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선원노동운동 ‘변화중’ ‘참정권 달라’ 헌법소원 새 위원장 취임후 근로조건 대폭 개선 파업제한 완화 … 산업 글로벌화 대응 선원노동운동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보수적인 노조로 알려진 선원 노조는 최근 근로환경 개선수준을 넘어 노동기본권인 쟁의행위 제한을 완화하고, 국민기본권인 참정권 확보를 위해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희성·해상노련)이 주도하는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국내 선원들의 단체행동권은 그동안 파업조건을 두루뭉술하게 규정한 ‘선원법’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개정된 법이 올 3월 시행되면서, 선원들은 쟁의행위를 실제로 할 수 있게 됐다. 새 선원법은 쟁의행위 제한 조건에 대해 △여객선이 승객을 태우고 항해 중인 경우 △선박이 외국항구에 있을 때 △인명이나 선박의 안전에 위험이 있을 경우 등으로 명시했다. 해상노련은 지난해 선원들도 자유롭게 정치활동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선상투표제, 즉 참정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반인들은 이를 얼떨떨하게 지켜봤다. 세금내는 국민이라면 참정권은 당연한 권리였지만, 선원들은 바다위에서 근무한다는 조건 때문에 이를 누리지 못한 게 현실이었다. 지난해 6월 임시국회에 청원된 이 안건은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다. 하지만 찬성117표, 반대 123표, 기권 20표로 아쉽게 부결됐다. 이 사건은 해방 이후 처음으로 선원노동자들의 참정권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킨 계기가 됐다. 해상노련은 현재 헌법소원을 낸 상태다. 선원노동운동의 새 흐름 한 가운데는 해상노련 박희성 위원장이 있다. ‘과격한’ 노조활동을 해온 박 위원장이 지난해 연맹선거에서 당선되자, 정부와 사용자단체는 긴장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공약으로 밝힌 선거후 신규채용이나 낙하산 인사관행을 없앴다. 일반적으로 노조 임원선출이 있고 나면 그 결과에 따라 일부 간부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 재정구조 개선작업도 시작했다. 연맹부채 50억원중 7억원을 상환했다. 예산을 절감하고 임대사업을 정상화한 결과였다. 선원노동운동의 변화는 근로조건분야에서 두드러졌다. 해상노련은 ‘선원법’, ‘선박직원법’ 등을 개선했다. 그 결과 상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어선원의 복지가 강화됐다. 어선원의 선원법 적용범위를 25톤에서 20톤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어선 360척, 3000여명의 어선들이 추가로 혜택을 보게 됐다. 어선원들의 유급휴가제도가 시행됐고, 노사협의 없이 추진되던 어선원 외국인 해기사(선박 운항사) 도입은 저지됐다. 어선원의 재해보상 기준임금도 대폭 개선했다. 선원도 육상근로자처럼 주5일제(주40시간 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유급휴가일수는 내·외항선 각각 1일씩 늘였다. 정부가 주도하던 국외근로자 비과세 범위 축소를 막았다. 선원임금채권 보장을 위한 보험가입을 의무화했다. 선박소유자가 부도나 폐업을 하더라도 선원이 임금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박 위원장은 공격적인 노조활동과 함께 산업성장과 보호를 위한 대정부활동도 병행했다. 정부·사용자와의 협상에선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 타결을 이끌었다. 정부에 국가필수국제선박제도를 요구했고, 정부 예산 11억원과 필수선박 30척 유지를 관철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이 제도는 전쟁 등 비상시에 물자를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필수선박을 정하자는 것이었다. 이는 우수한 해양인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고용안정을 위해 필요한 제도다. 77년부터 15년간 연근해어선에서 선상근무를 해온 박 위원장은 ‘의리의 사나이’로 알려져 있다. 79년 폭풍우 속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던 배를 6시간이나 사투를 벌여 피항시킨 일이나, 84년 조업중 실족해 높은 파도에 떠밀려간 동료를 로프에 의지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한 얘기는 선원들 사이에 유명한 일화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남아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운수노련(ITF) 총회에서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한국 노동계의 위상뿐만 아니라 세계 해운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업계는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하고 임차한 선박)’이나 ‘편의치적선(선주의 국적에 있지 않고 제도 면에서 편리한 나라에 등록되어 있는 선박)’ 등의 정책수립이나 이행시 우리기업들에 적지 않은 이점을 안겨주고 세계 해운정책을 연계하고 조율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선원노동운동은 산업성장과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정부·사용자에게 산업미래를 위해 선원의 복지와 교육투자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8
