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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인 광문고등학교 1학년 김나영 8월 25일, 26일, 27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열정이 담긴 무대였다. 이날 뮤지컬에서 당당히 여주인공 트레이시역을 맡아 무대에 선 김나영(광문고 1학년)양.우연히 시작한 연기공부가 이제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는 나영양을 만났다. 교복을 입은 나영양은 화려한 뮤지컬 여주인공이기 전에 생기발랄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었다.숨어있던 재능을 발견하다어린 시절 나영이는 무척이나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의 아이였다. 유달리 예쁘고 귀여웠던 외모 덕분에 ‘연기학원’으로부터의 길거리캐스팅을 몇 번이나 경험한 나영양. 나영양의 부모님은 소극적 성격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바람으로 나영양을 연기학원에 보내게 됐다. 그게 초등학교 1학년 때였고, 연기와의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연기를 배우며 이제까지는 몰랐던 나영양의 숨어있던 재능을 발견하게 된 것.“집에서조차 말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아이가 또, 사람들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던 아이가 카메라 앞에서는 전혀 다른 아이가 되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은 당황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전혀 떨리지 않고 오히려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었어요.”뮤지컬의 기회도 생겼다.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 노래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나영양. 초등학교 5,6학년 ‘아리랑 판타지’라는 뮤지컬의 아역 주인공이 되면서 뮤지컬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많은 성인 배우들 틈, 어린 배우 한 명이었던 나영양은 2시간 30분 공연 내내 흔들림 없이 자기 역할을 멋지게 해내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성인배우와 함께 더블캐스팅 되었던 역할. 자신이 공연하지 않는 날에도 항상 자리를 지키며 배우려고 하는 어리지만 당찬 배우의 모습을 그때부터 보여줬다.초록마녀 엘파바와의 만남막연하게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나영 학생에게 2012년 내한 공연한 ‘위키드’는 그의 꿈을 확실하게 만들었다. 와이어에 매달려 ‘Defying Gravity’를 부르던 엘파바의 모습이 나영양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된 것. 위키드 공연 내내 그는 ‘저 역을 꼭 하고 말거야’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중학교 시절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한 청소년 동아리 발표에 뮤지컬 ‘체인지’라는 작품으로 친구들과 참여하고, CJ 문화 창의 학교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강동구에서 개최되는 문화 행사에 공연자로 참석하는 등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쳐나갔다. 한편 학교 축제에 참여하기도 하고 각종 행사의 사회를 보는 등 학교 내외부에서 무대에 오르며 당찬 학생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다른 친구들이 가요를 들을 때 나영양은 뮤지컬 OST를 들었고, 다른 친구들이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를 찾을 때 그는 뮤지컬 공연을 보고 온라인 등에서 작품을 찾아보는 등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하고 있었다.‘트레이시’로 당당히 무대에올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소개하는 ‘배우의 꿈’ 프로젝트에 지망한 나영양. ‘배우의 꿈’ 프로젝트는 배우의 꿈을 꾸는 30여명의 청소년들이 ‘헤어스프레이’라는 작품을 준비하며 배우가 되기 위한 1대 1 교육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300여명이 넘는 오디션 지원자들 중 뮤지컬 ‘랜트-Take me or leave me’ 와 소찬희의 ‘티어스’ 열창으로 당당히 합격, 25일부터 27일 3일 동안 국립극장에서 열린 ‘헤어스프레이’의 주인공 ‘트레이시’ 역할도 거머쥐었다. 하교 후 5시간, 주말과 방학 때에는 13시간의 트레이닝을 받으며 몸이 힘들고 지치기는 했지만 나영양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같은 꿈을 꾸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라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고, 조금씩 어긋나고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 대하는 방법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 등도 배울 수 있었다. 하루하루 조끔씩 감정을 넣어 부르는 노래와 자신의 움직임에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한계가 있다는 건 바보 같은 짓인 것 같아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면 언젠간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거라 믿어요. 어떤 역이든 다 해내는 그런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나영양은 “앞으로 10년 후 ‘위키드’의 초록 마녀를 연기하고 있는 공연에 초대할 테니 꼭 오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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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안에서 불렀던 소리, 운명처럼 다가와” 소리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저 어릴 적 커다란 항아리에 들어앉아 공명이 주는 선연한 울림을 느끼며 소리를 해댔다.“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땐 정말 항아리 안이 행복한 놀이터였어요.”천안에서 몇 안 되는 경기민요이수자 이안복(60)씨의 소리꾼 여정은 그렇게 시작됐다.민요, 보존가치 큰 우리 전통 가락민요란 오랜 기간 민중 사이에서 저절로 불리면서 그 지방의 생활과 정서가 잘 반영되어 있는 노래를 말한다. 우리 선조들의 삶과 함께 하며 민중의 생활상이 그대로 전해져온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은 극심한 탄압을 받았으나, 민요는 민족의 정서를 집약하고 일제에 대한 항거 의지를 반영한 구실을 맡았다.