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양천구 음식물쓰레기수거료, 전화요금으로 납부 양천구는 경비 절감과 수수료 징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화요금에 음식물쓰레기 수수료를 합산해 부과키로 했다. 양천구는 지난달부터 실시된 일반주택지역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96%의 분리수거율을 보이는 등 급속히 정착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 체계의 간소화 및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일반주택지역 10만세대를 대상으로 (주)KT와 음식물쓰레기 수거수수료 수납 대행서비스에 대한 협약을 체결, 전화요금에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수수료를 합산해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각 세대에 1500원의 수수료가 전화요금을 통해 징수된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11-20
- 주거용 오피스텔 건축허가 제한 앞으로 주거를 주 기능으로 하는 오피스텔 건축이 대폭 제한된다. 양천구는 본래 용도와 달리 주거용으로 전용되는 15층 이하의 오피스텔 신축을 막기 위해 자체적인 건축기준을 마련,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현행 제도를 개선, 주거용도가 과다한 오피스텔의 경우 접수·검토 단계에서 설계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설계보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건축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한다. 또한 오피스텔의 주거전용을 위한 평면계획을 막기 위해 ▷벽식구조 칸막이를 금지 ▷1실당 1개의 화장실 설치 의무화 ▷층고 2.4m∼3.6m 계획 ▷기둥식 라멘구조 유도 등의 내용을 담은 ‘양천구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마련, 12월 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오피스텔의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연면적 85㎡당 1주차면을 의무화해 공동주택에 준하는 기준으로 강화했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11-20
- “부천 여월지구 친환경 개발돼야” 여월택지개발과 관련한 시장주최 주민간담회에서 원혜영 부천시장은 친환경적 개발과 광역도로망 확충 등 두 개항의 조건을 내건 택지개발 승인 의견서를 건교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시청에서 열린 시장-주민간담회에는 여월택지지구 주민대책위 김용섭 위원장 등 주민대표 5명과 김동선 부천경실련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3개항의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주민들은 ▷임대주택 건설계획 원천 무효화 ▷자연환경이 보존될 정도의 저밀도 개발 ▷광역도시계획에 의거한 개발 등을 순차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시장은 “그린벨트를 이용해서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타당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원시장은 이어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어지는 광역도로망 신설, 확장 ▷녹지율 40% 이상의 친환경적 개발을 조건으로 한 부천시의 택지개발승인의견서를 건교부에 제출할 것임을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김동선 집행위원장은 “ 원시장이 내세운 조건은 현실적으로 건교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며 “실질적으로 원시장은 택지개발에 대해 조건부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기반해 “부천시청과의 싸움은 끝났다”고 보고 22일부터 시작한 시청앞 단식투쟁을 끝냈다. 하지만 여월지구 주민 서홍덕씨는 “시장은 명백히 택지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조건부 찬성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결과를 기다리며 집회를 하던 주민 100여명은 부천지역 국회의원들을 찾아 반대의사를 전달하기로 하고 해산했다. 2002-11-25
- <취재파일> 부활하는 관치금융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연일 강공책을 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담보설정비율을 낮추도록 하는 등 강력한 규제방안을 시행하기로 한데 이어, 14일에는 은행 가계금융 담당임원들을 모아놓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규정을 위반한 은행에 대해서는 은행장에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사실상 그동안 정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규제를 했던 것에서 개별 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로 전환한 셈이다. 이같은 정부의 강경한 의지에 대해 시중은행들의 공식적인(?) 반응은 정부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지만 내심 불만도 적지 않다. 정부가 은행의 자율경영을 헤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대출에 대해 충당금 적립비율과 위험가중치를 높인 것도 모자라 은행별로 규제를 하겠다는 정부를 보니 과거 관치금융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또 내수진작과 경기부양을 위해 가계대출을 장려했던 정부가 이제와서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억제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은 결국 정부가 은행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하나의 정책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실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경고는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가계대출 비중이 높지 않다”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던 정부가 이제와서 가계대출이 만악의 근원인것처럼 하고 있으니 은행으로서는 혼란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정부가 시장원리를 무시한채 칼로 무자르듯 가계대출을 줄이겠다고 하고 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장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해 높은 이자를 물고 2금융이나 사채돈을 써야하는 이들이 늘어날 판이다. 일부에서는 내년초 신용대란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도 없이 정부가 서두르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2002-11-15
