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간 | 장명국 칼럼집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 2011년 재스민혁명, 2012년 대한민국은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튀니지에서 생활고에 고통받던 한 젊은 채소 노점상의 분신자살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정면으로 강타하리라곤. 철옹성처럼 수 십 년을 버텨온 독재정권들이 하나둘씩 무너졌다. 민주주의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갈구하는 민중의 요구에 독재자는 무릎을 꿇었다. 튀니지에서 출발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바레인 예멘 이란까지 거침없이 타들어가고 있다. 탱크가 출동하고 폭격기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전세계가 알고 있다.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 불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를 타고 시공간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변화가 우리사회에는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1987년 대한민국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들불처럼 번진 6월 민주화 항쟁과 7, 8월 노동자 대투쟁은 독재정권에 저항하고 최소한의 인간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었다. SNS라는 문명의 이기만 존재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20년이 훨씬 넘게 지났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한반도 긴장과 전쟁 위협도 커져만 가고 있다. 왜 이런 고민을 다시 해야 하는지 많은 이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민주주의를 성취하는 것도 어렵지만 지키는 것이 또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기다. ‘재스민 혁명’을 지켜보면서 한국사회도 고민에 빠졌다. 특히 2012년은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맞물려 있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단지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 돼야 할까.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올바른 관점의 문제이고, 식견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장명국 내일신문 발행인 겸 대표이사가 15년 넘게 써 온 정치경제칼럼 가운데 정수를 모아 편찬한 ‘정권교체냐 정권재창출이냐’(석탑출판·1만5천원)는 시대정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해 왔다. 또 내일신문을 발간하면서 사원주주제라는 새로운 운영원리를 통해 언론역사에 보기 드문 무차입 흑자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소유와 경영과 노동이 하나되는 통일장이 바로 사원주주제다. 저자의 칼럼이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실천적 경험에 기반한 문제의식과 해법제시라는 평을 받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저자는 21세기 한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문제를 3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3가지 갈등, 즉 외세에 의한 이념갈등인 남북분단과 정치권이 만들어 놓은 지역갈등, 짓밟는 경쟁이 초래한 양극화가 그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려는 정치세력과 정당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의미다. 리더십의 문제도 제기했다. 저자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지은 존K. 칼브레이스의 말을 빌어 위대한 지도자의 덕목을 언급하고 있다.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이 당대 국민들의 가장 큰 고통에 단호하게 맞서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그것이 지도력의 핵심이다.” 차기 대선을 바라보며 스스로 정치지도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남다른 분석과 해법제시로 상당한 고정팬까지 확보하고 있는 저자는 책 서문에서 ‘2012년 어떻게 할까’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권교체’가 될지 ‘정권재창출’이 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 핵심에 ‘사람’이 있다. 저자는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을 가르는 기준은 우리 한국사회를 어떻게 사람중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실현계획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감동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칼럼집을 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소통과 통합의 정신아래 개혁을 추구하는 리더십,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을 보고 싶은 열망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설명이다. 저자의 말처럼 ‘2012년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책속에 있다. 구입문의 : 010-3280-4242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영화배우 문성근,28일 거제 온다 ''유쾌한 100만 민란 프로젝트''운동을 벌이고 있는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28일 거제를 찾는다.