이렇듯 민족의 한과 정서를 잘 나타낸 민요의 대표곡 ‘아리랑’이 어처구니없게도 한때 국방부 불온곡 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는 아리랑의 가치를 인정했다. 유네스코가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이다. 민요는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고 더불어 우리 전통가락인 민요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하지만 이안복씨가 민요의 길로 접어든 건 다시 조명 받는 민요라서가 아니었다. 자신이 애써 다가가지 않아도 찾아온 운명 같은 끌림이었다.“뒤늦게 알게 된 내가 가야 할 길”이안복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묵계월 선생 경기민요 이수자이며 서울시무형문화재 제 41호 송서율창 이수자다.전수자와 이수자는 엄연히 다르다. 전수자는 전수를 받기 위해 공부한 사람이고 이수자는 시험 등을 통해 스승의 인정을 받은 사람이다. 전수자를 거쳐야 이수자가 될 수 있다.“묵계월 스승님은 저더러 ‘진작 했으면 더 유명한 명창이 되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셨어요.”그랬을 법도 한 것이 이씨가 소리에 정식으로 입문한 시기는 결혼 후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항아리에서 소리 부르며 놀던 재미가 재능인지도 모르고 평범한 여자의 인생 수순에 따라 때가 돼서 시집갔고 애 낳고 살아왔다.하지만 이안복씨의 노랫가락을 들은 이들은 그를 가만 놔두질 않았다. 아무에게도 사사받은 적 없는 이씨는 민요의 구성진 가락과 소리를 너무나 잘 소화해냈다.“제 목소리가 아깝다고 많이들 민요를 권하셨어요.”이씨는 서서히 민요와 가까워지며 ‘이게 내 길이구나’ 확신이 들었다. 묵계월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기능보유자를 만나면서 이씨의 재능은 꽃을 피웠고 묵계월 스승은 그를 이수자로 인정했다.이씨는 스승처럼 경기민요의 매력에 빠졌다.“경기민요는 경쾌하고 흥겨운 음이 특징이죠. 제 목소리가 경기민요와 잘 어울렸나 봐요.”재능 있어도 몸 사리지 않는 연습은 필수민요를 배우는 자체는 즐거웠다. 하지만 피나는 연습 없이는 명창의 길을 갈 수 없었다.“하루 7~8시간은 연습했어요. 겉목소리는 쉬고 속청은 키워야 했죠. 너무 연습을 많이 하고 나면 입이 안 다물어지고 소리몸살까지 했어요. 독하게 연습했죠.”고된 연습의 결과는 배신하지 않았다. 천안판페스티벌, 흥타령춤축제, 단오난장 등 굵직한 축제마다 빠질 수 없는 명창으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이씨를 경기민요 이수자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의 길에 들어서게 했다.이씨를 찾아 소리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울증이 있던 사람이 소리를 배우고 나서 치유가 되기도 했다. 음치라서 노래에 자신 없다던 사람도 이씨의 가르침을 받고는 어깨를 펴고 나갔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이씨에게서 발성을 배우고 음역대를 넓혀 더 자신 있게 무대에 올라섰다.“마음을 다해 가르쳤던 제자들이 어느새 커서 홀로 서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흐뭇해요. 각각의 이유로 찾아와서 잘 배웠다고 웃으며 가는 모습은 정말 보람 있어요. 하지만 아픈 기억도 있네요.” 마음 한 구석이 아린 듯 이씨의 눈가에 이슬이 비쳤다. “제자 양성하며 민요 가치 전수에 힘쓸 것”공연을 나가면 슬픈 기억은 싹 잊었다. 제자들과 한 무대에서 즐거운 가락을 뽑으며 사람들의 애환을 어루만졌다. 무대까지 올라와서 흥에 겨워하거나 감정이 이입돼서 우는 어르신, 신명나게 한다고 만 원짜리 지폐를 이마에 붙여주는 관객도 있었다. 천안단오난장에서는 소리 체험부스에 애들이 몰려와서 굉장히 흥미를 보였다. 이씨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우리소리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자신의 공연을 보고 기뻐하는 관객들을 보며 소리를 하는 이유를 찾았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지만 잠시나마 그분들에게 신명을 줄 수 있어 정말 보람 있다”며 흡족해했다.현재 천안민요전수관을 운영하는 이안복씨는 제자양성에 평생을 바칠 각오를 비쳤다.“국악은 민족의 정서가 응집해 표현된 전통이에요. 소리에 담긴 뜻은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하고 삶의 순리를 배우게 해 주지요. 신명나는 무대가 더 많이 열릴 수 있도록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제자 양성에 평생을 바칠 겁니다.”■ 이안복 명창의 경기민요 ‘우리소리 우리가락’ 한마당일시 : 8월 28일(일) 오후 4시 30분장소 : 천안박물관 야외공연장문의 : 010-6558-5259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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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의 터전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복한 꿈과 미래 행궁동 주민센터 옆, 단아한 한옥이 남다른 위용을 뽐낸다. 얼마 전 문을 연 이곳은 수원 최초 한옥형 보육지원시설인 ‘행궁 아해 꿈 누리’로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세상’이라는 뜻을 가졌다. 이름 그대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행복한 공간이 되어줄 ‘행궁 아해 꿈 누리’의 사용설명서를 통해 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누려보자.지역적 특성을 살린 한옥건물, 수원의 또 다른 명물 입구에서부터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환하게 맞아준다. 미닫이문이며, 자작나무 등의 친환경 자재, 구석구석에 멋스럽게 장식된 전통공예 작품 등도 한옥과 잘 어울렸다. 1층엔 아이러브맘카페와 시간제 보육실, 다목적실이 있는데 전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깥풍경이 꽤 운치 있어 보였다. 심미연 총괄관리자는 “영통육아종합지원센터, 여성문화공간 ‘휴’에 이어 행궁 아해 꿈 누리에도 시간제 보육실이 들어서면서 인근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단독 한옥건물이라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역특성에 맞게 효 관련 전통보육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이밖에도 청사초롱이 걸린 발코니가 낭만적인 2층 ‘누마루’에선 행궁동과 화령전도 감상할 수 있다. 향후 시설 이용자들의 쉼터이자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만5세 이하의 아이들이 이용하는 2층 장난감도서관엔 다른 도서관에는 없는 전통 놀잇감도 마련돼 장난감 대여수와 상관없이 추가로 대여할 수 있다. ‘행궁 아해 꿈 누리’ 사용설명서 아이러브맘 카페 36개월 이하 영유아 가정 대상의 키즈 카페로 화~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10분 3회로 2시간 동안 운영된다. 