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직 공무원들이 쓴 책으로 농업·농촌 이해하기 농림부 고위 공직자들이 쓴 농업·농촌에 대한 책을 한가위 잔치상에 올려 본다. 국제 통상협상의 현장에서, 세계 최대 농업국이자 산업국인 미국에서, 농림부의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발견한 농업·농촌의 가치와 한국 농업의 나아갈 길을 거칠게 쓴 땀내음을 느끼길 바라며. 링컨이 만든 미 농무부 이름은 ‘국민부’ 나승렬 홍보기획관 “한국의 농촌은 뉴프런티어” 강조 미국의 농무부는 16대 대통령인 링컨이 1862년에 만들었다. 링컨은 농무부를 발족하면서 ‘국민의 부처(People''s Department)''라고 이름 붙였다. 18세기 중반 농업이민자가 국민의 다수를 차지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미국은 ‘국민부’의 전통을 잊지 않고 있다. 나승렬 농림부 홍보기획관은 지난 6월 발간한 ‘세종의 똥지게와 링컨의 꽃사랑’(애그리 출판)에 이 이야기를 적으면서 “언제나 가시덤불을 헤쳐나갔으며 꽃이 자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잡초를 뽑아내고 꽃을 심는 사람이었다”는 묘비명을 갖고 싶어했던 링컨의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에겐 공업국으로 알려져 있는 독일에는 도시 속의 주말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이 활성화돼 있다. 전국에 100만개가 넘는 클라인가르텐은 독일의 도시 녹지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인들은 여기서 어린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가족과 친구를 위한 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채소 등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한다. 책에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도 소개돼 있다. 2차 대전 후 미 국무장관 조지 마셜은 식량이 풍부하게 공급되는 지역에서 돈독한 평화가 형성된다는 생각으로 유럽경제부흥계획(마샬플랜)으로 유럽의 식량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았고,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남북경제협력을 넘어 여·야의 대통령 후보들이 남북경제공동체라는 비전을 앞다퉈 제시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이다. 미국 농무관, 농림부 재정기획관, 대통령자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그는 다양한 경험에서 체험한 51편의 글을 통해 “한국의 농촌은 새로운 개척지, 뉴프런티어”라는 책 주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2005년의 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약 3만 6000개 농촌마을 중 7%에 해당하는 약 2500개 마을의 인구가 늘어났다”며 “‘한국 농촌의 재발견’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젊은이는 물론 도시의 은퇴자들도 농촌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농업·농촌에 대한 낡은 이미지가 사라지고 역동적이고 할 일 많은 신천지가 눈앞에 드러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통상협상 전쟁 승리를 위해” 배종하 농촌정책국장 등이 지혜를 모은 ‘농업협상의 손자병법’ “이제 그만 만족함을 알고 물러감이 어떠할꼬.” 지난 3월 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장에서 당시 농업분과 한국측 대표였던 배종하 농촌정책국장(당시 국제농업국장)은 미국측 협상대표에게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쓴 ‘여수장우중문시’를 전달했다. 농산물 분야에도 예외없이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원칙을 밀어붙이는 미국 협상단에게 과도한 공세를 접도록 우회 설득한 것이다. 배 국장은 마지막 협상시한을 48시간 연장한 후 마감 20분 전에 타결된 한·미 FTA에서 농업분야의 피해를 많이 막았다는 사후 평가를 들었다. 그 결과 각종 평가에서 최고 협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협상력은 하루 아침에 일궈진 게 아니라 유비무환의 자세로 국제통상협상을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임을 주위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는 한·미FTA협상이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았던 지난해 4월 당시 국제농업국의 젊은 서기관·사무관들과 함께 ‘현장에서 본 농업통상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지금도 농림부 국제농업국 직원들이 애독하는 책 중 하나로 △농업통상의 흐름 △자유무역협정 △흥미로운 농업통상 이슈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농업정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학을 전공한 배 국장은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해 농업분야가 처음 국제통상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과정과 농업협상의 기본원칙에서부터 각 국가의 통상협상 대표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원칙과 원칙의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자국 이익을 관철하는 사례들까지 정리했다. 협상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미국 식품시장을 공략하라” 식품산업활성화 매진하는 김재수 농업연수원장의 역작 실사구시와 중용은 우리 선조들이 학문하는 방법이요 자세였다. 원효대사는 ‘불침불부’의 자세로 대상에 침몰하지도 붕 떠다니며 이탈하지도 않는 긴장된 태도를 유지하며 학습했다. 