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검색결과 총 2,25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민관협력이 창조경제 성공전략” 추경호 차관 "정부와 기업의 소통 필수"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창조경제의 성공전략으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제시했다. 추 차관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년 글로벌 산업경제포럼' 축사에서 "정부가 다양하고 새로운 정책을 내놓아도 정책만으로는 창의성과 혁신이 생겨나지 않는다"며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기업에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수요맞춤형 정책을 생산해야 한다"며 "따라서 정책의 입안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또 "과거와 같은 획일적 규제나 지원이 아니라 현실과 제도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현장성과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창의성과 혁신이 성장을 이끈 사례로 2년만에 1000여개 기업을 탄생시킨 영국 런던 동부의 산업클러스터 '테크시티'와 이스라엘 정부가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요즈마 펀드'를 꼽고 "선진국의 정책경험에서 교훈을 얻되 한국의 고유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한국형 창조경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기재부와 KDI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미국, 스웨덴, 핀란드 등 주요국의 산업정책 전문가와 OECD 등의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해 총 3개 세션에 걸쳐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켄 워윅 전 OECD 산업·혁신·기업가정신위원회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산업정책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실패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개·조정·촉진 기능에 중점을 둔 산업정책을 채택해야한다"고 주장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고니골 양잠산물 축제 원주한지양잠클러스터사업단에서는 ‘제3회 고니골 양잠산물 축제’를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연다.원주 한지·양잠클러스터사업단은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2013년까지 3년간 원주양잠 테마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고니골 양잠산물 축제를 기획하여 뽕잎축제, 오디축제, 양잠산물 축제 등 시기에 따라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원주시 호저면 고산리에 위치한 양잠테마단지는 양잠산업으로 원주 향토산업을 대표하며 나아가 강원도 양잠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행사관계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웰빙 먹거리와 힐링의 공간에서 개최되는 ‘제3회 고니골 양잠산물 축제한마당’에 많은 시민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시 6월 21일~25일장소 원주시 호저면 고산리문의 766?0207(한지양잠 클러스터 사업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
- [제7회 장보고대상 수상자 시리즈 1 임태일 태림상사 대표] 제주 톳 가공해 1만7000여 어민 소득 높여 일본 이어 중국·미국 수출 … 어민들과 갯닦기 등 바다자원 회복 노력해상왕 장보고는 청해진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해양영토'를 개척했다. 내일신문과 한국해양재단,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6년 장보고대상을 제정해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으로 우리나라의 해양력을 키우고 있는 숨은 인재를 발굴해 그 뜻을 널리 알리고 국민이 함께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내일신문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 7회 장보고대상 최종 심사에서 대통령상(박규원 테크로스 대표), 총리상(여수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임태일 태림상사 대표), 해양수산부장관상(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 각각 선정된 이들을 소개한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사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어촌계 어민들이 톳을 채취하고 있다.(사진 왼쪽) 임태일 태림상사 대표가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가공공장에서 제주도에서 받은 '제주대표 수출상품 인증서'를 선보이고 있다. 임 대표 뒤의 탱크는 톳을 찐 액을 저장하는 곳이다.>제주도 연안 100여곳에 사는 어민 1만7000여명은 제주바다가 키운 톳을 채취해 살림살이에 보탠다. 제주도에서 한 해 생산되는 톳은 자연산 200톤. 태림상사는 이 톳들을 모두 사들여 가공,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한다. 태림상사는 최근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 톳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태림상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5억원으로 많지 않지만 제주지역에 있는 유일한 톳 가공기업이다. 