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강화추진 김태원 의원 "입학자격, 외국거주 5년 이상"법안 발의귀족학교로 전락한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자격이 강화된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조건을 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자로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외국인 학교에는 3년 이상 해외에 체류했던 주재원 자녀들이 입학할 수 있다. 문제는 느슨한 입학자격을 이용해 입학하는 내국인 학생이 증가하면서 외국인학교가 불법이 판치는 '무늬만 외국인학교, 귀족학교'로 전락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실제 운영중인 49곳 외국인학교 중 9곳이 내국인 제한비율 30%를 넘기면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있다. 외국인학생 보다 한국인학생이 더 많은 '무늬만 외국인학교'도 12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학교 입학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정도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인천지검은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을 위해 브로커에게 건당 5000만~1억원을 주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수년 동안 살았던 것처럼 여권을 위조한 혐의로 재벌가와 의사 등 부유층 학부모 40여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부모중의 한 사람이 외국국적이거나 해외에 장기 체류했던 주재원 자녀도 입학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악용해 이런 파렴치 행각을 벌인 것이다.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외국인학교가 일부 부유층 자녀들의 특권교육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서민들에게 주는 위화감과 박탈감이 크다"며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기준을 강화해 외국인학교가 본래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단순한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법령개정 등 제도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다문화아동 70%, 피부색 탓 차별받아 보사연 "다문화·인종 통합교육 절실" … "저소득·동남아가족 아동 자긍심 낮아"다문화가족 아동들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저소득·동남아 가족 아동들은 자긍심이 낮고 학업성취동기가 적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21일 자체 발간한 '이슈와 포커스'에 실은 '다문화가족 아동의 사회적응실태'보고서에서 다문화가족 아동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다문화·인종 통합교육이 절실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아동들이 한국에서 태어났음에도 70% 이상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종적 차별을 받고 있다. 또 각종 심리적 어려움과 낮은 학업성취 등 문제를 안고 있다.2011년 현재 다문화가족 아동 수는 모두 15만1154명이다. 이중 영유아 9만3537명, 초등생 3만7590명, 중학생 1만2392명, 고등생 7635명이다.초중고생의 부모 출신국 분포는 일본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필리핀, 조선족 출신이 많았다.다문화아동의 정서를 살펴보면, 일반아동과 우울정도는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일반아동보다 낮았다. 특히 △어머니 출신국이 동남아시아(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인 경우(3.39) △아버지 학력이 중졸인 경우(3.41) △가구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다문화가족 아동의 자존감이 낮았다.이 세 부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 또 가족의 지지성원이 어머니가 일본인인 경우(3.92),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경우(3.73)가 가장 낮았다.이런 심리적 어려움은 낮은 학업성취도로 이어진다.조사결과, 다문화 아동(3.24)은 일반아동(3.39)보다 학교수업 적응이 가장 낮게 나왔다. 학교를 그만 두고 싶은 충동에는 공부하기 싫어서(17.1%), 공부가 어려워서(11.1%), 놀림을 받기 싫어서(5.7%) 등 이유를 들었다.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점 만점에 2.08로 낮았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부정적 성향이 증가했다.이와 관련해 김미숙 연구위원은 △아동이 어머니나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경험할 수 있는 다문화지역센터를 정부가 지원하고 △학교에서 다문화·다인종을 인정하는 통합교육 진행하는 등의 대안을 제안했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광주은행 ‘금융박물관’ 개관 호남에서 처음 … 역사존·화폐존 등으로 구성호남지역 금융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융박물관이 광주에 문을 열었다. 광주은행이 20일 창립 44주년 기념식에 맞춰 'KJB금융박물관'을 개관했다.금융박물관은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2층에 전체면적 519㎡ 규모로 유물과 사진 1만 여점을 전시한다. 전시실은 역사존, 홍보존, 화폐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박물관 한쪽에는 수장고를 설치해 금융 자료를 보존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실과 금융교육실을 조성했다. 역사존은 백제 화폐 거푸집, 상평통보, 조선시대 어음, 근대의 통장과 은행 전표, 수표발행기 등 지금까지의 금융 발전사를 엿볼 수 있다.'홍보존'에는 광주은행 1960~70년대 충장로 시대, 1980년대 금남로 시대, 1997년 이후 현재 광주은행 본점 건물을 각각 시대별로 재현했다. '화폐존'은 우리나라 화폐를 고대부터 현재까지 시대 순으로, 세계 화폐는 대륙별로 전시했고 위조지폐를 직접 감별하는 체험코너도 마련했다. '금융체험실'은 '흥부와 함께 똑똑한 부자 되기'를 주제로 흥부네 도량형, 세상으로 떠난 흥부의 경제여행 등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금융교육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념 정립을 위한 다양한 금융교육 장소로 연중 상시 운영된다.