실학자들은 학문의 목표가 현실의 개혁에 있음을 잊지 않았다. 김재수 농업연수원장은 실용적이면서 논쟁적이다. 토론에서도 둘러가거나 예의를 차리기 보다는 직선적이고 주제를 바로 들춰낸다. 농림부 고위 공무원이지만 ‘규모화’를 축으로 한 현재의 농정방향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의 이런 시각은 지난 2005년 7월 미국 농무관으로 일하면서 짬짬이 틈을 내 쓴 ‘미국농업과 한국농업의 미래’에 잘 드러나 있다. 책의 주제는 ‘우리 식품 미국 시장 공략하기’다. 일찍이 농림부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농산물유통국장 등을 역임한 김 원장이 일관성있게 틀어쥐고 있는 ‘식품산업활성화’에 대한 열망이 녹아 있다. 그는 우리 식품을 미국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생산농민과 수출기업이 할 일, 정부의 과제, 그리고 한국농업이 나아갈 길을 호소하고 있다. 농림부가 생산정책 뿐 아니라 생산 이후의 가공이나 유통 소비 수출정책에 강조해야 한다고, 산업정책에서 더 나아가 농민의 삶과 복지 등 농촌정책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년 전 그의 외침은 지금 농림부의 미래비전에 그대로 녹아있다. 지난해엔 ‘한국음식 세계인의 식탁으로’를 펴내 호평을 받은 그는 곧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발간할 계획이다. 세계인이 찾는 우리 식품, 그를 쉼 없이 이끄는 힘의 원천인 듯 하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21
- (16-3)“미국 식품시장을 공략하라” 미국농업정책과 한국농업의 미래. 김재수 농업연수원장. 백산출판사. 459쪽. 1만7000원 실사구시와 중용은 우리 선조들이 학문하는 방법이요 자세였다. 원효대사는 ‘불침불부’의 자세로 대상에 침몰하지도 붕 떠다니며 이탈하지도 않는 긴장된 태도를 유지하며 학습했다. 실학자들은 학문의 목표가 현실의 개혁에 있음을 잊지 않았다. 김재수 농업연수원장은 실용적이면서 논쟁적이다. 토론에서도 둘러가거나 예의를 차리기 보다는 직선적이고 주제를 바로 들춰낸다. 농림부 고위 공무원이지만 ‘규모화’를 축으로 한 현재의 농정방향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의 이런 시각은 지난 2005년 7월 미국 농무관으로 일하면서 짬짬이 틈을 내 쓴 ‘미국농업과 한국농업의 미래’에 잘 드러나 있다. 책의 주제는 ‘우리 식품 미국 시장 공략하기’다. 일찍이 농림부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농산물유통국장 등을 역임한 김 원장이 일관성있게 틀어쥐고 있는 ‘식품산업활성화’에 대한 열망이 녹아 있다. 그는 우리 식품을 미국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생산농민과 수출기업이 할 일, 정부의 과제, 그리고 한국농업이 나아갈 길을 호소하고 있다. 농림부가 생산정책 뿐 아니라 생산 이후의 가공이나 유통 소비 수출정책에 강조해야 한다고, 산업정책에서 더 나아가 농민의 삶과 복지 등 농촌정책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년 전 그의 외침은 지금 농림부의 미래비전에 그대로 녹아있다. 지난해엔 ‘한국음식 세계인의 식탁으로’를 펴내 호평을 받은 그는 곧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발간할 계획이다. 세계인이 찾는 우리 식품, 그를 쉼 없이 이끄는 힘의 원천인 듯 하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21
- 수능, 재수생 응시율 하락 11월 15일 치러지는 200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58만4천890명이 지원, 2007학년도의 58만8899명에 비해 400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재학생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2만1186명 증가한 44만658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76.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졸업생(재수 이상)은 지난해보다 2만5009명 감소한 12만6688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1.7% 규모다. 이 외에도 검정고시 등은 186명 줄어든 1만1620명(2.0%)이었다. 재수생 감소 이유에 대해 청솔학원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2008학년도부터 입시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합격자 중 등록을 한 인원이 예년에 비해 3~5% 많았다”며 “내신비중을 높인다고 하니 재수를 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l이라고 밝혔다. 응시자를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전년대비 1676명 감소한 31만2039명(53.4%), 여학생이 2333명 감소한 27만2851명(46.6%)을 각각 차지했다. 영역별로는 전체 지원자 중 언어영역이 58만3733명(99.3%), 수리 영역 53만7695명(91.9%), 외국어(영어) 영역 58만2953명(99.7%), 탐구 영역 58만608명(99.3%), 제2외국어/한문 영역 9만9천492명(17.0%) 등이다. 수리영역은 전체 지원자 53만7695명 중 12만8286명(23.9%)이 수리 ‘가’형에 응시했으며 40만9409명(76.1%)이 수리 ‘나’형 지원해 올해도 역시 ‘나’형 집중현상이 나타났다. 탐구 영역 지원자 58만608명 중 사회탐구 영역은 34만1529명(58.8%), 과학탐구 영역은 20만2천186명(34.8%), 직업탐구 영역은 3만6천893명(6.4%)이다. 탐구영역은 영역별 최대 과목수인 4과목 또는 3과목을 선택한 지원자가 52만4608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90.4%를 차지했다. 또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9만9492명(17.0%)으로 전년 대비 1천510명 줄었다. 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4
