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검색결과 총 11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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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수능 국어 만점자 인터뷰] 배재고 이주원(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저의 수능 국어 만점 비법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에서 ‘독서’ ‘문학’ 할 때의 독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이 수능 국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되는데요. 책을 가까이하시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읽었고, 그러면서 글과 친해져 국어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2024학년도 불수능 기조 속 단연 어려웠던 수능 과목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국어. 국어 만점을 받은 배재고 이주원(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군에게 국어 만점 대비 공부법 및 노하우를 들어봤다.Q. 국어 수능 만점,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먼저 어릴 때부터의 꾸준한 독서가 탄탄한 밑거름이 된 것 같고요. 직접적인 수능 국어 공부는 평가원 기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유명 강의를 들으며 평가원 기출 위주로 한 지문씩 풀어가며 스키마(schema 지식의 구조화)를 통해 정보를 모델링해 평가원 지문과 선지의 논리구조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이번 수능은 EBS 연계 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매일 20~30분 정도씩 꾸준히 EBS 연계 공부도 했습니다. 3학년 1학기 내신 범위에 EBS 연계 교재 중 일부가 포함되었는데요. 독서의 경우 EBS 연계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내신 시험 범위에 있던 EBS 연계 지문이 수능에 출제되어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Q. 국어, 내신과 수능의 차이는?-가장 기본적으로는 지문의 익숙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별로 다르긴 하지만 내신은 수업 시간에 다뤘던 작품과 지문을 시험에 출제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에 이러한 작품과 지문을 여러 번 읽고 공부하며 거의 외우다시피 한 상태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수능의 경우는 처음 보는 작품과 지문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지문을 읽고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점수와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국어는 암기와 이해 위주의 내신과는 결이 다르게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상황을 판단하는 사고력을 판단하는 시험’이라 할 수 있겠죠.Q. 그렇다면 수능 국어 대비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2024학년도 수능을 본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6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수능을 5개월여 남겨둔 상황에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와 교육과정 내 출제가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킬러문항에 대한 정확한 기준의 제시는 없었고 ‘어려워 보이는’ 문제, 단순히 ‘정답률이 낮은 문제’를 킬러문제로 지목하며 배제할 것이라 했죠. 수능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 방법과 출제 기조에 대해 혼란을 겪었고, 저에게도 이 점이 수능대비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Q. 본격적인 수능 대비 시기와 방법은?-2학년 기말고사가 끝난 후 겨울방학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학년이 되어서도 1학기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했기에 실제로 수능대비에 집중한 시간은 9개월 남짓입니다. 국어 수능 대비는 유명 강의를 들으며 독서와 문학 모두 기출 위주로 공부했는데요. 공부를 시작한 겨울방학에는 평가원 기출 위주로 한 지문씩 풀어가며 공부했고, 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는 최근 8년간의 6월 모평, 9월 모평, 수능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같이 매일 한 회차씩 출력해 풀었습니다. 또한, EBS 연계 지문이 강조되면서 매일 20~30분 정도씩 꾸준히 EBS 연계 공부도 했습니다.Q. 수능 국어 영역별 대비학습법은?-독서는 항상 다른 주제로 출제됩니다. 수능 국어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논리적 형식‘이기 때문에 스키마를 활용해 정보를 모델링하고 지문과 선지의 논리구조에 집중해 공부했습니다. 지문 속 내용들의 인과관계, 논증관계, 문제해결도식 등을 그려 나가며 지문의 논리구조를 파악하려 노력했고, 이를 통해 선지의 정오를 판단하려 노력했습니다. 문학의 경우는 지문과 보기에 주어진 정보에만 초점을 맞추고 선지에서 틀린 단어를 골라 지우는 방식으로 꾸준히 연습했고, EBS 연계 공부를 매일 일정량 집중했습니다.따로 노트 정리를 하진 않았지만, 지문별로 도식을 그려가며 문제를 풀었는데요. 문학의 경우는 EBS 연계 작품을 운문의 경우 키워드나 상징적인 시어 위주로 정리했고, 산문의 경우 주요 등장인물과 큼직한 사건 위주로 정리하여 공부했습니다.Q. 나만의 문제 풀이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국어 문제를 풀 때 지문 위나 옆에 도식을 그려가며 문제를 푸는데요. 지문 속 내용들의 인과관계, 논증관계, 문제해결도식 등을 그려 나가며 지문 속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습했고, 하반기쯤엔 이러한 것들이 익숙해져 지문 위에 최소한의 표시만 하고 머릿속에 도식을 그려가며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또, 선지의 정오를 판별할 때 ‘적절한 단어를 적절하지 않은 단어로 바꾸진 않았는지’ ‘필요한 단어를 삭제하거나 불필요한 단어를 추가 하진 않았는지’ 또 ‘단어나 문장의 순서 등을 부적절하게 바꾸진 않았는지’ 등을 생각하며 선지의 정오를 판단하려 노력했습니다.Q. 꾸준히 성적이 잘 나왔나요? 마인드컨트롤은 어떻게 했는지?-국어의 경우 다른 과목보다 점수의 등락 폭이 컸습니다. 2등급이 나온 적도 있고 한 지문을 통째로 찍은 적도 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풀 때는 굉장히 낮은 점수가 나온 경우도 많았고요. 그럴 때마다 걱정도 많이 되고 ‘어떡하지?’라는 불안감도 생겼는데, 그때 제가 내린 결론은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들 어려워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시험을 못 봐서 위축된다거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시험을 칠 때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리면 ‘풀 때까지 걸고넘어지는’ 성격이라 한 문제에서 막히면 시험 전체에 큰 영향을 주었었는데요. 위와 같이 생각하고 나선 문제가 안 풀릴 때 일단 넘어간 뒤 다른 문제를 풀고 다시 돌아와 풀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국어 성적에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2024-01-25
- 2024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이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고3 후배에게 전하는 조언 고3 수험생활의 마침표인 수능시험 일까지 이제 9개월이 남았습니다.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학기는 이제 한 학기가 남았네요.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묵묵히 열심히 공부해 왔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들이 고3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양지연 태정은 리포터지칠 땐, 과하지 않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좋아요고3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공부가 점점 하기 싫어지고 지칠 겁니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하는 사람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험생이라고 해서 매일 매시간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만 하려면 오히려 다른 것에 더 시선이 갑니다. 