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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견 칼럼] 세계 3대 경제축 위기의 공통점 부산앤뉴스 편집국장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 포스코, 중국 바오스틸 그룹, 일본 신일본제철 등 동북아 3대 철강업체의 신용도가 지속적으로 하향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의 한상윤 애널리스트는 그 원인으로 "지속되고 있는 역내 철강수요의 둔화, 특히 중국 철강 소비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경기의 급속한 둔화로 인해 감소한 중국의 철강수요 및 여전한 역내 철강생산능력 증대 계획 등으로 인해 앞으로 최소 12개월 간 공급과잉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지구촌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부동산경기 급랭이 새로운 위기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이번에도 역시 부동산거품이 문제라는 얘기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그리고 지금 세계경제를 밑둥채 뒤흔들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 그리고 또하나의 복병인 중국경제 경착륙 위기 등 3대 위기의 공통점은 다름아닌 '부동산거품 파열'인 것이다.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유럽 재정위기는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제2차 세계 대공황' 도래까지 우려하면서, 금융당국에 가계대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는 우리나라도 금명간 부동산거품 파열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금융당국의 위기감 표출에 다름아니다.이미 부동산 거품은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다. 일산에 살고 있는 한 직장인은 4년여전 9억5000만원일 때 산 아파트가 최근 4억5000만원까지 떨어져 신음하고 있다. 반토막이상 폭락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거래마저 완전히 끊겼다. 다름아닌 '부동산거품 파열'분당에 살고 있는 다른 직장인도 집값이 정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고 탄식했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은행 빚을 끼고 집을 샀다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원리금을 갚느라 매일같이 허덕이고 있다. 집이라도 팔리면 빚을 갚고 작은 집으로라도 옮길 수 있으나 거래가 끊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말 그대로 우려했던 '하우스푸어의 악몽'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한국경제의 최대 시한폭탄이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라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예로 OECD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부채가 재정위기에 처한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2011년 3분기 154.9%로 미국발 금융위기 전인 2007년 145.8%보다 9.1%p 높아졌다. 이는 재정위기에 처한 PIIGS 5개국 중에 부동산거품이 꺼지면서 이미 디폴트 상태에 빠진 아일랜드(228.7%)를 제외한 4개국보다 높은 수치다. OECD는 이처럼 한국의 가계부채가 폭발직전의 위험수위에 도달한 반면,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은 OECD 국가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1998년 23.2%였던 한국의 가계저축률(가처분소득 대비 저축비중)은 2011년 3.1%로 20.1%p나 급감했다. 한마디로 말해 채무상환 능력은 완전 고갈된 상태에다가 가계부채는 유럽재정위기 국가들 못지않게 부풀어오르면서 벼랑끝 상황에 직면했다는 의미다. 최근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이와 관련, 가계부채는 너무 많고 저축은 너무 적은 현실을 지적하며 "차기 정부에서는 폭탄을 안고 들어가는 식으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 대형시중은행 고위임원도 "지금 은행들이 우량하다고 하나 부동산거품이 터지면 안전지대는 없다"며 "거품이 격렬한 형태로 터지느냐 아니냐가 한국경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위기 해법' 모색하고 제시해야최근 불황을 모르던 백화점 매출까지 줄어들 정도로 최근 내수 침체는 심상치 않다. 가뜩이나 취약한 내수경제가 부동산거품이 파열되기 시작하면서 꽁꽁 얼어붙는 모양새다. 문제는 덜 쓰면서 빚을 줄이는 것 외에는 똑 부러지는 가계부채 해법이 없다는 데 있다. 집권을 꿈꾸는 여야 정치권도 보랏빛 청사진만 제시할 일이 아니다. 한국을 향해 몰려드는 쓰나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위기 해법'을 모색하고 제시해야 할 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7
- 새만금 민간기업투자 ‘가물가물’ 곳간 마른 기업, 투자 미뤄 … 기반시설 정부지원 필요성새만금 내부개발에 참여하려던 민간기업이 주춤하고 있다. 국가·지자체 예산을 들여 기반시설을 갖춘 후 민간투자를 끌어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3호 방조제 앞 매립지에 해양관광지(메가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이던 (주)새만금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와이중공업을 주간사로 한국자산신탁·금호산업 등 12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오는 2019년까지 3조4550억원을 투자해 호텔과 컨벤션센터, 마리나항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법인설립을 3차례나 미뤄 농어촌공사로부터 최고장을 받은 상황이다. 올 6월말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 당할 처지에 놓였다. 주간사의 투자의지는 높으나 참여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이에 앞서 새만금 관광단지는 사업자 선정 자체가 난항에 부딪힌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공사가 중단된 후 민간투자 회사 선정 대신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개발공사가 사업을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또 새만금 내부개발 선도사업을 진행된 산업단지의 민간업체 투자도 제동이 걸렸다. 