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화 속 일러스트처럼 스토리를 담은 이미지 자수~ 파주 가람마을 단독주택이 들어서있는 골목길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 이곳에 또 한곳, 프랑스자수 스튜디오 ‘꿈을 담은 틀’(이하 꿈틀)이 있다. 카페 같은 공방의 문을 열자 자수 작품들과 촛대, 스너퍼 등 앤틱 소품이 갤러리처럼 눈길을 끈다. 주인장 이윤정씨는 취미로 프랑스자수를 즐기면서 SNS에 작품을 올리곤 했다고. “프랑스 자수 하면 꽃을 수놓은 작업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자수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즐겼어요.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기도 하고 수강할 수 없느냐는 문의도 있어 지난 해 공방을 오픈하게 됐어요”라고 한다. 주인장의 말처럼 꿈틀의 자수는 눈에 익숙한 프랑스자수와는 조금 다르다. 평창 동계 올림픽, 꿈꾸는 고래 등 스토리를 담은 이미지 자수가 대부분. 마치 동화를 읽는 듯 이야기를 담아내 아이 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꿈틀 자수 클래스는 기초반(기법 위주), 입체 자수반(기초기법을 익힌 후 액자 핀쿠션 브로치 등 소품 작업), 작품반(자유롭게 만들고 싶은 작품 수강), 원데이클래스(카네이션 자수, 꽃 리스 에코백, 캘린더 만들기)로 진행된다. 주문제작과 패키지 구입도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된 앤틱 소품도 판매한다. 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26-25오픈: 오전 10시~오후 6시(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월요일 휴무문의: 031-949-2202, 네이버블로그 yunjung2235, 인스타스램 ggumtle_embroidery 2018-07-05
-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순수하고 담백한 국수 본연의 맛이죠! 날씨와 관계없이 남녀노소 즐기는 음식 메뉴 중 하나로 꼽히는 국수. 특히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장마철과 앞당겨 찾아온 더위에 입맛 잃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더 찾게 되는 메뉴다. ‘그리우면’은 정발산 주택가 골목에 있는 멸치국수 전문점으로 예전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국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부터 나는 진한 멸치 육수의 향이 식욕을 돋우고 열린 주방으로 주문 즉시 바로 국수를 삶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뉴는 멸치 온국수와 냉국수, 부산 어묵국수, 비빔국수 그리고 찐만두와 새우만두까지 총 여섯 가지다.‘그리우면’의 특징 중 하나는 주문부터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까지 다 스스로 한다는 것. 먼저 컴퓨터 화면에서 주문할 메뉴를 고르고 계산을 마친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국수가 나오면 국수에 얹을 고명을 직접 골라 국수에 넣어 자리로 가져가 먹으면 된다. 고명으로 유부, 애호박 볶음, 양념 김치, 부추, 숙주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식성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문할 때 양을 조금, 보통, 많이로 양껏 선택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또 다른 특징은 국수 본연의 순수하고 담백하며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멸치와 누룩소금, 누룩 간장만으로 맛을 낸 국물은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 아니지만 시원하고 담백해 자꾸만 마시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고명과 양념을 식성대로 첨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재료는 소고기는 호주산, 멸치를 비롯해 고춧가루, 참기름 등은 모두 국내산을, 국수와 어묵은 식감과 맛이 좋은 오랜 전통의 부산 구포국수와 부산 삼진어묵을 사용한다. 국수와 곁들여 먹는 열무김치는 특별히 맛있다고 소문난 집에서 공수해 온 국내산 재료로 만든 김치로 깔끔하고 매콤해 국수와 잘 어울린다. 식사 후 시원한 매실차는 냉장고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고 아메리카노 커피는 비용을 추가하면 마실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196번길 7-25문의 031-819-5523 2018-07-05
- 입지조건 우수한 역세권+숲세권 아파트,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갖춰 집 없는 서민 대다수는 2년마다 꼬박꼬박 오르는 전세금에 대한 부담과 자주 이사를 해야 하는 전세살이의 고단함을 겪으며 산다.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지만 이루기 어려운 꿈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가끔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춘 ‘보배라 그린포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지금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구로구청에서 첫 신고필증을 받은 ‘안전한 아파트’청약통장 필요 없어보배라 그린포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란 주민이 직접 조합을 결성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아파트로, 덕분에 사업비가 그만큼 절감돼 일반분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매수할 수 있다. 조합원 가입 조건은 주택법 제2조 11호 가목에 따른 지역(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이들로 무주택자이거나 소형주택(주거전용면적 85㎡ 이하 1채) 소유자이다. 