작지만 제주어민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향토자원 톳을 특산품으로 부가가치 높여 = 임태일 태림상사 대표는 선친의 가업을 이어받았다. 무역업을 하던 임 대표 선친은 1971년 제주도 성산면에 가공공장을 세워 원물(자연산 톳)로 수출하던 톳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임 대표가 경영을 맡은 후 자연산 톳을 건강기호식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는데 주력했다. 톳은 '칼슘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해 자연건강식품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톳의 날'이 지정됐을 정도다. 그는 1992년 가공공장을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옮기면서 시설을 보강했다. 톳 외에도 감태와 우뭇가사리, 미역 등도 가공·판매하고 있다. 태림상사는 지난 2003년, 당시 산업자원부에서 지역특화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돼 톳의 성분 중 항산화 및 항노화성 물질과 각종 이로운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밥에 넣는 톳', '톳영양밥', '상쾌한 하루' 등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2006년 무역의 날에는 300만달러 수출탑도 수상했다. 2004년부터는 국내 시판에 돌입, 2011년에는 '토디네'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고정순 제주향토음식문화연구소장과 함께 고급스러운 톳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톳밥, 톳두부찜, 톳멸치볶음, 톳칼국수, 바게트 톳 피자 등 10여종을 선보였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돈이 되는 자원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톳을 찐 후 나오는 액을 고분자 생리활성물질로 만드는 연구가 그것이다. 톳을 찐 물은 하루 1.5톤 나오는 데 500kg은 착색용으로 사용하고 1톤은 버리고 있다. 태림상사는 올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진행하는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기업성장육성사업'에 '해조가공부산액을 이용한 보습 및 미백기능을 가진 화장품 조성물 개발'을 제안, 채택됐다. 임 대표는 이를 통해 화장품 회사 피코스텍과 톳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개발 중이다. 그는 "톳의 항산화, 보습, 미백효과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어민에겐 없어선 안 될 사람 = 임 대표는 제주산 톳을 비싸게 구입한다. 지난해 기준 산지에서 톳 1kg 가격은 4000~4500원이었지만 태림상사는 다른 지역보다 30% 가량 비싼6000원에 구입했다. 원료구입비만 한 해 3억원 이상 추가로 지출하고 있다. 올해도 3000원대에 형성되는 가격을 5150원에 구입하고 있다. 임백연 제주시 하도리 어촌계장은 "태림은 톳 가격을 시세보다 높게 해준다"며 "가격이 좋으면 어민들의 생산의욕도 높아지고 자원을 지키겠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하도어촌계 어민 507명도 생산한 톳 15톤을 전량 태림에 판매하고 있다. 태림상사가 제주산 톳을 비싸게 구입하는 것은 제주톳의 가치를 지키는 유력한 수단이기도 하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해 12월 제주산 톳이 무단 반출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발표했다. 육지로 반출된 톳이 양식산과 섞여 일본시장에서 제주산으로 '둔갑판매'될 경우 시장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양희범 제주도 수산담당 사무관은 "임 대표는 제주산 톳을 비싸게 구입하면 육지로 빠져나가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다른 가공업체보다 비싸게 구입하는데 그것은 제주톳의 가치를 지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지난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었고 올해는 박사과정 연구원을 보강해 제주대학과 함께 톳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품질 좋은 톳에 대한 고집은 일본 바이어가 40년 이상 태림상사와 거래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시장에서 중국산 톳이 맹렬한 기세로 따라오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은 경쟁국이자 신흥 시장" = 중국은 강소성 온주지방을 중심으로 대규모 톳 양식을 장려하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국내산 톳은 85%까지 점유했지만 최근엔 40%대로 추락했다. 빈 자리는 중국산이 치고 들어왔다. 임 대표는 새로운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경쟁하는 한편 중국의 소비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지난해 10~11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와 함께 중국 상하이, 칭다오, 대만 등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밥에 넣는 톳', '진참톳' 제품 등을 2만달러 가량 수출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찬복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는 "중국에서 대규모 소비가 이뤄지면 태림이 톳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재성장하고 일본시장에서도 가격이 좋아져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해조류 소비가 적은 미주시장 개척에도 나서 올해 2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톳 수출은 2011년 247만7000달러, 2012년 268만7000달러로 늘어나고 있다. ◆바다자원 회복프로그램 실행 = 임 대표는 제주도청 및 어민들과 바다자원 회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 해 3000톤 가량 생산되던 제주 톳이 200톤으로 줄어들 정도로 바다 환경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일본 미에현 이쎄지역에서 진행 중인 자원회복 프로그램을 제주도에 소개했다. 이쎄시는 지역대학(미에대학), 지자체(이쎄시), 생산자(어민), 가공·판매업체 및 소비자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해 갯녹음 등으로 황폐해진 바다에서 톳을 생산하기 위한 자원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3-06-17