산업단지 1호 분양사 였던 OCI가 최근 태양광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투자계획을 잠정 유보한 상태다. 이처럼 새만금 내부개발에 투자의사를 밝혔던 민간회사가 주춤하면서 국비와 지방비 선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부동산 경기침체 등이 겹쳐 민간자본의 투자의지가 약화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지원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내부개발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정부와 지자체가 담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진입도로와 물 공급시설로 제한된 국비보조 범위를 기반시설 대부분으로 확대하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상·하수도 시설조차 없는 현장에 투자를 결정할 기업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기반시설은 공공에서 책임지고 민간기업 내부개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국내 아파트사업에 프랑스 자본 첫 투자 한국 아파트 건설사업에 프랑스 자본이 처음으로 투자된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개인투자자들과 국내 개발사업자로 이뤄진 (주)오시아홀딩스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사업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까르푸가 철수한 이후 프랑스 자본이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551가구로 구성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8일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실수요자들이 좋아하는 전용면적 84~96㎡가 전체의 83%(457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는 3.3㎡당 1039만원대부터 책정됐다. 2015년 7월 준공 예정. 오시아홀딩스 관계자는 "프랑스 투자자들이 송도에서도 입지여건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고, 한국의 투자제도와 외환거래 투명성이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7
- 수도권 가을 전셋집 7월에 구하라 서울·인천 늘고 전국 입주는 줄어가을 전셋집을 구하고 있다면 7월 입주하는 새 아파트를 찾아보는게 좋다. 6월보다 전체 물량은 줄었지만 수도권의 경우 연내 최대 물량치다. 입주 물량이 넉넉하면 전세가격이 안정되는 효과로 이어진다. 물량이 늘면, 가격이 낮아지고, 세입자들에게는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전국 29개 단지, 1만716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6월(2만5455가구)보다 8287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만 수도권에는 서울 2464가구, 경기 5343가구, 인천 5729가구 등 총 1만3536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를 제외하고 서울과 인천이 증가했다.서울은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해 6개 단지 2464가구가 입주민 맞이에 나선다. 성동구 금호동에만 2개 단지 1110가구가 계획돼 있다. 경기도는 7개단지, 5343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6월 대비 1571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지난 3월 이후 입주 물량이 다소 적었던 인천은 9개단지, 5729가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달 보다 4208가구가 늘었다. 인천은 다소 복합적인 상황이다. 실수요자가 많은 구도심보다 송도, 영종, 청라 등 택지개발지구가 대부분이다. 인천은 수요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공급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7개 단지, 3632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6월보다 1만2649가구가 감소했지만 강원도 원주시에 2010년 이후 2년 만에 신규 입주 물량이 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울산이 3개 단지 2323가구로 가장 많다. 흑석4구역에 위치한 한강푸르지오는 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로 꼽히는 단지다. 공급면적 77~162㎡, 최고 19층, 14개동, 863가구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1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다. 운정신도시 A16블록 들어서는 캐슬&칸타빌은 공급면적 80~167㎡, 최고 30층, 22개동, 2190가구로 이뤄졌다. 경의선 운정역과 인접해 있으며 와석초, 한빛초, 한빛중 등의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청라지구 A29블록 호반베르디움은 공급면적 111~112㎡ 15개동, 지상 23~30층의 규모로 2134가구이다. 중앙호수공원과 심곡천이 바로 앞에 위치해 청라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인천공항철도 청라역 개통(2013년 6월 예정)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교통환경도 양호하다.오는 7월에 입주를 앞둔 신정동 푸르지오는 공급면적 98~161㎡, 지상 18~33층, 13개동, 1280가구이다. 단지 주변 번영로, 태화로, 강남로 등 주요 도로가 중심가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문화예술회관 등 편익시설도 풍부하다. 또한 인근에 월봉초, 강남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7