- 저금리 시대 신형펀드 ‘눈길’ 저금리시대에 투자자를 끌기 위해 투신권에서 잇달아 ‘틈새 펀드’와 ‘적립식 펀드’를 내놓고 있다. 틈새펀드는 이자나 원금의 일부를 주식 또는 옵션에 투자해 채권이자 외에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편드형 상품이다. 적립식 펀드는 소액자금으로 여러 펀드상품에 조금씩 분할 투자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장기투자 상품이다. 펀드형 상품은 대한투신이 운용하는 스마트업중기채권펀드, 동원투신 스프레드시스템펀드, 삼성투신 세이프콜옵션·풋옵션 펀드, 한국투신 부자아빠ETF플러스펀드, LG투신 세이프더블찬스혼합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업중기채권펀드’는 펀드재산의 95%이상을 채권과 유동성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5%이내에서 성장주식형펀드에 가입한다. 이 상품은 95%이상에서 기본적인 수익을 올리고 5%를 투자해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편드형, 채권이라도 주식투자=‘스프레드시스템 펀드’는 지수업션의 스프레드 거래를 통해 채권수익률과 함께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차익거래 성격의 펀드다. 최대손실을 제한할 수 있다. 옵션부수익증권인 ‘삼성SAFE 콜옵션 수익증권’과 ‘삼성SAFE 풋옵션펀드’는 금융채 6월물에 펀드설정액의 90%내외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다. 여기서 얻은 수익 중 일부를 매달 옵션에 투자한다. 만기가 되면 채권투자의 이자와 옵션투자 수익을 지급한다. 콜옵션펀드는 콜옵션만 할 수 있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투자자는 콜옵션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조흥은행에서 판매한다. ‘부자아빠 ETF플러스펀드’는 채권에 80%이상 투자하고 20%는 ETF에 편입시키는 상품이다. 중기형(6개월)과 장기형(1년이상) 두 가지가 있다. ‘세이프 더블찬스 펀드’는 신탁재산의 95%를 국채, 통안채 등 우량채권에 넣는다. 나머지 5%는 유동성자산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옵션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노린다. 옵션투자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이자 한도내에서 투자하는 것이므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투운용 김창수 마케팅본부장은 “저금리인데다 주식시장마저 박스권에서 옆걸음하고 있어 일반 정통채권형펀드나 주식형펀드보다는 일부 자산을 주식이나 옵션 등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펀드와 소액투자가 가능한 적립식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저금리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채권형펀드의 안정성을 보장받으면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적금 같은 ‘적립식 펀드’=적립식 펀드는 은행의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주식이나 채권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소액으로도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고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소액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실적배당을 하기 때문에 투자의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적립식 상품에는 대한투신의 ‘스마트플랜엄브렐러’, 삼성투신 ‘웰스플랜펀드’, 한국투신 ‘부자아빠펀드’, 현대투신 ‘드림세이빙투자적금’ 등이 있다. ‘웰스플랜펀드’는 주식투자비율이 20%, 35%, 50%, 65%, 80%인 주식 혼합형 펀드 5개로 구성된다.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투자비율이 줄어든다. 매회 10만원이상 적립해야 한다. ‘스마트플랜 엄브렐러 펀드’는 1년간 12회까지는 수수료없이 4가지 펀드를 갈아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부자아빠펀드’는 펀드에 보험요소를 결합했다. 자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적립식 상품이다. 자녀 학자금 연수 유학 자금과 자녀결혼준비자금 자녀주택마련 자금 등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특정시점에 맞춰 필요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마련할 수 있다. 채권형과 주식형 2개종이 나왔다. ◇”장기목돈 마련에 좋아”=‘드림투자적금’은 성장형, 인덱스형, 시스템형 펀드 등 4개의 주식형펀드와 1개의 패권형 펀드 등 모두 5개의 테마형으로 구성됐다. 펀드간 교체는 불가능하지만 투자자들의 선택폭을 다양화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투신 상품전략팀 나상용 과장은 “적립식 펀드는 요즘처럼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불안한 상황에서 분할매입이 가능하고 3~5가지 펀드 중 투자자들이 원하는 투자대상펀드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장기투자의 효율적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2-11-17
- 김정태 행장은 누구 지난 98년 주택은행장으로 취임할때만해도 김정태 행장은 은행권에서는 ‘이단아’에 속했다. 오랜 기간 증권업에만 종사해왔던 그가 보수적인 은행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런 그가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장에 오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EO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주와 투자자들을 위한 경영’이라는 원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주택은행장 취임당시 “월급을 단 1원만 받겠다”고 해 화제가 됐을 때에도 이 말이 우리 은행계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장사꾼’을 자처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경영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도 조금씩 달라졌다. “은행도 돈을 버는 기업인 만큼 고객과 주주이익의 극대화가 경영의 최우선입니다.” 따라서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주주와 투자자들에게는 많은 배당을 해주는 것을 경영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게 김행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기존대출관행을 전면 재검토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줄여나갔다. 지난 98년 대우채권을 회수한 일이나 지난해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지원을 거절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또 조직내부적으로는 성과급제 도입과 외부인사 활용 등을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이같은 경영혁신으로 김 행장은 포브스지 2002년 신년호의 표지모델로 등장하고 비지니스위크지의 ‘아시아스타 25인’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쌓게 됐다. 김 행장은 자본주의 경영의 전도사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스톡옵션을 통해 얻은 부를 사회에 환원해 사회적 귀감이 되기도 했다. 그가 주말이면 경기도 화성에 있는 농장을 찾아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철저하고 빈틈없는 경영스타일과 달리 개인적으로는 소박한 성품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65년 광주제일고, 70년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한 이후 대한투자금융, 대신증권, 동원증권 등 금융계에 종사해왔다. 국내 최고의 CEO로서 김 행장이 후배 금융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어떤 처지에 있던지 최선을 다하자”는 것. 어떤 분야에서든지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만큼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얘기다. 2002-11-22