- 이트로닉스 1315억원에 매각 이트로닉스(구 해태전자)의 최종 매각대금이 1315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트로닉스는 지난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얻어 정리계획 변경안이 가결됐으며, 인수대금은 1315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트로닉스는 올 3월 최종 인수자로 풍안방직 컨소시엄을 선정해 M&A(인수합병)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종 인수대금 1315억원은 지난 6월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된 1197억원 보다 11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써 이트로닉스는 2000년 10월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간지 5년 11개월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트로닉스측은 “M&A 실패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인수대금 효과는 1450억원을 훨씬 상회한다”며 “과거 이레전자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870억원에 무산된 점을 고려하면 채권회수율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트로닉스는 1996년 인켈과 나우정밀, 해태전자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로 해태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2000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8
- “사회가 손내밀 때 새 생활 가능” 현재 야간대학서 학업 … “쉼터 밖 여성에 눈 돌려야” 김순애(여·28·가명)씨는 2001년 3월 카드빚에 쫓겨 미아리에 첫발을 들여놨다. 3년 6개월을 일한 순애씨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그곳을 그만뒀다. 그녀는 지금 어엿하게 야간대학에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대학생으로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순애씨를 16일 서울 대방동의 한 쉼터에서 만났다. - 처음 일하게 된 경위는 2001년 3월(당시 23세) 직장을 다니다가 1300만원의 카드빚을 져 채권추심을 당했다. 매달 빚을 갚을 능력은 없고, 우연히 알게 된 친구의 소개로 H라는 업소에 들어갔다. 업주가 매달 40만원씩 카드빚을 갚아 주고 가끔 내게 10만~20만원씩 용돈을 줬다. 나머지는 20개월 동안 월 250만원씩 계를 부어 5000만원을 만들어 주겠다며 업주가 모두 가져갔다. 결국 2002년 8월에 그 집에서 일을 그만두면서 900만원 받은 것이 전부다. 집에서 잠깐 쉬고 그해 10월쯤 다른 업소에 들어갔다. 거기는 첫 번째보다는 조금 나았다. - 업소에서 그만두거나 외출할 수는 있나 첫 번째 업소는 불가능했다. 밖에서 자물쇠로 문을 잠궜다. 옆집에 누가 있는지도 모른다. 두 번째 업소는 쇼핑도 하고 약간 자유스러웠다. 외출이나 이동은 업주와 아가씨들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선불금’ 받고 온 경우는 대체로 이동이 어렵다. - 함께 일했던 여성들 소식은 알고 있나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두 번째 집에서 모두 7명이 일했는데 2명은 계속 남아있지만 5명은 완전히 그만뒀다. 한명은 결혼해서 애까지 가졌고, 미용사 일을 하는 친구도 있다. - 그 생활을 쉽게 벗어나기가 어렵다는데 그건 사실이다. 나만해도 쉼터에서 1년 2개월 있으면서 공부도 하고 잘 풀린 경우지만 쉼터의 집단생활이라는 것이 여성들간 갈등도 있고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밖에서 개인생활하면서 새롭게 준비하지만 경제적 문제 등 어려움이 많아 다시 그 생활로 돌아가곤 한다. - 정부 자활자립 지원이 문제가 있나 쉼터에 입소해서 꾸준하게 공부도 하고 훈련을 받아 새롭게 인생을 준비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그러나 쉼터에 입소하지 않은 여성들은 정부의 지원이 법률지원과 부분적 의료지원외에는 없다. 교육이나 훈련 등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바라는 것은 지난해12월에 야간대학에 합격했다. 지금은 낮에 성매매 관련 사회단체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하고 있다. 사회적 편견이 심하다. 솔직히 그런 일 그만두고 제대로 사회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들에게 정부와 사회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8
- 이트로닉스 1315억원에 최종 매각 이트로닉스(구 해태전자)의 최종 매각대금이 1315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트로닉스는 지난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얻어 정리계획 변경안이 가결됐으며, 인수대금은 1315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트로닉스는 올 3월 최종 인수자로 풍안방직 컨소시엄을 선정해 M&A(인수합병)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종 인수대금 1315억원은 지난 6월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된 1197억원 보다 11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써 이트로닉스는 2000년 10월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간지 5년 11개월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트로닉스측은 “M&A 실패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인수대금 효과는 1450억원을 훨씬 상회한다”며 “과거 이레전자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870억원에 무산된 점을 고려하면 채권회수율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트로닉스는 1996년 인켈과 나우정밀, 해태전자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로 해태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2000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8