박물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개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금융박물관 설립 사무국장인 김준원 본부장은 "지역 금융의 역사를 한 곳에 담은 만큼 주민에게 좋은 역사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광주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기고│청소년 문제, 숲이 대안이다 신원섭/충북대대학원 산림치유학과 교수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 교과부 등 정부부처나 학교 당국에서 수많은 노력과 대책을 쏟아내지만 별 효과가 없다. 최근 경찰에 접수되는 학교폭력은 하루 평균 20건으로, 지난해보다 25배나 급증한 것은 이를 입증하는 근거다. 학교 폭력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오늘날 학교폭력 같은 청소년 문제가 터져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정서를 함양할 여건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그들의 행동은 일탈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쏟아내는 대책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비교육적이다.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최근 연구결과 숲은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일상생활에서보다 숲에 있을 때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뇌파인 알파파가 크게 증가됐다. 한 몸속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 수준이 낮아졌다.숲은 긍정적인 무드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다. 숲이 주는 무드는 사람들의 정신적 또는 감성적 변화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상태의 무드에 있느냐에 따라 주위의 자극을 받아들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숲은 자기를 돌아보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모든 일을 수동적으로 수행한다. 기한 내에 일을 마쳐야 하고, 규칙과 약속에 따라 행동하고 지켜야 한다. 일상에서의 행동은 대부분 방어행동이다. 그러나 숲에서는 자신의 능력과 여건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숲에서의 행동은 자신의 잠재성을 표출시킨다. 숲이 주는 이러한 행동을 대응행동이라 한다. 심리학자들은 이 대응행동이 사람들에게 성취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격감시킨다고 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숲 환경에서 협력과 배려를 통해 이해심과 사회성, 자율과 자존감을 회복시킨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에커드 원생지 프로그램(Eckerd Wilderness Program)'의 사례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숲 교육에 참여한 15세 전후 학생들은 약물과 폭력 등으로 '문제아' 낙인이 찍혔다. 이들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해 결석을 하거나 학업을 중도 포기했다. 하지만 5주간의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난 후 수학이나 읽기 같은 학습 능력이 매우 향상되었으며, 자존감과 정신건강이 크게 회복되었다고 한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후 6개월과 1년 후에 학교생활을 조사해 보니 참여자의 80% 이상이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숲과 단절된 삶을 살기 때문에 청소년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숲은 진정한 인간을 만드는 통로이며, 숲을 통하여 우리는 정신적, 심리적으로 성숙한다. 따라서 숲이 가진 치유 기능은 가장 근본적이고 교육적이며, 청소년 문제를 푸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관련기사]- "편백 숲으로 녹색의사 만나러 가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산림청, 청소년 ‘힐링’의 중심에 서다] “편백 숲으로 녹색의사 만나러 가요” 장성 편백 숲으로 가는 사람들 … 피톤치드 향에 취하면 아토피 사라져무한경쟁의 삶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OECD 회원국 중 청소년 자살률 1위, 아동청소년 행복도 조사에서 '꼴찌'라는 지표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스트레스와 자살 학교폭력 인터넷중독 아토피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힐링'이 생활속으로 들어왔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숲'이 치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림청이 다양한 '숲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질병 치유에 나섰다. 내일신문은 전국의 지방산림청에서 진행하는 각종 숲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소개한다.지난달 30일 전남 장성군 서삼면 '장성치유의 숲'에 유치원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노랑색 가방을 메고 온 아이들은 편백나무 숲으로 빨려들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움츠러들지 않았다. 숲은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로 활기가 넘쳤다. 장성군 사창면 사창병설유치원생 47명은 서부지방산림청 소속 치유의 숲과 장성보건소가 진행하는 아토피치유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장성 치유의 숲에서 아토피체험학습을 하는 장성 사창병설유치원생들. 