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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으로 돌파구 마련해야 미국 금융제재 맞서 핵 프로그램 가동한 북한,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필요성 못 느껴 핵실험 후 국제사회서 고립될수록 대화 채널 마련 위해 정상회담 응할 가능성 높아 10.9 핵실험 이후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대북 강경 입장을 취해온 국가들은 UN을 통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적극적이다. 북한측 입장을 대변해왔던 중국마저 핵실험 이후 UN 결의안 채택에 동조하고 있고, 우리 정부 역시 국제사회 움직임과 보조를 맞춰갈 예정이다. 북핵 문제는 핵실험을 계기로 논의의 틀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6자 회담의 틀을 유지한 채 논의돼 왔던 북핵 문제가 UN 등 국제사회로 넘어가 국제사회 대 북한이라는 북한 포위구도로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북한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극단적 포위구도 속에 북한이 직접 접촉을 추진해 온 미국이 끝까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북한이 오판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화와 협상 채널의 복원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소통 채널 확보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이를 위한 특사 교환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19 공동성명 이전까지 성사 가능성 높았던 남북정상회담 = 남북정상회담은 10.9 북한의 핵실험 이전과 이후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성사되고 공동선언까지 채택한 지난해 9월19일까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을 더욱 강화시키는 기제로 남북정상회담의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핵실험 이후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북한을 국제사회와 소통시키는 채널로서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와 중요성은 더욱 커진 측면이 있다. 지난해 6월 정동영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 채택까지의 시기는 북핵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이 무르익던 시점이었다. 따라서 당시 남북 간에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오갔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10일 국회에 출석, “(지난해 6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특사로 갔을 때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세 변화로 논의만 됐을 뿐 구체적으로 실행 단계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9·19 공동성명 직후 가장 큰 정세 변화는 미국이 BDA 등 해외 북한 계좌 동결조치를 취하는 등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하면서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고 북-미 직접 접촉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미 직접대화 나선 북 태도 변화로 정상회담 좌초 = 북미 대결구도가 지속되면서 자연 우리의 역할은 축소될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정부는 북미 양측의 대결 구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들간 비공식 회담을 제의했지만 북측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중국의 중재로 올해 1월 베이징에서 북한과 미국 중국 등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뤄졌지만 6자회담 복귀 전제 조건으로 “선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한 북한의 요구를 미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마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지난 3월 북한은 위폐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교류와 합동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불법행위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며 거부했다. 4월 중순에는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를 계기로 북한 김계관 부상이 미국의 힐 차관보와 회동하려 했으나 미국은 북한을 외면했다. 지난 6월 북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측 수석대표를 초청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했고, 북한은 지난 7월5일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10월 9일 핵실험을 감행했다. 즉 북한이 9·19 성명 이후 금융제재에 나선 미국과 지속적으로 직접 접촉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같은 상황에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북한이 북미 직접 접촉에 나서고 대미 압박 수단으로 핵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는 동안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관심권 밖에 밀려나 있었던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여야 지도부와의 조찬에서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되면 유용한 마지막 해결의 카드였다”며 “그동안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기대를 주지 않기 위해 정상회담 얘기를 안 했지만 꾸준히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정작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한 것은 지금 =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지금까지의 정상회담 추진 노력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목매달고 