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뢰’ 이미지, ‘인품’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이미지 정치 시대’ 예비주자들의 초상 ② 고 건 ‘신뢰’ 이미지, ‘인품’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나약·우유부단·무임승차’ 등 부정적 이미지 대권 행보 걸림돌 내일신문이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다시 실시한 차기 주자 이미지 조사에서 고 전 총리는 긍정적 이미지가 더 많아졌다. 3월 조사 당시 참여정부에 실망한 상당수 응답자가 고 전 총리에게서 ‘신뢰’ 이미지를 떠올렸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인품’과 ‘품위’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그러나 ‘나약·우유부단’(3.2%)하다거나 ‘무임승차·주관없다’(2.5%)는 부정적 응답 역시 적지 않았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등 본격적 대권행보를 앞두고 있는 그가 넘어야 할 과제 역시 만만치 않은 셈이다.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행정가’ 이미지 아직 못 벗어 = 고 건 전 총리는 지난 3월 조사에서 ‘신뢰·깨끗·정직하다’(14.3%)는 이미지가 가장 높았다. 참여정부와 노 대통령의 ‘불안정성’에 대한 반사효과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던 고 전 총리에게 투영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품·품위 있다. 고상하고 스마트하다’는 응답이 27.8%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37.2%)에서 많았고, 특히 남성 30대에서는 41.0%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호남(36.1%), 서울(33.7%), 충청(28.3%) 등지에서 평균치를 웃돌았고, 화이트칼라(35.2%)와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층(36.2%)에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42.9%)과 민주당(41.1%), 그리고 열린우리당(34.4%) 지지층에서 ‘인품·품위 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전 국무총리·총리’라는 응답이 10.2%로 높았고, ‘행정전문가·능력·경륜’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6%였다. 지난 3월 조사에서도 ‘행정달인·국무총리·공무원’이라는 응답이 9.1%로 두 번째로 높았다. 올 들어 ‘미래와 경제’, ‘희망연대’ 등을 잇달아 출범시키며 차기 대권예비주자로서의 행보를 밟아 왔지만 상당수 국민 의식 속에 고 전 총리는 여전히 ‘행정가’라는 인식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약·우유부단’ 등 부정적 이미지 3배 가까이 늘어 = 7개월만에 실시한 ‘이미지 조사’에서 고 전 총리에 대해 ‘나약·우유부단’하다거나 ‘무임승차·주관없다’는 응답률이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약하다·자질 부족’(2.1%), ‘비겁, 계산적’(0.6%), ‘소심함’(0.3%) 등의 부정적 응답이 3%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나약·우유부단’(3.2%), ‘무임승차·주관없다’(2.5%), ‘보수적·진부’(1.4%), ‘비호감’(1.2%) 등 부정적 이미지가 8%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일찌감치 차기 대선관련 여론조사에서 줄곧 수위를 달려 왔지만, 최근까지 비정치적 행보로 일관한 고 전 총리에 실망한 응답층이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약·우유부단’하다는 응답은 40대(4.7%)와 대구·경북(4.4%), 대졸이상(4.2%), 블루칼라(5.4%) 응답층에서 특히 높았다. ‘무임승차·주관 없다’는 응답 역시 40대(4.0%)와 50대(3.9%), 자영업(5.9%) 계층에서 높았다. ◆이미지 조사에 숨겨진 정계개편의 방향 = 고 전 총리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는 소수 의견이기는 하지만 고 전 총리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정계개편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응답도 있었다. ‘추진력과 카리스마’(2.1%), ‘(차기)대통령감’(0.7%), ‘소속 정당이 없어 아쉽다’는 응답과 ‘중도적이다’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이 그것이다.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고 전 총리가 앞으로 ‘추진력과 카리스마’를 발휘,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아우르는 소속 정당을 만들어 ‘차기 대통령감’으로 우뚝 설 수 있을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0
- 중국 소비자 ‘아우디’가 최고 독일자동차 ‘아우디’가 3년 연속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고객만족도 전문조사기관인 ‘제이디 파워 아시아 퍼시틱(J.D.Power Asia Pacific)’이 실시한 자동차판매점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아우디’(독일 폭스바겐사)가 827점으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9일자 일본 일간지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가 보도했다. 반면 지난해 조사에서 2위였던 ‘둥펑위에다기아(기아자동차의 중국내 합작법인)가 7위로 전락했고, 지난해 3위였던 ‘닛산’도 6위로 전락하는 등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는 새차 구입 후 2~6개월이 경과한 소비자가 △차량인도 절차 △판매담당자 응대 △판매점 설비 △가격 등 거래상황 △차량인도 시기 △서류절차 등 6항목에 걸쳐 만족도를 점수로 환산해 이뤄졌다. 조사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과거 5번의 조사 중 ‘아우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아우디는 소비자만족도 조사의 6항목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특히 ‘판매담당자의 응대’, ‘서류절차’에서 만족도가 향상된 점이 톱의 자리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중국 자동차소유자의 57%가 신차 구입 시 인터넷을 이용했으며 그 이용자가 최근 4년 동안 4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을 이용한 고객의 42%가 구입 시 가격할인을 받아 평균 차량 구입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새 차를 구입한 중국 주요 22개 도시 소비자 79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대상 자동차 제조업체는 31개사였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0