문씨는 이날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부터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앞과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거리 선전을 펼칠 예정이다. 문씨가 주창하고 있는 100만 민란 프로젝트는 국민 100만명이 모여 5개로 분열돼 있는 야당을 불러모아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민주적인 야권단일정당을 만들어내자는 시민운동이다.문씨는 “영화배우하면서 편안하게 잘 살 수 있고, 또 그렇게 살고 싶다”면서 “그런데 이명박정권 3년을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서민을 무시할 수 있을까? 서민도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노릇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시 배우 생활 접고 2년 동안 거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씨에 따르면 MB정권 3년 동안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민생은 더욱 고달파졌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다섯 개로 분열된 이대로는 201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야당을 하나로 묶어야만 국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 정권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문씨가 개설한 홈페이지(http://www.powertothepeople.kr/)에는 민란 프로젝트에 호응하는 회원 수가 현재 6만38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신간]장명국 칼럼집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 2011년 재스민혁명, 2012년 대한민국은"시대정신 실마리를 찾다"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튀니지에서 생활고에 고통받던 한 젊은 채소 노점상의 분신자살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정면으로 강타하리라곤. 철옹성처럼 수 십 년을 버텨온 독재정권들이 하나둘씩 무너졌다. 민주주의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갈구하는 민중의 요구에 독재자는 무릎을 꿇었다. 튀니지에서 출발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바레인 예멘 이란까지 거침없이 타들어가고 있다. 탱크가 출동하고 폭격기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전세계가 알고 있다.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 불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를 타고 시공간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변화가 우리사회에는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1987년 대한민국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들불처럼 번진 6월 민주화 항쟁과 7, 8월 노동자 대투쟁은 독재정권에 저항하고 최소한의 인간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었다. SNS라는 문명의 이기만 존재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20년이 훨씬 넘게 지났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한반도 긴장과 전쟁 위협도 커져만 가고 있다. 왜 이런 고민을 다시 해야 하는지 많은 이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민주주의를 성취하는 것도 어렵지만 지키는 것이 또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기다. '재스민 혁명'을 지켜보면서 한국사회도 고민에 빠졌다. 특히 2012년은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맞물려 있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단지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 돼야 할까.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올바른 관점의 문제이고, 식견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장명국 내일신문 발행인 겸 대표이사가 15년 넘게 써 온 정치경제칼럼 가운데 정수를 모아 편찬한 '정권교체냐 정권재창출이냐'(석탑출판·1만5천원)는 시대정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해 왔다. 또 내일신문을 발간하면서 사원주주제라는 새로운 운영원리를 통해 언론역사에 보기 드문 무차입 흑자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소유와 경영과 노동이 하나되는 통일장이 바로 사원주주제다. 저자의 칼럼이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실천적 경험에 기반한 문제의식과 해법제시라는 평을 받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저자는 21세기 한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문제를 3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3가지 갈등, 즉 외세에 의한 이념갈등인 남북분단과 정치권이 만들어 놓은 지역갈등, 짓밟는 경쟁이 초래한 양극화가 그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려는 정치세력과 정당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의미다. 리더십의 문제도 제기했다. 저자는 를 지은 존K. 칼브레이스의 말을 빌어 위대한 지도자의 덕목을 언급하고 있다.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이 당대 국민들의 가장 큰 고통에 단호하게 맞서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그것이 지도력의 핵심이다." 