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용카드 ‘긁는 시대’ 지났다 8월 29일 저녁. 직장인 김 모씨는 서울 강남역 근처 크라운 베이커리에서 빵을 고르고 지갑의 신용카드 대신 휴대전화를 꺼내 간단하게 결제를 끝냈다. 며칠 뒤인 9월 4일 오후 12시. 미국 뉴욕 맨하탄에 출장을 간 김 씨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문한 뒤 한국에서 발급 받은 페이패스 카드가 장착된 핸드폰을 꺼내 ‘스치는’ 것만으로 순식간에 결제를 끝냈다. 신용카드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카드를 긁는다’는 표현은 옛말이 되고 있다. 비접촉식 결제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접촉식 결제 방식이란 = 비접촉식 결제 방식은 흔히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긁지 않고 카드나 핸드폰을 단말기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영화관 등 결제 대기 시간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주로 사용된다. 외국의 경우엔 일정 금액 이하의 거래에서 비밀번호나 서명없이 결제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편리성이 한층 강화됐다. 비접촉식 결제 시장은 보안성과 편리성이라는 장점 때문에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시장은 현재의 마그네틱 카드가 칩카드로 전환하는 추이와 부합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의 권고사항에 따라 칩카드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는 2008년까지 카드의 약 25% 정도가 비접촉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2010년에는 50% 이상이 비첩촉식 카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10년 이후에는 칩카드 인프라의 확산으로 인해 보급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비접촉식결제 방식 보급속도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교통카드 사용에 친숙해 져 있고 신기술 수용성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시장 선점 경쟁 치열 = 현재 국내에서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비접촉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자카드는 ‘비자웨이브’라는 이름으로, 마스터카드는 ‘마스터카드 페이패스’로 명명되고 있다. 비자웨이브는 3월 1일부터 홈플러스에서, 3월 27일부터 CGV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5월초에는 세븐일레븐, 나뜨루, 교보문고, 미샤, 레드망고와 기타 대형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현재 국내에 발급된 비자웨이브는 5만장 정도 발급됐고, LG와 롯데, KB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KB카드는 11일부터 비접촉식 비자 웨이브 IC카드인 ‘KB 마이원 비자 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카드는 현재 비자 웨이브 단말기가 설치된 홈플러스, CGV(용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세븐일레븐, 나뚜르, 레드망고, 미샤, 교보문고, 주유소,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 백화점, 할인점 등 신속한 결제가 요구되는 가맹점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마스타카드의 비접촉 지불 결제 프로그램인 ‘마스타카드 페이패스’는 국내에서 발급한 페이패스 카드 그대로 미국, 캐나다, 유럽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2만 7145여 개의 가맹점 총 15만여개 단말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 백화점, 메가마트, 이마트, 교보문고, 크라운 베이커리, 훼미리마트 등 전국 8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해외에서는 맥도날드, 세븐일레븐, 멀티 플렉스 체인 등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스타카드의 페이패스는 지난 3월 삼성카드가 이동통신 3사와 휴대전화로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결제하는 휴대전화 결제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칩 (IC chip)카드가 장착된 휴대전화를 카드 가맹점의 휴대전화 전용 결제단말기인 ‘모바일 터치’에 대고 카드 비밀번호를 누르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또 지난 8월에는 신한카드가 휴대전화에 카드 칩을 삽입하는 방식의 모네타카드와 일반 카드형으로 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카드 2종을 발급했다. 이 두 카드는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전국 ‘모바일 터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 4분기부터는 대형 할인점과 체인점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2
