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문사규명위, 한총련 간부 민주운동 인정 그 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위원회)가 지난 9일 97년 한총련 간부로 활동하다가 숨진 김준배(당시 27세·5기 한총련 투쟁국장)씨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을 의문사로 인정하고 국회에 국가보안법 제7조의 개폐를 권고키로 결정해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김씨 사망사건 수사검사였던 정윤기 검사(현 영월지청장)는 이날 의견서를 통해 “김씨의 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등 민주화운동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사망원인도 추락사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회장 정기승)도 ‘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위헌성을 가리기 위한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강만길 고려대 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각계인사 600여명이 참여한 ‘한총련 합법활동보장 범사회인 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고 오는 12일 서울지검을 항의방문,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와 합법화를 촉구키로 했다. ◇김준배씨 어떻게 죽었나= 97년 9월 15일 자정 무렵 당시 한총련 투쟁국장이던 김준배씨가 광주시 북구 오치동 한 아파트에 머물던 중 경찰의 급습을 피해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케이블을 타고 내려가다 떨어져 사망했다. 김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쫓기던 몸이었으며 김씨가 이 아파트에 은신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전남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원 25명이 이날 밤 체포에 나선 것이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13층 베란다를 통해 TV케이블선을 타고 내려가다 6층∼8층 높이에서 추락, 사망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튿날 이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무엇이 새롭게 밝혀졌나= 위원회는 김씨가 추락사했다는 경찰 발표와는 달리 “추락에 의한 충격과 추락 직후 경찰의 구타가 김씨 사망의 공동원인이었다”고 결론지었다. 또 김씨가 추락한 지점이 6층∼8층이 아닌 4층이며 김씨의 발과 지면의 거리가 약 3∼4미터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당시 검찰과 경찰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도표 참조) 뿐만 아니라 당시 수사진은 이 아파트 209호에 있던 신 모씨가 경찰이 추락한 김씨를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경찰이 김씨 은신처를 알아내기 위해 돈을 주고 김씨의 동료를 매수했다는 유족의 주장도 사실로 드러났다. 위원회 조사결과 경찰은 수백만원대의 향응과 함께 1300만∼1500만원의 사례금을 주기로 하고 김씨의 선배와 친구를 매수, 이들로 하여금 김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게 한 뒤 체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국보법 사범, 민주화 인정 논란= 지난 9일 위원회는 김씨에 대해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공권력의 위법한 행사로 숨졌다는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결정문을 통해 “김씨가 한총련의 강령을 만드는 데 관여하지 않았고 대선자금 공개, 한보비리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다”며 “이같은 활동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투명한 경제질서와 민주적 정치제도 등을 요구한 민주화운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위원회 결정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데 대해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민주연대는 10일 “대법원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핵심인물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한 것은 법치주의를 무시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준곤 상임위원은 “의문사위원회는 실정법 이전에 헌정질서 유지에 대한 기여여부를 따지는 기관”이라며 “김씨는 권위주의체제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런 뜻에 국가보안법 개폐도 권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당한 공권력 행사여부= 위원회는 또 김씨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추락과 이후 폭행이 경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시 김씨를 검거하면서 폭행한 경찰관 이 모씨를 특가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사건을 축소수사한 혐의로 관련 경찰과 검찰 공무원들에 대해 해당 기관이 자체감찰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지휘검사인 정윤기 검사는 “김씨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국보법 개폐 권고 논란= 또 위원회는 이적단체를 규정한 국가보안법 7조의 개정하거나 폐지할 것을 국회에 권고하고 한총련에 대한 이적단체 규정도 문제삼았다. 위원회는 “이적단체를 규정한 국가보안법 7조가 우리나라가 가입한 유엔의 국제인권규약을 위배하고 있다”며 “이 규정이 정부 비판세력에 대해 오·남용되고 있어 개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총련의 주한미군 철수나 연방제 통일방안 등 강령과 주장이 북한의 주장과 유사하게 보이기는 하나 목적과 취지가 북한과 다르므로 북한의 적화통일 노선을 추종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한총련 이적단체 규정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유민주연대는 “위원회가 국가보안법의 개정과 폐지를 권고한 것도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김씨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02-07-11