그러니까 너무 지칠 때는 과하지 않은 선에서 좋아하는 일을 가끔은 하는 것이 슬럼프 없이 슬기롭게 입시 생활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박정빈 학생(일산대진고 졸)내 공부 계획을 나의 상황과 성적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해 보세요수시의 경우 공부가 힘들거나 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때가 있을 거예요. 1년, 또는 2년간 내신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 왔는데 한 번의 실수나 실망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다음 공부나 시험을 준비해 보세요. 정시의 경우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면 부족한 과목이나 부분, 스킬을 피하지 말고 더 자주, 더 오래 잡아 체화하려고 해보세요. 또한 고정된 계획을 계속 따르는 것이 아닌 나의 공부 계획을 나의 상황과 성적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주혁 학생(일산대진고 졸)자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자신의 길을 확고하게 걸어가세요고3 생활은 정말 모두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힘들게 공부한다고 해서 그 열매가 맺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그리고 재밌게 수험생활을 보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더불어 저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을 뜻하는 ‘메타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자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하며 이에 맞춰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길을 확고하게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제대 의예과 이현우 학생(대화고 졸)입시는 결국 끝나니 포기하지 마세요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에너지바를 먹고 바로 다시 공부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공부가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포기할 수가 없어서 무작정 버틴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분들도 그런 일상을 보내고 계실 것 같네요. 후배분들께 입시는 결국 끝나니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내신, 수능도 끝났다는 게 아직도 믿기진 않지만 결국 끝났습니다. 그 여정이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광대 의예과 이서현 학생(덕이고 졸)“처음부터 너무 가속하지도, 포기하지도 말고 안정적으로 꾸준히 마지막까지!”예비 고3 친구들에게 수험 생활은 마라톤과 같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마라톤과 같은 이 수험생활에서 처음에 너무 가속하지도, 마지막에 뒤쳐진 것 같다고 포기하지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너무 속도를 내버린다면 더욱더 집중해야 할 후반부에 가서 지쳐버리고 말 것입니다. 반대로, 다른 친구들보다 뒤쳐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너무 일찍 재수를 결심하고 포기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공부의 실력이 성장할 순간의 바로 직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안정적이고 꾸준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다면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의예과 강태이 학생(운정고 졸)“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목표에 다가가는 여정입니다”공부를 하다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옳은 방향일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하면 정말 괜한 고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 생각들이 계속해서 들고 심하면 괜히 공부법도 찾아보고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여정이다’라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말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서울대학교/자유전공학과 조주영 학생(운정고 졸)“너무 불안해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내 기준에서 최선을 다하기”수능은 내신과 다르게 장기전이고, 중간중간 모의고사 점수도 잘 나오면 좋지만 어차피 중요한 것은 수능이니 수능 전까지 보는 모든 시험에서 얻어갈 것만 얻어가고 점수 자체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모든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수능까지를 기준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며 계획을 세우면 좋겠습니다. 고3때는 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공부하려고 할 때 ‘이게 꼭 해야 하는 중요한 공부인가? 다른 걸 더 해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내가 부족한 점을 천천히 채워나가기보다 아무 생각 없이 문제만 풀거나 인강만 보고 있게 됩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매일매일 구체적 계획을 만들어나간다면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은 수능 성적, 입시 결과가 어떻든 간에 내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열심히 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얻어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많은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 때 입시가 끝난 후를 생각해보며 그때 부끄럽지 않도록 올해 내 기준에서의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강수민 학생(운정고 졸)“힘들 때마다 자신의 꿈과 비전을 가지고 좀 더 버티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저도 고3 수험생활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힘내라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해주고 싶습니다. 고3 때는 모의고사부터 학교 내신, 수능, 면접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이 너무나 많고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 때마다 자신이 가진 꿈이나 비전을 가지고 조금만 더 버티라고, 언젠간 힘든 시간이 가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고3 수험생분들 화이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조진헌 학생(봉일천고 졸)“고3은 끝이 눈에 보이는 기간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스스로를 응원해주세요!”고3 생활이 초조하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끝이 눈에 보이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나의 하루를 온전히 내가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시기이니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바쁜 하루를 보내는 스스로를 응원해주세요!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김솔휘 학생(운정고 졸)“결과보다 과정에서 얻는 가치가 더 큽니다”저는 입시를 하면서 결과 그 자체보다는 과정에서 얻는 가치가 더 컸던 거 같습니다.입시를 하며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극복하는 방법, 주변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 목표설정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나의 노력 등등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결과에 목숨 걸고 연연해하기보다는 내게 주어진 것에 충실히 2024-03-02