서울 및 수도권 분양 아파트는 청약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하지만 보배라 그린포레는 조합원으로 가입할 때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청약 경쟁 순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장점 덕분에 최근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관한 관심이 높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관심만큼 우려도 적지 않지만, 보배라 그린포레는 지난해 ‘6.3 주택법 개정’ 이후 구로구청에서 첫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을 받은 안전한 아파트로 분양가가 1,400만 원대(3.3㎡당)이다. 이는 주변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며, 전세금으로 내 집을 장만할 기회이기도 하다.입지조건 우세한 더블 ‘역세권 아파트’풍요로운 자연과 생활환경 돋보여보배라 그린포레는 주택을 살 때 가장 중요시되는 입지조건이 우수하다. 7호선 천왕역이 ‘도보로 5분 내 거리’이며, 1호선 오류동역이 인접해 있다.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고,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46번 국도가 인근이다. 대중교통부터 자가용 운전까지, 교통의 편리함이 돋보인다. 보배라 그린포레는 도심의 편리함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높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고, 공원과 산 또한 가까이 있다. 요즘 삶의 질을 위한 선택으로 ‘숲세권’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푸른수목원과 천왕산, 매봉산이 인근으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숲과 자연을 벗 삼아 생활할 수 있다. 2019년엔 천왕도시자연공원이 개장할 예정으로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기에 적합하다. 단지 내 조경 또한 공원 수준으로 조성해 언제든 숲세권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배라 그린포레는 가격 대비 성능을 말하는 가성비에,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말하는 가심비까지 우수한 아파트로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을 응원한다.홍보관은 부천시 중동에 있다. 문의 1899-5335 2018-07-05
- 정성과 내공이 듬뿍, 건강한 돈가스 맛보세요~ ‘현아면’은 목동역 인근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하얀색과 검은색의 깔끔한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데 한글과 한자를 번갈아 쓴 ‘현炫아娥면面’이라는 상호에서 주인장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현아면(炫娥面)은 밝고 예쁘게 만난다는 뜻이란다. 손님들이 즐겁고 맛있게 식사하고 갈 수 있게 하겠다는 주인장의 마음이 담겨있다. 현아면을 추천한 김성주 독자는 “돈가스 종류가 많아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며 “좋은 재료를 써서 그런지 돈가스를 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바삭한 식감과 이 집만의 비법소스가 있어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점심시간에 손님이 많을 때는 미리 주문해서 포장해가기도 한다. 깔끔한 용기에 담아주는 데다 식어도 바삭한 맛을 잃지 않아 좋다”고 덧붙였다.현아면은 국내산 등심 냉장육과 동태 등 좋은 재료와 주인장이 직접 만든 소스와 샐러드 등 정성이 가득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소스는 매콤 소스, 타르타르 소스, 데미그라스 소스, 유림 소스 등 4가지이다. 기본 현아돈가스에는 데미그라스 소스가 나오는데 시판 소스와 다른 깊은 감칠맛과 향의 조화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샐러드드레싱도 남다르다. 얇게 채 썬 양배추 위에 오렌지와 당근 드레싱을 뿌려 아삭하고 상큼한 맛을 전한다. 치즈 돈가스에는 고소한 치즈를 꽉 채워 넣었다. 한 조각 들어 올릴 때마다 죽죽 늘어나는 치즈에 눈과 입이 즐겁다. 현아면의 인기메뉴는 상큼한 간장소스에 촉촉하게 찍어 먹는 유림돈가스이다. 식사 메뉴로 혹은 술안주로 좋은 김치치즈돈까스나베와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매콤 현아돈가스도 인기가 좋다. 돈가스와 카레라이스 두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돈가스 카레라이스도 추천한다. 이 집의 카레는 전분은 빼고, 볶은 양파와 토마토를 갈아 넣어 건강한 맛을 더했다. 돈가스를 시키면 사람에 따라 밥이 적어 불만인 경우가 많다. 현아면에서는 밥과 반찬, 국을 무료리필해주기 때문에 양이 많은 사람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메뉴: 현아돈가스 6,500원/ 유림 돈가스 7,500원/ 매콤 현아돈가스 7,500원/ 치즈 돈가스 8,000원/ 돈가스 카레라이스 7,500원/ 매운 어묵우동 6,500원/ 냉 메밀 7,000원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위치: 양천구 목동로 9길 6문의: 02-323-0867/ 일요일 휴무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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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아 먹는 재미, 타코와 부리토 석촌호수 동호 건너편 야트막한 상가 건물과 빌라, 다세대주택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한적했던 동네가 요즘 핫하다. ‘송리단길’ 별칭으로 불리면서 아기자기한 식당, 밥집, 술집들이 계속 늘고 있다. 