-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도약할 것” 대전시, 독일 최대 과학도시와 업무협약 … 중국 선양시 진출 교두보 마련 대전시가 독일 최대 과학도시인 드레스덴과 과학기술 및 문화예술 분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독일과 중국 선양시를 6박 8일 동안 방문하고 30일 귀국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이 보유한 첨단 IT기술과 독일 세라믹기술연구소의 혁신적인 시스템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 대전이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유명한 아들러스호프 연구단지를 방문한 염 시장은 대덕연구단지와 차이점을 꼼꼼히 짚어보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베를린 동남쪽에 위치한 아들러스호프 연구단지에는 연구소 17개, 기업 905개, 과학자 2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단지, 과학연구소, 미디어시티, 훔볼트대학, 기반산업지구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혁신클러스터다. 염 시장은 또 드레스덴시 스위스호텔에서 헬마 오르쯔 드레스덴 시장과 과학기술 및 문화예술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도시는 지역에서 열리는 과학기술 관련 전시회 및 포럼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의 정기적인 상호 방문 및 교류를 추진하게 된다. 염 시장은 세계적 와인축제로 이름난 '베를린 와인트로피'에도 참가해 참가단체를 대상으로 10월에 열리는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과 '대전와인트로피'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탈리아 와인수출가협회, 독일농업협회, 모젤와인협회, 글로벌와인 등이 참가를 약속했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에는 18개국 52개 단체 등 170여개 업체와 3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염 시장은 이어 29일 중국 동북3성의 관문도시인 선양시와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하고 교류협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이번 선양시와의 자매결연 협약체결로 대전 기업의 중국진출에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내 자매우호도시도 난징, 선양, 허페이, 지난, 우한, 칭다오 등 6개로 늘어났다. 염 시장은 "독일 드레스덴시와 과학기술 교류협정을 맺은 것은 대전이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내 중소 벤처기업들이 공업도시로 급부상하는 선양시로 진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신문로] 의료바이오산업과 영리병원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인하대 교수"의료와 신약 분야의 바이오산업 성공 가능성은 낮다." 향후 일본의 바이오산업의 전망에 대한 와세다대 후지다 교수의 답변이다. 산업클러스터와 일본의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동향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는 그의 답변이 주는 시사점은 매우 크다. "현재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대부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던 2010년 이건희 회장의 충격적인 선언. 그리고 삼성의 인천송도 바이오산업 투자 결정과 시민들의 환호. 그렇다면 2010년 발표한 삼성의 신수종 5대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한국형 태양전지, LED, 자동차용전지,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의 운명이 삼성의 결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수종 발표 후 변화된 세계적인 여건 때문에 5대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 순항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 사업이 아닐까 싶다. 하반기 중 복제약이 예정대로 시험생산되어 성공가도로 들어설지가 관심사다. 이미 부분적 성공을 거둔 셀트리온이 있어 바이오 단지로서의 상생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우리보다 앞선 국가들이 많다.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도 1980년대부터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본의 의료산업과 바이오산업 등의 진행상황과 연구 동향 등을 조사하는 이유다. 