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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도 구제금융 신청] 은행구제자금 요청 … ‘전면적 구제금융’으로 가나 "1000억유로는 미봉책" … 시장, 회의적 반응독-프, 익스포저 높아 핵심국 전이 우려 여전유로존 4위 경제대국 스페인이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불황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 2007년이었으니 약 5년을 버텼지만 미국발 금융위기, 유로존 재정위기의 파고에 결국 무너졌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 은행권 회생을 위한 구제금융을 유로존 국가들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유로존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국제금융시장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로화 가치는 반등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이 과연 유로존 위기의 진정 수순인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은행 구제 요청은 스페인이 국가 차원의 전면적 구제금융신청으로 가는 수순일 뿐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긴축 없이 구제금융 =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긴급 전화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 정부가 유로존 국가들에 은행 분야에 필요한 구제금융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은 구제금융을 금융 분야에만 집중한다는 조건으로 스페인의 요청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긴축 등 경제 개혁 조치를 요구하지 않을 전망이다. 구제금융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스페인이 은행구제를 신청하게 된 데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주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스페인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서둘러 공개하면서 "스페인 은행이 금융 충격을 견디기 위해서는 최소 총 400억유로 규모의 신규 자금이 필요하다"고 스페인을 압박했다. 17일로 예정된 그리스의 2차 총선을 앞두고 스페인의 방화벽 수립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사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1000억 유로는 태부족 = 그러나 이번 스페인 은행구제로 뭔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급한 불은 껐지만 결국 스페인 국가 차원의 구제금융 요청이 불가피하리라는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스페인이 은행 구제금을 받는다고 해도 스페인에 대한 자금시장 우려를 가라앉히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제 관심은 '스페인이 구제받을 것인가'라는 더 큰 문제로 옮겨졌다"고 전망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스페인의 은행 구제 신청이 "사태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의미 있는 첫 조치"라고 여운을 남겼다. 1000억유로라는 구제금융 규모도 스페인 은행들을 살리기에는 태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1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보고서를 인용해 스페인이 2014년 말까지 차환해야 하는 국채가 1550억유로에, 같은 기간 동안 재정 충당할 액수로 121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스페인 은행자본 보강에도 1340억~1800억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 삭스의 시니어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스페인 은행 구제가 긍정적인 단기 조치일 뿐"이라면서 "스페인의 전반적인 재정과 거시경제적 도전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독일-프랑스 안전하지 않아 = 스페인 불안으로 인한 이탈리아 전이는 물론 핵심국 전이 우려도 여전하다. 남유럽 재정위험국으로 지목된 5개 국가 PIIGS(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중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은 국가는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 이그나치오 비스코 이탈리아 중앙은행장은 지난 9일 연설에서 "그리스 사태 악화와 스페인 은행권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탈리아의 비상 상황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독일 프랑스 등의 스페인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다는 점도 우려점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스페인에게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로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각각 1609억달러, 1446억달러에 달한다.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았던 프랑스가 트리플A 신용등급을 강등당하는 등 여파를 겪었듯 스페인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독일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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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부동산 포커스 - 광교 신도시
“모든 길은 광교로 통한다”
요즘 용인과 수원을 오가다보면 어느 샌가 광교 신도시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모든 길이 광교 신도시로 인도하는 느낌이 듭니다. 날이 갈수록 드러나는 광교 신도시 위용에 호기심이 생겨, 가던 길 마다하고 운전대를 꺾어 광교 탐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난 6월 1일 광교 신도시 주요도로가 전면 개통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더군요. 아직 내비게이션에도 잡히지 않는 길이지만, 지역 부동산 길잡이 주부로서 임무를 다하기 위해 용감히 길 탐색에 나서보았습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동백과 광교를 연결하는 ‘상현~하동간 도로’지난 6월 1일에 개통된 구간은 광교 지구 내 주요간선도로 중 유일하게 미개통 되었던 ‘상현~하동간 도로’이다. 이 도로는 지역 간 연결기능을 하는 광역도로로 동백에서 광교 및 수원 서부지역을 약 20분 정도 단축한다. 이 도로 탐색의 출발지를 동백으로 잡기 위해 법화터널을 지나 동백 중앙로 구성 교차로에서 ‘수지·신갈’ 방면(석성로)으로 향했다. 이 길은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길로 상습 정체현상을 보이는 영동고속도로의 우회도로의 기능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경부고속도로와 교차 지점인 삼막곡 제1지하차도를 지나 신갈~수지간도로(27번) 국도와 교차되는 지점의 삼막곡 제2지하차도 지난 후, 수원 경계인 해오라기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광교로 진입하게 된다. 동백에서 자가용 도로주행으로 불과 15분 남짓 만에 광교의 센터로 진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도로는 용서고속도로(171) 광교·상현 IC와 바로 연결되어 서울(강남)까지 막힘없이 통행할 수 있게 되고, 43번 국도와도 만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로 인도한다. 이 도로는 차후 북수원 IC까지 연결되게 된다. 모든 길이 광교로 집결되어 광교를 통하게 됨을 실감한 초행길 탐험이었다.