- 2024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이 고1 후배에게 전하는 조언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실제로 3년간의 고교생활을 마무리하고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은 이제 막 고교에 입학하는 후배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을까요?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이 고1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양지연 태정은 리포터“3년간 버티려면 체력 관리 중요!”3년 동안 꾸준히 버티면 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사람의 체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잠을 충분히 자고 체력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는 체력이 떨어지는 걸 못 느끼다가 2학년 때 많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미리미리 체력 관리 또한 대비해야 합니다. - 인제대 의예과 이현우 학생(대화고 졸)“성실하게 자신의 관심사와 성과를 세특으로 보여주세요”저는 세특을 작성하거나 탐구 주제 등을 선정할 때 컨설팅이나 세특 관리 전문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저 얼마나 이 학문과 주제에 관심이 많고 열정적임을 보여주기 위해 일단 내가 즐겁게 조사할 수 있는 주제와 내용을 찾아 있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전문성과 섬세함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어렵지 않고 가식 없는 내용이 저의 성격이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매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특을 너무 어렵고 전문적인 벽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성실하게 자신의 관심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장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저 내가 한 활동의 결과만이 아닌 나의 성장과 느낌을 기록하는 것이 핵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서울대 생명과학과 이주혁 학생(일산대진고 졸)“수시 포기해버리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수도”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던 사람들도 고1 때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시를 포기해버리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수도 있으니까, 꼭 내신과 생기부를 잘 챙기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때는 주도적으로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 더 좋은 생기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기부 관리도 성적 챙기듯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 -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박정빈 학생(일산대진고 졸)“어려운 개념도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익숙해집니다”어려운 개념 때문에 걱정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중학교 때 배운 인수분해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처음 인수분해를 배울 때 이걸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리 어렵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 이후론 낯선 개념을 만났을 때 무조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게 됐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 원광대 의예과 이서현 학생(덕이고 졸)“학업은 완벽하게 수행하고 학교생활은 열정적으로 즐기자”먼저, 학업에 대해서 해주고 싶은 말은 ‘완벽하게 하자’입니다. 내신 공부는 공부하는 양도 중요하지만, 범위를 얼마나 완벽하게 숙지했고, 시험장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실수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즐기고 열정적으로 하자’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에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나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교 생활을 활기차고 행복하게 해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추억도 많이 쌓이고 학교생활기록부도 풍부해질 것이니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고려대 의예과 강태이 학생(운정고 졸)“결과가 나오면 좋고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불필요한 부담 덜어내길”수험생활(또는 내신 등 각종 공부)의 가장 힘든 점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안감은 항상 좋지 않은 결과나 스트레스만을 가져올 뿐이었습니다. 수험생활 내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태도는 ‘결과가 나오면 좋고,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첫 시험을 앞두고 부담, 긴장이 될 때마다 이 말을 항상 되새겼습니다. 그때마다 불필요한 부담은 내려놓고 온전히 공부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생활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모두들 결과에 대한 불안감은 잠시 접어두고 이 불안감을 원동력 삼아 현재에 충실한 생활을 하다보면 여러분들 앞에 꿈꾸던 결과가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이승재 학생(운정고 졸)“놀 때도 공부할 때도 쉴 때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여러분 모두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서 많이 긴장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대도 되겠고 이제 정말 입시의 세상에 들어가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제가 생각할 때 고등학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가 없을 만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놀 때도 그리고 공부할 때도 세특을 채울 때 등등 모든 활동에서요. 정말 모든 것에 최선을 다 하시길 바랍니다. 심지어 쉬는 것에도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부모님께 화내는 것은 제발 하지 마세요. 나중에 정말 후회합니다. 공부에 관해서 말하자면 고등학교라고 해서 중학교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원래 잘 하셨다면 하던 대로, 그리고 조금 아쉬웠다면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또 후회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과 조주영 학생(운정고 졸)“첫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스스로 공부량 점검하며 공부법 익히고 다양한 경험 해보기”우선 첫 시험의 결과가 앞으로 내 모든 시험들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첫 시험은 그래도 꼭 열심히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내신 성적이 마음대로 안 나온다면 내 공부 방법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공부량은 충분한지 스스로 점검해보며 1,2학년 때 공부하는 법을 스스로 잘 익히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고3때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할 겁니다. 또 공부 이외에 동아리나 학교 행사, 발표, 토론, 초청 강의 등 여러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 외의 활동들을 하면서도 알게 되는 것이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보는 것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강수민 학생(운정고 졸)“힘든 순간도 있지만 즐겁고 행복한 순간도 많으니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기”저도 처음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굉장히 걱정도 많이 하고 불안함도 컸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순간도 있을 테지만 친구들과 추억 쌓을 일도 많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도 반드시 많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고등학교 생활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조진헌 학생(봉일천고 졸)“누구도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못하니, 시행착오 거치며 성장하기를”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누군가는 완전히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완벽히 해내는 사람은 없으니, 지금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르더라도 괜찮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은 성장하게 되니, 새로운 생활에 지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 학교생활을 2024-02-17
