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실제' 검색결과 총 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교육청 혁신경진대회서 우승 서울교육청 혁신경진대회서 우승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지방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미동초등학교(교사와 학부모 책 읽어주기 캠페인)와 공항중학(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명지고교(교재개발을 통한 학력신장)가 학교현장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이 꿀맛닷컴 개설로 장려상을 받았다. 꿀맛닷컴은 인터넷을 통한 무료 학습강좌이다. 지역교육청 부문에서는 서울 북부교육청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종합우승을 한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특히 학교혁신분야를 석권한 것은 교육감의 학력신장 정책이 현장에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학교현장 중심의 혁신활동을 활발하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6-11-10
- “교사·학부모·고학년이 책 읽어줘”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혁신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공감대 확산과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5일 ‘학교혁신 우수실천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23건, 중학교 22건, 고교 45건 등 모두 90건의 사례가 출품됐다. 이중 창의성과 효과성, 신뢰성, 객관성 등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본선출품작으로 선정된 9건이 이날 발표됐다. 이날 발표대회 결과, 초등부분에서는 최우수상에 미동초등학교가 선정됐으며 고원초등학교와 대왕초등학교는 우수사례로 뽑혔다. 중학교 부문에서는 공항중학교가 최우수에, 동대문중학교와 영서중학교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 고등학교 부분에서는 한가람고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으며 양재고와 한국우진학교(특수학교)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이번 발표대회는 학교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는 것도 학교혁신의 한 방법으로 판단해 마련했다”며 “출품된 총 90여편의 사례를 교육청 홈페이지 학교혁신방에 탑재할 뿐 아니라 네이버와 링크해 혁신을 준비하는 학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들아! 함께 읽자” = 미동초등학교는 담임교사, 학부모, 고학년 학생들이 책을 읽어주면서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 미동초는 2006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교육활동으로 ‘독서교육’을 선정했다. 독서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학교측은 희망하는 학부모들로 ‘미동 책읽어주기 지원단’을 구성했다. 현재 미동초는 1∼4학년에게 주 1회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책읽어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1명의 학부모 도우미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고려해 한 학기 동안 각 학급에 고정 배치돼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 주었다. 1학년과 2학년의 경우에는 매주 2권씩, 3학년과 4학년에게는 한권 가량을 읽어주고 있다. 특히 학교 도서실을 이용해 책을 읽어주기 위해 가급적 겹치지 않도록 시간 배정을 했다. 담임교사는 주1회 아침시간을 이용해 20분간 책을 읽어주고 있다. 또 영어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비교적 어렵지 않은 영어책 30권을 선정,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읽어주고 있다. 특히 미동초는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서 튜터링(tutoring)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걸고 있다. 독서에 대한 흥미와 태도 그리고 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그림책을 읽는 등 초기 독서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고학년 학생에게 기초단계를 거치게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미동초는 고학년들에게 ‘저학년 책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적용해 이른바 읽어주면서 읽게 하는 교수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심영면 교감은 “책 읽어주기 효과는 읽어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독서 함께 하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동초는 인터넷을 활용한 독서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7월 중에 아버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아버지와 함께 별보며 책읽기’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 공항중학은 2004년과 2005년부터 운영해온 특별교실형 교과교실제를 올해부터 1교사 1교실제로 전면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측은 교과별로 적합한 수업모형을 개발하고, 교과정용 교실 운영에 따른 교실수업 지운을 위한 학교운영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교과의 특성이 살아있는 교육환경을 조성,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였다. 