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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우리 동네 이야기 좀 들어보겠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족끼리 가볼만한 곳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 질문에 막힘없이 줄줄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시나브로’ 동아리 학생들은 우리 지역에 가볼만한 명소나 지역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 동네의 숨은 역사와 가볼만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시나브로’동아리에게 들어보자. 우리 지역에 대한 궁금증이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져중학교 자율동아리 ‘시나브로’는 영도중학교와 신목중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연합동아리다. 모두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태어나서 오랜 시간동안 양천구에 살다보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애정도 많았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지역을 돌아볼 기회가 많아지자 14년여를 살아도 궁금하고 모르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지역을 알려보자는 취지로 초등학교 동창들과 힘을 모았다. 동아리를 만든 자신들 먼저 지역을 잘 알아보자는 의미로 지역의 가볼만한 곳들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공부했다. 처음에는 매주 모여 탐방도 하고 알아낸 곳을 조사도 했다. 양천구, 강서구에 이렇게 가볼만한 곳이 많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많았다. 우리 지역 명소를 알려주는 기쁨지역의 소개해 줄만한 곳이 하나씩 늘어갈수록 그냥 동아리 부원들만 알고 있기가 안타까웠다. 이런 좋은 정보들을 내 친구들이랑 지역 사람들이랑 나누고 싶었다. 매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방문하고 조사해 알아낸 자료를 모아 종이에 직접 지도로 그리고 찍어온 사진을 곱게 오려 붙이기도 하면서 조사 내용을 정리해 갔다. 지도를 그리다 보니 슬쩍 지나친 곳도 있고 주의 깊게 표시해야 될 곳도 보이고 다시 정리가 되었다. 판넬에 자료들을 정리해 보기 좋게 만들었다. 공원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지도와 사진을 보여주면서 지역의 명소를 소개하고 유래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낯선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가 어려워서 오랫동안 주저주저했다. 하지만 이게 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하나씩 대답하다보니 이제는 신이 나서 지나는 사람을 먼저 붙잡을 정도가 되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사람들이 그런 곳이 있었느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놀라워하면 기분이 좋아졌고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빨리 갈 수 있는 길까지 안내해 줄 정도가 되었다. 내 고장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생겨‘시나브로’동아리 부원들은 재능나눔 축제나 양천구의 축제에 참여해 낯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재미가 있을 정도가 되었다. 지금까지 조사한 명소 중 오목공원, 서서울 공원은 공원 중 가장 놀라운 곳이었다. 오목공원은 농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청소년들이 찾기 좋고 서서울 공원은 화려한 꽃과 나무들이 많고 작은 호수까지 있어서 가족단위로 찾기 매우 좋았다. 또 신정동에 있었던 열녀문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입을 모은다. 요즘 시대에 보기 어려운 열녀문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했는데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이제는 마구잡이로 조사를 할 것이 아니라 양천구의 걷고 싶은 거리나 어떤 시설이 있는지,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힌다. 우리 지역을 잘 알고 가볼 만한 곳을 이웃들에게 알리면서 내 고장을 더 사랑하게 된 ‘시나브로’동아리 부원들의 웃음이 해맑다. <미니 인터뷰>조환희(회장/영도중 1)“우리 동내에 대해 많이 알게 돼서 좋아요.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고 두려웠는데 이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좋아요. 다른 지역의 박물관이나 가볼만한 곳도 소개하고 싶어요.” 박은수 학생(영도중 1)“아는 곳이 많이 없었는데 알게 돼서 좋고 부끄러워서 이야기 못하는 던 것도 이제 잘 말하게 됬어요. 바람의 거리나 빛과 통신의 거리처럼 거리의 이름이 아름다워요, 외국인들에게 설명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유동민 학생(영도중 1)“양천구에 대해 다시금 새롭게 알게 되 좋아요. 가본 곳 중에 서서울 공원을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했는데 친구들이 귀담아 듣고 가보고 와서 좋았다고 말해주었을 때 좋았어요. 내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어요.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박찬주 학생(영도중 1)“친구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답사나 탐방을 갈 때 기분이 좋아요. 양천구 홍보를 열심히 해 보고 싶어요. 판넬을 만들면서 정리를 할 때는 힘들기도 한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볼 때는 기분이 좋아져요.”이상준 학생(영도중 1)“양천구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오목공원은 나무도 많고 농구도 할 수 있어 좋아요. 친구들끼리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은 점이 많아요. 제대로 더 열심히 참여해 보고 싶어요.”김현오 학생(신목중 1)“양천구의 문화시설이나 거리, 공원 등을 설명할 수 있어 보람 있어요. 서서울 호수 공원 답사에 못가 아쉬워서 가보고 싶어요. 친구들 모두 어릴 때부터 봐와서 사이도 좋고 호흡도 잘 맞아요, 계속 좋은 활동을 하고 싶어요.” 2016-11-11