- 안양권 고교 전학 대상 및 전학 절차가 궁금해요! 초중학교와 달리 일반계 고등학교는 권역별로 지원해 합격 후 배정을 받는 방식으로, 권역 내에서는 전학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사 등으로 전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등학교 전학은 어떤 경우에 가능하고,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살펴봤다.타 시도에서 안양권으로 전 가족 전입한 경우 전학 가능안양권 고교로 전학하기 위해서는 거주지가 타 시도에서 안양권으로 전 가족(부, 모, 학생)이 모두 전입한 고교생에 한해서 전학이 가능하다. 부, 모 중 최소 한 사람은 학생과 함께 등본상 동일 주소지에 전입해야 한다. 부모가 등본상 세대주가 아닌 경우에는 학생 명의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 제출해야 전학이 가능하다. 실제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만 이전할 경우에는 배정한 학교에서 실사 후 위장전입으로 배정이 취소될 수 있다. 군인 자녀의 경우에는 군인인 부나 모의 재직하는 군부대의 주소와 주민등록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이외에 특목고에서 일반고로 전학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계열변경으로 인한 대학입시에서의 불이익에 대해 감수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성화고간, 특목고간 전학은 전입학을 하고자 하는 학교와 상담을 통해 해당 학교로 전입학을 신청하면된다.부, 모가 부득이 함께 이주할 수 없는 경우는?부, 모가 부득이 함께 이주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별도의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 직장이나 사업 등의 이유로 이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전할 수 없는 부 또는 모의 주민등록등본과 학생명의의 상세 가족관계증명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농지원부 등의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부 또는 모가 행방불명인 경우에는 경찰서 신고 확인서와 학생명의 상세 가족관계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부모가 이혼한 경우에는 학생명의의 기본증명서와 친권자의 전입학 동의서, 부모의 혼인 및 이혼 확인 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 부 또는 모가 사망한 경우에는 학생명의 가족관계증명서 및 사망확인 가능한 서류가 필요하다. 전세금 보호를 위해 부 또는 모가 이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전세계약서(확정일자 필)와 현재 계약서, 가족관계증명서, 이전 할 수 없는 부 또는 모의 주민등록등본 1부가 필요하다. 가정사로 인해 별거 중인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 외에 부와 모의 거주지 변동내역이 등재된 주민등록초본과 학부모 확인서가 필요하다.안양권 관내 일반고간 전학 불가안양권 인반고교 배정을 받은 학생은 관내 다른 일반고교로 전학이 불가하다. 또한, 안양권 관내 특성화고, 특수지고, 학력 인정 각종학교 재학생은 평준화 안양권 학군 일반고 전입학이 불가하다. 안양권내 중학교 졸업 후 안양권 지역의 고교에 지원하지 않았거나 불합격한 학생은 1학년 2학기부터 전학이 가능하고, 안양권 학군 일반고에 배정받은 사실이 있는 경우에는 전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는 기존에 배정받았던 학교로 선배정된다. 1년 이후에는 재배정 추첨권을 부여해 학교 선택이 가능하다.전입학 접수는 월~수요일, 배정은 목요일전학 접수는 접수주간 월~수요일에 안양과천교육지원정 4층 학교생활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 시에도 제출서류 원본이 우편으로 수요일까지 도착해야한다. 팩스는 불가하다. 제출서류는 전입학 배정원서1부와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며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추가서류가 필요하다. 수요일 접수마감 후 목요일 학교배정(추첨)이 이루어지며, 목요일 배정 문자를 받은 후 금요일 안으로 배정교에서 연락해 전학을 진행하면 된다.안양권 고교의 정확한 결원 현황은 전학 접수 기간인 월요일~수요일 사이에 확인 가능하며, 경기도 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에서 가능하다.문의 안양과천교육지원청 031-380-7045 2024-02-07
- 꾸준한 독후활동, 글쓰기 실력 향상의 징검다리 “우리 애는 책은 많이 읽는데 도대체 왜 글은 조리 있게 못 쓸까요?”“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니까 우선 집에서 책을 많이 읽히고 글쓰기는 나중에 천천히 시작해도 괜찮겠지요?”“우리 애는 배경지식은 풍부한데 어떻게 조합해서 써야 하는지 요령을 모르는 것 같아요.”글쓰기 수업을 시작할지 말지 고민을 품고 찾아오시는 학부모님들께서 자주 하시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기가 바로 체계적인 쓰기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읽기와 쓰기 사이의 징검다리, 즉 꾸준한 독후활동이 필수적이다.듣기와 읽기는 외부의 정보를 명확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말하기와 쓰기는 머릿속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과정이다. 듣기와 읽기, 말하기와 쓰기 네 과정이 모두 중요한데, 아이들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서로 발달한다. 듣기 과정, 말하기 과정에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 읽기, 쓰기 과정에 이르러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단어, 문장, 이야기 순서로 읽고 쓸 수 있는 상향식 접근이 바람직하다.언어 발달 과정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수준으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어떠한 자극이 주어졌는지에 따라 발달 결과가 달라진다. 우선 말하기 단계부터 자녀에게 다양한 열린 질문을 던지고 말놀이를 하면서 언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어서 읽기와 쓰기 단계에 이르러서는 꾸준한 독후활동을 통해 훈련해야 한다.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후활동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학생들이 집에서 책을 읽어오면 읽어 온 내용을 바탕으로 워크북 활동을 진행하고 이어서 독서와 워크북 활동, 즉 독후활동을 통해 발현된 생각을 총 정리해 글로 서술하는 삼 단계 과정으로 접근한다. 이어서 각 문단에 어떤 내용을 서술해야 할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개요를 제시해 방향을 잡아준다. 물론 점차 학생들이 스스로 개요를 구성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도한다.이 과정에서 워크북을 통한 독후활동은 상향식으로 접근한다. 먼저 도서에 등장한 여러 어휘를 즐겁게 맞혀보는 단어 차원의 접근, 도서에 등장한 어휘를 다양하게 활용해 문장을 만드는 문장 차원의 접근, 이어서 줄거리를 간추리는 문단 차원의 접근으로 이어간다. 줄거리를 간추리면서 정보를 추출하는 힘도 키운다. 각 과정 진행 시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한다.특히 해당 도서에 등장한 어휘를 다양하게 활용해 직접 다양한 문장을 만드는 과정은 어휘력 향상의 기반이 된다. 어휘 차원의 접근, 문장 차원의 접근 사이에 도서를 정확하게 읽어왔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10개의 문항을 통해 정독 여부도 가늠한다. 이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발문들을 바탕으로 서로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분석하고 판단한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한다.꾸준한 독후활동 과정을 밟아 서술한 글은 도서 내용과 독후활동을 바탕으로 정리한 여러 직접 경험, 간접 경험, 사회적 이슈, 등장인물 및 특정 사안에 관한 평가 등이 담겨 자연스럽게 내용이 풍성해진다.이러한 독후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밖에 없다. P의 어머님은 P가 언어지연이 있어 여러모로 속도가 느려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다고 걱정하며 수업을 시작하셨다. 수업 초반에는 어머님의 우려처럼 다소 느린 속도로 임해 다른 학생들과 속도가 맞지 않고 글쓰기 분량도 짧았으나 꾸준히 수업을 진행하면서 점차 수행 속도도 빨라지고 체계적이면서도 풍성한 글을 서술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일기, 독서록 쓰기 등에도 탄력이 붙었다고 한다. 모든 학습의 기반이 되는 문해력이 향상되니 자연스럽게 수학과 영어 실력도 향상이 되었다고 한다. 진정한 독서는 단순히 눈으로 도서의 활자를 훑어보는 과정이 아니라 그 내용을 해석하고 추론하면서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매주 다른 도서로 상기 과정을 꾸준히 반복해 훈련하면서 단어, 문장, 문단, 글쓰기 차원으로 접근한다면 자연스럽게 체계적이면서도 풍성한 글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평소 자녀와 도서 내용에 관한 꾸준한 대화를 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부여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삶을 가꿔주는 것도 중요하겠다.