차기 대선을 바라보며 스스로 정치지도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남다른 분석과 해법제시로 상당한 고정팬까지 확보하고 있는 저자는 책 서문에서 '2012년 어떻게 할까'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권교체'가 될지 '정권재창출'이 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 핵심에 '사람'이 있다. 저자는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을 가르는 기준은 우리 한국사회를 어떻게 사람중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실현계획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감동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칼럼집을 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소통과 통합의 정신아래 개혁을 추구하는 리더십,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을 보고 싶은 열망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설명이다. 저자의 말처럼 '2012년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책속에 있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4
- 2011 세계주니어 피겨 선수권대회 강릉에서 개막 ‘2011 강릉 ISU 주니어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3월 2일 오후 6시 30분 강릉실내빙상경기장에서 개막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이 주최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KSA)과 강릉시가 주관하며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세계 51개국 68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등 4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월 6일에는 시범경기로 갈라쇼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싱글 부문 이동원(과천중) 선수와 여자싱글 부문 이호정(서문여중)선수가 출전한다.강원도는 이번 대회에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동계스포츠에 대한 전 국민의 뜨거운 열기를 세계에 다시 한 번 보여 줄 계획이다. 특히, 선수단 숙소를 IOC 동계실사와 드림프로그램이 진행되었던 알펜시아로 정하고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경기에 참가하게 하여,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비한 선수단 숙소점검과 완벽한 교통시스템 구축 및 운영능력을 축적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4
- “북 세습, 내년 4월 15일이 D-Day” 후계 안정화 위해 당규약도 개편 … '총비서' 승계 가능성 점쳐국가안보전략연구소북한이 고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인 내년 4월15일을 김정은의 후계 완성을 위한 '디데이(D-Day)'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내년 4월15일 김일성 생일을 '디데이'로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이다.남 소장은 "지난해 노동당 규약 개정에서 북한이 '김씨 왕조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올해 신년공동사설에도 '김일성 민족 100년사를 결산하자'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 등으로 미뤄 내년 4월 15일과 9월 9일(북한 정권수립일) 가운데 4월 15일이 디데이로더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남 소장은 또 "북한은 비서 시스템으로 총비서가 우리의 대통령과 비슷한 권한을 갖는다"며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맡은 총비서직을 김정은에게 승계함으로써 후계세습을 완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남 소장은 "다만 김정일 위원장도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걱정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4월15일을 김 위원장이 (권력에서) 이탈하는 게 아니라 '김씨 패밀리' 왕조의 완성이라는 이벤트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소장은 "올해 북한의 최대 이벤트는 김정은 혼자 베이징을 알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6자회담을 뚫고 남측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아내면 하반기에 업적을 선전하면서 새로운 직책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최근 대남 대화공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지금 베이징(6자회담)으로 가는 열차표를 끊으려 한다"며 "베이징으로 가기 전에 워싱턴과 얘기하려고 하고, 워싱턴이 서울과 대화를 요구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대남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1타 3피'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가정보원이 입수해 이날 전문 공개한 노동당 개정 규약은 당을 내세워 당원은 물론 군·정권기관 활동에 대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왕조'의 통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정 당규약은 서문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 용어를 삭제하면서 '조선노동당은 김일성의 당'으로 규정하고 노동당의 기본원칙을 '당 건설의 계승성 보장'이라고 밝혀 3대세습 정권실현을 당의 기본임무로 명백히 했다. 또 김정일의 갑작스런 건강악화 등에 대비, 세습이 보다 쉽도록 당 중앙조직의 권한과 운영규정을 변경한 점도 눈에 띄었다. 5년마다 개최키로 돼 있는 당대회 개최규정을 삭제해 언제라도 개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임시 당대회 성격인 '당대표자회'에도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 및 당규약 수정권한을 부여해 여의치 않을 경우 당대표자회만으로도 후계자의 당권장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김정은의 권력장악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총비서가 중앙군사위원장을 겸하도록 규정했으며 이로써 김정은은 향후 총비서직을 승계하는 것만으로도 당·군 전권을 장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8