시설을 이용하려면 영통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ytchildcare.or.kr)를 통해 접수해야 하는데 토요일에는 당일 현장접수만 가능하다. 화성행궁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행궁 아해 꿈 누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자유놀이 시간 외에 외부 전문강사의 특강프로그램인 열매놀이터, 부모교육, 전문가 육아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장난감 도서관 수원시 거주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시민 대상으로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토요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회원제로 이용기간은 1년, 회원은 1년에 2회 영통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으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시간제보육 아이를 잠시 맡길 공간이 필요하다면 시간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제보육을 활용하자. 6~36개월 미만 영아가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2개 반으로 운영된다. 한 반에 보육교사 2명이 아이 5명을 맡아 표준보육과정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온라인(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www.childcare.go.kr)이나 전화(1661-9361)로 예약 가능하며 단, 온라인 예약은 이용 하루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보육료는 시간당 4000원이다.위치 팔달구 신풍로 23번길 32문의 031-241-4900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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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컷 스테이크, ‘패밀리 정통 스테이크하우스’로 정자점 올림픽공원점 위례점 오픈 3년 전, ‘온 가족이 제대로 된 정통 스테이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하우스’를 모토로 브랜드 론칭 한 ‘에이컷’은 분당 정자점을 시작으로 서울 올림픽공원점, 위례점을 차례로 오픈했다.가족과 친구, 이웃 사람들과 마주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픈 세심한 인테리어부터 주문제작 했다는 식기 하나하나, 독특한 발상의 칼·포크·나이프 셋팅에 이르기까지 에이컷과의 편안했던 첫 만남은 여전히 유효하다.두툼한 한우 스테이크를 2~3만원대에에이컷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본 이들은 두툼한 두께의 스테이크를 그것도 한우 스테이크를 2~3만원대에 맛 볼 수 있다는 점에 놀란다. 에이컷이 평균 5㎝ 두께의 두툼한 한우 스테이크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에이컷 임채균 대표는 “스테이크의 두께는 맛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두꺼울수록 육즙이 풍부해 스테이크 본연의 향미와 맛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A Cut above Steak’(최고의 스테이크) 맛을 위해서 다른 곳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두툼한 두께의 한우를 고집한다”고 말했다.에이컷의 스테이크는 잘 구워진 겉면에서 나오는 향과 고소한 맛, 풍부한 육즙을 가진 부드러운 속살의 질감을 모두 만족한다. 두툼한 고기를 속까지 잘 익히려면 완벽한 시어링(searing) 기술로 겉은 바삭하게 하고 속은 육즙을 보존하면서, 한우 특유의 향미와 영양소를 지켜내야 한다. 그릴과 팬프라잉으로 완벽한 시어링 후 오븐에서 서서히 익혀내야 하는 이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 에이컷의 스테이크에 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에이컷이 인기를 끄는 데는 메뉴 품질도 있지만 고객의 니즈를 끊임없이 반영하기 때문. 1년에 두 차례 그랜드 메뉴 개정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올 여름 그랜드 메뉴 개정의 키워드는 ‘열대과일’과 ‘해산물’ 그리고 ‘대파’.먼저 샐러드로는 이국적인 향이 그윽한 망고와 아보카도를 오레가노 드레싱으로 상큼하게 맛을 낸 ‘망고 아보카도 샐러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파스타로는 대파를 이용한 ‘뽀로 올리오’가 있다. 은은한 대파의 향과 조개의 깊은 맛이 담백하게 어우러진 새로운 트랜드의 파스타다. 링귀니 면을 이용해 꽃게와 바지락으로 맛을 낸 해산물 파스타인 ‘링귀니 페스카토레’로 파스타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매장에서 만든 리코타 치즈와 싱싱한 야채 토핑을 함께 얹어서 즐기는 ‘리코타 피자’도 눈에 띈다.‘치킨 키에프’는 닭가슴살에 허브갈릭버터를 넣고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구워낸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의 닭고기 요리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스테이크에는 안심을 추가했다. 최상의 부드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고기 안심을 그릴에 구워 베어네이즈 소스로 맛을 낸 스테이크, ‘비프 텐더로인’도 기대주다.인터뷰 에이컷스테리크 임채균 대표‘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브랜드로 키워갈 것“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제대로 된 정통 스테이크하우스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는 듯합니다.(웃음)”3년 전 ‘에이컷 스테이크’라는 브랜드를 론칭 할 당시 인터뷰 했던 임채균 대표을 다시 만났다.임 대표는 에이컷 3개 직영점을 오픈하면서 “처음 브랜드 론칭 할 때의 기준과 원칙을 거스르지 않는 요리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고객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정직한 외식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25년 동안 맥도날드,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등 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임 대표는 “외식업을 지탱하는 힘과 역량은 결국 ‘사람’”이라고 했다.