보도하지 않았다. 안타깝고 답답하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친일이 청산됐다고 말할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친일의 실상과 친일인사들의 면면이 일단 정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전’ 편찬은 부끄러운 우리현대사의 한 대목을 극복해주었다.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은 사전발간에 즈음해 “기나긴 망각의 세월을 딛고 이제서야 역사의 치부를 드러낸 사전편찬은 우리민족 전체의 참회”라며 “우리역사의 한 시기를 정리하고 새시대를 열어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감회어린 소회를 밝혔다. 한국은 식민역사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 친일문제를 지금까지 거론하고 있는것 부터가 비극적인 일이다. 1948년 제헌국회는 ‘반민족행위 처벌법’을 제정하고 반민족 친일분자들을 색출하기위한 특별위원회(반민특위)를 구성했으나 정치적 압박과 경찰의 공공연한 테러로 결국 1년도 안돼 해체됐고 친일단죄는 지금까지 금단의 벽속에 갇히게 됐다. 비록 정부수립 초기라고는 하나 당시의 나라사정이 어느정도 였는지를 잘 알수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36년동안 식민통치를 받았으면서도 반세기를 훨씬 넘겨서 까지 단한명의 친일도 청산하지 못한 나라는 아마도 인류 역사상 대한민국이 유일한 나라가 아닌가 한다. 불과 4년여 나치의 지배를 받았던 프랑스는 전후 나치 협력자 767명을 색출해 사형집행했고 2777명을 종신형에 처했었다. 역사청산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가를 알수 있다.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게 잘한 역사청산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한명의 청산도 못한것은 더욱 잘못된 것이다. 상징적으로라도 친일청산의 절차를 밟았어야 21세기 들어서 까지 ‘친일청산’을 붙들고 고뇌해야할 단초가 없어졌을 것이다. 친일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정리되지 못한것은 끝내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2003년 국회에서 관련예산이 삭감되면서 국민들은 성금 7억여원을 모았고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이 회비를 내 사전편찬의 결실을 보게됐다. 생각하기 따라서는 정부아닌 국민이 성금을 모아 ‘친일’을 단죄했다는 의미도 작지는 않을 것이다. 그간에도 친일청산을 위한 노력이 전무했던것은 아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전신인 반민족문제연구소가 1993년 ‘친일파 99인’의 행적을 3권의 책으로 낸 일이 있고 이에앞서 실천문학사는 1986년 ‘친일문학선집’ 2권을 발간, 친일문학의 실상을 소개한 일이 있다. 어두운 역사 덮어두곤 발전 못해 이번 ‘친일인명사전’에는 4389명의 친일행적이 수록돼 있다. 꽤 방대한 양이다 사전 발표가 있자 일부에서는 명예훼손이라며 법정투쟁을 벌일 태세라고 하나 별일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고 박정희 전대통령측과 언론인 고 장지연씨 유족들이 사전 발간에 앞서 이름을 빼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일이 있었으나 법원은 모두 기각했었다. 특히 정부수립이후 이름을 남긴 사람들 측에서 공적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나 그것은 사리에 맞지않다. 정부수립이후의 공적이 있다고 해서 친일의 행적이 소멸되는것은 아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더구나 이번 사전 발간을 두고 후손들의 불만은 그렇다치고 세칭 진보와 보수의 양진영에서 전혀 다른 평가를 하는것은 안타깝다. 친일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는가. 일부에서는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이는 정통성을 훼손하는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진정한 참회없이 역사는 앞으로 전진할수 없는 것이다. 임춘웅 논설고문 (2009년 11월 11일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산하기관 - 상자기사 인터뷰 이준호 tbs 대표 “tbs는 공영방송이다” “지금의 방송정책은 방송의 질 높이기가 아닌 경로(망) 다툼입니다. 프로그램 공급자(PP)가 아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즉 유통업자가 성공하게 돼 있는 구조죠. 결국 시청자가 손해를 봅니다.” 이준호 대표는 어느 자리에서건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공익성 공공성을 강화하려면 편성 제작을 하는 방송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tbs는 ‘공영방송’이라고 자부한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을 단 지상파 방송보다 더 공공성을 띤단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tbs는 자체 제작 편성에 무게를 실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을 최대한 자체 제작하면서 질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영세한 외부 제작진에 싼 값에 외주를 주어버리거나 시청률이 보장되는 외국 프로그램을 비싼 값에 사들여와 방송만 하는 현 행태는 버리겠다는 의지다. “우리 프로그램을 제작 여건이 부족한 방송사에 공급합니다. 현재 일자리 리빙 복지 실버 TV에 우리 프로그램을 무료에 가깝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어방송도 형태적으로는 광역지자체 단위로 개설돼있지만 제작능력이 아직 미흡해 tbs eFM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제공하다시피 한다. 