- “지리정보시스템 쓰임새 크네” 전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활용, 각 지역을 1㎡ 단위로 촬영할 수 있는 ‘위성영상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해 도정에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4년부터 사업비 10억5300만원을 투입,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한 ‘GIS’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으로 전남 전역을 1㎡ 단위로 촬영한 영상에 갖가지 지도와 시설물 정보를 추가, 지역개발, 도시설계, 관광 안내 등에 활용할수 있도록 구축됐다. 특히 전남 전역을 마치 비행기를 타고 둘러보는 것 같은 3차원 기능과 각 지역별 용도 현황과 여러가지 통계 정보를 함께 수록, 활용분야가 넓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도는 실제 이 시스템을 활용,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미등록 토지 55만평을 발굴 등록하고 재정경제부로부터 토지 8만평을 양여 받았다. 또 지난 3월 행자부가 주최한 ‘2006 지역정보화 국비지원 사업’에 응모, 우수 과제로 선정돼 국비 3억40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전남도는 올 연말까지 GIS 활용범위를 도내 22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일반인이 GIS를 활용해 특정지역에 사진이나 여행후기 등을 올릴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나도팔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투자유치, 관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며 “아리랑 2호를 활용한 수신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이후 계획을 설명했다.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0
- 판교 주공 분양가 민영과 차이 없어 지 자 체 “가산비용과 자체 분양승인이 가격 상승요인” 주택공사 “건교부와 협의 거쳐 최저수준으로 결정해” 판교 신도시의 주공 아파트 분양가격이 민영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대한주택공사와 민간 건설업체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5852가구를 분양했다. 이중 주공은 4개 단지 24·29·33평형 2192가구를 분양했고 한림 풍성 등의 6개 민간 건설업체는 32·33평형 3660가구에 대한 분양을 마쳤다. 분양가상한제 첫 적용지역인 판교 신도시의 분양가격은 택지비와 정부에서 고시한 기본형건축비, 법으로 정해진 가산비용 항목 등을 더해 산출하는데 주공은 평균 분양가격을 평당 1099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간층 가격을 기준으로 24평형은 평당 946만7000원, 29평형은 1087만6000원∼1129만6000원, 33평형은 1090만5000원∼1133만1000원으로 차등 결정했다. 비쌀 것 같은 민영 아파트도 주공과 비슷한 수준이다. 애초 분양 신청가격은 1233만원이었으나 성남시와 협의를 거쳐 평균 분양가격이 평당 1176만원으로 책정됐다. 건영은 1194만5076원, 한성 1185만654원, 대광 1154만7808원, 한림 1182만9480원, 풍성 1179만8093원, 이지는 1160만691원 등이다. ◆제세공과금 없는 주공이 민영보다 싸지 않아 = 여기에는 정부투자기관인 주공은 부담하지 않는 평당 60∼70만원의 제세공과금이 포함된 금액이라 이를 제외하면 주공 아파트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진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고 하지만 한국토지공사나 주택공사로부터 택지를 공급받아 건립하는 민영 아파트 구조상 주공보다 저렴할 이유가 없는데도 더 싼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제세공과금은 분양보증수수료, 하자보증수수료, 택지비, 기간이자, 토지매입에 따른 취·등록세, 국민주택채권매입비, 등기수수료 등으로 업체 및 택지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민영 아파트 분양가의 5%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주공도 부대비로 건설자금이자, 모델하우스 건립 및 운영비용, 판매비, 건물보전등기비 등이 들어가지만 이는 민간 건설업체도 아파트 시공 및 분양을 위해 스스로 부담하고 있는 비용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공개되는 건축비, 택지비, 감리비, 부대비, 가산비용 등에서 차이가 날수 있는 부분은 택지비와 가산비용 밖에 없다. 건축비는 건설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소형 아파트 기본형건축비 339만7000원에 물가변동률을 반영한 건설공사비지수를 곱해 산정 하게 되는데 350만원을 넘지 않는다. 또 감리비는 법적으로 건축비의 3%를 초과할 수 없다. 남는 것은 택지비와 가산비용이다. 택지비도 쉽게 판단이 가능한 사안이다. 택지를 직접 조성한 주공에 비해 이를 공급받은 민간 건설업체가 택지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가산비용인데 학교용지부담금이나 지역난방부담금, 정보통신 특등급 등은 정형화가 가능하다. 다만 복리시설이 초과한 것을 얼마나 인정하고 예술장식품 설치비용과 암반공사비 등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판단의 문제다. 성남시 관계자는 “건축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가산비용은 계산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항목”이라며 “시가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가격을 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암반공사비 등의 가산비용을 낮췄던 데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주공단지가 민영 아파트보다 비싼 것은 어떤 통제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분양을 할 수 있게 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행 법률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사 등이 감리자 모집공고나 분양 승인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주공은 건축비, 택지비 등의 사업비 내역을 담은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을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기만 하면 행정절차는 그것으로 끝이다. 