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출산·양육 친화기업을 찾아서 ③한국애보트 “엄마의 방에서 아기 사진 보며 유축해요” 직장 여성 모유수유 배려 … 바이러스 감염 위험 신생아 의료비 지원 “애보트 ‘엄마의 방’을 제 방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산휴가 뒤 모유수유를 계속할 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을 많이 했었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유축을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 초 제가 회사로 복귀하던 때 ‘엄마의 방’이 생겨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아늑하게 꾸며진 방에서 아기 사진을 보며 유축을 할 수 있어 더 잘되는 것 같고요.” 다국적제약사 한국애보트 송현실(32) 과장은 요즘 너무 행복하다. 송 과장은 지난해 9월 첫 아기를 낳았다. 3개월 출산휴가를 보낸 뒤 올 초 회사에 출근했다. 모유수유를 고집한 송 과장은 출근 뒤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송 과장이 출근할 무렵 회사에 ‘엄마의 방’이 생긴 것이다. 마음 편하게 방에서 유축을 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집에 돌아와 아기를 안고 모유를 먹일 수 있게 됐다. 그는 “모유수유를 하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제 ‘엄마의 방’에서 편하게 유축을 할 수 있게 됐으니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모유수유실이 없었다면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아기를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킹 마더스(Working Mothers)라는 잡지는 2005년 이래 글로벌 애보트를 일하는 엄마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송 과장은 최근 ‘엄마의 방’을 이용한 소감을 이 잡지에 보내기도 했다. 한국애보트의 ‘엄마의 방’은 5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며 아기 사진을 벽에 걸어둘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방에는 편안한 소파와 냉장고, 유축기가 설치돼 있고 육아 및 건강 서적과 정보 등이 비치돼 있다. 출산 전 여성들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은 지난 1월 11일 마련됐다. 현재 매일 4~5명 정도의 직원들이 유축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고령 출산과 시험관 아기 시술, 여성 직장 생활 활성화 등으로 저체중아 출산이 증가하고 있다. 저체중아나 미숙아 등은 RS(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영유아 호흡기질환의 원인인 R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만성폐질환이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은 아기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한국애보트는 이들 아기를 보호하는 ‘RS 바이러스 감염 예방 프로그램’을 신설해 직원 자녀 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라만 싱 한국애보트 사장은 “애보트는 ‘생명을 위한 약속’이라는 경영 철학의 일환으로 여성 직원들을 위한 편안한 산전후 유축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직장 여성들의 모유 수유율이 생후 3개월까지 34.9%를 유지하다가 6개월에는 11.9%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에서 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에 직장 여성들의 모유수유 지속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협회와 함께 모유수유실 마련 애보트는 세계적인 토털 헬스케어 회사이다. 영양 식품과 진단 기기, 의약품 등 의료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연구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6만5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13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애보트는 다양한 전문의약품과 진단 의학장비, 당뇨측정기, 소아 및 환자 영양 제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안산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지에 지방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임직원 수는 300명이며 여성직원 비율이 높다. 영업직을 제외한 내근직의 50% 이상이 여성이다. 이 회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모유 착유실 설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엄마의 방’을 지난 1월 개설했다. 여성 직원들의 휴식과 유축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출산과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3
- <기고>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나라살림 기업이나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핵심요소는 무엇일까? 어떤기업과 국가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돌이켜보면 미래를 내다보며 앞서 준비하고 행동할 때 희망과 기회가 다가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제학자 슘페터(Schumpeter)도 “한 나라의 장래는 그 나라의 재정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듯이, 국가가 가진 한정된 자원을 미래를 바라보며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가 성패의 갈림길이다. 해방이후 우리 재정은 시대상황에 따라 각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해왔다. 60~70년대에는 빈곤탈피와 자주국방 노력에, 80~90년대에는 경제안정과 세계화 추진에 중점을 두어 경제발전을 적극 뒷받침하였다. 그러나 압축성장 과정에서 환경 변화에 대한 때늦은 대응과 개혁의 지연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하였고, 재정에서 적자를 감수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였다. 