- 서울종로구에 세무분야 특성화고 들어선다 서울종로구에 세무분야 특성화고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에 세무분야로는 국내 최초인 특성화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종로구 대동정보산업고등학교를 국내 최초로 세무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했다. 이 학교는 2008년 3월 대동세무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문을 열게 된다.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에서 세무회계과(4학급) 세무정보과(4학급) 세무행정과(2학급)에서 모두 250명을 모집한다. 대동세무고등학교는 회계·세무관련 전산업무에 능숙한 전문직업인과 세무행정직 공무원 양성을 목표로 공인회계사(CPA) 세무사 등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한국세무사회 서울시립대학교(세무학과) 종로세무서 등 관련 기관과 진학·취업, 교재개발과 실습, 교사연수지원을 위한 협약을 이미 체결했다. 특히 졸업 후에 해당분야로 취업과 대학교 계열 학과로 동일계 진학이 가능해 기업과 교육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대동세무고는 학교 주변 환경개선, 장학금 지원, 취업문제, 학교 시설 및 교육기자재 지원 등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진기환 교장은 “앞으로 1년여 동안 기자재를 마련하고 복지시설을 확장하는 등 준비를 확실히 해 세무회계 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0
- <대선예비주자 이미지 2차조사> ② 고 건 ‘나약·우유부단·무임승차’ 등 부정적 이미지 대권 행보 걸림돌 내일신문이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다시 실시한 차기 주자 이미지 조사에서 고 건 전 총리는 긍정적 이미지가 더 많아졌다. 3월 조사 당시 참여정부에 실망한 상당수 응답자가 고 전 총리에게서 ‘신뢰’ 이미지를 떠올렸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인품’과 ‘품위’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그러나 ‘나약·우유부단’(3.2%)하다거나 ‘무임승차·주관없다’(2.5%)는 부정적 응답 역시 적지 않았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등 본격적 대권행보를 앞두고 있는 그가 넘어야 할 과제 역시 만만치 않은 셈이다.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행정가’ 이미지 아직 못 벗어 = 고 건 전 총리는 지난 3월 조사에서 ‘신뢰·깨끗·정직하다’(14.3%)는 이미지가 가장 높았다. 참여정부와 노 대통령의 ‘불안정성’에 대한 반사효과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던 고 전 총리에게 투영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품·품위 있다. 고상하고 스마트하다’는 응답이 27.8%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37.2%)에서 많았고, 특히 남성 30대에서는 41.0%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호남(36.1%), 서울(33.7%), 충청(28.3%) 등지에서 평균치를 웃돌았고, 화이트칼라(35.2%)와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층(36.2%)에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42.9%)과 민주당(41.1%), 그리고 열린우리당(34.4%) 지지층에서 ‘인품·품위 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전 국무총리·총리’라는 응답이 10.2%로 높았고, ‘행정전문가·능력·경륜’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6%였다. 지난 3월 조사에서도 ‘행정달인·국무총리·공무원’이라는 응답이 9.1%로 두 번째로 높았다. 올 들어 ‘미래와 경제’, ‘희망연대’ 등을 잇달아 출범시키며 차기 대권예비주자로서의 행보를 밟아 왔지만 상당수 국민 의식 속에 고 전 총리는 여전히 ‘행정가’라는 인식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약·우유부단’ 등 부정적 이미지 3배 가까이 늘어 = 7개월만에 실시한 ‘이미지 조사’에서 고 전 총리에 대해 ‘나약·우유부단’하다거나 ‘무임승차·주관없다’는 응답률이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약하다·자질 부족’(2.1%), ‘비겁, 계산적’(0.6%), ‘소심함’(0.3%) 등의 부정적 응답이 3%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나약·우유부단’(3.2%), ‘무임승차·주관없다’(2.5%), ‘보수적·진부’(1.4%), ‘비호감’(1.2%) 등 부정적 이미지가 8%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일찌감치 차기 대선관련 여론조사에서 줄곧 수위를 달려 왔지만, 최근까지 비정치적 행보로 일관한 고 전 총리에 실망한 응답층이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약·우유부단’하다는 응답은 40대(4.7%)와 대구·경북(4.4%), 대졸이상(4.2%), 블루칼라(5.4%) 응답층에서 특히 높았다. ‘무임승차·주관 없다’는 응답 역시 40대(4.0%)와 50대(3.9%), 자영업(5.9%) 계층에서 높았다. ◆이미지 조사에 숨겨진 정계개편의 방향 = 고 전 총리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는 소수 의견이기는 하지만 고 전 총리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정계개편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응답도 있었다. ‘추진력과 카리스마’(2.1%), ‘(차기)대통령감’(0.7%), ‘소속 정당이 없어 아쉽다’는 응답과 ‘중도적이다’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이 그것이다.