“에이컷의 슬로건은 ‘우리가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한 에이컷’입니다. 에이컷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가족처럼 일하는 그들에게 최고의 대우와 배려를 제공해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 싶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 고객도 즐거워질 수 있으니까요. 작지만 강한 외식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하우스■ 에이컷 위례점_ 지난 5월 문을 연 에이컷 위례점은 요즘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의 집들이 식사 장소로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위치 서울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36번길 위례아이파크에비뉴 1차 2층 C동 209호■에이컷 올림픽공원점_ 주말에는 올림픽공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과 3대가 모여 오붓하게 식사 할 수 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제대로 된 정통 스테이크 맛집’으로 인기다.위치 강동구 성내동 468-3 파크뷰캐슬 2층 (올림픽공원 북2문 건너편)■에이컷 정자점_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에서는 이미 유명한 맛집. 평일 낮 시간은 브런치 타임을 위해 주부들이 즐겨 찾고, 저녁시간에는 직장인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는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1 폴라리스Ⅱ빌딩 2층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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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두 맛있게 볶는 집을 찾는 당신에게 형은 커피를 볶고 동생은 커피를 내린다.사실 형은 1980년대 후반부터 커피를 볶았으니순수 우리나라 커피 로스터 1세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동생은 본업을 뒤로 하고 커피 향과 맛을 찾아다녔다.그렇게 커피에 심취한 세월만큼 두 사람의 머리카락은 희끗해졌지만 대신커피에 대한 감각은 더욱 섬세해지고 연륜은 깊이를 더했다.그 두 형제의 유별난 커피 사랑이 만들어낸 용인 죽전동 ‘로타커피’(이하 로타)와 ‘로타’에매일 맛있게 볶은 원두를 공급하는 용인 모현에 위치한 ‘커피공장’에 다녀왔다.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커피 향만큼이나 두 형제의 커피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우리나라 로스팅의 역사를 쓴로스팅 장인이 볶아낸 원두‘로타’는 죽전동에 위치한 핸드드립 커피전문점과 함께 근처 15분 거리의 모현면에 위치한 자체 커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공장에서는 1980년대 한국?도토루 커피에서 직접 로스팅 했던 박기팔 로스터가 엄선한 생두를 오랜 연륜과 경험에서 비롯된 ‘정확한 온도와 시간의 미학’으로 맛난 원두를 볶아낸다. 그는 1990년대 중반 매일유업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원두커피 원액을 섞은 우유를 개발할 때 커피원액을 추출하기도 한 우리나라 원두 로스팅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한 그의 손에서 엄선돼 볶아져 나온 원두로 내린 커피의 맛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달콤’하다.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들에서 맛보아온 커피들이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커피 특유의 떫은맛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로타’의 커피는 전혀 떫은맛이 없는 것이 신기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원두’, ‘갓 볶은 원두’를 좋은 원두라고 규정짓는 것에 대해 박기팔 로스터는 ‘갓 담근 김치보다 잘 담근 김치’가 맛있듯이 ‘잘 볶은 원두’를 선택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상 쓰지 않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달콤한 커피“커피 맛은 약간 떫은 듯 씁쓸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그건 제대로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분당 용인 지역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에서 떫은 맛 전혀 없는 ‘달콤한 풍미’가 혀를 끝까지 휘감으며 잔잔하게 퍼지는 커피를 맛보기란 사실 쉽지 않지요.”박기팔 로스터는 하루아침에 달콤한 커피를 내릴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라며 20년 이상 혀를 훈련하는 과정을 거치고 미각은 물론이거니와 후각과 시각, 촉각, 청각까지 본인의 전 감각을 총동원해 ‘커피’ 연륜을 쌓아왔고, 지금도 그 과정 중에 있음을 담담히 이야기했다.형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기팔 로스터의 동생 제임스 박 ‘로타’ 대표가 입을 열었다.“처음 저희 커피를 맛보신 분들은 커피 맛이 좀 연한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들이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을 10g에서 20g까지 쓰는 것에 비해 저희는 커피 한잔에 원두가 정확히 30g 들어갑니다. 연하다고 느끼시는 것은 그저 ‘느낌’일 뿐이고, ‘로타’의 커피는 한 모금 마셨을 때 아주 부드럽게 커피 미립자가 혀를 타고 돌아내려가죠. 커피를 인상 쓰지 않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도록요.”우수한 품질의 원두와 커피를합리적인 가격에 제공중후하고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형제가 손수 모은 소품들과 LP판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 액자들, 빈티지 가구들과 샹들리에 등이 마치 영국의 유서 깊은 커피하우스에 와 있는 듯하다. 다양한 커피 드립 도구, 마리아쥬 프레르 등 고급 차 브랜드의 틴 케이스, 그릇에 관심 좀 있다 하는 주부들의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유명 찻잔 등도 즐비하다. 물론 고급스런 인테리어 효과 외에 실제로 ‘로타’에서 모두 사용하는 것들이다.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다가 커피숍의 수익을 내기에 제일 좋은 ‘아메리카노’가 메뉴에 없는데다 드립 커피 한 잔의 가격이 2,500원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놀랍다. 