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책소개]교수가 쓰는 ‘나의 전공’ 신생출판사인 장서가에서 중고등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위한 ‘나의 미래 공부’ 시리즈를 발간했다. 현재 출간된 책은 경영 생명공학 화학 컴퓨터공학 천문 건축 영문 환경공학 물리 음악 언론정보 등 11권(각권 1만3000원). 앞으로 정치외교 약학 영화 심리 의학 중문 한의학 전기공학 교육학 등이 줄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대학 재학생이 자신의 전공을 소개해 간혹 서점가에서 주목을 받긴 했지만 대학 교수들이 해당 전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세세하게 소개해준 예는 거의 없다. 더군다나 수십권의 시리즈는 첫 시도이다. 자신의 전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진학했다면 편입이나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고교 시절 수학이 싫어 문과를 선택하고 입시를 거쳐 경영학과로 진학했지만, 아뿔싸 수학을 모르면 경영학과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에는 너무 늦었다. ‘노가다’라고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이들도 있지만 건축가는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예술가 중에 하나다. 집을 잘 설계하고 짓는 것 외에 미적 감각이 풍부하고 공학과 화학, 법규 등에 능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입시는 문과와 이과, 예체능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이 학생들의 장래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문과로 대표되는 외국어고교를 졸업해 의대나 공대에 진학하거나 이과들이 모인 과학고를 나온 뒤 법대를 진학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적성이나 흥미는 한두번의 테스트나 검사를 가지고 재단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교육은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설보다 야사, 사실보다 편견이 가득한 정보들이 흘러넘친다. 이 때문에 ‘나의 미래 공부’ 시리즈는 국영수로 대표되는 입시 학습서보다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선행학습 참고서로서의 성격이 짙다. 교수의 눈높이나 대학 재학생의 눈높이가 아닌 중고생 눈높이에서 쓰여질 수 있도록 출판사 기획위원회가 다양한 방식을 제시했다. 다양한 삽화와 이미지가 눈길을 끌고 저자들도 ‘예비후배’를 위해 세심한 신경을 썼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진학상담을 해주는 교사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여질 것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0
- 오늘 100만 촛불대행진 … ‘와글와글 웅성웅성’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를 거부하는 정부에 맞서 21년 전 ‘6월항쟁’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10일 저녁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열리는 ‘6·10 촛불대행진’에 참여하려는 시민의 열기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분출하고 있다.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인터넷 모임도 활기를 띄고 있다. ◆유모차·예비군 부대 총집결 = 지난 40여일 동안 촛불시위에서 최고 화제가 됐던 유모차 부대와 예비군 부대는 10일 촛불대행진을 맞아 어김없이 앞장서고 있다. 인터넷 모임 ‘유모차 부대 엄마들’은 인터넷 상에서 촛불대행진 참여를 두고 설왕설래 끝에 이날 저녁 서울시청에서 모이기로 했다. 워낙 대규모 군중이 모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여의도와 서울시청이 투표에 부쳐져 회원들 다수가 서울시청을 결정했다. 인터넷 ‘대한민국을 지키는 예비군’ 모임(회원 수 5700여 명)에도 “금일부터 전원 1일 휴가를 결정했다. 6월 9일부터 작전명령”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회원들은 ‘절대 비폭력’ ‘시민 보호’ ‘인터뷰 자제’ 등의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집회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촛불시위 과정에서 누리꾼의 폭발적 반응을 이끈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는 5000여명의 회원이 별도의 깃발아래 모여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고리언(아고라 사용자)’ ‘늘푸른강산’(20·재수생)은 “청소년과 여성, 자식 둔 부모들이 아고라의 주요 구성원”이라며 “회원들이 평소 잘 나서지 않지만 6월 10일의 중요성을 공감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한 활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미친소닷넷’은 아예 오프라인 정기모임 날짜를 10일로 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프라자호텔 앞에 집결한다. 10대와 20대가 주축인 미친소닷넷의 대표운영자는 “역사적인 날인만큼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에서는 이날 촛불대행진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자발적 봉사도 넘친다.