잉글리시닷컴에서 7000원에 제공하는 영어방송 주문형 오디오서비스도 저소득층 청소년 2000여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서비스는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내용면에서도 공영성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이 대표는 부임 직후부터 ‘막말 퇴출’을 선언, 실행에 옮겼다. 시청률 청취율을 이유로 방송의 질을 떨어뜨리지는 않겠다는 시도였다. 그는 “초기에 저질 농담을 일삼던 인기연예인을 퇴출시킬 때 주변에서 우려도 했지만 이제는 자정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tbs 교통방송은 내년이면 개국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20년사를 정리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체격을 더 불리기보다 내용을 보다 충실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bs는 서울시 사업소 형태. 전체 인력 180명 중 취재 영상 등을 맡고 있는 실제 제작진 150명은 모두 계약직 공무원이다. 그러다보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방송체계에 이 대표는 “현재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돼있어 인사 편성은 자율적으로 하고 있지만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2011년 말 상암동 시대에 맞춰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임기 내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김진명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0
-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가을의 끝에서 만나는 착한 여행 온 산이 곱디고운 단풍물결로 일렁이는 계절, 지금 국립공원을 찾으면 만산홍엽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한국관광공사는 단풍철을 맞아 1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국립공원 에코투어''를 선정했다.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생태 관광이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대자연의 품으로! 국립공원 에코투어''라는 주제로 탐방객들을 맞고 있다.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원주 치악산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잡은 치악산은 해발 1,288m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능선을 따라 매화산, 향로봉, 남대봉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고 그 사이로 구룡계곡, 금대계곡 등 청정계곡이 산자락을 적시고 있다. 치악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룡사 코스는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구룡사로 하산하는 11.4㎞의 원점 회귀형 코스로 6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세렴폭포까지 등산로는 완만해 가족 산책 코스로 적당하며 금강송 숲길을 따라 생태탐방코스가 조성돼 있다. 세렴폭포부터 비로봉까지의 사다리병창 길은 급경사 계단길로 다소 힘이 부치지만 사다리꼴 바위와 암벽 사이를 비집고 자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풍광이 독특하다. 산행이 부담된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한때 궁궐 재목으로 쓰였던 금강소나무 녹색길을 거닐며 야생화와 곤충, 나뭇잎과 새 관찰 등 자연 생태를 체험하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문화유산 답사 코스를 이용하면 치악산에 관련된 전설과 구룡사 창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치악산 남서쪽 금대분소에서도 자연관찰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국성지 영원사와 영원산성을 둘러보는 답사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삼라만상 다 모인 신비의 월출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처럼 사람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산도 드물다. 월출산은 주변에 다른 산이 없어 마치 거대한 바위산을 뚝 떼어놓은 듯한 형상으로 장중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명산이다. 최고봉은 809m의 천황봉이며 면적은 56.1㎢로 규모만으로는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지만 풍부한 암석 노출지와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어우러져 보는 이를 한눈에 압도한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암석 지형에 적응해온 생태계는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대표적 종주 코스는 천황사와 도갑사를 잇는 9.4㎞ 코스로 산행에 6∼7시간 걸린다. 