- <밥일꿈>공장입지는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다(이동빈 2006.10.02) 공장입지는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다 이동빈 경기도 홍보기획보좌관 대통령과 정부가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는 지나갔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만든 일자리는 국민 혈세만 들어가는 ‘마이너스섬 게임’이다. 기업이 만드는 일자리가 진짜 일자리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하나씩 풀어주면 문제는 깨끗이 해결된다. ‘플러스섬 게임’을 할 수 있고 일자리 천국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지난달 말 ‘진짜 경제를 살리겠다’고 재경부 차관이 나서 직접 브리핑까지 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서 제외된 하이닉스 공장 증설 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 환경 규제와 더불어 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이 공식적으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부지인 경기도 이천과 바로 붙어 있는 충북 음성군 소재 동부일렉트로닉스(당시 동부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은 이미 2003년 3월 청와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증설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명숙 국무총리가 당시 장관이었던 환경부까지 동원돼 “특정수질유해물질인 구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팔당상수원 상류지역에 최첨단 폐수무방류시설을 설치,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질환경보존법을 고치기까지 했다. 특히 구리(Cu)는 유해성이 낮은 특정수질유해물질에 해당되지만 발전하는 환경기술을 적용한 폐수무방류시설로 탄력적인 환경규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그 때와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동부일렉트로닉스는 당시 1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하이닉스는 올해 1조2250억원의 투자가 진행 중이라 공시했다. 공장만 짓게 해준다면 향후 5년간 13조5000억원 투자에 수출 90억 달러, 일자리 6000개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서까지 제시하고 있다. 환경부 장관 표창, 경기환경Green대상을 받을 정도로 자체적인 환경보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자체 정화된 오폐수로 모내기를 해 황금 들녘의 풍년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미 탄력적인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국가지정공원, 어족자원보존 등 특정오염물질 배출제한지역과 총량규제지역에 있는 반도체 공장 등 100여개소에 폐수무방류 시스템을 설치했다. 미국도 방류수 수질기준이 엄격히 적용되는 지역에 위치한 공장을 위해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한다. 규제는 당국과 정치화된 행정의 먹고 살거리가 아니다. ‘삶의 질’ 제1척도인 ‘국민들의 먹고 살거리, 일자리’를 위해 존재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위해 있는 것이다. 공장입지는 정치권과 정부의 몫이 아니다.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다. 기업을 위하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2003년 3월과 2006년 10월, 여전히 일자리가 없고 기업들은 애가 끓는다. 정부와 규제 당국의 ‘진짜 일자리 정책’ 그리고 기업을 위한 전향적인 규제 정책을 촉구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02
- 기후변화가 역사를 바꾼다 기후변화가 역사를 바꾼다 엘리뇨 : 기후와 역사의 충돌 로스 쿠퍼-존스턴/김경렬 옮김 새물결/1만7900원 1912년 4월 14일, 처녀항해 중이던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의 바다 한가운데서 빙산과 충돌, 수많은 승객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다. 이 지역은 보통 때 빙산이 거의 내려오지 않는 지역이었다. 타이타닉호는 우편 증기선이 1월부터 8월까지 사용하는 수송항로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 항로는 북위 42도, 서경 47도 사이의 넓은 아치를 따라간 다음 뉴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가능한 한 얼음(빙산)과 안개를 피하려고 선택된 것이었다. 2주 전인 3월 29일, 남극점 탐사에 올랐던 영국의 스코트 일행은 예기치 못했던 악천후와 혹한을 맞아 탐사대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 같은해 봄 북극해와 남극 일대에서 발생한 이 두 사건은 얼핏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두 사건의 배후에는 ‘엘리뇨’라는 비밀스런 원인이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그해 엘리뇨가 전세계의 기후를 뒤흔들어놓았던 것이다. ◆원래 스페인어로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 = 오늘날 ‘엘리뇨’라는 이름은 그 단짝인 ‘라니냐’와 함께 전세계적이고 보편적인 기상용어로 자리잡았다. ‘엘리뇨’는 원래 스페인어로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이다. 페루 북부연안은 보통 때 남극해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훔볼트해류 때문에 수증기 발생량이 적고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몇 년에 한번씩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따뜻한 해류가 차가운 훔볼트해류를 밀어내는데, 그런 해에는 사막에 비가 내리고 녹음방초가 우거져 목축을 할 수 없던 건조한 땅이 천혜의 목초지로 변한다. 페루 사람들은 이를 아기예수의 축복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전지구적으로 엄청난 기후변화를 야기한다. 평소에 열대성 폭풍(싸이클론)이 불지 않던 지역에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열대우림이 가뭄에 시들어버린다. 사막에 갑자기 비가 퍼붓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의지하는 곡창지대에 몇 년씩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가뭄이 찾아오기도 한다. ◆히틀러군단의 러시아 전선 패퇴 = 저자는 이런 기후변화 현상이 역사를 바꿔왔다고 분석한다. 1640년의 대 가뭄은 명나라를 몰락시켰고 1877년에 발생한 강력한 엘리뇨는 청나라를 대기근과 통제불능의 상태로 빠뜨려 서구열강의 침략을 가속화시켰다. 같은해 인도에서도 550만명이 굶어죽은 대기근이 발생, 영국 식민당국에 대한 인도인들의 증오심에 불을 당겼다. 나일강의 정기적인 범람에 의존했던 이집트는 엘리뇨 때문에 나일강이 범람하지 않아 치명적인 몰락의 길을 걸었고, 반면 1532년 잉카제국 정벌에 나섰던 피사로 군대는 엘리뇨로 인한 풍족한 비 때문에 탄탄대로를 걸었다. 1812년 나폴레옹군단, 1941년 히틀러군단의 러시아 전선 패퇴 뒤에도 강력한 엘리뇨가 자리잡고 있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02