- 잃어버린 왕국 금관가야를 찾아서 ‘김해’ 내가 살고 있는 곳, 교과서속 유적지를 찾아 나서보자. 공부하는 것으로 풀지 못했던 궁금증을 직접 여행하듯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구석구석 우리 문화재를 보물찾기 하듯 문화재에 담긴 역사, 설화, 등을 알아가는 재미와 견문을 넓혀보자. 산 정상부에 띠를 두르듯이 쌓은 테뫼식 산성 ‘분산성’ 분산(330m)은 서 김해와 동 김해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산 정상에 서면 김해시내와 김해평야, 낙동강, 그리고 남해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산 정상부에 띠를 두르듯이 돌로 쌓은 테뫼식 석축 산성(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성곽을 축조한 방식)인 ‘분산성’이 있다. 성벽은 산 경사면에 약 929m가량 남아 있다. 이것은 원래 규모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지만 성벽이 최근에 복원되어 멀리서 보면 제법 장관을 이룬다. 분산성은 해안 방어의 요충지에 있으면서 읍치와 가까워 유사시에 고을을 수호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어 이 시기에 개축한 것이라 한다. 성의 둘레가 1,021보(步)라 했으니 약 1.8km쯤 된다. 성문은 서문, 북문, 동문, 남암문으로 되어 있고 이 가운데 북문과 서문은 옹성 형태로 되어 있다. 성의 남쪽에는 타고 봉(打鼓峯)이 있는데 여기에는 북을 달아 놓고 유사시에 이 북을 쳐서 사람들에게 알려 이 성으로 피난하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분산성은 비교적 복원이 잘 되어 있어 길게 늘어선 성벽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일부 성벽에서는 예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복원되기 이전의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분산성 주변에는 가야 무덤들과 수로왕비릉, 가야의 건국설화와 관련 있는 구지봉이 있어 이 성과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성벽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높이 3-4m이고 너비가 2-7m에 이르도록 자연할석으로 축조되었다. 이 산성은 낙동강 하류의 넓은 평야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산 위의 요해지인 분산의 정상에 있다. 분산성 가는 길은 가야 랜드 부근에서 맞은편으로 분산정상에 김해천문대로 가는 산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가야 테마파크 주차장이 나온다. 거기서 김해 동상동으로 넘어가는 산길에 분산성 표시가 있으며 400m 더 걸어올라 가면된다. 파사석탑과 적멸보궁이 있는 ‘해은사’분산성내 만장 대 안에 가락국의 원찰 해은사는 범어사 말사로서 전통문화 보존지정 사찰이다. 지금부터 2000여 년 전 가락국이 건국되고 약 7년 후에 지금의 인도 아유타국에서 허 왕후와 장유화상이 돌로 만든 배에 불경과 파사석탑을 싣고 바다를 건너 가락국에 도래하여 수억만 리 머나먼 바닷길에 숱한 풍랑과 역경을 막아준 바다용왕의 은혜에 감사의 뜻으로 남쪽 바다를 굽어보는 만장 대에 절을 세우고 해은사(海恩寺)라 했다고 한다. 허 황후의 영정 앞에는 인도의 망산 도에서 가져왔다는 봉돌이 있는데 신비한 영험이 있어 소원을 이루어주는 봉돌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지역주민들의 신앙으로 많은 영험들의 구전이 전해지는 의지 처다. 이런 연유로 해서 해은사는 천축 인도로 부터 바다를 건너 한반도 남쪽에 직접 불교 불교가 들어온 최초의 전법 도량이 되었고 사적66호인 분산성과 함께 삼국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고대 가락국 마지막 보루 성으로써 그 역사적 자취가 살아있으며 문화유적 사찰로 전통과 맥이 이어져온 중요한 사찰이다. 비록 사찰규모는 작지만 불상과 영정의 옛 모습 보존과 함께 정통으로 전해진 부처의 진신 사리와 국내 최초 파사석탑을 복원하여 봉안하고 있기에 남방불교의 전통 맥을 전해주는 전통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해은사 바로 곁에 ‘충의 각’ 은 분산성의 축조내력 등을 기록한 4개의 비석을 보존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김수로왕 드라마 촬영지 가야테마 파크와 김해분산성, 김해천문대, 해은사를 둘러보고 동상동쪽으로 내려가면서 임진왜란 때 사 충신을 모신 ‘사충 단’과 가야시대 대표적인 조개 무덤 봉황동(회현리)패총은 우리나라 고고학사상 최초로 발굴된 패총이다. 봉황동 유적공원 내 패총전시관, 황세바위, 여의각의 설화, 가야의 고상가옥과 주거, 가야배의 접안시설, 공방, 등 가야국의 중심 거점 지역을 찾는 구석구석 역사 속 여행을 해보자. 위치 분산성: 경남 김해시 어방동 산9. 055)330-3254 해은사: 경남 김해시 어방동 964번지 055)333-0705 문의: 김해시 문화관광과: 055)330-3923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공무원 사진작가가 담은 ‘대나무골 누정’ 라규채 전남 담양군홍보담당 사진집 발간'비움의 미학'을 앵글에 담아온 공무원 사진작가 라규채(52·사진) 전남 담양군 홍보담당이 누정문화의 보고인 담양의 누각과 정자를 담은 사진집을 펴냈다.'대나무골 누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은 담양을 대표하는 누각과 정자 18곳을 흑백사진으로 담았다. 