- 수능, 지난해보다 재수생 응시율 하락 11월 15일 치러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58만4천890명이 지원, 2007학년도의 58만8899명에 비해 400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재학생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2만1186명 증가한 44만658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76.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졸업생(재수 이상)은 지난해보다 2만5009명 감소한 12만6688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1.7% 규모다. 이 외에도 검정고시 등은 186명 줄어든 1만1620명(2.0%)이었다. 재수생 감소 이유에 대해 청솔학원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2008학년도부터 입시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합격자 중 등록을 한 인원이 예년에 비해 3~5% 많았다”며 “내신비중을 높인다고 하니 재수를 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l이라고 밝혔다. 응시자를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전년대비 1676명 감소한 31만2039명(53.4%), 여학생이 2333명 감소한 27만2851명(46.6%)을 각각 차지했다. 영역별로는 전체 지원자 중 언어영역이 58만3733명(99.3%), 수리 영역 53만7695명(91.9%), 외국어(영어) 영역 58만2953명(99.7%), 탐구 영역 58만608명(99.3%), 제2외국어/한문 영역 9만9천492명(17.0%) 등이다. 수리영역은 전체 지원자 53만7695명 중 12만8286명(23.9%)이 수리 ‘가’형에 응시했으며 40만9409명(76.1%)이 수리 ‘나’형 지원해 올해도 역시 ‘나’형 집중현상이 나타났다. 탐구 영역 지원자 58만608명 중 사회탐구 영역은 34만1529명(58.8%), 과학탐구 영역은 20만2천186명(34.8%), 직업탐구 영역은 3만6천893명(6.4%)이다. 탐구영역은 영역별 최대 과목수인 4과목 또는 3과목을 선택한 지원자가 52만4608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90.4%를 차지했다. 또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9만9492명(17.0%)으로 전년 대비 1천510명 줄었다. 수능 원서 접수는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시험 지구 교육청(78개 지구) 등을 통해 이뤄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3
- 이투스·청솔학원 공동 입시설명회 진행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사이트 이투스(www.etoos.com)와 입시 전문기관인 청솔학원 평가연구소(www.cheongsol.co.kr)는 9·6 모의수능 분석과 2008 대입성공을 위한 수시2학기 지원전략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2008 대입합격, 마지막 반전이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입시설명회는 대입 수험생(고3, 재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8일 진선여고(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입시설명회에서는 2학기 수시 지원 전략 분석과 9.6 수능모의고사 분석, 파이널 수능 등급 향상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입시설명회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당일 설명회장을 찾지 못한 전국의 수험생들도 현장감 있는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이투스 1599-6405, 청솔학원 552-69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30
- 단신 천재교육, 오답노트 ‘로그로그 노트 세트’ 출시 천재교육(회장 최용준)은 노트 필기와 오답 정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로그로그(loglog) 노트 세트’를 출시했다. ‘로그로그 노트 세트’는 블로그의 페이지를 채워가듯 학습 내용을 정리하도록 만들어진 오답 노트이다. 학습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정리 로그’, 틀린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오답 로그’, 암기할 단어를 정리할 수 있는 ‘단어 로그’로 구성됐다. 로그로그 노트세트는 1:1 맞춤 수학 전문 학습지인 ‘인터넷 해법수학(http://www.i-hb.co.kr/)’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및 전화 주문 080-007-1600, 02-322-8147)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금 이벤트 7일부터 21일까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서 응모 가능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대표 손주은)가 수능 100일을 맞아 대규모 장학금 도전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목표달성 장학금 이벤트’는 본인의 목표대학·학과에 최종 합격한 학생을 가려내 장학금을 제공하는 행사다. 7일부터 21일까지 메가스터디 사이트(www.megastudy.net)에 접속해 본인의 목표대학과 학과를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고3, 재수생 등 수험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장학금 규모도 역대 최고 규모로 총 5000만원을 내걸었다. 최종 16명을 선발해 메가스터디 장학금 500만원(2명), 목표달성 장학금 400만원(3명), 도전성공 장학금 300만원(6명), 소망실현 장학금 200만원(5명)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절차는 내년 1월 합격자 발표기간 이후에 진행된다. 메가스터디는 이미 지난 3년간 총 48명에게 목표달성 장학금 1억300만원을 지급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03