지난주 일본총합연구소와 인천발전연구원이 공동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오사카의 신약산업, 고베의 의료산업 그리고 일본의 바이오산업의 기초조사에 나섰다. 2010년 일본 문부과학성이 실시한 '2040년의 과학기술'이라는 미래예측에서도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는 일본 및 세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 산업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인천송도 바이오산업에 주목2011년 경제산업성은 '바이오산업창조기초조사보고서'를 통해 의료품, 진단약, 의료기기, 식품, 농업과 축산 그리고 수산 관련 바이오 등 14개 분야와 산업을 바이오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일본 국내생산 출하 금액이 7조3450억엔으로 제지분야나 업무용기계기구 분야보다도 높다. 경제산업성이 지정한 24개 클러스터 가운데 5개가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의료와 요양 관련 분야에 대한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의 후지다 교수는 의료바이오 분야의 성공 가능성에 낮은 점수를 준다. 신약이나 의료바이오의 경우 이미 앞선 유럽이나 미국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그의 진단이다. 신약 한품목당 최소 수천억원의 비용과 실험 등 안정성 확보에 최소 10년 이상이 시간이 요구되는 것도 기업으로서는 부담이라는 것이다. 그가 식품바이오나 연료바이오 분야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했다. 그렇다면 고베의 의료산업도시는 성공할 수 있을까.1995년 1월 고베의 포트아일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거대한 레저단지를 꿈꾸던 곳이었다. 당시에는 현재의 인천 청라지역을 동아건설이 레저포트로 구상하던 시기였다. 우리가 방문한 며칠 후 고베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었고, 레저단지 구상도 사라졌다. 그 후 교토대 총장이었던 이무라 교수를 중심으로 의료산업도시가 제안되었다. 오사카대와 교토대 그리고 고베중앙시민병원과 슈퍼컴퓨터 '경' 등이 중심이 되어 미래형 도시인 의료산업도시를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영리병원 논쟁에서 한 걸음도 못 나가그런데 여전히 우리나라는 영리병원 논쟁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3000억원의 인센티브를 요구한다던 송도영리병원의 건설을 말하기 전에 의료산업과 바이오산업 그리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선진 국가들의 정책을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가를 고민할 때다. 정부와 인천시 그리고 시민들까지 뒤엉켜 있는 영리병원 논쟁을 보면서 생각한다. 과연 10년 후 iPS세포의 재생의료에 대한 응용기술이나 난치병 첨단의료, 그리고 신약이 없는 병원을 찾는 환자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에 온다던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부자들까지 일본의 의료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병원에 넘쳐나는 것은 아닐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4
- 로컬푸드·슬로푸드 민·관합동으로 농식품부, 10월에 '국민행복 식품정책' 발표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금까지 민간운동 중심으로 진행돼 온 로컬푸드와 슬로푸드를 민·관합동의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국산 농산물 소비촉진은 물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10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신식품정책'을 발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새로운 식품정책에 국민건강 개선, 식품·외식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세계화 추진, 국내 농업과의 동반성장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이날 관련 태스크포스(T/F)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국민건강 개선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식생활교육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나를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먹겠다'는 소비자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이런 흐름과 결합도 주목된다.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자재산업, 반가공산업, 식품소재산업 활성화에 역점을 두면서 가공용 원료개발, 가공식품에 대한 국산인증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식품산업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 수출은 물론 식품기업의 통상애로를 적극 해소하는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015년부터 본격 운영될 전국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우리 식품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식재료산업을 활성화하고 외식 서비스헌장을 만들어 민간주도의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음식관광 활성화를 통해 '식도락 한국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민건강 개선과 식품산업의 세계화, 국내 외식산업의 발전 등의 분야에서 정책 개발 및 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2