- 인니 나이트클럽 화재, 52명 사망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한 4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당국은 불에 탄 건물 내부에서 사망자가 더 발견될 것으로 추정,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지난 7일 밤 남수마트라주 주도인 팔렘방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으며,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자 몇몇 사람들은 4층 가라오케 바에서 뛰어내리다가 숨졌다고 경찰당국자들이 전했다. 경찰은 폭발물을 터뜨려 나이트클럽 벽을 파괴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기장치의 결함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요일이었던 7일 밤 시작된 화재는 월요일 아침 진압작업이 완료됐다. 팔렘방 경찰당국은 현재까지 42명의 사체를 발굴했으나 건물 안에 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방방국의 한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확인한 사체가 52구에 이른다고 말해 사망자 숫자가 엇갈리고 있다. 팔렘방은 수도 자카르타의 북서쪽 402km에 위치한 산업도시다. 지난 98년 6월에도 인파가 붐비는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1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에 불이난 나이트클럽은 시내 쇼핑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으며 화재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고 엘리베이터마저도 고장으로 멈춰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당국은 생존자 두명이 팔렘방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이 가벼운 18명은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나이트클럽, 극장, 인터넷 카페 등 유흥오락시설은 화재안전 규정을 무시하거나 비상구를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2002-07-09
- 경기지역 자전거 환경대탐사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와 경기도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환경대탐사를 실시한다. 이번 환경대탐사 코스는 △가평 명지산·청평댐 △양평 팔당호·유기농업단지·용문산 △광주 검단산·경안천습지·하수종말처리장 △용인에버랜드 환경아카데미·호암미술관 등으로 총 연장 206.7㎞ 구간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2일까지 해당 시·군 환경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장거리 자전거 탐사가 가능한 신체조건을 기준으로 대원을 선발하되 전체 참가자의 30%는 여학생으로 선발한다. 또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는 20%내에서 우선 선발하며, 거주지역 ‘지방의제21’추진기구(동두천 하남 등 일부지역 제외)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특별 선발한다. 참가신청서 양식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넷 환경정보(환경소식)란 및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홈페이지(www.ggag21.or.kr)를 참조하면 상세히 알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환경대탐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환경마인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7-04
- 의정부 녹양동에 경기 제2과학고 신설 경기도 의정부시에 과학고가 신설된다. 의정부시 녹양동 305번지 일대 7615평에 경기도교육청이 연면적 1만1840㎡규모의 경기 제2과학고를 신설, 오는 2005년에 개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고 신설에 대해 도교육청은 “서울시 과학고는 2곳인데 반해 경기도내 과학고는 경기과학고 하나밖에 없어 제2과학고 설치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에 제2과학고가 신설되면 2004년말에 학급당 20명씩 5학급을 선발하게 되며, 3년 정원이 찰 경우 15학급에 300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당초 도교육청은 경기도 기초과학센터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부처 협의를 진행중이었지만, 공무원정원수 조정 등의 문제로 센터 설립이 어렵게 되자 과학고 설립후 교내에 기초과학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경기도내에 과학고 신설 계획이 없었지만, 기초과학센터 설립에 따른 절차를 밟기 위해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제2과학고에는 기초과학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 교육단체들은 과학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 추가 신설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교조는 “현재 있는 특목고가 모두 강남이 아닌 강북지역에 있어도 강남 집값은 오를대로 올랐다”며 “강남집값 억제 대책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에 특목고를 설치한다는 것은 잘못된 교육정책”고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서울의 2개 과학고와 6개 외국어고의 재학생이 7883명이지만 강남 거주 학생이 18.4%(1452명)인 것을 보면 특목고를 세워도 실제로 혜택은 강남 학생이 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수학 과학 외국어 예체능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로 재경부가 언급한 특수목적고는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말한다. 학생 선발 등에서 자율권을 가지고 있으며, 과학고는 시촵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외국어고는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다. 설립은 시촵도 교육청의 권한이며 최근 신임 자치단체장들이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특목고 설립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고의 경우 1983년 대전과학고를 시작으로 현재 16개 시 도에 1개교씩 설립돼 3131명이 재학하고 있다. 서울에는 한성·서울 등 과학고 2곳과 대원·대일·이화·한영·서울·명덕 등 외국어고 6곳이 있으며 명덕외고, 한영외고가 한강 이남에 있다. 수도권에는 경기·인천 등 과학고 2곳, 안양·과천·고양시 등에 4개의 외국어고가 있다. 2002-09-06