원두는 200g단위로 판매하는데 직접 브렌딩 한 하우스블렌드(6,000원)부터 케냐AA(7,500원), 예가체프(8,000원), 게이샤(9,000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형님이 직접 원두를 볶아서 공급해 주시니 가능한 가격입니다. 형님이 볶은 원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커피하우스 대표로서 100% 핸드드립 커피만을 팔겠다는 고집이죠. 아울러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원두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도요.”더 나아가 단순히 좋은 커피와 잘 볶은 원두를 파는 곳에서 ‘제대로 된 커피문화’를 전파하고, 고객들과 커피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함께 하고자 하는 로타. 매주 금요일 오전에는 ‘집에서 맛있는 커피 만들어 먹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직접 수강생들이 4잔의 커피를 만들어 보고 시음할 수 있는 무료강좌를 진행 중이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죽전 1동 1191-1 세종프라자 106호문의 031-262-1265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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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맛집, 지역에 보은하다 야탑동 탄천운동장 근처 성남시의 터줏대감 맛집 ‘감미옥’을 모르는 이는 드물다. 2대째 성남시를 지키며 24시간 설렁탕을 끓여오고 있는 이곳은 한창 유명 맛집으로 공중파 방송에 오르내리던 시절 하루 매상만 2천만 원이 넘을 정도였으며, 지금도 주말에는 대기가 당연한 지역 맛집이다. 그런데 ‘감미옥’이 또 하나 유명한 사연이 있다. 공깃밥 한 그릇에 500원, 국수사리 추가에 200원 하던 시절부터 그 돈들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내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이웃사랑 실천을 이어오는 지역 맛집이라는 사실이다. 2대째 내려오는 맛과 지역 사랑의 전통최근에는 성남시의 시민축구단인 성남 FC의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티켓 소지자에게 정가 8천원의 설렁탕을 2천 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경기 당일 판매 수익금을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분당구청에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끝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감미옥’의 유종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별일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오시니 참 그러네요.”라며 인터뷰를 쑥스러워 하는 유 대표. 속사정을 들어보니 원래는 성남구단이 경기 당일 승리하면 설렁탕을 무조건 제공하는 무료 이벤트를 열었다고 한다. 경기 중간 중간 관중석 응원 문자를 보여주는 전광판에 ‘설렁탕 먹고 싶어요, 파이팅’, ‘너그들 덕분에 설렁탕 좀 먹자’ 이런 문자들이 떠오르곤 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그런데 이렇게 성남시 모두가 즐거웠던 이벤트는 세금 추징으로 더 이상 진행이 어렵게 되었다.“300~400명씩 무료 설렁탕을 드시고 가시니 쌀 소비량이 엄청 났을 거잖아요. 그런데 세무사들이 쌀이 몇 포대나 나갔는데 수입이 없다는 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2,000원 이벤트로 바꿨습니다.”여전히 좋은 취지의 행사를 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는 유 대표, 그래서 그날 경기 티켓을 가지고 오셔서 2,000원에 드시던 그냥 정상 요금인 8,000원에 드시던 당일 판매 수익을 모두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내기로 했다.지역 스포츠도 응원하고 지역주민도 도우니 기쁜 일예전 수정구청 부지에서 시작해 1999년 지금의 야탑동 자리로 옮겨온 이후에도 지역 주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감미옥’. 이곳의 유 대표는 그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한다.“예전에 가게 앞 도로가 밀려드는 손님으로 너무 복잡해 허구한 날 교통범칙금을 내던 시절에도, 광우병 사태로 매출이 60% 이하로 떨어졌던 시절에도 저희 식당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지역 주민들이 있었기에 저희 ‘감미옥’이 이렇게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거잖아요. 그 사랑과 의리에 변함없는 설렁탕 맛으로, 또 작지만 도움의 손길을 꾸준히 내미는 것이 제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인 거지요.”앞으로 남은 성남 FC 홈경기 때도 같은 이벤트를 벌여 시민축구단을 응원하고 지역 스포츠를 통해 이웃사랑의 취지를 널리 퍼뜨리겠다는 유 대표, 분당구 음식업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터라 인터뷰 당일에도 성남시민체육대회 준비로 바쁜 모양새다.내년에는 한시적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연중 성금을 모으기 위해 설렁탕 한 그릇 당 100원씩 시에 기부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분당구에도 어려운 이웃이 많다고 구청장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천당 밑에 분당이라지만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습니다.”한편 분당구청은 이번에 받은 성금을 특수 시책인 ‘플러스원 희망충전’ 사업비에 보태 정부 지원 밖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구에 생계·의료·주거·교육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709-5468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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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GD도 촬영한 스튜디오서 나도 그들처럼 사진이 인간에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사랑하는 사람을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곤 했다. 늘 손엔 카메라가 쥐여있고, 마음만 먹으면 수백 수천 장의 이미지를 찍어낼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주 특별한 순간은 더욱 공 들여 촬영을 하고 오랫동안 남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그래서 요즘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사진에도 적용된다. 