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도곡 직영 교육센터 이주영 원장문의 대치센터 02-508-5537역삼센터 02-501-0603도곡센터 02-573-2161삼성센터 02-544-0095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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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시내 과학고 설립 추진 입시의 계절 11월을 맞아 부천교육지원청이 과학고 설립을 위한 첫발을 떼었다. 지난 6일 부천교육지원청에서는 부천 교육도시 조성과 지역 인재들에게 우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위원회’를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 함께 개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천 시내 과고 추진 등 부천 교육 소식을 모아 보았다.과학고 적어 우수 인재 유출되는 교육환경부천교육지원청이 부천 시내에 과학고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천 과고 설립 추진위원회 개최에서는 부천교육지원청, 부천시청, 학교, 지역사회관계자 등이 머리를 모았다.현재 부천 시내 중학생이 진학 희망할 과학고는 경기도에 과학고등학교가 한 곳뿐이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 학생 수 대비 과학고는 상대적으로 적은 게 현실이다. 이로 인해 부천 시내 우수 인재들은 해마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과고 진학을 준비해오고 있다.부천교육지원청은 이같이 해마다 반복되는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시급히 부천시 내에 과학고를 유치해 설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나머지 세부적인 추진 과정에 대해 협의했다.부천 과학고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인 황진희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부천시에 과학고가 설립되어 경기예고와 연계한 교육으로 부천이 수준 높은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이어 부천교육지원청 김선복 교육장은 “오늘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위원회’개최가 교육지원청과 부천시청,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부천시에 과학고를 설립함으로써 경기도의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전학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학교시설 개방은 안전하고 쾌적하게부천교육지원청이 지난 부천시청에서 부천 도시공사와 부천삼정초 외 7교인 상도초, 성주초, 부명중, 부천남중, 부천여월중, 성주중이 참여하는 가운데, 학교시설 개방 실무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2023년 10월 중순부터 부천삼정초 외 7개교는 유휴시간대 운동장과 주차장을 시민에 개방하고, 체육관은 부천도 시공사에서 상주 매니저를 지원해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특히 기존 학교시설 개방 시는 관리인력과 운영비 부족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번 관리인력 파견과 운영비 지원, 시설 책임보험 등을 통해 학교시설 이용 시 안전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지자체 및 도시공사가 운동장과 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전면적으로 위탁 개방하는 경우로, 경기도 내에서도 부천교육지원청이 처음 하는 시도이다. 따라서 부천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이용률을 높이고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의 생활 인프라 공유 기반을 열어갈 전망이다.초등학생의 생존수영 실력 기르기부천교육지원청이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실력을 기르기 위해 ‘2023 제17회 교육장 상 초등학교 마스터스 수영대회’ 겸 ‘제9회 부천시장배 생존수영 대회’를 개최했다.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수영대회는 교육지원청과 시 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시 수영연맹이 주관했다. 생존수영 대회에서는 수영 실력을 기르고 생존수영 수업의 결과를 확인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시내 47개교 초등학생 450명이 참가했다.생존수영 대회는 경쟁과 화합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 함양뿐만 아니라, 그간 위축되었던 수영종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기초 종목인 수영의 저변확대와 생존수영 수업의 결과를 확인해보는 기회로 관심이 높았다.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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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고등학교, 인성·지성 교육의 산실, 진학 실적까지 ‘최강 세화고’! 세화고등학교(교장 박범수·교감 이상용, 이하 세화고)는 서초지역 자율형사립고이다. 강력한 면학 분위기로 학생 개개인이 ‘가장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거듭나고, 그런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질적 성장을 꾀하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열심히 하는 학교’라는 명성을 유지하는 것도 세화고의 가장 큰 강점이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 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 이주영 교사(교무부)SKY 대학, 의학계열 합격자 수 245명세화고의 2023학년도 입시 결과(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를 보면 SKY 대학(지방캠퍼스 제외) 및 의학계열(의·치·한·약학) 합격자 수는 245명이다. 2019학년도 164명, 2020학년도 179명, 2021학년도 203명, 2022학년도 250명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서울대 51명, 연세대 67명, 고려대 40명(서울 캠퍼스)이 합격했고, 의학계열(의·치·한의예, 약대) 합격자는 87명이다. 이어서 서강대 14명, 성균관대 29명, 한양대 49명, 특수대학(육·해·공 사관학교, 한국·울산·대구·광주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 등)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총 353명이 서울 6개 대학을 비롯한 의학계열, 특수대학에 합격하는 놀라운 진학 실적을 거두었다. 전국의 자율형 사립고 중에서 최고의 성적”이라고 밝혔다.세화고는 정시 경쟁력만 우수한 학교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2023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성적도 매우 우수하여 정시와 수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거두었다.정 교사는 “수시에서 인서울 의대에 7명이 합격했으며 내신 3점대 초반과 4점대 후반이 각각 고려대와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는 등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시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고교 블라인드제의 적용과 수시모집 인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시에서 100명에 가까운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입시 총평을 덧붙였다.학생 중심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학교세화고의 교육 면면을 보면 수많은 고민의 흔적과 정성이 녹아 있다. 우선 학생의 입장에서 예상되는 불편, 과부하, 비효율적 시간 소모 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똑똑함이 돋보인다.3학년 교사들이 대학을 전담하며 입시요강과 합불 사례 등을 분석해 전문성 있게 진행하는 ‘소규모 대학별 입시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 본인이 필요로 하는 내용만 선별해서 들을 수 있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고 진학 시스템의 내실을 높였다.이 외에도 수업량 유연화 제도를 활용한 ‘창의융합 페스티벌’,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의 과부하는 최소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내실은 극대화하는 등 세화고는 다방면으로 ‘똑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대입 생태계에 최적화된 세화고 교육과정세화고의 교육과정은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된다.이주영 교사(교무부)는 “교육 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2024학년도 신입생은 3년간 192학점(학년당 64학점) 이상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세화고 2024학년도 신입생은 1학년 때 특별히 68학점을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그래서 3년간 총 196학점을 이수한다. 