실련 아파트거품빼기운동본부 김헌동 본부장은 “민간 건설업체는 사업계획 및 분양승인을 자치단체로부터 받으면서 분양가 조정의 여지가 있는데 반해 주공 등은 그렇지 못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공공기관인 주공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공, 민영 아파트와 단순 비교는 어려워 = 이에 대해 주택공사는 평면설계와 마감재 수준의 고급화 등으로 건설원가가 높아져 가격산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능한 최저수준으로 결정했고 민영 아파트와의 단순 비교로 분양가격의 높고 낮음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주공 관계자는 “단지별로 입지여건이 달라 분양가격을 획일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분양가격 항목의 세부내용을 비교하는 것도 없이 단순한 제세공과금 하나로 민영이 주공보다 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교부와 긴밀한 조율 끝에 분양가를 결정했다”며 “분양 승인을 자체적으로 한다고 해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성남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0
- 전남도, ‘위성영상 지리정보시스템’ 구축(다시) 전남도가 인공위성을 활용, 각 지역을 1㎡ 단위로 촬영할 수 있는 ‘위성영상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사업비 10억5300만원을 투입,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한 GIS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으로 전남 전역을 1㎡ 단위로 촬영한 영상에 갖가지 지도와 시설물 정보를 추가, 지역개발 도시설계 관광안내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 특히 전남 전역을 마치 비행기를 타고 둘러보는 것 같은 3차원 기능은 물론 각 지역별 용도 현황 및 여러 가지 통계정보가 함께 수록돼 있어 활용분야가 넓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실제 이 시스템을 활용해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미등록 토지 55만평을 발굴·등록해 재정경제부로부터 토지 8만평을 양여받았다. 또 지난 3월 행자부가 주최한 ‘2006 지역정보화 국비지원 사업’에 응모, 우수 과제로 선정돼 국비 3억4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도는 올 연말까지 GIS 활용범위를 도내 22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일반인이 GIS를 활용해 특정지역에 사진이나 여행후기 등을 올릴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나도팔 도 토지관리과장은 “투자유치와 관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아리랑2호를 활용한 수신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한국 지적제도 100주년을 기념해 도청 1층에서 1900년 이후 토지조사와 등록·측량 자료 300여점을 전시했다.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0
- 판교 신도시 주공 분양가격 민영과 차이 없어 판교 신도시의 주공 아파트 분양가격이 민영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3월 대한주택공사와 민간 건설업체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5852가구를 분양했다. 이중 주공은 4개 단지 24·29·33평형 2192가구를 분양했고 한림 풍성 등의 6개 민간 건설업체는 32·33평형 3660가구에 대한 분양을 마쳤다. 분양가상한제 첫 적용지역인 판교 신도시의 분양가격은 택지비와 정부에서 고시한 기본형건축비, 법으로 정해진 가산비용 항목 등을 더해 산출하는데 주공은 평균 분양가격을 평당 1099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간층 가격을 기준으로 24평형은 평당 946만7000원, 29평형은 1087만6000원∼1129만6000원, 33평형은 1090만5000원∼1133만1000원으로 차등 결정했다. 비쌀 것 같은 민영 아파트도 주공과 비슷한 수준이다. 애초 분양 신청가격은 1233만원이었으나 성남시와 협의를 거쳐 평균 분양가격이 평당 1176만원으로 책정됐다. 건영은 1194만5076원, 한성 1185만654원, 대광 1154만7808원, 한림 1182만9480원, 풍성 1179만8093원, 이지는 1160만691원 등이다. ◆제세공과금 없는 주공이 민영보다 싸지 않아 = 여기에는 정부투자기관인 주공은 부담하지 않는 평당 60∼70만원의 제세공과금이 포함된 금액이라 이를 제외하면 주공 아파트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진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고 하지만 한국토지공사나 주택공사로부터 택지를 공급받아 건립하는 민영 아파트 구조상 주공보다 저렴할 이유가 없는데도 더 싼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제세공과금은 분양보증수수료, 하자보증수수료, 택지비 기간이자, 토지 매입에 따른 취·등록세, 국민주택채권매입비, 등기수수료 등으로 업체 및 택지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민영 아파트 분양가의 5%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주공도 부대비로 건설자금이자, 모델하우스 건립 및 운영비용, 판매비, 건물보전등기비 등이 들어가지만 이는 민간 건설업체도 아파트 시공 및 분양을 위해 스스로 부담하고 있는 비용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공개되는 건축비, 택지비, 감리비, 부대비, 가산비용 등에서 차이가 날수 있는 부분은 택지비와 가산비용 밖에 없다. 