있던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우리 정부의 일방적인 구애였다는 점에서 성사되기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성사됐다 하더라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웠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에서 고립 위기에 처한 북한이 지금까지의 태도에서 벗어나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은 되려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핵실험 이후 뭘 할 수 있을지 새로운 상황에서 새롭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해 북핵 해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야 할 시점은 지금이 적기라는 지적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11
- “전문지식·인성 겸비한 실무형 인재 키운다” 인성교육으로 특성화 … 전체 취업률 70%대, 수도권 대학 중 상위권 삼육의명대와 통합후 불협화음 없어 … 100주년 맞아 제2창학 선언 공교육의 위기가 제기된 지도 몇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교육이 정상화됐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남들과 다른 교육 시스템과 노력으로 다른 교육기관보다 좋은 성과를 올리는 공·사교육기관들도 많다. 학부모들은 공·사교육기관의 차이보다는 누가 자녀들을 위해 노력과 정성을 다하는지를 기준으로 교육기관을 평가하고 있다. 내일신문은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각 분야에서 모범을 세우고 있는 공·사교육기관 운영자를 만나 독특한 시스템과 변화의 원동력에 대해 들어본다. 삼육대학이 오늘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삼육대학은 지난달 14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대내외적으로 ‘제2창학’을 선포했다. 삼육대학은 통합을 통한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광수 총장을 만나 규모는 작지만 알찬교육으로 유명한 삼육대학의 비전과 교육이념에 대해 들어보았다. - 오늘 개교 100주년을 맞았는데 어떤 의미인가. 1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대학은 작지만 알찬대학으로 교육적 사명을 완수하면서 성장 발전해왔다.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9월14일 비전선포식에서 대학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하고 제2창학을 선언했다. 이번주에는 기념식, 세계 대학 총(학)장 초청 포럼, 웰빙 페스티벌, 가곡의 밤, 개교 100주년 역사자료 전시회, 보건복지국제세미나, 총장배 마라톤대회, 게이트볼 대회 등이 열린다. - 새로운 비전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삼육대학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또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제적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다. 이런 비전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삼육대만의 특별한 인성교육과 특성화 교육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우리 대학 졸업생들은 ‘SU秀MVP2010+’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익히고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우수 학생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학교가 직접 보증할 것이다. - 총장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는 200여개의 4년제 대학과 150여개의 전문대학이 있다. 각 대학들은 대학의 설립이념에 따라 학문연구를 통한 우수 인재 배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론적으로만 무장된 엘리트를 양성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전문지식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대학이 첫째로 표방하는 고유한 교육이념이고 설립이념이다. - 2년제 대학인 삼육의명대와 통합을 했는데 통합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가. 통합은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을 보다 체계화하면서 중장기 발전전략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자구노력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 캠퍼스에서 같은 법인 소속의 두 대학이 따로 운영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서로를 보완해 나가겠다는 구성원들의 일치된 생각과 의지가 통합을 이끌어냈다. 통합 이후 우리 대학은 미리 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행·재정적으로 빠르게 안정됐다. 다른 통합 대학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성원 간 불협화음 없이 대학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다. - 인성교육을 통해 삼육대학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전 교직원이 기독교 신앙과 도덕성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정결·정돈·정숙·정직·정조의 ‘5정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한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를 길러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교 이후 현재까지 전체 교직원이 금연·금주를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연 클리닉, 금연캠프, 단주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해 담배연기와 술 냄새가 없는 캠퍼스를 만들었다. 