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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아리 알”고민 끝! 고주파로 날씬한 종아리를... 서면 노블레스 성형외과의원 최민호 원장자신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지는 마음인가 봅니다. 하지만 남모르는 고민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숨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다리의 알통근육이 발달해서 반바지나 치마를 입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다리의 알통근육은 왜 생길까요? 다리의 알통근육은 종아리의 안쪽에 있는 내측 비복근이 커지면서 볼록하게 알통처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안쪽 알통이 과도하게 발달될 경우 하이힐을 신으면 내측 근육이 더욱 크게 불거져 다리 라인이 예쁘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종아리의 알통근육을 없애기 위해 피부에 절개 없이 바늘 구멍만 내어 수술하는 비절개식 고주파 종아리 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다리에 칼을 대어 흉터를 남기면서 행해지는 수술을 했으나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아주 가는 바늘과 고주파를 이용하여 쉽게 굵은 다리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이 수술은 전기생리학적 원리를 응용한 방법으로 신경차단기기를 이용하여 종아리의 비복근(흔히들 ‘알통근육’이라고 말합니다.)을 지배하는 운동신경의 주행경로를 파악한 후 다른 조직이나 혈관, 신경의 손상 없이 선택적으로 알통 근육의 신경만 차단하는 비침습적인 종아리 알통 및 근육 축소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과거의 근육퇴축술에 비교해서 안정적이고 회복이 빠르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종아리의 근육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필요시에 내측과 외측 비복근 지배신경을 함께 치료하여 보다 완벽한 종아리 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이러한 수술이 수술 후에 혹은 세월이 지나서 노후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종아리의 알통근육인 비복근은 없어지더라도 걷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으므로, 알통 근육이 줄어들더라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비절개식 고주파 종아리 신경차단술은 수면마취하에 진행하므로 전신마취로로 인한 불안함이나 두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편안하고 통증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으므로 환자분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좋습니다. 2009-11-06
- 명품에 얽힌 에피소드 된장녀, 명가녀, 짝퉁녀 등등 명품에 관련한 신조어들과 함께 명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2~30대 젊은 여성들은 알바에 투잡까지 불사르며 명품 하나 쯤은 구비하는가 하면,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주머니 사정이 뻔한 주부들 또한 큰 맘 먹고 하나 지르기도 하고 이도 저도 안 되면 짝퉁으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최근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 명품을 10명 중 6.1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가방이라고 한다. 이렇듯 주위를 보더라도 짝퉁 가방 하나 쯤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품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하지만 외모만 명품으로 치장하는 게 아닌 내면 또한 명품화 되기를 바라면서 명품에 얽힌 울고 웃는 사연을 들어보자.천사도 프라다를 입을까? 김부경, 김영희, 박성진, 정순화 리포터 lagoon02@hanmail.net알고보니 짝퉁, 이 인간 딱 걸렸어~아이 둘 키우느라 명품은 눈으로만 즐기던 주부 권 모(39·남천동)씨. 얼마 전 홍콩으로 출장 다녀온 남편으로부터 꿈에만 그리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남편에 대해 섭섭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보상받는 듯 했단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계모임에 들고 나가 자랑 좀 하려는데 같은 브랜드의 친구 가방과 무늬가 약간 다른 게 아닌가? 그 순간 홍콩이 짝퉁의 천국이라는 말이 떠오르며 이 인간이 그러면 그렇지... 그 날 밤 남편은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고.가방 액세서리가 그렇게 비싸?‘이젠 명품 가방 하나쯤 들어도 될 나이 아닌가?’ 