건축비는 건설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소형 아파트 기본형건축비 339만7000원에 물가변동률을 반영한 건설공사비지수를 곱해 산정 하게 되는데 벽식이면 341만4000원을 넘지 않는다. 또 감리비는 법적으로 건축비의 3%를 초과할 수 없다. 남는 것은 택지비와 가산비용이다. 택지비도 쉽게 판단이 가능한 사안이다. 택지를 직접 조성한 주공에 비해 이를 공급받은 민간 건설업체가 택지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가산비용인데 학교용지부담금이나 지역난방부담금, 정보통신 특등급 등은 정형화가 가능하다. 다만 복리시설이 초과한 것을 얼마나 인정하고 예술장식품 설치비용과 암반공사비 등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판단의 문제다. 성남시 관계자는 “건축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가산비용은 계산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항목”이라며 “시가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가격을 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암반공사비 등의 가산비용을 낮췄던 데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주공단지가 민영 아파트보다 비싼 것은 어떤 통제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분양을 할 수 있게 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행 법률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사 등이 감리자 모집공고나 분양 승인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주공은 건축비, 택지비 등의 사업비 내역을 담은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을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기만 하면 행정절차는 그것으로 끝이다. 경실련 아파트거품빼기운동본부 김헌동 본부장은 “민간 건설업체는 사업계획 및 분양승인을 자치단체로부터 받으면서 분양가 조정의 여지가 있는데 반해 주공 등은 그렇지 못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공공기관인 주공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공, 민영 아파트와 단순 비교는 어려워 = 이에 대해 주택공사는 평면설계와 마감재 수준의 고급화 등으로 건설원가가 높아져 가격산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능한 최저수준으로 결정했고 민영 아파트와의 단순 비교로 분양가격의 높고 낮음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주공 관계자는 “단지별로 입지여건이 달라 분양가격을 획일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분양가격 항목의 세부내용을 비교하는 것도 없이 단순한 제세공과금 하나로 민영이 주공보다 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교부와 긴밀한 조율 끝에 분양가를 결정했다”며 “분양 승인을 자체적으로 한다고 해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0
- 음료특집 히트 - 롯데 음료 4인방 롯데칠성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출시 한 달여 만에 매출 100억 원 돌파! 롯데칠성음료(www.lottechilsung.co)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출시 한 달여(35일) 만에 음료 신제품 가운데 최단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출시한 지 한달 여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제품은 음료업계 에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처음으로, 반년이 넘게 이 제품을 기획했던 담당자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실적이다. 또한 지난 99년 출시되어 음료의 신기원을 기록했던 ''2%부족할 때''도 출시 초기에는 이와 같은 실적을 거두지 못했으며, 출시 2년째에 비로소 월 100억 원의 실적을 거두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새로운 음료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매출 100억 원을 180ml 캔으로 환산하면 총 2800만 캔으로, 일렬로 세워 놓았을 경우에 약 1,500km에 달하는 길이에 해당된다. 이 길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연결한 경부고속도로를 3번하고도 반을 연결할 수 있는 거리이다. 한편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출시 70일째인 5월 7일에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였고, 6월 20일쯤에는 300억 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이와 같은 놀라운 실적을 거두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무엇보다 최근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열연한 여장 남자 ‘이준기씨’를 활용한 광고 마케팅 전략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좋은 품질의 이란산 페르시아 석류과즙 20%와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석류의 단 맛을 개선하여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소비층의 기호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올해 예상 매출은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상큼하게 마시는 세련된 흑초음료 사랑초 언제 어디서나 상큼하게 마실 수 있는 식초음료인 ‘사랑초’가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사랑초’는 식초의 일종인 흑초가 들어있는 웰빙음료로 현미흑초 3%와 사과과즙 5%, 벌꿀 및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과당에 비해 당 지수가 낮은 결정과당을 사용하여 만든 제품이다. 