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능기부로 봉사하고 자신감도 얻어요”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우리사회에도 다양한 형태로 뿌리 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곳곳에서 자원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재능기부’라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지역에서 재능기부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현장을 찾아서 재능기부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았다. 영어독서지도사 수료 후 ‘재능기부’로 경력 쌓아지난 18일 오전 11시 의왕시 글로벌 도서관 3층, 5~6세 아이 20여명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영어 스토리텔링 시간이다.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하는 선생님들은 ‘재능기부’를 하는 영어독서 지도사로 도서관에서 영어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이다. 글로벌 도서관은 2011년부터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스토리텔링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관에서 무료로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운영하는 대신 수료자들은 의무적으로 1년 동안 ‘재능기부’를 해야 한다. 수료자들은 배운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도서관에 오는 어린이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재능기부로 경력을 쌓아 일자리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작년에는 20명의 수료자가 재능기부를 통해 활동을 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방과후교사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가기도 했다. 올해 수료생 13명도 현재 글로벌 도서관에서 1주일에 한번씩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부곡도서관에서 특강을 진행하는가 하면 각 주민센터 강좌 등을 통해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부분이 주부들인데 반해 유일한 남성인 정성우(48. 삼동) 씨는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도서관에서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예(35, 삼동)씨는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아이가 영어를 잃어 버릴까 걱정이되어 제대로 된 학습법을 배우기 위해 영어 스토리텔링을 시작했다”며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는 초등학생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동화구연에서 생태체험, 진로코칭까지 다양한 ‘재능기부’프로그램내손도서관은 유아 대상 동화구연 프로그램 ‘이야기 보따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야기 보따리’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동화구연 3급 지도자 과정 수료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랑채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동화구연팀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맛있는 동화세상’도 운영 중이다.내손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 이외에도 다양하게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정규강좌 이외에 글쓰기, 독서지도, 생태 체험, 요리, 진로탐색 등 8개 강좌가 올 3월부터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됐다. 도서관에서 재능기부 신청자 중 엄선하여 프로그램과 강사를 선별하기 때문에 질이나 강사의 수준도 수준급이다. 여름방학 진로코칭 특강을 통해 재능기부를 한 조은미(38, 당정동)씨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로서 아이들의 진로코칭 경험을 쌓기 위해 직접 특강 개설을 제안하게 되었다”며 “진로코칭 강의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11월부터는 당정초등학교에서 5,6 학년 대상으로 진로코칭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재능기부는 교육, 강좌 뿐아니라 다양한 전시회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내손도서관에서는 그림, 서예, 사진 등에 재능이 있고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계원예대 전시디자인과의 도서 체험 전시, 들꽃 사진 전시, 한국화 ‘화도회’, 의왕시 사진동아리의 ‘의왕 풍경사진 전시’등이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내손도서관 송은아 팀장(44)은 “꼭 엄청난 지식과 특별한 재능만을 기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재능을 서로 나누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4