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엽기 혹은 진실(엽혹진)’ 모임(회원 수 287만여 명)의 운영진은 성금을 모아 집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떡 750여개를 만들었다. 연예계 화제를 다루는 ‘연예인 이제 그들을 말한다(연이말)’ 모임 역시 성금으로 비옷 600벌과 간식 및 음료를 1000여개 준비하고 있다. ‘사악한 박대리’라는 블로거는 ‘촛불을 켜 드립니다’라는 이벤트를 열어 자신의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수만큼 촛불을 켠 후 사진을 찍어 게시하기로 했다. 그는 “초에 불을 붙이고 사진 찍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 200개 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현지 교민 및 유학생을 주축으로 한 ‘해외 촛불 집회’도 벌어질 것으로 전하고 있다. ◆가정·직장·학교에서 “가자 시청으로” = 오프라인에서 촛불대행진에 참여하겠다는 열기는 더 크다. 가족단위 참여가 눈에 띈다. 이형재(38·자영업)씨는 “6월 10일의 상징성이 무척 크다”며 “아들과 딸을 데리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자활센터 관장을 맡고 있는 양 비안네(68) 수녀는 “성직자를 포함해 직원들과 참여주민들도 10일에 나설 생각”이라며 “딸이 권해서 경남 김해의 봉화마을에서 올라온 가족도 있다”고 말했다.백예림(여·18·학생)양은 “학교가 제제를 할까봐 걱정돼서 못 나오는 친구들도 있다”며 “그렇지만 10일만큼은 지금까지보다 많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과 대학교 학생회도 속속 참여를 결의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6·10 촛불대행진’에 적극 참여한다는 성명을 9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행사에 10만명 이상의 노조원이 참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총파업 찬반투표도 벌인다. 한국노총도 지난 3일 25개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촛불행진 참여를 결의했다. 10일 촛불시위에 택시와 버스노조는 오후 7시 차량경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저항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다. 대학생들의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대가 찬반투표를 거쳐 동맹휴업을 결정한데 이어 성신여대, 덕성여대, 숙명여대 고려대 등이 동맹휴업을 하고 촛불시위에 참여한다.‘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대학생위원회’ 강민욱 공동대표는 “대책회의 참가 여부에 관계없이 전 대학생들이 연대해 촛불행진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선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0
- "신입사원이 늙어간다" 입사나이 1997년 24.7세→지난해 26.4세로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갈수록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새내기 직장인들의입사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회원기업들의 대졸 직장인 10만7천354명의 첫 직장 입사 때 나이를 분석한 결과 새내기 직장인들의 평균 나이는 1997년 24.7세에서 지난해 26.4세로 두 살가량 많아졌다. 최근 10년간 첫 입사 평균나이는 1999년(25.3세), 2000년(25.8세), 2006년(26.2세)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남성 새내기 직장인의 평균 나이는 1997년 25.6세에서 지난해 28.0세로 높아졌으며 여성도 같은 기간 22.6세에서 24.8세로 증가했다. 특히 30세가 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늦깎이'' 직장인들의 비율은 1997년 3.5%에서 2001년 7.2%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13.3%를 기록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으로 졸업 나이가 늦어지는 데다졸업 후에도 직장을 잡지 못해 취업재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일자리 감소와 취업난이 계속되는 한 신입사원이 늙어가는 현상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09
- 정부 "산은 민영화 문제없다"..해외IR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정부가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한 국제 금융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 설명회(IR)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포함한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산업은행 민영화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을 연내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2012년까지 차질없이 민영화를진행해 투자은행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자본이 차별없이 산업은행 민영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산업은행이 민영화되면 정부 지원이 없어진다는 이유로신용등급 전망을 낮추고 있는데 대해 산업은행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국내외 영업을 확대해 독자적인 경영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한다.