몇 번을 망설이다 큰 맘 먹고 명품가방을 사러 간 이 모(43·재송동) 주부. 2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어떠한 할인혜택도 없다. 떨리는 손으로 카드에 사인을 했는데 어라? 가방에 달려 있는 액세서리를 떼고 주는 게 아닌가! 당황한 이 모 주부 왈 “그 액세서리 그냥 주는 게 아닌가요?”“네? 그것 70만원짜리인데요?”“헐~”하나를 받아도 명품이 좋아~주부 김 모(38·우동) 씨는 결혼반지 하나 없는 것이 요즘 아쉽다. 결혼 전 꼭 갖고 싶은 명품시계가 있었다. 그래서 결혼 준비할 때 다른 예물은 다 생략하고 거금의 명품시계만 받았던 것. 남편이나 부모님들은 그런 김씨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꿈에도 그리던 명품시계를 받은 김씨. 그러나 세월이 지날수록 결혼반지 하나 없는 것이 후회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그 시계만 보면 여전히 흐뭇하다고.“10만원 줄게 당신도 하나 사”지난해 여고 동창 모임에 나갔다 마음만 상하고 왔다는 서 모(33·대연동)씨. 아직 젖먹이 아이 때문에 습관처럼 기저귀 가방 들고 갔는데 몇 명 친구들의 명품 가방과 옷을 보고 폼 나게 사는 친구들과 대비되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단다.집에 와서 은근슬쩍 명품가방 타령을 늘어놨더니 눈치코치 없는 서씨의 신랑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10만원 줄게. 당신도 하나 사!”하루 술값으로 수 십 만원도 탕진하면서 명품 가방이 무슨 초등학생 가방인줄 아는지. 남편 비상금을 뜯어 자신의 명품 가방 하나 장만하려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어휴 저렇게 세상 물정 어둡고 개념이 없어서 어떻게 사회 생활 하는지 몰라’명품가방이 기저귀 가방으로얼마 전 제부(여동생의 남편)로부터 명품가방을 선물받은 최 모(35·사직동)씨는 하루가 즐겁기만 했다. 해외지사로 파견근무를 나가게 된 제부가 자신의 아내와 돌도 채 안된 아들을 잘 부탁한다며 뇌물성으로 사준 선물 덕분이었다. 최씨는 여동생과 같은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평소 보모 역할을 자주 해 왔던 것.하지만 제부가 주고 간 고가의 선물 때문에 본인의 아이들보다 더 챙겨야 할 것 같은 부담이 든단다. 그래서 지금은 명품가방을 기저귀 가방으로 애용하고 있다고.주부생활 10년에 누리는 호사결혼 10주년을 맞은 장 모(40·좌동)씨. 결혼 초부터 10주년이 되면 해외여행을 가려고 조금씩 돈을 모았다. 그러나 신종플루에 각종 전염병이 만연하는 요즘 웬 해외여행? 그래서 가족여행 대신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명품가방 하나를 갖게 됐단다. 아이들에게 살짝 미안하지만 세상 탓이니 어쩔 수 없고 주부생활 10년에 이 정도 호사도 한 번 쯤 해봐야 살맛이 난다는 장씨.“언젠가는 사줄 날이 있겠지?”평소 명품에 별 관심이 없었던 김 모(45·용호동)주부. 그러나 어느 날 부터 친구들 모임에 가면 한두 명 명품가방을 들고 나오더니 이제 자신 빼고는 모두 하나씩 명품가방을 들고 나타나니 자존심이 상하고 초라하게만 느껴졌단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투정하다 서러움에 눈물까지 보였다고. 며칠 뒤 남편의 권유로 백화점에 가게 되었다.“무슨 똥이니 하는 그 가방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라며 명품관으로 먼저 향하는 남편의 뒤를 따르며 ‘어머 웬일이야. 이 사람 오늘 뭐 잘못 먹었나?’ 김 씨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하며 남편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랐단다. 한참을 가격만 물어보다 기죽어 나오는 김씨의 뒤통수에 대고 남편 왈 “좀 있어 봐. 언젠가는 사 줄 날이 있겠지?”그 날 김 씨의 눈에는 짝퉁인지는 몰라도 온통 루이비통 가방을 든 사람만 눈에 들어왔다고. 에고 명품이 뭔지~우리 남편 좀 말려 주세요남다르게 멋을 부리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라는 박 모(37·민락동)씨는 남편의 명품 타령에 골치가 아프다. 얼마 전에는 명품 넥타이를 덜컥 사들고 오더니 또 가방을 사고 싶다니 기가 막힐 노릇. 여자들이 명품 좋아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남자가 명품 타령 하는 것은 참 별일이다. 그래서 짝퉁으로 하나 장만해 줬더니 진짜로 알고 무지 좋아하는 남편. 안목도 없으면서 눈만 높은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하나? 혹 남편이 알까 조마조마하다는 박씨는 그저 한숨만 나온단다. “여보, 고마워. 당신이 최고야!”명품을 좋아라하지만 그렇다고 살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말하는 최 모(35·용호동) 주부. 올해 35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최씨의 남편이 거금을 투자해 구찌 숄더백을 선물로 줬단다. 처음엔 “이번 생일에 명품가방 하나 사줄까?”하는 말에 그냥 지나가는 소리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멋스런 구찌 숄더백을 사 온 것이다. 수입업체를 알아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사실 우리 형편에 무리인 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이 정도 사줄 능력은 된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남편이 슬쩍 든든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 돈이면 아이 전집 몇 질은 사줄 수 있는 가격인데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두 아이 키우며 고생하는 자신을 위한 특별 선물이라 여기며 두 눈 질끈 감기로 했다고. 2009-10-16