특히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이 탄생한 식영정, 사미인곡ㆍ속미인곡이 쓰인 송강정, 면앙정가의 면앙정 등을 담은 사진은 세월의 멋이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설가 문순태씨는 서문에서 "라씨가 찍은 무채색의 정자 사진이 마치 수묵산수의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라 담당은 "정자를 매개로 자연의 비움, 삶의 절제, 선조의 자연관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월간 사진예술에서 주는 '2010년 사진,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Ⅱ 분양 동부건설 14일부터 청약동부건설이 오는 14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 일반분양 190가구에 대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963가구로 지하 4층, 지상 11~20층 14개 동 규모이며, 이 중 조합원분과 임대분양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46㎡ 1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는 기존 흑석뉴타운에 공급된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인 3.3㎡당 1900만원대다.흑석뉴타운은 용산과 여의도 강남 등과 이어져 있는 요충지로 현재 개발중인 뉴타운 중 장점이 가장 많은 곳이다. 지하철 9호선이 단지 인근을 지나고 있다. 로초등, 중대부속초등, 중대부속중이 위치하고, 흑석초, 동양중, 중앙대부속초등학교 등이 단지 인근에 밀집돼 있다. 서초·사당 지역의 경문고, 세화고, 서문여고 등과 통학거리도 짧다.서달산과 국립 현충원이 위치해있고 약 109만㎡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개발 될 예정이다. 또한 지구 내 공원 녹지율이 12%가 조성되어 있어 입주민들은 녹지 조망뿐만 아니라 직접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청약은 13일 특별공급에 이어 14일부터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계약금은 총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분양 받은 즉시 전매가 가능해 투자가치가 우수하며, 2012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1ㆍ4호선 서울역 11번 출구 앞 동부건설 주택전시관에 마련돼 있다. 문의 1577-7335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8
- <北, 당규약 곳곳에 후계세습 ''안전장치''>(종합) >5년주기 당대회 개최주기 삭제..김정일 건강악화 대비당대표자회 및 당중앙군사위 권한강화.김일성 사당화개정된 본문 첫 공개..기존 ''서문-10장-60조'' 체제는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유현민 기자 = 북한이 지난해 9월 노동당 규약을 30년 만에 개정하면서 김정은으로의 안전한 후계세습을 위해 관련 규정을 손질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은 지난해 9월28일 44년 만에 개최한 당대표자회에서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개정한 노동당 규약 서문을 공개한 적이 있지만, 본문조항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우선 5년 주기로 돼 있던 당대회 개최규정을 삭제했다. 대신 당중앙위가 당대회를 소집하며 소집날짜는 여섯 달 전에 발표하도록해 ''필요시 개최''가 용이하도록 했다. 이는 뇌졸중 후유증을 앓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에 대비하는 한편 후계체제 진전 속도에 따라 언제라도 당대회를 개최, 후계세습을 완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됐다. 임시 당대회 성격인 당대표자회에도 당최고기관 선거 및 당규약 개정 권한을 부여해 당대회 개최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당대표자회만으로도 후계자가 당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당 총비서가 중앙군사위원장을 겸하도록 규정함으로써 현재 김정일 위원장이 맡은 총비서직을 김정은이 승계하는 것만으로도 당과 군의 전권을 사실상 장악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당 총비서는 당의 수반으로서 당을 대표하고 전당을 영도한다''며 총비서의 지위도 명기했다. 특히 김정은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당 중앙군사위가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의 모든 군사사업을 조직 지도하고,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당 중앙군사위와 국방위원회의 권한을 이중화했다. 이로써 김정은이 최고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를 보다 쉽게 장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선군 통치를 명분으로 군사 이외 분야까지 개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선군정치에 따라 권한이 커진 군에 대해서도 ''당의 영도하에 모든 정치활동을 진행한다'', ''각 부대에 파견된 정치위원들은 당의 대표로서 부대의 전반사업을 책임지며 장악.지도한다''라고 명시해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했다. 후계세습 구축 과정에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군부의 반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둔 것이라는 평가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은 인민군 당위원회의 집행부서로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같은 권능을 가지고 사업을 한다''고 규정해 인민군 총정치국을 사실상 중앙당 기구화했다. 개정된 노동당규약은 또 서문에서 기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삭제하고 ''조선노동당은 김일성의 당''이라고 규정해 노동당을 사당화했으며, ''김정일은 당을 선군혁명승리를 위한 향도적 역량으로 강화발전시켰다''며 김 위원장을 우상화했다. 당의 기본원칙을 ''당 건설의 계승성 보장''이라고 밝힘으로써 전근대적 3대 세습을 당의 기본적인 임무로 인식했다. 당면 목적으로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항 승리 이룩''을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로 개정, 경제 실패를 희석하려는 의도를 엿보였다.''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인민 민주주의 혁명 과업 수행''을 ''전국적 범위에서민족해방.민주주의 혁명 수행''으로 수정했지만 대남 적화전략 수정이 아닌 ''용어 교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개정된 노동당 규약은 일부 내용의 삭제, 수정, 추가에도 기존 ''서문-10장-60조''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lkw777@yna.co.krhyunmin623@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7