정서적으로 성숙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악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저렴한 비용으로 강습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사람과 땅의 소중함을 아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노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노작교육을 통해 노동과 땀의 가치, 땅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된다. -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인력개발원 산하에 인력개발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인력개발팀은 취업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동부 지원을 받아 ‘SU 진로취업완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성격검사, 진로적성검사 등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실시해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 취업지원사업, 어학능력 향상프로그램, 삼육엘리트인증제, 취업전산망 운영, 방문자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간호학과와 생활체육과의 경우 취업률이 90%를 넘는다. 학교 전체의 평균 취업률도 70% 수준으로 수도권 대학 중 상위권이다. 앞으로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제 취업과 연결될 수 있는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다. - 특성화가 대학 발전의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육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무엇인가. 삼육대가 자랑해온 4대 특성화사업은 △인성교육 △국제화교육 △실무형인재교육 △보건복지교육 분야다. 교훈이기도 한 진리·사랑·봉사를 실천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대학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이다. 보건복지특성화 분야의 경우 2005년부터 ‘보건복지통합교육 기반의 한국형 케어 매니저(Care Manager) 양성사업’으로 교육부로부터 보건복지교육분야 특성화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4년간 56억4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2004년 8월 발족한 특성화사업단은 정책중심 사업으로 웰빙밸리, 캠퍼스 테마파크를 조성했고 앞으로 건강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공적요양보장제도’에 맞춰 지난해부터 보건복지 인프라를 추가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강화하는 등 제도변화에 앞서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리 대학은 보건복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국형 케어 매니저를 안정적으로 양성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보건복지분야 선도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다. - 세계화도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삼육대는 재림교단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어 교육시스템과 국제화 수준에서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우리 대학이 국제화 부분에서 앞서간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계 자매대학 총(학)장 초청포럼에 30여개 대학의 총(학)장이 참석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국제화교육의 방향은 ‘1인 1외국어 교육’이다. 신입생들은 하루 1시간씩 주4일간 원어민 교수의 영어 회화강의를 1년 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영어 회화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같은 재단에 소속된 SDA삼육외국어학원의 분원을 학내에 설치했다. 앞으로 재학생들은 대학분원을 통해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영어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삼육엘리트인증을 발급하고 포상도 실시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의 자매대학들과 운영하고 있는 교환학생제도와 어학연수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제화 교육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영어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노원구청과 함께 ‘노원어린이영어교실’을 개설하는 등 관·학 협동 영어교육사업도 시작했다. 우리가 우수한 원어민 강사진을 활용해 지역 내 영 2006-10-10
- 2 개교 100주년 기념 총장님 인터뷰 인터뷰 질문 오늘 개교 100주년을 맞았는데 어떤 의미인가. 우리대학이 개교한지 100주년을 맞이했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 대학은 작지만 알찬대학으로 교육적 사명을 완수하면서 성장 발전해 왔다. 우리 대학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9월14일에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대학이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틀이 되는 대학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하고 제2창학을 선언하기도 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주간인 이번 주에는 100주년 기념식, 세계 대학 총(학)장 초청 포럼, Well Being Festival, 가곡의 밤, 개교 100주년 역사자료 전시회, 보건복지국제세미나, 총장배 마라톤대회, 게이트볼 대회 등이 열린다. 삼육대학의 비전은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또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제적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목표다. 우리 대학의 비전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삼육대만의 특별한 인성교육과 특성화 교육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우리 대학 졸업생들은 ‘SU秀MVP2010+’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익혀 사회에 진출할 것이다. 우수 학생들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학교가 직접 보증할 것이다. 총장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국내에 200여개의 4년제 대학과 150여개의 전문대학이 있다. 