- [잘되는 시장엔 이유가 있다] ⑨ 목포종합수산시장 10월 1일자 2241호 16면 택배서비스로 전국 고객유치 성공 관광코스로 지정, 방문객 줄이어 … “상인의식 변화가 시장활성화 핵심” 목포는 부산과 인천과 더불어 예전에는 3대 항구도시로 꼽혔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목포항은 남도 바다의 멋이 그대로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목포항구에는 만선의 꿈을 싣고 떠나는 배들로 가득하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은 목포항을 마주 보고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는 항상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하다. 시장이 목포시 관광코스로 지정된 이후 관광객 방문이 줄을 있는 것이다. 택배트럭에는 전국 각지역으로 배송할 상품들이 실리고 있다. 목포종합시장은 ‘택배서비스’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은 시설현대화와 다양한 판매망 구축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황인배 상인회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시설을 새롭게 하고, 상인교육을 통해 상인들의 의식이 변하면서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5개 품목 특화거리 조성 = 목포종합수산시장은 일제시대에 수협공판장이 항구에 들어서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주변에 점포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시장 규모를 갖춰가면서 동명동어시장으로 불렸다. 각종 수산물, 건어물 도매시장으로 홍어, 젓갈, 선어, 건어물 가게들이 자리 잡았다. 2004년 6월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은 새롭게 변모했다. 상인들은 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해 법인(사단법인 목포종합수산시장)을 설립하고,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배수시설을 갖춰 쇼핑환경의 수준을 높였다. 상가 간판과 진열대를 통일 시켰다.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지저분한 시장거리가 깔끔해졌다. 악취도 사라졌다. 특히 시장은 수산물 도매, 젓갈, 건어물, 홍어, 수산물, 말린고기 등 5개 품목으로 특화시켰다.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수산물을 종류별로 특화해 점포를 배치했다. 모두 3개 라인으로 구성, 특화거리로 조성한 것이다. 쇼핑환경이 좋아지자 시장은 목포시 관광코스로 지정됐다. 이때부터 시장의 판매망이 목포지역을 너머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맞았다.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자 상인들도 관광객을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상인회 노력으로 시장에서는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사라졌다. 대부분 목포 앞바다에서 건져낸 싱싱한 수산물만을 취급했다. 관광객들이 급증하자 관광객들이 편하게 시장을 둘러보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항구 옆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도 마련했다. 상인회는 사전예약제를 도입,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좋은 시간을 안내하고, 상인들에게 고객들의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혼잡하지 않을 때는 상인회가 직접 관광객들을 안내하기도 하고, 상품 구입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점포마다 20% 매출 늘어 = ‘택배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시장은 전국 고객을 유치하기에 이른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신선한 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은 점에 착안해 전화 택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화한통(061-245-5096)이면 전국 어디라도 상품을 배달해 준다. 신청하면 다음날 신선한 수산물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인 에브리마켓(www.everymarket.co.kr)에서도 목포종합수산시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택배서비스는 시장의 새로운 판매전략으로 상인과 고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으로 점포들은 평균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시장 판매의 90% 정도가 택배 물량입니다. 