다만, 과거의 재정운용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노력이 다소 소홀했다는 점이다. 미래 대비 투자 적극 늘려야 앞으로 우리 사회가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도전요인에 시의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무한경쟁체제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안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 경제성숙에 따른 성장률의 둔화,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에 대처해야하며, 밖으로는 세계화·정보화와 함께 중국·인도 등 신흥경제대국의 급성장 등 치열한 글로벌 국제경쟁에서 이겨나가야 한다. 이와 같은 여건변화와 새로운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의 시스템과 전략도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 미래의 경쟁력은 사람과 기술에 달려 있다.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첨단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사회투자를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확대해 나가야 한다. 복지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성장을 뒷받침하는 근원이다. 복지수준 향상은 패자부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시장 참여를 활성화시켜 생산요소의 질과 양을 높임으로써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한 보육·육아지원, 직업훈련 등을 성장동력 확충의 핵심으로 인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울러 정부재정뿐이 아니라 민간의 자발적인 복지 서비스가 추가될 때, 보다 선진적인 복지로 갈 수 있다. 최근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일명 ‘We Start(Welfare Education Start)’ 등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동안 3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계획인 ‘함께 가는 희망한국-비전 2030’을 마련하였고, 향후 5년간의 재정운용방향과 투자우선순위를 담은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장기적인 시계를 바탕으로 단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래지향적 나라살림을 설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다함께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 현재 재정지출이 어떠한 방향으로 배분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투자우선순위가 효율적으로 조정되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 3월 12일부터 어제까지 개최된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이러한 고민의 자리이다. 사회복지, 교육, 성장동력 확충 등 총 15개 주제에 대해 열띤 토의가 진행되었고 다양한 의견도 제시되었으며 논의된 내용은 내년도 예산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적용되는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하게 된다. 일류국가의 꿈을 실현하고, 역동과 기회의 한국 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갈 때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나라, 국민 누구나가 희망을 갖는 기회의 나라 건설이 가능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2
- 내년부터 육아휴직 분할사용 내년부터 육아휴직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자녀 나이가 현재 1세에서 3세로 늘어나고, ‘육아기간 근로시간 단축제’가 도입된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기존 ‘남녀고용평등법’을 ‘남녀고용평등과 직장·가정생활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바꿔, 13일 입법예고했다. 개정된 법률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육아휴직 분할 사용 =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같은 자녀를 위한 육아휴직을 1회에 한해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근로자와 사업주가 합의해, 근로자 사정에 맞춰 시간제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시간제 육아휴직제 = 시간제 육아휴직을 할 경우 하여 근로시간은 주당 15시간 이상이어야 하고 30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초과근로는 12시간 이내로 하되 근로자의 서면합의를 받아야 한다. ◆배우자 출산 3일휴가 의무제 = 배우자 출산휴가제도가 의무제로 도입된다. 휴가기간은 3일이고, 유급은 아니다. 근로자는 배우자의 출산 후 1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하고, 미부여시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가족간호휴직제 기업 지원 = 가족간호 휴직제나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추가 고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 기업, 취학전 아동양육 지원 노력해야 = 기업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출퇴근 시간의 조정, 연장근로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근로자의 취학 전 자녀의 양육을 지원해야 한다. 또 육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장보육시설 이외에 사업주가 보육수당 등을 통해 근로자에게 보육지원을 할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4