만삭사진에서부터 백일·돌 사진, 성장사진, 웨딩사진, 가족사진에 이르기까지 생각해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가 제법 된다.그렇다면 전문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고르기에 앞서 가장 고민하는 점은 무엇일까? 아마 ‘남들과 다른 사진을 갖고 싶다’라는 조건일 것이다. 사진에서 이처럼 차별화 된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는 포토그래퍼의 역량과 촬영하는 장소일 것이다. 고품격 콘셉트와 자연광으로마치 외국에서 촬영한 듯풀빵을 찍어내듯 주인공만 다를 뿐 똑같은 배경에 똑같은 포즈를 양산해 내는 스튜디오 말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고상함을 잃지 않는 사진을 원한다면 ‘조아인 스튜디오’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이다.용인 등잔박물관에서 1분 정도 더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조아인 스튜디오’는 밖에서 보이는 규모에서부터 압도된다. 4층 규모의 단독건물은 오로지 사진과 영상촬영을 위한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벌린 입이 쉽게 다물어지지 않는다.그 규모에 약간 움츠러든 사이 아티스트 특유의 유쾌함을 지닌 조경현 사진작가가 반갑게 맞아준다. 사실 이곳은 조 작가의 개인 작업실 겸 촬영공간을 빌려주는 렌탈 스튜디오이다. 지면 및 광고 촬영을 목적으로 하며 700여 평에 이르는 촬영에 최적화 된 공간을 자랑한다.이곳에서 촬영한 작품도 셀 수 없이 많다. GD가 참여한 LTE전화기 광고를 비롯해 김수현이 나오는 베이커리 광고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대기업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편이다. 하지만 ‘조아인 스튜디오’는 작년부터 이 공간을 일반인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 조 작가는 “렌탈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이 좋은 공간이 비어있다는 것이 참 아까웠어요. 그래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었죠”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루 렌탈료 800만 원에 이르는 스튜디오일반에 공개‘조아인 스튜디오’는 실내든 실외든 어디를 가든지 다 촬영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심지어는 샤워실이나 계단도 포토제닉 하게 꾸며놓았고, 들어가는 현관문도 유럽에서 사용하던 앤티크 문을 떼어와 설치를 하였을 정도로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이 가능하다.서양의 도서관, 화이트 복도, 셰프의 키친, 미니 풀, 파티 테라스 등 일상에서 보기 힘든 예쁜 공간으로 꾸며놓았고 모든 콘셉트의 공간은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디스플레이하고 또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이라 사진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인다.인형의 집 마냥 딱 떨어지는 쨍한 느낌의 사진과는 차원이 다른 결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차별성을 갖는다. 건물의 사방으로 산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어디를 가나 밝은 빛이 깊숙이 들어와 스트로보 같은 인공광을 사용할 때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고 마치 외국에서 찍을 것 같은 고급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이처럼 시설이 워낙 전문적이고, 거대한 규모이다 보니 광고 등 영상촬영의 경우 렌탈료 또한 일일 최대 800만 원 정도라는데 그 만큼 차별화 되고 전문적인 공간이라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식구들끼리 야외로 놀러 나온 듯촬영 즐길 수 있는 분위기촬영은 미리 충분한 토의를 거쳐 촬영 콘셉트의 개수가 정해진다. 이곳에 속해있는 4명의 스페셜 포토그래퍼가 촬영을 하며 일반 사진 스튜디오처럼 베이비 사진에서부터 동호회 사진, 대가족 사진까지 대부분의 사진작업을 수행한다.가격은 일반 사진 스튜디오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단, 약속은 철칙이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 시 완납을 해야 한다. 워낙 공간사용에 대한 가치가 커, 만약 ‘노쇼’ 고객이 발생하면 너무나도 큰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미리 예약을 했더라도 날씨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간이 넓고 자연광이 많이 들어와 날씨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1층의 메인 창을 열고 촬영을 하면 야외 촬영인지 아닌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다.이곳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이 공간의 주목적은 기업 상대의 렌탈이기 때문에, 일반인 촬영에 대해 약간 자유로운 면이 있다. 조 작가는 “식구들끼리 야외로 놀러 나오셨다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아이들은 마당에서 뛰어 놀 수 있고, 어른들은 공간 구경도 하시고 차도 한잔 하실 수 있는 시간으로 촬영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따라서 이곳에서는 핸드폰으로 찍고 싶은 곳에서 마음대로 셀카를 즐겨도 무방하다. 일부 스튜디오에서는 엄격히 금지하는 사항이다. 그리고 사진의 원본 파일도 제공한다. 따라서 고퀄리티의 사진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위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동림리 314문의 010-7695-9570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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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커피 향 즐기는 실버 바리스타 꿈꿔요” 중산동 한식당 ‘산들정원’ 2층에는 바리스타 이미라(48)씨의 카페 ‘고종의 뜰’이 있다. 이미라씨에게 커피를 가르쳐 준 스승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극중 은찬에게 커피를 알려주었던 국제바리스타협회 이동진 대표다. 이미라씨는 ‘고종 드립퍼’를 개발한 이동진씨를 통해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을 알게 돼 주부 바리스타가 됐고 지금은 남편과 함께하는 실버 바리스타를 꿈꾸고 있다.노년의 직업은 여유로웠으면북적이던 카페는 오후 3시 30분이 돼서야 한산해졌다. 