고등학교 입학 첫 해에 수업량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학생들이 고등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공부 습관을 소홀함 없이 형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세화고의 교육과정은 학생의 수시·정시 전형에 가장 이롭고, 건학이념과 인재상에 따른 성장(교양인, 건강인, 실력인, 봉사인)을 도모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편성돼 있어 눈길을 끈다.이 교사는 “세화고 학생들은 선택 과목을 어떻게 선택하더라도, 본인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교의 교과 이수 기준, 가산점 기준, 교과별 최소 수업량 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중3 학생들이 세화고와 다른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후회 없는 선택으로 고교 3년을 값지게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학년도 세화고 입학 설명회 일정1차 : 10월 24일(화) 18:30~20:30 (정원 400명)2차 : 11월 7일(화) (정원 300명)3차 : 11월 21일(화) (정원 300명)세화고등학교 교육과정 학점배당표(2024학년도 입학생 기준)※필수 이수학점 등의 충족을 위해 2,3학년에서 사회 또는 과학 1과목 이상 선택※ 2023년 9월 20일 탑재된 홍보 브로슈어 19쪽 내용에서 달라진 점이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3학년 기초 영역 선택과목에서 ‘고급수학Ⅰ’, ‘심화영어’ 삭제되고 ‘실용수학’ 추가됨.)※ 2024학년도 입학생의 학년별 교육과정 학점배당표는 추후 변동될 수 있음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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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마무리 학습 전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주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가 지난 9월 6일(수) 치러졌다. 9월 모의평가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후 치르는 첫 시험으로 올해 수능 시험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되었던 시험이다. 당초 교육부의 발표대로 킬러 문항은 배재하고 출제되었지만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의 경우 난해한 선택지와 실수를 유도하는 문항이 눈에 띄었다.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을 간략히 살펴보고 강남서초지역 교사의 의견과 수능까지 마무리 학습 방향을 들어봤다.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장재혁 교사(국어과, 3학년부), 세화고등학교 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 진선여자고등학교 이주연 교사(수학과, 연구부장)자료참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가채점 토대 정시 합격 예측 전략 설명회’ 내용, 종로학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9월 모의평가 분석 자료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총평국어는 다소 어렵지만 수학은 대체로 쉬워 입시컨설팅 기관들은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고 수학 영역은 대체로 쉬웠다고 분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고 초고난도 문항이라 볼 만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다만 독서에서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어 간의 관계를 추론해야 하는 문제(14번, 15번) 및 핵심 대상의 상관관계(11번)를 파악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지문마다 1~2문제 정도 배치가 되어 수험생 입장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제시된 지문 내용에서 고난도 특정 근거(정보량, 전문적 지식 용어 등)는 제외되었다. 그러나 수험생 표본조사 결과, 6월 모의평가보다 원점수가 5점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수학 영역에 대해 우 소장은 “수학 영역은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출제되는 올해 첫 시험으로 전년도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다수 포함된 재수생 비율이 최대인 점과 공통과목 난도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정확한 계산 과정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항이나, 기존 기출 문제 스타일과 다른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어 시간 관리에 더 주의가 필요한 시험으로 전반적으로는 변별력이 갖춰진 시험”이라고 분석했다.지난 9월 8일(금) 저녁에 진행되었던 종로학원 ‘9월 모평 토대 정시 합격 예측 전략 설명회’에서 임성호 대표는 “수학 영역은 최상위권 변별력이 없어 만점자가 크게 늘고 최상위권 동점자도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킬러 문항 배제에 따른 최상위권의 수학 변별력 우려가 9월 모의평가에서 일부분 드러난 셈이다. 올해 수능 응시 재수생(N수생) 28년 만에 최고치임 대표는 또, 올해 수능 원서 접수 결과에 대해 “2024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자 중 졸업생(검정고시 포함)은 35.3%로 1995학년도 38.9%, 1996학년도 37.3%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역대 3번째이며 1997학년도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표1 참조)특히, 재수생 증가 요인에 대해 ‘문이과 통합 수능에 따라 자연 계열 희망 학생(이과생)의 유리함, 수능 킬러 문항 배제로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 완화, 의·약학 계열 선호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임 대표는 “9월 모의평가에서도 국어 선택과목으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보다 같은 점수를 맞고도 표준점수는 앞서는 상황이 예측된다”며 이러한 수능 기조에 따라 수험생들의 국, 수,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 응시 접수 비율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2 참조)표1. 검정고시 포함 재수생 비율표2. 3개년 수능 국어, 수학 영역 선택과목 선택 비율1) 국어 영역2) 수학 영역*표1, 표2 : 종로학원강남 교사의 9월 모의평가 이야기국어 영역 : 출제 경향과 학습 포인트“난해한 선택지로 정답 찾기 어려워, 제대로 된 분석이 관건”_ 단대부고 장재혁 교사▶낯익은 지문, 난해한 선택지 = 이번 9평 국어 영역은 한 마디로 ‘낯익은 지문, 난해한 선택지’라고 정리할 수 있다. 공통 영역인 독서의 경우, 연계 교재 속 지문의 소재 및 내용을 일부 차용하였으며 지문의 길이도 짧았다. 문학의 경우 상당수의 작품이 연계 교재에 실려 있어 학생들 입장에서는 익숙하게 문제에 접근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킬러 문항을 배제하는 대신 상당수의 문제에서 선택지 2~3개 정도의 판단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결국 빠르게 지문을 분석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정답을 찾아내는 관건이 된 시험이라고 생각된다.▶수능 연계 교재로 보완, 실전 감각 쌓기 = 수시 모집 접수 및 일부 대학의 논술 시험 등 각종 전형이 실시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계획을, 자신의 리듬으로 행하는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게 될 것이다. 국어 영역의 경우 ‘수능 D-30’ 전까지는 9월 모의평가에서 체감한 것처럼 수능 연계 교재에 대한 학습의 미비점을 찾아 보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능을 한 달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는 매일 한 회 분량의 국어 영역 시험을 시간에 맞춰 풀어 실전 감각을 쌓는 것으로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수학 영역 : 출제 경향과 학습 포인트“킬러 문항 없었지만 중·고난도 문항 늘어날 것으로 예상”_ 진선여고 이주연 교사▶킬러 문항 배제 충실히 이행, 학생들의 실수 유도 = 이번 9월 모의평가는 킬러 문항 배제라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충실히 이행된 시험이었다. 다만 수학 문제가 지금까지 평가원 시험이 가진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익숙한 시험과는 다르게 문제를 배치하면서 학생들의 실수를 유발하는 시험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교과목과 다르게 난이도 조절에는 실패한 부분이 있다.