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은행 도덕적 해이 또 도마위에 청원경찰 113명 평균임금 7364만원 직원 10% 연봉 1억 넘어 특별상여금 매년 250%씩 수의계약 지난해 1000억원대 한국은행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경영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경위 엄호성(한나라당 부산 사하갑)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 청원경찰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7364만원으로 2002년이후 3년만에 27.2% 증가했다. 연 평균 임금상승률이 8.4%에 달한다. 한국은행 정규직 청원경찰은 모두 113명으로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의 전체 정규직 청원경찰(105명)보다 많았다. 특히 한국은행 청원경찰은 2002년 119명에서 올 8월말 현재 113명으로 3년 8개월동안 단지 6명만 줄었다. 한국은행은 청원경찰을 신규채용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2001년이후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보단 대부분 높은 임금인상률을 보였다. 2001년과 2002년엔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0.5%포인트 많았고 200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0.4%포인트, 1.8%포인트 높았다. 2003년엔 동결했다. 2002년부터 매년 25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것도 밝혀졌다. 인건비 예산편성시 상정한 특별상여금 지급률인 200%보다 높았다. 2003년 특별여급 지급률은 300%였다. 한국은행의 방만한 조직도 드러났다. 1급과 2급 직원수가 2001년부터 6년째 전체 직원의 10%를 넘어섰다. 올 9월말 현재 전체 직원 2431명 중 265명이 1급과 2급 직원이다. 이들은 입행한 지 27년이상 됐으며 1억원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 입행 27년차인 51세 2급 직원 169명은 지난해 1억1314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53세로 29년 전에 입행한 1급 직원 93명의 지난해 연봉은 1억2882만원이었다. 이렇게 1, 2급 직원수가 너무 많다보니 조직이 기형적으로 만들어졌다. 국장 실장 역할을 해야 하는 1급 직원 중 국·실장은 58명에 지나지 않았고 21명은 부국장, 3명은 팀(반)장, 5명은 자문역을 하고 있다. 6명은 파견 나갔다. 부국장급인 2급 직원 중에도 부국장으로 일하는 직원은 27명에 그쳤고 팀장이나 반장을 맡은 직원도 117명이었다. 팀원이나 반원으로 있는 직원은 15명, 자문역 3명이었으며 역시 6명은 파견 나가 있었다. 한국은행은 4.6%의 저리로 직원들의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줬다. 지난 8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각각 113억2800만원과 63억3400만원이었다. 엄 의원은 지난해 수의계약규모가 1000억원대로 늘어나고 한은 행우회 출자회사인 서원기업과의 수의계약이 크게 늘어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2002년 91건 138억원에 그쳤던 수의계약이 지난해에는 153건 1008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행우회가 서원기업에 출자한 2003년 3월이후 규모와 계약건수가 늘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엔 각각 6건, 7건으로 매년 16억원정도의 수의계약을 맺었으나 2004년엔 9건, 21억원, 2005년엔 10건 25억원으로 수의계약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해들어 6월말까지 서원기업과 맺은 수의계약은 9건 20억원이었다. 엄 의원은 “한국은행이 올해 1조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3년째 적자행진을 이어가는데 방만한 조직과 경영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결과 여러 가지 추진계획이 내놓았으나 좀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20
- 파리 요리학교서 한국전통음식 강연 열어 aT(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정귀래)는 20일부터 유럽 최고 요리학교인 프랑스 파리 ‘르 꼬르동블르’에서 한국전통음식 정기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이번 강연은 aT가 ‘르 꼬르동블루’와 함께 한국식품문화를 홍보하고 우리 농식품의 유럽지역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 aT와 르 꼬르동블루는 지난 2005년 3월 김치요리 20가지를 공동 개발해 김치요리책을 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영국과 프랑스, 일본, 멕시코 등에서 번역돼 한국김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첫 정기강연에서는 한국최고의 전통음식연구가인 윤 소장이 ‘한국의 맛과 멋’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국 전통음식’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한국 전통음식 전시 및 시식’ 순으로 진행한다. 정귀래 사장은 “프랑스의 세계적 요리학교에서 한국전통음식을 정기적으로 강의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한국음식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20