각 대학들은 대학의 설립이념에 따라 학문연구를 통한 우수 인재 배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고유한 교육이념은 이론적으로만 무장된 엘리트를 양성하는데 만족하지 않는다. 전문지식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대학이 첫째로 표방하는 고유한 교육이념이며 설립이념이다. - 2년제 대학인 삼육의명대와 통합을 했는데 그 이유와 통합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가. 대학통합은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을 보다 체계화 하면서 중장기 발전전략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자구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같은 법인 소속으로 한 캠퍼스에서 운영됐던 두 대학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서로를 보완해 나가겠다는 구성원들의 일치된 생각과 의지가 통합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다. 통합 이후에도 우리 대학은 미리 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행·재정적으로 빠르게 안정됐다. 다른 통합대학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성원 간 불협화음이 전혀 없이 대학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다. -삼육대학은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학교로 알고 있다. 인성교육을 통해 삼육대학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대학의 특성화는 바로 인성교육이다. 전 교직원이 기독교 신앙과 도덕성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정결·정돈·정숙·정직·정조의 ‘5정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한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를 길러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교 이후 현재까지 전 교직원이 금연·금주를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연클리닉, 금연캠프, 단주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함으로써 담배연기와 술 냄새가 없는 대학 캠퍼스를 실현했다. 우리 대학은 정서적으로 성숙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악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저렴한 비용으로 강습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을 사람과 땅의 소중함을 아는 인재로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작교육’을 통해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각종 채소를 재배하면서 노동과 땀의 가치, 땅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삼육대는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 대학은 체계적인 인력개발을 통한 대학의 기본역량 강화를 목표로 인력개발원 산하에 인력개발팀을 설치하는 등 취업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력개발팀에서는 취업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SU 진로취업완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신입생 때부터 MBTI 성격검사, 진로적성검사 등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청 취업지원사업, 어학능력 향상프로그램, 삼육엘리트인증제, 취업전산망 운영, 방문자 상담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간호학과와 생활체육과의 경우 취업률이 90%(4월 기준)를 넘어서고 있다. 학교 전체의 평균 취업률도 70% 수준으로 수도권 대학 중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제 취업과 연결될 수 있는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 특성화는 대학 발전의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육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무엇인가. 삼육대가 자랑해온 4대 특성화사업은 인성교육, 국제화교육, 실무형인재교육, 보건복지교육 분야다. 교훈이기도 한 진리·사랑·봉사를 실천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대학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이다. 보건복지특성화 분야의 경우 2005년부터 ‘보건복지통합교육 기반의 한국형 케어 매니저(Care Manager) 양성사업’으로 교육부로부터 보건복지교육분야 특성화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4년간 56억4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 대학은 2004년 8월 특성화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사업단은 정책중심 사업으로 웰빙밸리, 캠퍼스 테마파크를 조성했으며 앞으로 건강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 2007년 시행예정인 “공적요양보장제도”의 시행에 발맞춰 이미 지난 해 보건복지 인프라를 추가 구축하고, 통합교육과정 운영 및 교재개발, 대학원 CM과정 개설, 실질적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지역 네트워크 구축, 유비쿼터스 플랫폼 구축, 우수학생 유치 및 해외 인턴십 운영 등을 통한 통합적인 정보기반을 완성함으로써 업무 연계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였으며, 건강메세지를 반영한 교육이념의 실현과 함께 보건복지 및 CM 전문 Track 과정을 통한 질 높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국 실정에 맞는 Care Manager 양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 보건복지 클러스터를 구축과 함께 한국형 CM제도 안정화를 통한 제도를 정착시킴으로써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가 보건복지분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 내 산업, 문화, 복지, 교육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보건복지분야 선도 대학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 세계화도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삼육대는 재림교단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어 교육시스템과 국제화 수준에서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앞서가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계 자매대학 총(학)장 초청포럼에 30여개 대학의 총(학)장이 참석한다.