- 제7회 공동육아한마당, 정부종합청사 앞마당에서 열려 지난 2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마당에서 ‘제7회 공동육아한마당, 함께 크는 아이들 더불어 사는 세상’이 열렸다. 99년에 처음 시작된 공동육아한마당은 2년에 한 번씩 전국에 있는 공동육아 식구들이 다함께 모여 벌이는 잔치다.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공동육아협동조합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공동 협동조합 소속 어린이집, 방과후학교, 대한 초등학교, 지역공동체학교, 기관 회원단체 등 87개소에서 30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장 곳곳에서는 전시와 다양한 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무엇보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오전 10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상설전시마당, 장터마당, 놀이체험마당, 공연마당이 진행되었으며 길쌈놀이 강강술래 등 대동놀이마당에 이어 어린이행복선언도 이루어졌다.특히 체험마당에서는 북녘 어린이 그림전시, 자화상 그리기, 평화버튼 만들기, 세계로 뻗어가는 통일열차 꾸미기 등 ‘북녘 친구들과 함께 놀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장터마당에서는 지역별로 벼룩시장을 꾸며 나눔장터를 열었다.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함께 크는 아이들!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정신을 슬로건으로 담아 작은 마당들을 많이 구성했다”며 “가을 소풍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한바탕 놀고 어우러지며 행복한 하루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4
- 민노총 기능대회 정부도 협력 건설산업노조연맹 포항서 행사 …국토부 고용부도 후원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노조연맹이 내달 3일부터 이틀간 경북 포항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전국건설기능경기대회'를 연다.올해 5회를 맞는 이 대회는 연맹에서 운영중인 전국 8곳(포항 광양 울산 광주 서울 성남 안산 충남) 건설기능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6개 직종 70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행사다. 그동안 노조 행사라는 이유로 협력을 주저해오던 정부도 이번 대회부턴 적극 돕겠다며 팔을 걷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대회 공식 후원기관을 맡았다. 이에 따라 대회 입상자에 대한 기능사 자격증을 수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후원기관도 크게 늘어 국토해양부 고용노동부 건설근로자공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포스코건설 포항철강단지 광양제철산업단지 대한설비건설협회 등 13개 민·관 기관들이 참여했다. 건설산업연맹 관계자는 "건설기능경기대회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건설기능학교를 찾는 이늘도 부쩍 늘었다"며 "민간직업훈련기관 교육생의 경우 실제 건설현장에 취업하기 어렵지만 건설기능학교 졸업자는 현장성 있는 교육을 받아 바로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건설기능학교는 건설산업노조연맹 소속 전국플랜트건설노조와 건설노조가 고숙련 건설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해 1995년부터 전국에서 운영중인 인력양성학교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4
- 국립대병원 장례용품 ‘폭리’ 논란 평균 마진 82%, 4곳은 100% 넘어 … 공공성 실종, 돈벌이 혈안국립대학병원이 장례식장 용품수입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 4개 대학은 100%가 넘는다. 최근 3년 새 병원당 연평균 수익이 15억이다. 장례식장 이용료와 용품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이 지적하며 관련 부처와 국회위원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상위수익대학병원 모두 직영 = 이용섭(민주통합당) 의원이 분석한 최근 2010년부터 2012년 7월까지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 수익현황을 보면, 국립대학병원들이 장례식장 영업을 통해 평균 마진율 82.2%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평균 마진율이 100% 넘는 곳이 4군데나 된다. 경상대병원이 평균 마진율이 176.8% 가장 높았다. 충북대병원 152.3%, 충남대병원 134.7%, 전북대병원 116%였다. 이 대학병원들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또 10대 국립대학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수익이 최근 3년 새 380억원에 이른다. 장례식장별로는 연평균 15억46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가장 수익을 많이 낸 곳은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이다. 76억9300만원 정도이다. 전남대병원은 2억3000만으로 가장 적었다. 수익차이가 16배에 이른다.◆장례용품 가격도 천차만별 = 정진후(통합진보당) 의원에 따르면, 장례식장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대병원 본원으로 150평형 특실 하루이용료가 321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170평의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이용료는 95만원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80평실의 하루이용료가 132만원이였으나 크기가 비슷한 87평형의 강원대병원은 74만원대, 경상대병원은 90만원대였다. 상대적으로 서울대병원의 장례식장 이용료가 높았다.또 장례용품의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장례용품 중 대표물품인 수의 중 고가의 안동포 수의가격이 서울대병원 본원이 4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충북대병원이 300만원으로 낮았다.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병원의 안동포 수의 가격이 40만 차이가 있었다. 같은 서울대 안에서도 다른 가격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충북대는 판매가가 낮은대신 구매가가 109만원대로 2.7배를 받고 있었다.병원별로 장례용품에서 남기는 이익차이도 컸다.