용인 수지와 광교를 통행료 없이 ‘동수원~성복 IC간 도로’ 두 번째 탐색 길을 찾기 위해 앞 여정에서 당도한 광교·상현IC로 진입해 용서고속도로(171)를 타고 서수지 IC로 향했다. 서수지 IC에 당도하니 눈앞에 용인 성복·신봉지구가 나타났다. 요즘 저 동네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호기심 발동해 운전대를 돌릴까 하다가, 본 임무 수행에 다시 집중. ‘동수원~성복 IC간 도로’를 찾아 나섰다. 서수지 IC에서 나오자마자 50m쯤 오른쪽에 바로 ‘동수원~성복 IC간 도로’ 진입구가 나온다. 이 도로는 지역 주민들이 용인 수지와 광교를 오갈 때 굳이 용서고속도로를 통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되게 한 배려차원의 도로인 듯 했다. 진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성복동 외식타운’ 입간판이었다. 길은 삼천포로 빠지는 게 제 맛. 길 따라 맛집 외식타운이 발달하기 나름이라 새 도로 개통과 함께 주목받을 만한 ‘성복동 외식타운’을 소개하기 위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탐색에 나섰다. ‘동수원~성복 IC간 도로’는 용서고속도로 밑을 지나고 이어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 지점에서 교차되어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고, 43번 국도와 합류되어 끝난다.
호수길 따라 광역도로와 만나는 ‘흥덕~하동간 도로’마지막 탐험 도로는 ‘흥덕~하동간 도로’. 이 도로는 광교신도시와 흥덕지구를 가르는 경계도로이다. 왼쪽에는 원천호수, 오른쪽에는 흥덕지구를 두고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흥덕 한양수자인 아파트 지점, 신대호수 진입로에서부터 최근 개통된 ‘흥덕~하동간 도로’가 시작된다.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이 도로는 상현 IC~하동간 도로의 신대 IC에서 교차되어 합류되고, 광교 IC에서 용서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로서 광교 신도시 내·외 주요 간선도로 총 17개 노선 중 ‘북수원~상현 간 도로’를 제외한 16개 노선이 모두 개통되었다. 이 도로들은 광교 신도시를 둘러싼 지역과 소통의 맥이 되어줄 것이며, 서울과 더 빠르고 가깝게 연결해 수도권 대표 신도시 기능 가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2012-06-11 - 원주시 개별공시지가 결정 원주시는 지난 5월 14일 부동산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012년 1월 1일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 결정을 위한 관내 24만3449필지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2012년 5월 31일자로 결정·공시하였다. 원주시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7.28% 상승하였으며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4.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지와 개별지를 포함한 올해 원주시의 제일 높은 개별공시지가는 중앙동 60-13번지(보금당)로 980만원/㎡이며, 제일 낮은 곳은 신림면 성남리 산128번지(성황림 인근)로 400원/㎡으로 나타났다. 결정된 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는 6월 29일까지 토지소재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나 지적과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이의신청은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원주시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개별통지하게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토지세,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토지관련 조세 및 개발부담금, 농지 및 산림전용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스페인 구제금융 일지>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은행권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스페인이 9일 오후(현지시간)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기까지의 일지. ▲2007년 = 부동산 경기 거품 꺼지면서 불황 조짐 시작▲2008년 = 글로벌 금융위기 시작▲2009년 = 실업률 18%로 급등…지방정부 재정위기 시작▲2010년 6월16일 = 사파테로 총리, 연금·노동개혁안 마련▲2011년 1월29일 = 65세→67세로의 정년연장 연금개혁안 시행 확정▲2011년 7월29일 = 사파테로 총리, 조기총선 선언▲2011년 11월20일 = 조기 총선서 중도우파 야당 국민당 승리▲2011년 12월22일 = 국민당 라호이 총리 정부 출범▲2012년 2월14일 = 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2단계 강등▲2012년 3월9일 = 실업 해소 위한 노동개혁법안 가결▲2012년 4월26일 = S&P,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2단계 