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선예비주자 이미지 2차조사> ④ 박근혜 대통령자질·능력 등 긍정 이미지는 정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14일 일정은 온통 박정희 전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행사로 짜여졌다. 오전엔 경북 구미의 박 전대통령의 생가를 찾았고, 저녁 땐 ‘박정희 대통령과 육 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박정희 행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그런 행보를 하지 않아도 ‘박근혜=박정희’의 연상이미지는 전국민적으로 퍼져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3월 대선예비주자 이미지 1차조사에 이어 11월에 조사한 2차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박근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박정희''''를 꼽은 사람은 지난 3월보다 7%P 가량 늘어났다. 많은 정치전문가들이 지적하듯 박 전대표에게 있어 박정희 전대통령 이미지는 ‘언젠가는 벗어야 할 짐’이다. 그러나 지난 7개월간 박정희 전대통령과 관련한 별다른 이슈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이미지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벗으려 하기 보다 오히려 묵묵히 지고 가거나 부각시키려는 박 전대표의 최근의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연상” 7개월만에 7%P 늘어 = 지난 3월 박근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답한 사람은 1000명 중 189명으로 18.9%였다. 그러나 이번엔 1000명 중 260명이 그렇게 대답해 26%를 기록, 7개월만에 약7%P 가량 늘어났다. 문제는 이러한 박정희 이미지의 증가가 ‘박 전대통령의 업적’의 이미지까지 박근혜 전대표에게 연결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박 전대통령의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는 박 전대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여장부(5.2%) 똑똑하다(1.9%) 대통령감(1.8%) 리더십있다(1.1%) 등 리더로서의 자질과 관련된 긍정적 이미지를 모두 합하면 10.0%. 이는 지난 3월 조사에서 대통령감·리더십·정치적 자질 등의 이미지인 11.0%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부정적 이미지가 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 이미지 역시 별다른 변화없이 정체돼 있다. 차기대선주자로는 조금 약하다(1.3%) 여자라 한계다(1.3%) 우유부단하다(0.9%) 믿음직하지 않다(0.8%)를 모두 합하면 4.3%로, 지난 3월 조사에서 자질부족.약한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답했던 4.8%와 거의 비슷하다. 이렇듯 박정희 이미지 증가 외에는 긍·부정적 이미지 어느 쪽도 별다른 변화없는 조사결과는 지난 6월 한나라당 대표직 사퇴 후 박 전대표가 별다른 뚜렷한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 연결된다. ◆“박정희 이미지는 블랙홀”= 그렇다면 박정희 전대통령의 이미지가 이렇게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지난 3월과 11월 사이에 특별히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슈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이미지가 이렇게 늘어났다는 것은 사실 연구해볼 만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한 정치컨설턴트는 “박 전대표의 이미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 전대표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박정희 이미지가 확대재생산되어 그동안 별개로 가지고 있던 모든 이미지가 박정희 하나로 수렴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박정희에 매몰되고 싶지 않다면 박정희 향수를 벗어나 스스로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대표측 내부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전대표의 한 측근은 “박정희 하면 ‘경제’인데 박 전대표에게서 경제를 연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박 전대통령이 갖고 있는 정치적 자산도 소중하긴 하지만 거기서 완전히 벗어나던지, 경제`능력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상이미지 거의 비슷 = 박 전대표 이미지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이미지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부드럽다(5.0%) 호감이 간다(3.9%) 성실하다(1.5%)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이미지 순위 상위에 랭크됐다. 