분원을 포함한 서울대병원이나 전남대병원,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은 모두 장례용품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서울대병원은 구매가격 대비 1.67배, 강원대병원 1.7배, 전남대병원 1.9배, 제주대병원은 1.42배를 적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대학병원들은 구입대비 판매가격을 3.6배까지 받고 있었다.◆동일용품 가격 기준마련해야 = 이와 관련해 국감에 참가한 이 의원은 "가격인하를 선도해야할 곳에서 직영을 통해 마진율이 더 높이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관계당국과 대학병원의 개선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노후된 시설로 인한 장례식장이용료가 일부 차이가 날수도 있겠지만 장례용품 모두가 병원마다 가격차가 심하게 나는 점은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국립대병원 장례식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장례식장의 폭리문제에 대해 관련부처와 국회 소속 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실태파악과 장례식장 이용료와 용품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아산·삼성병원 등 빅4병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을 보고 있다"라며 "고객들에게 가격에 맞는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4
- [산림청, 청소년 ‘힐링’의 중심에 서다] “컴퓨터게임보다 숲이 더 재미있어요” 스스로 조절능력 키우는 훈련 … 숲에서 더불어 사는 지혜 배워무한경쟁의 삶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OECD 회원국 중 청소년 자살률 1위, 아동청소년 행복도 조사에서 '꼴찌'라는 지표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스트레스와 자살 학교폭력 인터넷중독 아토피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힐링'이 생활속으로 들어왔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숲'이 치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림청이 다양한 '숲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질병 치유에 나섰다. 내일신문은 전국의 지방산림청에서 진행하는 각종 숲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소개한다."산딸기나무 잎 뒷면에 가시가 있어요. 저건 개미취 꽃, 이건 단팥빵 버섯이고요. 잣나무 밑 땅속에는 굼벵이가 숨어있어요." 눈에 보이는 것 모두 신기하다며 산을 누비고 다니는 아이들. 단팥빵 버섯은 단팥빵처럼 생겼다고 아이들이 붙인 이름이다. 초등학교 6학년 주영이는 친구 은수 손을 잡고 숲속에 핀 가을꽃에 푹 빠졌다. 신기한 버섯이나 식물을 보면 숲 해설가나 인솔 선생님을 불러댄다.10월 10일 경기도 양평 국립 산음자연휴양림 숲속수련장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8~11일 진행한 '인터넷 어린이 수비대 숲 캠프'에 인천 서구 지역내 6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 30명이 참석했다. 인터넷 폐해와 심각성을 공유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다. '산음 치유의 숲'은 숲을 이용한 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2009년부터 산림청이 운영한 최초의 치유휴양림이다. 이후 2010년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치유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5700여명이 이곳을 찾았고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숲에서 나를 찾기' '인터넷 중독 바로알기' 등 전문강사 교육을 들었다. 이후 자신의 인터넷 사용습관을 파악하고 스트레스 조절 및 대안활동을 스스로 찾아 나섰다. 아이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서바이벌게임. 편을 나눠 숲속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눈에서 빛이 났다. 게임에 집중한 아이들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저녁식사 후 인터넷 중독의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지 배우며 토론했다. '숲에서 나를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보냈다. 바쁘게 하루를 보낸 아이들은 휴양림 잣나무 사이로 보이는 달과 별을 올려다보며 깊은 잠에 빠졌다.이지영(6학년)양은 "3학년인 동생과 함께 왔다. 하루에 인터넷 게임을 5시간 정도 했는데 동생을 설득해서 게임시간을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유기준(6학년)군도 "평일에는 6시간, 주말에는 10시간 이상 인터넷 게임을 했는데 부모님이 못하게 하면 PC방으로 간다"며 "야구가 좋긴 한데 함께 놀 친구가 없어 게임밖에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군은 인터넷 게임 때문에 허리와 손가락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이양과 유군은 "인터넷 게임이 없어도 친구들과 부딪히며 노는게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숲 교육에 와서 알게 됐다"며 "집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인터넷 게임을 안하거나 줄이자고 권할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인터넷 중독, 성인보다 아동·청소년이 더 심각 = 최근 인터넷 중독률은 7.7%로 중독자 수가 234만여명에 달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중 유·아동이 7.9%, 청소년 중독률은 10.4%로 성인 중독률(6.8%)보다 높아 조기 대응 및 집중 치료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다문화가정(14.2%), 한부모가정(10.5%) 청소년의 중독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숲 캠프에는 충남대학교 중독행동연구소 대학원생 4명이 전문강사로 참여했다. 