강등▲2012년 5월8일 = 자산규모 3위 방키아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결정▲2012년 5월1일 = 부실자산 정리 은행개혁안 발표▲2012년 5월17일 = "방키아은행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뱅크런)" 보도▲2012년 5월25일 = 방키아은행, 정부에 190억유로 지원 요청▲2012년 5월28일 = 라호이 총리 "구제금융 필요없다" 발표▲2012년 5월30일 = 10년 만기 국채금리 연중 최고치 기록▲2012년 6월2일 = 독일, 스페인에 구제금융 신청 촉구▲2012년 6월5일 = 유럽연합에 자금지원 첫 요청▲2012년 6월7일 = 피치, 스페인 신용등급 3단계 강등▲2012년 6월8일 = 라호이 정부, 구제금융 신청설 확산 보도 부인▲2012년 6월9일 =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스페인에 최대 1천억유로 구제금융 제공 합의▲2012년 6월9일 = 구제금융 신청 계획 발표hongta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0
- [신문로] 스페인 경제위기를 돌아 본다 이정희/회계사/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신용등급하락 및 경기침체로 인해 스페인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의 경제규모와 유럽 및 세계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최근 위기에 빠진 그리스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스페인 재정위기가 어떤 모습으로 비화할 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스페인 및 스페인 16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었다. 실물경기도 2011년 4분기에 이어 금년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침체에 들어갔다. 금융 지표 역시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반영해 CDS프레미엄과 국채 스프레드가 상승 중이어서 국제자본시장에서 스페인의 재원조달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스페인 위기의 원인은 우선 긴축예산 이행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꼽힌다. 스페인 정부가 총 270억유로(GDP의 2.5%)의 재정적자 감축을 담은 2012년 긴축예산을 발표했지만 달성가능성에 대한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GDP대비 5.3%로 설정했으나 경제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보여 목표 달성에 대한 시장 불신이 강한 상황이다.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한시적 소득세 인상, 정부지출 삭감, 공무원 임금동결, 공공 부문 부동산투자 감축, 조세회피 감시강화 등의 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시장은 이러한 감축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목표 재정적자 수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전체 공공지출의 50%를 상회하는 17개 지방정부의 노력 없이는 적자 감축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시장의 우려를 고조시킬 가능성 또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뒤이은 높은 실업률둘째 원인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높은 실업률 및 금융권의 부실 우려이다. 부동산 거품 붕괴 이전까지 주택 및 건설 부문은 스페인 GDP의 16%, 전체 고용의 13%를 차지해 스페인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1997년~2007년 사이 주택가격이 3배 상승했으며, 특히 2002~2005년 동안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15%로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저금리에 따른 실질소득증가, 높은 자가주거 선호 등에 기인한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고점 대비 3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실업률은 24.1%로 주요 유럽국가 중 가장 높은데 이는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건설 및 관련 산업 침체에서 기인한 것으로, 특히 저숙련 청년층이 건설부문에서 대거 해고되면서 실업률이 크게 상승했다. 관련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도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권 부실 여신이 8%를 넘어 1,500 유로에 육박하고 있고, 전체 부동산 관련 대출 3,070억 유로 중 60%에 달하는 1,840억 유로가 악성 또는 부실로 추정되는데, 이는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스페인 정부는 금융산업, 재정 및 노동시장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신뢰를 얻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산업에 대해서는 은행권 구조조정을 강력히 시행하고 대손충당금을 확충함과 동시에 자산 매각 및 운용규모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권한 통제는 전술한 바 있고, 노동시장도 고용유연성 제고와 정규직 고용확대를 추진 중이다. 