- 유로존 위기 해결 가닥 잡히나 스페인 구제책 '봇물' … 6월 정상회의서 합의 가능성미·유럽·아시아 증시 연쇄 상승 … 안도랠리위기의 심화가 해결을 부르는 역설적인 상황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 스페인 위기가 심화되면서 유럽연합 차원에서 스페인 은행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해결책 수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요지부동이었던 독일도 자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위기확산을 체감하며 점차 적극적인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부진한 유로존 위기에 지쳐있던 글로벌 증시는 급상승하며 '안도랠리'를 펼쳤다.◆위기가 해결을 부르다 = 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서는 유럽당국이 스페인 구제책을 마련중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독일이 자금난에 빠진 스페인의 은행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긴급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유로존의 상설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안정화기구(ESM)가 스페인 은행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전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능력을 사실상 잃었다면서 유로존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ESM은 현재 규정상으로는 회원국 정부에만 대출해줄 수 있고 민간 은행에는 직접 대출해줄 수 없다. 그러나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ESM이 직접 대출하는 방식이 허용되면 정부의 부채 수준이 늘어나지 않고 신속하고 더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ESM의 은행 지원에 반대해오던 독일도 스페인 정부의 보증을 전제로 할 경우 지원가능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 은행에 대해 '매우 제한적인 조건'만 부과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구제금융 방안이 EU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혹한 긴축 정책을 요구받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과 다르게 현재 EU와 합의된 개혁조치 이상의 긴축조치를 거의 요구하지 않는 선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의 경우와는 다른 방식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쏟아지고 있는 스페인 구제책이 논의과정을 거쳐 6월 말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증시 안도랠리 = 유로존 위기가 해결 방향으로 선회하자 글로벌 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84p(2.37%) 오른 1만2414.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63p(2.3%) 뛴 1315.13, 나스닥종합지수는 66.61p(2.4%) 상승한 2844.72에 각각 마감됐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3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0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2% 급등했다. 코스피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오전 10시 현재 2%대 상승중이다.유럽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데다 미국 연준도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작용했다. 6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럽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조만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위기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조만간 경기부양 카드를 꺼낼 수 있고,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 금리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7일에는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25%로 마감, 전날보다 0.05%p 하락했다. 독일 국채 금리와의 차이도 1주일여만에 처음으로 5%p 밑으로 떨어졌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7
- [수렁에 빠진 공모형PF 사업, 대구서 답 찾을까] 이시아폴리스, 욕심버리자 사업 순항 산업용지 다 팔리고 아파트는 마지막 물량 대기 … 낙하산 없이 인적구조 단순화전국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답보상태에 있는 가운데 대구 이시아폴리스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5일 이시아폴리스에 따르면 산업시설용지는 100% 분양을 끝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지난해 6월 준공식을 가졌고, 패션·섬유업체인 잉어와 젠텍스도 사옥과 물류공장을 완공했다. 대구 동부지역에 새로운 상권도 형성했다. 아파트1·2차 분양은 100% 마무리됐고, 지난해 10월 실시한 3차 분양은 92%까지 계약을 끝냈다. 4차 774가구 분양이 이달 실시되면 주거분야 사업도 모두 끝난다. 통상 택지개발사업이 아파트 입주 후에나 학교 및 상가, 도로가 조성되는 게 일반적이라면 이시아폴리스는 1아파트가 집들이를 하기전에 기반시설 공사와 학교 및 상가시설 공사를 마무리 했다. 다른 지역 공모형PF사업은 첫 삽은 커녕 보상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와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이태익 이시아폴리스 대표이사는 "부동산시장 침체, 해외 금융위기에도 성공가도에 접어들었다"고 자신했다.◆관주도사업, 초기에는 중단 = 이시아폴리스 사업 역시 초기 구상부터 삐걱댔다. 애초 대구시는 농지와 맹지로 구성된 이 땅에 '밀라노프로젝트' 일환으로 신규 공단 봉무지방산업단지(패션어페럴 밸리)를 설립키로 했다. 하지만 2005년 감사원이 '사업성이 낮고 관이 주도하는 것은 문제'라며 재검토를 요구했고, 대구시는 결국 이 사업을 중단했다. 동부지역 개발을 위해 대구시는 민-관 합작사업을 고민했고, 그 결과 공모형PF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이시아폴리스에는 9개 민간업체가 지분투자를 하는데 그쳤다. 다른 공모형PF 사업에는 수십개 업체가 앞다퉈 참여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참여업체가 적다는 이유로 이시아폴리스는 공모형PF 시장에서 홀대 받았다. 규모도 크지 않고,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공모형PF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이시아폴리스가 유일하다고 할 정도다.공모형PF사업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돈 대신 땅을 투자하고 민간업체들이 이 땅에 상업·주거·업무시설 등을 지어 일반에 재분양하면서 수익을 거둬들이는 방식이다.이시아폴리스 역시 땅을 현물로 투자한 대구시 외에 포스코건설과 SM우방으로 구성된 건설투자자, 하나은행 삼성생명 대한생명 우리투자증권 등 재무적투자자가 참여했다. 여기에 분양대행사와 시행사인 솔로몬그룹 세원미 내외주건 등도 지분투자를 했다. 1군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 은행권은 하나은행이 유일했다.