석촌호수, 잠실롯데타워가 가까운데다 8호선 석촌역과 하반기 개통을 앞둔 9호선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 때문에 몇 년 사이 젊은 셰프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테이블 대여섯 개 남짓 아담한 공간들이 주인장의 톡톡 튀는 개성과 감각으로 색다르게 바뀌자 젊은 손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고 여기에 SNS가 기름을 부었다.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예쁜 플레이팅멕시코 요리 전문점 갓잇(GOD EAT), 송리단길 핫플레이스 맛집 가운데 하나다. 타코, 부리토가 기본 메뉴며 나초집, 포테이토칩, 버펄로윙을 사이드 메뉴로 선보인다. 자극적이면서 매콤한 멕시코 음식은 매운 맛 즐기는 한국인들 입맛에 낯설지 않다.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30대 초반의 주인장은 고등학교, 대학교 때 요리를 공부한 후 친구와 함께 의기투합해 오너셰프가 됐다. “본래 멕시코 요리를 좋아했어요. 식재료와 맛을 한국인 입맛에 맞췄고 가격대도 합리적으로 책정했지요”라고 홍성룡 오너셰프는 말한다. 갓잇은 대치동에 1호점을 선보인 후 지난해 12월 송리단길에 잠실점을 오픈했다. 신이 먹을 만큼 건강한 맛이라는 모토로 ‘갓잇’이라고 식당 이름을 지었다.여성 손님의 취향을 반영해 식당 내부를 꾸몄다. 화이트 톤의 벽면에 심플한 조명 등을 달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홀 중앙에는 기다란 원목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다. 손님들의 스마트폰 인증샷을 감안해 음식 플레이팅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큼직한 갈색 나무 도마와 색색의 고명을 올린 타코, 각종 소스 등을 오밀조밀하게 배치해 플레이팅한다.쉬림프 타코 인기멕시코식 밀전병인 토르티아는 멕시코 요리의 기본으로 밀이나 옥수수로 만든 얇은 빵이다. 타코는 팬에 구은 토르티아 위에 로메인, 양상추 등의 채소와 치즈, 소스를 뿌리고 새우나 치킨, 돼지고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토르티아 위에 올리는 타코 토핑은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손님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것은 쉬림프 타코. 매콤하게 간을 한 새우와 채소, 토마토 살사, 소스의 어울림이 좋다.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보울이다. 이름처럼 보울 안에 치킨과 먹기 좋게 자른 스테이크, 옥수수, 콩, 토마토, 치즈, 찰기 없는 길쭉한 인도쌀로 지은 밥을 담아 손님상에 올린다. 각종 재료를 잘 섞은 후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나온 토르티아 위에 얹어 소스를 뿌려 먹으면 된다. 함께 나오는 향이 강한 고수는 취향대로 넣거나 뺄 수 있다.멕시코 요리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여러 명이 함께 갔을 때는 세트 메뉴를 추천한다. 기본 보울과 타코, 부리토, 감자튀김, 버팔로윙, 나초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멕시코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게 맥주. 코로나, 블루문, 빅웨이브, 인디카 맥주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음료는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외에 모히또, 멕시코 탄산음료임 하리토스를 종류별로 선보인다.타코, 부리토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식당이 이면도로에 위치해 주차장이 넓지는 않다. 식사 후에는 송리단길 걸으며 아기자기한 카페, 식당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책하기 좋은 석촌호수와도 가깝다. 2018-07-04
- 소소한 나만의 행복, 하나쯤 갖고 있나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은 미래의 멋진 나를 상상하며 현실을 채찍질하지만 여기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말이 있다. 바로 소확행. 작지만 지금의 내가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뜻하는 말이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자식이 명문대에 합격하거나 사업이 크게 성공하는 등 ‘너무 거대한 목표들’은 어쩌면 우리를 주눅 들게 만들기도 한다. 그냥 지금 여기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겨보자. 우리 동네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소확행 에피소드를 찾아 소개한다.“손으로 조몰락조몰락 작은 행복을 만들어요!”처음 공예를 시작하게 된 것은 딸아이의 머리를 예쁘게 해주려고 리본공예를 배운 것이 계기가 됐어요. 공예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모르고 지난 30년을 살아왔는데, 딸아이 덕분에 저만의 취미를 갖게 된 거죠. 공예는 만들고 나면 바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그 소소한 재미를 멈출 수가 없답니다. 어떨 땐 집에서 책을 보며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혼자서 잘 안 될 땐 원데이클래스에 참가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하나둘씩 분야가 늘어나 종이접기와 비누공예 풍선공예 캔들공예 손뜨개까지 하게 됐답니다. 생활에 필요한 여러 분야의 공예를 배워두니 계절마다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어 쓸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해요. 요즘은 주변 지인들과 같이 천연 모기기피제나 샴푸 스킨 로션 등을 만들기도 하고 가끔 특별하게 기념하고 싶은 날에는 비누나 캔들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합니다. 저의 소확행으로서 공예는 제 삶에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생활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부 윤혜천(43, 운정1동)씨“금 따는 텃밭에서 작은 행복 일궈요!”