- 대한항공 ‘휴대폰 스카이패스 카드’ 도입 앞으로 비행기를 탈 때 휴대폰만 들고도 마일리지를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모바일 스카이패스카드’ 제도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모바일 스카이패스카드는 휴대폰에 스카이패스 회원정보를 다운로드한 뒤 이를 항공사 직원에 제시하거나 무인 탑승수속기에 인식시켜 실물 카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모바일카드는 신청 즉시 카드를 받아볼 수 있는 데다 휴대가 편리하고 분실 염려가 적어 보다 편리하게 마일리지 입력과 항공편 탑승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 국내 인터넷 신규회원, 또는 기존 인터넷 회원 중 실물 카드를 분실해 재발급하거나 모바일 스카이패스로 변환을 신청하는 휴대폰 소지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 6월 국내 최초로 전자항공권(e티켓)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무인탑승수속시스템인 키오스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01
- 중소기업 사업전환 지원사업 설명회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은 지난 4일 중소 사업전환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사업전환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9월 12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은 13일, 대전·충남·충북권은 19일, 부산·대구·경북·경남권은 20일에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3월에 공포된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에 관한 특별법’ 및 하위법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중소기업 사업전환 지원제도 안내로 진행된다. 또한 사업전환 성공요인 및 성공기업 사례, 기술이전제도 등도 소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 안내되어 있으며 각 지방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2
- 4조5천억달러 큰손들 서울 모인다 눈덩이처럼 커진 외환보유액, 투자운용전략 교류 20개 중앙은행 고위실무자, 14일부터 조선호텔서 세계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여 외환보유액 운용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외환위기이후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은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어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되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처’를 찾아 다녀야 했다. 게다가 앞으로도 외환보유액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이번 토론의 의미를 높여주는 대목이다. 11일 한국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조선호텔에서 20개국 중앙은행과 세계은행 외환보유액운용담당 고액실무자들이 모여 ‘외환보유액 운용 국제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이번 ‘외환보유액 운용 국제포럼’은 외환보유액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등 상품운용에 대한 각 국 중앙은행 실무자들의 고민을 털어놓는 토론장”이라며 “금리상승기에 외환보유액을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우선 한국은행 이영균 부총재보와 세계은행 케네스 레이 부총재의 개막연설로 시작된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세계경제의 불균형과 외환보유액 운용’이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서머스 전 장관이 초청된 것은 지난 3월 인도 뭄바이에서 미국 전직 재무장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채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한 것이다.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평이다. 그는 “외환보유액이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정부들이 미국채 등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자산에서 벗어나 투자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인도가 대학 기부금과 유사한 정보의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고수익자산에 투자하면 매년 GDP의 1~1.5%상당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한국은행은 외환다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바구니를 자주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빌려주려고 해도 돈을 쓰려는 곳이 없으면 빌려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외환보유액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세션별 토론은 비밀리에 진행된다. 