스페인에서 타산지석의 교훈 얻어야스페인 재정위기는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부정적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정부부채 규모가 작아 금융권에 구제금융을 제공할 수 있다는 등의 긍정적 요소도 일부 있다.긴축목표 달성시한 1년 연장과 성장을 통한 재정위기 탈출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의 합의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 존 탈퇴 가능성으로 인한 그리스 위기의 스페인 전이가능성 또한 부인하기 힘들다. 스페인 재정위기의 요인과 경과를 보면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한다. 부동산 거품, 정부의 재정철학과 기율, 금융권 부실채권의 문제 등이 그렇다. 타산지석의 교훈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주택 거래세 인하 해주세요” 권도엽 국토부 장관, 공인중개사 간담회"5·10대책 이후 집값 더 떨어져"혹평"거래세 낮춰 매수를 부추겨야 합니다."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공인중개사들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에서 이구동성으로 거래세 인하를 주문했다. 아파트 거래가 멈춘 상황에서 취득세·등록세 등 거래세를 낮춰야 숨통이 트인다는 것. 이종술 송파구 지회장은 "사람이 시체가 되면 마약을 써도 안 된다. (주택시장은) 지금 시체 되기 직전"이라며 "특단의 방법으로 거래세를 확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진 강남구 지회장도 "지자체 세수 때문에 어려운 거 안다"며 "아예 없애는 것 까지는 안 되더라도 거래세를 낮춰서 주택매수를 부추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도 "저하고 똑같은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권 장관은 "지금 내수가 안 좋다"며 "주택거래가 잘 돼야 이삿짐센터, 청소, 미장원, 짜장면집, 전자제품 등 서민경제가 잘 된다"고 말했다. 중개사들은 5·10 주택거래 정상화대책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다. 최 지회장은 "대책 발표하고 더 떨어졌다. 예전엔 기대심리라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포기했다."며 "그동안 부동산대책을 17차례 발표했는데 찔끔찔끔 약만 올렸다. 이번 발표도 허울만 좋지 내용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조관호 서초지회장은 "정부 통계가 최소한 두세달은 지나야 나타날 수 있다"며 아직 평가는 이르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이 지회장은 "강남3구는 보금자리 주택이 로또다. (보금자리주택이) 가격 안정에는 도움 되지만 집값을 떨어뜨려 거래가 안 되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지회장도 "집 매수자가 없는 원인 중 하나가 보금자리주택"이라며 "무주택자들이 로또를 기다리고 있으니 전세 수요는 많아지고 전세가격만 오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중개사들은 공인중개사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개정을 제안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스페인 은행 구제 가시화될까 네덜란드 재무 "스페인 은행구제에 ESM 사용 가능"유로그룹 의장, 은행 직접지원 가능성 언급 안해유로존에서는 스페인 은행을 구제하기 위한 묘책을 놓고 설왕설래중이다. 얀 케이스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스페인 은행에 유럽안정화기구(ESM)의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유로그룹 의장은 명시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스페인 정부가 원할 경우 유로존의 상설 구제금융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대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 예거 장관은 이날 암스테르담 대학 강연에서 스페인은 자국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며 ESM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스페인 국채와 금융권 사채 보유 등으로 노출된 위험도가 '매우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으나 ESM이 스페인 정부가 아닌 은행들에 직접 대출해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총리 역시 유로존이 스페인 금융 부분 회생을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은행에 대한 직접 대출 가능성에 대해선 '법률적인 문제'라며 언급을 거부했다.