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고 전 총리가 앞으로 ‘추진력과 카리스마’를 발휘,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아우르는 소속 정당을 만들어 ‘차기 대통령감’으로 우뚝 설 수 있을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0
- <기고>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약속 가을더위에 폭우와 강풍으로 강원도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도 지구온실효과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그 동안 남의 일처럼 지나쳤던 지구환경 문제가 갑자기 피부에 와 닿는다. 석유와 석탄을 많이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이것이 비닐하우스처럼 지구를 덮어 기상이변을 일으킨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13억 인구의 중국이 미국처럼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면 지구가 하나 더 필요하다는 경고도 있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계속 살아가는 길은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 세대의 생산과 소비를 조절하여 다음 세대가 사용할 몫을 남겨두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문제는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누가 줄일 것인가이다. 우선 당장 빈곤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이 줄여야 하는가 아니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줄여야 하는가?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세계에서 12번째인 대한민국은 어느 쪽인가? 이에 대한 답으로 국제사회는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를 감축하는 제1차 의무이행 기간(2008~2012년)에는 38개 선진국이 우선 참여하고 우리나라 등 개발도상국들은 그 이후부터 감축의무를 이행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가뭄과 홍수 등 대량 살상무기보다 무서운 환경재앙의 테러를 막기 위해서 지구 온실가스의 7.4%를 배출하는 러시아도 이 합의서에 서명했는데 36.1%를 배출하는 미국은 참여를 거부하며 테러와의 전쟁에 열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 불가피 1차 이행기간이 끝나는 2012년 이후부터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우리나라도 얼마가 됐든 온실가스 감축의무 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때가 오면 우리도 미국처럼 중국, 인도 등을 핑계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거부할 것인가 아니면 유럽이나 일본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하나뿐인 지구의 무거운 짐을 나눠질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지난달 말에 ‘국가지속가능발전 전략과 이행계획’이라는 다소 생소한 국가계획을 확정했는데 내용을 보면 2010년까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GDP 1000달러 당 0.88톤에서 0.77톤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 들어있다. OECD 국가 평균 0.45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90년 3억1000만톤에서 2004년에는 2배 가까운 5억9000만톤으로 연평균 4.7%의 증가율을 기록한 우리나라 실정에 비춰 보면 대단히 용기 있는 약속이 아닐 수 없다. 계획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 다소비형 산업구조의 체질을 바꾸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혁신을 통해서 작년에는 110억 달러, 올해는 9월말까지 215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에 우리나라가 뛰어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계획은 또 GDP 1000달러당 에너지 원단위도 0.359톤에서 0.294톤으로 낮춰 효율성을 높이고(미국은 0.22, 일본은 0.11톤이다), 전체 에너지의 2.3%에 불과한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도 5%로 확대하며, 미세먼지 오염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대기오염 위험인구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국가단위 온실가스 감축계획은 처음 이밖에도 그 동안 22여개 부처별로 나뉘어 있던 경제, 환경, 사회 분야의 정책과 계획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개발과 보존, 성장과 복지가 2개의 수레바퀴처럼 서로 균형을 이루며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청사진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추상적 개념이 국가전략과 실행계획으로 비로소 구체화된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전략과 계획의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의 정도를 평가하는 국가지속가능성 지표도 함께 제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기대가 된다. 내년 3월 유엔에 제출하게 될 이 계획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이므로 이행성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수정보완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수립해보는 이 전략과 계획이 경제는 물론 환경과 사회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