김동식 교감은 “교과교실제가 단순히 이동수업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교실수업을 변화시키려면 다양한 수업 형태의 적용과 수업자료의 제시 등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현재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이 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복을 반바지로 교체 =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한가람고는 올해부터 하복 하의를 반바지로 교체하고 상의도 흰색 면 티셔츠로 바꿨다. 여학생들에게도 반바지 형태의 복장이 허용됐다. 한가람고는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통풍이 잘 안 되고 움직임이 불편한 교복은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대세였다. 이에 앞서 한가람고는 3년 전부터 학교 안에서는 여름 동안 불편한 교복 대신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했었다. 복장이 편해져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15만원 이상했던 교복을 2만원 안팎이면 한 벌 마련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 이옥식 교장은 “상의는 흰색의 옷깃이 있는 ‘폴로’ 티셔츠로 한쪽 소매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문양이 들어가 있다”며 “면바지의 경우에는 학생이 자유롭게 구입토록 했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6
- 서울시교육청 학교 혁신 우수사례 발표회 교사·학부모·고학년이 책 읽어줘 면티셔츠·반바지가 여름교복 …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혁신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공감대 확산과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5일 ‘학교혁신 우수실천사례 발표대회’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23건, 중학교 22건, 고교 45건 등 모두 90건의 사례가 출품됐다. 이중 창의성과 효과성, 신뢰성, 객관성 등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본선출품작으로 모두 9건이 선정돼 이날 발표됐다. 이날 발표대회 결과, 초등부분에서는 최우수상에 미동초등학교가 선정됐으며 고원초등학교와 대왕초등학교는 우수사례로 뽑혔다. 중학교 부문에서는 공항중학교가 최우수에, 동대문중학교와 영서중학교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 고등학교 부분에서는 한가람고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으며 양재고와 한국우진학교(특수학교)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이번 발표대회는 학교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는 것도 학교혁신의 한 방법으로 판단해 마련했다”며 “출품된 총 90여편의 사례를 교육청 홈페이지 학교혁신방에 탑재할 뿐 아니라 네이버와 링크해 혁신을 준비하는 학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들아! 함께 읽자” = 미동초등학교는 담임교사, 학부모, 고학년 학생들이 책을 읽어주면서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 미동초는 2006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교육활동으로 ‘독서교육’을 선정했다. 독서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학교측은 희망하는 학부모들로 ‘미동 책읽어주기 지원단’을 구성했다. 현재 미동초는 1∼4학년에게 주 1회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책읽어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1명의 학부모 도우미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고려해 한 학기 동안 각 학급에 고정 배치돼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 주었다. 1학년과 2학년의 경우에는 매주 2권씩, 3학년과 4학년에게는 한권 가량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학교 도서실을 이용해 책을 읽어주기 위해 가급적 겹치지 않도록 시간 배정을 했다. 담임교사는 주1회 아침시간을 이용해 20분간 책을 읽어주고 있다. 또 영어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비교적 어렵지 않은 영어책 30권을 선정,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읽어주고 있다. 특히 미동초는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서 튜터링(tutoring)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걸고 있다. 독서에 대한 흥미와 태도 그리고 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그림책을 읽는 등 초기 독서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고학년 학생에게 기초단계를 거치게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미동초는 고학년들에게 ‘저학년 책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적용해 이른바 읽어주면서 읽게 하는 교수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심영면 교감은 “책 읽어주기 효과는 읽어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독서 함께 하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동초는 현재 인터넷을 활용한 독서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7월 중에 아버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아버지와 함께 별보며 책읽기’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 공항중학은 2004년과 2005년부터 운영해온 특별교실형 교과교실제를 올해부터 1교사 1교실제로 전면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측은 교과별로 적합한 수업모형을 개발하고, 교과정용 교실 운영에 따른 교실수업 지운을 위한 학교운영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교과의 특성이 살아있는 교육환경을 조성,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였다. 