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문가 대상 신용대출 실적 저조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내놓은 전문가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정부의 억제방침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힘들어진 은행들이 신용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판매액은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8월말부터 ‘노블레스론’을 판매해왔지만 지난 11월말 현재 354억원의 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판사, 변호사, 의사, 한의사, 공인회계사 등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우량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신용대출로는 가장 낮은 수준인 최저 7.7%의 금리를 제공하며 신한은행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던 상품. 판매 첫달인 9월에는 127억원. 10월 145억원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11월에는 82억원으로 판매액이 급감했다. 한미은행도 지난 9월초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팜론’을 선보였다. 지난 11월말 대출실적은 156억원. 10월중 72억원이 판매됐던 이 상품도 11월에는 47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줄고 있다. 한미은행은 또 지난 1월부터 의사들을 대상으로 ‘닥터론’을 판매해지난 11월말 현재 1161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상반기 중 매월 80~170억원씩 꾸준히 판매됐지만, 10월 44억원, 11월 19억원으로 최근 들어 대출액이 급감하고 있다. 조흥은행이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프로비즈론’도 의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등 16개 업종의 전문직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이다. 조흥은행은 대출 관련 서류를 간소화하고 기존 거래가 없는 고객들에게도 대출해주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으나 지난 11월까지 대출실적은 600억원에 불과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4월부터 개업의사들에게 최고 2억원까지 신용대출해주는 ‘닥터론’을 판매해 대출총액이 11월말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동안 매월 100억원 이상 판매됐던 이 상품도 지난달에는 35억원으로 신규대출액이 급감했다. 우리은행은 이에 앞선 지난 2월말부터 변호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전문직사업자 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11월말까지 대출실적은 295억원으로 매월 10~20억원씩 판매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지난 99년부터 판매되고 있는 국민은행의 ‘전문직 무보증 대출’ 상품도 석달째 1050억~1060억원의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가 대상 대출 상품의 판매 실적이 부진한 까닭은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직 종사자들은 비교적 신용이 좋고 소득도 높아 돈을 떼일 염려가 거의 없어 주택담보대출 길이 막힌 시중은행들이 앞다투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문직종 종사자들의 대출수요는 한정돼 있어 은행의 실적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담보대출이 어려워진 은행들이 비교적 위험이 적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대출수요는 많지 않아 벌써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대부분 전문직 종사자 등 위험도가 없는 고객들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손쉬운 방법만 찾지말고 신용평가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2-12-06
- 해외법인장이 보는 한국·미국 증시 대형증권사 해외법인장들은 한국경제와 미국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호전 등으로 내년에도 비교적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인가에 대해서는견해가 달랐다. 대부분 상승추세로 봤지만 대우증권 김홍곤 뉴욕법인장은 최근의 상승세를 ‘일시 반등’으로 해석했다.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증시는 그러나 모두 상승세로 올 연말주가가 750포인트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박형근 홍콩현지법인장= 얼마 전까지 미국 경제는 더블딥 우려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경기지표가 미국 경기의 호전 및 바닥을 시사해 주면서 더블딥 논쟁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여전히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거리이다. 미국의 경제에 인플레이션 못지않게 디플레이션도 경제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산업의 재고가 최저치를 기록하며 초과 공급 현상을 완화시키고 있다. 그에따라 향후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적인 저금리에 따른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주택관련 소비 지출의 상승이 경제의 한 축을 떠받치고 있으며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이익의 개선으로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상승하면서 소비 지출이 늘고 있어 경제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디플레에션의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는 더블딥이나 디플레이션 가능성등의 우려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최근 소비자 기대 지수를 필두로 각종 개별 거시 경제지표가 점차 호전되고 있고 4분기 경제 성장율 전망치도 3.5~4.0%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미국경기의 중요한 중기적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식시장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제 지표들은 일정한 방향성 즉 경제가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 바닥을 치는 과정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는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난 상승추세로 봐야 한다. 