기타 이미지로는 얼굴테러사건, 가슴아프다, 서민적인 모습, 포용력있다, 공주, 부자를 위한 정치가 등이 나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KDI “출총제 폐지땐 재벌사 지배권 편중” ‘중핵기업 출총제 유지’ 공정위 입장에 힘 실어줘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는 청와대 보고후 결론날 듯 출자구조의 변화가 재벌 그룹 지배력 확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기간(1998년 2∼2001년 3월)에 재벌그룹의 지배권이 소수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출총제 폐지땐 재벌그룹의 총수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KDI의 이번 분석은‘중핵기업 출총제 유지’와 ‘신규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를 출총제 개편 방향으로 잡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입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계는 그동안 조건 없는 출총제 폐지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임경묵 조성빈 KDI 두 연구위원은 13일 내놓은‘출총제 폐지 및 재도입과 기업집단의 지배권 기여지수 변화’라는 보고서에서 그룹의 출자행위 효과를 ‘지배권 기여지수’라는 개념으로 수치화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지수는 예컨대 A사의 지배권 기여지수가 41%인 경우 A사로부터의 출자가 존재하지 않거나 의결권이 제한된다면 A사가 속한 기업집단 전체에 대한 통제권 중 41%를 상실한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에서 지배권 기여지수 1위 기업들의 평균값은 1997년 17.5%, 1998년 17.6%, 1999년 20.2%, 2000년 21.2%, 2001년 26.8%, 2002년 26.3%, 2003년 28.5%, 2004년 32.9%, 2005년 35.3% 등이었다. 또 2위 기업들의 지배권 기여지수 평균값은 1997년 6.5%, 1998년 7.0%, 1999년 7.0%, 2000년 7.2%, 2001년 9.5%, 2002년 10.5%, 2003년 11.3%, 2004년 10.4%, 2005년 10.9% 등이었다. 보고서는 “연도별로 지배권 기여지수 1∼2위 계열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출자를 통한 기업집단의 지배권이 소수의 기업에 집중돼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지난 1997∼2005년의 모든 자료가 존재하는 15개 그룹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이기간 1위 계열사가 바뀐 그룹은 10개로 전체의 67%에 달했고 이 가운데 9개 그룹에서 출총제 폐지 기간에 1위 계열사가 바뀌는 변화가 나타났다. 보고서는 “1997년 평균 4∼5위였던 계열사들이 2005년에 기업지배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변모했다”면서 “특히 이런 순위 변화가 출총제 폐지기간에 집중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총제 폐지 기간에 출총제 대상 그룹의 계열사별 지배권 기여지수와 순위가 급변했던 것은 이 기간 계열사 간 출자규모와 출자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추론된다”고 분석했다. 출총제 폐지 직전인 1998년 4월 기준 출총제 대상 그룹의 출자총액은 17조7000억원이었으나 출총제가 재도입된 2001년 4월에는 50조8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정부의 출총제 대안은 14일(오늘) 청와대에서 있을 관계장관 회의와 대통령 보고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쯤 청와대에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출총제 대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권 부총리 등은 오늘 오전 정부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뒤 오후 3시쯤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 내용을 보고키로 했다. 앞서 공정위는 신규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 중핵기업 출총제를 출총제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재경부와 산자부는 최근 중핵기업 출총제 도입 등의 방식으로 출총제를 대폭 완화하고 환상형 순환출자는 규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을 빚어 왔다. 권 부총리는 13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질의·응답에서 “공정위의 안이 도입될 경우 대규모 투자 계획를 집행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공정위가 제시한 방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권 부총리는 또 “(출총제 대안을) 빠른 시간내에 결정하겠다”며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재고 수입쌀로 대체연료 개발 일본은 넘치는 수입쌀을 휘발유 대체연료인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쌀과 보리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민간공장이 원료부족상태에 이르면 재고가 쌓여 있는 수입쌀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최저 수입의무(MMA)’에 따라 해외로부터 일정량의 쌀을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소비가 안돼 재고로 창고에 보관중이어서 보관비용만 200억엔에 이르고 있다. 일본정부는 앞으로 5년 내에 국내의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을 연간 5만킬로리터로 늘인다는 계획아래 민간의 공장건설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에탄올 원료는 국내산 규격미달 보리와 쌀 찌꺼기를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작황에 따라 부족할 때는 보관하고 있는 수입의무쌀 중 묵은 것을 에탄올 공장에 판매해 공장가동률을 유지한다는 보완대책을 세웠다. 최저의무로 수입된 쌀 재고량은 지난 3월 말 203만톤으로 일본국산쌀 수요량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국 각지의 창고에서 보관하는 비용만 217억엔이다. 