하루 1억원 어치 이상의 상품들이 전국으로 배달되고 있죠. 우리 시장에서 판매하는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게 택배가 늘어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황 회장은 ‘믿고 살 수 있다’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제품 신뢰를 높여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상인들의 의식변화’를 꼽는다. 이러한 이유로 ‘상인대학’도 전통시장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상인들이 변하면 시장이 달라진다는 신념에서다. “여전히 상인들의 협조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상인들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지 않는 한 시장은 언제든지 쇠퇴할 수 있습니다. 상인대학을 수료한 상인들의 점포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습니다.”상인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은 목포종합수산물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5
- 가을 … 동네 공원의 재발견 ③ 부평 ‘박물관공원’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박물관공원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빽빽하게 둘러선 고층 아파트들 사이에서 고즈넉한 우리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작은 공원. 깊어가는 가을 시간 속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박물관 공원을 찾아보았다. 전통구조물이 설치된 아름다운 공원 박물관공원에 들어서면 잠시 시간을 잊는다. 눈에 보이는 구조물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 옛것으로 설치되어있기 때문이다. 큰 구조물들은 물론이고 간이의자나 작은 휴지통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것 대부분이 전통구조물이다. 특히 진흙에 기와를 얹고 소박한 문양을 그려 넣은 나지막한 담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각각의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설치된 진흙담은 보는 즐거움도 충분히 선사한다. 가을에 아름답지 않은 공원이 어디 있을까만 박물관공원의 아름다움은 낮은 수풀덤불에서 한층 더 빛난다. 공원 자체가 그리 넓지 않기 때문인지 이곳은 키 작은 나무와 수풀이 대부분이다. 전통체험장과 야외공연장, 그리고 두 곳의 산책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풀이다. 키 큰 나무들 사이에 잘 손질된 수풀더미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 정자들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박물관공원 산책로는 넓게 쭉 뻗은 곳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조그만 산책로 두 곳이다. 작은 산책로는 두 사람 정도가 걸어갈 수 있는 폭 정도로, 길 양쪽으로 나무가 꽉 차 있는 흙길 산책로다. 이 산책로는 철길로 이어진다. 박물관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철길이다. 한정된 선로지만, 수풀 사이로 끝이 보이지 않게 놓여 있고 교차시설까지 설치되어 있어 철길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단풍 곱게 물든 나무들 사이로 길게 놓여있는 철길을 걷는 어느 모자의 뒷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지게 보인다. 휴식과 전통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박물관공원은 부평구 삼산동 부평역사박물관과 연결되어있다. 공원은 역사박물관 옆에 자리한 전통초가집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19세기 경기도지방의 민가를 재구성한 전통초가는 안채부터 마루, 정자, 곳간, 디딜방앗간, 외양간, 장독대 등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놓았다.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을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도덕 수행평가를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왔다”는 임학중학교(계양구 병방동) 학생들, 어린 아들에게 장독을 만져보게 하는 아빠, 마루에 앉아 사진을 찍는 노부부 등, 조상들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은 연령을 초월한다. 박물관공원의 핵심은 ‘전통 체험장’이다. 전통그네와 널이 설치된 넓은 공간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높게 세워진 두 개의 전통그네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그네를 박차고 높이 오르는 어른들의 얼굴에서는 세월이 지워진다. 