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산업은행이 민영화될 경우 정부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은행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해외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융위 유재수 산업금융과장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민영화되는 산업은행의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신용등급의 변화 여부는 산은지주회사의 가치 제고 등 민영화 추진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민영화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s1234@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05
- KT 국내 최대 목동 ICC 개관(사진있음) *사진제목 : KT목동ICC개관 *사진설명 : KT 목동 ICC 개관행사에 참석한 남중수 사장과 참석자들이 떡케익을 자르며 축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손영진 시스코코리아 사장, 최휘영 NHN 대표이사, 류재수 키움증권 상무, Ricardo J. Echevarria 인텔 부사장, 강중협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 원장,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KT 남중수 사장, 유재성 한국MS 대표이사, Liu 대만 중화통신 마케팅부문 부사장, 노병호 앤씨소프트 서비스운영본부 본부장. 사진 KT 제공 KT는 지난 23일 국대 최대 규모의 목동 인터넷컴퓨팅센터(ICC)를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2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한 목동 ICC는 규모 면에서 6만5000㎡로 국내 최대이며, 기술면에서도 직류전원 공급기술을 채택해 전력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KT는 그 동안 전력소비를 13%이상 줄이는 직류서버 시스템을 개발하고 남수원ICC 및 분당ICC에 적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인했고, 목동 ICC를 기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KT 남중수 사장을 비롯한 NHN 최휘영 사장, 메트라이프 스튜어트 솔로몬 사장, 엔씨소프트 노병호 전무, 한국 MS 유재성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차세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발전방향에 대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남중수 KT 사장은 개관식 축사를 통해 “목동 ICC는 KT가 단순 통신사업자를 넘어 인터넷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인터넷 업계가 경쟁을 넘어 참여와 공유, 상호협력으로 인터넷 산업 전체 규모를 키우는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6
- 민주 “김경준 상대 소취하 정치공작 의혹” 통합민주당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른바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를 상대로 지난 2004년 제기한 LKe뱅크 투자금 반환소송을 최근 취하한 것과 관련, “독재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정치공작 형태가 아닌지 의심이 제기된다”고 공세를 취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100억원 소송을 취하한 뒤 김경준씨의 진술이 180도 바뀌었다”며 “이 대통령의 BBK 변호인인 김재수 LA 총영사가 김씨의 귀국을 사실상 연기하도록 법원에 요청을 했던 장본인이라는 점 등 모든 것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측은 ‘엄청난 변호사 비용을 들어가며 개별적으로 소송할 이유가 없어 취하했다’고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변호사 비용이 소송 청구액인 100억원을 웃돈다는 말이냐”며 “일각에서는 김경준씨와의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품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내주 중 청와대 김백준 총무비서관을 국회 운영위에 출석시켜 소 취하 배경 및 의혹을 규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5
- 청년구직자 68% ‘취업기회 걷어찬 적’ 청년층 구직자들의 ‘일자리 편식’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3명중 2명은 ‘입맛에 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에 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했다. 1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20대 신입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중 입사 기회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3%가 취직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해 취업 재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든 전형과정을 통과하고 최종 합격까지 성공했는데도 취업 기회를 포기하고 다시 구직활동에 매달리고 있다. 