김동식 교감은 “교과교실제가 단순히 이동수업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교실수업을 변화시키려면 다양한 수업 형태의 적용과 수업자료의 제시 등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현재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이 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복을 반바지로 교체 =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한가람고는 올해부터 하복 하의를 반바지로 교체하고 상의도 흰색 면 티셔츠로 바꿨다. 여학생들에게도 반바지 형태의 복장이 허용됐다. 한가람고는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통풍이 잘 안 되고 움직임이 불편한 교복은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대세였다. 이에 앞서 한가람고는 3년 전부터 학교 안에서는 여름 동안 불편한 교복 대신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했었다. 복장이 편해져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15만원 이상했던 교복을 2만원 안팎이면 한 벌 마련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 이옥식 교장은 “상의는 흰색의 옷깃이 있는 ‘폴로’ 티셔츠로 한쪽 소매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문양이 들어가 있다”며 “면바지의 경우에는 학생이 자유롭게 구입토록 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6
- 대입, 수능서 내신으로 중심이동 현재의 중3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08학년도부터 기존 수능 중심 선발제도가 내신 중심 선발제도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학원 등 사교육 중심으로 이뤄지던 대입준비를 학교에서 이뤄지도록 유도해 사교육비를 경감시킨다는 계산이다. 또 설립목적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운영돼온 특목고의 정상적 운영도 추진하기로 해 과열된 특목고 경쟁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후속조치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시안)’을 마련, 26일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에서만 출제되고,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완전 폐지되며 등급(1~9등급)만 제공된다. 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은 평어(수·우·미·양·가)로 기록하지 않고 원점수와 석차등급(1~9등급)이 기재된다. 이번 시안을 통해 정부는 수능 점수따기 경쟁으로 인해 빚어진 ‘공교육 황폐화’와 ‘사교육 번성’을 개선,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재수와 대학 서열화 현상도 완화한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부 구상은 시안 단계에서부터 변별력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대학과 본고사 부활 가능성을 제기하는 교원단체 등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어 향후 의견수렴단계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학생부 자세히 기록 =새 대입제도의 성공의 열쇠는 ‘성적 부풀리기’로 인해 땅에 떨어진 학생부의 신뢰도를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달려있다. 정부는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 성적에 ‘원점수+석차등급 표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절대평가로 인해 대부분 학생이 ‘수’나 ‘우’를 받아 성적 부풀리기의 주범으로 지목되던 평어가 성적표에서 사라진다. 대신 과목평균과 표준편차가 함께 표기돼 ‘성적 부풀리기’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과목별 석차(석차/재적수)를 9등급의 ‘석차등급’으로 바꿔 지나친 경쟁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등급별 비율은 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 4등급 17%, 5등급 20% 등이다. 정부는 또 학생부에 교과영역 뿐 아니라 봉사활동, 특별활동, 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충실히 기록해 대입전형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6년까지 교과별 독서 매뉴얼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2007년 고교 신입생부터는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표기할 예정이다. 충실한 학생부 기록을 위해 정부는 교원 법정정원과 교과교실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은 2006년부터 교수·학습계획과 평가계획·내용·기준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교사마다 따로 시험을 치르는 교사별 평가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청 단위의 ‘학업성적평가방법개선지원단’을 활성화하고 평가지침을 마련해 단위학교의 부정 사례를 예방할 계획이다. ◆수능시험 개선·보완 = 2008학년도 수능부터는 여러 과목의 소재를 한 문제에 녹이는 방식의 ‘통합교과적 출제’가 폐지된다. 또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영역까지 출제함으로써 사교육을 부채질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출제범위도 학교서 배우는 고교 교과과정으로 축소된다. 그러나 단편적 지식을 묻는 과거 암기위주 학력고사 방식은 지양하고 사고력 측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 백 명의 출제위원들이 합숙을 하며 문제를 내는 폐쇄형인 수능시험 출제방식도 문제은행식 출제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8학년도 수능 때부터 문제공모 등을 통해 일부영역에 도입하고, 2010학년도 입시 때부터 전 영역에 걸쳐 문제은행식 출제 체제를 전면시행하기로 했다. 