- 고용약정 맞춤교육으로 전문인력 공급 방학기간 회사근무 등 과정 마치면 중간간부로 채용 섬유업계 적극 지원 … 고령화 현상 극복 대안으로 부상 대구 섬유산업이 용트림을 시작했다. 침체에 빠져있던 섬유산업이 고급기술인력 양성과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로 재도약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주관하는 ‘섬유패션 고급인력양성사업’이 지역내 섬유업계 CEO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섬유발전의 희망을 심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재단 고성진 선임연구원은 “섬유업체 2세대들이 1세대의 보수적인 경영원칙을 깨고 신제품개발과 사업확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인력만 제대로 공급이 된다면 대구 섬유산업의 앞날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론·실무 겸비한 중간간부 육성 = 섬유패션 고급인력양성사업은 한마디로 대구 섬유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장수요에 맞는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해 지역 섬유업의 차별화, 고부가가치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의 ‘고용약정 맞춤식 기업혁신인력양성과정’은 업계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과정은 염색가공 전문이론과 현장 실무능력을 겸비한 중간간부를 육성, 업체에 우수인력을 공급하는 게 목적으로 대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된다. 맞춤식 인력양성은 희망업체와 연수학생을 모집한 후 기업과 대학 학생 연구소 4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수협약을 체결, 연수 후 업체가 채용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한 ‘맞춤식 과정 1기’에 대학생 19명과 7개 업체가 신청, 올 12월에 마무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5개 업체가 학생 9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사실상 취업이 된 상태다. 맞춤식 과정의 장점은 연수훈련에 있다. 연수학생은 방학 기간에는 정식 회사원으로 근무한다. 이때 업체에서는 연수학생의 회사생활을 살펴 중간간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이와함께 핵심연구개발인력 프로그램으로 ‘산·학·연 합동연구 석박사 과정’이 있다. 전일제 과정으로 진행되는 석박사 과정은 산·학·연 연계 기술개발과제를 수행을 통해 현장운용실무능력을 겸비한 산업체 핵심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론수업은 해당 대학 대학원에서 지도하고 실무지도는 해당분야 연구소에서 담당한다. 현재 합동연구 석박사과정 협약을 체결한 대학은 3곳으로 영남대 경북대 경일대학교다. 이들 학교에는 지난해 3월 산·학·연 합동연구를 위한 석박사 과정이 개설돼 있다. ◆업계 CEO의 인식변화 커 = 핵심인력양성사업이 대구 섬유업계에서 호응을 받는 이유는 ‘업계 CEO의 인식변화’ 때문이다. 대구 섬유산업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최근까지 자연스레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고, 산업 주역이 1세대에서 2세대로 교체되는 시기다. 업계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기술개발과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수년간 지속된 침체현상으로 ‘더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그동안 임가공 생산체제에 익숙했던 업계가 소품종 다량생산구조에서 벗어나 특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키위기 위해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필요한 고급인력양성이 섬유발전의 키워드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용산업 조현호 사장은 “섬유업계는 중간간부나 연구인력의 고령화 현상으로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나 신기술 개발, 해외마케팅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젊은 전문인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섬유산업의 발전은 요원하다는 사실을 경영자들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종상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력양성사업 초기에는 업계가 교육에 대해 불신이 커 비협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섬유산업은 세계 5위의 섬유수출국으로 지난 16년 동안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흑자를 보이면서 외화획득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05년 현재 화섬직물 수출은 세계 1위(16.9%), 편직물 수출 세계 2위, 그리고 화섬생산은 세계 3위(9.4%)를 유지하는 등 세계적인 섬유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이태리 등 유럽 섬유선진국은 브랜드, 디자인, 첨단기술이 복합된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 공급하며 세계을 주도하고 있다. 중저가제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도국 제품이 기존 한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대구=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