스스로 입사를 거절한 경험은 평균 2.3회였다. 무려 25번이나 최종 합격 경험을 가진 구직자도 있었다. 분포별로는 ‘1~3회’(90.1%), ‘4~6회’(7.7%), ‘7회 이상’(2.3%) 순이었다. 취업 재수의 길로 돌아선 이유는 우선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찔러보기식’ 구직행태 때문이다. 일단 입사 지원부터 해놓고 합격한 뒤에야 회사나 직무에 대해 살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사를 거절하는 것이다. 입사를 포기했던 기업(복수응답)에 대해선 ‘중소기업’(79.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6.3%), ‘대기업’(11.6%) 등의 순이었고, ‘외국계기업’, ‘공기업’은 각각 3.2%와 1.4%로 매우 낮았다. 입사 거절 이유로는 ‘연봉 등 대우수준이 낮아서’(36.9%), ‘회사분위기 등 근로여건이 맘에 들지 않아서’(34.9%)가 많았다. 이외에 ‘희망하는 직무와 달라서’(18.5%), ‘원하는 기업이 아니어서’(5.7%)라는 대답도 있었다. ‘취업 기회를 버린 뒤 경과기간’에 대해 물은 결과 ‘6개월 이내’(74.2%), ‘6개월~1년 이내’(12.8%), ‘1년 이상’(13.0%)등 반년 이상 실업자 신세인 경우가 4명중 1명꼴이었다. 구직자 10명 중 3명 정도는 ‘입사 기회를 버린 것을 후회’(31.5%)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입 맛에 맞는 일자리를 고르느라 스스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는 구직자들도 상당수”라며, “하지만 실업기간이 장기화될수록 취업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스스로 취업 기회를 차버렸던 일을 후회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경쟁력이나 일자리 상황에 대해 냉정히 판단하고 신중하게 입사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4
- [18대 국회-주목 이사람]이범관(한나라당 이천·여주) 검찰출신 초선, 구태정치 척결 의지 검찰출신의 한나라당 이범관(경기 이천·여주) 당선자는 ‘정치쇄신’을 의정활동의 제1목표로 내걸었다. 60대 나이에 늦깎이 초선의원이 된 그이지만 정치쇄신 얘기가 나오자 두시간 넘도록 열변을 토했다. 이 당선자가 꼽는 구태정치의 대표적 사례는 부패. 큰 비리의 시작은 언제나 정치라고 한다. 과거 숱하게 터졌던 은행대출 비리사건의 경우 배후는 정치인이고 이들이 큰 뭉치의 검은돈을 챙기지만 항상 구속되는건 떡고물을 만진 은행장들이었다. 검찰을 흔드는 정치권 행태도 비판했다. 최근 검찰이 맡는 정치사건의 95%는 정치권이 고소고발한 사건임에도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탄압’ ‘편파수사’라고 억지주장하면서 검찰을 흔들기 일쑤라는 것. 건설사 수주를 도와주고 돈을 챙기면서 “너무 적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의원, 국회회기 중 의원회관에 삼삼오오 모여 화투를 치던 의원, 선거재판은 미루면서 지방골프장에서 소일하던 의원들의 구태도 잊지않았다. 이 당선자는 “계파나 정치적 이익을 떠나 비리를 없애고 정치를 쇄신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도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초임검사 시절 한 고소인의 한맺힌 얘기를 하루종일 들어줬던 사례를 전했다. 2년 넘도록 검찰주변을 맴돌던 고소인은 얘기를 마치자 억울함이 풀렸다며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국민의 불만은 나의 얘기를 들어달라는 것이다. 공복은 당연히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할 의무가 있다.” 이 당선자는 검찰요직인 서울검사장 대검공안부장 고검장과 청와대 민정비서관, 국회법사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하지만 이번 당선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고시공부를 위해 산사에 머물던 시절, 우연히 만난 40대 남성이 “내가 잘 나갈때는 실력 덕분이고, 안될때는 재수없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를 교만하게 만들더라. 고시합격하면 운이 좋아서됐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2년 뒤 고시에 합격하면서 이 조언은 이 당선자의 신조가 됐다. 운이 좋아서 합격했다고 생각하니 겸손해졌고 겸손해지니 세상이 달라보이더라는 얘기다. 이 당선자는 도농복합 지역구 출신이지만 한미FTA체결에 대해 찬성했다. 일부 지역구민이 섭섭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원칙을 세운 것. 현직 대통령 아들을 구속수사했던 이 검사장의 소신과 강단이 18대 국회를 얼만큼 ‘쇄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30
- 한나라당 이범관(경기 이천·여주) 당선자 검찰출신의 한나라당 이범관(경기 이천·여주) 당선자는 ‘정치쇄신’을 의정활동의 제1목표로 내걸었다. 60대 나이에 늦깎이 초선의원이 된 그이지만 정치쇄신 얘기가 나오자 두시간 넘도록 열변을 토했다. 이 당선자가 꼽는 구태정치의 대표적 사례는 부패. 큰 비리의 시작은 언제나 정치라고 한다. 과거 숱하게 터졌던 은행대출 비리사건의 경우 배후는 정치인이고 이들이 큰 뭉치의 검은돈을 챙기지만 항상 구속되는건 떡고물을 만진 은행장들이었다. 검찰을 흔드는 정치권 행태도 비판했다. 최근 검찰이 맡는 정치사건의 95%는 정치권이 고소고발한 사건임에도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탄압’ ‘편파수사’라고 억지주장하면서 검찰을 흔들기 일쑤라는 것. 건설사 수주를 도와주고 돈을 챙기면서 “너무 적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의원, 국회회기 중 의원회관에 삼삼오오 모여 화투를 치던 의원, 선거재판은 미루면서 지방골프장에서 소일하던 의원들의 구태도 잊지않았다. 