김홍기(27) 강사는 "게임에 대한 생각을 건강한 생각으로 바꿔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스로 조절하는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라고 말했다. 순간 지나가는 자동적 사고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을 맡은 김나희(30) 강사는 "인터넷 게임 외에는 다른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문화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 강사는 "인터넷 게임이 건강하지 못하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숲 교육을 통해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위가 산만하다고 판단되면 인터넷 게임중독 증상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특히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이는 대부분 '죽이는 게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더 진행되면 모든 것을 쉽게 생각하거나 충동적, 폭력적인 상황으로 변한다.사흘 숲 교육에 아이들은 빠른 변화를 보였다. 초기에는 굼벵이나 작은 벌레만 봐도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거나 밟아 죽였다. 아이들은 서서히 숲의 생명 순환 체계에 적응했다. 작은 곤충을 찾아내 꼼꼼하게 살폈다. 처음 보는 나무나 꽃, 버섯을 보면 숲 해설가를 불렀다. 인터넷과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이 숲에서 놀다보면 재미를 느끼고 정서가 안정되어가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 간다는 것.올해 2년째 숲 해설가로 활동하는 김재옥(63)씨는 "아이들과 함께 숲에 서면 몸에 힘이 솟는다"면서 "생명의 근원인 숲은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 스승"이라고 말했다.이어 김씨는 "살면서 이 일만큼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 없었다"며 "여건이 되면 앞으로 계속 숲 해설사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10일 오후 각자 미래의 소망을 적은 쪽지를 병에 담아 큰 나무 밑에 묻었다. 김정은 양은 "지금 6학년인데 10년 후 어른이 되면 멋진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소원을 적었다" 고 말했다.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4
- 내가 흔들리지 않아야 아이도 붙잡아 주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정신력과 강심장을 지닐 수밖에 없는 이유가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남자로 태어나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 결혼한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시집살이, 마지막으로 누구나 최소 한번은 보는 시험 수능 때문이다. 우스갯소리겠지만 고개가 끄덕여진다. 11월 8일 수능이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 시험 한번으로 초중고 12년 넘게 공들여 온 자녀들의 교육적 성과가 드러나니 수험생을 둔 가족 뿐 아니라 온 나라가 들썩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험생들이 고사장에서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는 시간, 부모들도 타들어 가는 입술로 온 마음을 다해 자녀의 합격을 간절히 기원한다. 수험생 한명으로 집안 분위기는 전시상황이 되고 엄마들은 내내 좌불안석이다. 힐링 열풍 속에서 불교, 개신교, 천주교 각각의 종교 속에서 힐링을 찾는 수험생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일기도 하며 마음을 추스려요불광사(석촌동)에서 11월 7일이면 끝나는 백일기도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중이라는 한 수험생 엄마는 “재수생 아들이 꼭두새벽에 나가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 들어오니 얼굴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요. 행여 조바심을 보이거나 잔소리를 할까봐 조심해요. 백일기도하면서 제 마음을 추스르고 그 에너지로 아들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담담한 심정을 나타냈다. 11월 3일엔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삼천배가 있다. 11월 8일 수능 당일엔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기도회가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이뤄진다. 꼭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맑은 목탁소리와 독경소리로 심신의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즉문즉설 법회로 유명한 법륜스님이 법회에서 한 말이 있다. “기도할 때에는 ‘뭐 해주세요’ 하는 내 욕심을 붙이면 안 된다. 욕심을 내려놓고 맑은 정신 밝은 눈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는 영험이 있다. 원의 성취가 더 쉽고 빠르게 이루어진다. 기도를 거지가 푼돈 구걸하듯 하지 말아야 한다. 큰 원을 세우고 그 원이 성취되는 기도를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바람직한 기도이다." 우리의 기도가 자칫 기복신앙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경고다. 엄마가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수능기도회가 기복적이거나 출세 지향적이라며 교회 내부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 교회가 많다. 