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국제화교육의 방향은 1인 1외국어 교육이다. 신입생들은 의무적으로 하루 1시간씩 주4일간 원어민 교수의 영어 회화강의를 1년간 이수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영어 회화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동일 재단에 소속된 SDA삼육외국어학원의 학내 분원을 설치했다. 앞으로 재학생들은 대학분원을 통해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영어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삼육엘리트인증을 발급하고 포상도 실시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의 자매대학들과 운영하고 있는 교환학생제도와 어학연수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제화 교육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영어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노원구청과 손잡고 노원어린이영어교실을 개설하는 등 2006-10-09
- 독도거주 민간인에 내년부터 생계비 지원 경북도의회, 가구당 월 70만원 생계비 지원 조례 제정 독도에 거주하는 유일한 민간인인 김성도(66)씨 부부에게 내년부터 1월부터 월 100만원의 생계비를 받게 된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10일 도의원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열리는 제 210회 정례회에서 독도 거주 민간인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독도거주 민간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해 의결키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독도의 달 조례제정 1주년 기념행사’도 열린다. 9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교육환경위원회 심의를 거친 조례안이 이날 통과되면 울릉군수로부터 독도에 대한 상주 승인을 받고 주민등록을 독도로 옮긴 뒤 실제로 거주하는 민간인에 대해 내년 1월1일부터 경북도가 가구당 월 7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 독도에 거주하는 가구당 인원이 2명 이상이면 1인당 30만원씩 추가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현재 유일한 독도 거주 민간인인 김성도 ·김신열(68)씨 부부는 내년 1월부터 월 1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이후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지원하는 각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소재 독도에 대한 일본국의 독도영유권 침탈야욕을 분쇄하고 우리나라의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독도거주 민간인에게 생계비를 지원하여 독도에 정착의욕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의 김성도씨 부부는 지난 2월 19일부터 독도의 민간인 지킴이를 자원해 뚜렷한 수입없이 거주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08
- 가수 주영훈씨, 중구청에 축의금으로 받은 쌀 기증 가수 주영훈씨, 축의금으로 받은 쌀 기증 가수 주영훈씨와 탤런트 이윤미씨 부부가 결혼식 축의금으로 받은 쌀을 서울 중구청에 기증해 화제다. 중구청은 지난달 28일 주씨 부부가 40kg들이 쌀 40포를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쌀은 주씨 부부가 28일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받은 축의금 가운데 일부. 중구청에 따르면 주씨 부부는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청첩장에 결혼식 화환 대신 쌀을 보내달라는 문구를 넣었다. 지난 7월 초 중구청장 취임때 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은 이야기를 언론에서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정동일 중구청장은 취임 축하용 화환을 보내겠다는 지인들에게 꽃 대신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20kg들이 950포(3800만원 상당)를 지역 내 차상위계층에 전달했다. 중구는 주영훈씨와 이윤미씨 부부가 바라는 대로 조만간 결손가정 어린이와 독거노인 등에게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중구는 지난 2004년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 승진·전보된 모든 간부들이 화환이나 난 대신 쌀로 축하인사를 받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3월 충무아트홀 개관때도 20kg들이 620포를 받아 차상위계층에 전달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1
- <밥일꿈>공장입지는 기업이 선택하는 것 공장입지는 기업이 선택하는 것 이 동 빈 (경기도 홍보기획보좌관) 대통령과 정부가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는 지나갔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만든 일자리는 국민 혈세만 들어가는 ‘마이너스섬 게임’이다. 기업이 만드는 일자리가 진짜 일자리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하나씩 풀어주면 문제는 깨끗이 해결된다. ‘플러스섬 게임’을 할 수 있고 일자리 천국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지난달 말 ‘진짜 경제를 살리겠다’고 재경부 차관이 나서 직접 브리핑까지 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서 제외된 하이닉스 공장 증설 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 환경 규제와 더불어 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이 공식적으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부지인 경기도 이천과 바로 붙어 있는 충북 음성군 소재 동부일렉트로닉스(당시 동부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은 이미 2003년 3월 청와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증설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명숙 국무총리가 당시 장관이었던 환경부까지 동원돼 “특정수질유해물질인 구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팔당상수원 상류지역에 최첨단 폐수무방류시설을 설치,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질환경보존법을 고치기까지 했다. 