오전에 바리스타 강의를 하고 나면 낮 12시, 곧바로 밀려드는 손님들을 받고 나서 한숨 돌리고 나면 그 시간이 돼서야 이미라씨의 점심 식사 시간이 된다. 혼자서 카페를 꾸려가자니 쉬운 일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미라씨는 “커피로 돈을 벌려는 게 아닌 커피 향을 나누고 가르쳐줄 수 있는 공방으로 꿈꿔오던 공간이라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고 말했다.이미라씨가 커피를 접한 건 2010년 후반 무렵이었다. 통신 쪽 사업을 하는 남편과 함께 일하다 통신사 대리점 센터장으로 스카우트 될 만큼 능력을 인정받던 시기였다. 겉보기에는 안정적으로 보일지 몰랐지만 이미라씨는 ‘뭔가 다른 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나이도 있고 젊은 친구들도 많이 올라오면서 창업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주변에서 ‘커피가 어울릴 것 같다’며 권하는 이들이 많았죠. 커피는 전혀 몰랐지만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짬짬이 공부해 두었기에 예쁘게 꾸민 카페를 직접 열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바리스타 아카데미에 등록했어요.”핸드드립 커피에 매료되다22살에 결혼해 아들 둘을 키워 놓고 남편 일을 도우며 바쁘게 살아온 그였기에 노년의 직업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할 수 있기를 바랐다.그렇게 기대를 안고 시작한 바리스타 아카데미 수업에서 이미라씨는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한 기술만 배우는 수업은 그가 바라던 바가 아니었다. 커피를 알고 싶고 커피 향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충족되지 않아 멈칫하고 있던 사이 핸드드립을 접하게 됐다. 머신이 아닌 손으로 만드는 핸드드립에는 그가 바라던 커피의 향이 있었다.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핸드드립에 마음을 빼앗긴 이미라씨는 2012년부터 바리스타로 활동을 시작했다. 커피 향을 나누는 기쁨이미라씨는 “핸드드립 커피를 알게 된 후 정신없이 달려왔다”는 말로 커피에 매료돼 살아온 지난 몇 년을 설명했다. 스승인 이동진씨의 바리스타 강의를 쫓아다니며 봉사하는 건 기본이었다. 강의를 도우면서 좋아하는 강의를 또 듣게 되고 좋아하는 커피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예전의 자신처럼 커피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문의를 많이 받았고 아는 만큼 설명을 해줬다. 모르는 게 생기면 공부를 더 하기도 했다. 그러다 생각지도 못한 바리스타 강사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교회나 마트 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에서 강의를 이어가며 힘든 줄 모르고 일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핸드드립을 통해 나라별로 다른 커피의 특징을 알아간다는 것이 신기했고 같이 나눌 수 있다는 게 그저 재미있을 뿐이었다.건강한 커피와 함께 노후 즐기고파이미라씨가 추구하는 건 건강한 커피다. 좋은 재료로 몸에 좋은 요리를 하는 것처럼 커피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다.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특징을 살리라고 조언한다. 사진이나 그림, 글쓰기 등 취미를 카페에 접목시켜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라고 제안한다. 메뉴도 ‘그 집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것’이 하나쯤은 있는 것이 좋다고. 높아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커피에 대한 공부도 1년 이상은 하라고 권했다.커피를 알게 된 후 남편과 부쩍 대화거리가 늘어났다는 이미라씨. 그는 요즘 남편에게 로스팅 하는 법을 가르치며 실버 바리스타가 되는 날을 준비하고 있다. 하루에 손님 한 사람을 받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여유롭게 대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날. 이미라씨가 꿈꾸는 노후다.문의 070-8844-8330주부 독자의 버킷리스트 “남편 퇴직 후에 같이 카페를 차려서 노후 보내고 싶어요”우연히 커피 공부를 시작했다는 중산동 양향선(41)주부. 뒤늦게 알게 된 커피의 향에 매료된 그는 남편 퇴직 후에 함께 카페를 열겠다는 꿈까지 갖게 됐다고 한다. 양씨는 “나만의 향이 있는 스페셜티를 만들어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남편이 퇴직하면 함께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이미라씨는 “퇴직 후라면 실버 바리스타가 되는 것인데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비용이 부담될 만큼 투자하기보다 소자본으로 시작해 경험을 쌓아야 위험부담이 적다”고 조언하며 “커피로 삶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멋진 바리스타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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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유통(流通)하는 영원한 주방 아줌마로 남고 싶어요!” 정발산 초가집 맞은편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카페 ‘도어스N테이블’. 그곳은 주인장인 정지영 대표가 20년을 오롯이 아내와 며느리,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오랫동안 꿈꾸었던 공간이다. 3년 전 그 꿈을 현실로 만든 그녀는 최선을 다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꿈이 담긴 그곳에서 ‘행복하기’ 위해 그리고 ‘행복을 주기’ 위해 영원히 밥해주는 아줌마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주인장의 손길과 정성, 책과 요리 어우러진 공간‘도어스N테이블’은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북 카페다. 카페 문을 열면 책으로 가득한 한쪽 벽과 정면으로 보이는 밝은 주방, 들어서는 발걸음부터 왠지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책과 음식에는 모두 주인장 정지영 대표의 지나온 시간과 마음이 녹아있다. 모두 그의 손길과 온정이 듬뿍 담긴 것들이다.20년간을 전업주부로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살림하고 식구들 돌보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쉴 틈 없이 바쁜 생활을 했던 그녀에게 휴식과 위안을 준 것은 바로 책과 커피였다고 한다. 