또 문제은행 구축을 전제로 2010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을 연2회 실시하거나 이틀에 걸쳐 나누어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출제위원 중 절반 이상을 고교 교사를 참여시켜 학교 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능성적도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를 제외하고 등급(1~9등급)만 제공한다. 수능성적 1~2점을 더 따기 위한 치열한 점수경쟁을 막고 재수생도 줄인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다. 등급별 비율은 학생부와 같이 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 4등급 17%, 5등급 20% 등이다. 수능시험의 시험영역(과목)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51개 과목인 선택 과목수를 점차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학생선발, 특성화·전문화 강화 = 대학의 경우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전형모형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학생선발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수입대체경지 인정 등 채용·운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수목적고는 설립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는 한편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해 과학고는 이공계열, 외국어고는 어문계열로의 진학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예·체능계 학생에 대해서는 수능성적 최저자격기준을 완화하고 학생부와실기 위주로 선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실업계 고교 출신자, 사회적 소외계층, 농어촌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대학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신입생 충원율, 교원 1명당 학생수, 취업률, 재정상태 등 대학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논란일 듯 = 새 대입제도의 성공여부는 학생부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달려있다. 그러나 대학들은 수능과 내신이 등급제로 변하면 변별력을 상실한다며 논술·심층면접 비중을 높인다는 반응이다. 이미 일부대학에서는 본고사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으며 고교등급제에 대한 논의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본고사 형식의 전공적성검사나 논술고사, 심층면접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대학들도 있다. 이 경우 내신비중을 높여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겠다는 당초 정부의 계산은 빗나갈 수 있다. 일부학원들은 이미 논술과 심층면접 준비반을 늘리고, 내신 성적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는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이번 개선방안이 내신과 본고사에 대한 학생 부담만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비교과영역에 대한 신뢰도도 문제다. 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학급당·교사당 학생수가 많고 교사의 잡무도 적지 않은 등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에게 학생부에 대한 부담을 지나치게 지우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사의 주관적인 평가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품고 있어 자칫 학교가 내신을 둘러싼 혼란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시안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작성한 방안을 대통령 주재 토론을통해 정리한 것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9월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장세풍기자 spjang@naeil.com 2004-08-27
- 청소는 진정한 교육인가 3월은 청소의 계절이다. 신학기에는 학교마다 환경미화 심사를 한다. 그 심사에서 가장 큰 점수비중은 교실과 특별구역의 청소를 얼마나 말끔히 하는가에 달려있다. 청소가 단순히 교육(learning)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청소를 전담하는 직원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에서 그렇게 크고 우중충한 건물을 청소하는 것은 오로지 평교사들과 아이들의 몫이다. 손걸레가 대걸레로 바뀌었을 뿐 일제시대부터 내려오는 청소의 유습은 조금도 변한 것이 없다. 쓸고 닦기에서부터 화장실 변기청소, 교무실과 특별교실, 그늘진 구석의 폐자재 처리에 이르기까지 청소의 양은 전문적인 청소업체가 감당해야 할 영역을 넘어선다. 일상적인 청소를 조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주번교사와 주번학생을 지정하기까지 하는 청소는, 그러나 다분히 다중적이다. 교장과 교감, 부장교사, 학급의 회장 아이 등 이른 바 학교의 상층계급(?)을 형성하는 그룹은 대부분 이 청소업무에서 제외되어 있다. 청소는 간부교사가 아닌 평교사, 간부학생이 아닌 일반학생이 짊어져야 할 단순작업이다. 이는 청소가 꼭 교육적 행위가 아니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미국 등 OECD국가에서 학교의 청소는 이미 학생 선도를 위한 벌칙으로 적용되고 있고, 전문적인 청소업체에 용역을 맡기거나 전담 직원을 둔다. 진정한 청소 교육은 자원봉사 차원에서 사회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청소가 교육적인가 하는 논쟁은 차치해 두자. 그러나 현행 학교체제에서 교과교실, 청소부 확보 등 물적 기반의 확보는 절실하다. 아이들이 건강을 해치며 먼지 구덩이 속에서 노예처럼 일을 하는 마당에 무슨 교육개혁을 논하고 사교육비를 말하겠는가? 교육부는 정말 학교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김대유(서문여중 교사) 2004-03-26