국내경제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11월의 수출실적 호전 및 지속적인 수출증가 전망 등으로 소비 위축으로 인한 급격한 경기둔화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수출증가가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큰 우리나라 증시는 그들의 투자 동향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영향도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지수대에서 매도전환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약간의 조정을 보인다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매수규모를 꾸준히 늘려갈 가능성이 높다. 증시에 어떤 외부적 큰 변화가 없는 한 12월 KOSPI는 대략 700~780선의 박스권으로 예상된다. 연말 지수는 최소한 750선 위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과정을 거치며 종합주가 지수 1000포인트도 내다볼 수 있다. ◇김홍곤 대우증권 뉴욕현지법인장=이중침체 즉 장기불황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매우 낮다. 가격하락은 건전한 수준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디플레를 일으킬만한 부문, 특히 주택가격은 견조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은 영국, 한국 등과 비교해도 과다한 수준이 아니다. 경제적인 가치로 볼 때 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것이므로 현재 주택가격에 버블은 미미하다. 미 경제는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대부분의 예측기관들이 보고 있다. 여전히 변수는 소비자들이 과연 소비를 현재와 같이 계속 유지하는가인데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낮은 금리로 주택융자를 재대출하여 소비자들에게 들어간 금액이 1700조원로 추정된다. 소비를 지탱하는 원천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재융자로 들어갈 자금이 올해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우려가 되나 소비지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증시는 일시적 반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주가수준은 고평가 상태이다. 기업수익이 현재와 같은 가치를 받쳐주고 있지 못하다. S&P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30배이상이다. 경제의 회복을 과다하게 반영하고 있다. 한국증시는 상승추세중이다. 미국경제가 장기침체를 갈 것으로 보고 가치에 비해 과다하게 하락했다. 적정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본다. 연말지수는 780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해가 될 것이다. 회사채 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의 배율이 사상최저치이기 때문이다. 1000 이상 갈 것으로 본다. ◇주익수 현대증권 뉴욕법인장=더블딥 및 디플레인션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나온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건설소비가 증가세에 있고 GDP 성장률도 예상보다 좋은 수치가 나오는 등 경제전반에 걸쳐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달 발표된 CPI 지수 등은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괜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몇 가지 걱정이 되는 점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불확실성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세에는 있지만 여전히 기대치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최대의 쇼핑철인 추수감사절 주말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9%정도가 증가 되었지만, 이것은 지난해가 9·11 사태이후의 최악의 상황임을 고려하면 약간의 우려가 된다는 점 △AOL, HP, 디즈니 등이 소비가 살아나지 않음을 이유로 내년 실적전망을 낮추는 점 등이 문제이다. 한가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직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남았고 남아있는 경기지표들이 좋게 나올 경우 11월말부터 시작한 상승세가 연말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시장은 미국과 같이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연말랠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1월말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느껴지던 7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한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주가는 800선을 무난히 깰 수 있다고 본다. ◇김완철 삼성증권 뉴욕법인장=미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적다. 내년 하반기 이후 기업설비투자 본격회복과 민간소비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적다. 서비스물가의 견조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고 미국정부의 정책대응 여유 또한 상당부분 남아있다. 현재 미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도 완만하지만 회복단계 초입에 들어가 있다. 민간소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IT주도의 기업설비 투자도 이미 회복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아직 수요의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아 회복속도는 완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베어마켓랠리라고 볼 수 있다. 세계경제 회복 속도가 불투명하고 내수경기 둔화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섣불리 추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연말 주가는 750~800포인트 선에서 이뤄질 것이다. 내년에는 이라크 전쟁 리스크가 해소되고, 세계경제 디플레이션과 한국경제 경착륙 우려가 줄어드는 2분기 이후 본격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제의 회복속도가 느려 1000포인트선을 돌파하지는 못할 전망 이다. 2002-12-05