독일을 비롯한 EU 회원국들과 EU 집행위원회는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악성 채권으로 흔들리는 스페인 은행들이 도산하거나 예금인출사태(뱅크런)가 일어날 경우 유럽 전체로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그러나 출범 6개월 째를 맞은 스페인 정부는 그리스나 포르투갈 처럼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로 낙인찍힐 경우 시장이 더 동요하고 정치적 위기를 맞을것을 우려하고 있다.또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강력한 긴축 조치를 강요받고 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의 실사를 받는 것을 피하려 공식 구제금융 신청을 거부한 채 EU 등의 '지원 필요성' 만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EU 집행위와 독일 등은 몇 가지 전제조건을 달아 ESM이 스페인 은행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 ESM 협약에 따르면 ESM은 회원국 정부에만 대출해줄 수 있고 상환 책임을 진회원국 정부가 이를 다시 자국 은행 등에 지원하는 간접 방식만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협약에는 일부 유보조항이 있어 이를 활용해 협약 위반을 피해갈 수 있는지 여부 등을 EU 실무진이 검토 중이다.연합뉴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국제행사 숙소, 지역 대표아파트 노린다 여수·인천·광주서 1만가구 공급 예정재건축·보금자리아파트 등 유형 다양여수엑스포 개막과 함께 국제경기대회나 박람회 등 대형국제행사(메가이벤트)에 대해 부동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지만 부동산업계는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 및 숙소로 쓰인 주거시설의 향후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지난 12일 개막한 여수엑스포 행사의 경우 '엑스포아파트'가 사무국 숙소로 쓰인 후 일반인이 입주하게 된다.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2014년 개최)을 대비해 조성된 선수촌 아파트가 이달 중 공급되고, 오는 7월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게임(2015년 개최) 숙소로 쓰이는 아파트도 일반에 재공급된다.이들 아파트는 행사 기간동안 쓰이는 숙소로 주로 행사 관계자와 기자들이 묶게 된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다보니 주최국은 설계나 시공, 디자인, 입지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아파트는 우선 교통여건이 좋다. 행사장은 물론 관광·쇼핑이 용이한 곳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거주자들이 눈길을 줄 수 있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지역 대표아파트(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집값도 다른 곳보다는 높은 편이다.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선수촌아파트가 두가지 혜택을 모두 받았던 곳이다. 잠실에 건립된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모두 분양 당시 푸대접을 받았지만 지금은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아시아선수촌'의 4월말 현재 3.3㎡당 매매가는 3237만원. 잠실동 평균 매매가보다 350만원 높다. '올림픽선수기자촌'도 3.3㎡당 2277만원으로 방이동 평균 매매가보다 170만원 이상 차이난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 해운대구 반여동에 건설된 주공아시아선수촌 아파트, 2004년에는 대구 북구 동변동 유니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2011년 대구율하2지구 세계육상선수촌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 아파트는 행사가 마무리 되면 전면 재보수를 한 뒤 일반에 공급된다. 다른 사람이 먼저 썼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거의 새 아파트로 지어진다고 봐도 된다. 선수촌아파트 마감재는 기본적인 것들만 사용된다. 하다못해 주방가구도 없고 욕조도 없다. 행사가 끝나면 바닥부터 거의 모든 마감재를 교체하고 씽크대, 후드, 수납장 등 주방가구를 들여놓게된다. 욕실타일도 다시 붙이고 붙박이장 등의 서비스 가구도 새로 들여온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선수촌 아파트를 기업 연수원이라고 하면 행사 종료 후 실제 생활가능한 아파트로 다시 짓는 것"이라며 "실제 입주시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엑스포 힐스테이트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여수엑스포를 대비해 토지를 마련한 뒤 현대건설이 아파트를 지었다. 여수 세계박람회장 출입구(제4문)와 직접 연결된 약 12만㎡에 자리잡고 있다. 1블록 84~150㎡ 1080가구, 2블록 51~84㎡ 362가구로 모두 1442가구다. KTX 여수엑스포역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다. 