- 미 다우지수 꿈의 1만2천선 올라서다 경기연착륙 유가하락 금리안정 등 호재가 상승 주도 일시적 상승세 시각도 … 지수 객관성에도 문제제기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처음으로 1만2000선에 올라섰다. 19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05포인트(0.16%) 오른 12011.70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장중 1만2000선을 잠시 돌파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최초다. 다우지수는 70년대만해도 1000선에 머물렀다. 72년1월14일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35년만에 12배 상승한 셈이다. 미국 증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80달러대 유가, 50달러대로 하락 = 이번 상승세는 △경기 연착륙 △부동산침체 위기 감소 △유가하락, 인플레이션 우려감소 △금리동결 △기업실적 호전 등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올들어 미국내에선 주택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경제는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우세했다. 하지만 수개월에 걸쳐 경기지표가 조금씩 회복되는 것이 확인되면서 최근엔 경기 상승곡선이 안정적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 9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77만채로 전월 166만채보다 5.9% 늘었다. 주택업자들의 체감지수인 10월 주택건설지수는 전월(30)보다 1 증가한 31을 기록했다.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유가는 50달러대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58.50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때 8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던 것에 비해선 훨씬 우호적으로 바뀐 것이다. 금리는 5.25%에서 상승세를 멈춘지 오래다. 기업은 우수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애플컴퓨터는 19일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 급등했다고 공시했다. 코카콜라 화이자 등도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미 증시 신천지 시각, 과장일수도” = 다우지수 1만2000선 돌파가 미국 증시의 장밋빛 미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다우지수 상승세의 주요 배경인 유가하락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감산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텍사스중질유는 배럴당 85센트 상승했다. 언제든지 반등할 조짐이 엿보이는 것이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지수와 달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아직 정상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도 거론된다. 나스닥지수는 19일 전날보다 3.79포인트(0.16%) 오른 2340.94로 마감했다. 하지만 사상최고치였던 2000년 3월10일 5048.62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S&P500지수도 이날 1366.96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2000년 9월1일 1520.77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다우지수 약진은 미국증시의 극히 일부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우지수의 대표성과 객관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온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은 대부분 사상최고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 17일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넘어선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괴리는 다우지수가 구성종목의 주가를 산술평균해서 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다우지수만으로 미국증시의 신천지가 열렸다고 보는 것은 현상에 대한 과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20
- 생보사에 훈훈한 모자(母子) 사연 잇따라 생명보험사에 최근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훈훈한 사연이 잇따르고 있어 화제다. 교보생명은 18일 어머니가 아들에게 자신의 고객을 넘겨준 대물림 보험설계사 소식을 전했다. 설계사 정제호(37·사진왼쪽)씨와 어머니 정명숙(70)씨가 그 주인공. 아들 제호씨는 지난해 8월 교보생명에 입사하면서 어머니로부터 1000명의 고객명단을 물려받았다. 그것은 단순한 고객리스트가 아니다. 24년간 설계사로 활동하다 지난 7월 은퇴한 어머니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체다. 어머니 정씨는 교보생명에서 보험대상을 3차례 수상하고, ‘백만불원탁회의(MDRT)’에 10년 연속 이름을 올린 기록을 갖고 있다. 또 1999년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신지식 금융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듬해에는 보험관련 전문 사이버센터를 개설하면서 ISO9002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보험업계에 남긴 족적이 간단치 않다. 이제 그 길을 아들인 제호씨가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제조업체에서 생산관리직으로 10년 가까이 일한 제호씨는 “좀 더 보람되고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어머니를 따라 설계사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어머니 정씨는 아들의 결심에 대해 “내심 기뻤다”면서 “나를 믿고 소중한 자산을 맡긴 고객들을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어 고객 명단을 아들에게 물려 줬다”고 말했다. 정씨 모자는 최근 영업 노하우를 담은 ‘로열티 마케팅’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또 삼성생명에는 보험금이 헤어진 모자 사이를 다시 이어준 사연이 화제가 됐다. 대학교 2학년인 김동현(가명·23)씨는 지난 3월 할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삼성생명 보험에 가입했던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마침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던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삼성생명 고객 센터를 찾았다. 