- 함평군 10년 공들인 나비·곤충산업 ‘외면’ 군수 바뀌면서 산업기반 무너져 … 전남도·곡성군 곤충산업 육성과 대조국내 나비·곤충산업 육성을 선도했던 전남 함평군이 10년이나 공들여 온 산업화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1999년부터 나비축제를 기반으로 나비·곤충산업 육성에 나섰다. 나비축제 성공으로 산업화 기초인 '나비인공사육 및 대량 생산체계'를 갖췄고 축제 때 필요한 나비 20만 마리를 인공 부화시켰다. 또 나비 유용 유전자를 찾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유전자 집합체(cDNA library)'를 분석했다. 이밖에도 나비·곤충클러스터 구축, 연구개발센터 건립 등을 추진했다. 함평군은 또 2008년 열린 '나비·곤충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사육농가(30호)를 집중 육성했다. 또 고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 나비 인공사료를 개발했고 나비·곤충을 이용한 항암 치료제 연구에 나섰다. 이와 함께 나비·곤충산업을 육성시킬 법 제정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0년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됐고, 국내 나비·곤충 사육농가도 늘어갔다. 하지만 단체장이 바뀌면서 어렵게 만든 차츰 유실됐다. 축협조합장 출신인 현 안병호 함평군수는 축산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정책 변화로 10억원 이상이 투입된 연구 성과가 모두 사라졌고 또 나비·곤충 사육농가는 25농가에서 4농가로 줄었다. 올해 사육농가에게 500만원을 지원한 게 전부일 정도로 나비·곤충산업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함평군이 나비·곤충산업을 외면한 반면 후발 주자인 전남도와 다른 지자체가 곤충산업에 적극적이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곤충산업화 5개년 계획'을 세워 '곤충대량 사육 및 산업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사육농가 육성과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며, 3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전남 곡성군과 강원도 영월군은 올해 곤충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국비 43억6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사업 역시 대량사육체계 구축과 유용물질 개발 등이다. 이들 사업은 함평군이 추진했던 것과 거의 비슷하다. 결국 함평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곤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도와 산업 기반 등을 모두 만들어 놓고서도 '성과는 고스란히 빼앗기는 촌극'을 자초한 것이다.함평군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회에서도 곤충산업을 다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9
- 충남도, 해양수산국 출범 안희정 지사, 환황해권 발전전략 발표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6일 해양수산국을 출범시키고 당진항과 대산항을 대중국 교류의 거점항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환황해권 미래 발전전략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세계 5대 청정갯벌로 꼽히는 가로림만을 비롯한 적정지역에 갯벌 양식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삼연구소와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를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천수만 관광휴양벨트와 유부도 동아시아 철새 생태지구 조성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안 지사는 "세계 인구의 31%가 몰려 있는 동아시아는 세계 GDP의 20%, 세계 교역의 22%를 차지하고 있다"며 "충남 서해안을 환황해경제권과 대 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도정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해양수산국은 해양항만,수산, 서해안유류사고지원 3개과 54명으로 구성됐다.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7
- 하반기에 중국관광객 급증 기대 정부 관광진흥회의서 "복수사증 발급 대상 확대" … 3천만명 혜택올 하반기부터 중국인들에 대한 복수사증 발급 대상이 확대된다. 1회 입국할 수 있는 단수사증과 달리 2회 이상 입국할 수 있는 복수사증이 발급되면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1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관광진흥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관광진흥 10대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과제에는 복수비자 발급 확대 외에 △숙박요금에 포함된 부가세 사후 환급 △관광경찰제도 도입 △콘도 투자 외국인 1인 분양허용 △복합리조트 개발지원체계 마련 △자연친화적 생태 지역관광 조성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관광통역안내사 확충 및 자질 향상 △국적크루즈 외국인 카지노 도입 추진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불법체류 증가 부작용 우려도 =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인 중국인 비자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정부가 중국인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대상과 유효기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올 하반기 중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중국의 경우 복수사증 대상 확대로 혜택을 보는 인원은 대략 3000만명으로 추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따르면 북경과 상해 거주자 2700만명과 그 배우자·자녀, 중국의 유수대학 100개를 지정한 '211공정대학' 재학생 200만명 등이 대상이다.