그네 옆에는 널이 있고, 약식으로 설치된 외줄 타는 곳도 있다. 한 쪽에 자리한 정자에서는 놀이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이 쉬고 있다. 곳곳에 세워진 정자는 볏짚 지붕과 통나무로 만들어진 전통방식의 구조물이다. 아직 큰 그늘이 질 정도의 나무가 없는 이곳의 쉼터 역할을 한다. 박물관공원 내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상설공연이 열려왔다. 올해의 마지막 상설공연이 10월 31일 있다. 이번 공연은 ‘아카펠라로 그리는 가을풍경이야기’. 재즈, 가용, 아일랜드 음악 등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물관공원을 찾았다면 부평역사박물관 관람을 빠뜨릴 수 없다. 부평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시기별로 특별전시가 이어져 역사학습을 덤으로 할 수 있다. 연중 운영되는 체험교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날짜를 맞추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평역사박물관 032-515-6471 www.bphm.or.kr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가을 … 동네 공원의 재발견 ① 중앙공원 우리가 사는 부천에는 큰 공원과 쌈지 공원들이 많다. 크게는 상동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오정대공원들이 있고 아파트 사이에 있는 소향, 구지, 복사공원 등 쌈지 공원도 여럿이다. 올 가을 가족과 함께 가을 공원을 걸어보자. 다 안다고 생각하는 공원도 세심하게 살펴보면 볼거리, 느낄 거리들이 다양하니까. 자~ 가벼운 추리닝 바람에 운동화 신고 슬슬 사색하러 떠나 볼까. 중앙공원 부들 밭을 아시나요? 중앙공원에는 부들 밭이 있다? 없다? 부들이 뭔지 모르면 모를 것이고 부들을 안다 해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어디? 라고 반문할 것이다. 이곳은 사통팔달 트여있어서 어디께, 라고 하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순천향병원 옆에 있는 부명중학교 앞을 건너 중앙공원에 진입하면 바로 부들 밭, 습지가 나타난다. 이 수변시설은 맹암거에서 유입된 지표수와 기존연못(점핑분수, 실개천, 생태연못)에서 사용된 물을 연결시켜 다시 재활용하는 수경시설이다. 습지 앞 작은 분수에서 솟아나는 물빛이 새로운 기분을 만들어낸다. 그 뒤로는 소시지처럼 생긴 부들이 핀 긴 습지가 펼쳐진다. 한 쪽 흙바닥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아저씨를 만났다. 그냥 땅바닥인데 10년 째 자신의 아지트란다. 도당동에 사는 그는 한적한 자연의 숨결이 그리워 이곳에 온다.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길을 따라서 운동 삼아 걷는 한 시간의 산책이 더없이 좋다. 건강을 지키고 공원에 와서 책도 읽고 자연의 숨결도 느끼면서 여러 가지를 얻고 간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공원이지만 세월이 가면 자연스러움이 깃들게 마련”이라는 그는 이렇게 좋은 장소가 숨어 있다는 게 기쁘다. 이 장소를 아끼는 통에 다른 사람에게는 알려주지 않는다. 타 지역에서 온 외손자를 데리고 와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를 만났고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는 연인과 부부도 지나갔다. 습지 앞에서 친구들과 한껏 폼을 잡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봤다. 리포터도 벤치에 앉아서 조용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한산한 이곳을 사랑한다. 그런데 몇 년을 다녔어도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장소인 걸 알게 된 게다. 이곳 습지는 자연생태박물관에 다름없었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메뚜기, 물고기 치어, 잠자리, 소금쟁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부곡초등학교 1학년 지영이도 가족과 저녁 나들이를 나왔다. 외국출장으로 바쁜 아빠가 집에 오면 이곳에 산책 나오는 게 이 집안 관례란다. 지영이네 가족은 인근에 있는 도토리나무 아래서 도토리 몇 알을 주웠다. 잠자리채로 메뚜기도 여러 마리 잡았다. 잡은 메뚜기는 집에 갈 때 놔주고 갔다. 신도초등학교 4학년들인 김동우, 김재훈, 이찬구, 윤종혁군도 자전거를 타고 왔다. 김동우 군은 “봄이면 올챙이를 잡아 성장과정을 연구했고 여름에는 곤충채집을 했다. 가을에는 바람 쐬러 오고 겨울에 부들 밭을 다 깎으면 바닥에서 얼음도 지친다. 그래서 친구들이 많이 놀러 온다”고 말했다. 웬만한 시골에서도 볼 수 없는 메뚜기가 툭, 툭 튀어 다니는 부들 밭에서 곤충을 관찰해도 좋고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도 좋다. 사색하며 걷는 장소로도 훌륭하다. 가을바람과 부들 이파리의 이중주를 들을 수 있으니까. 단, 책 읽는 아저씨가 보이면 교감하며 지나가자. 자기 장소니까 알려주지 말라고 했으니. 잘 자라는 부들은 꺾지 않고, 잡은 곤충은 놔줄 것이며, 갖고 간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시민들의 기본 상식. 또한 오물과 돌멩이를 던지지 말아야 하며 감전위험이 있으니 물속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중, 상동 지역의 허파인 중앙공원을 사랑하는 예의 한 줌은 그 자리에 놔두고 오자.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5