- 쌍용건설 해외건축 명가 재시동 김석준 회장, 매달 한국·싱가포르 오가며 해외 인적네트워크 활용해 수주 측면 지원 지난 3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행보가 최근 빨라졌다. 워크아웃 졸업 이후 빠르게 경영성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최근에는 한달에 한두번 이상 동남아에 들를 정도다. 동남아 시장 석권을 통해 외환위기 이전 해외고급건축 명가 지위를 되찾겠다는 회사 전략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통했던지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최고급 아파트인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 공사와 인도네시아서 1억달러가 넘는 두건의 공사를 줄줄이 수주하기도 했다. ◆동남아와 20년 가까운 인연 = 김 회장이 동남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80년대 초반부터다. 70~80년대 김우중 회장이나 정주영 회장이 건설현장을 직접 뛰며 재벌그룹의 초석을 다진 것처럼 김 회장도 30대부터 해외시장 수주활동을 진두지휘했다. 당시로서는 국내에서 15층 건물 공사가 최고층이었던 쌍용건설은 1980년 일본의 선진건설업체와 경쟁 끝에 73층 높이의 싱가포르 래플즈시티 복합건물 공사를 수주했다. 이 건축물은 6년에 걸친 역사 끝에 완공돼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그랜드하얏트 호텔, 국립실내체육관, 선텍시티, 탄톡셍병원, 크란지경마장 등 30건에 22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또 감리가 까다롭기도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건설청이 주는 건설대상을 11번이나 수주, 한국인이 공사하는 건물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신화를 창조했다. ◆김 회장의 휴먼네트워크 = 80년대까지 한국 건설회사의 해외 경쟁력은 주로 토목공사에서 발휘됐다. 그러나 쌍용건설은 고급 건축물 공사라는 또 다른 분야의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석권하던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쌍용건설이 뒤지지 않았던 데에는 김 회장의 남다른 인적 네트워크가 한몫했다. CEO는 현장을 발로 뛰어야 한다는 마켓팅철학을 신봉했던 김 회장은 수주활동 과정에서 싱가포르와 동남아의 유력 기업인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싱가포르의 유력 기업이자 발주처인 홍릉그룹, 윙타이그룹, CDL사, 케펠랜드, 캐피탈랜드 등의 경영진이 주요 파트너였다. 특히 싱가포르 최대 발주처인 퀭릉주 CDL사 대표나 에드먼 쳉 윙타이그룹 부회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같은 그의 휴먼네트워크는 수주활동 실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발주처에 쌍용건설의 신뢰도를 한단계 높이는 유력한 무기가 됐다. ◆사원주주회사 카운트다운 = 김석준 회장의 또 다른 최근 관심사는 매각절차를 앞둔 회사의 운명이다. 쌍용건설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그룹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가 6년여 만에 정상화됐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회사 지분 절반을 가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곧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어서 그 향방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김 회장과 우리사주조합이 주축이 돼 4년 전부터 사원들이 회사를 인수하는 준비과정을 착실히 밟아왔다. 현재 쌍용건설 지분은 우리사주조합이 20.07%를 갖고 있고 기타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27.8% 가량 된다. 여기에 임직원이 갖고 있는 24%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50% 가까운 지분을 사원들이 확보할 수 있다. 한때 재계를 주름잡았던 쌍용그룹 창업주 2남인 김 회장의 재산은 회사 지분 1.45%가 전부다. 2003년 유상증자가 필요할 때 직원들이 퇴직금을 털어 당시 2500원이던 주식을 5000원에 매입하자 김 회장도 유일한 재산인 서울 이태원동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샀다. 대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 지분 24%에 대한 ‘우선매수청수권’은 직원들에게 양보했다. 명실상부한 오너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직원들에게 나눠준 셈이다. 이같이 김회장은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일부 모럴헤저드에 빠진 재벌오너와 달리 모든 것을 버리고 ‘백의종군’하는 자세를 견지, 임직원들의 신뢰가 남다르다. 쌍용건설 해외 근무 임직원들의 각오가 남다른 것도 김 회장의 이같은 사심없는 노력과 비젼 때문이다. 서정호 싱가포르 지사장은 “쌍용건설이 해외건축시장에서 10년 전 명성을 회복하는 것이 회사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싱가포르=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