- 서울 자치구 동작구 가족봉사단 출발 서울 동작구 가족봉사단이 사랑 나눔을 시작한다. 동작구 자원봉사센터는 최근 가족 단위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동작 사랑나눔이’ 발대식을 열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가족봉사단은 37가족 100여명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자원봉사센터에서 가족이 함께 봉사에 참여하는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가족봉사단은 5개 분야에서 팀을 이루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재가 노인과 복지시설 구성원들을 위한 방문봉사팀부터 장애인 작업활동이나 나들이를 돕는 팀, 지역 환경사랑 지킴이팀이다. 올 연말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은 가족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동작구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와 청소년 놀·토가 확산되면서 늘어난 여가시간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라는 뜻있는 시간으로 채우는 한편 가족간 의사소통과 유대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바라는 가족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02-820-1677)나 동작자원봉사센터(☎02-824-0019)로 신청하면 된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클릭 한번이면 강북여성정보 뚝딱 서울 강북구 여성들이 보다 쉽게 다양한 생활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강북구는 최근 총 10개 분야 1만여건에 달하는 생활정보를 담은 강북여성정보센터 홈페이지를 개통했다. 지난해 구청 옆에 문을 열고 지역 여성들에게 생활정보와 가정상담을 제공해온 강북여성정보센터에서 가장 빈도가 높았던 문의·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꾸민 것이다. 많은 정보를 단순 나열식으로 게시해 놓은 여타 홈페이지와 달리 여성들이 필요한 정보만 쏙쏙 찾아낼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주 메뉴는 생생정보 여성지킴이 여성뉴스 등이다. 생생정보는 정보검색과 실생활에 필요한 전문정보를 담았다. 보건 문화 관광 등과 관련된 각종 시설·업체는 ‘찾아라 마을정보’에서, 보육시설이나 육아정보는 ‘돌봄정보’에서, 여성 성공사례나 취·창업가이드는 ‘경제야 놀자’에서 검색할 수 있다. 각 업체 전화번호와 주소 등 기본현황과 함께 지리정보까지 온라인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강북구 여성정책 정보와 여성관련 소식을 담은 ‘여성뉴스’, 가정폭력 성폭력 등 대처방법과 지원시설 등에 대한 정보로 채워진 ‘여성지킴이’ 코너도 볼 만하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료를 보강해 홈페이지가 지역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생활정보백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구로구 대성연탄 자리에 51층 빌딩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 51층 빌딩이 들어선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360번지 51호에 42층과 51층 규모의 빌딩건립을 승인하고 고시까지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들어서는 이 부지는 과거 대성연탄이 있던 곳으로 부지 면적만 3만5228㎡(1만656평)에 달한다. 빌딩은 연면적 33만1845㎡(10만383평) 규모로 대형 판매시설과 호텔 컨벤션센터가 포함된 업무용 빌딩이다. 지하 7층 지상 42층 규모에 높이가 189.7m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거용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51층으로 높이는 182m다. 구로구는 이곳이 구의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로공원(10m 너비)과 소공원(1100평 규모)에 조형물과 가로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과 도림천 사이에는 들어서는 2500평 규모 광장에는 야외공연무대와 상징탑 등을 배치해 첨단 구로의 이미지와 볼거리가 연출되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42층 업무용 빌딩과 인접해 지하 7층 지상 33층 규모 테크노마트 빌딩과 지하 5층 l상 26층 규모 업무용 빌딩이 건축 중이다. 구로구는 이들 빌딩 건축에 맞춰 신도림역 주변을 상업복합벨트로 추진해 상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3
- “노사 한걸음씩 다가서 평화 왔다” “노사간 평화와 상생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입니다.” 회사-노조간 상생을 실현해 주목받은 5개 기업 노사대표가 8일 한 자리에 모였다. 우리은행 경기고속 유한킴벌리 포스코 KSS해운 등은 이날 ‘화해상생마당(운영위원장 이부영)’이 마련한 포럼에서 기업경쟁력을 위한 노사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어떻게 노사간 평화를 누렸을까. ◆28년 무분규 경기고속 = 28년간 무분규 무파업을 실현해온 경기고속은 노사간 협력과 상생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경영 문제를 공개하고, 인사를 포함한 실질적인 경영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경기고속 허명회 회장은 수준높은 노사상생 요인으로 △투명경영 △철저한 약속이행 △이익분배 △인간적 예우 △근로자 가족중심 운영 △근로자 경영참여 등을 꼽았다. 실제로 허 회장은 근로자들에게 한번도 반말을 한 적이 없고, 비정규직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으며, 하루 한 끼는 조합원과 식사하고 있다. 경기고속 박용덕 노조위원장은 “버스운송사업을 시작한 이후 37년간 부모 상을 당했을 때 이외엔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솔선수범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한 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지난해 노사간 합의로 지난 1일 사내 비정규직 3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우리은행 김창호 부행장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배경에는 오랜 기간 노사간 신뢰관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노사가 화합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에서 축적됐다. 