- <정세용이 만난 사람> 김정태 국민은행장 ▶ 통합 1주년이 지났다. 규모에 비해 큰 잡음없이 통합작업이 잘 진행돼왔다는 평가가 많다. 행장으로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올해 국민은행은 통합이 목표였다. 지난 5월 전산시스템을 결정해 추석연휴기간 통합작업을 완료했고, 브랜드 통합작업도 끝냈다. 보통 은행간에 통합하면 고객의 20% 이상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0%만 잃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한해 동안 오히려 고객이 150~200만명이나 늘었다. 그런점에서 국민은행의 통합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지난달 22일 두 은행의 인사및 보수체계를 통합했다. 이로서 성과에 따른 보수와 능력에 따른 인사체계를 갖추게 됐다. 조만간 조직정비차원에서 인사발령을 낼 것이다. ▶ 어려움은 없었나. 전산통합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 보통 은행이 통합하고 전산시스템을 통합하는데 4~5년이 걸린다. 그러나 우리는 1년만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만도 있었다. 두 시스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사용하던 직원들의 불만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 통합 1주년이 지났지만 본점이전문제는 지지부진한 것 같다. 어떻게 진행중인가. 현재 본점 부서가 나눠져 있어 직원들도 고생이 많다. 합추위 시절 강남 ‘아이타워’에 본점을 정하는 것을 추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차선책으로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본점 건물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내년초 서울시가 예정한 공개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결과는 확신하기 어렵다. ▶ 3분기 이후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은행도 수익도 줄고 연체율이 증가했는데 올해 상반기부터 시중은행의 수익성은 떨어지는 추세다. 국민은행의 경우도 수익은 줄었지만 적자는 아니다. 통합을 목표로 했던 해였던 만큼 적자만 아니라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연체율의 경우 은행대출보다 카드가 문제다.언제 연체율이 정점에 다다를지가 문제다. 올 연말이나 내년초 쯤 정점에 다다른 이후에는 연체율이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카드의 경우 영업보다 올해 안에 부실 문제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가계대출에 대해 정부가 강력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가계대출 확대여지가 있다고 밝혀왔다. 일부에서 관치논란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여전히 가계대출 확대여지가 있다고 본다. 국민은행의 경우 LTV(담보설정비율)가 42%에 불과하다. 사실 국민은행의 올해목표는 통합이었기 때문에 영업은 활발히 못했다. 시장점유율도 5%가량 떨어졌다. 따라서 국민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확대 여지가 있다고 본다. 다만 정부의 정책은 선제적 조치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시장을 무한경쟁상태로 놔둘 경우 폐해가 생길수 있다. ▶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방침 이후 국민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리고 예금금리를 낮춰 모든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일괄적으로 높인 게 아니다. 부채비율이 250% 이상인 대출자에 한해서만 벌칙성 금리 0.25%포인트를 올렸다. 부채가 전혀없는 사람과 차이를 두는 것은 리크스 관리차원에서 당연한 조치다. 기본금리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 최근 소호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과거 주택금융이 주택은행의 전문분야였던 것처럼 소호시장을 국민은행의 전문분야로 만들 생각이다. 소호시장의 대부분은 자영업자들이다. 사실 소호시장은 어떤 은행도 쳐다보지 않던 시장이다. 국민은행이 시장개척을 통해 이들에게도 은행접근을 쉽게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은행들도 소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은행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소호시장은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쉽게 돈 벌수 있는 곳은 아니다. ▶ 국민은행이 어떤 증권사를 인수할 것인가에 관심이 많다. 은행이 증권사를 인수해서 얻게 되는 이익이 무엇인가가 확실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 최근 하나·서울은행이 합병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신한지주사가 조흥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나. 대형화와 겸업화는 전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만 예외일 수는 없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 지주회사를 추진할 계획은 없나. 결국 어떤 조직형태가 효율성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다만 아무때라도 지주회사로 갈 수 있지만 한번 지주회사로 방향을 정하고 나면 돌이키기 쉽지않다.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지주회사를 하려면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 정부가 은행지분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비판해왔는데 정부가 국민은행 지분 매각을 내년 예산에 반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가 1주만 갖고 있어도 은행 경영에 불편한 점이 많다. 이는 법규나 규정상 그렇다는 얘기지 정부가 대주주로서 간섭하기 때문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 국민은행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동안 국내에서는 금리를 주도하는 등 나름의 역할은 했다고 본다. 이제는 해외에 눈을 돌릴 때라고 생각한다.