편백숲에서 뛰어논 아이들은 장성보건소와 함께하는 아토피 예방교육과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전호성 기자>아이들은 아름드리 편백나무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산림치유지도사가 들려주는 숲 이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50년 넘은 편백나무가 인간에게 어떤 선물을 주는지 듣고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 손을 잡은 아이들은 각자 편백나무를 꼭 껴안고 속삭였다.이경숙 산림치유지도사는 "유치원 아이들은 특별히 교육프램을 강조할 필요도 없다. 숲에 온 아이들은 돌아갈 때쯤에는 얼굴이 환해지고 생기가 넘쳐난다"며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 숲에 오면 가려움 증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 말했다.아이들은 인근 백련동 농가에서 유기농 식단으로 짠 점심을 먹고 아토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천연재료를 이용해 직접 편백비누를 만들기도 했고, 아토피 영상물을 감상한 후 건강한 일상생활을 다짐했다. 박영선 장성보건소 아토피 담당 교사는 "아토피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때를 밀지 마라'거나 '비누칠을 자주 하지 마라'고 엄마와 다투기도 한다"며 "아토피 관련 친환경 교육은 어릴 때 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장성보건소는 아이들과 부모 1300여명을 대상으로 연 25회 아토피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장성 편백나무 숲을 이용한 아토피 치유프로그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장성보건소는 일회성보다 지속적인 교육이 건강과 환경문제를 깨닫는게 중요하다며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을 펼쳤다. 올해 아토피 안심학교를 지정해 교육했고,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박영선 교사는 "장성중앙초교 40명을 대상으로 2개월 교육한 결과 아버지 담배 끊기, 집안에서 애완동물 기르지 않기, 세제 적게 쓰기 등 아이들이 엄마를 교육한다"고 말했다.◆편백 숲, 자연의 의사 = 장성 치유의 숲에서는 숲이 지닌 환경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심신의 쾌적함과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이 보유한 보건의학적 치유기능을 활용해 치유를 도와준다.요가 명상 향기요법 등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은 인기가 높다. 환우를 위한 치유프로그램도 주 1회 화요일에 진행한다. 이 밖에 도시생활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해피 락', 인터넷 게임 중독이나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한 '드림 락', 고혈압 우울증 아토피 치유와 증세 완화를 위한 '힐링 락', 환우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케어 락' 등의 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아토피예방교육에 참여한 유치원생들. 아이들이 직접 편백비누를 만들고 있다. 전호성기자>가족과의 갈등으로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주부 박경희(가명·54·서울 서초)씨는 우울증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숲길을 걸으며 치유사와 대화를 나눈 후 가족에게 편지를 썼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우울증도 호전되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준 후 서로를 안아주고 눈물을 흘리고 나면 속이 후련하게 뚫렸다. 이경숙 산림치유지도사는 "치유는 병을 고친다는 것보다 예방적 개념이 강하다. 산림을 활용해 오감을 치유하며 마음 치유가 가장 중요하다"며 "욕심을 버리고 마음 비우기를 하면 몸의 질병도 서서히 사그라든다"고 말했다. 치유의 숲에는 숲해설가와 달리 산림치유사가 상주한다. 산림치유사는 올해부터 국가자격증을 소지해야만 활동이 가능한데 주로 산림분야 경력자들이 시험에 응시한다.◆피톤치드, 아토피 불면증 치유 = 장성 편백나무숲이 치유의 숲으로 정착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아졌다. 전북 순창출신 고 임종국 선생은 21년 동안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일대 569ha에 253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편백 153㏊, 삼나무 37㏊, 낙엽송 50㏊를 심고 가꾸었다. 극심한 가뭄에 나무가 말라죽자 임종국 선생은 물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렸다. 가족과 주민들이 돕기 시작했고, 죽어가는 나무를 살려냈다. 이런 노력으로 전국 최대의 편백 삼나무 조림성공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장성 편백숲에는 지난해 15만2000여명이 다녀갔고, 54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치유 명소가 되었다. 숲의 의사 피톤치드는 나무가 병원균·해충·곰팡이 등에 저항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다. 면역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강도 높은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좋다.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낸다. 피톤치드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성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숲에 들어서면 혈압이 저절로 낮아진다.아토피 환자들이 편백숲에 들어가면 치료가 되는 것도 피톤치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이 독성을 중화시키는데 가려움증을 완화시킨다.숲 치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커지자 산림청은 2009년 경기도 양평 산음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강원도 횡성과 전남 장성에 추가 조성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81.5%, 질환자의 78.5%가 산림치유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2010년 산림문화와 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숲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자 지자체들도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장성치유의숲안내센터 061-393-1777장성=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관련기사]- 청소년 문제, 숲이 대안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 2012-11-21