이 당선자는 “계파나 정치적 이익을 떠나 비리를 없애고 정치를 쇄신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도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초임검사 시절 한 고소인의 한맺힌 얘기를 하루종일 들어줬던 사례를 전했다. 2년 넘도록 검찰주변을 맴돌던 고소인은 얘기를 마치자 억울함이 풀렸다며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국민의 불만은 나의 얘기를 들어달라는 것이다. 공복은 당연히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할 의무가 있다.” 이 당선자는 검찰요직인 서울검사장 대검공안부장 고검장과 청와대 민정비서관, 국회법사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하지만 이번 당선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고시공부를 위해 산사에 머물던 시절. 우연히 만난 40대 남성이 “내가 잘 나갈때는 실력 덕분이고, 안될때는 재수없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를 교만하게 만들더라. 고시합격하면 운이 좋아서됐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2년 뒤 고시에 합격하면서 이 조언은 이 당선자의 신조가 됐다. 운이 좋아서 합격했다고 생각하니 겸손해졌고 겸손해지니 세상이 달라보이더라는 얘기다. 이 당선자는 도농복합 지역구 출신이지만 한미FTA체결에 대해 찬성했다. 일부 지역구민이 섭섭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원칙을 세운 것. 현직 대통령 아들을 구속수사했던 이 검사장의 소신과 강단이 18대 국회를 얼만큼 ‘쇄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30
- [카지노 내지] 한국내 외국인전용카지노 고군분투 수도권 집중현상 심화 … ‘세븐럭’이 버팀막 역할 인접 국가들의 카지노 관련 사업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수도권 4개소, 내륙권 4개소, 제주권 8개소 등 총 20개소다. 하지만 대부분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가 경쟁국가로 카지노 고객이 몰리면서 대부분 적자를 못 벗어나고 있다. 그나마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 버팀막이 되어 주는 상황이다. 세븐럭은 설립 첫해인 2006년 1291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지난해에는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3251억원을 벌어들였다. 2005년 입장객 57만4000명, 매출액 4300억원이던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시장은 이듬해 입장객 98만900명, 매출액 4795억원으로, 2007년에는 입장객 117만6000명, 매출액 6642억원으로 확대됐다. 신규 카지노 개장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신규 수요창출과 서울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해당 지역시장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출장 등 고소득자가 즐겨 찾는 강남사업장은 VIP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강북사업장은 중국인 등 소액베팅자들을 대상으로 눈높이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존 외국인 카지노 고객들이 주로 찾던 워커힐의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서울시내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는데다가 고객들이 새 카지노를 찾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세븐럭은 입점하고 있는 오크우드와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워커힐과 파라다이스는 예전과 같은 팀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머지 지방 카지노 업체들은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현재 제주도에는 8개 카지노가 사업권을 받았지만 2~3개를 제외하고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간간히 소액베팅 관광객들이 찾기는 하지만 슬롯머신만 만지작거리다 돌아간다. 손님이 없기 때문에 흥행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나마 영업하는 카지노의 경우 월수입이 5000만원 정도에 그치는 때도 있다. “한국인 없으면 장사 못해요” 5만달러 이상 판돈 들고 오는 VIP, 1주일에만 100명 넘어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영기업 파코(PAGCOR)의 영업 담당 A씨는 “한국인이 없다면 필리핀 카지노는 호황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VIP 시장은 한국인이 최고의 고객”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한국인들은 쉽게 흥분해 카지노 운영자로서 꺼리는 상대”라면서 “블랙리스트(카지노 출입거부를 할 수 있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지만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한국인 VIP의 어지간한 소동은 눈감아주는 편”이라고 했다. 필리핀 카지노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몇 가지 절차를 거친 뒤 인터뷰에 응한 A씨는 낮 시간에 1시간 30분간 기자를 인터뷰 한 뒤 그날 밤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마닐라 그랜드 하얏트 카지노의 VIP룸 입장을 허락해줬다. 