일본 정부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에 따라 일정량의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호주 중국 태국 등으로부터 연간 약 77만톤의 쌀을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국내농가의 쌀생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쌀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주식용으로는 연간 10만톤만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연간 약 20만톤의 수입쌀은 된장이나 소주 등 가공용과 개발도상국의 식량원조용으로 쓰고 있지만 재고가 계속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회계감사원이 재고 감축을 요구하자 농림수산성은 수입쌀 용도 다양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수입쌀을 에탄올의 연료로 쓰게되면 일본 정부는 손실이 불가피하다. 매년 수입의무쌀 구매에 300억엔 이상을 쓰고있는데 1kg당 단가는 30~60엔이다. 이를 바이오에탄올 공장에 팔 때는 1kg당 15~20엔으로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밑지고 팔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아베 신조 정부의 정책에 따라 바이오에탄올 국내연간 생산목표를 휘발유 소비량의 10%에 해당하는 600만킬로리터로 설정했는데, 향후 생산량이 늘어나면 수입의무쌀의 원료 전용도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쌀수출국으로부터 쌀을 주식용으로 판매하지 않고 연료의 원료로 이용하는 데 대해 반발을 살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대선예비주자 이미지 2차조사 ④ 박근혜 ‘박정희 이미지’ 고착화 대통령자질.능력 등 긍정적 이미지 정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14일 일정은 온통 박정희 전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행사로 짜여졌다. 오전엔 경북 구미의 박 전대통령의 생가를 찾았고, 저녁 땐 ‘박정희 대통령과 육 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박정희 행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그런 행보를 하지 않아도 ‘박근혜=박정희’의 연상이미지는 전국민적으로 퍼져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3월 대선예비주자 이미지 1차조사에 이어 11월에 조사한 2차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박근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박정희''를 꼽은 사람은 지난 3월보다 7%P 가량 늘어났다. 많은 정치전문가들이 지적하듯 박 전대표에게 있어 박정희 전대통령 이미지는 ‘언젠가는 벗어야 할 짐’이다. 그러나 지난 7개월간 박정희 전대통령과 관련한 별다른 이슈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이미지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벗으려 하기 보다 오히려 묵묵히 지고 가거나 부각시키려는 박 전대표의 최근의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연상" 7개월만에 7%P 늘어 = 지난 3월 박근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답한 사람은 1000명 중 189명으로 18.9%였다. 그러나 이번엔 1000명 중 260명이 그렇게 대답해 26%를 기록, 7개월만에 약7%P 가량 늘어났다. 문제는 이러한 박정희 이미지의 증가가 ''박 전대통령의 업적''의 이미지까지 박근혜 전대표에게 연결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박 전대통령의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는 박 전대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여장부(5.2%) 똑똑하다(1.9%) 대통령감(1.8%) 리더십있다(1.1%) 등 리더로서의 자질과 관련된 긍정적 이미지를 모두 합하면 10.0%. 이는 지난 3월 조사에서 대통령감.리더십.정치적 자질 등의 이미지인 11.0%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부정적 이미지가 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 이미지 역시 별다른 변화없이 정체돼 있다. 차기대선주자로는 조금 약하다(1.3%) 여자라 한계다(1.3%) 우유부단하다(0.9%) 믿음직하지 않다(0.8%)를 모두 합하면 4.3%로, 지난 3월 조사에서 자질부족.약한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답했던 4.8%와 거의 비슷하다. 이렇듯 박정희 이미지 증가 외에는 긍.부정적 이미지 어느 쪽도 별다른 변화없는 조사결과는 지난 6월 한나라당 대표직 사퇴 후 박 전대표가 별다른 뚜렷한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 연결된다. ◆"박정희 이미지는 블랙홀" = 그렇다면 박정희 전대통령의 이미지가 이렇게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지난 3월과 11월 사이에 특별히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슈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이미지가 이렇게 늘어났다는 것은 사실 연구해볼 만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한 정치컨설턴트는 "박 전대표의 이미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블랙홀과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박 전대표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박정희 이미지가 확대재생산되어 그동안 별개로 가지고 있던 모든 이미지가 박정희 하나로 수렴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박정희에 매몰되고 싶지 않다면 박정희 향수를 벗어나 