확인결과 김 씨의 아버지는 1983년 12월 교육보험에 들었고, 2년 뒤에 숨지면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됐다. 보험금은 800여만원에 이르렀지만, 수익자가 어머니 박순자(가명·44)씨로 돼 있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씨가 네 살 때 어머니 박 씨가 재혼을 하면서 소식이 끊긴 상태였기 때문이다. 동현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삼성생명 고객센터 직원들이 어머니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확인결과 박씨가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아냈다. 고객센터 직원들의 주선으로 19년 만에 극적인 모자상봉이 이뤄졌다. 모자는 눈물을 쏟았고 박 씨는 아들에게 등록금과 생활비에 보태 쓰라며 보험금을 건넸다. 얼마 뒤 동현씨는 “직원들 도움으로 어머니를 얻었고, 보험금으로 다시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는 장문의 감사편지를 삼성생명에 보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19
- 신불자 빚 70% 탕감 추진 은행들은 신용불량자 구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500만원미만의 단독채무자의 채무감면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단독채무자가 분할상환을 할 경우 초기 납입자금에 따라 채무감면비율을 차등적용해 왔다. 그러나 최고 감면비율이 30%에 그쳐 실질 효과가 크지 않았다. 또 은행들은 다중 채무자의 감면비율도 70%까지 늘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부터 감면비율을 높이고 집중적으로 신불자 구제에 나서 7월과 8월에만 각각 341명과 434명의 신불자를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 하반기에만 신불자 3000명의 신용 회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은행은 예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은행이 경쟁적으로 시작했던 자원봉사와 직업훈련원 수료시 원금을 탕감해 준 제도나 맞춤식 신용회복지원제도의 실적은 매우 미미했다”며 “상환의지가 있는 고객에겐 최대 50%까지 감면해 줘 많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9월부터 시행했던 ‘KB 신용되찾기 프로그램’을 올 연말까지 추가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국민은행은 ‘원금 30%감면, 봉사활동 시간당 2만원 감면’으로 500만원이하 단독채무자 8만9661명 중 38.1%인 3만4196명의 신용을 회복해 줬다. 이번엔 500만원이하 단독 채무자 7만3947명에게 감면폭을 50%까지 확대하고 65세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생활환경 취약자 및 최근 수해로 곤란을 겪고 있는 수해피해자에게는 10% 추가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봉사활동 채무감면액도 시간당 2만원에서 3만원으로 늘리고 10시간 이상 참여하면 10% 추가감면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500만원미만 단독채무자의 사회봉사활동과 직업훈련에 따른 감면제도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이 제도로 42명의 신불자를 구제했다. 신한은행은 역시 500만원미만 단독채무자 1181명에 대해 사회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감면해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원금을 모두 갚으면 이자는 전액 면제되고 연체이자만 있는 고객은 4시간 사회봉사활동으로 신용불량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은행들은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다중채무자의 빚도 최고 70%까지 탕감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는 원리금의 3분의 1까지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모 은행 관계자는 “많은 단독채무자의 채권은 이미 회수가능성이 희박한 특수채권으로 분류, 상각된 상태”라며 “은행에서는 당사자와 협의해 채무감면비율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신불자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지원이 쉬운 단독 소액신불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경제적 회생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19
- 인천지역 대단지아파트 줄분양 가을철 분양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아파트 견본주택에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주거환경이 노후한 인천의 구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상당수가 신규 분양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의 여파로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인천이 주목받는 이유 = 정부와 인천시는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송도·영종·청라 지역 6336만여평을 항공물류와 국제업무·금융의 동북아 거점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48만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특히 정부와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국제학교와 우수대학, 세계일류의 병원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이미 캠퍼스를 송도로 옮기는 절차에 들어갔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 대학들도 분교나 연구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제자유구역 개발 효과는 인천지역 아파트 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입주시 분양가 1억9940만원이었던 송도지구 아파트 33평형은 올 하반기 거래금액이 4억원을 넘어섰다.