그때 커피 한잔 들고 울고 웃으며 읽었던 수많은 책이 지금 카페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음식 또한 그녀의 많은 생각과 정성이 녹아있는데 과거 식구들을 위해 하루 세 번씩 차려냈던 식사, 특히 항암 치료를 받으셨던 시어머님과 아토피로 고생했던 아이를 위해 만들었던 음식은 음식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바꿔 놓았고 당시 음식을 만들었던 그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 낸다. 따뜻한 프랑스 가정식 요리 선보여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내 것’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녀가 좋아했던 것이 바로 책과 커피. 그래서 자연스레 떠오른 북 카페를 생각했다. 그 후 서울에 있는 카페 순례는 물론 아이가 대학 입학시험을 치르자마자 뉴욕으로 날아가 40일간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수많은 브런치 카페와 미술관을 순례하며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했단다.뉴욕의 브런치 카페들을 둘러보며 느낀 것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딱딱하고 차가운 뉴욕 브런치가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프랑스 가정식 같은 브런치가 어울린다는 것. 처음에는 커피와 음료를 파는 북 카페로 출발했지만, 그 후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북 카페로 재탄생했다. 평범한 재료가 특별한 요리로 재탄생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나는 달걀과 토마토 같은 보편적인 재료로 새롭게 접근한 프랑스 오믈렛과 토마토 파스타 등으로 평범한 재료에서 새롭고 특별한 요리로 재탄생됐다. 특히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의 신선함과 그 본연의 맛을 살리고자 그 계절에 제일 맛있다는 파프리카나 토마토, 가지 등과 같은 계절 채소를 그리고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와 생 초콜릿, 생강과 레몬, 소금과 과일 청을 사용한다. 특히 이곳만의 특별 메뉴로 인기가 있는 ‘어디에도 없는 요리사 특선 코스’는 전채 요리와 메인 요리 그리고 음료와 디저트로 구성 돼 있고 손님이 원하는 음식 재료와 요구사항을 꼼꼼히 파악해 오직 그를 위한 식단을 짜고 음식을 만든다. 암이나 당뇨가 있는 부모님과의 식사, 관계 회복을 위한 모녀 혹은 친구들 간의 우정을 다지는 식사 등 특별한 이유를 가진 이들이 주로 많이 찾는데 결과가 꽤 만족스러웠단다. 특히 늘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역할만 하는 주부에게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행복하게 즐길 음식과 여유로운 공간을 함께 제공하고자 생각해 낸 이곳만의 특별 메뉴다. 행복 주고 행복할 방법 찾는 공간 되었으면지난달 ‘도어스N테이블’의 3주년 파티가 열렸다. 몇몇 지인들과 한 번 발길 후 단골이 돼버린 이들이 모두 모여 맛난 음식을 먹으며 축하하고 마치 친정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단다. 3주년이 될 때까지 아프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렇듯 자리를 잡았고 응원해 주는 손님들도 하나둘씩 늘어났다. 그래서 요즘 그녀는 앞으로 한 걸음 더 내딛으려는 계획과 바람을 가지고 있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음식 박람회를 시작으로 프랑스 각 지방 소도시들을 방문해 직접 그곳의 가정식을 맛보고 새롭고 좋은 것들을 더 배우고 얻어 ‘도어스N테이블’ 식탁에 올리는 것이 그것이란다.“이곳 ‘도어스N테이블’이 행복을 주는 곳, 사람들이 서로 행복할 방법을 찾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럴 수 있도록 계산기를 두드리거나 하지 않으며 고도의 기술적인 것을 쫓거나 그 어떤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행복을 유통하는 영원한 주방 아줌마’로 남고 싶어요.”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293-5문의 031-906-1341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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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청춘시대’ 드라마 <청춘시대>는 갓 성년이 된 20대 초반 젊은 청춘남녀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만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벨에포크’라는 셰어하우스에 함께 사는 5명의 여대생들로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의 민낯을 내보이면서 부딪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면서 매주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주 거주지인 ‘벨에포크’의 규칙은 간단하다. 첫째 남자 출입금지, 둘째 남친 출입금지, 셋째 남사친 출입금지다. 규칙을 어길 시에는 당장 퇴출이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대생 5명의 최대 관심사는 남자친구인 듯 가장 뜨겁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 시작된 청춘, 그들에게는 소위 드라마 같은 멜로와 로맨스는 아직은 서툴고 어렵다. “나도 남들처럼 살고 싶어.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이 날 좋아하길 바래…” 하고 조용히 외치지만 결코 쉽지 않다.드라마 <청춘시대>가 볼 만한 이유는 ‘청춘’ 혹은 ‘젊은’이라는 그 멋진 단어에는 사랑과 로맨스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겪는 삶의 고민과 어려움도 함께 내포돼 있다는 사실을 나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5명이 지닌 각자의 사연이 가벼운 로맨스에 치중하기 보다는 그들의 고민을 함께 다뤄 내용이 사뭇 진지하고 흥미롭다.그래서 그런지 ‘산다는 것은 오직 버티는 일’이라는 듯 꿋꿋하게 자신만의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윤진명(한예리 분)이 유독 눈에 띤다. ‘연애 호구’ 정예은(한승연 분)의 홀로서기. 이와 반대로 모태 솔로를 탈출하기 위해 애를 쓰는 언론정보학 전공의 학보사 기자 송지원(박은빈 분).조심스럽게 선배와 사랑을 키워나가는 유은재(박혜수 분),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밀쳐내고 살아남아야 했던 강이나(류화영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드라마 <청춘시대>는 “왜들 그렇게 앞으로만 가는지 모르겠다”는 그들의 하찮은 불평마저도 메아리처럼 되돌아와 긴 여운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다.사진jtbc<청춘시대> 화면 캡처 201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