- <대선 예비주자 이미지 2차조사> ① 총론 박근혜 정동영 손학규 김근태, 기존 이미지 고착 현상 내일신문-한길리서치가 여야 예비대선주자들의 이미지에 관한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3월 1차 조사 이후 7개월만이다. 조사대상으로 삼은 예비주자의 범위도 넓혔다. 1차 조사때의 6명에다 한명숙 국무총리와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을 추가했다. 이번 조사도 1차때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했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별도의 지문을 주지 않고 ‘000하면 떠오른 이미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4면 차별화 뚜렷해진 ‘국민적 인상’ “진취적인 이명박, 인품갖춘 고건” … 경쟁자들은 제자리 한명숙 ‘인간적 호감’ 평가 … 천정배 ‘떠오르는 게 없다’ 지난 3월 1차 조사 이후 7개월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민의 눈에 비친 여야 예비대선주자들의 이미지에는 일정한 변화가 나타났다. 사람에 따라 1차 조사때 잘못 낙인찍힌 인상이 더 깊어진 경우가 있는가 하면,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면서 호감도가 높아진 경우도 있었다.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차 조사때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대표 이미지’가 더 굳어졌고, 고 건 전 총리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2차 조사에서 추가된 한명숙 총리와 천정배 의원은 희비가 엇갈렸다. 천 의원이 아직 제대로 된 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반면, 한 총리는 인간적 호감과 기대를 받고 있었다. ◆주자별 이미지 차별화 진행 = 최근 범여권 정계개편 논쟁 속에 ‘신당창당 추진’을 선언한 고 건 전 총리에 대해서는 ‘품위있고 고상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1000명의 응답자 중 278명이 이렇게 대답했다. 1차 조사에서 ‘깨끗·정직·신뢰’(14.8%)였던 대표 이미지가 ‘인품과 품위’로 바뀌었고, 2·3순위 응답이었던 ‘리더십’(8.3%) ‘자질부족’(2.1%)도 이번엔 ‘전 국무총리’(10.2%) ‘행정전문가·경륜’(6.2%)으로 긍정적 측면이 짙어졌다. 반면, ‘우유부단’(3.2%) ‘무임승차’(2.5%)란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 이미지는 지난 번의 ‘추진력’(15.7%)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진취적, 불굴’로 조사됐다. 1000명 가운데 233명인 23.3%가 이런 반응을 보였고, ‘서울시장’(15.7%) ‘청계천’(3.6%) ‘경제발전’(3.0%)이 떠오른다는 답변도 많았다. 지난 조사때 10%가 지목했던 ‘리더십’이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차때 3순위였던 ‘자질부족’(3.2%)이란 평가는 없었지만 ‘너무 강하고 독선적’이란 답변이 5.0%로 이를 대치했다. 1차 조사에서 아버지의 이미지가 중첩돼 있었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이미지는 같은 경향이 더 심화돼 있었다. ‘박근혜 하면 떠오르는 것’이란 물음에 ‘박정희’를 꼽은 답변이 26.0%로 지난 번 조사(18.9%)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십이 있고(11.0%), 여성적(7.8%)’이라던 차순위 평가는 ‘강인한 여장부’(5.2%) ‘부드럽다’(5.0%)로 비슷하게 이어졌지만 그 비중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 전 시장, 박 전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빅3’로 평가받는 손학규 전 지사는 ‘100일 민심대장정’의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았다. ‘떠오르는 게 없다’는 반응이 51.9%에서 46.6%로 줄어들긴 했지만, 1차 조사때 6.8%로 가장 많았던 ‘경기지사’란 반응이 이번에는 9.9%로 늘었다. 그 다음의 연상 이미지였던 ‘리더십과 추진력’(3.7%) ‘행정달인’(1.8%)이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다’(3.7%) ‘서민적이다’(2.7%)로 대치되면서 국민의 생활현장에 다가서려는 노력이 인정받는 경향도 나타났지만, ‘대통령감은 아니다’는 답변도 2.0%가 나왔다. 대선주자로서 긍·부정의 이미지가 함께 상승하는 길목에 서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지 손실’ 큰 여당 차기주자들 = 여당 차기주자인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각각 ‘운동권’ ‘언론인’이었던 기존 이미지가 그대로 고착돼 있거나 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들은 김 의장에게서 여전히 ‘재야·운동권’(7.3%·1차 조사때와 동일 수치)이란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1차 때의 ‘자질부족’(4.6%)은 7개월 뒤 ‘능력부족’(5.4%)으로 확대되었고, 인정을 받았던 ‘리더십’(5.0%)에 대한 평가는 사라지고 ‘비호감·고집’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4.0%를 차지했다. ‘떠오르는 게 없다’는 답변이 43.9%에서 51.7%로 증가해 현직 당의장이면서도 이미지 형성 능력이 더 떨어지고, 부정적 인상이 심화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정 전 의장의 이미지 변화는 손학규 전 지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언론인’을 대표 이미지로 택한 답변이 1차때의 11.9%보다 강화된 13.2%였고, ‘리더십’(6.5%) ‘자질부족’(5.3%)이란 2·3순위 평가는 긍부정이 교차하는 다른 이미지로 전환됐다. 1000명 중 107명이 ‘말 실수, 경솔’을 지목해 2년 반 전의 실수가 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있음이 확인되는 한편, ‘깔끔·참신·온화’ 등 인간적 호감을 꼽은 긍정적 평가도 8.2%를 차지했다. 정 전 의장의 경우 ‘떠오르는 게 없다’는 답변은 36.9%에서 40.2%로 소폭 늘었다. ◆처음 조사한 한명숙 천정배 = 이번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한명숙 총리는 국민들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국무총리’(11.8%)가 대표 이미지이지만, ‘인자·포용·인품 등 호감이 있다’(9.8%) ‘일이나 정치를 잘 할 것 같다’(3.2%) 등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험부족’이란 답변(3.0%)도 있으나, ‘어머니나 현모양처’(2.8%) ‘청렴’ ‘존경’ 등의 이미지를 거론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 총리의 경우 ‘떠오르는 게 없다’는 반응은 40.6%로 정 전 의장과 비슷했다. 법무장관을 거친 천정배 의원은 특별히 각인된 이미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52.8%의 응답자가 ‘떠오르는 게 없다’고 답한 가운데 ‘법무장관’을 대표로 꼽은 비율이 3.9%였다. 뒤를 이어 ‘자질·연륜 부족’이 3.3%, ‘별로 안좋다’가 1.2%로 나타났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