- 건설사·조합비리 잇따라 적발 전국 주요도시 단독주택가나 오래된 다세대주택 단지 근처에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관련 현수막이 대부분 나붙어있다. 건설교통부가 파악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2006년 10월 현재 전국적으로 1470곳이다. 재개발·재건축이 이처럼 엄청난 숫자로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이들 사업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최근 일어난 일부 대형 건설사의 재개발 비리는 개발이익을 위한 뒷 거래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건설사들은 조합 컨설팅 업체인 도시정비업체에 접근해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돈을 건넸다.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검 형사8부(서범정 부장검사)는 서울 길음 뉴타운개발과 관련해 삼성물산 간부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길음 8구역 재개발 조합장 선거에 개입해 정 모씨에게 1억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1·3구역 정비업체 대표에게는 시공사로 선정해달라며 각각 2억 1000만원과 3억 3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종원)는 전국 재개발 사업장에서 시공사로 선정받기 위해 뇌물성 자금 100억원을 뿌린 코오롱 건설 간부들을 기소했다. 이들이 돈을 건넨 도시정비업체는 모두 24개로 전국 주요 도시에 망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재개발 재건축 비리는 대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14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재건축조합아파트 사업과 관련, 조합원 등에게 사업비가 모자란다며 대출을 받게 한 다음 고의로 시공사를 부도낸 혐의로 ㅁ건설 대표와 조합장 윤 모(70)씨를 구속했다.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 운동본부장은 “2005년 40여건의 재개발 재건축 비리가 적발돼도 건설사에 대한 처벌이 없고 후속법안도 없었다”며 “재수 없이 걸려도 이익에 비해 불이익이 너무 약하니까 관련 비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본부장은 “개발이익을 환수하거나 비리를 저지른 건설사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3
- 인터뷰 - 와이즈만영재교육 임국진 대표이사 인터뷰 - 와이즈만영재교육 임국진 대표이사 “지식기반사회 국가경쟁력 키운다” 입시에 활용되는 영재교육은 위험 …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 가장 진보적 언제부턴가 영재교육이 과학고나 명문대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재교육의 본래 목적은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지식기반 사회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입시용이 아닌 본래 의미의 영재교육을 고집하고 있는 와이즈만 임국진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영재교육의 필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크게 보면 농업사회와 산업사회에 이어 지식기반사회로 접어들어서 영재교육의 필요성은 점점 탄력을 받고 있다. 지식기반 사회는 토지나 기술이 아니라 지식이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로 영재교육은 사회 변화의 맥락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지식기반 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은 첨단기술, 디자인·마케팅 능력, 소프트웨어 능력 등으로 결정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가 나서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영재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미국의 영재교육 역사는 100년 정도 되지만 실제로 이것이 법제화되고 국가 정책적으로 광범위하게 추진된 것은 1988년부터다. 영재교육법이 통과된 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영재교육 대상을 15~20%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2% 정도를 선발해 영재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획일적인 수준이라고 할 만큼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역시 국가차원에서 영재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원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영재들은 대학진학을 위해 창의성 교육을 멈추고 수능준비를 해야 한다. 국가적으로 낭비가 아닌가. 코미디 같은 일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어려서부터 영재교육을 받은 과학고 학생들이 2학년까지 다니다 자퇴하고 재수학원에서 수능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인 학벌중시 풍조와 이에 따른 입시중심 교육 때문이다. 사회에 만연된 이런 풍조는 정부의 교육개혁을 굴절시키고 귤나무를 심어도 탱자가 열리는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대학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면 우리나라의 영재교육도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입시는 입시대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영재교육도 입시교육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다. 