자녀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기도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수능기도회는 그 기도의 내용과 방향이 기독교적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는 교회마다 진행여부가 다르다. 수험생 딸을 위해 두 달째 동네교회 5시 30분 새벽예배에 나간다는 한 수험생 엄마는 “큰 아이 입시를 한번 치루고 깨달은 게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말씀과 기도 속에서 많은 상처가 치유되고 그 힘으로 딸아이 아침도 정성스레 챙겨주고, 격려의 말도 해줍니다. 어차피 시험결과도 제가 아니라 딸아이가 받아들이고 헤쳐 나갈 몫이잖아요. 제가 흔들리지 말아야 저희 딸을 붙잡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라며 나름의 노하우를 귀띔했다. 결국 엄마가 치유되는 기도 <수험생을 위한 100일 기도서>와 묵주를 든 엄마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기도서를 읽어 내려갔다.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한 성당에서도 엄마들의 마음은 매한가지다. 매일 9시에 기도회에 참석한지 80일째 된다는 한 수험생 엄마는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성당에 수험생 딸을 위해 다시 나간 경우다. “얼마 전까지 성적 때문에 딸과 많이 싸웠어요. 다른 사람한테 함부로 의논도 못 하구요. 아침에 다투고 학교에 보낸 날은 기도하면서 눈물 흘리고 후회를 해요. 아이를 위해 기도하지만 결국 제가 치유되는 느낌 이예요”라며 수험생 엄마의 고충을 얘기했다. 기도서에 있는 수험생을 위한 기도를 살펴보면 <...노고와 땀이 없는 결과를 바라기 보다는 애써 노력한 만큼 거두려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또한 양심에 따라 시험에 임하게 하시고 당황하거나 실수하지 않게 하소서. 나아가 그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마음이 다치거나 믿음이 흔들리는 일이 없게 하소서...>라며 노력한 만큼 얻게 되는 결과를 강조하고 있다.종교가 있건 없건 수험생을 둔 부모의 마음은 답답하고 절박하다. 입시라는 성장통을 겪으며 훌쩍 클 자녀를 끌어안을 수 있도록 엄마들도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겠다. 공경아리포터 kakong2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3
- 송파강동광진 지방자치 소식 - 2012년 10월 4주 송파소식 ▶미혼남녀 만남의 장 ‘내손을 잡아줘’ 송파구가 지난 19일 저녁 7시, 가든파이브에서 미혼남녀 만남의 장 ‘내 손을 잡아줘’를 개최했다.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송파구 운동본부가 후원하는 이번 미혼남녀 미팅파티는 이번이 네 번째 행사. 대상은 송파구 관내 관공서 및 기업체에 근무하는 미혼남녀 80명이다. 구 관계자는 “2010년 행사에 참가했던 남성분은 현장에서 커플이 되지는 못했지만, 첫 눈에 들어온 참가여성을 향한 끈질긴 구애 끝에 작년 6월 결혼에 골인해,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젊은이들이 송파에서 짝을 맺고, 나아가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이래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송파구 미혼남녀 만남의 장은 2010년 18쌍, 2011년 17쌍 이 현장에서 짝맺기에 성공하는 등 매회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세곡2지구 주택청약 주민설명회 개최송파구가 지난 16일 송파청소년수련관에서 강남 세곡2지구 주택청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강남 세곡2지구는 규모가 크고 가격이 싸 무주택 서민들에게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올해 12월 분양 공고를 앞두고 있는데, 송파구가 복잡한 청약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주거정비과 관계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정책은 다양한데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이 이런 내용을 잘 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지 역내 무주택 서민들 그리고 현재 이주중인 가락시영아파트 주민들의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구는 앞으로 송파구 위례, 오금지구, 하남시 감일, 미사지구 등도 공급시기에 맞춰 주택청약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베트남 공무원, 송파에서 환경 배우다지난 16일 베트남 산업무역부 공무원들이 한국의 환경친화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환경정책 우수 자치구인 송파를 방문했다.(사)아시아경영전략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연수에서 송파구는 ▲성내천과 석촌호수의 생태복원 사례 ▲송파를 둘러싼 한강 ? 성내천 ? 탄천 ? 장지천을 연결,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4 Water Way 프로젝트 ▲공익태양광발전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송파나눔발전소 ▲공공부문 신재생에너지 설치 및 민간부문 보급 확대 ▲송파자원순환공원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송파의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강동소식 강동그린웨이걷기대회 참여하세요10월 27일 토요일 아름다운 일자산에서 강동그린웨이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걷기대회는 전기안전 전문기업인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신나는 볼거리와 풍부한 경품?기념품을 준비했다. 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오전 7시 4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일자산 잔디광장에 집결, 일자산 일대 3.5km(잔디광장-해맞이광장-허브공원-가족캠핑장-피크닉장-잔디광장)를 걷게 된다. 