스스로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대표측 내부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전대표의 한 측근은 "박정희 하면 ''경제''인데 박 전대표에게서 경제를 연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박 전대통령이 갖고 있는 정치적 자산도 소중하긴 하지만 거기서 완전히 벗어나던지, 경제`능력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상이미지 거의 비슷 = 박 전대표 이미지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이미지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부드럽다(5.0%) 호감이 간다(3.9%) 성실하다(1.5%)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이미지 순위 상위에 랭크됐다. 기타 이미지로는 얼굴테러사건, 가슴아프다, 서민적인 모습, 포용력있다, 공주, 부자를 위한 정치가 등이 나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삼성전자, 영국 히드로 신공항에 모니터 독점공급 삼성전자는 2008년 완공되는 영국 ‘히드로 신공항 터미널 5’에 설치될 항공정보안내 모니터(FIDS)를 단독 공급키로 하고, 지난 9일 영국공항공단(BAA)과 조인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계 3대 공항 가운데 하나인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 5’에 46인치와57인치 대형 모니터 1300대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히드로 공항은 현재 4개의 터미널에 연간 이용객이 6800만명에 달하는 세계 3대 공항 가운데 하나로, 최첨단 설비를 갖춘 ‘터미널 5’가 2008년 3월 완공되면 연 3000만명 규모의 이용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히드로 신공항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전세계인이 드나드는 유럽 교통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수주를 통해 브랜드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은 “영국의 상징적인 첨단 신공항에서 기존 공급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신규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라며 “최고의 기업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마음으로 향후 B2B 비지니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3
- 주택관리공단, 사회공헌 협약식 체결 주택관리공단(사장 고종문)은 11월 11일 대회의실에서 한국리더십센터(회장 김경섭)와 사회공헌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사 1단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결연식은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기존의 후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1사 1단지 결연사업은 소외계층의 생활안정과 편의지원을 위해 영구임대단지 1단지와 1기업을 결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70여개 단지 중 2006년 11월 11일 현재 70여개 단지가 1기업과 결연을 맺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는 한국리더십센터(회장 김경섭)의 산하기관으로 지난 2005년 3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여러 청소년 기관 및 단체, 학교의 학생 10만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 청소년 교육전문기관이다.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과 가족 프로그램, 청소년의 진로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 효과와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주택관리공단은 이번 결연을 통해 불우 청소년들에게 삶의 희망과 인생의 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였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3
- “기업이 지역복지시설 후원자 되겠다” 성남상의 50개 회원사, 복지단체와 결연 맺고 지원 독거노인 의료 서비스지원·성남IT클럽 구성 추진 “지역민의 벗으로 함께하는 성남상공회의소가 되겠습니다.” 성남상공회의소가 조용하지만 크게 변하고 있다. 선언보다는 실천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3월 변봉덕(67·사진) (주)코맥스 회장이 12대 성남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부임하면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변 회장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성남상의 회원사들이 성남지역 26개 복지시설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성남상의는 또 성남지역 독거노인 의료 서비스지원사업을 위해 서울대학교 병원과 공동으로 진료 및 의약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성남IT클럽’을 구성, 지역내 중소벤처기업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상의가 지역민의 벗으로 함께 하는 건 당연하다”는 변 회장. 편안한 이웃집 할아버지 풍모를 가진 그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자’로 벤처 1세대의 모범이다. 그의 경영철학은 38년전 공전식 전화기 중소제조업체를 이제는 홈네트워크 분야 ‘세계 빅3’로 키워냈다. 