우리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과정을 거쳐 탄생했는데, 양 노조도 짧은 시간에 통합작업을 마쳤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2000년 말 노사는 은행을 살리기 위해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우리은행 마호웅 노조위원장은 “정규직화를 실현한 것은 내부에 나눔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회적으로 비정규직의 아픔을 나누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것”고 기대했다. ◆KSS해운 2대째 전문경영인 = KSS해운은 창업주의 경영철학에 따라 창업주 이래 2대째 전문경영인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 이 회사는 ‘바른 자본주의의 실천’과 ‘정도경영’을 강조해왔다. KSS해운 장두찬 회장은 노사화합의 경영이념에 대해 “족벌경영을 배격했고, 우리사주조합을 장려하는 등 근로자를 회사의 주인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윤리경영을 확립하면서 임직원들의 도덕적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SS해운 문철수 노조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임금협상을 사측에 백지위임하고 있지만, 임금상승률은 국내기업의 평균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체계적 노경협의회 운영하는 포스코 = 포스코 유동준 상무는 지난 1968년 창립 이래 누려온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선진적 지배구조를 통한 투명경영 △직원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영진의 노력 △전사적으로 열린 의사소통과 솔선수범 활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체계적인 노경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사협의회 이외에도 10개의 부문협의회, 55개 부 협의회, 126개 공장협의회를 두고 있다. 포스코 백인규 노경협의회 대표위원은 “노사협력이 기업존립과 고용안정의 필수조건”이라며 “노경협의회가 주도해 직원 관심사항을 모으고 회사 발전방향을 모색한다”고 설명했했다. ◆유한킴벌리 = 최근 10년간 임금협상에서 무교섭 타결한 유한킴벌리는 13년전 노사갈등을 겪은 이후 지금까지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이어왔다. 유한킴벌리의 노사평화는 무엇보다 가족친화경영 때문이다. 특히 회사측은 탄력적인 근무제도와 출산·육아제도 지원, 사원가족 지원, 가족친화문화 조성 등으로 근로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유한킴벌리 문국현 회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용 유연성보다 기능·직무의 유연성”이라며 “평생학습과 4조 근무제도를 도입,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한킴벌리 신성태 노조위원장은 “경영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다양한 대화기구가 있어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 노사관계본부장은 “우리나라 노사갈등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며 “국내 10여개의 기업에서 발생한 분규가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은 국내 노사관계는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수영 한국경총 회장은 “더 이상 노사관계가 기업성장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지속적 성장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9
- 5년동안 여성 관리자 5배 증가 대웅제약은 일·가정이 함께하는 환경을 만드는 육아·가정 친화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본부장 등 관리인력 32%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덕분에 최근 5년 동안 여성 관리자 수가 5배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일-가정이 함께하는 기업환경 조성 보고대회’에서 중견기업의 우수 사례로 뽑혔다. 또한 지난해 출산·양육친화기업 우수기업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3월결산 법인) 매출액이 4100억원으로 제약업계 3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9
- “노사 한걸음씩 다가가니 평화 왔다” 경기고속 우리은행 KSS해운 포스코 유한킴벌리 문패-‘화해상생마당’ 기업별 사례보고 “노사간 평화와 상생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입니다.” 회사-노조간 상생을 실현해 주목받은 5개 기업 노사대표가 8일 한 자리에 모였다. 우리은행 경기고속 유한킴벌리 포스코 KSS해운 등은 이날 ‘화해상생마당(운영위원장 이부영)’이 마련한 포럼에서 기업경쟁력을 위한 노사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어떻게 노사간 평화를 누렸을까. ◆28년 무분규 경기고속 = 28년간 무분규 무파업을 실현해온 경기고속은 노사간 협력과 상생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경영 문제를 공개하고, 인사를 포함한 실질적인 경영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노조는 노사화합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고속 허명회 회장은 수준높은 노사상생 요인으로 △투명경영 △철저한 약속이행 △이익분배 △인간적 예우 △근로자 가족중심 운영 △근로자 경영참여 등을 꼽았다. 실제로 허 회장은 근로자들에게 한번도 반말을 한 적이 없고, 비정규직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으며, 하루 한 끼는 조합원과 식사하고 있다. 경기고속 박용덕 노조위원장은 “허 회장은 아직 골프를 모르고, 비행기도 타보지 않았으며, 20년전부터 10부제 운행을 지키고 있다”며 “버스운송사업을 시작한 이후 37년간 부모 상을 당했을 때 이외엔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솔선수범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한 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지난해 노사간 합의로 지난 1일 사내 비정규직 3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우리은행 김창호 부행장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배경에는 오랜 기간 노사간 신뢰관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노사가 화합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에서 축적됐다. 