댄스공연과 경품추첨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닥종이 인형만들기 과정강동구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현대인들에게 한줌의 여유로움과 옛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닥종이 인형만들기 과정’을 운영한다.닥종이 인형 제작은 부드럽고 포근한 전통한지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조금씩 찢고, 정성스럽게 겹겹이 붙여 얼굴표정과 동작 부분까지 정교하게 표현해서 입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정서가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서 잊혀 가는 정성스런 손작업과 친환경적인 전통 한지로 태어나는 닥종이인형 작품 활동을 통해 옛 추억의 감성과 소박한 아름다움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교육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강동구 평생학습센터 4층 소강의실에서 진행된다.수강을 희망하는 강동구민은 강동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ll.gangdong.go.kr)를 통하여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하여 7만원이며, 교육대상은 선착순 25명이다. 광진소식 국가기초구역 열람하세요광진구가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가기초구역을 열람 공고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국가기초구역이란 행정구역인 읍?면?동을 10~20여개로 세분화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초구역으로 정하고 5자리 구역번호로 표시해 사용하는 제도다. 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300개의구역번호를 할당받아 총 15개 동을 219개 기초구역으로 설정해 번호를 부여 한다. 의견이 있는 구민은 국가기초구역 설정(안)에 대한 주민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확인과 지적과에서 주소관련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문의 (02)450-7752~4 중곡 가구거리 가을맞이 가격할인 행사 개최본격적인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광진구가 예비부부들에게 알뜰 혼수장만 기회제공과 중곡동 가구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일부토 내달 4일까지 ‘중곡 가구거리 가을맞이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가구거리 연합회 소속 60여개의 가구점이 참여해 혼수용 및 사무용 가구, 생활가구를 20%에서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외에도 내달 4일 오후 1시부터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열어 침대, 소파, 화장대, 식탁, 책장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문의 (02)450-7313 제49회 전국도서관대회 수상광진구의 광진정보도서관과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관장 오지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실시한 ‘2012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공공도서관 부문에서 특별상과 문화체육관광부상을 수상했다. 이번평가에는 공공, 학교, 전문, 병영, 교도소 등 5종류의 도서관 총 14,548개관이 참여했으며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43개 우수도서관이 선정됐다. 시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9회 전국도서관대회’ 개회식에서 진행됐다. 한편 광진정보도서관은 지난해 전국 도서관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나라 공화국 광진! 중앙청 개청식 열어광진구가 지난 19일 구청 본관 앞에서 ‘동화나라 공화국 광진! 중앙청 개청식’을 가지고 상상나라국가연합 중 처음으로 동화나라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기존 구청 청사를 ‘동화나라공화국 중앙청’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번 개청식에는 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아와 서울동화축제 동화작가가 함께 만든 ‘동화우산’이 전시된다. 이번 개청식을 발판으로 동화이미지 구축사업, 동화공모전, 동화출판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모색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 2012-10-23
- 사형집행 ‘이중간첩’ 50년 만에 무죄판결 법원 "사법부 본연의 역할 못해" … 유족에 사죄1950년대 '이중간첩'으로 몰려 사형을 당한 심문규씨가 50여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심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한편 유족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원범)는 22일 "사법부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재심을 심리한 재판부가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심문규씨가 떳떳한 대한민국의 일원이었다고 선고함으로써 심씨와 유족의 명예가 일부라도 회복되기를 빈다"고 밝혔다.지난 1955년 동해안을 통해 북파돼 특수 임무를 수행하던 심씨는 북한군에 체포돼 대남간첩교육을 강요받았다. 교육을 거부하던 그는 북에 귀순한 육군첩보부대(HID) 대원으로부터 자신의 8살 난 아들이 북파공작원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1년 7개월 가량 대남간첩교육을 받고 다시 남으로 내려왔다. 서울에 도착한 심씨는 곧바로 자수를 했으나 '위장자수' 혐의로 1959년 사형을 선고받고 1961년 대구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당시 사형 집행 소식은 가족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았다.