성남지역 경제계 대표로 우뚝 선 변 회장을 지난 10일 성남상의 회장실에서 만났다. - 성남상공회의소 12대 회장으로 상의 운영방향은 상공회의소는 상공업 육성과 지역경제의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로 출발한 지역경제계의 대표조직이다. 상의는 회원업체들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되는 만큼 회원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 특히 지역민과 함께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 구상하고 있는 사업계획은 우선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와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했다. 또 한양대와 연계한 ‘성남상의 CEO 과정’을 성남지역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그룹의 성장기반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성남 중소기업 상품 특별할인전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면 10년을 맞는 ‘성남상공대상’을 기업인 근로자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놀이마당으로 만들 계획이다. - 회장은 지역사회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계획이 있다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차원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일에 정진하겠다. 우선 회원업체들이 성남지역 26개 복지시설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겠다. 1차로 내년 1월 중에 회원업체 50개사와 복지단체를 초청해 결연을 맺고 해마다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성남지역 독거노인 의료 서비스지원 사업을 세웠다. 성남상의는 서울대학교 병원과 공동으로 5000만원을 지원해 진료 및 의약품 지원을 하겠다. 또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아름다운 걷기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상의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회원업체 임직원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문화 행사로 참가자 1명이 7km를 걸으면 1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1200만원의 기부금을 지역 장애인단체나 복지시설에 전달한 바 있다. - 성남지역에 중소벤처기업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커뮤니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성남지역은 기업인프라가 우수해 전통제조업과 첨단 제조업이 공존해 있다. 특히 분당지역과 구시가지 산업단지에 분포된 IT전문업체를 하나로 결합시키는 ‘성남IT클럽’ 구성을 추진하려 한다. 또한 성남시와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공동 네트워크를 구성해 실질적인 세제혜택 및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 향후 판교 벤처밸리가 완성되면 전국 최대규모의 IT클럽으로 성장할 것이다. - 오랫동안 기업을 경영해 왔다.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모두 기업경영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중소기업은 조직, 인재, 기술, 마케팅 능력, 브랜드 파워 등 부족한 면이 많다보니 대기업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업은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성장한다. 또 자기만의 장점을 가져야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남을 수 있다. - (주)코맥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 38년 세월을 코맥스와 함께하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변화에 적응하자’는 좌우명을 잊은 적이 없다. 여기에 끊임없이 혁신하고 인재를 육성한 게 코맥스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다.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최고가 되어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있다. 변봉덕 회장은 변 회장은 양정고와 한양대,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를 창립한 이후 38년간 기업인의 길을 걸어왔다. 수출사업포장 대통령상(1994), 2001 무역진흥대상, 수출산업표창, 국가생산성 혁신대회 종합부문 대통령 표창(2004),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자클럽 2005년 최고 테크노 경영자상(2005)을 수상했다. 현재 (주)코맥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코맥스는 지난해 매출 830억원을 달성했다. /성남=박진범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3