- 야간과 일요일에 열리는 민방위교육 청주시에서는 직장인들과 생업에 종사하는 민방위대원의 편의를 위해 올 하반기 민방위 교육을 야간과 일요일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정된 일시에 부득이한 사유로 해당지역(직장)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민방위 대원들은 야간과 일요일 개개인이 편리한 시간을 이용,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야간과 일요일에 민방위 교육을 원하는 민방위대원은 신분증과 통지서를 지참하여 희망하는 날짜를 선정하여 교육을 받으면 된다. 또 장기출타자 및 직업상 출장이 많은 교육생은 전국 어디에서든 현지교육신청서를 제출하면 출장·체류지에서 민방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2-09-03
- 강릉 강우량 897.5mm…관측이후 최고 강릉지역 강우량이 기상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등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재해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현재 강원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6·실종 6·부상 10명 등 22명, 이재민은 2만 271명이 발생했다. 또 1만 3860동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주택피해가 1만 4001동에 이르렀다. 특히 강릉, 동해, 삼척, 양양 등 강원 영동권은 31일 오후부터 휴대폰을 비롯한 통신이 두절되고 철도 및 고속도로가 통제되는 등 교통과 통신이 마비됐다. 도로는 동해고속도로 일부구간 전면통제,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강릉진입램프 구간 하행통제 등 고속도로 2곳이 일부 또는 전면 통제됐으며 6번 국도를 포함해 13곳의 국도가 전면통제됐다. 강원도재해대책본부는 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인 1일부터 도로복구에 인력 320명, 백호우(포크레인) 등 장비 103대를 동원하는 등 도로·철도 및 전기·통신 복구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2만여명의 이재민에게는 빵과 라면 등 음식물과 모포 등이 지급됐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1일 “구조활동중인 119대원을 포함한 도내 공무원이 피해상황 집계 및 복구에 투입되고 있다”며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불편시설을 우선적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강원지역의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개정된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르면 특별재해지역은 국비보조금 증가, 영농·영어 등 금융지원, 개량복구 투자비 확대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9-01
- 수백만 열광에도 대형사고 없어 수백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열광한 19일 오전까지 우려했던 대형사고는 없어 다시 한번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응원문화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TV를 보며 응원하던 시민 2명이 한국팀의 대역전극에 흥분, 심장마비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19일 서울시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소방본부에 보고된 각종 안전사고는 총 98건으로 이중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가 24건, 현장 응급조치가 65건 등이었다. 이날 서울시청앞 길거리 응원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이 8강에 진출하자 흥분한 상태에서 팔을 뻗으며 ‘대∼한민국’을 외치던 이 모(26·회사원)씨가 오른쪽 어깨뼈가 빠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학로에서 거리응원에 나섰던 조 모(22·대학생)씨는 응원인파에 넘어져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역시 시청앞 광장에서 응원전을 벌이던 김 모(18)양도 후반 2분여를 남기고 설기현 선수가 동점골을 넣자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실신, 응급구조단의 현장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경기를 TV로 시청하던 시민 2명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18일 오후 10시45분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5가 임 모(63·여)씨 집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보던 임씨의 아들 정 모(28·용접공)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정씨는 한국팀이 1대 0으로 뒤지다 후반 막판에 설기현 선수가 동점골을 터뜨리는 순간 쓰러졌다는 것.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50분 부산시 사하구 하단1동에서 친구와 함께 경기를 시청하던 가게 주인 김 모(30·부산 강서구 명지동)씨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만에 숨졌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나머지 남의 물건에 손을 대다 붙잡힌 경우도 있었다.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응원전을 벌였던 황 모(13)군 등 중학교 2학년생 4명은 이날 0시30분께 매점앞에 세워져있던 50cc 스쿠터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 자율방범대원에게 덜미가 잡혀 한강관리사업소에 넘겨졌다. 황군 등은 ‘한국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아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2-06-19