서울 용산역까지 3시간 26분이면 닿고 지난해 4월 개통한 완주~순천간 고속국도(118㎞)와 목포~광양간고속국도(107㎞)를 통해 서울~여수간 이동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4시간대로 빨라졌다. 또 '이순신대교'를 통해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항 및 광양 국가산단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다. 단지내 중학교와 반경 1km이내에 초등학교(2개), 중학교(2개), 고등학교(3개) 8개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교육여건도 좋다. 또 가구 내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배치했다.◆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 인천도시공사가 이달 25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수산동 일대에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구월 보금자리)' 견본주택을 열고 본청약 물량을 공급한다.전체 5827가구 중 이달에는 공공분양 1418가구의 본청약을 진행한다. 보금자리주택이라는 점 때문에 모두 중소형(전용면적 51~84㎡)으로만 구성돼 있다. 공급가격은 인근 지역과 와 비교해 70~80% 수준이다.단지 인근에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시설과 문화·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터미널역과 예술회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선수촌 아파트의 특징을 살려 일반 아파트 단지에선 볼 수 없는 만국광장이나 조깅 코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입주는 아시안게임 이후 추가적인 인테리어와 조경 작업 등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시작된다. ◆광주 화정 힐스테이트 =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 아파트 '광주 화정 힐스테이트'가 오는 7월 일반 분양된다. 광주 화정 힐스테이트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에서 지상 15~33층, 35개동의 규모로 전용면적 59~101㎡ 372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4㎡ 3126가구 가운데 959가구를 올해 상반기에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시공사 변경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선수촌 아파트로 활용한 뒤 입주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과 농성역이 도보로 약 10여분 거리에 있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염주공원, 염주종합체육관, 광주 월드컵경기장, 풍암호수, 풍암체육공원 등 공원 녹지 및 체육시설이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7
- [기고] 고통의 미학 김용희 서울사이버대 교수 부동산학과"고난이 곧 축복"이라고 한다. 온실에서 자란나무는 바깥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주는 먹이만 받아먹은 동물은 자연에 방사하면 생존하기 어렵다. 사람의 삶도 안주하면 곧 퇴보하게 된다. 혹독한 시련은 인간을 성장시킨다. 경쟁은 속도를 높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깨어짐'은 그렇다, 성경에도 요셉은 하나님 앞에서 참 형통한 자라 칭찬받았다. 그러나 요셉의 인생 역경은 어떠하였는가. 형들에게 모함받아 웅덩이에 빠지고,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히고, 보디발의 아내에게 유혹당하고 …. 이 모든 시련을 견뎌낸 자가 요셉이다. 그러나 '깨어짐' 혹은 '거듭남'은 이 정도의 도전으로는 미약할 것 같기도 하다. 완전히 자아를 내려놓는 완벽한 도전이나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같다. 세상적 관념이나 습관이나 양심이나, 이성과 도덕, 이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규율·규제는 사회적 질서 유지하기 위한 도구일 뿐깨어진다는 것은 다른 세상으로 옳겨, 다르게 보고 생각하는 의미한다. 양심과 도덕이 기준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인간세상의 순한 삶을 위한 기준일 뿐이다. 분명히 다른 차원으로 삶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생명도, 시간도, 공간도, 모든 것을 다른 차원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세상에 분노하고, 집착하고, 그렇게 되어서는 거듭나거나 완전히 깨어진 삶을 삶기는 어렵다. 헛된 몸집이나 진정성 없는 가식은 더욱 그렇다. 세상 삶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세상적 규율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시공을 넘어야 한다. 우리를 에워싼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부정하고, 어쩌면 외계인 같은 시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세계사를 읽어보면 참으로 인간은 사악하다. 