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삼겹살에 소주입니다. 아파트에서 삼겹살 굽기란 참 어렵지요. 결국 저희는 삼겹살을 편하게 구워 먹자고 주택으로 이사했답니다. 이사 오자마자 텃밭에다 쌈채소를 심었어요. 어린잎이 자라자마자 따 먹어 보니 정말 보들보들하고 싱싱했어요. 마당에다 불을 피워 삼겹살을 굽고 아이들은 먹다 뛰어놀다 하고,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쌈채소 위주로 심었지만 점차 방울토마토, 애호박, 가지 등 열매가 달리는 것들도 심었어요. 그 중에 단연 최고는 애호박이었어요. 애호박은 말 그대로 주렁주렁 달렸어요. 애호박이 열리고 나서는 비 오는 날이면 무조건 부침개를 부쳤지요. 기름 지글지글 부침개와 막걸리 한 잔이면 ‘인생 뭐 별 거 있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올해도 우리집 텃밭에는 금덩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요리하다 파를 가지러 갈 것이고, 고추를 따러 갈 겁니다. 친구들을 초대하는 날이면 쌈채소들이 동원될 것이고, 삼겹살 때문에 망한 제 다이어트를 위해서 방울토마토를 똑똑 딸 것입니다. 이런 우리집 텃밭 금덩이들이 제 소확행입니다. -직장인 임경란(42, 운정1동)씨“파주 출판단지서 책 보고 예쁜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인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서 가끔 파주에 있는 출판단지에 가요. 집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니까 부담도 적고, 자동차로 시원하게 뻗은 자유로를 달려가는 기분도 참 좋답니다. 집안일이요? 일단 제쳐두고 가요. 그러지 않으면 못 가게 되거든요. ^^ 흥미로운 책들이 가득한 ‘지혜의 숲’에서 좋아하는 책들을 보다가, 근처 예쁜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제가 작가 헤르만 헤세를 참 좋아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을 가진 카페가 바로 옆에 있지 뭐예요.그렇게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혼자,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가서 2~3시간을 보내고 오면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감이 느껴진답니다. 그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죠.-주부 조정은(43, 대화동)씨“신나는 음악에 몰입해 역동적인 줌바댄스를!”4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 줌바댄스를 배우고 있어요. 요가 같은 정적인 운동보다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땀을 많이 뺄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몸을 움직이는 것도 참 좋지만 경쾌한 음악을 엄청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는 게 너무나 신이 나요. 집에서는 그렇게 음악을 큰 소리로 틀어놓고 즐기지 못하잖아요. ‘빵빵한’ 사운드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팍 풀려요. 살사, 룸바, 차차차 등 신나는 라틴음악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면 완전히 몰입해서 저절로 자기만의 표현을 하게 된답니다. 그렇게 잘하든 못하든 음악에 몸을 맡기고 마음껏 발산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너무너무 시원해져요. 같이 배우는 분들과 다 함께 동작을 맞춰 춤추는 것도 참 재미있고요, 애써 운동을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정말 즐거워요.-주부 이혜정(42, 대화동)씨하루의 마무리는 늘 맥주 한 캔, 그 맘 아시죠? 업무 성격상 평일과 주말 구분이 없어 지금껏 취미 생활 한번 가질 여유도 없이 지내왔어요. 그런 제 생활에서 소확행은 정말 말 그대로 ‘소소한 것’들이랍니다.하루 일과를 끝내고 ‘딱’ 소리와 함께 하얀 냉기를 뿜어내는 맥주 한 캔을 마시는 거죠! 시원하게 들이키면 하루 쌓인 피로도 말끔히 씻어 내려가는 기분? 아시겠죠. 거기에 한 가지 더 보탠다면 침대에 누워 즐기는 모바일 게임도 있어요. 미션을 달성했을 때의 짜릿한 쾌감! 적당히 즐기는 게임도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찬찬히 생각해보니 이것 말고도 행복을 주는 요소들이 참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 소확행을 많이 찾고 감사하며 지내볼까 합니다.-직장인 안정운 씨(42, 일산동)수영장에서 물 만난 내 인생!어느덧 10년! 수영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큰 아이 수영강습을 보내고 우두커니 앉아 기다리는 저를 보고 ‘아이 기다리는 시간에 어머니도 수영 배워보시죠’하는 강사님의 말에 시작하게 됐어요. 평소 물을 싫어하던 터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웬걸! 나에게 이런 재능이 있다니... 시작 한 달 만에 숨쉬기, 발차기 마스터하고 자유형을 하는 우등생이 되었고, ‘잘한다’는 칭찬에 힘든 줄 모르고 지금껏 해오고 있어요. 마른 체형이라 체력도 약하고, 빈혈도 심했는데 지금은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지고 근력도 키워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되었죠. 수영은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 몸에 무리가 없어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 저와 함께 시작한 친정엄마가 물속에서 펄펄 날아다니시는 모습을 보면 수영 배우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젊음과 몸매의 비결, 활기찬 일상의 산소가 되는 수영! 저의 확실한 행복입니다.-주부 김윤주(49, 마두동)씨“그림 그리면 근심걱정 없어집니다~”문화센터 같은 취미강좌 들을 곳이 변변치 않던 때, 큰아이 학교에서 ‘유화교실’이 개설되었지요. 그때 중학교 학부모들과 함께 배우기 시작한 유화가 지금껏 저의 행복한 취미생활이 되었네요. 지금도 한 달에 2번씩 꾸준히 만나 그림을 그리고 레슨을 받습니다. 저는 풍경화를 좋아해, 화폭에 담고 싶은 풍경은 사진을 찍어 두었다가 나중에 캔버스에 옮깁니다. 평소에 화집도 꾸준히 보며 표현력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지요. 오랫동안 공들인 그림을 완성해서 화폭 끝에 사인하는 순간이 가장 짜릿하고 행복해요. 또, 그림에 몰입하면 무아지경에 이르러, 근심걱정을 잊게 됩니다. 나이가 더 들면 이곳저곳 여행 다니며 멋진 풍경을 스케치하고, 저만의 스타일로 그려내는 것이 꿈입니다.-주부 심명애(56, 주엽동)씨“카메라에 저장된 사진만큼 행복도 커져요~” 2018-06-30