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존 송도지역 아파트 거래량과 값 상승 추세는 잇따를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려 최근 주춤한 상태다. ◆분양시장의 핵 송도지구 = 송도에서는 다음달부터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31평~114평형 72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더#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고, GS건설은 중대형 1111세대 분양을 목표로 사업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 공사도 송도국제도시 4공구 4블록에 33~65평형 460가구를 올해 안에 분양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송도국제자유도시 인근 소래논현지구에 분양하는 에코메트로는 총 규모가 1만2192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1차 분양분 33평~58평형 2920세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양 전인데도 하루 1000여 통의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며 분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종지구 12월 토지보상 = 12월 토지보상을 시작하는 영종지구는 올해 들어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지역 운남동, 운북동, 운서동, 중산동 일대 577만평을 국제물류와 국제관광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영종도에서 유일한 아파트 밀집지역인 공항신도시 아파트지역은 내년 3월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공항신도시 파크빌공인 유대현 사장은 “이 지역에서 인기가 좋은 금호어울림 2차 44평형의 경우는 최근 6개월 동안 8000만원이 넘게 올랐다”며 “로얄층의 경우에는 호가가 5억에 이르는 매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개통예정인 인천대교 등 아파트값 상승을 위한 재료는 남아있다”며 “영종지구가 인천공항의 실질적인 배후지로서 송도지구나 청라지구보다 좋은 입지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영종 운남지구와 운서지구에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이 11월 초 분양예정인 ‘영종자이’는 1군업체가 영종도 지역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종자이는 운남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2만4000여평 대지에 지하1층에서 지상24층 15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34평~97평형 총 1022가구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이 영종신도시 인근에 분양예정인 ‘운서1차 어울림’은 지하2층~지하15층 규모로 33평~46평형 총 328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이나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관심을 끌고 있는 청라지구는 아직 개발계획만 나와 있는 상태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성패가 변수 = 인천 분양시장에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인천시가 나서 송도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약속했지만 확정된 사업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과 관련업계에서는 업무지역에 대한 개발이 지연돼 실질적인 개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파트만 들어선다면 단순한 베드타운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지역 분양시장의 대다수 고객은 인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의 아파트 수요자들이다. 포스코건설과 합작으로 송도를 개발하고 있는 게일 인터네셔널의 스탠리 게일 회장은 지난 달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정부가 5년간 송도에 한 게 뭐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정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기로 했던 외자유치 사업들은 지지부진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인천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체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성패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19
- 지역의 힘! 지방은행(3) 광주은행 신뢰 바탕, 전라도 토종금융으로 성큼 광주지역 수신 시장점유율 43.5% 확보 서울로 우수인재 배치, 새 수익원 찾아 광주은행이 변하고 있다. 개체변이하는 아메바에서 이제는 스위스 같은 ‘강소은행’으로 지향점도 달라졌다. 변화에 성공한 광주은행은 자산을 8조원까지 늘리며 두 자릿수 확보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광주은행이 세운 2015년후의 모습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광주은행은 안정적인 성장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최소 자산 10조원은 만들어야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작지만 강한 은행’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메바로 탈바꿈하라고? = 2년 6개월전 정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아메바’를 입에 올렸다. 