그는 “각 중앙은행에 비공개로 토론이 진행되므로 자신들의 외환보유액 운용현황, 계획 등을 자유롭게 발표해도 된다고 말해놨다”며 “각 나라의 세부 운용내역이 알려지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렇게 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첫 세션에서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운용여건 변화와 당면과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여건변화에 대응한 향후 외화자산 운용방향’, 그리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향후 발전 방향을 구현하기 위한 분야별 준비사항’ 등을 놓고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발표에는 세계은행 운용담당자와 추흥식 한은 외화자금국 팀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해말 현재 세계 외환보유액은 4조2000억달러로 이중 선진국에서 30.5%인 1조3000억달러, 개발도상국에서 2조 9000억달러(69.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에만 18% 증가한 반면 선진국은 1.5% 줄었다. 이 속도라면 현재 세계외환보유액은 이미 4조5000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7월말 현재 올들어서만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1500억달러이상 늘렸고 러시아 증가액도 1000억달러에 다가섰다. 일본과 인도도 300억달러나 늘렸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프랑스도 100억달러이상 확대됐다. 지난해말 세계 외환보유액의 미 달러화 비중은 66.5%로 2004년의 69.4%보다 소폭 올랐으나 이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비중을 74%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 외환보유액의 달러화 비중은 98년 71.1%에서 지난해에는 60.5%로 떨어졌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1
- 9.11테러 5주년 '돌아선 미 국민 민심' 5년전- 테러공포를 단합과 애국심으로 극복 5년후- 정부불신.테러전쟁승리 회의론 팽배 지구촌에서 '반미 반부시' 비난 여론 높아지는데 자괴감 9.11테러사태 5주년을 맞은 미 국민 사이에 테러에 대한 불안과 정부불신, 전쟁승리 회의론을 확산되고 있다. 5년 전 단합과 애국심으로 테러공포를 극복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관련기사 6면 ◆미국민 불만 폭발 직전= 9.11 테러공격 5주년을 맞은 11일 미국민들의 민심은 롤러 코스터와 같다. 5년 전 미국민들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공포와 공황상태에 빠졌다. 미국민은 곧바로 성조기 아래 뭉치고 애국주의 물결속에 하나가 되어 국난극복 의지를 보였다. 세월이 흐르며 지울수 없는 상흔은 남았지만 공포감도 걷혔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06년 9월 11일, 미국민들은 새로운 불안감과 불만, 불신을 겪고 있다. 테러분자들이 언제든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부시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을 강행해 재앙을 자초했다는 불만이 고조되어 있다. 나아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으며, 지구촌에서 더이상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라크사태로 민심이반 가속= 테러 발생 5년만에 미국을 다시 분열시키고 미국민들의 분노를 증폭시킨 것은 역시 이라크 전쟁 강행과 이라크 사태 악화다. 절반의 대통령, 법원 대통령 소리를 들으며 백악관주인이 된 조지 부시 대통령은 9.11테러직후 국난 극복을 지휘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80~9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전통적인 지지기반마저 잃어버린 30% 대통령으로 추락했다. 테러분자 소탕 보다는 사담 후세인 제거에 치중했고, 대책없는 이라크침공으로 미군희생만 급증하는 재앙을 자초했다는 미국민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을 강행한 2003년 3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미군 2655명이 목숨을 잃고 2만명이 부상했으며 전비는 4000억 달러나 들어갔다. 지난 5년간 국토안보 예산이 2000억 달러인데 비해 이라크 전비는 3년간 그 두배를 쏟아부은 것이다. 그런데도 이라크사태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이 테러전쟁의 중심이며, 이때문에 미본토가 테러를 당하지 않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으나 이에 동조하는 여론은 날로 감소하고 있다 CNN 조사 결과 이라크가 테러전쟁의 중심이라는 부시 주장에 동조한 여론은 45%인데 비해 반박한 여론은 53%로 더 많았다. 이라크 전쟁이 가치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미국민들은 39%인 반면 가치 없다는 국민은 59%나 됐다. ◆테러전쟁 불구, 테러는 확산=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테러행위는 전세계로 확산됐으며 이른바 불량국가보다 미국이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10일자 인터넷판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4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적과 아를 합쳐 18만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민들도 미 본토에서 후속테러를 당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에게 공을 돌리지는 않는다. 