▶중·고난도 문항 증가할 것, 실수 없도록 대비 = 9월 모의평가가 수능 시험의 예시이기는 하지만 수학이 다소 쉽다는 평가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보다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두 달 동안 수능 수학 난도가 평이할 것으로 판단해 느슨하게 공부하지 말고 기존의 학습 방법을 유지하면서 익숙한 문제는 실수 없이 풀어내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학습이 필요하다.9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 팁“변화된 대입 환경, 그러나 자신의 공부 방법 끝까지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해”_ 세화고 정창욱 교사▶하나 _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 토대로 전 영역에 걸쳐 보완 =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서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된 대입 환경에 대한 고민과 걱정보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자신의 공부 방법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N수생의 역대급 증가, 변화된 수능 출제 기조, 과탐Ⅱ를 비롯한 탐구 영역 선택과목의 유불리 등 어수선한 대입 환경이 만들어졌지만, 본인의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특정 과목의 성적만 올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전 영역에 걸쳐 부족한 단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보완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둘 _ 실전 모의고사와 수능 연계 교재 집중 대비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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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람들 - DMZ생물다양성연구소 정명희 소장 기후 위기는 인간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생태계에도 위협적이다. 도농복합도시인 파주도 신도시 개발로 인해 논밭이 점차 사라지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살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인간 중심의 생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종이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파주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이가 있다. DMZ생물다양성연구소 정명희 소장을 만나 파주에서 연년세세 살아온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DMZ생물다양성연구소는 어떻게 결성하게 됐나요? 2015년 운정신도시 택지개발 작업 중에 멸종위기종 2급에 속하는 금개구리와 맹꽁이 수천 마리가 구출된 적이 있습니다. 서식 환경을 고려해서 맹꽁이는 운정호수공원으로 이주하고 금개구리는 김포조류습지공원으로 이주시켰습니다. 당시 제가 생태보전국장으로 있던 파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매년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대체 서식지에서 잘 살고 있는지 환경모니터링을 해왔습니다. 2020년 저는 환경운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 시민모니터링단 ‘도심 속 개구리를 지켜라’를 결성해 맹꽁이와 금개구리에 대한 환경모니터링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파주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생태계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2022년 10월 비영리 민간단체인 DMZ생물다양성연구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경기도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어떻게 지내나요?당시 구조된 맹꽁이들은 운정호수공원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맹꽁이들은 습성상 으슥한 수풀 속에서 숨어 사는데, 낮에는 돌 밑이나 땅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거미나 곤충류, 지렁이 등을 잡아먹고 삽니다. 호수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수풀이 무성한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이 바로 맹꽁이들에게는 최적의 서식환경인 셈입니다. 한편 김포조류습지공원으로 이주했던 금개구리는 새로운 대체 서식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금개구리는 맹꽁이와는 달리 저지대의 논이나 농수로, 습지, 저수지의 수초가 무성한 곳에서 살아갑니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택지개발과 도로 건설이 진행되면서 논 습지가 사라지고 있어 금개구리들이 점차 서식지를 잃어가는 상황입니다. 연구소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저희 연구소는 파주시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파주의 생물다양성 조사를 맡을 시민전문가 양성, 멸종위기종인 양서류에 대한 모니터링, 시민대상 생태교육,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지역간 교류와 캠페인 등을 활동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는 민통선 일원과 공릉천 하구의 생물다양성 조사, 전국자연환경조사 파주시 생물종 목록 구축, 생물다양성 인식증진 교육 및 홍보, 생물다양성 조사인력 양성, 운정3지구 멸종위기 양서류의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 등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택지개발이나 도로건설을 할 때 멸종돼 가는 동식물들의 생태계를 지킬 수 있도록 대체 서식지를 마련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지침을 만들어 조례에 담아내는 일입니다. 농수로에 개구리 탈출로를 설치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자연형 농수로가 콘크리트 농수로로 교체되면서 개구리들이 농수로에 빠져 죽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저희 연구소는 맹꽁이연구소 민병하 박사가 제작한 개구리 탈출로 30개를 공릉천 하구 주변 농경지에 설치했습니다. 공릉천 하구 인근 농경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원청개구리와 2급 금개구리의 서식지입니다. 또 멸종위기 조류들도 머물다가는 등 생물다양성이 높은 공간입니다. 양서류 대체서식지 위한 토론회에서 어떤 대책이 논의됐나요?조류충돌방지법처럼 양서류에 대해서도 야생 생물법이 제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 양서류 대체서식지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은 ‘LH가 토지개발 전에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고, 파주시는 대체서식지에 대한 특별 관리를 맡고, 시의회에서는 대체서식지 유지 관리를 위한 조례를 제정할 것’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파주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 갖는 의미는?파주시는 남북 접경지역으로 생물다양성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멸종위기종이 살아가는 습지는 우리 몸의 허파에 해당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도심 속 생태계를 풍요롭게 유지하는 것은 폭염이나 폭우,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재해들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전시회와 포럼을 열어 파주의 자연생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널리 호소할 예정입니다. 파주의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알리기 위해 ‘금이 꽁이’ 캐릭터도 개발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의 생태계에서 생물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생물 종에 대한 배려와 보존을 위한 노력이 절실함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위치 파주시 황골로76 향군회관 303호문의 010-8502-8423 (heeya8465@naver.com)후원 농협 301-0322-6634-51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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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교탐방] 방산고등학교 2003년에 개교한 방산고(학교장 홍애란)는 2006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지정 과학중심학교로 운영되며 과학교육의 기반을 성실히 다져온 고교이다. 2011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었으며, 이후 SW 선도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자리매김하며 과학과 인문학 분야 등 다양한 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송파지역 선호 고교로 알려져 있다. 