먼저 자신을 아메바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됐다. ‘단세포 동물’인 아메바를 말하는 게 아니다. 다른 아메바를 재생산해내는 ‘강력한 생산력을 가진 직원’을 가르킨다. 아메바로의 전환은 ‘강력한 교육’에서 시작됐다. 알아야 면장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 보험,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팔아야 하는데 처음 직원들은 펀드 물어보는 고객에게 증권사를 소개해 줄 정도로 ‘순진’했다. 매주 토요일 전 직원의 10%는 ‘교육’을 받아야 했다. 각종 상품뿐만 아니라 영업기술까지 다양한 교육을 거쳐 ‘아메바’로 재탄생했다. 정 행장은 “처음엔 고객 1명에게 1.7개의 상품을 팔았지만 교육이후엔 3.1개로 늘었다”며 “더욱 전문적인 방법으로 교차판매를 통해 한 고객에 5~7개의 상품에 가입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차판매는 또 고객을 광주은행에 붙잡아놓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정 행장은 “월급통장부터 각종 이체, 대출거래를 하는 사람이 쉽게 은행을 바꾸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이제 광주은행 직원들의 생활이 되었다. 최근엔 PB전문가 50명 모집에 120명이나 몰려 현업에 있는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할 정도로 교육입문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김경태 홍보팀장은 “처음에는 토요일에 나와 교육을 받는 데에 불만의 소리도 있었다”며 “그러나 1년정도 지나면서 본인의 실력이 향상되고 영업실적도 좋아져 이젠 교육받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 행장은 “시중은행 직원들보다 서비스. 상품설명능력 등이 30~40%이상 떨어지면 고객들이 지역은행이라는 이유만으로 광주은행을 찾지 않는다”며 “비슷하거나 5%정도 미달되는 수준이면 충분히 친밀도 등으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화 성공, 새 동력 얻어 = 광주은행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에서만 수신 시장점유율이 2003년말 35%에서 2년반만에 43.5%까지 끌어올렸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340만명 중 250만명이 광주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2003년말 8조8160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11조6974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6개월만에 12조3771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2003년 570억원, 2004년 723억원, 2005년 1247억원으로 점점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 중 552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총수신과 총대출규모도 크게 늘었다. 총수신은 2003년말 7조1798억원에서 올 6월말엔 9조8843억원으로, 총대출은 같은 기간에 5조1352억원에서 8조38억원으로 확대됐다. ◆스위스에 가면 광주은행이 보인다 =요즘 정 행장의 화두가 바뀌었다. ‘스위스’다. 스위스 루체른에 가면 ‘빈사의 사자상’을 만날 수 있다. 정 행장은 “자연석에 새겨져 있는 이 조각은 1792년 프랑스 혁명때 파리에서 루이 16세가 머물던 궁전을 지키다 전멸한 800명의 스위스 병사(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며 “이들은 비록 용병이지만 신뢰를 위해 목숨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신뢰를 얻어야 지방은행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것. 광주은행은 자원도 없고 인구도 적었던 스위스가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경쟁력 있는 강소국가로 성장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풍토가 열악한 전라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위스와 같은 ‘작지만 강한 은행 강소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은행은 강소은행의 힘으로 ‘비전 2015’을 달성하려고 한다. 내년까지 총자산 17조원과 순이익 1700억원을 달성하고 2011년엔 총자산 30조원, 순이익 3000억원의 은행으로 만들 생각이다. 비전 최종해인 2015년에는 총자산 50조원과 순이익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오션을 찾아 ‘서울행’ = 광주은행은 2가지의 블루오션을 찾았다. 먼저 광주은행의 본거지였던 광주와 전남을 벗어나 ‘돈이 많은’ 서울로 눈길을 돌렸다. 정 행장은 “광주 전남은 경제 여건이 취약하고 기업할 수 있는 경영환경도 충분치 못해 지방은행이라서 실적을 늘려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실제로 우리나라 자금의 약 70%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서울 공략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광주은행이 서울에 네 번째 지점을 내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현재 서울지역에서의 총수신은 2조9250억원으로 2004년 3월말보다 2조원이상 늘었다. 증가율만 244.8%에 달한다. 총대출 역시 같은기간에 255.1%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 서울지역 실적이 가장 높았다. 정 행장은 “단기적으로는 광주은행 수익의 약 3분의 1 정도를 서울에서 끌어내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의 절반까지도 거둘 생각”이라며 “서울지역은 지역경제 금융지원의 부분적인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증권 판매 역시 광주은행의 강점이다. 올 6월말 수익증권 판매잔액은 1조1724억원으로 2004년 3월이후 2194.3%나 증가했다. 이 또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9