- 싱가포르 진출 위한 산업안전제도집 발간 안전보건공단은 21일 '해외진출기업을 위한 산업안전보건 제도집-싱가포르편'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싱가포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산업재해 발생신고 의무사항 △법적 안전보건교육 제도 △검사 및 안전인증 제도 △근로자 건강검진 제도 △작업환경측정 및 화학물질관련 제도 등을 실었다.공단 홈페이지에서 싱가포르편과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국가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현대백화점 ‘기업대학’ 설립 현대백화점이 기업대학을 세웠다.현대백화점그룹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 출범을 위한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기업대학은 자사 직원 및 채용 예정자를 교육·훈련하기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설립하는 대학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현대유통대학교와 현대유통대학원으로 운영된다. 현대유통대학교는 고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학과 교육과정 중심으로 연간 교육시간이 450시간으로 일반대학과 동일하며 현대유통대학원은 마케팅 석사과정으로써 유통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국내 기업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만든 대학원 과정이다.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 모든 과정의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여가부, 여성친화도시 9곳 추가 선정 서울 마포, 강원 영월군 등 여성친화도시 9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로써 국내 여성친화도시는 총 39곳으로 확대됐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 수립과 발전 과정에 여성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친화도시 9곳을 추가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여성친화도시는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및 부산 연제구, 대구 수성구, 경기 의정부시, 경기 광명시, 강원 영월군, 충북 제천시, 경북 포항시 등이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정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초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갖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관한 정책 컨설팅을 한다. 여성친화도시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전문 교육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중소기업 탐방│120가지 특수목 다루는 국내 유일 기업 ‘영림목재’] “목재 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원목부터 제재·건조·가공·방부시설 갖춰고급 원목가구 'e-라이브러리' 개발인천에 위치한 (주)영림목재(이경호 대표)의 사옥 외벽 마감재는 나무다. 비나 눈에도 100년은 견딜 이페, 울링이라는 원목을 사용했다. 회사 정문으로 들어서자 현관 오른편에 5미터 높이의 큰 불곰상이 떡 버티고 있다. 원목을 정교하게 깎아 만든 작품이다.목재 회사답게 사무실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 등이 모두 나무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목재 특유의 진한 향이 방문객을 감싼다. 회사 옥상도 각종 나무 제품들의 실험장이다. 수년간 자연상태로 노출시켜 다양한 나무의 변화를 관찰하는 곳이기도 하다.1969년 창립한 이후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43년을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영림목재의 '나이테'가 건물 곳곳에 배어있다.처음엔 제품을 담는 목재상자를 납품하던 회사가 지금은 마루재, 조경재, 물류용 팰릿, 서재 가구 등을 생산, 판매하는 종합목재기업으로 성장했다. 원목부터 제재, 건조, 가공, 방부, 가구 생산에 이르기까지 목재 관련 사업을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120가지가 넘는 특수목을 다루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매출도 500억원에 이르렀다.영림목재는 항상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와 국내 목재업계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단순 목재상자 납품 회사가 종합목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이경호 대표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이 대표는 창업주인 부친이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1978년 회사에 입사했다. 이후 34년을 나무와 동고동락하고 있다.목재상자 납품만으로는 회사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이 대표는 미래성장동력에 눈길을 돌렸다. CEO를 맡은 지 10년만에 특수목 분야에 뛰어 들었다. 그때부터 세계 곳곳을 돌며 최고급 나무산지를 찾아 다녔다. 이 대표가 특수목에 첫발을 내디뎠다.이 대표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지난 2002년 홀연히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50을 넘긴 나이에 결심한 유학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유학생활을 통해 일본 목재산업을 공부했다.귀국 후 그는 목재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 개념을 소비자의 용도에 알맞은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국내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부단한 노력 끝에 현재 영림목재는 세계 120여개의 다양한 특수 수종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화하고 있다. 