- 김홍곤 대우증권 뉴욕현지법인장 김홍곤 대우증권 뉴욕현지법인장=이중침체 즉 장기불황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본다. 가격하락은 건전한 수준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디플레를 일으킬만한 부문, 특히 주택가격은 견조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택가격은 영국, 한국등과 비교해도 과다한 수준이 아니다. 경제적인 가치로 볼 때 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것이므로 현재 주택가격에 버블은 미미하다. 현재 미경제는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대부분의 예측기관들이 보고 있다. 여전히 변수는 소비자들이 과연 소비를 현재와 같이 계속 유지하는가인데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참고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택융자를 재대출하여 소비자들에게 들어간 금액이 1700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를 지탱하는 원천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재융자로 들어갈 자금이 올해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우려가 되나 소비지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미국증시는 일시적 반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주가수준은 고평가 상태이다. 기업수익이 현재와 같은 가치를 받쳐주고 있지 못하다. S&P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30배이상이다. 경제의 회복을 과다하게 반영하고 있다. 한국증시는 상승추세중이다. 미국경제가 장기침체를 갈 것으로 보고 가치에 비해 과다하게 하락했다. 적정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본다. 연말지수는 780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며 2003년 수준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해가 될 것이다. 회사채 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의 배율이 사상최저치이기 때문이다.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배당수준은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00 이상 갈 것으로 본다. 2002-12-05
- 서울 중구청, 재개발조합 비호 의혹 서울특별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지난 8월17일 수용재결한 중구 황학구역재개발조합 일부 주민들의 건물수용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황학구역재개발조합(조합장 유상열)은 지난 2일 중구 황학동소재 조합사무실에서 아파트가 수용된 주민중 14명이 분양신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개발법에 따르면 토지나 건물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조합원들이 조합에 분양신청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따라서 지난 8월의 토지수용재결은 조합의 거짓보고서와 중구청의 잘못된 확인서를 근거로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토지수용위원회에서는 중구청에서 올라온 토지수용요청서를 토대로 일부 주민들의 건물을 수용하는 결정을 했다. 당시 수용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건물 수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듣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중구청이 제출한 요청서에 따르면 수용대상 조합원들이 분양신청기간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당시 중구청 주택과에서는 조합측이 제출한 서류가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수용결정된 50여명의 조합원들은 분양신청 기간인 96년 12월26일부터 97년 2월24일까지 대부분 분양신청을 한 것으로 조합보관 서류에서 드러나고 있다. 결국 조합측의 거짓말과 이를 그대로 믿은 중구청의 업무태만이 사태를 키운 것이다. 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해 감독기관인 중구청이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구청측은 아파트가 수용된 일부 조합원들의 분양신청이 사실이 내일신문보도로 공개된 10월31일 이후에도 조합에 대한 조사권을 발동하지 않았다. 당시 중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조합측이 분양신청사실을 숨겼다면 불법”이라면서도 “조합에 대해서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한귀석 우리땅찾기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은 14명이지만 추가로 분양신청자가 더 확인될 것”이라며 “불법행동에 대해 조합과 중구청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땅찾기 대책위측은 유 조합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근수 중구청 주택과장은 “아직까지 황학구역재개발 분양신청과 관련해 아는 내용이 없다”며 “검찰에서 어떤 처분이 이뤄지고 난 후에 조치할 계획”이라며 미온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2-12-05