- 외고 지역제한 조기시행 추진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모집단위가 현행 전국에서 서울지역으로 제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등학교의 모집단위를 서울지역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외고 설립 및 운영개선 방안’을 원칙적으로 2010학년도부터 적용하되 2008학년도에 조기 시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고입 전형 방법을 바꾸려면 선발 10개월 전에만 공고를 하면 되기 때문에 모집단위 제한 시기를 2008학년도로 앞당겨도 법적 문제는 없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대원외고(총 정원 1260명)와 한영외고(1050명), 명덕외고(1260명), 대일외고(1260명), 서울외고(1050명), 이화외고(630명) 등 6곳이 있는데 이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2008학년도 입시부터 서울지역 외고에는 서울지역 거주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다른 시·도 학생은 응시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시 교육청은 2008년 3월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열게 될 서울 국제고도 개교 시점부터 지원 자격기준의 하나를 서울지역 거주학생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다음달 15일 서울지역 외고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께 외고와 국제고의 학생 모집단위 변경고시를 할 방침이다. 2008학년도 외고·국제고 입시전형은 내년 10월 실시된다. 한편 교육부는 당초 준비기간을 거쳐 2008학년도부터 광역시·도 단위로 외고 지원을 제한하는 정책을 실시키로 했었지만 전국 외고교장 장학협의회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행시기를 2년 더 늦춰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9
- 신용불량자 구제 적극 채무감면비율 50%까지 확대 다중채무자도 70% 탕감 추진 은행들은 신용불량자 구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500만원미만의 단독채무자의 채무감면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단독채무자가 분할상환을 할 경우 초기 납입자금에 따라 채무감면비율을 차등적용해 왔다. 그러나 최고 감면비율이 30%에 그쳐 실질 효과가 크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부터 감면비율을 높이고 집중적으로 신불자 구제에 나서 7월과 8월에만 각각 341명과 434명의 신불자를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 하반기에만 3000명의 신용을 회복하는 데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은행은 예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은행이 경쟁적으로 시작했던 자원봉사와 직업훈련원 수료시 원금을 탕감해 준 제도나 맞춤식 신용회복지원제도의 실적은 매우 미미했다”며 “상환의지가 있는 고객에겐 최대 50%까지 감면해 줘 많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9월부터 시행했던 ‘KB 신용되찾기 프로그램’을 올 연말까지 추가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국민은행은 ‘원금 30%감면, 봉사활동 시간당 2만원 감면’으로 500만원이하 단독채무자 8만9661명 중 3만4196명인 38.1%의 신용을 회복해 줬다. 이번엔 500만원이하 단독 채무자 7만3947명에게 감면폭을 50%까지 확대하고 65세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생활환경 취약자 및 최근 수해로 곤란을 겪고 있는 수해피해자에 대하여는 10% 추가감면키로 했다. 봉사활동 채무감면 액도 시간당 2만원에서 3만원으로 늘리고 10시간 이상 참여하면 10% 추가감면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500만원미만 단독채무자의 사회봉사활동과 직업훈련에 따른 감면제도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이 제도로 42명의 신불자를 구제했다. 신한은행은 역시 500만원미만 단독채무자 1181명의 사회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감면해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원금을 모두 갚으면 이자는 전액 면제되고 연체이자만 있는 고객은 4시간 사회봉사활동으로 신용불량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은행들은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다중채무자의 빚도 최고 70%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는 원리금의 3분의 1까지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모 은행 관계자는 “많은 단독채무자의 채권은 이미 회수가능성이 희박한 특수채권으로 분류, 상각된 상태”라며 “은행에서는 당사자와 협의해 채무감면비율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신불자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지원이 쉬운 단독 소액신불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경제적 회생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19