동남아 국가 대상으로 사증제도도 완화된다. 1회 이상 방문하고 불법체류 전력이 없는 경우 체류기간 30일 복수 비자를 발급하고, 3년 복수사증 발급 경력이 있는 자는 5년으로 유효기간을 확대한다.하지만 외국인 불법체류 증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값싼 노동력이 증가함에 따른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후퇴와 범죄 등 치안불안에 대한 우려가 그것이다.◆지방경찰청내 관광경찰제 도입 = 외국 관광객들의 호텔 숙박요금 부가가치세 사후환급제도도 도입된다. 그동안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시행과 폐지가 5차례나 반복됐던 사안으로 올 하반기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다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관광객 유치확대 인센티브 필요성 때문이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바가지요금 등 한국 이미지를 먹칠하는 관광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처하기 위한 관광경찰제도도 도입된다. 지방경찰청내에 조직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관광경찰제는 오는 10월 서울 명동과 인사동을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고 부산과 인천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관광통역사도 양성한다. 연간 40만명이 찾는 태국 관광객을 위한 등록 관광가이드는 2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관광가이드로 나설 수 있도록 가이드 시험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외국인 카지노 허가수순 밟나 =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적크루즈에 외국인 카지노 도입을 추진한다.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춘 크루즈 선에 대해 내국인 출입방지대책을 세우고 선별적으로 외국인 카지노 도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관심을 끄는 점은 복합리조트 개발 지원체계 마련이다. 그동안 외국인 카지노 사전심사를 신청한 업체들이 모두 복합리조트 개발을 명분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 국내외 투자자에 의한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지원시스템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제자유구역내 카지노 사전심사 방식의 제도 개선을 통해 민원신청 방식을 공고방식으로 바꾼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관련법 개정사항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외국인 카지노를 허가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싱가폴 복합리조트의 경제적 성과를 거론하는 점에 비춰 더욱 그런 의혹을 낳고 있다.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7
- 전북 김제에 재활승마장 개장 지난 5일 전북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에 재활승마장이 문을 열었다. 4000㎡ 승마장에 말 53마리와 실내마장, 원형마장, 마방,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는 등 16억원이 들었다. 일반인들이 취미생활을 위해 말을 타는 승마장이 아니라 엄연한 치료시설이다. 정신지체장애, 발당장애 등 장애우에게 승마를 통해 건강과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임운영을 맡은 전주기전대는 재활승마장 개장에 앞서 재활의학, 심리치료학, 언어치료학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승마와 재활치유의 연관성에 관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전북도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전북을 ''말산업 내륙기지''로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정부가 지리산·덕유산 힐링거점 조성안을 내놓자 ''국립 동물매개 치유단지'' 안으로 맞장구를 쳤다. 말 등 큰 동물을 매개로 지적·지체장애 치료를 돕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전북도의 이런 자신감 뒤에는 한국마사회 경주마 육성목장 등 말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장수군이 있다. 장수군엔 지난 2002년부터 3200억원을 들여 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장수군엔 해발 400m의 중산간 고원에 내륙지방 유일의 경주마 육성 목장과 국제 규격의 승마 경기장, 천연잔디가 깔린 길이 10㎞의 말 크로스컨트리 장 등이 들어서 있다. 국립치유센터까지 들어서면 승마 체험과 재활·치유·관광 등이 결합된 복합 레저타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장수·정읍·김제 등 축산이 활발한 지역에 농가들이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말 공동화 생산단지도 만들 계획이다. 전북에서 사육하고 있는 씨암말은 138마리로 제주·경기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현재 장수 마사고와 남원 경마축산고, 전주 기전대학에서 길러내는 기수·조련사·관리사 등은 국내 전체 말산업 인력의 15%를 차지한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지방에선 말 산업과 관련한 최고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이 빈말이 아니다. 오는 2020년까지 말 관련 산업에 총 5518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