- 시중은행 예금금리 일제히 인하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2일부터 예금금리(기준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7%에서 4.5%로 내려갔다. 한미은행도 지난주 예금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달 20부터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수퍼정기예금은 1년제가 4.85%에서 4.75%로, 2년제는 5.15%에서 5.05%로, 3년제는 5.35%에서 5.25%로 각각 0.1%포인트 인하됐고, 주택청약예금은 4.85%에서 4.65%로 0.2 %포인트 인하 조정됐다. 또 5년제 KB절세형 정기예금은 5.35%에서 5.25% 로 0.1%포인트 인하됐다. 우리은행도 정기예금 1년제 금리를 5.1%에서 5.0%로 0.1%포인트 인하한바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방침으로 은행들이 마땅한 자산운용처를 찾기 힘들어지면서 수신증대를 부담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에서 오는 부담을 예금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있다. 2002-12-04
- 건축공사에 몸살앓는 보행자도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한 오피스텔에 사는 직장인 김성진(32)씨는 매일 아침 출근시간마다 인근 공사장 차량들과 한바탕 뒤엉킨 뒤 출근길에 오른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대지였던 곳에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공사차량과 보행자도로까지 점거한 공사자재들로 출근길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차도와 보행자도로 모두 공사차량과 자재로 통행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단속을 요구했다. 일산신도시 장항동 호수공원 맞은편 K건설의 한 오피스텔 앞.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 오피스텔은 3개월이 넘도록 인도와 차도 1차선을 점거하고 있어, 통행자의 이용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다. 일산구청이 수차례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산구청 맞은편 한 상가 건축 현장. 2m밖에 되지 않는 인도를 건축물 차단막이 상당부분 잠식했다. 두 사람이 통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산구청에 따르면 현재 건축공사로 인한 도로점용은 총 1054건. 이중 소규모 주택을 뺀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 공사로 인한 도로점용은 600여건에 달한다. 대부분 장항동과 백석동, 대화동 일대에 집중돼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인근 덕양구도 마찬가지. 올해 허가난 도로점용 건수만 210건이다. 이중 절반은 지하철역과 상업시설이 집중돼 있는 도시지역이다. 덕양구 화정동 화정터미널 맞은편 대형 오피스텔 공사 현장은 공사 차단막이 이곳을 끼고도는 보행자도로까지 진입해 있다. 그나마 나머지 부분에는 가로수가 차지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은 마주오는 보행자를 피해 지나가야 한다. 덕양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인도부분 도로점용은 기반시설 공사가 아니면 허가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또 도로점용 허가를 받았더라도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경우에는 시정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양구청에 따르면 보행자도로는 폭 3m 이상일 경우에 한해 1m 이내에서 최단기간 허가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단기간인 2∼3개월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한 상가 건설업체 관계자는 “자재를 적치하도록 점용허가를 받은 도로지만, 상가 특성상 공사현장에 분양사무실이 필요해 도로 일부분을 사무실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점용의 이같은 폐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1개월 이상 도로를 점유하고 공사를 하는 시공자는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등을 막기 위한 교통 소통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 조례안을 마련, 지난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자치구에 교통처리심의위원회를 설치, 도로에서 1개월 이상 도로공사를 하는 시공자는 교통처리 계획서를 위원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12-04
- D-14 TV토론 후 첫 유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4일 경기도 일산 및 인천 유세를 통해 수도권 기선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특히 취약층인 서민과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해 예전의 ‘비장한 분위기’와는 다른 역동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일산 및 인천 유세에서 ‘서민경제를 일으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집권시 빈부격차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며 일자리 250만개 창출과 신규주택 230만호 건설로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인천 연수구에서 이 후보는 “가난한 살림속에 영세민, 소년·소년 가장, 장애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 위해 뛰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97년 대선에서 실패해 가시밭길을 걸어오면서 국민과 땅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며 “여러분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셔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이 후보측은 이날 젊은 층 공략을 위한 역동적 분위기 연출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이 후보는 넥타이를 매지 않고 붉은 빛의 셔츠 차림으로 수도권 행보를 계속했으며, 일산 호수공원에서 젊은이들과 자전거를 타며 대화를 나눴다. 유세에서는 “새나라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시대”등 “새롭다”는 말을 힘있는 어조로 거듭 강조했다.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젊은 신혼 부부를 위한 신규주택 공급 방안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부천 연설에서는 “꿈을 가져라. 그리고 그 꿈을 이루어내면 그것이 바로 위대한 일”이라는 이스라엘 건국 수상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유세 전후에는 이 후보와 젊은 의원들, 주변의 지구당 당원들이 ‘젊은 그대’음악에 맞춰 손과 어깨를 흔들며 흥겨운 율동을 했다. 참조 연설 및 수행도 김부겸, 이부영, 원희룡, 김홍신 의원 등 당내 개혁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맡았다. 2002-12-05