특히 구리(Cu)는 유해성이 낮은 특정수질유해물질에 해당되지만 발전하는 환경기술을 적용한 폐수무방류시설로 탄력적인 환경규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그 때와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동부일렉트로닉스는 당시 1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하이닉스는 올해 1조2250억원의 투자가 진행 중이라 공시했다. 공장만 짓게 해준다면 향후 5년간 13조5000억원 투자에 수출 90억 달러, 일자리 6000개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서까지 제시하고 있다. 환경부 장관 표창, 경기환경Green대상을 받을 정도로 자체적인 환경보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자체 정화된 오폐수로 모내기를 해 황금 들녘의 풍년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미 탄력적인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국가지정공원, 어족자원보존 등 특정오염물질 배출제한지역과 총량규제지역에 있는 반도체 공장 등 100여개소에 폐수무방류 시스템을 설치했다. 미국도 방류수 수질기준이 엄격히 적용되는 지역에 위치한 공장을 위해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한다. 규제는 당국과 정치화된 행정의 먹고 살거리가 아니다. ‘삶의 질’ 제1척도인 ‘국민들의 먹고 살거리, 일자리’를 위해 존재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위해 있는 것이다. 공장입지는 정치권과 정부의 몫이 아니다.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다. 2003년 3월과 2006년 10월, 여전히 일자리가 없고 기업들은 애가 끓는다. 정부와 규제 당국의 ‘진짜 일자리 정책’ 그리고 기업을 위한 전향적인 규제 정책을 촉구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02
- <새책>기후변화가 역사를 바꾼다 엘리뇨:기후와 역사의 충돌 로스 쿠퍼 - 존스턴 지음 새물결 / 1만7900원 1912년 4월14일, 처녀항해 중이던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의 바다 한가운데서 빙산과 충돌, 수많은 승객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다. 이 지역은 보통 때 빙산이 거의 내려오지 않는 지역이었다. 타이타닉호는 우편 증기선이 1월부터 8월까지 사용하는 수송항로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 항로는 북위 42도, 서경 47도 사이의 넓은 아치를 따라간 다음 뉴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가능한 한 얼음(빙산)과 안개를 피하려고 선택된 것이었다. 2주 전인 3월29일, 남극점 탐사에 올랐던 영국의 스코트 일행은 예기치 못했던 악천후와 혹한을 맞아 탐사대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 같은해 봄 북극해와 남극 일대에서 발생한 이 두 사건은 얼핏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두 사건의 배후에는 ‘엘리뇨’라는 비밀스런 원인이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그해 엘리뇨가 전세계의 기후를 뒤흔들어놓았던 것이다. ◆원래 스페인어로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 = 오늘날 ‘엘리뇨’라는 이름은 그 단짝인 ‘라니냐’와 함께 전세계적이고 보편적인 기상용어로 자리잡았다. ‘엘리뇨’는 원래 스페인어로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이다. 페루 북부연안은 보통 때 남극해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훔볼트해류 때문에 수증기 발생량이 적고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몇 년에 한번씩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따뜻한 해류가 차가운 훔볼트해류를 밀어내는데, 그런 해에는 사막에 비가 내리고 녹음방초가 우거져 목축을 할 수 없던 건조한 땅이 천혜의 목초지로 변한다. 페루 사람들은 이를 아기예수의 축복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전지구적으로 엄청난 기후변화를 야기한다. 평소에 열대성 폭풍(싸이클론)이 불지 않던 지역에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열대우림이 가뭄에 시들어버린다. 사막에 갑자기 비가 퍼붓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의지하는 곡창지대에 몇 년씩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가뭄이 찾아오기도 한다. ◆히틀러군단의 러시아 전선 패퇴 = 저자는 이런 기후변화 현상이 역사를 바꿔왔다고 분석한다. 1640년의 대 가뭄은 명나라를 몰락시켰고 1877년에 발생한 강력한 엘리뇨는 청나라를 대기근과 통제불능의 상태로 빠뜨려 서구열강의 침략을 가속화시켰다. 같은해 인도에서도 550만명이 굶어죽은 대기근이 발생, 영국 식민당국에 대한 인도인들의 증오심에 불을 당겼다. 나일강의 정기적인 범람에 의존했던 이집트는 엘리뇨 때문에 나일강이 범람하지 않아 치명적인 몰락의 길을 걸었고, 반면 1532년 잉카제국 정벌에 나섰던 피사로 군대는 엘리뇨로 인한 풍족한 비 때문에 탄탄대로를 걸었다. 1812년 나폴레옹군단, 1941년 히틀러군단의 러시아 전선 패퇴 뒤에도 강력한 엘리뇨가 자리잡고 있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02
- 대한항공 ‘휴대폰 스카이패스 카드’ 도입 앞으로 비행기를 탈 때 휴대폰만 들고도 마일리지를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모바일 스카이패스카드’ 제도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모바일 스카이패스카드는 휴대폰에 스카이패스 회원정보를 다운로드한 뒤 이를 항공사 직원에 제시하거나 무인 탑승수속기에 인식시켜 실물 카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모바일카드는 신청 즉시 카드를 받아볼 수 있는 데다 휴대가 편리하고 분실 염려가 적어 편리하게 마일리지 입력과 항공편 탑승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 국내 인터넷 신규회원, 또는 기존 인터넷 회원 중 실물 카드를 분실해 재발급하거나 모바일 스카이패스로 변환을 신청하는 휴대폰 소지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 6월 국내 최초로 전자항공권(e티켓)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무인탑승수속시스템인 키오스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02