- IMF "한국 올해 외환보유액 최다 증가국" 1~8월 437억弗 늘어..연말 700억弗 전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회원국 가운데 올해 들어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인 것으로 4일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가 최근 62개 주요 회원국의 8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2천454억5천900만달러로 지난 1월의 2천17억4천100만달러에서 무려 437억1천800만달러가 늘었다. 특히 한국의 외환 보유액은 10월 말 현재 2천641억9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연말까지 2천7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한해에만 무려 700억달러가 늘어나는 진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덴마크, 폴란드, 터키, 우루과이의 8월말 현재 외환 보유액이 700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이들 국가가 오랜 세월을 거쳐 축적한 외화를 불과 1년 만에 벌어들이는 셈이다. IMF는 최근 아시아 지역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방지책으로 외환 보유액 확충을 주문한 바 있어, 한국의 외환 보유액 급증은 경제 회복 단계에서 비교적 바람직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한국에 이어 올해 들어 8월까지 외환 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홍콩으로 415억6천200만달러가 증가했으며 스위스(339억5천200만달러), 덴마크(335억4천500만달러), 일본(313억8천200만달러), 브라질(276억3천200만달러), 영국(239억3천600만달러), 독일(236억4천만달러), 프랑스(172억5천600만달러), 폴란드(165억6천500만달러) 순이었다.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인 중국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으며, 한국보다 외환 보유액이 5배나 많은 일본은 지난 1월에 1조109억5천800만달러에서 8월에 1조423억4천만달러에 그쳐 보유액 증가는 한국에 크게 뒤졌다.이어 스웨덴(165억6천500만달러), 호주(157억7천900만달러), 이스라엘.이탈리아(121억7천800만달러), 헝가리(118억1천900만달러), 캐나다(108억4천200만달러)도 100억달러가 넘는 보유액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아르헨티나(-3천만달러)와 노르웨이(-31억8천700만달러)는 이 기간 외환보유액이 오히려 줄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이처럼 외환 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와 경기 회복에 따른 외화 유동성 회수에 따른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 2천700억 달러까지 외환 보유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liss@yna.co.krpresident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피부 나이를 느리게 할 수 있다면... 강남예인피부과 김재원원장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요즘은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커, 외출 전 옷을 고르는 것에서도 고민일 뿐만 아니라, 환절기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 시기이다. 건조한 대기는 사소하게는 수분 부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몸의 가려움증들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거울을 볼 때 마다 선연히 도드라지는 주름들과 촉촉함을 잃은 까칠한 피부에 신경을 쓰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짙은 초록으로 뜨거운 여름을 식혀주던 가로수가 이제는 바삭하게 마른 낙엽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은 아직 활기차지만 몸은 어쩔 수 없이 세월에 순응하는 것이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푸념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도 함께 늙는 것은 당연하나, 평균 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이 시대에 남보다 더 젊어 보이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욕심 아닐까? 피부 시계를 늦출 수 있는 몇 가지 치료를 소개한다. 