우리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과정을 거쳐 탄생했는데, 양 노조도 짧은 시간에 통합작업을 마쳤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2000년 말 노사는 은행을 살리기 위해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우리은행 마호웅 노조위원장은 “정규직화를 실현한 것은 내부에 나눔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회적으로 비정규직의 아픔을 나누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것”고 기대했다. ◆KSS해운 2대째 전문경영인 = KSS해운은 창업주의 경영철학에 따라 창업주 이래 2대째 전문경영인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 이 회사는 ‘바른 자본주의의 실천’과 ‘정도경영’을 강조해왔다. KSS해운 장두찬 회장은 노사화합의 경영이념에 대해 “족벌경영을 배격했고, 우리사주조합을 장려하는 등 근로자를 회사의 주인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윤리경영을 확립하면서 임직원들의 도덕적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SS해운 문철수 노조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임금협상을 사측에 백지위임하고 있지만, 임금상승률은 국내기업의 평균보다 높다”며 “회사가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계적 노경협의회 운영하는 포스코 = 포스코 유동준 상무는 지난 1968년 창립 이래 누려온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선진적 지배구조를 통한 투명경영 △직원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영진의 노력 △전사적으로 열린 의사소통과 솔선수범 활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체계적인 노경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사협의회 이외에도 10개의 부문협의회, 55개 부 협의회, 126개 공장협의회를 두고 있다. 노경협의회는 애사심, 합리성,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직원의식과 인간존중을 앞세운 회사의 노사관계 기본이념에 따르고 있다. 포스코 백인규 노경협의회 대표위원은 “노사협력이 기업존립과 고용안정의 필수조건”이라며 “노경협의회가 주도해 직원 관심사항을 모으고 회사 발전방향을 모색한다”고 설명했했다. ◆유한킴벌리 = 지난해 ‘가족친화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한킴벌리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뽑혔다. 이는 노사안정을 통이 이룬 성과다. 최근 10년간 임금협상에서 무교섭 타결한 이 회사는 13년전 노사갈등을 겪은 이후 지금까지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이어왔다. 유한킴벌리의 노사평화는 무엇보다 가족친화경영 때문이다. 특히 회사측은 탄력적인 근무제도와 출산・육아제도 지원, 사원가족 지원, 가족친화문화 조성 등으로 근로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유한킴벌리 문국현 회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용 유연성보다 기능・직무의 유연성”이라며 “평생학습과 4조 근무제도를 도입,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한킴벌리 신성태 노조위원장은 “경영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다양한 대화기구가 있어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공정한 보상, 고용안정 등을 기반으로 노사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 노사관계본부장은 “우리나라 노사갈등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며 “국내 10여개의 기업에서 발생한 분규가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은 국내 노사관계는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람직한 노사관계는 분규 여부를 따질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화합과 신뢰를 구축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사례를 보고한 5개 기업의 경우 학문적으로도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이수영 한국경총 회장은 “더 이상 노사관계가 기업성장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만이 지속적 성장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8
- 대웅제약 5년동안 여성 관리자 5배 증가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일·가정이 함께하는 기업환경을 만드는 육아·가정 친화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본부장 등 관리인력 32%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덕분에 최근 5년 동안 여성 관리자 수가 5배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일-가정이 함께하는 기업환경 조성 보고대회’에서 중견기업의 우수 사례로 뽑혔다. 또한 지난해 출산·양육친화기업 우수기업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2006년도(3월결산 법인) 매출액이 4100억원으로 제약업계 3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당뇨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를 개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9
- “일·생활 균형위한 인프라 갖춰라” 한국 기업들이 인사·노무관리에서 선진형으로 전환하려면,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위한 인프라’ 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새로운 10년을 위한 인사·노사 7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혁신과 경영체제 정비가 필요하다”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삶의 질을 원하는 성향이 강화되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고 있는데, 기존 ‘일 중심’ 근로관이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최근 우수인재 확보와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여기는 추세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근무시간 유연화와 육아·휴가 지원제도 등을 활용하라고 권했다. 