그리고 현재 유통중인 희석식(물에 섞어 먹는) 식초 제품의 음용상 불편함을 해소하는 한편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여, 식초에 관심이 많은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전연령층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맛있는 대중음료’이다. 또한 ‘사랑초’는 롯데칠성이 지난 3월에 출시했던 ‘웰빙 현미 흑초’를 10~20대 젊은 층의 기호에 맞는 맛과 디자인, 용기 등으로 전면 리뉴얼한 제품이다. 먼저 맛 측면에서는 식초의 특유의 신맛을 더욱 줄여 상큼한 맛을 증가시켰으며, 브랜드 디자인 측면에서는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네이밍과 친숙한 글씨체를 사용하였다. 또한 용기 측면에서는 180ml 캔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용량 제품에 신용기를 신규 도입해 소비자의 관심도를 더욱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사랑초’를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와 함께 올해의 빅히트 제품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아래, 제품 출시에 이어 환한 미소와 완벽한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건강미인 김아중씨를 활용한 TV광고 등 대대적인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8월부터는 한달 여간 이동 컨셉트 차량을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 원이다. 맛 좋은 콜라겐 함유 미용음료, ‘하이, 콜라겐’ ‘하이, 콜라겐’은 지난 2005년 5월에 발매된 ‘콜라겐5000’의 후속 제품으로 맛과 디자인, 가격 등을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욕구에 최대한 맞춘 제품이다. ‘하이, 콜라겐’ 180ml 병에는 콜라겐 성분 1000mg(160ml 캔 - 890mg)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흡수율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100mg(160ml 캔 - 89mg)이 함유되어 있다. 여기에 복숭아 사과과즙이 각각 5%씩 들어 있어 ‘콜라겐5000’보다 훨씬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감각적인 네이밍과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가격 역시 일반 음료와 비슷한 가격으로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하이, 콜라겐’을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와 ‘사랑초’ 등과 함께 올해의 히트 제품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핵심 타깃인 20대 여성층에게 맛있게 마시는 미용음료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쌩얼 미인(노메이크업 미인)들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에 발 맞추어 제품 컨셉트를 “바른 생활 음료, 맨 얼굴로 웃자”로 정하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영아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여자의 생활은 얼굴에서 나타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TV광고 및 인쇄물을 제작, 집행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오늘의 차’ 입니다” 최근 웰빙트렌드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차음료 시장에서 이목을 끌 ‘오늘의 차’를 8월9일 출시한다. ‘오늘의 차’ 2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항상 자기 자신을 가꾸기 원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좋은 품질의 원료(차, 곡물)만을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우려낸 프리미엄 제품이다. 또한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며, 무칼로리 제품으로 건강은 물론 S라인 몸매를 추구하는 20대 젊은 여성들이 언제나 곁에 두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음료이다. ‘오늘의 차(혼합차)’는 녹차, 홍차, 우롱차, 현미, 율무, 둥글레, 결명자, 겉보리, 치커리, 검정콩 등 몸에 좋은 건강소재 추출액과 L-카르니틴이 함유된 건강차이다. ‘오늘의 차(보리차)’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 보리를 정성껏 우려내어 집에서 즐겨 마시던 보리차의 구수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오늘의 차''를 향후 차(茶)음료 시장을 이끌 주력 제품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소유한 빅모델 고소영씨를 활용한 TV 및 인쇄광고를 제작 집행하여 초기 제품인지도를 확보하는 한편 ‘오늘의 차’ 컨셉트 차를 특별 제작해 젊은 층이 밀집하는 지역에서 거리이벤트 및 무료 시음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편의점 Combo 행사(오늘의 차 구입시 추가 증정품 제공)를 비롯하여 ‘컨버스’ 의류매장 방문고객 무료 샘플링, 극장채널(롯데시네마, CGV) 구입고객 경품행사 등 주요 채널별 소비자 판촉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 홍초 무더위에 쌓인 피로, 홍초로 푸세요 마시는 식초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예전부터 식초는 피로회복,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졌으나 맛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매니아계층만의 전유물이었다. 