- 시립 치매병원이 민간운영자 ‘배불리기용’ 둔갑 병원업무 안보는 재단 임직원 월급 병원서 부당지출 적발 대구시, 1차 조사이어 6일부터 일주일간 정밀 재조사 착수 대구시립 노인치매병원이 수년동안 병원재단 사무국 임직원에게 수억원의 월급을 부당하게 지급해 말썽이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시가 지난 4월 재단법인 운경재단이 대구시로부터 위탁운영중인 ‘대구시치매및노인전문병원’에 대한 지도 점검에서 밝혀졌다. 대구시의 이번 점검은 2002년 6월개원이후 처음으로 이뤄져 대구시가 병원의 방만경영을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치매 및 노인전문병원 위탁운영체인 운경재단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대구시와 위탁계약을 맺고 병원을 사실상 운영하면서 병원내에 병원용도목적과 다른 기획실이라는 기구를 만들어 놓고 200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재단업무를 보는 이사장과 이사장의 아들인 기획이사, 기획부장, 직원 등 4명에게 3억3억7578만6060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이사장과 기획이사는 2003년부터 각각 1억9218만420원, 7301만6850원을 받았고 기획부장은 2004년부터 9829만6300원, 직원은 지난해부터 1229만2490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안문영보건위생과장은 “병원 위수탁 사업자 선정 당시 기획실 조직 폐지를 합의하고도 재단업무를 보는 기구와 직원을 둬 월급을 지급해 내년 3월말까지 반환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운경재단은 병원 기획실 소속 임직원 3명을 재단으로 귀속시켰으며 부적정 지급 급여 50%을 반환했다. 이 병원은 또 병원시설 용도와 달리 15평을 재단사무국으로 사용했으며 수선충당금도 과다하게 적립해 환자진료비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5억3700만원의 수선충당금은 폐지해 손익에 반영했다. 또 시립병원이라는 공공성과 공신력을 가지고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의료급여환자의 병상점유율은 24.5%로 저조한 것으로 지적돼 연말까지 33%선을 유지하도록 조치받았다. 특히 이 병원은 병원업무를 보지 않는 이사장과 가족 등에게 부당한 월급을 지급하고 불필요한 수선충당금을 적립하면서 환자본인부담금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받았다. 시는 병원 재정운영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낭비요인을 개선해 지난 7월말까지 조정계획서를 제출받아 간병비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이 병원의 입원비는 환자의 중정정도와 병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간병비를 포함 200여만원에 달한다. 이밖에 대구시는 비급여 의료수가와 환자관리규정도 제정하지 않았으며 의약품과 소모품등 각종 물품구입을 일일형식으로 구매한 재무회계규칙에 따른 표준안도 마련하지 않았다며 시정조치했다. 또한 이 병원의 재단은 병원건립당시 기부한 병원부지와 맞붙어 있는 부지에 모레아장례식장사업을 허가내면서 장례식장수익의 30%를 병원에 출연하기로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병원은 장례식장 건립시 차입한 금융비용을 병원수익금에서 상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레아장례식장은 지금까지 1000만원만 출연해 대구시로부터 5100만원을 추가출연하라는 조치를 받았다. 안문영보건위생과장은 “병원의 수지균형점인 200병상이상을 확보한 2005년 3월이전까지는 자율경영으로 운영하려다 보니 사후관리와 점검에 소홀했다”며 “지난 4월 점검에 이어 이달 6일부터 일주일동안 재조사에 나서 불법부당한 병원운영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시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안과장은 공금횡령등 불법성 업무처리에 대한 사법처리 의뢰요구에 대해서는 “형사적으로 처벌대상인지 신중히 검토해볼 사안”이라고만 해명했다. 대구시 치매 및 노인전문병원 총무과 관계자는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업무착오가 많았던 것 같다”며 “현재 시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75%정도 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적정 급여지급 등에 병원운영의 도덕성과 관련된 지적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치매 및 노인전문병원은 대구시가 국비 27억7000만원과 시비 35억2000여만원을 투입해 건립한 공공의료기관이다. 대구시는 시도립치매요양병원 설립 운영지침에 따라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00년 4월 위탁 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운경재단을 위탁사업자로 선정했다. 운경재단은 19억원 상당의 병원부지를 제공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