- 푸릇푸릇 신선한 채소 쌈에 밥 한 그릇 뚝딱! 쌈밥은 손바닥 위에 채소를 펼쳐놓고 밥과 양념장, 고기 등을 얹어 싸먹는 음식을 말한다. 여러 가지 채소를 맛볼 수 있으며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구이에다 된장쌈장, 멸치쌈장, 우렁이쌈장 등 고기와 양념장의 종류 또한 다양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신선한 채소와 비법 양념, 푸짐한 한 상 차림으로 입맛 사로잡는 우리 동네 쌈밥 맛집을 소개한다. 신정동 ‘선조네 우렁쌈밥 제주흑돼지’다양한 채소와 시골된장, 정성 담은 상차림에 반해! ‘선조네 우렁쌈밥 제주흑돼지’는 신정동 14단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25년이 넘은 맛집으로 매장이 상가 2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 자리에 앉아 쌈밥정식과 우렁쌈밥을 1인분씩 주문하고 앉으니 된장찌개 담은 냄비를 그 자리에서 끓여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이어서 차려지는 밑반찬은 고소한 부침개를 비롯해 석이버섯 무침, 나물, 씻은 묵은지, 달걀찜, 장아찌 등 푸짐하다. 우렁쌈밥에는 굵직한 우렁이가 들어간 우렁쌈장이 나오고 쌈밥정식에는 부드러운 돼지고기 수육이 추가된다. 제주산 흑돼지 구이와 쌈 채소를 함께 먹고 싶다면 흑돼지 쌈밥을 주문하면 된다.이 집의 된장찌개는 깊은 맛이 여느 된장찌개와 다르다. 전북 무주에서 2년 숙성시킨 시골된장과 시중 된장을 적절히 배합해서 다시 한 번 숙성과정을 거친 후 모두의 입맛에 맞는 맛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3가지 상추를 비롯해 나디초 치콘 케일 적근대 알배추 적치커리 당귀 등 열 가지가 넘는 쌈채소는 새벽시장에 가서 가장 신선한 것으로 골라온단다. 입맛 돋우는 장아찌와 젓갈은 계절마다 다른 종류를 내놓는다. 가짓수가 많아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지만 짜지 않은 담백한 맛에 그릇을 싹싹 비우게 된다.메뉴: 쌈밥정식 11,000원/ 흑돼지 쌈밥 14,000원/ 우렁쌈밥 9,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8길 3, 상가 2층문의: 02-2647-6669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양평동 ‘느티나무 쌈밥’가정집 개조한 식당, 엄마 손맛 느껴지는 밥상‘느티나무 쌈밥’은 선유도역 3번 출구 뒷골목에 숨어있는 맛집이다. 동네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찾아간 이 집은 일반 주택을 개조한 식당으로 이웃집에 온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있지만 평일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이 찾아와 자리가 꽉 찬다.쌈밥은 소버섯불고기 쌈밥과 돼지불고기 쌈밥, 두 가지이다. 인기 좋은 돼지불고기 쌈밥을 주문하니 먹음직스럽게 양념된 돼지고기가 냄비 째 나온다. 고기 위에는 버섯과 채소가 가지런히 올라가 있다. 식탁 위에서 지글지글 끓여가며 돼지불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식지 않아 좋다. 느티나무 쌈밥의 주인장은 식당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모든 밑반찬은 하나하나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 깻잎장아찌는 가을에 깻잎을 따서 소금에 절인 후 짠물을 빼고, 압력솥에 40분간 쪄서 내 놓은 것. 시중에서 파는 깻잎장아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국산 콩으로 졸인 콩자반, 우렁이를 넣은 쌈장, 입맛 돋우는 방풍나물, 아삭한 고추된장무침, 부드러운 달걀말이,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양념게장, 고소한 갈치구이 등 엄마 손맛 느껴지는 밑반찬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메뉴: 소버섯불고기 쌈밥 15,000원/ 돼지불고기 쌈밥 12,000원위치: 영등포구 양평로22길 2-2문의: 02-2676-4382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연중무휴 목동 ‘지리산 생고기 웰빙쌈밥’인심 좋은 식당, 매일 바뀌는 밑반찬도 좋아!오목교역 8번 출구 근처에 자리 잡은 ‘지리산 생고기 웰빙쌈밥’은 제육쌈밥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흔적이 빛바랜 간판에 묻어있는 맛집이다. 매장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넓다. 자리에 앉아 웰빙쌈밥과 청국장을 주문하니 제육볶음을 비롯해 우렁쌈장, 달걀조림,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겉절이, 마른 김 등 밑반찬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 집은 고기 인심, 반찬 인심이 좋다. 웰빙쌈밥이나 오징어볶음을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오고, 3인부터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같이 나온다. 된장찌개에는 두부와 채소 등이 넉넉하게 들어가 입맛을 돋운다.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 역시 양이 푸짐하다. 신선한 채소에다 커다란 고기를 한 점 올려 입에 넣으니 혀에 착 감기는 야들야들한 고기의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채소는 상추와 치커리, 알 배추, 깻잎 등 7~8가지이다. 