종주 또는 천황봉만 목표로 하는 등반객들도 대부분 천황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봉까지 빠른 시간 안에 오를 수 있는데다 바람폭포나 구름다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구정봉(705m)만을 목표로 산행할 경우에는 도갑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천황사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천황사를 지나자마자 바람폭포와 구름다리 코스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바람폭포는 바람골 계곡에 위치한 수려한 폭포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대부분 말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등반객은 구름다리 코스를 선택한다.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월출산의 명물이다. 지난 78년 만들어진 노후한 다리를 철거하고 2006년 5월 새로 만들었다. 구름다리를 지난 뒤 철제 계단을 올라야 천황봉에 닿을 수 있다.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코스지만 천황봉에서 바로 보는 동쪽 능선은 월출산 최고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가족 체험형 생태 관광 풍성한 속리산 충청북도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 경계에 있는 속리산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한다. 최고봉인 천황봉(1,058m)에서 빗물이 떨어져 동으로 흐르면 낙동강, 북서로 흐르면 한강, 남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들어가기에 천황봉은 삼파수(三波水)의 발원지다. 속리산은 최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마련, 생태 관광 명소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당일형인 ‘속리산과 친구 되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오전 10시쯤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앞에서 모이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코스는 ‘나도 기마 순찰대’. 온 가족이 기마 순찰대와 함께 오리 숲을 거닐고 말에게 먹이를 주며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데 국립공원으로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원형 마장과 마방을 갖추고 있으며 ‘말 위에 탄 가족 기념 촬영’등 깜짝 이벤트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오리 숲을 거닐며 꽃과 풀과 나무를 만난다. 생태 관광을 한 후 속리산 등반에 나서는 것도 권할만하다. 속리산 등반은 크게 4개 코스로 나뉘는데 탐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문장대((1,054m)다. 법주사 지구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는 12km 코스는 왕복 약 4시간 30분 소요된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안내 일시 목적지 산악회 연락처 11월15일(일) 언양 신불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1월15일(일) 해남 두륜산 희망산악회 011-887-7911 11월13일(금) 단양 올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11월14일~15일 비재~윗왕실재 울산새천년산악회 010-2560-9157 11월15일(일) 해남 두륜산 울산풍문산악회 016-852-8384 11월21일(토) 거제 계룡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1월27일(금) 함양 월봉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밥일꿈]줄곧 우리 옆에 있지만 몰랐던 것들 줄곧 우리 옆에 있지만 몰랐던 것들 변상훈 (서울 동북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얼마 전 강동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한강 주변의 역사 유적지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먼저 조선 정조때 대표적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갔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이었는데 공기가 매우 신선했다. 정약용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실학자의 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검소했다. 생가 옆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정약용의 대표적 저서 ‘목민심서’와 ‘흠흠신서’를 볼 수 있었다. ‘목민심서’는 정약용이 지방 관리들에게 옛 탐관오리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 백성들에 대한 수탈을 제재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흠흠신서’는 형벌을 주는 벼슬아치들이 유의할 점을 담고 있다. 정약용은 이러한 책들을 18년 동안이라는 긴 유배 시간동안 저술하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망쳐놓은 한강 생태계 정약용 생가다음으로는 한강과 암사동선사 주거지를 방문했다. 한강은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동안 함께 흘러왔다. 한강의 물은 일찍부터 먹는 물로서 활용됐으며 농업용수 등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한강 상·중류에 댐을 건설해 발전용으로 혹은 농업 관개용으로 이용하고 하류인 서울 부근에서는 공업용수로도 이용하고 있다. 한강 연안은 정착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일찍부터 인류가 존재했으며 강동구 암사동 일대에서 발굴된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그 일면을 충분히 보여준다. 