- 가짜주민증 식별시스템 금융기관에 확대 행자부 전산센터 연결해 진위여부 확인 가능 내년 상반기부터 민간 기관에 첫 구축키로 전국 읍면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에서 지난 3월부터 운용중인 주민등록증 진위확인시스템이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권으로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31일 내년 상반기부터 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위확인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민증 진위확인시스템은 행정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 설치한 식별단말기를 이용, 주민증의 앞 뒷면에 있는 주민번호, 사진, 지문 등을 행자부 전산센터 데이터베이스(DB)의 원본을 실시간 조회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3월 도입 이후 10월20일 현재 전국의 1400여개 시군구와 읍면동사무소 등에 설치돼 사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금융기관에 도입되면 금융기관별로 위.변조방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져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금융기관에서 잇따르고 있는 주민증 위.변조 사고를 줄이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민증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본과 대조하는 것인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를 전자적으로 구현한 게 주민증 진위확인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주민등록증 위ㆍ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발급되는 주민증의 위조 방지용 문자와 문양 등에 형광물질이 첨가할 계획이다. 개선된 주민등록증은 금융기관의 경우 수표감식기를, 읍면동사무소의 경우 형광램프를 이용하면 쉽게 위·변조 여부의 식별이 가능하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31
- <삼성, 이제 창조경영이다> <상> 이건희 회장, 신경영 이은 새 경영패러다임 제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 자신감과 책임감 표현 창의적 인재발굴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관건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뉴욕과 런던, 두바이와 요코하마에 이르는 40여일간 해외출장에서 ‘창조경영’이란 화두를 던졌다. 13년전 68일간 해외에 머물며 임원 간담회 등을 통해 ‘처자식을 빼고는 다 바꾸라’며 ‘신경영’을 선언한 것과 닮은꼴이다. ‘신경영’은 삼성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 회장이 던진 ‘창조경영’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이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에 가져올 변화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 회장이 제시한 ‘창조경영’의 의미와 배경, 가능성을 점검해본다. “20세기에는 물건만 잘 만들면 1등이 됐지만 21세기에는 누구나 물건을 잘 만들 수 있다. 마케팅과 디자인도 잘 해야 하고, 연구개발도 깊게 해야 하며 아이디어도 창조적으로 해야하는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인 게 21세기 경영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달 19일 뉴욕에서 열린 밴플리트 시상식에 참석한 후 ‘신경영’과 ‘창조경영’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20세기 경영과 21세기 경영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지만 내용을 보면 그가 13년전 제시한 ‘신경영’에서 ‘창조경영’으로 경영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는 공식 선언이었던 셈이다. ◆‘신경영’에서 ‘창조경영’으로 = 이 회장은 40여일의 출장기간 중 지속적으로 ‘창조경영’이란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치 창조경영을 위한 월드 투어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우선 공식 방문한 곳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 회장은 밴플리트 시상식에 앞서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맨하튼 타임워너센터에서 전자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뉴욕은 선진 디지털제품의 각축장이자 세계 최고 제품들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시장으로 최고급 소비자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자 사장단에게 “뉴욕 최고급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아야 진정한 세계 최고 제품이 될 수 있다”며 창조경영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공략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창조경영’에 나서야할 필요성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영국 런던을 찾은 이 회장은 첼시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빗대 ‘창조경영’을 설파했다. 그는 첼시구단의 경기를 직접 관람한 뒤 동행한 경영진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우수인력들이 펼치는 창조적 플레이의 경연장”이라며 “경영에도 ‘프리미어리그식 창조경영’을 적용해 우수인력들을 확보하고 양성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첼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결로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 확보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 등 3박자를 꼽고 “기업경영에도 △우수인력들의 창의력 △탁월한 선견과 리더십을 갖춘 경영진과 시스템 △고객들의 신뢰 등을 갖춰야 일류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두바이는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주도하에 인공섬이 3개나 건설되고, 사막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실내 스키장과 골프장이 들어서는 등 ‘천지개벽중’이라 불릴 정도로 급변하고 있는 도시다. 