채소와 반찬이 모자라면 셀프 바에서 얼마든지 더 덜어먹을 수 있다. 모든 반찬은 매장에서 직접 만들며 요일마다 달라진다. 항정살과 오겹살 등 구이 메뉴를 비롯해 오징어볶음과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도 추천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밥상을 받아볼 수 있다. 메뉴: 웰빙쌈밥 9,000원/ 오징어볶음 8,000원/ 청국장 6,000원/ 김치찌개 6,000원위치: 양천구 오목로 54길 8, 1층문의: 02-2647-9969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연중무휴화곡동 ‘다랭이 마을’정갈한 상차림, 다양한 쌈밥 맛볼 수 있어화곡역 1번 출구 뒷골목에 있는 ‘다랭이 마을’은 제육쌈밥과 돼지불고기 쌈밥, 고등어조림쌈밥, 오리주물럭쌈밥 등 다양한 쌈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고 쾌적한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자리에 앉아 제육쌈밥을 주문하니 먹기 좋게 부친 부침개와 숙주나물, 오이소박이, 버섯나물, 샐러드 등 정갈한 밑반찬이 차려진다. 이어서 나온 상추, 케일, 깻잎, 치커리 등 곱게 포개진 신선한 채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육볶음은 커다란 냄비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등장하는데 양파와 대파, 부추 등의 채소가 들어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식탁 위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따뜻하게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반찬은 어느 것 하나 짜지 않아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밥과 반찬, 채소는 요청하면 얼마든지 더 주는 넉넉한 인심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쌈밥 외에 우렁된장 찌개와 짜글이 찌개 등 맛깔스러운 메뉴와 함께 삼겹살과 오리주물럭, 한방오리백숙 등 가족외식으로 손색이 없는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메뉴: 제육쌈밥 8,000원/ 고등어조림쌈밥 8,000원/ 오리주물럭쌈밥 10,000원/ 돼지 불고기 쌈밥 8,000원/ 우렁된장찌개 7,000원/ 짜글이 찌개 7,000원위치: 강서구 화곡로27길 20문의: 02-2608-7638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1, 3번째 일요일 휴무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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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진 남길 수 있는 곳 ‘픽셀그램 스튜디오’ 가끔은 지금 현재 이 순간의 모습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진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소중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 자라나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 세월을 함께한 배우자와의 리마인드 웨딩 등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면 방배동에 있는 ‘픽셀그램 스튜디오’가 안성맞춤이다.최근에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사진 마니아가 많아지고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도 좋아져 직접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인물과 카메라만으로 작품 사진을 얻긴 힘들다. 분위기 있는 배경과 소품, 적절한 자연광과 조명 등이 필요하다. 분위기 있는 단독주택 건물인 ‘픽셀그램’은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공간이 다양한 콘셉트의 룸으로 되어 있다. 사진 촬영은 기념하는 목적에 맞게 작가에게 의뢰할 수도 있고 공간을 대여해 직접 촬영할 수도 있다.작가 촬영사진 요금은 여권이나 증명사진은 25,000원, 프로필, 웨딩, 커플 등 기념사진은 견적을 받아야 한다. 공간 대여 비요은 5인 기준으로 시간당 1층 40,000원, 2층 50,000원, 지하 35,000원이며, 추가 인원 1인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위치: 서초구 서초대로 24길 11(방배동 936-5)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70-8742-2369, 010-3863-2369 2018-06-28
- 잊혀져가는 안양의 과거, 추억을 소환하다 무더위가 한창인 6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박달삼거리 버스정류장에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든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길잡이인 최병렬 탐사대장을 따라 박달1동 골목골목을 누비는 이들은 안양기억찾기탐사대 대원들이다. 2013년 처음 탐사를 시작한 이래 매주 토요일 오후엔 어김없이 안양의 곳곳을 누비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안양의 잊혀져가는 과거와 숨은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안양기억찾기탐사대를 따라 박달1동 탐사에 나섰다.2013년부터 매주 토요일 안양 골목 탐사골목을 들어서자 신도시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골목길 풍경이 보인다. 집 앞의 작은 자투리 땅에 심은 상추, 작은 꽃밭부터 버려진 쓰레기 더미 등 사람 사는 동네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골목이다. 탐사대원들은 각자 카메라나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골목골목을 누볐다. 