- 대책위원회 구성, 운영비를 내라는데 법적으로 타당한 일인가요? 문 : 수지의 모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입니다. 입주 당시에는 주변이 산이라 이사 온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산을 깎아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 우리 아파트의 입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돈을 걷고 있습니다. 꼭 납부해야 하는지요? 답 : 꼭 납부해야 할 법적인 의무는 없습니다. 용인지역이 수도권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좋은 입지조건인 관계로 난개발이란 용어가 익숙할 만큼 많은 지역에서 아파트를 건설하다보니 기존 입주한 주민들의 환경권 침해로 인한 분쟁이 빈발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각종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을 걷는 방법으로 잡음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에 고지하면 쉽게 돈을 걷을 수 있지만 주관부서인 건교부에서는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일관된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습니다. 공동주택관리령에서도 관리비징수에 대해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나열한 항목 이외에는 관리비 부과는 위법사항입니다. 물론 대책위원회에서 각 입주자를 설득해 반상회 등을 통하여 자율적으로 납부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어떤 강제수단으로 징수는 불가합니다. 반상회비 등도 강제징수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또한 미납자에 대하여 강제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자발적이지 않다면 강제 수단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2002-10-25
- 수해주택 12월까지 복구 완료 올 8∼9월 수해를 입은 주택들이 오는 12월까지 복구된다. 또 8월말 현재 40만2000호 건설된 주택을 연말까지 55만호로 늘려 100%의 주택보급률이 달성된다. 정부는 25일 오전 김석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주무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국정과제 마무리계획을 확정했다. 경제·교육인적자원·통일외교안보·사회분야 등 4대 분야별로 정리된 계획에 따르면 오는 12월초까지 ‘도시 저소득지역 교육복지 종합대책’을 확정해 10곳 이내의 저소득지역중 ‘교육복지 투자운선지역’을 선정,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보육발전계획’과 ‘농어촌 교육발전방안’ 역시 연내 정해지는 등 국민 피부에 와닿는 현장중심의 시책들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대통령선거의 엄정중립과 공정관리를 위해 공직자의 선거개입, 선심성 행정 등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자료유출이나 줄서기 등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다뤄 나가기로 했다. 2002-10-25
- 국민은행 이색 사은행사 다음달 1일로 통합 1주년을 맞는 국민은행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색 사은행사를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국민은행이 마련한 행사는 ‘가을테마여행’. 국민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캥거루 가족레저통장’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을 뽑아 무료 여행을 보내주는 행사다. ‘캥거루 가족레저 통장’은 여행상품 할인, 여행자금 무보증 대출, 여행상담 데스크 운영, 환전 우대 등 여행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여행·레저전용 상품으로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맞춰 판매해왔다. 지난 22일 현재 가입계좌 수가 12만좌2000좌에 이르고 가입액도 9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좋자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사은행사를 갖게 됐다. ‘가을추억’을 테마로 한 이번 여행행사는 동해일출-설악워터피아로 이어지는 코스와 외도-해금강을 찾는 코스 등 2개의 여행코스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려면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나 국민카드 Passtour(www.passtour.co.kr 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첨된 고객들은 다음달 2일, 3일, 9일, 10일 중 원하는 날짜에 가족과 함께 무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주거래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KB 큰 기록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KB 큰 기록행사’는 오랜 기간 동안 변함없이 거래를 해온 고객들을 위한 것으로 은행거래와 관련해 최고의 기록을 가진 고객들을 찾는 행사다. 국민은행은 ‘가장 오래된 통장 보유’, ‘최다상품보유’ , ‘최고령 고객’, ‘최다 자동이체 고객’, ‘신용카드 최장사용 고객’, ‘주택복권 최다 판매인’ 등 6개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보유한 고객 8명을 선정해 100만원 정기예금증서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 참가고객 중 3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제공한다. 참가는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받아 이달말까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200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