-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행복을 찾아가는) 절집 기행 임연태 글 이승현 사진클리어마인드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의미와 가치"절집에 들어서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누구도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절집에서 만나는 무수한 '유형'들은 교리적으로나 역사, 문화, 예술적으로 무한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의미와 가치들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책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서는 순간,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혜장과 나팔수, 이 책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부부입니다."'절집기행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작가 서문에 쓰여져 있는 글이다.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20년의 불교기자 경력을 가진 시인 임연태는 가상의 부부 지혜장과 나팔수를 내세워 쉽고 재미있게 절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이 책은 봉은사부터 조계사까지 서울에 있는 17군데 절집이 소개되어 있는데 책을 읽는 이가 '내가 아는 절이 몇 개나 있나? 내가 가 본 절은 몇 군데나 되나?' 생각해보게 한다. 이름을 들어보거나 가 본 적이 있는 절을 발견하면 반가울 것이고, 모르는 이름의 절을 보면서 '서울에 이런 사찰도 있었구나, 서울에 참 많은 절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절집의 가르침과 여행의 행복'(행복을 찾아가는) 절집기행 : 서울'은 불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불교 입문서가 될 수 있다. 신심이 깊은 불자인 지혜장이 불교에 문외한인 남편 나팔수와 함께 기행하는 형식의 책이기 때문에 그들의 대화를 통해 불교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다.저자는 절의 구조와 절에서 보이는 것들만 이해해도 불교 공부 절반은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각종 불교 용어들에 대해 나팔수가 질문하면 지혜장이 답하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화를 통해 불교계와 사찰에 대한 불만도 토로하고 있다. '불교계는 처음 들어온 불자들을 위해 친절하지 못한 면이 있다. 깊은 교리를 이해시키고 다양한 패턴을 이해시키려면 체계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다.' 는 점을 꼬집기도 하고, 사찰을 소개하는 안내판 대부분이 옛날식 문장이고 한자를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으며 심지어 오자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사찰 속의 문화유산이 책은 종교책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좋은 기행서이자 역사서이다. 절에 가려면 산에 가야하고 절집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다. 저자는 어느 절에 가려면 어디에서 내려서 어느 쪽으로 얼마나 걸어가야 하는지,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지 없는지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또한 절의 연혁과 역사적 사건 등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고려 현종이 어린시절 천추태후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진관국사를 위해 창건한 진관사,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가 스님이 되어 평생을 산 청룡사, 조선 최초의 왕후인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흥천사 등 역사와 사찰의 인연들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서울에 있는 사찰에 얼마나 많은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숨어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것이다. 지혜장과 나팔수 부부를 따라 절 기행을 하다 보면 불당, 현판, 불상, 석탑, 부도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된다.불자이든 아니든 절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절집은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무언가 잔잔한 울림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 그렇다면 절집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 의미를 이해한다면 잔잔한 울림이 아니라 더 나아가 작은 행복 정도는 선사해주지 않을까 싶다. 길상사를 성북동에 있는 절로만 알고 있는 이에 비해 무소유의 맑은 삶을 가르친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곳이며 길상사 곳곳에 법정스님의 글귀가 적혀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분명 더 큰 감동이 있을 것이다.김선영국립중앙도서관 사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