- 빈 라덴 생존 결론내리고 추적중 오사마 빈 라덴과 측근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산악지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미군이 이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프간 주둔 미군 간부들의 말을 인용, 국경을 따라 수색작전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빈 라덴이 살아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주로 아프간과 파키스탄측 정보를 근거로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미군들은 또 빈 라덴이 항공정찰을 피하기 위해 흐린 날 밤을 택해 말을 타고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 라덴과 그 측근들이 이동한 지역은 아프간 내 쿠나르, 낭가하르, 팍티카, 팍티아주 또는 파키스탄 국경 종족자치지대로 등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3월 카불에서 남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지상전 당시 미군들은 알-카에다와 탈레반 병사들이 빈 라덴과 자와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전투 이후 알 카에다 지도부들의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미군 로저 킹 대변인은 이들이 산악 지대를 넘어 파키스탄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킹 대변인은 “국경에 배치된 특수부대원들이 의심스런 은신처를 계속 뒤지고 다니는 것이 그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가정 아래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만약 빈 라덴이 살아있다면 그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공세를 가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움직이는 적은 훨씬 찾기 쉬운 목표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카에다의 테러활동을 이끌고 있는 고위 수뇌부 2명이 수십 명의 대원들과 함께 이란에 은신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8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아랍 정보소식통을 인용, 알-카에다의 고위층인 이집트 출신의 사이프 알-압델과 마흐파우즈 오울드 왈리드가 이란의 국경도시인 마스하드와 자볼시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에서 은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2-08-29
- 기무사, 병역수사 군검찰 뒷조사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98∼99년 군 검찰로부터 조사받은 군의관이나 기무요원들을 상대로 군 검찰의 약점을 찾는데 골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무사는 수사팀장 이명현 소령과 핵심협조자 김대업씨에 초점이 맞춰 뒷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병역수사 무력화를 시도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됐다. 이같은 사실은 내일신문이 27일 단독입수한 기무사 내부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문건은 기무사의 병역수사 방해의혹을 입증하는 첫 기무사 내부자료이며, “병역수사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기무사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내부문건에 따르면 기무사는 군 검찰의 기무사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던 99년 중반부터 군 검찰의 뒤를 쫓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무사는 우선 군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은 군의관 김 모 소령과 강 모 중령을 잇따라 불러 검찰 신문내용을 자술서 형태로 받았다. 기무사는 99년 7월 국군 모지역 병원 김 소령으로부터 “99년 1월부터 3월까지 5∼6회 가량 군 검찰에 출두해 검찰관과 김대업씨로부터 병역비리 연루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챙겼다. 이어 같은해 9월에는 육군 모 군단 소속 강 중령으로부터 “군 검찰에 97년 3월 예비역 중령 백 모씨로부터 병역면제 청탁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받았다. 강 중령의 진술은 김대업씨의 과거 병역비리 개입혐의를 잡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는 군 검찰에 소환됐던 기무요원들로부터는 군 검찰의 수사방식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기무사 군무원 이 모씨는 자술서를 통해 “(군 검찰이) 잠을 재우지 않고 고문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기무사는 또 ‘군 검찰 강압태도 보고’라는 제목의 자체 보고서에서는 “군 검찰이 기무사 4급 군무원 김 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반부대원도 수천만원을 해먹었는데 기무부대원이 몇백만원 이야기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말하는 등 기무사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모독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기무사측은 “(군의관 등으로부터 진술서를 받은 것은) 군과 관련된 일상적인 정보수집 차원이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2002-08-27
- 화제 - 수원시청 산악회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종주를 마친 경기도 수원시청 산악회원들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백두대간의 북쪽 종착지인 백두산 등반에 나섰다. 시청 산악회 백두대간종주대(대장 김정복 자치기획국장·55) 대원 15명은 여름 휴가를 이용,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백두산 등반길에 오른다. 백두대간종주대는 지난 99년 4월 시청 내 80여명의 산악회원 중 뜻을 같이한 회원들로 구성, 지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다. 이들은 매월 1, 2회씩 주로 토요일밤에 출발, 하루 15시간씩 무박2일의 일정으로 산행을 이어갔고 3년 4개월만인 지난 18일 남한의 백두대간 북쪽 끝인 설악산 진부령에 도착, 종주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도상거리는 1400㎞이며 지리산에서 설악산 진부령까지 남한의 도상거리는 672㎞이지만 능선을 오르내린 거리를 포함하면 이들이 실제 종주한 거리는 약 1500㎞에 이른다. 이들은 매번 천왕봉(1915m), 남덕유산(1505m), 속리산(158m), 태백산(1560m), 함백산(1573m), 두타산(1353m), 점봉산(1424m), 대청봉(1707m) 등 1000m가 넘는 산들의 정상을 밟았다.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 남한 구간을 완주한 대원들은 백두대간의 북쪽 종착지인 백두산 등반으로 백두대간의 북한 구간을 종주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김정복 대장은 “월드컵 대회준비 관계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종주를 중단해 당초 계획보다 종주기간이 늦어졌다”며 “대원들의 기개를 드높이고 수원시를 세계에 알리고자 백두산 등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