- 교육과정 우수고교 100곳 선정 서울 청담고, 경기 양평고 등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하는 교육과정 우수 실천사례 공모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22일 전국 2000여 고등학교 중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학교의 2004학년도 교육과정에 대한 심사를 거쳐 100개교를 우수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19곳에 대해서는 23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장관표창을 시상하고 나머지 81곳은 각 시·도교육감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학생 개인별 진로 및 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이수과정, 진학과 취업을 고려한 교육과정, 교과 교실제와 수준별 이동수업 등 학생선택권 확대 방안 등이 다양하게 제시된 것이 특징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청담고의 경우 대학별전형요소를 분석해 집중 이수해야 할 교과영역을 유형화해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또 충북 제천여고의 경우, 소수 예·체능 희망학생을 위한 이수단위를 확대하고 인근학교와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해 뽑힌 학교는 각종 연구·시범학교로 선정하고 학교평가 등에 반영하는 한편 우수 사례를 자료집으로 발간해 전국 고등학교에 배부할 방침이다.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곳은 서울 청담고, 부산영상고, 대구 청구고, 인천 강남종합고, 광주 전남공고, 경기 정명·김포·양평고 및 여주자영농고, 강원 장성여고, 충북 제천여고, 충남 서령고 및 천안여고, 전북 전라·고창고 및 전북과학고, 경북영양고, 경남 함안고, 제주중앙여고 등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3-12-23
- 교사들이 문제다 교사는 바쁘다. 엄청난 잡무더미에 묻혀 정신이 없다. 선생님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학급에 차고 넘쳐도 상담할 여유는 좀처럼 없다. 모든 업무가 전산화되어 있어서 더 바쁘다. 쪽지시험을 보거나 수업 중에 떠들다 걸려서 감점을 당하거나, 무엇이나 어떤 것이든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뭐든지 컴퓨터에 입력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시간만 나면 항상 자판기를 두드리면서 화면을 응시해야만 한다. 아이가 결석을 하면 증빙서류를 받아 그 사실을 곧 컴퓨터에 입력해야만 하므로 왜 결석했는지 상담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다. 봉사활동이나 수행평가도 마찬가지다. 보조서류를 챙겨서 교무수첩에 기입하고 즉시 컴퓨터에 입력하다보면 아이가 어디 가서 무슨 봉사를 했는지, 수행평가를 통해 얼마나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 할 시간이 부족하다. 멀티미디어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는 멀티미디어 교과 교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개가 넘는 학급의 교실을 돌면서 프로젝션을 작동시키다 보면 곧 파김치가 되어 나가떨어진다. 이래저래 모든 학교의 교실에 설치된 컴퓨터기기가 무용지물이 되어 간다. 잡무는 끝이 없다. 1시수짜리 생물을 가르치는 정 선생은 시험기간만 되면 1,000명이 넘는 아이의 시험 답안지에 채점, 재검, 삼검의 도장을 일일이 찍어야 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린다. 결석생이 많은 학급을 맡고 있는 이 선생은 아이들에게 병결을 증명하는 약봉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규정 때문에 진땀을 뺀다. 사실 이와 같은 잡무는 교육청에서 강제하는 수행평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아이의 모든 행위는 점수로 연결된다. 떠들거나 준비물을 깜박 챙겨오지 못하면 영락없이 감점이다. 혹은 수업 시작 종 나기 5분전에 입실하라는 등의 아무리 부당한 지시라도 지키지 못하면 괘씸죄로 감점을 당할 수밖에 없다. 감점 사항은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고스란히 전산화된다. 학교는 수행평가의 지옥이다. 사실 이 모든 부조리는 교사들이 자초한 면이 있다. 교내의 성적관리위원회 등을 이용하여 내부 규정을 만들고 이를 통해 모든 업무를 간소화 할 수 있다. 답안지는 묶어서 겉 표지에 한번만 도장을 찍을 수도 있고, 교육청에서 하라는 수행평가는 다른 평가 방법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약봉투는 담임의 인지만 있으면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나라 헌법은 교육의 전문성과 교사의 전문직성을 보장하고 있다. 교사들 스스로 ''의식의 제자리 뛰기''를 반복하며 교육청과 교장의 지시에 묶여 숱한 잡무를 자초하는 것은 참으로 문제다. 김대유(서문여중 교사) 2002-04-09
- 학급당 학생수 35명, 교원 대폭 증원한다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한완상)는 2004년까지 1208교를 신설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003년까지 초중고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2003년까지 국립대 계약제 교수를 2000명 증원할 계획이며 2만3600명의 초중등 교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20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에게 지식정보화 사회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추진계획에 대해 이 같이 보고했다. 이날 청와대에 보고된 내용은 ‘공교육 내실화 토대 구축 위한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개혁과제 현안 추진 방안’등이다.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부의 방안은 △교수·학습 방법 개선 △2003년까지 초중고 학급당 최대 학생 수 35명 감축·교원 23600증원 △2004년까지 교과교실 3만 1000실 확충 △기초학문 보호육성 위해 2004년까지 매년 1000억원 지원 등이다. 또 교육개혁 과제 추진방안으로 △고교 필수과목 축소 △30개 이내 자립형 사립고 시범 운영 △단계적으로 대학입시 자율화 추진 △내년까지 세계적 외국대학원 시범 유치 △국립대 운영의 완전 자율화 등을 보고했다. 200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