◆회사 임원은 대표이사가 유일 = 대부분 공모형PF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면서 투자사들의 낙하산 집합지로 출발했다. 토지주인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퇴직을 앞둔 간부가 대표이사로 오고, 이사회는 투자사들이 한 자리씩 꿰찼다. 직원들은 투자사들의 파견직원이나 퇴직자들로 메워졌다. 이렇다보니 초기 자본금은 직원들 급여 메우기에 급급했다. 애초부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이시아폴리스 직원들은 최고 많았을 때가 24명. 지금은 직원 10명으로 줄었다. 현재 임원도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이사회는 이시아폴리스 대표이사와 하나은행, 대구시가 이사를, 포스코건설이 감사를 맡았다. 토지주와 사업주체, 재무적투자자를 대표하는 곳이 의사결정과정을 단순화 했다. 이사회만 10명이 넘는 다른 공모형PF사업과 비교된다.대구시 역시 관리·감독보다는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사들간 이견이 커지면 중재자를 자임했고, 시장 변화에 따라 부지 용도변경이 필요할 경우 지체없이 수정안을 들고 관련기관을 찾았다. 부지핵심시설을 분양대신 임대로 변경해 상권을 활성화시킨 것도 대구시의 결단 때문이다. 수익을 얻는 것보다 낙후지역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사업의 주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주거 및 산업시설 외에 분양률이 60%선에 불과한 상가시설은 문제다. ◆최대 수익 50억원에 불과 = 공모형PF사업이 붐을 이루던 2008년 이전만해도 많은 건설사와 금융사가 앞다투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부동산시장 호황기라 '플러스 알파(+α)'라는 수익이 보장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는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를 불러오고 대형 개발사업은 좌초했다. 이때 이시아폴리스는 발상을 전환했다. 이시아폴리스는 "적어도 사업이 마무리 되고 정산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시아폴리스는 사업비 1조4000억원이 들어갔지만 최대 수익 50억원, 최대 적자 50억원 이내에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모두가 적자를 껴안는 것은 아니다. 시공사는 시공비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고, 금융권은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분양대행을 맡은 전략적투자자는 분양수수료를 거두는 것으로 합의했다. 결과적으로 손해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정했다. 산업시설 용지의 경우 3.3㎡당 평균 조성원가는 230만원. 이시아폴리스는 이 땅을 170만~200만원에 분양했다. 상업시설도 나중에 일괄매각을 한다는 조건으로 분양이 아닌 임대형식으로 전환했다. 다른 사업의 경우 아파트 분양수익으로 다른 손실을 보완하지만 이시아폴리스는 아파트 분양가도 낮췄다. 2011년 대구 동구에 한 대형건설사가 1채당 2억4900만원에 아파트를 분양할때 이시아폴리스 더삽 2차는 같은 면적을 2억1000만원선에 판매했다. 과욕을 버리고 실속을 챙기기로 하자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고, 소비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이시아폴리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시아폴리스는 다른 공모형PF 사업에 비해 규모도 작고, 한차례 중단된 적도 있다"며 "난이도 높은 건축물도 없어 랜드마크를 짓는 사업들과 단순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거제 공시지가 23.8% 올라 ''전국 최고'' 국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공시지가에서 거제시의 공시지가가 지난 한해 23.82%나 올라 전국 시군구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이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기대심리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뒤 이어 강원 평창 15.11%, 경기 여주 13.10%, 강원 정선 12.58%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평균 4.47%가 상승했다.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이는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 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된다.거제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은 고현동 36-5번지(일루이 쥬얼리샵)로 ㎡당 525만원으로 나타나, 작년에 이어 최고 지가를 기록했다. 반면에 땅 값이 가장 싼 곳은 연초면 명동리 산107-3번지로 132원(㎡당)으로 나타났다.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일반적인 토지의 거래지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가정보자료로 제공된다. 또한 국세?지방세 및 각종 대부료?사용료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그리고 올해에 한해 2012년 개별공시지가를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적으로 알려주고, 시민들은 경상남도 홈페이지(토지정보서비스), 시청 홈페이지, 개별방문을 통해 지가를 확인 할 수 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개별공시지가를 우편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경상남도 홈페이지(토지정보서비스), 시청 홈페이지, 개별 방문을 통해서만 확인 할 수 있다.한편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5월 31일부터 6월 29일까지 시청 민원지적과 또는 토지 소재지 면사무소?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시는 이의 신청 필지에 대해 결정지가의 적정 여부를 다시 조사한 후 시 부동산평가위원회 재심의를 거쳐 이의신청인에게 그 결과를 7월 31일까지 알려준다. 원종태팀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7