본래 영재교육이 추진하려고 했던 것이 훼손돼 근본 취지가 무엇이었는지 의심스럽게까지 하고 있어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사회 전체가 변해야 한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교육 사교육 모두가 현장에서부터 달라져야 한다. -와이즈만도 입시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인데. 우리는 사교육을 하지만 영재교육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여기에 맞춰 교육철학, 커리큘럼, 교수법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입시중심이 아닌 영재교육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시켜도 진학률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와이즈만 교육의 특징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적극적인 탐구활동의 참여를 요구한다. 과학의 경우, 직접 실험까지 해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수학은 다양한 접근법으로 생각하고 시도해보고 이를 발표하도록 한다. 지식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적극적인 탐구활동을 통해서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와이즈만에서는 과학 등 이공계 계열의 교육만 이뤄지는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과학 과목은 이공계를 위한 과목만은 아니다.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기본 교양이며, 와이즈만은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는 진리를 탐구하고 도전하는 태도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 시절 가슴 깊이 새겨진 새로운 지적 자극이 한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은 수많은 위인들의 이야기에서도 증명된다. 와이즈만은 이공계 인재 양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이바지하는 한편 과학·수학의 소양을 갖춘 다양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학습공간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창의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은 어떤 것인가.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경험·생각은 물론 정답 맞추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실수나 실패를 허용하고 관심 있는 것들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또 토론과 팀워크를 맞추는 것을 활성화해야 한다. 중·고등학교 시험문제를 보면 출제자는 이 답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답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출제자가 원하는 답이 아니면 오답이 된다. 이런 정답찾기 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말살 시키는 것이다. -영재교육에서 강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것인데 채용은 어떻게 하나. 원서접수는 본사와 센터 모두에서 이루어진다. 교사의 선발은 해당분야 전공자를 원칙으로 하며 센터에서 입사 후보자가 결정되면 그 다음 단계로 본사가 실시하는 ‘와이즈만 영재교육사’ 인증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집체교육을 중심으로 사전·사후 교육을 포함한 한 달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교사로서의 자질과 교수방법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여기에서 모두 통과해야만 영재교육사로서 인증을 받아 와이즈만 회원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입문교육 후에는 교사들의 근무 연차에 따라 양성교육과 향상교육이 이어진다. -영재교육을 받지 않은 강사들이 영재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능한가. 강사들은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경험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강사문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영재교육 경험이 있는 연구원들이 교사용 지도서를 만든다. 교사용 지도서는 처음 도입은 어떻게 하고, 어떤 질문을 하라 등 전공자면 충분히 지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모범 수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인트라넷을 통해 연구원과 강사들이 서로 수업준비를 도와주고, 수업 결과를 올려 서로에게 평가를 받는 등 학습조직화 돼 있다. 또 센터와 지역 협의회 단위로 일주일에 3시간은 세미나를 위해 할애하고 있다.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강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강사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는가. 1년에 한 번씩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연구원과 원장 등이 현장 연구수업을 통해 평가한다. 그 결과는 급여에 반영하고 있다. 또 시장반응을 통해 수요자 반응도 반영된다. 앞으로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입시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영재교육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인데 비결이 무엇인가. 