작년 출시된 ‘청정원 마시는 홍초’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등 천연과실로 만든 식초에 벌꿀, 올리고당을 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드럽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웰빙 과실초이다. 마시는 홍초는 기존 조미용 식초와 달리 상큼하고 새콤달콤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2005년 하반기 출시 당시, 시고 마시기 힘들 거란 선입견을 가졌던 소비자들도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에 매료되며 맛있는 식초라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식초가 피로회복,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변비예방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웰빙시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시는 식초의 선두주자인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작년 7월 신제품 출시 9개월만에 매출액 100억을 달성했다. 이는 청정원에서 생산하는 일반 조미식초의 연간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치다. 마시는 홍초는 식품업계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제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한국능률협회에서 선정한 대한민 2006-08-29
- 스페인 부총리 마리아 델라 베가 좌파가 집권한 스페인에는 매일 14시간씩 정력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민감한 정치사안을 의회 동의를 얻어가며 노련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여성 부총리가 있다. 좌파정부 사파테로 총리의 ‘뮤즈’(여신)로 불리는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스 델라 베가(57)가 바로 그 주인공. 2004년 3월 스페인 총선이 끝나기 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당시 사회노동당(PSOE) 총재는 “자신이 집권하면 부총리를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보수적인 스페인 정치계에서 양성평등을 실천하겠다는 사파테로 총리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여성 부총리에 법관 출신의 델라 베가가 지명됐다. 애초 베가 부총리는 새 정부에서 ‘얼굴마담’ 역할이나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년 반이 지난 지금 그는 정부 내에서 중추적인 인물이다. 베가 부총리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항상 오전 9시 이전 하루업무를 시작해 밤 11시 30분에야 손에서 일을 놓는다. 부총리에 오른 후 남들은 보통 2~3주 휴가를 보낼 동안 여름휴가를 포함해 일주일 이상 휴가를 가진 적이 없을 정도다. 사파테로 총리는 아프리카 불법이민 문제, 공영방송 개혁, 분리·독립을 주장해오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의 자치권 문제 등 복잡한 사안을 해결해야 할 적마다 베가 부총리에 도움을 요청했다. 베가 부총리는 펠리페 왕자 결혼식, 스페인내전 시기 희생자 관련 법안, 교회와 정부 간 갈등 등 민감한 사안을 조율하는 임무도 도맡아 처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베가 부총리는 사파테로 총리가 관심을 덜 갖는 외교정책 부문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그를 두고 보수 일간지 조차 “정연한 논리와 정부 운영에 대한 철저한 지식으로 사파테로 총리의 약점을 보완해 오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베가 부총리는 정부 대변인직도 겸하고 있다. 그가 정부 대변인으로 임명되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지만 지금은 보수언론조차 업무수행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ABC는 “당파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언론과 나무랄 데 없는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 결과 베가 부총리는 사파테로 총리보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치인이 됐다. 이에 대해 는 “베가 부총리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지만 차기를 향해 그는 의연히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가 부총리의 영향력은 정부뿐만 아니라 집권 사회노동당(PSOE)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그는 법관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았지만 사회노동당 행정위원회에 사파테로 총리와 여러 차례 참석했다. 또 정부 내에서 장관의 임명과 해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고, 카탈루냐 자치권 확대와 관련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여당 지도부를 몽클로아궁에 소집하기도 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