- 대선예비주자 2차 이미지 조사 ① 총론 차별화 뚜렷해진 ‘국민적 인상’ “진취적인 이명박, 인품갖춘 고건” … 경쟁자들은 제자리 한명숙 ‘인간적 호감’ 평가 … 천정배 ‘떠오르는 게 없다’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조사 지난 3월 1차 조사 이후 7개월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민의 눈에 비친 여야 예비대선주자들의 이미지에는 일정한 변화가 나타났다. 사람에 따라 1차 조사때 잘못 낙인찍힌 인상이 더 깊어진 경우가 있는가 하면,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면서 호감도가 높아진 경우도 있었다.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차 조사때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대표 이미지’가 더 굳어졌고, 고 건 전 총리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2차 조사에서 추가된 한명숙 총리와 천정배 의원은 희비가 엇갈렸다. 천 의원이 아직 제대로 된 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반면, 한 총리는 인간적 호감과 기대를 받고 있었다. ◆주자별 이미지 차별화 진행 = 최근 범여권 정계개편 논쟁 속에 ‘신당창당 추진’을 선언한 고 건 전 총리에 대해서는 ‘품위있고 고상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1000명의 응답자 중 278명이 이렇게 대답했다. 1차 조사에서 ‘깨끗·정직·신뢰’(14.8%)였던 대표 이미지가 ‘인품과 품위’로 바뀌었고, 2·3순위 응답이었던 ‘리더십’(8.3%) ‘자질부족’(2.1%)도 이번엔 ‘전 국무총리’(10.2%) ‘행정전문가·경륜’(6.2%)로 긍정적 측면이 짙어졌다. 반면, ‘우유부단’(3.2%) ‘무임승차’(2.5%)란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 이미지는 지난 번의 ‘추진력’(15.7%)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진취적, 불굴’로 조사됐다. 1000명 가운데 233명인 23.3%가 이런 반응을 보였고, ‘서울시장’(15.7%) ‘청계천’(3.6%) ‘경제발전’(3.0%)이 떠오른다는 답변도 많았다. 지난 조사때 10%가 지목했던 ‘리더십’이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차때 3순위였던 ‘자질부족’(3.2%)이란 평가는 없었지만 ‘너무 강하고 독선적’이란 답변이 5.0%로 이를 대치했다. 1차 조사에서 아버지의 이미지가 중첩돼 있었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이미지는 같은 경향이 더 심화돼 있었다. ‘박근혜 하면 떠오르는 것’이란 물음에 ‘박정희’를 꼽은 답변이 26.0%로 지난 번 조사(18.9%)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십이 있고(11.0%), 여성적(7.8%)’이라던 차순위 평가는 ‘강인한 여장부’(5.2%) ‘부드럽다’(5.0%)로 비슷하게 이어졌지만 그 비중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 전 시장, 박 전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빅3’로 평가받는 손학규 전 지사는 ‘100일 민심대장정’의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았다. ‘떠오르는 게 없다’는 반응이 51.9%에서 46.6%로 줄어들긴 했지만, 1차 조사때 6.8%로 가장 많았던 ‘경기지사’란 반응이 이번에는 9.9%로 늘었다. 그 다음의 연상 이미지였던 ‘리더십과 추진력’(3.7%) ‘행정달인’(1.8%)이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다’(3.7%) ‘서민적이다’(2.7%)로 대치되면서 국민의 생활현장에 다가서려는 노력이 인정받는 경향도 나타났지만, ‘대통령감은 아니다’는 답변도 2.0%가 나왔다. 대선주자로서 긍·부정의 이미지가 함께 상승하는 길목에 서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지 손실’ 큰 여당 차기주자들 = 여당 차기주자인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각각 ‘운동권’ ‘언론인’이었던 기존 이미지가 그대로 고착돼 있거나 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들은 김 의장에게서 여전히 ‘재야·운동권’(7.3%·1차 조사때와 동일 수치)이란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1차 때의 ‘자질부족’(4.6%)은 7개월 뒤 ‘능력부족’(5.4%)으로 확대되었고, 인정을 받았던 ‘리더십’(5.0%)에 대한 평가는 사라지고 ‘비호감·고집’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4.0%를 차지했다. ‘떠오르는 게 없다’는 답변이 43.9%에서 51.7%로 증가해 현직 당의장이면서도 이미지 형성 능력이 더 떨어지고, 부정적 인상이 심화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정 전 의장의 이미지 변화는 손학규 전 지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언론인’을 대표 이미지로 택한 답변이 1차때의 11.9%보다 강화된 13.2%였고, ‘리더십’(6.5%) ‘자질부족’(5.3%)란 2·3순위 평가는 긍부정이 교차하는 다른 이미지로 전환됐다. 1000명 중 107명이 ‘말 실수, 경솔’을 지목해 2년 반 전의 실수가 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있음이 확인되는 한편, ‘깔끔·참신·온화’ 등 인간적 호감을 꼽은 긍정적 평가도 8.2%를 차지했다. 정 전 의장의 경우 ‘떠오르는 게 없다’는 답변은 36.9%에서 40.2%로 소폭 늘었다. ◆처음 조사한 한명숙 천정배 = 이번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한명숙 총리는 국민들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국무총리’(11.8%)가 대표 이미지이지만, ‘인자·포용·인품 등 호감이 있다’(9.8%) ‘일이나 정치를 잘 할 것 같다’(3.2%) 등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험부족’이란 답변(3.0%)도 있으나, ‘어머니나 현모양처’(2.8%) ‘청렴’ ‘존경’ 등의 이미지를 거론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 총리의 경우 ‘떠오르는 게 없다’는 반응은 40.6%로 정 전 의장과 비슷했다. 법무장관을 거친 천정배 의원은 특별히 각인된 이미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52.8%의 응답자가 ‘떠오르는 게 없다’고 답한 가운데 ‘법무장관’을 대표로 꼽은 비율이 3.9%였다. 뒤를 이어 ‘자질·연륜 부족’이 3.3%, ‘별로 안좋다’는 거부감이 1.2%로 나타났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