과학도였던 나 자신이 중학교 다닐 적에 했던 과학실험에 대한 기업이 생생하고 대학 선택 등 미래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93년에 실험교육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교육벤처였다. 1993년은 수능이 도입되는 등 교육개혁이 화두로 떠올랐던 시기였다. 10여 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지금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386세대가 중심이다. 이들은 자기가 받았던 주입식 교육에서 아이들이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대안을 제시한 것이고, 우리 대안이 좋은 결과도 내놓고 있어 선택을 받는 것 같다. -와이즈만식 교육의 특징을 소개해 달라. 사교육으로서 이기적인 욕구나 과정에서 완전히 자유스럽지는 못하지만 교육학 근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와이즈만의 구호가 ‘백 투 더 베이직’이다. 즉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것 2007-08-23
- [교육현장에서 만난 사람]장학학원 하광호 이사장 학원장 자격기준 마련 필요 … 영어전문학원 설립으로 특성·전문화 강화 장학학원은 ‘영재교육과 기초학력 증진’을 교육지표로 삼고 19년째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시학원계의 대표적인 학원이다. 특히 남들보다 앞서 영재교육 분야에 진출해 각종경시 및 올림피아드는 물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진학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학업성적에 못지않게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하광호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강사진을 확보해야 되는데 강사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범강의와 인터뷰를 통해 전문분야를 검증한다. 1.2차 결과를 바탕으로 3차 최종면접에서 결정된다. 강사의 선발과정에서 시범강의를 가장 중요시 한다. 왜냐하면 강사의 생명력은 강의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물론 교육자의 인품과 사명감도 중요하다. - 선발된 강사가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지 측정하는 도구도 있는가. 연간 2회 전·후반기 걸쳐 강사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과 평소 학부모나 학생의 호응도, 근무관찰내용 등을 바탕으로한 관리자의 근무평가 등을 종합해 평가 한다. 수업방식 등을 개선해야 할 강사에게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면담을 통해 알려주고 조언한다. 그래도 변화가 없는 강사는 여러 가지 불리한 권고를 받게 된다. 물론 잘 하는 강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포상과 함께 격려해 주고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 학생 관리도 중요한 활동인데 우리는 학생들의 성적향상 뿐 아니라 인성교육 등 생활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학습부문은 교과담임들이 담당한다. 학생이 학습내용을 소화할 때까지 반복학습은 물론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과제를 내준다. 인성교육 등 생활지도는 담임교사들의 몫이며 매월 도덕생활실천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품행·예절교육을 실시한다. -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 했고,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아는데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하다 20여년 전 학원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사교육기관을 불문하고 교육자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기회가 있으면 공교육 기관을 운영하고 싶다. - 공교육기관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학교를 운영해보고 싶다. 특히 특목고나 특수학교 운영에 관심이 많다. - 평준화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영재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평준화제도에 대한 견해는 지금 우리나라 공교육은 붕어빵식 교육인데 반해 학생들의 소질과 능력은 다양하다. 학교는 학생의 능력과 소질에 따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육성 하려면 소질과 적성을 잘 개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교육이 미흡한 부분을 우리 학원이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출산장려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셋째 자녀를 우리 학원에 등록시키면 학원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는 50%를 감면했고, 올해는 혜택을 받는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30%를 할인해 주고 있다. - 저출산, 사교육 정책, 과도한 경쟁 등으로 학원운영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이미 학원가는 굉장히 어렵다. 2002년 과외 금지조치가 풀리고 나서부터 많은 학생들이 과외를 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경우 30%가 과외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과다한 사교육비가 지출 된다. 