자연스러운 주름 치료와 리프팅 치료인 써마쿨 NXT는 고주파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열에너지를 전달해서 노화되면서 망가진 콜라겐을 제거하고 젊고 건강한 콜라겐으로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써마지 시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팁은 지난 수년간 보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고, 급기야 팁뿐만이 아닌 써마지 기계 자체가 업그레이드 된 써마쿨 NXT가 등장했다. 기존의 써마지 시술이 피부에 작용하는 기본적인 원리는 같지만, 피부의 가장 깊숙한 곳인 진피층 뿐만이 아닌 피부의 가장 바깥층이라고 할 수 있는 표피층 부근까지 열에너지가 전달되어 써마지 시술의 효과를 더 빨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각 부위별 특성에 맞게 고안된 팁으로 눈가나 입술의 주름과 탄력, 모양까지 아름답게 개선시킬 수 있고 얼굴을 리프팅 함으로서 보다 주름과 처짐이 없는, 정돈되고 젊어진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주름, 탄력과 함께 최대의 피부 고민이 얼굴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부위인 양 볼과 그 주변을 덮은 색소이다. 레이저 토닝은 Q-Switch ND-Yag 레이저의 출력을 업그레이드하여, IPL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진피층의 고질적인 색소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며, 딱지나 멍을 남기지 않아 얼굴 전체적인 시술과 부분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상태나 만족도에 따라 바이탈이온트나 이온자임, 산소필링과 같은 미백과 재생을 돕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동안의 적, 팔자주름 없애기 순수 피부과 이 민재 원장 나이가 들면서 노화의 징후는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특히 피부는 나이에 따른 노화 뿐 아니라 햇빛 노출에 의한 광노화까지 일어나므로 일찍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부분이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잡티와 색소가 생기고 탄력이 없어지며, 그로 인해 얼굴라인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얼굴 크기가 젊었을 때보다 커지며 날카롭던 턱 선이 처지고 볼 살이 꺼지며 팔자주름이 깊어진다. 배우들이 나이든 분장을 할 때 보면 팔자주름을 진하게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흔히 팔자주름이라고 부르는 것도 정도의 차가 있어서 초기에는 볼 살의 처짐이나 탄력저하로 인해 그늘이 더욱 짙어져 팔자부위가 강조되어 나타난다. 실제로 피부에 패인 주름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정도이지만, 방치한 채로 세월이 흘러 심해지게 되면 피부에 실제로 선이 깊어지는 진정한 주름이 생기게 된다. 눈가주름이나 미간주름, 이마주름도 마찬가지이지만 방치하고 심해져서 실제로 피부에 굵은 선이 생기게 되면 없었던 것처럼 되돌리기가 참 힘들어진다(물론 이런 경우에도 치료로 많이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굵은 주름이 피부에 영구적으로 자리 잡기 전에 미리 치료를 하는 것이 더욱 쉽게 동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팔자주름은 선천적으로 젊었을 때부터도 강조되어 보이는 얼굴형도 있어 이런 경우에는 억울하게도 자신의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더 피곤해보이고 우울한 얼굴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 동안의 적인 팔자주름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최근에는 필러 주사로 간단하게 팔자주름을 완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필러는 이름 그대로 여러 가지 물질을 피부에 주사하여 파인 부위나 빈 부위를 채워서 올려주는 것으로 주사 맞는 부위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물질의 필러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피부의 구성성분과 같은 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심해도 좋다. 요즈음은 팔자주름 부위에 기존보다 더 깊게 주입하는 필러의 사용으로 작용기간이 더 길어지고 즉각적 효과를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다양한 필러와 함께 탄력과 리프팅에 효과가 좋은 써마지와 테너 시술로 전체적인 탄력치료를 함께하여 처진 볼과 처진 턱선을 함께 치료하면 더욱 아름답게 젊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치료가 겉으로는 상처가 나지 않아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20년 만의 만남 기대됩니다 오는 11월 28일에 있을 원주고등학교 제 33회 졸업생 20주년 기념식 및 사은회를 앞두고 동창회장으로 동분서주하며 이번 만남을 준비해 온 예원종합건설 권혁남 대표를 만났다. ‘불혹(不惑)’의 나이 사십.