다만 국민은행이 세계시장에 진출해도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생각도 없고 할 수도 없다. 국민은행의 목표는 아시아를 주도하는 은행(Pan-Asia-Regional player)이 되겠다는 것이다. 사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3~5개 은행만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 대형은행이 3~4개 있고, 싱가포르 1~2개, 그리고 중국의 성장을 고려하면 아시아권 내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이 시장에서 국민은행이 5위안에 들겠다는 목표로 노력중이다. ▶ 내년 경제는 어떻게 전망하나. 경제학상 경제성장률은 소비, 건설, 정부소비, 수출, 수입이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소비와 건설이 좋았지만 내년에는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정부지출은 일정하다고 보면 결국 수출이 관건이다. 다행히 넉달째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우리 경제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내년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할 것이다. 영업활동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여러가지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으나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내년부터는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 / 대담: 정세용 편집국장csy@naeil.com 정리: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2-11-22
- 디플레이션 영향은 디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자산가격 폭락 △긴축통화정책 △과잉설비와 과잉공급 △생산성 향상 등이다. 90년대 일본과 중국의 디플레이션, 30년대 세계대공항의 디플레이션은 자산가격 폭락에서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의 주택가격 급락에 의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긴축통화정책도 자산가격 거품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미국경제의 장기호황으로 인한 주요업종들의 시설투자 확대로 생산시설이 필요이상 늘어난 것도 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값싼 노동력을 배경으로 한 중국경제가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참여하면서 세계 주요 공산품의 공급과잉이 심화돼 가격하락압력이 심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도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발달은 생산성 향상, 생산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유통과 재고관리도 효율적으로 만든다. 최근 정보통신제품 가격이 떨어져 확산속도가 빨라지면 역시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곧바로 다른 나라로 파급된다. 따라서 비록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지 않다하더라도 자산가격의 거품붕괴와 과잉공급구조의 지속, 생산성 향상 등은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디플레이션은 비효율적인 기업을 도태시키고 생산요소를 효율적인 부분에 재배치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그러나 보통 △실질금리 상승 △실질임금 상승 △실질채무부담 증가 등의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의 높은 민간부채 수준을 고려하면 자산가격의 붕괴는 담보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신용경색을 유발시키는 악순환 고리를 만든다. 2002-11-14
- 경기도 건축·주택정책 개선 워크샵 경기도는 12∼13일 이틀간 건축 및 주택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건축정보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새로운 건축문화 창달을 모토로 대한건축사협회, 시·군 관계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여해 연구과제를 선정, 공동연구·토론하고 민·관 기술 및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외부 초청강사 강연과 관계자간 자유토론 시간을 마련, 서로 건축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건축관련 제도의 개선방안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민·관이 상호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고 급변하는 건축환경변화에 부응, 건축행정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워크샵에서 토의된 결과를 도 및 시·군 건축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심층 분석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2002-11-13
- 성남시 중소·벤처기업 박람회 개최 성남시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분당주택전시관에서 ‘2002 성남중소기업벤처기업 박람회’을 개최한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우수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과 지식산업분야 벤처기업, 대학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및 창업동아리와 중국, 싱가폴 등 해외 지원기관 등 50여 개의 우수 벤처기업 및 지원기관이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산업관, 창업보육센터관, 창업동아리관, 기획상품관 등 50여개의 전시관과 벤처 세미나, 투자설명회, 취업설명회, PC게임 챌린저대회 등 유익하고 다양한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첨단산업관에는 (주)디지털웨이, (주)카서 등 성남시의 선도벤처기업 및 신기술 보유업체의 제품이 전시되고, 창업보육센터관에는 유망한 입주 기업들의 우수제품들이 전시되며, 기획상품전에는 성남시의 공동브랜드 ''어울리오''등의 기업 신제품을 전시, 판매할 것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싱가폴 등지에서 성남산업진흥재단과 업무 제휴한 기관 및 투자가들이 참석해 현지 진출 상담 등 지역 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한 기업의 자금유치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선 취업설명회를 함께 개최해 지역 내 대학 졸업예정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 신기술전시회 등을 통한 전문비즈니스 행사로 발전시켜 ‘성남중소벤처박람회’가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전문 중소·벤처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문의 및 신청은 성남시(www.cans 21.net)와 재단(www.ked.or.kr)홈페이지 등으로 하면 된다. 200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