또 학습지 업체들도 공부방이나 교습소 형태로 비전문적인 교습행위를 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다. - 이런 위기를 극복해나갈 경영전략은 가지고 있는가. 우리 학원은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 자체가 이제 철저한 특성화되고, 전문화 돼야 한다. 본원에서는 과학고, 영재교육원, 수학·과학올림피아드 등 수학·과학 영재교육과정으로 특화하고, 또 외고, 국제중·고 진학을 통한 글로벌인재육성을 위해 영어전문관을 올해 10월 개원한다. 잠실 3·4단지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아직까지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한국인에 가장 효과적인 영어교육시스템 도입된다. 또 최신 교육시설을 갖추고 원어민 중심으로 운영된다. 기대해도 좋다. 2학기부터는 체제개편에 따라 특히 학교내신 성적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주요과목(국어·영어·수학·과학)을 중심으로 한 개인별 맞춤 자기 주도 학습 관리시스템 도입 등 내신관리교육 전용관을 운영할 것이다. - 지난해 서울시교육상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서울시교육상은 학원인을 대표해 사회교육부문에서 수상했다. 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어진 것 같다. 부상금은 전액 학력인정 학교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들로 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고 가슴이 뭉클했다. 이 같은 기회를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현재 사교육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식 공교육이 처음 들어온 것은 선교사들에 의해서다. 근대식 학교가 생기기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서당, 향교 같은 사교육기관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학원교육의 역할을 보면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가장 먼저 공급한 것이 학원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교육, 어학(회화) 교육도 학원이 먼저 시작했다. 재수생에 대한 교육도 학원이 담당하는 부분이다. 재수학원은 청소년 생활 관리와 선도부분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번 실패를 딛고 일어나 재기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영재교육분야의 학원들은 인재를 양성해 올림피아드 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 해 교육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물론 공교육이 우선 돼야 한다. 그러나 현행 제도에서는 공교육이 할 수 없는 영역과 역할이 있다. 사교육을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공교육과 사교육이 서로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좋은 점을 받아들이고 국가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사교육도 사회적 신뢰도를 더 높여야 하는 것 아닌가. 국회에 계류돼 있지만 학원법에 학원장 자격제를 도입해야 한다. 학원 강사들은 자격기준이 있다. 이발사도 요리사도 모두 자격이 있다. 그런데 인간을 교육시키는 학원장에게 아무런 자격기준이 없다는 것은 문제다. 학원장들에 대한 연수도 강화되어야 한다. 공교육 기관의 장들은 다양한 연수를 받는다. 학원장은 물론 강사들도 많은 연수를 통해 교육자의 자질을 높이고 사명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학원인 스스로 자질을 높일 때 국민들로부터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0
- “공·사교육이 서로의 장점 벤치마킹해야”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강사진을 확보해야 되는데 강사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범강의와 인터뷰를 통해 전문분야를 검증한다. 1.2차 결과를 바탕으로 3차 최종면접에서 결정된다. 강사의 선발과정에서 시범강의를 가장 중요시 한다. 왜냐하면 강사의 생명력은 강의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물론 교육자의 인품과 사명감도 중요하다. -선발된 강사가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지 측정하는 도구도 있는가. 연간 2회 전,후반기 걸쳐 강사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과 평소 학부모나 학생의 호응도, 근무관찰내용 등을 바탕으로한 관리자의 근무평가 등을 종합해 평가 한다. 수업방식 등을 개선해야 할 강사에게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면담을 통해 알려주고 조언한다. 그래도 변화가 없는 강사는 여러 가지 불리한 권고를 받게 된다. 물론 잘 하는 강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포상과 함께 격려해 주고 인사고가에 반영한다. -학생 관리도 중요한 활동인데. 우리는 학생들의 성적향상 뿐 아니라 인성교육 등 생활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학습부문은 교과담임들이 담당한다. 학생이 학습내용을 소화할 때까지 반복학습은 물론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과제를 내준다. 인성교육 등 생활지도는 담임교사들의 몫이며 매월 도덕생활실천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품행·예절교육을 실시한다.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 했고,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아는데.