- 인터뷰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영담 스님 인터뷰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영담 스님 “남북관계 어려울수록 민간교류 활발해야” 총장 직선제, 대학 발전 걸림돌 … 동국대 도약 계기 만들 것 불교계의 한 사람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영담(부천 석왕사 주지) 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민간교류를 활발하게 해야 당국자 간의 교류도 잘 될 수 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시민사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 이사이기도 한 영담 스님은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개혁작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총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 동국대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북핵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로 활동하시는데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것은 6·15선언이지만 민간교류가 바탕이 돼 가능했다. 현 시기는 굉장히 경직되고 어려운 시기다. 이럴수록 민간교류가 활발해야 나중에 당국자 간의 관계도 잘 될 수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얼마 전 10주년을 맞았다. 민간 차원의 활동이지만 경기도와 경남도 등 지자체와 손잡고 북한에 연 100억대 의료와 식량 지원을 하고 있다. - 얼마 전 방한한 예쇼우원(葉小文)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국장이 인터뷰에서 석왕사 이야기를 길게 했다. 예쇼우원 종교국장은 후진타오 주석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는 인사다. 그가 후진타오의 마음을 움직여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불교를 인정하게 했다. 불교의 ‘조화와 화해의 철학’이 사회주의의 이념과 같은 개념이라고 설득한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상당히 겸손하다. 후진타오를 설득시킨 일에 대해 물었더니 ‘후진타오 주석이 영명해서 잘 판단한 것’이라고 하더라. 석왕사 얘기를 많이 한 것은 도시 내 사찰에서 시민복지사업과 불교포교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보고 많은 시사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세속에 있는 CEO보다 더 바쁘신 것 같은데, 가장 비중을 두는 활동은 아무래도 동국대와 종단일에 많이 신경을 쓴다. 종단에서는 아직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야당 신세다.(웃음) 동국대는 내년 2월말 현 총장 임기가 만료된다. 새 총장을 모셔야 한다. 교수회에서는 직선한다고 했고, 두 사람을 뽑아서 올렸다. 이사회에서 반려시키고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교수, 학생, 직원, 종단, 사외이사 이렇게 구성해서 5명을 추천하게 했다. 1인 이상은 외부인사로 하자고 했다. - 교수 직선제가 가장 민주적인 선출방식이 아닌가. 밖에서 보면 직선제가 좋은 것 같지만 폐단이 많다. 한마디로 ‘인기관리’ 하느라 ‘일’을 못한다. 총장이 되도 교수들 눈치를 봐야 하고 … 교수들도 90% 이상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구조개혁 선도대학으로 지정되고 앞으로 3년 동안 83억의 예산을 지원받으려면 정원 2500명을 줄여야 하는데, 직선제를 하면 이런 일을 소신있게 추진할 수가 없다. 모 일간지 대학 평가에서 동국대가 45위를 했다. 말이나 되나. 홍기삼 총장 취임 후 지난해에는 27위까지 올라갔다. 10위권 안에는 들어야 한다. 구조개혁을 하려면 총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 대학 평가 순위를 올리려면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할 텐데 교수 연구실적 평가를 강화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물론 교수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것이다. 계속 반대성명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연구실적 평가에 대해서는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학생들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옛날 방식의 강의로는 안된다. 정교수가 되도 공부를 해야 하고 강의를 어떻게 할지 연구를 해야 한다.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교수들이 만들어야 좋은 학교가 된다. - 70년대 부천 석왕사 창건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는데 1976년 초 부천에 큰스님 모시고 처음 땅을 보러 왔고 1977년부터 사찰 건립사업에 들어갔다. 처음엔 부처님 모신 금당 하나로 시작했다. 그 이후에 종각이나 일주문 등을 하나씩 지어나갔다. 당시 부천 인구가 18만이었고 포교사업을 하는 사찰도 없었다. 포교문을 나눠주면 시비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월초파일날 역전에서 등을 달고 행사를 하는데 웬 사람이 못하게 막았다. 화가 나서 부천 북부역 분수대에 빠트렸다. 알고보니 시청 공무원이었다.(웃음) - 석왕사가 부천 민주화운동의 성지로 자리잡은 것은 70년대 말 ‘야학’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에게 검정고시를 가르치는 야학이었다. 정보기관의 압박도 많았다. 이 야학 출신들이 ‘금강회’를 만들었고 이들이 인천·부천지역에서 노조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 80년대만 해도 노동자들이 모일 데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백중맞이 노동자 한마당’이었다. 백중에는 세가지 의미가 있다. 조상을 천도하는 날, 부모에 효도하는 날, 전통적인 노동절이다. 백중맞이 행사 첫해에 1500명이 모였다. - 노동자들 1500명이 모였으면 정치적 집회가 벌어지지 않았나. 어디까지 나오는지 봤더니 ‘전두환 대가리 깨부수자’는 구호까지 나왔다.(웃음) 실정법에 저촉되는 것은 ‘장소제공’이니까 한번 해보자고 했다. 그 뒤로 해마다 백중 노동절 잔치를 열었다. 87년 3월 1일 고 박종철 열사 천도재를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5개 중대 병력이 원천봉쇄를 했는데 절에 못 들어온 사람들이 북부역, 시청 등지에서 8시간을 싸웠다. 