심씨의 아들 심한운(63)씨는 아버지의 행방을 모르고 있다 뒤늦게 수소문한 끝에 2006년에서야 아버지의 사형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아버지 사형 판결문과 사형 집행 기록 등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제출했고 위원회는 HID가 사건을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고 2009년 9월 재심을 권고했다.이날 재심 재판부는 "당시 수사서류를 검토한 결과 심씨가 위장 자수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한 증명력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과거 재판기록을 아무 데서도 찾을 수 없었지만 남아있는 자료와 피고인 측이 새로 제출한 자료, 증거조사 등을 통해 판단했다"며 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이 끝난 뒤 아들 심씨는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위해 한 것이 없어서 부끄럽다"며 "아버지 시신이 어디로 갔는지 정부가 아직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나도 나이가 많고 힘든 점을 감안해 검찰 측이 항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3
- 돛을 올려라! 함께 모여 책에 날개를! 전국독서동아리 대회 … 다채로운 행사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독서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제1회 전국 독서동아리 축제'가 오는 27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돛을 올려라! 함께 모여 책에 날개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세미나, 출판도시 문화탐방, 독서동아리대회,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에 흩어져있는 다양한 독서동아리들이 보다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선정된 6개 팀이 본선에 출전해 경합을 벌이게 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쟁'보다는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이자 방송인인 정재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단과 함께 책을 사랑하는 열혈 독자로 이루어진 청중 평가단이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또한 전국에 있는 독서동아리와 관련 단체, 도서관, 독서교육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독서동아리 현황 및 우수사례를 알아보고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전국 독서동아리 실태조사 보고 및 국내외 독서동아리 우수사례 발표시간과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독서동아리의 현장 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전국 독서동아리축제에 참여하는 독서동아리 및 일반 시민들을 위해 출판도시 문화탐방에서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문화해설사와 함께 출판도시 내 문화공간을 탐방한다. 유명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도 열린다.토크쇼형 북 콘서트인 '맛있는 북 콘서트'는 개그맨 김일희의 진행으로 김홍신·김이설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북 콘서트에서는 가수 나비와 지난해 월간 재즈 잡지 '재즈 피플'이 선정한 라이징 스타 재즈 기타리스트 강 웅의 공연이 함께한다. 작가와 뮤지션이 들려주는 책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져 추억과 낭만적 시간을 선사한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3
- SK텔, 유라시아 교육시장 진출 터키 가전사와 협약 … 교육·보안 솔루션 현지화SK텔레콤(사장 하성민)이 유리시아 지역 스마트 교육시장에 진출한다.SK텔레콤은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과 터키와 유럽, 중앙아시아 등 인근지역에서 스마트 교육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에 22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23일 밝혔다.베스텔은 이스탄불에 본부를 두고 있는 터키를 대표하는 전자제품 제조업체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개발한 교육·보안솔루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협업을 통해 현지화해 베스텔사사 생산하는 스마트기기에 탑재키로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와 인근지역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터키를 교육과 경제분야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이들 지역에서의 스마트러닝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협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터키 레제프 에르도안 총리와의 면담에서 사업협력 방안으로 제안해 결실을 맺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앞장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건설분야 등에서 터키와의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20억 달러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계약 체결, 터키 도우쉬그룹과의 1억 달러 펀드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협약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하성민 사장은 "SK텔레콤의 스마트러닝을 터키와 인근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