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하다 20여년 전 학원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사교육기관을 불문하고 교육자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기회가 있으면 공교육 기관을 운영하고 싶다. -공교육기관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학교를 운영해보고 싶다. 특히 특목고나 특수학교 운영에 관심이 많다. -평준화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영재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평준화제도에 대한 견해는. 지금 우리나라 공교육은 붕어빵식 교육인데 반해 학생들의 소질과 능력은 다양하다. 학교는 학생의 능력과 소질에 따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육성 하려면 소질과 적성을 잘 개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교육이 미흡한 부분을 우리 학원이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출산장려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셋째 자녀를 우리 학원에 등록시키면 학원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는 50%를 감면했고, 올해는 혜택을 받는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3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저출산, 사교육 정책, 과도한 경쟁 등으로 학원운영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이미 학원가는 굉장히 어렵다. 2002년 과외 금지조치가 풀리고 나서부터 많은 학생들이 과외를 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경우 30%가 과외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과다한 사교육비가 지출 된다. 또 학습지 업체들도 공부방이나 교습소 형태로 비전문적인 교습행위를 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다. -이런 위기를 극복해나갈 경영전략은 가지고 있는가. 우리 학원은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 자체가 이제 철저한 특성화되고, 전문화 돼야 한다. 본원에서는 과학고, 영재교육원, 수학·과학올림피아드 등 수학·과학 영재교육과정으로 특화하고, 또 외고, 국제중·고 진학을 통한 글로벌인재육성을 위해 영어전문관을 올해 10월 개원한다. 잠실 3·4단지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아직까지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한국인에 가장 효과적인 영어교육시스템 도입된다. 또 최신 교육시설을 갖추고 원어민 중심으로 운영된다. 기대해도 좋다. 2학기부터는 체제개편에 따라 특히 학교내신 성적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주요과목(국어·영어·수학·과학)을 중심으로 한 개인별 맞춤 자기 주도 학습 관리시스템 도입 등 내신관리교육 전용관을 운영할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상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시교육상은 학원 인을 대표해 사회교육부문에서 수상했다. 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어진 것 같다. 부상금은 전액 학력인정 학교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들로 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고 가슴이 뭉클했다. 이 같은 기회를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사교육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교육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식 공교육이 처음 들어온 것은 선교사들에 의해서다. 근대식 학교가 생기기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서당, 향교 같은 사교육기관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학원교육의 역할을 보면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가장 먼저 공급한 것이 학원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교육, 어학(회화) 교육도 학원이 먼저 시작했다. 재수생에 대한 교육도 학원이 담당하는 부분이다. 재수학원은 청소년 생활 관리와 선도부분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번 실패를 딛고 일어나 재기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영재교육분야의 학원들은 인재를 양성해 올림피아드 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 해 교육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물론 공교육이 우선 돼야 한다. 그러나 현행 제도에서는 공교육이 할 수 없는 영역과 역할이 있다. 사교육을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공교육과 사교육이 서로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좋은 점을 받아들이고 국가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교육도 사회적 신뢰도를 더 높여야 하는 것 아닌가. 국회에 계류돼 있지만 학원법에 학원장 자격제를 도입해야 한다. 학원 강사들은 자격기준이 있다. 이발사도 요리사도 모두 자격이 있다. 그런데 인간을 교육시키는 학원장에게 아무런 자격기준이 없다는 것은 문제다. 학원장들에 대한 연수도 강화되어야 한다. 공교육 기관의 장들은 다양한 연수를 받는다. 학원장은 물론 강사들도 많은 연수를 통해 교육자의 자질을 높이고 사명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학원인 스스로 자질을 높일 때 국민들로부터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