특히 보고서는 IBM의 ‘글로벌 일과 삶의 균형 이슈조사’를 예로 들면서 직원들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한국 근로자의 일하는 관행을 효율 중심의 선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 근로자의 경우 OECD국가의 평균 근로시간(1725시간)보다 629시간이 많은 2354시간이나 일하면서도 평균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의 38.6%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한국인 5명중 4명(81%)가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시장조사기관 Ipsos의 한국 등 10개국 조사 결과) 연구소는 또 보고서에서 혁신과 경영체제 정비를 위해 창의적 인재 확보와 육성, 다원화된 인사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특히 인사제도에서 다양한 고용형태와 직종 특성을 반영해 정규직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파트타이머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고용형태에 적합한 인사제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특정 직종에 대해서는 연공서열보다 직무가치와 역할, 성과기여도에 따른 직급과 보상을 결정하는 직무성과급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고령인력 활용을 위한 제도정비에 대해서도 촉구했다. 고령인력에게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임금피크제 △전문계약제 △명예퇴직제를 검토하도록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 수석연구원은 “향후 10년을 준비하려면 인사·노사부문도 기업 현안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며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인력부족시대를 대비하고 노사갈등 해결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15
- 출산·양육 친화기업을 찾아서 ②대웅제약 “아이와 1시간을 더 보낼 수 있어 기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하는 탄력근무 장려 ‘육아’위해 출근 1시간 늦게 … “업무집중도 높아져 근무효율도 좋다”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현순경(39) 대웅제약 차장은 요즘 아들과 더욱 가까워졌다. 아이와 아침에 1시간을 같이 보내고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업주부가 아니다보니 항시 아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 안타까웠던 현 차장. 특히 올해 학교에 다녀야 하는 아들이 잘 적응할 지 못내 염려스러웠다. 아침에 출근준비로 아들에게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현 차장은 아들이 입학한 이후 아침 1시간을 아들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 아이가 잠잘 때 출근했지만 이제는 함께 아침도 먹고 책가방도 들어주면서 학교까지 바래다준다. 그는 “저녁시간보다는 아침시간에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많다”면서 “아들이 엄마와 함께 등교하는 걸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 차장은 출근시간을 조정해 근무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플렉서블 타임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직원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입한 것이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할 수 있도록 1시간 내에서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근무형태다. 지난 2003년 첫 이용자가 나왔고 지금까지 40명의 직원이 이 제도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했다. 우선 3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고 1년까지 가능하다. 여자만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남자직원도 맞벌이 하는 부인이 출장이나 단기 연수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탄력근무제외에 재택근무제도 시행하고 있다. 직원이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잘 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현 차장은 2001년 12월~2004년 4월 아이가 5살이 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했다. 재택근무하는 날은 집에서 업무를 본다. 다만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출근해 회의와 업무보고 등을 한다. 급여는 기준급여의 90%다. 연봉제이기 때문에 정상출근 때에 비해 크게 급여가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현 차장은 약 2년5개월 정도 재택근무했고 다시 정상출근을 하다가 이번에 탄력근무 형태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킨 뒤 출근하기 때문에 회사에 와서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와 같은 제도는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고 이는 더 많은 업무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택근무제는 2001년 시행됐고 지금까지 10명의 직원이 이용했다. 대웅제약은 이외에도 육아를 위해 휴직할 수 있는 육아휴직제가 있으며 출산 휴가 3개월 동안 월급을 보장해주고 있다. 또한 건강한 가정생활이 있어야 회사생활도 잘 될 수 있다는 기업문화답게 매달 4째주 토요일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는 모유수유실을 설치했고 건강케어실도 운영중이다. 이 회사 경영관리본부 박재홍 상무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대웅제약은 단순히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이 아닌 ‘성에 의한 차별이 없는 조직문화’, ‘능력에 의한 절저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일할 맛 나는 일터’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육아 보조비, 보육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육아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