또 규제철폐와 자본 자유화로 전 세계 부호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세계 최고층 빌딩과 최고급 호텔은 물론 축구장 80개가 들어가는 초대형 쇼핑몰과 디즈니랜드의 8배가 넘는 두바이랜드가 건설되고 있는 곳이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버즈’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창조적 CEO 모델로 셰이크 국왕을 제시했다. 그는 “확고한 미래 비전을 가진 셰이크 모하메드가 두바이를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모델로 변화시켰듯이 미래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창조경영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FPD) 전시회를 직접 둘러보고 디스플레이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 전자 메이커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 이 회장은 이 회의에서 “항상 새로운 생각으로 남들이 안하는 창조적 경영을 실천해 메모리, 휴대폰에 이어 디스플레이도 세계 톱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자”며 창조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제2의 도약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 = 사실 창조경영은 경영학에서 오래전부터 논의돼온 주제 중 하나다. 다만 창조경영에 천착해 이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는 CEO가 많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 회장이 이 시점에서 ‘창조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이유는 무얼까.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본부장은 이 회장의 ‘창조경영론’에 대해 “이제 다른 기업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야 하는 리딩 기업의 위치에 올랐다는 자신감과 현재의 성공에 안주해 방심하다보면 생존마저 흔들릴 만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경계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 회장은 연초부터 이같은 맥락에서 ‘창조경영’의 필요성을 시사해왔다. 우선 신년사에서 이 회장은 “삼성은 오랫동안 선진기업을 뒤쫓아 왔으나 이제는 쫓기는 입장에 서 있다”며 “이제 앞선 자를 뒤따르던 쉬운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두에 서서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한다”고 삼성의 위상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밝힌 바 있다. 또 3월 전기전자계열 사장단 회의에서는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비행기의 모든 부품이 바뀌어야 하듯 회사도 일정 수준에서 더 도약하려면 모든 것을 바꿔야한다”며 재도약을 위한 경영변화의 필요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창조경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6월 독립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다. 이 회의에서 이 회장은 “과거에 해온 대로 하거나 남의 것만 카피해서는 절대 독자성이 생기지 않으므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창조적 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삼성이 각 분야에서 세계 선진이나 국내 정상으로 도약하면서 다른 기업을 모델로 벤치마킹하던 수준을 넘어 이제 선두그룹에서 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하는 경영의 창조성을 발휘해야하는 시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 회장의 ‘창조경영’은 경영환경 변화와 대처방안에 대한 오랜 고민 속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용화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누구나 값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시대에서 하나씩 쌓아가는 방식의 기존 경영관리로서는 성장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경영이야말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관건이라는 판단에서 창조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전분야에 걸쳐 발상전환 해야 = 이 회장의 여러 발언을 종합해 보면 ‘창조경영’은 삼성 고유의 차별성과 독자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미래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가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신경영’과 비교하면 이같은 ‘창조경영’의 의미가 더 두드러진다. 이 회장은 93년 삼성 임원들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런던 오사카 도쿄 등을 돌며 ‘신경영’을 선언했다. 신경영의 목표는 세계 시장에서도 일류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어 제값에 물건을 팔고, 이익을 얻자는 것. 이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 양으로 승부하던 사고를 질 중심으로 전환하고 선진 기업들의 장점을 배워야 한다는 게 신경영의 핵심이다. 신경영이 선진기업을 따라 일류가 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것이라면 창조경영은 초일류기업으로서 기술과 제품,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가기 위한 경영전략이다. 이 회장은 우수인력 채용과 육성, 과감한 연구개발(R&D)투자 등 창조경영을 위한 방법론도 함께 제시했다. 창조는 결국 창의력을 가진 인재와 지속적인 200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