스님들도 나가서 같이 싸웠다. 나중엔 경찰들이 지쳐서 질질 끌려다녔다. - ‘부천시민신문’ 창간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셨는데 지방자치제가 시행 후 지역에서 바른 소리를 낼 수 있는 언론이 만들자고 해서 ‘부천시민신문’을 창간했다. 당시 고 강희대 선생을 중심으로 원혜영·이미경 의원, 김문수 지사 등도 다 참여했다. 창간 초기 시의원들 해외연수에 자비 들여 동행취재해서 ‘관광식 해외연수’ 관행을 뜯어고쳤다. 윤전기가 없는 지역신문은 정치기사를 못쓰게 규정했던 ‘정간법 개정운동’에도 큰 역할을 했다. - 석왕사 안에는 보통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어린이집과 수영장, 장례식장까지 있다. 유치원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보수적인 신도나 할머니들이 시끄럽다며 싫어했다. 그런 신도들에겐 기도하려면 새벽이나 저녁에 오라고 했다. 또 시끄러운 가운데서 공부를 해야 집중이 된다고 했다. 신도들은 점점 젊어지고 있다. 지금도 종교를 선택하지 않았던 부모들이 아이가 유치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선택한다. 어린이들을 통해 젊은 부모들에게 포교를 하는 거다. 노인 중심의 불교가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국장이 이런 활동을 보고 놀란 것인가. 지난번 예쇼우원 국장이 와서 보고 가장 놀란 것이 절 안에 있는 장례식장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바꿔서 보면 옛날에는 절에서 다 장례식을 치렀다. 49재나 천도재도 장례 절차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처음 장례식장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장례식장 이미지가 안 좋았다. 병원 영안실 지하 음침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장례용품 가지고 온갖 바가지를 씌웠다. 상주들의 아픈 마음을 이용해서 폭리를 취하는 구조였다. 우리는 무료로 장소를 빌려주고 음식까지 포함해서 150만원에서 200만원 선에서 다 해결되도록 만들었다. 불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목탁소리 대신 찬송가 소리가 들린다고 무슨 문제가 되나. - 석왕사에서 하는 각종 복지사업도 같은 의미인가. 유치원, 어린이집 4곳,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복지관, 장례식장, 아름다운 가게까지 운영한다.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포교하는 방식이다. 근래 들어 도심 사찰이 많이 생겼지만 대부분 신도 중심으로만 운영한다. 신도들만 대상으로 하 2006-11-13
- 일본, 넘치는 수입의무쌀 바이오연료로 활용 일본은 넘치는 수입쌀을 휘발유 대체 연료로 기대되는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쌀과 보리 등으로부터 에탄올을 생산하는 민간 공장에서 원료가 부족해졌을 경우 재고가 쌓여 있는 정부의 최저수입의무(MMA) 쌀을 활용할 방침을 굳혔다. 이를 통해 바이오에너지 보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아베 신조 정부는 연간 200억엔을 웃도는 수입의무쌀 보관비용도 절감한다는 일석이조를 노리고 있다고 13일자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농림수산성은 향후 5년 내에 일본 국내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연간 5만킬로리터 생산할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민간 공장 건설에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당초 에탄올 원료로는 일본 국내산의 규격 미달의 보리와 쌀 찌꺼기 등을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그해 작황에 따라 부족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보관하고 있는 수입의무쌀 중 오래된 쌀을 에탄올 생산 공장에 판매함으로써 공장가동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매각량과 가격 등은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최저수입의무에 의해 일본에 수입되는 쌀 재고는 지난 3월 말 시점에서 203만톤(현미환산)에 이르렀으며, 이는 주식용 일본 국산쌀의 연간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를 일본의 전국 각지 창고에서 보관하는 비용만 해도 올해의 경우 217억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93년에 우루과이라운드(UR)에서 수입쌀에 높은 과세를 부과하는 대신에 일정량의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일본은 미국 호주 중국 태국 등으로부터 연간 약 77만톤의 쌀을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일본 국내산 쌀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식용으로의 판매는 연간 약 10만톤으로 억제하고 있다. 그 대신 된장이나 소주 등으로의 가공용과 개발도상국의 식량원조용으로 연간 약 20만톤씩을 사용하고 있지만 재고는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보관비용도 증가일로를 걷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계감사원으로부터 재고 감축을 요구받은 농수성은 수입쌀의 용도를 다양화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하던 중 이와 같은 보완책을 세우게 된 것. 그러나 수입쌀을 에탄올연료로 활용하게 되면 일본 정부는 손실을 보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일본 정부는 매년 수입의무쌀을 구매하는 데 300억엔 이상의 세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입가격은 1kg당 30~60엔 정도이다. 