이 주거지에서는 신석기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삶의 방법 등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각종 유물 유적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전시실이 마련돼 있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가 직접 선사 시대의 움막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한강으로 돌아가 보면 한강에서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정착생활을 영위하기 시작한 우리 조상들은 문화 발전을 이루어 한강 유역에서 국가 형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다. 한강에서는 물고기길을 보았다. 우리 인간들이 한강에 댐을 건설하면서 물고기가 상류로 알을 낳으러 가지 못하게 되자 인공적으로 만든 길이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 피해를 본 물고기들에게 그나마 해결책을 마련해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물고기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는데 그곳에서는 마침 한강 생태계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었다. 요즘은 사람들이 망쳐놓은 한강의 생태계를 살려 놓기 위해 여러 교육도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강 주변의 다양한 유적지 이번 한강 문화 역사 탐방으로 나는 지금까지 줄곧 우리 옆에는 있었지만 관심이 없어 잘 알지 못했던 한강에 대해 매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한강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유적지들이 있을 줄은 몰랐고 우리가 이렇게 긴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매우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이렇게 우리 역사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또 한 번 참여하고 싶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밥일꿈-변상훈 줄곧 우리 옆에 있지만 몰랐던 것들 변상훈 서울 동북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얼마 전 강동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한강 주변의 역사 유적지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먼저 조선 정조때 대표적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갔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이었는데 공기가 매우 신선했다. 정약용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실학자의 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검소했다. 생가 옆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정약용의 대표적 저서 ‘목민심서’와 ‘흠흠신서’를 볼 수 있었다. ‘목민심서’는 정약용이 지방 관리들에게 옛 탐관오리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 백성들에 대한 수탈을 제재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흠흠신서’는 형벌을 주는 벼슬아치들이 유의할 점을 담고 있다. 정약용은 이러한 책들을 18년 동안이라는 긴 유배 시간동안 저술하였다고 한다. 정약용이 만일 백성들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이런 책들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망쳐놓은 한강 생태계 정약용 생가다음으로는 한강과 암사동선사 주거지를 방문했다. 한강은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동안 함께 흘러왔다. 한강의 물은 일찍부터 먹는 물로서 활용됐으며 농업용수 등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한강 상·중류에 댐을 건설해 발전용으로 혹은 농업 관개용으로 이용하고 하류인 서울 부근에서는 공업용수로도 이용하고 있다. 한강 연안은 정착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일찍부터 인류가 존재했으며 강동구 암사동 일대에서 발굴된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그 일면을 충분히 보여준다. 이 주거지에서는 신석기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삶의 방법 등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각종 유물 유적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전시실이 마련돼 있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가 직접 선사 시대의 움막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한강으로 돌아가 보면 한강에서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정착생활을 영위하기 시작한 우리 조상들은 문화 발전을 이루어 한강 유역에서 국가 형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다. 한강에서는 물고기길을 보았다. 우리 인간들이 한강에 댐을 건설하면서 물고기가 상류로 알을 낳으러 가지 못하게 되자 인공적으로 만든 길이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 피해를 본 물고기들에게 그나마 해결책을 마련해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물고기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는데 그곳에서는 마침 한강 생태계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었다. 