자신의 유익을 구하려고 타인을 해하는 것은 일상이다. 꼭 개미들의 싸움 같다. 역사는 그 당시 그시절 사람에게는 최선이지만 후일에 기록한 사람들이 보면 불개미들의 싸움 같다. 모든 것을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내려놓고 부정하고 다시보고 … 그렇게 되려면 도전이 있어야 더욱 좋은 환경이다, 도전은 외적인 강제가 된다.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한다. 현실을 다른 시각으로 직시하게 만든다. 이런 도전 없이 자발적으로, 자의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어 가면 좋겠으나 인간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국가는 법이 있고, 회사는 사규가 있고, 집안은 가풍이 있고, 군대는 규율이 있고, 이런 온갖 구속 속에서 사람은 삶을 산다. 옴짝 달싹하지 못하고 그 테두리에 갇혀 산다. 이런 퇴두리를 벗어나면 탈락된다. 퇴학을 당하고 감옥을 가고 조직에서 방출된다. 이런 규율은 왜 만들어졌나. 왜 인간은 이런 통제를 받고 사는가. 사실 따지고 보면 지배그룹의 은닉된 술수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리고 그 자유를 만끽할 권리를 갖고 태어났다, 자연을 즐기고, 자기의 생각을 즐기고…. 인간은 그렇게 서로에게 구속되어 왔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인간 스스로 파괴시켜온 것이다. 자유를 위해 때로는 고통이 필요한 것인지도이렇게 규율이, 통제가 일상화된 세상을 살고 있지만 우리의 사고 체계까지 갇혀서는 안될 것 같다. 사고체계는 자유로워야 한다. 타인에게 큰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사고체계는 자유로워야 한다. 걸림이 없어야 한다.자유를 위해 완전한 자유를 위해 때로는 고통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그 자리에 진리를 채울 수 있도록, 진리의 모양을 가장한 거짓이 우리를 채우고 있으면 곤란하다. 이기심, 은닉된 자아 이런 것들이 자아를 채우고 있으면 곤란하다. 온진히 진리로 채울 수 있도록 우리는 도전받고 그리고 깨어나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6
- 김찬경(미래저축은행 회장), 양재동 주택자금도 부당대출 의혹 40대 여성 주택구입자금 차명대출 의혹 … 구명로비 위해 금감원에 여성 대동하기도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년 여성 정 모씨의 30억원대 주택 구입자금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쯤 정씨와 함께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서울 양재동 57번지 신동아빌라 한 동을 매입했다. 양재동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김 회장이 2011년 5월초 어떤 중년 여성과 함께 방문해 집을 보러 다녔다"며 "부부사이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주택을 둘러본 정씨는 34억원에 빌라 한 동을 구입해 5월 정씨 소유로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쳤다. 정씨는 6월 이 주택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이 주택에 9억6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7월에는 미래저축은행이 다시 이 주택을 담보로 30여억원을 대출해 줬다. 미래저축은행은 39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지만, 채무자는 주택 소유권자인 정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등록됐다. 미래저축은행은 주택거래가격이 30억원대 초반인데도 선순위인 우리은행 채권액 9억6000만원을 제외하고 후순위로 39억원을 설정, 모두 48억6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되는 비정상적 대출을 한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담보를 설정하고 채권최고액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거래가가 30억원대인데 선순위인 은행 근저당 9억원에 합쳐 39억원을 후순위로 설정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당하기 직전인 지난달 3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마지막 구명을 할 때에도 한 중년여성을 대동하고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회장은 이 여성을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골프장 아름다운CC를 담보로 500억원을 빌려주기로 한 자산가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재동 주택을 구입한 정씨와 이 여성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본지는 양재동 빌라촌을 찾았지만 정씨는 현재 이 곳에 거주하지 않고 이곳으로 주소지 이전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성배 기자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