- 안산시, 개별공시지가 평균 5.8% 상승 안산시의 올해 1월 1일 기준 관내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최고지가는 중앙동에 있는 안산종합상가인 고잔동 541번지로 ㎡당 459만원이었으며, 지가가 가장 싼 곳은 단원구 풍도동 산90-2번지 도로로 ㎡당 495원으로 조사됐다. 안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1월 1일 기준 8만7662필지에 대해 지난 5월 31일자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결정 공시된 지가의 총합은 36조4190억1105만원으로 상록구가 13조6558억1163만원, 단원구가 22조7631억994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지가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단원구가 7.4% 올랐고, 상록구도 4.1% 상승했다. 또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 8.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개발제한구역 5.8%, 주거지역 4.5%, 녹지지역 4%, 상업지역 3.1%로 순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 살펴보면 주거지역로 가장 비싼 곳은 단원구 고잔동 719-7번지로 ㎡당 167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단원구 대부북동 56-8번지로 ㎡당 12만9000원으로 나타났다.상업지역 중에서 가장 비싼 곳은 관내 최고 지가를 기록한 단원구 고잔동 541번지 안산종합상가로 ㎡당 459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상록구 수암동 502-10번지로 ㎡당 7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공업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단원구 선부동 1015-3번지로 ㎡당 130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상록구 팔곡이동 13-2번지로 ㎡당 40만원이었다.한편, 안산시는 결정 공시된 토지 8만7662필지에 대해 토지소유자에게 개별통지할 예정이며, 필지별 가격은 안산시청 토지정보과 및 안산시 홈페이지, 경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6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안산시청 토지정보과에 제출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7
- SK-터키 도우쉬 그룹, 1억불 펀드 조성 통신등 신사업에 투자SK그룹이 터키 글로벌 대기업인 도우쉬 그룹과 1억달러 규모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SK그룹은 4일(현지 시각) 최태원 회장이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도우쉬 그룹 페리트 샤헨크 회장과 두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장은 또 펀드 조성과 전자상거래 합작사 설립 협약도 맺었다.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신규 인터넷사업 협력에 합의해 본격화한 두 그룹간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두 그룹은 각각 5000만달러를 투자해 모두 1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한 뒤 통신,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신사업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협약식에서 "양국의 혈맹관계가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진정한 윈-윈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전자상거래와 투자펀드를 위한 합작 법인을 통해 양 그룹의 파트너십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샤헨크 회장도 "SK그룹이 보유한 첨단 기술력과 공동 펀드를 통한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도우쉬 그룹은 터키 재계 서열 4위의 종합그룹이다. 금융 자동차 건설 미디어 여행산업 부동산 에너지 등 7개 영역에서 126개 자회사가 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대위 ‘첩첩산중’ '비례대표 사퇴안' 실행 불투명 … 김재연측 "청년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통합진보당이 진통 끝에 구성한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진보정당을 다시 세울 '마지막 카드'로 불린다. 하지만 강기갑 비대위가 넘어야 할 장벽은 첩첩산중이다. 먼저 중앙위 전자투표를 통과한 '비례대표 사퇴' 방안의 실행 여부가 난관이다. 중앙위가 당의 최고 의결기구이나 법적 강제성은 없다.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나 3번 김재연 당선자는 현재까지 요지부동이다.김 당선자측은 15일 오전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재연 당선자는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서, (논란이 됐던 당원 선거인단에 의해서만 선출된 것이 아니라) '청년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됐다"고 말했다. 부정투표로 선출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는 이날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외에도 강기갑 비대위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 회복, 민주노총과의 신뢰 회복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하지만 비대위의 필요성에는 당권파 관계자들도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15일 복수의 '당권파' 관계자들은 "구성 과정은 문제가 있지만, 지금 상황상 비대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기갑'의 상징성이 당권파의 반발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대표 임기를 마치던 시절, 당시 신예였던 이정희 의원의 대표 출마를 적극 응원했다. '당권파'에서, 강기갑 비대위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자제한 것도 이런 복합적 요소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강 비대위원장은 외부 인사 및 '당권파' 관계자들과도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는 "15일 오후쯤 비대위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절충안'을 제시했던 당권파 이상규 서울 관악을 당선자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자는 15일 "통합의 정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라면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들러리라면 참여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당, 강원도당 등은 '혁신비대위 지지' 성명을 각각 발표, 강기갑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