이에 비해 바이오에탄올의 가격을 휘발유와 같은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원료가 되는 쌀 가격을 이보다 낮은 1kg당 15~20엔으로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신문은 내다보았다. 또한 바이오연료의 이용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아베 신조 정부의 정책에 따라 농수성은 바이오에탄올 국내연간 생산목표를 휘발유 소비량의 10%에 해당하는 600만킬로리터로 설정했는데, 향후 생산량이 늘어나면 수입의무쌀의 원료 전용도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쌀수출국으로부터 일본의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쌀을 주식용으로 판매하지 않고 연료의 원료로 이용하는 데 대해 반발을 살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KDI “출총제 폐지땐 재벌사 지배권 편중” ‘중핵기업 출총제 유지’공정위 입장에 힘 실어줘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문제 청와대 보고후 결론날 듯 출자구조의 변화가 재벌 그룹 지배력 확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기간(1998년 2∼2001년 3월)에 재벌그룹의 지배권이 소수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출총제 폐지땐 재벌그룹의 총수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KDI의 이번 분석은‘중핵기업 출총제 유지’와 ‘신규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를 출총제 개편 방향으로 잡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입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계는 그동안 조건 없는 출총제 폐지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임경묵 조성빈 KDI 연구위원은 13일 내놓은‘출총제 폐지 및 재도입과 기업집단의 지배권 기여지수 변화’라는 보고서에서 그룹의 출자행위 효과를 ‘지배권 기여지수’라는 개념으로 수치화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지수는 예컨대 A사의 지배권 기여지수가 41%인 경우 A사로부터의 출자가 존재하지 않거나 의결권이 제한된다면 A사가 속한 기업집단 전체에 대한 통제권 중 41%를 상실한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에서 지배권 기여지수 1위 기업들의 평균값은 1997년 17.5%, 1998년 17.6%, 1999년 20.2%, 2000년 21.2%, 2001년 26.8%, 2002년 26.3%, 2003년 28.5%, 2004년 32.9%, 2005년 35.3% 등이었다. 2위 기업들의 지배권 기여지수 평균값은 1997년 6.5%, 1998년 7.0%, 1999년 7.0%, 2000년 7.2%, 2001년 9.5%, 2002년 10.5%, 2003년 11.3%, 2004년 10.4%, 2005년 10.9% 등이었다. 보고서는 “연도별로 지배권 기여지수 1∼2위 계열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출자를 통한 기업집단의 지배권이 소수의 기업에 집중돼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또 1997∼2005년의 모든 자료가 존재하는 15개 그룹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이기간 1위 계열사가 바뀐 그룹은 10개로 전체의 67%에 달했고 이 가운데 9개 그룹에서 출총제 폐지 기간에 1위 계열사가 바뀌는 변화가 나타났다. 보고서는 “1997년 평균 4∼5위였던 계열사들이 2005년에 기업지배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변모했다”면서 “특히 이런 순위 변화가 출총제 폐지기간에 집중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총제 폐지 기간에 출총제 대상 그룹의 계열사별 지배권 기여지수와 순위가 급변했던 것은 이 기간 계열사 간 출자규모와 출자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추론된다”고 분석했다. 출총제 폐지 직전인 1998년 4월 기준 출총제 대상 그룹의 출자총액은 17조7000억원이었으나 출총제가 재도입된 2001년 4월에는 50조8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정부의 출자총액제한도 대안이 14일(오늘) 청와대에서 있을 관계장관 회의와 대통령 보고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쯤 청와대에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출총제 대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권 부총리 등은 오늘 오전 정부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뒤 오후 3시쯤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 내용을 보고키로 했다. 앞서 공정위는 신규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 중핵기업 출총제를 출총제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재경부와 산자부는 최근 중핵기업 출총제 도입 등의 방식으로 출총제를 대폭 완화하고 환상형 순환출자는 규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을 빚어 왔다. 권 부총리는 13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질의·응답에서 “공정위의 안이 도입될 경우 대규모 투자 계획를 집행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공정위가 제시한 방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권 부총리는 또 “(출총제 대안을) 빠른 시간내에 결정하겠다”며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