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 온 이삼십대 청년기를 지나 중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시기다. 권혁남 대표는 “불혹을 맞은 동창들이 약관(弱冠)의 나이 스무 살에 졸업 후에, 그 동안에 강산이 두 번은 바뀌었을 20년 만의 세월을 넘어서 한 자리에 모인다는 취지로 이 같은 마련했다”고 밝혔다. 권혁남 대표는 이번 졸업 20주년 기념식 및 사은회를 준비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각지에 흩어져 살고 계시는 15분의 은사님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기회를 갖게 되어 힘들기도 했지만 더욱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대표는 “저와 함께 수고하는 동창회 임원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원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11개 반 630명 동창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추억을 나누고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을 올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혁남 대표는 동창회장 이외에도 원주고등학교 총동문회 임원을 비롯해 백호라이온스클럽 회장, 원주공업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 단계동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 사회 구석구석에서 폭넓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 010-9335-6667 (원주고등학교 제 33회 동창회)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9
- ‘동네방네 영그는 스무 살의 꿈’을 준비하다 수원여성회와 함께 풀어나간 지난 시간들 장정희 수원여성회 20주년 기념사업 집행위원장을 만나던 날. 넉넉한 웃음을 짓는 그녀에 이끌려 한참 동안 수다보따리를 펼쳐 놓았다. 94년부터 여성의 나은 삶을 위해 수원여성회에서 고군분투 해온 그녀지만, 자신도 여성의 첨예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단다. 그녀와 여성회와의 만남도 출산·양육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첫애를 키워 줄 마땅한 사람이 없어 급기야 직장을 그만 둬야만 했다는 장정희 씨. “직장 생활이 주는 의미가 커서 계속 일을 하고 싶었는데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죠. 그 때 여성의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들더군요.” 쉬는 동안 육아의 의미도 크다고 생각했지만 답답함이 몰려왔다. 곧 수원여성회의 초창기 보육활동에 참가, 다시금 일을 시작하면서 피해 갈 수 없는 여성의 삶에 맞서 나갔다. 그녀를 고민에 빠뜨렸던 아이들은 여성회의 어린이집에서 함께 자라나 어느새 자립심 강한 청소년이 되었다. 학생의 두발 자율화나 교육현실에 대한 문제를 제언하는 등 엄마의 응원부대까지 자처하기도 한단다. 모두가 행복으로 어우러지는 세상을 향해 앞으로! 20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동안 해결되지 못한 어려움도 적지 않다. 장 씨는 “마음의 부담을 안고 집안일과 사회생활을 병행해야만 하는 여성은 점점 늘어 가는데 서로의 역할을 인정해주는 의식은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여성들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는 요즘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여성회의 주 활동층이 30~40대 여성이다 보니 10~20대 여성들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란다.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여성회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장정희 씨는 요즘 수원여성회 20주년 축하잔치인 ‘동네방네 영그는 스무 살의 꿈’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수원여성회는 여성들이 좀 더 평등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도록 활동해온 단체예요. 축하잔치는 그런 여성회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꿈을 꾸어야 할지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자료집·사진집 발간, 기념 영상제작, 토론회, 기념식 등 스무 살 잔치를 준비한 장 씨는 행사가 잘 마무리되고, 여성회가 탄탄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기를 기원한다. 새로운 여성 문화 정립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기에 할 일도 많다는 장정희 씨. 오늘도 바쁜 그녀의 행보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 본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