이 카지노의 VIP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기 판돈으로 현금 5만달러(한화 기준 약 5000만원) 이상을 가지고 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앉은 테이블과 자리가 재수가 좋다고 생각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10만달러(1억원)를 내놓고 한달간 예약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자신의 운을 남에게 양보하기 싫기 때문이다. 한국의 지방 카지노 월수입이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VIP가 쓰는 돈과 맞먹는다. 이러한 ‘VIP손님이 한달에 몇 명 정도 되냐’는 질문에 A씨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연간이나 월간 집계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한 100명 정도는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 호텔에서 한국인 VIP를 상대로 제공하는 객실을 가지고 추산한 것이다. 파코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3개층을 카지노로 운영하고 있으며 카지노 손님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담배, 주류를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환전소에는 한국어로 환율을 표시해 놓았고, 딜러나 서빙을 보는 모든 직원들도 한국어는 필수다. 심지어 부부가 같이 카지노를 찾는 경우도 있어 24시간 간호사를 대기시켜 보모역할까지 맡도록 했다. VIP룸에 들어서자 낯익은 한글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도박꾼들이 좋아한다는 게임인 ‘바둑이’를 할 수 있는 전용룸인 ‘바둑이방’이 있고,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 전용 VIP룸도 별도로 운영중이었다. 심지어 카지노 주변에는 한국말로 ‘전당포’라고 쓰여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이곳을 자주 찾는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A씨는 휴대폰을 여러 차례 통화를 하더니 한국인 정캣인 B씨를 B씨는 또 다른 한국인 에이전트 C씨를 소개해줬다. 정캣이란 고액베팅자를 전문으로 모집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파코는 모든 카지노에 필리핀인만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 정캣들은 별도의 회사에 소속되거나 개인적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카지노 외부에서 한국인 VIP고객을 카지노에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커미션 수입을 얻고 있다. 정캣들은 자신이 관리하는 VIP고객에게 항공권 및 숙박, 식음료 등 모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심지어 일부 VIP룸을 전세내는 경우도 있고, VIP들만 참가하는 소규모 대회를 열기도 한다. 에이전트는 정캣보다 작은 손의 손님들을 관리한다. 정캣은 소수 부자 손님을 관리하지만 에이전트는 일반 손님을 관리하면서 때로는 돈도 빌려주는 경우도 있다. C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활동하는 정캣과 에이전트 숫자는 대략 1000명에 달한다”며 “일부는 협회처럼 모여서 활동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연 수입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B씨는 다시 계산을 하더니 “연수입으로는 계산이 안 되지만 한국돈으로 1000만원~1억원 사이”라고 답했다. C씨는 “에이전트는 수입이 적지만 많은 고객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의 경우 정캣 수입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이어 “에이전트는 카지노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고 대부분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 수입을 받는다”고 말했다. 유명 인사들도 이곳을 찾느냐고 묻자 B씨는 답변을 거부했고, C씨는 한참을 고민한 뒤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재력가 집안의 2세는 물론 국회의원이나 연예인도 있다”며 “내가 아는 VIP 중에는 29세가 최연소 고객”이라고 짧게 답했다. 최근 마카오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의기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A씨가 “네버(Never)”라고 답했다. 그는 “필리핀은 마카오보다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더 많이 지켜주기 때문에 마닐라를 선호한다”며 “특히 한국인 VIP들은 마카오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음식이 더 많은 필리핀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 마카오나 필리핀처럼 대형 카지노를 짓는다면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A씨는 “카지노를 짓는다고 손님이 모이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인들을 자주 만나는데 카지노를 짓는 데만 관심을 가지지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고 답했다.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