요즘은 사람들이 망쳐놓은 한강의 생태계를 살려 놓기 위해 여러 교육도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강 주변의 다양한 유적지 이번 한강 문화 역사 탐방으로 나는 지금까지 줄곧 우리 옆에는 있었지만 관심이 없어 잘 알지 못했던 한강에 대해 매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한강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유적지들이 있을 줄은 몰랐고 우리가 이렇게 긴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매우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이렇게 우리 역사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또 한 번 참여하고 싶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임인건쿼텟 with BMK 콘서트 낭만적인 가을을 담은 재즈는 어떤 모습일까. 자연과 여행, 별이 있는 재즈의 가을밤 ‘재즈-계절의 뒷모습’이 6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 티켓요금은 2~5만원이다. 87년 포크 뮤지션 조동진과 음악활동을 시작한 임인건은 88년 재즈 연주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해 04년 솔로재즈앨범 ‘피아노가 된 나무’를 발표, 음악애호가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재즈계에서는 김현정이란 본명으로 알려진 BMK(빅 마마 킹의 약칭)는 오랜 세월 임인건과 활동한 동료이자 후배로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첫 여행의 설레는 발걸음를 기록한 ‘우리들의 여행’, 맥주 한잔과 어울리는 ‘두 번째 여행’, 세련된 화성이 돋보이는 ‘도시의 가을’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문의 실버트레인 02-338-3513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야구 열풍’ 속 우리 지역 사회인 야구팀을 만나다 월드카피 김 사장은 요즘 들어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평소 일하느라고 꾹꾹 눌러놨던 ‘소망’ 하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감독을 맡는 ‘일산 다이겨스(Ilsan Daigyes)’ 야구팀이 곧 창단하는 것이다. 우연히 지인들과 만난 술자리에서 ‘사회인 야구팀’을 제안했는데, 순식간에 15명이 모였다. 김 감독은 ‘일산 다이겨스’팀을 ‘순수 아마추어 신생팀’이라고 강조한다. 즉, 동네에서 야구공 잡아본지 10년 이상 지난 사람들이 처음부터 같이 훈련하고 마이너 경기 뛰면서 실력을 차츰 키워가는 팀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회인 야구팀에게 야구실력을 묻는 것은 실례다. 그들은 평생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게 된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들’로도 충분한 것이다. 폭발하듯 증가하는 ‘사회인 야구팀’ 고양시에는 현재 공공 야구장이 단 1곳 있다. 대화야구장(일산 리틀 야구장)이다. 내년에 국가대표 야구구장을 세운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 외 대학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야구장은 4곳이 더 있다. 야구장에서는 사회인 야구팀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리그를 운영한다. 연간 200~270만원의 회비를 내는데, 그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 고양시에서 대략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팀은 80개 팀 정도. 주말 교통이 편리한 점 때문에 서울 지역에서도 많이 오고 있다. 그런데 이 팀들 중 절반 가까이는 3년 사이에 생겨났다. 리그 운영자들은 야구의 폭발적인 인기를 절감할 정도라고 말한다.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팀의 선전이 중년 남성들 가슴에 불을 댕겼고, 올해 한국 시리즈의 스릴과 재미도 열기를 더했다. 한두 번 ‘아빠경기’ 보러 온 가족들은 조금 지나면 야구 마니아가 되어 ‘아빠’가 경기하지 않는 날도 찾아와 구경할 정도가 된다. 경기관람 측면에서는 프로야구보다 더 재미있다는 사회인 야구팀. 인생에서, 야구에서 시원한 ‘만루 홈런’을 꿈꾸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야구동호회 1- 새도우 나이츠 “아빠 안타 쳤는데, 봤어?” 지난 주 일요일 오후, ‘MUL’팀과의 경기. 1회 말 공격이 끝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어빠 선수들은 예외 없이 가족들에게 자신의 활약을 확인시켰다. 아내가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잘했어~!” 말하기도 한다. 39.8세. 섀도우 나이츠의 평균 연령이다. 살짝 중후한 복부를 보이는 그들도 1997년 창단 때는 몸 가벼운 청년들이었다. 고양시 사회인 야구팀 중에 가장 오래된 섀도우 나이츠지만, 아직도 건재한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 고양시장배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지난 2년간 생활체육연합회 회장기 우승을 모두 독차지했을 정도다. 오늘 경기는 GBA(고양시 야구협회) 풀리그 경기 중 하나로, 이 경기를 이기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남은 다섯 경기를 모조리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딱~!’ ‘MUL’팀의 타격전선이 또 한번 불을 뿜어 3회 초 점수는 9대 1. 