박달1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어 ‘정원마을 박달 뜨락’이라는 이름으로 동네 살리기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인 곳으로, 마침 탐사대원이자 ‘정원마을 박달 뜨락’ 사업의 센터장인 김선직 박사와 박달1동의 토박이인 임연자 마을활동가가 함께하여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양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개발 대신 도시재생사업을 선택한 박달1동은 삶의 터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복합주차장 건립 및 어울림공원 정비, 업 사이클 예술정원, 골목정원 및 마을숲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수선한 마을 골목이 정비되어 벽화로 단장된 곳도 있고, 장미터널이 만들어진 곳도 있는 등 곳곳에 사람의 손길이 느껴졌다.골목골목을 누비다 보니 잊었던 예전 7~80년대에나 있을법한 오래된 낡은 주택도 마주하게 되고, 잠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평소라면 무심히 지나칠 곳이나 낡고 지저분한 골목이라도 탐사를 하며 설명을 듣다보니 그 곳만의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골목이 다시 보인다. 박달1동을 누비며 탐사대원들은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도 나눌 수 있었다. 김 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달1동이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양기억찾기탐사대는 안양뉴타운, 안양9동과 안양5동 주거환경개선, 안양9동 덕천마을 재개발 등 안양시 전역에 대한 개발사업 추진으로 마을 공동체와 지역 문화유산의 훼손 가능성에 우려하던 최병렬 탐사대장을 비롯한 몇몇의 시민들이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으로, 안양 구석구석의 유무형의 마을자원과 문화유산, 잊혀져가는 마을의 오랜 기억,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기록, 재조명할 필요성 느끼고 2013년 첫 탐사를 시작한 이래 6월 9일 131차의 탐사를 진행하였다. 최 탐사대장은 “재개발로 안양의 옛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 아쉽고, 내가 살던 터전에 대한 추억과 기억, 이야기들을 어떤 형태로든 남기고 싶었다”며 “탐사대 활동을 하면서 안양에 대한 많은 기록들도 찾아보게 되고, 발로 곳곳을 누비며 다니다 보니 안양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웃는다. 옆에 있던 탐사대원인 유선영(안양시 블로그 기자단) 씨는 “최 탐사대장은 안양의 역사,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안양박사라고 할 수 있다”며 “안양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안양에 대한 이야기 기록으로 남기다안양기억찾기 탐사대는 골목 탐사가 끝나고 나면 개별적으로 찍은 사진 등 그 날의 탐사의 결과물을 개인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을 통해 기록을 남긴다. 최 탐사대장은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매 회차 탐사기록을 남기고 있다. 도시공학 전공 하고 있는 채진기 씨도 개인블로그를 운영하며 탐사대 활동을 사진과 함께 올리고 공유한다. 채 씨는 “주로 건축물과 사람 등을 사진에 담고 있다”며 “낡은 것들이 사라지는 것이 당연할 수 도 있겠지만 아쉬운 마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블로그에 ‘자신이 살던 마을이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는 댓글도 종종 달린다고. 탐사대는 개별적인 기록 이외에 매년 연말에는 발표회를 갖고 1년 동안의 탐사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 팀장은 “개인기록 이외에도 탐사 활동을 통해서 얻은 결과물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참가하기도 했고, 안양 APAP 행사에 참여하는 등 탐사대원들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려 다양한 결과물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탐사대는 초기에는 지인들끼리의 모임으로 비공개적으로 이루어졌던 반면에 2017년부터는 탐사대활동을 오픈해 시민들도 개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최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안양기억찾기탐사대 활동을 보시고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들이 있어 2017년부터는 공개 활동으로 전환했다”며 “가끔 자녀들과 함께 탐사대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며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박달시장을 마지막으로 2시간여의 골목탐사를 마치고 나자 전에는 무심했던 골목의 모든 것이 의미가 부여되는 듯하다. 오래된 식당을 발견하고 예전 추억을 더듬으며 즐겁게 얘기하는 안양기억찾기 탐사대원들. 잊혀져가는 안양의 기억을 찾고 추억을 소환하는 안양기억찾기탐사대원들의 탐사여정에 박수를 보낸다 2018-06-27