미국 대신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인도네시아 발리 등지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가 속출했기 때문에 오히려 테러 공포를 전세계로 확산시켰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부시 편에 섰던 스페인의 살리나스 정권이 교체됐고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마저 권좌에서 물러나야 하는 순간을 맞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1월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번 9.11테러를 이용하는 안보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자리를 내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미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1
- 대만사이트에 개인정보 ‘방치’ 대만 웹 사이트에 한국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정부가 알면서도 6개월 동안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통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성범(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통부는 게임사이트 등 대만 11개 사이트에 한국인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와 이름)가 유출된 것을 파악하고, 3월 23일 주 타이베이 한국 대표부를 통해 대만정부에 개인정보 삭제를 의뢰했다. 이어 대만정부는 한국인 피해자의 삭제동의서를 정통부에 요구했고, 정통부는 유출피해자로부터 삭제 위탁동의서를 제출받아 이달 18일 대만정부에 건넸다. 한국인 개인정보가 반년 가까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도록 정통부가 방치한 셈이다. 현재 삭제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통부도 잘못을 인정했다.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은 “이같은 사실을 정통부도 일찍 확인했으나 조직개편 와중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처리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출정보가 떠돌아 다니게 정부가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해외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는 유출정보가 즉시 삭제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28
- 동북아역사재단 공식 출범 동북아역사재단이 28일 오전 공식 출범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주변국들과의 역사문제를 연구할 3개의 연구실과 운영기획, 전략기획, 교류홍보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역사문제에 대한 연구 분석, 올바른 역사이해를 위한 대국민 홍보, 국내외 시민사회 학계와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또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 등에 대한 조사·연구와 함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와 연계해바른 역사 정립을 위한 통합 조정기구의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현판식에는 김신일 교육부총리, 권철현 국회교육위원장, 이태진 서울대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동북아역사재단이 국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산시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3월 발족한 고구려연구재단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회에 설립 근거법안이 제출됐지만사립학교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법안처리가 늦어져 출범이 지연됐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28
- 대만 사이트에 유출된 개인정보 반년동안 ‘둥둥’ 대만 웹 사이트에 한국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정부가 알면서도 6개월 동안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통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성범(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통부는 게임사이트 등 대만 11개 사이트에 한국인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와 이름)가 유출된 것을 파악하고, 3월 23일 주 타이베이 한국 대표부를 통해 대만정부에 개인정보 삭제를 의뢰했다. 이어 대만정부는 한국인 피해자의 삭제동의서를 정통부에 요구했고, 정통부는 유출피해자로부터 삭제 위탁동의서를 제출받아 이달 18일 대만정부에 건넸다. 한국인 개인정보가 반년 가까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도록 정통부가 방치한 셈이다. 현재 삭제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통부도 잘못을 인정했다.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은 “이같은 사실을 정통부도 일찍 확인했으나 조직개편 와중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처리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출정보가 떠돌아 다니게 정부가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해외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는 유출정보가 즉시 삭제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