4회부터 10점 이상 점수가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지금 섀도우 나이츠가 점수를 내야할 상황. 마침 주자 만루에서 김정환 선수가 만루 홈런을 쳐서 4점이 났다. 이어서 주자들이 줄줄이 안타를 쳐서 3점을 더 추가했다. 기 죽어있던 덕아웃은 순식간에 축제분위기. 단번에 9대 8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공격이 살아나자, 수비도 완벽해졌다. 4회 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끝났다. 이어서 섀도우 나이츠는 2점을 추가하며 결국 역전했다. 하지만, 역전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 초 물 팀이 다시 6점을 내며 경기를 앞서나갔는데, 섀도우 나이츠는 2점을 보태며 아쉽게 경기를 접어야 했다. 원래 7회까지 경기지만, 2시간을 초과하면 바로 경기는 종료된다. 다른 팀의 경기가 연속해서 있기 때문이다. 이기든 지든 그들의 얼굴은 즐거워 보였다. 이상진(외야수) 선수는 “원래 팀 분위기가 좋다. 10년 이상 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초창기 멤버인 이왕엽(1루수)선수는 “팀이 처음에는 실력이 비슷비슷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신입도 들어오고 해서 팀 안에서도 1부, 2부 팀이 나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실력이 올라 1부에 편성되고 그런다”고 말한다. 현재 섀도우 나이츠가 가입한 리그만 3개. 연세대 야구장, 동국대 야구장, 고양시 야구장 리그다. 팀원 20명이 골고루 뛰기 위해서는 3개 리그 정도는 기본이다. 이렇게 일요일마다 아빠를 야구장에 뺏기는 가족들은 서운하지 않을까? ‘주부서포터즈’ 김민경씨는 “야구 유니폼을 입은 남편 모습이 정말 멋지다. 바람도 쐴 겸 주말에 같이 와서 아이들은 풀어놓고, 나는 야구를 관람한다. 프로야구도 좋아하지만 아마추어 야구가 순간순간 더 스릴이 더 있어 참 재밌는 같다”며 얼굴가득 미소를 지었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야구동호회 2- 와일드버커스 지난 10월 25일 새벽 6시 40분에 행주동에 위치한 BC 구장을 찾았다. 안개가 드리운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야구 유니폼을 입은 많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7시 20분에는 BC리그(www.sportsin.co.kr) 서부팀인 와일드버커스와 노브레인의 경기가 치러질 예정. 와일드버커스는 두 개팀으로 나눠져, 한 팀은 BC 구장에서 노브레인과 경기하고, 다른 팀은 김포구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26명의 선수들로 이뤄지다 보니 두 개팀으로도 나눠 경기가 가능하단다. 선수들은 누구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몸을 풀고 스윙 연습, 투구 연습이 한창이다. 와일드버커스(www.buckers.co.kr) 팀의 방경만 감독을 만나 그들만의 야구 세상 이야기를 들었다. 순수 아마츄어 선수, 열정은 프로 와일드버커스는 2003년 5월에 창단해, 현재 방경만 감독 이하 2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이다. 81년생부터 53년생까지 나이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그들은 야구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모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패션사업을 하는 방경만(57) 감독은 자타가 인정하는 야구 광팬이다. LG트윈스 팬클럽 회장에, 원정 응원까지 갈 정도로 야구를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직원이 야구 동호회 단장 자리를 제안하며, 또 다른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아들뻘 되는 회사 직원들이 동료, 친구들과 야구 동호회를 만들 계획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내 유니폼까지 맞춰와 단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어요. 야구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야구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인데, 내심 기분이 좋아서 흔쾌히 승낙했죠. 단장보다는 감독 자리를 달라는 옵션까지 붙여서 말이죠.(웃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디 감독 뿐이랴. 와일드버커스 선수들의 열정은 프로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주중에는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몸을 만들거나 서너 명씩 짝을 지어 야구 연습을 하고, 주말이면 지역이 멀어도 몸이 피곤해도 언제나 구장으로 달려온다. “구리에서 오는 선수도 두 명이나 되고, 호프집을 운영하는 선수는 장사를 끝내고 바로 야구장으로 달려올 정도로 열정이 넘쳐요. 또 군산으로 파견 근무 나갔던 선수는 부인에게 출장이라 속이고 야구장에 나오기도 하지요.(웃음) 26명 회원이 모두 활발히 참여하고 운동하니, 매년 연말에 출석률을 체크하면 개근한 사람이 두 명은 꼭 나와요. 선수들의 열정과 성실성을 보면 무척 흐뭇해지지요.” 승부근성으로 각종 대회 석권 열정적인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여 시작한 야구 동호회. 처음에는 돌이 굴러다니는 공터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을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서로 할 말은 많았다. 선수들끼리 투구 자세, 타구 자세 등을 봐주며 스터디 하듯 야구를 익혔다고. 몇 개월 후에는 프로 선수 출신에게 자문을 구하며 실력을 쌓았다. 하지만 방 감독은 연습만으로는 야구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한다고 느껴, 창단한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