- 장마철에도 보송보송하게 빨래 건조하고 싶다 미세먼지가 4계절 내내 기승을 부리면서 의류건조기는 주부들의 필수 워너비 아이템이 되고 있다. 실외 건조는 물론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해 옷을 말리기 어렵다보니 의류건조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의류건조기가 보편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사용경험자가 주변에 많지 않아 고가의 건조기를 과연 장만하는 게 맞을까 확신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의류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분당·용인 주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지역의 건조기 판매 현장에서 상담을 받아보았다.가스식 저렴, 전기식 설치편리의류건조기는 젖은 빨래를 쉽고 빠르게 건조시켜주는 제품으로,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옷을 말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습기가 많은 우리나라 여름과 장마철에 제습기만큼 건조기는 가사에 큰 도움이 된다. 의류건조기는 건조방식에 따라 가스식과 전기식으로 나뉜다. 가스식 의류건조기가스 연소를 통해 나오는 열풍을 드럼으로 순환시켜 빨래를 건조하는 방식이다. 이때 나오는 습한 공기는 별도의 배기구를 통해 외부로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배습 관을 연결해야 하지만 열효율이 높아 40분 이내에 건조가 완료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전기식 의류건조기전기식 건조기는 직접가열방식과 히트펌프방식 건조로 나뉘는데 직접가열방식은 헤어 드라이기처럼 전기발열체로 공기를 가열하는 방식이고, 히트펌프방식은 건조기 바깥 공기를 모아 건조기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컴프레서로 뜨거운 공기를 만들어 가열하는 방식이다. 직접가열방식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30~60% 밖에 안 돼 최근 많이 선택되는 방식이다.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가 자유롭다는 장점은 있지만 외부 온도의 영향에 따라 건조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여름에는 90분 정도이나 겨울에는 최대 4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분당·용인 의류 건조기 사용 유경험자에게 들어봅시다질 문윤하연(40·분당구 운중동)이은아(47·수지구 상현동)건조기사용 계기비염이 심한 남편과 아이를 위해 이불빨래를 자주 하고 싶어 구매미국 생활 중 편리해 10년 이상 사용 중사용 중인 제품설명2016년 형 LG 저온제습방식 전기건조기2007년 미국에서 구입한 월풀 가스건조기건조기가 좋은 점아이 침대시트, 인형 등을 바싹 건조기 돌려줄 수 있어 편함. 세탁하면 안 좋다는 구스다운도 살짝 건조기 돌리면 편함. 아이 운동화 세탁도 신세계. 이불털기 기능도 편리.뜨거운 열풍으로 수건, 속옷, 양말, 두꺼운 이불까지 단시간에 먼지와 진드기까지 살균건조. 가스비라 저렴함.한번 설치 후 필터 먼지제거 이외에 관리가 필요 없음.건조기 사용 시 주의사항방축 가공되지 않은 국내 옷들은 줄어들 수 있음. 고무줄 바지의 고무줄 부분이 좀 상함. 판교지역 건조기 설치 난이도가 높아 사전에 설치가 가능한 지 확인하고 구매할 것. 주택 태양열 전기 사용으로 부담이 없으나 일반 아파트 가정에서는 전기료 체크할 것.열풍건조라 일반 옷은 줄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건조를 한 후 무열로 먼지만 제거함.가스관과 습기제거 연통을 연결해서 창으로 빼줘야 하므로 설치상황을 미리 체크해야함.롯데하이마트 오리점, 전기히트펌프식 건조기 인기최근 홈쇼핑에서도 건조기 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좀 더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며 알아보고자 롯데하이마트 오리점을 방문했다. 삼성, LG, 대우 등 국내산 건조기부터 해외 제품까지 용량별로 다양하게 전시돼 있었고, 가격대 역시 50만 원대부터 200만 원대까지 다양했다. 젖은 빨래 기준으로 9kg 용량이 가장 일반적인데 최근 14kg 용량이 출시되면서 가격대가 크게 상승했다.국내 가전사에서 주력하는 모델들은 전기히트펌프식인데, 저온제습방식이라 옛날의 전기식 열풍건조기보다 전기료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고 옷감 손상이 적어 인기가 많다고 한다. 다만 열풍 건조기에 비해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최근 인기인 14kg 대용량 전기히트펌프식 건조기를 비교해보면 LG전자 제품의 경우 콘덴서(열교환기) 자동 세척기능이 있고, 제습물통이 내장형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콘덴서를 따로 청소해줘야 하고, 제습물통 또는 물 호스를 외부로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LG전자 건조기 14kg 제품은 현재 제조 물량이 달려 주문 후 2달 후에나 발송 받을 수 있다고 한다.문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5031-714-5388린나이 성남 분당대리점, 저렴한 가스식 추천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스식 건조기는 린나이가 대표적인데, 100% 일본제품을 수입해 공급한다. 린나이에서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6kg 용량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가볍고 콤팩트한 외장을 자랑한다. 저렴한 가스비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전기히트펌프 방식도 따라올 수 없다고 한다.린나이 성남 분당대리점 이경화 대표는 “최근 광고되는 고가의 대용량 건조기를 보며 가정용 건조기가 저렇게까지 크고 비싸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TV광고는 건조시간, 전기료, 먼지나 필터청소 처리방법, 건조 시 습기처리문제 등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열풍식 가스건조기의 경우 건조 속도가 매우 빠른데 습기 연통을 창문 쪽으로 빼야하며, 가스관에 T자형 가스분배기를 설치해 연결해야 한다. 린나이 가스건조기는 이 두 가지 설치서비스를 완벽하게 처리해주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린나이 성남 분당대리점 이경화 대표는 “일반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설치하지 못하는 곳은 드무나 구조에 따라 배관 연결비, 창문거치대 별도 구매비, 건조기 거치대 등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에 기사가 방문해 설치상황을 체크해 설치견적을 제공한다.문의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2216 수산타워 103031-746-7442 201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