- 단기적 시세차익 보다 개발가능여부 꼼꼼히 따져야 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아파트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주거환경이 낙후된 인천의 구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상당수가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에서 시작된 인천지역 아파트값 상승의 여파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인천이 주목받는 이유 = 정부와 인천시는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송도·영종·청라 지역 6336만여 평을 항공물류와 국제업무·금융의 동북아 거점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48만 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특히 정부와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국제학교와 우수대학, 세계일류의 병원 등을 유치할 예정이어서 분양대기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대는 이미 캠퍼스를 송도로 옮기는 절차에 들어갔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도 분교나 연구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경제자유구역 개발 효과는 인천지역 아파트 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입주시 분양가 1억9940만원이었던 송도지구 아파트 33평형은 올 하반기 거래금액이 4억원을 넘어섰다. 평당 아파트 값이 서울권 못지않은 수준이다.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존 송도지역 아파트 거래량과 값 상승 추세는 잇따르는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려 주춤한 상태다. ◆분양시장의 핵 송도지구 = 송도에서는 다음달부터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31~114평형 72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더샆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고, GS건설은 중대형 1111세대 분양을 목표로 사업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 공사도 송도국제도시 4공구 4블록에 33~65평형 460가구를 올해 안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송도국제자유도시 인근 소래논현지구에 분양하는 에코메트로는 총 규모가 1만2192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20일 1차 분양분 33평~58평형 2920세대에 대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분양 전인데도 하루 1000여 통의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며 분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종지구 12월 토지보상 = 오는 12월 토지보상을 시작하는 영종지구는 올해 들어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분양아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지역 운남동, 운북동, 운서동, 중산동 일대 577만평을 국제물류와 국제관광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영종도에서 유일한 아파트 밀집지역인 공항신도시 아파트지역은 내년 3월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공항신도시 파크빌공인 유대현 사장은 “이 지역에서 인기가 좋은 금호어울림 2차 44평형의 경우에는 최근 6개월 동안 8000만원이 넘게 올랐다”며 “로얄층의 경우에는 호가가 5억에 이르는 매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개통예정인 인천대교 등 아파트값 상승을 위한 재료는 남아있다”며 “인천공항의 실질적인 배후지로서 송도지구나 청라지구 보다 좋은 입지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햇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영종구 운남지구와 운서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이 11월 초 분양예정인 ‘영종자이’는 1군업체가 영종도 지역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종자이는 운남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2만4000여평 대지에 지하1층에서 지상24층 15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34평~97평형 총 1022가구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이 하반기 영종신도시 인근에 분양예정인 ‘운서1차 어울림’은 지하2층~지하15층 규모로 33평~46평형 총 328가구로 구성된다. 서울과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관심을 끌고 있는 청라지구는 아직 개발계획만 나와 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성패가 변수 = 인천 분양시장에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인천시가 나서 송도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약속했지만 확정된 사업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과 관련업계에서는 업무지역에 대한 개발이 지연돼 실질적인 개발이 안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피스는 없이 아파트만 들어선다면 단순한 베드타운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지역 분양시장의 대다수 고객은 인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의 아파트 수요자들이다. 포스코건설과 합작으로 송도를 개발하고 있는 게일 인터네셔널의 스탠리 게일 회장은 지난 달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정부가 5년간 송도에 한 게 뭐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정부가 인천지역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기로 했던 외자유치 사업들은 지지부진하다.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에서 정부와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 사업이 관건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인천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체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성패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