특히 월넛, 메이플 등 악기에 주로 쓰이는 목재는 영림목재가 국내 악기회사에 9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옹벽 붕괴를 막는 나무와 강바닥이 쓸려나가는 것을 막는 나무틀을 개발해 산업포장(대통령 포장)을 수상했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는 '특수목 1인자'로 불린다.최근엔 유럽식 고급 원목 서재 가구 'e-라이브러리'로 새로운 영역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현재 충남 당진에 짓고 있는 6만8000㎡(약 2만600평)가량의 물류센터 내에 목재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서관에는 목재 관련 책들만 모아놓을 예정이다."흔히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하는데 나무야말로 백년, 아닌 천년을 내다보고 키워야하는 크고도 중요한 일입니다. 나무는 쉬지 않고 자라요. 게으름을 피우지도 않죠. 나무는 영원히 지속 가능한 원자재이고, 목재산업은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핵심입니다."환갑을 넘긴 백발의 이경호 대표는 '목재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목재산업은 사양산업'이라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에 대한 서운함이다. 실제 북유럽은 물론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들에서는 나무가 실생활에서 넓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목재산업이 사양산업으로 분류돼 금융권에서는 대출을 기필할 정도다. 정부 산업육성 정책에서도 빠져있다."목재산업을 발전시키려면 30년 주기의 조림계획이 필요합니다. 30년된 경제림에서 벌목하고 다시 나무를 심어 자원을 순환시켜야 합니다." 백발의 노신사는 매년 식목과 벌채가 가능한 30년 주기 '나무농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글로벌위기 4년, 달라진 ‘소비 우선순위’] 팍팍해진 살림살이, 먹는 것부터 줄인다 식료품소비 6.9% 감소, 교육지출비도 9.3% 축소이자·연금 증가탓 … 문화·운동·통신비는 급증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꾸려가기 위해 먹는 것과 교육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은 데다 이자와 연금, 보험 등 비소비지출 분야가 급격하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2인이상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실질가계지출은 글로벌금융위기가 시작한 2008년 3분기에 비해 4년동안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1.4%로 소득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불황형 엥겔지수 하락 =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지출액이 4년간 6.7% 줄었다. 음식 숙박비용도 3.1% 감소했다. 전체 소비지출 중 식료품 비중인 엥겔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엥겔지수의 일반적 해석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식료품 비중이 높아져 엥겔지수가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의 모습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를 죌 때 우선적으로 식료품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교통비 통신비 보건비를 줄여 소득부족분을 메우지만 최근엔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쉽게 줄일 수 있는 분야를 찾다가 결국 '먹는 것'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곡물소비가 22.9% 줄었고 수산물(31.8%, 신선), 과일(16.9%), 채소(16.8%) 소비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외식비도 줄었다. 집 밖에서 사 먹는 식사비가 3.3% 줄었고 숙박비는 2.4% 감소했다. ◆학생 학원비 4년간 18% 줄어 = 교육 지출도 9.3% 절약했다. 정규교육비는 2.5% 늘었지만 사교육비에 속하는 학원·보습교육비가 17.1%나 줄었다. 초등교육비와 고등교육비가 각각 3.2%, 3.1% 늘어난 반면 중등교육비가 3.1%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좁혀졌다. 학생들의 학원교육비가 18.0% 줄어 연평균 감소율이 4.5%에 달했다. 외국어학원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의 교육비지출도 1.8% 떨어졌다. 통신비도 23.2%나 급증했다. 통신장비지출비용이 394.4%나 늘었다. 통신서비스 비용은 17.2% 증가했다. ◆교육비보다 '삶의 질' 더 중요 = 삶의 질을 높이는 비용은 양보하지 않았다. 오락 문화비용이 22.2% 늘었다. 영상음향기기(31.4%) 정보처리장치(79.2%) 영상음향 및 정보기기수리(153.9%) 장난감 및 이미용품(32.9%) 캠핑 및 운동관련용품(25.8%) 애완동물관련물품(26.2%) 오락 및 오락서비스(14.8%) 문화서비스(25.5%) 단체여행비(140.9%) 등 여행, 운동, 뮤지컬 등 문화활동비, 캠핑, 애완동물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데에 지출비용을 큰 폭으로 늘렸다. ◆미래가 불안해 = 교육비와 식비를 줄인 뒤안길에는 가계들이 '고육지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배어있다. 보험에 들어가는 지출이 10.5% 늘었고 연금지출액도 13.6% 증가했다. 사회보험료 납부액이 22.5% 뛰었다. 부채가 급증하면서 이자지출액도 31.5% 상승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비소비지출을 늘려놨고 소비지출 측면에서도 보건비가 8.5% 증가했다. 의약품(9.7%) 보건의료용품과 기구(24.4%) 외래의료서비스(26.6%) 기타의료서비스(21.7%)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급증했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연금 이자 등 비소비지출이 급증하면서 소비지출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 측면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관련기사]- 가계살림, 금융위기 전보다 더 악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