모두가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 구현, 안전하고 신뢰받는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는 방산고는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의 진로 희망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학생의 만족도가 높고 교육활동 및 입시 성과도 상승하고 있다. 노원경 교감은 “방산고는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교원학습공동체를 전 교사 확대 운영하며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방법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학생 간 멘토링 등 여러 협업 기회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고, 양질의 과학 중점 교육과정과 다양한 독서, 토론수업이 활성화되어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교육을 탄탄히 다지는 중입니다”라고 말한다. 방산고의 공유형 선택 교육과정(공유캠퍼스),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 체험실시, 수학과 과학 아카데미 운영, 인문사회 심화교실, 학교 스포츠클럽(1인 1기 스포츠)의 원활한 운영은 일반고 역량 강화의 큰 기반이 되고 있다.Q. 방산고가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 및 운영 우수학교로 지정되었습니다.이주은 교무기획부장교사 : 2022년에 학점제형 공간 조성(교과교실제) 우수학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과 일반고 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았습니다. 교실 수업의 혁신과 더불어 인근의 오금고, 가락고와 함께하는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공유캠퍼스 운영 등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의 필요성에 따라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사업이 꼼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 초, 공사가 마무리되며 전체 교실이 스마트하게 바뀌고, 다양한 선택과목과 학생활동이 가능한 특별교실 등에서 학생 중심의 수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학교가 방산고를 방문하여 체계적으로 조성된 학점제형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연락을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Q.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위해 특색있게 교육과정부서를 따로 둔 이유는 무엇인가요?이지현 교육과정부장교사 : 학생들의 선택과목 안내와 진로 지도, 학업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것입니다. 교육과정 안내서와 선택과목 담당 교사 안내자료, 선배들이 들려주는 선택과목 리뷰 제공, 선택과목 교과서 전시회, 계열 및 학과별 안내 포스터 게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학교 상황 및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신입생의 수업량 192학점 적정화에 따른 여유 시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할 기회로 삼으려 합니다. 이를 위해 창체, 진로 수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목 1단위 수업량 17회 중 1회를 학생들의 진로, 적성, 학습 수준 등에 따른 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합니다. 교육환경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의 수업량을 적정화, 유연화하기 위해 교육과정부 활동을 학생밀착형으로 시행 중입니다.Q.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산고의 과학중점 프로그램의 주요 특색은 무엇인가요?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 : 방산고는 고교 1학년부터 3학년에 이르기까지 학생의 인지적 발달 단계에 맞춰 점차 심화되는 이공계 진로 설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중점학급은 학년별로 2학급씩, 총 6개 학급으로 구성되며 꾸준히 정원이 채워지고, 과학중점과정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습니다.1학년은 ‘융합과학체험반’을 편성하여 이공계 전문가 특강, 과학토론, 천문우주과학캠프 등 진로 탐색 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학년은 ‘이공계 커리어 멘토링’을 편성하여 이공계 전문가 멘토링, 논문 분석 등 진로 확장 단계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3학년에서는 수학과 물리, 화학, 생명과학, 정보학 분야의 5개 연구회를 편성하여 진로 정교화 단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산고 과학중점과정은 기본적으로 3년간 총 교과 이수 단위의 45% 이상을 과학과 수학, 정보 교과로 이수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대 55% 정도까지 과학과 수학, 정보 교과를 이수할 수 있기에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이 더욱 집중적으로 관련 과목을 이수하여 입시에도 도움이 됩니다. 과학중점학급의 학생들을 비롯해 다양한 수학과 과학, 정보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많은 학생이 경험을 살려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이공계열 진로 희망 학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교에서도 이공계열 진학을 돕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전문적으로 개발, 운영 중입니다.Q. 방산고의 특색있는 인문사회자치 프로그램 역시 우수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이수현 인문사회자치부장교사 : 과학프로그램이 강점인 방산고에서 인문사회 분야로 진로를 정하는 학생 역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활성화된 교원공동체 활동에 발맞춰 학생들의 진로 특성을 살리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인문학 분야 진로 심화 교육을 실시합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직접 글을 쓰고 작품을 완성해보는 작가교육 프로그램인 ‘이야기꾼 프로젝트’, 하나의 큰 주제로 4권의 책을 기반으로 역사, 경제, 정치,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인문학 심화 교실, 인문학 분야 주제의 전문적 심층 토론 교육 등이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문학작품과 연계한 뮤지컬 공연으로 진행된 인문학 특강, 저자 초청 독서 특강 등 학생들에게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과 인문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하려 합니다.Q. 다양한 활동이 연계되며 학생들의 진로 방향 잡기와 진학 지도 및 결과가 궁금합니다.박경애 진로진학상담부장교사 : 방산고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진로특강을 실시하며 학생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과학중점과 인문사회 분야의 특화된 강의와 체험,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활동과 입시 준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1학년 때는 진로 로드맵을 짜고, 2학년 때 직업인 특강과 직업 체험 등을 통해 전공학과와 직업을 구체화하며, 3학년 때 심화 주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며 대입을 준비합니다. 특히, 1학년 모든 학생이 PPT, 그림카드,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자신의 꿈과 롤모델을 발표하는 활동과 외부 강사 초청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와 진학을 위한 준비과정을 알아보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이 학생들에게 좋은 효과를 줍니다. 방산고는 이공계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며, 올해(2023년 2월) 졸업생의 경우에는 의학 계열 합격생 3명을 비롯하여, 연세대 4명 합격, 고려대 6명 합격, 카이스트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의 주요 대학에 고르게 합격했습니다. 학생들의 합격 학과를 살펴보면, 전기정보공학과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 물리학, 신소재공학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에 다수 합격하고 있습니다. 또, 인문계열 학생도 영어영문학, 경영학, 법학, 회계학 등 자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