- “책을 통한 상상은 언제나 즐거워요” 지난 달 열린 제 3회 양천구 독후감 대회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대상은 서울 영도초등학교(교장 임동찬)6학년 박선민 학생이 수상했다. 독후감 대회는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초등학생 4~6학년 학생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지정된 동화 2편을 당일 현장에서 바로 읽고 그 중 한 편을 선정해 2000자 내외로 독후감을 작성해 제출하는 형식이다. 책안에 없는 앞뒤 이야기들을 상상해요대상을 수상한 박선민 학생은 두 개의 동화 중에서 ‘아들의 질문(강숙인 작가)’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아들의 질문’은 1300여 년 전 백제의 장수였던 계백의 아들을 화자로 한 역사 동화로 나라의 멸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얼마나 수중한지를 돌아보는 내용이다. 박선민 학생은 잔혹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을 늘 읽어온 계백장군의 입장이 아닌 그 아들의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았는지에 대한 것을 생각할 수 있어 재미있고 특이했다고 평한다.다른 무엇보다 책을 읽는 재미는 종이를 한 장씩 넘겨가는 데 있는 것 같고 책 안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책의 시작 전의 내용과 이야기가 끝나 책장을 덮으면서 그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단다. 읽고 싶은 책을 많이 읽으세요박선민 학생은 평소 중학생인 언니와 쌍둥이인 동생과 세 자매가 한가지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이야기하길 즐긴다. 내가 읽은 내용과 다른 의견을 언니와 동생들에게서 듣고 또다른 공부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세 명이서 깔깔 거리며 이야기하다보면 어느 새 책에 대한 내용이나 주제가 머릿속에 환하게 들어온다. 박선민 학생은 책을 읽는 것은 암기 할 것이 많은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짚어준다. 국어의 어휘공부나 영어 독해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많이 읽어온 책이 도움이 돼서 능률을 높여준다.같은 또래의 친구들에게 시간이 많을 때 스마트 기기나 TV만을 들여다보지 말고 본인이 흥미를 가지는 책은 어떤 책이라도 많이 읽어보라고 권한다. 책을 보면서 자신의 흥미를 새롭게 찾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존 그린 작가)’를 추천한다. 중학교에 가면 자신이 읽은 책들을 차근차근 독서감상문으로 정리하고 책 동아리에도 가입하고 싶다는 박선민 학생의 꿈은 알차보였다. 2016-11-11
- “창조적이고 자주적인 잠재력 있는 인재 양성” 강서구 영일고등학교(교장 심건섭)는 1975년 ‘자우와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개교한 이래 올바른 인성과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글로벌한 인재를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 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바리스타반>향기롭게 커피 공부하는 재미영일 바리스타반은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직접 해 볼 수 있는 실습을 경험해 보면서 바리스타로서의 소양을 배우고 있다. 1학년 15명과 2학년 3명으로 이뤄진 부원들은 커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커피 추출하는 법을 다양하게 배워보는 활동인데 페이퍼 드립 말고도 많은 방법으로 맛있게 커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를 맛보면서 단순히 쓰기만 한 커피가 아니라 나라의 토양과 기후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커피 맛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실제 현장에 가서 에스프레소 추출과 더불어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를 만들고, 또 집에서도 로스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고 계획 중이다. 특히 라떼 아트나 베리에이션 등의 기법을 배우게 될 예정인데 기대가 크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활동을 해야 해 바쁘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기대와 배우고 경험할 때의 재미, 마지막으로 바리스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선과 명상반>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요선과 명상반은 명상과 참선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법을 함께 수행해 보는 동아리다. 2학년 12명과 3학년 93명의 부원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숫자를 헤아리는 수식관 수행을 통해 몸의 근력을 키우는 것처럼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노력을 통해 마음의 근력을 키우게 된다. 부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행방법에 ‘외공 수행’이 있다. 바로 누워서 수행을 하는 것인데 수행을 시작한지 5분도 안 돼 코 고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푹 쉴 수 있는 것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있다. 또, 함께 즐겁게 차를 마시며 담소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한다. 108배를 하면서 용서하고픈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한다. 1년에 한 번씩 문경의 대승사에 템플스테이를 가기도 하고 종로의 격외사에서 참선 지도를 받기도 하는 등 대외 활동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인권 사랑반>인권 존중의 방법을 배워요인권 사랑반은 인권을 사랑하고 존중해 주자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1학년 5명과 2학년 5명이 똘똘 뭉쳐 학생자치법정과 바자회 등을 하며 실천해 나가고 있다. 실제 모의재판을 시행해 보기도 하는데 동아리 구성원들이 각자 판사, 집사, 변호사, 피고인, 배심원이 되어 본다. 이 활동을 통해 피고의 억울한 입장 또는 그 상황에서의 입장을 고려하여 생각하면서 인권을 존중해주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모의재판에 대한 연습이 거듭되면 실제 교내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해 보면서 책임감도 기르고 주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동아리 발표회에서는 이웃들이나 학부모들이 기부해 준 물품을 싼 값으로 파는 바자회를 진행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해 의미 있었다. 교내 우수동아리로 선정 되 동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하는 동아리로 인정받고 있다.<YDMUN(영일외교모의유엔반>글로벌 인재를 만들어 가요YDMUN(영일외교모의유엔반, Young-Il Diplomacy Model United Nations, KIMC-영일)은 모의유엔 대회인 ‘Korea International Model Congress(KIMC)’의 고교연합에 가입되어있는 영일 유일의 모의유엔 동아리다. 모의유엔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개최되는 영어토론대회며 국제기구의 회의 진행을 해보기도 한다. 영일외교모의유엔반의 부원들은 일상적인 회화를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활동은 모의 유엔대회에 참가하고 교내의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글로벌한 감각을 익히고 영어 토론, 영어 신문 스크랩 활동을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동아리가 다른 학교와 연합이 되어 있고 한 달에 한번 가량 다른 학교 대표들을 만나 회의하고 모의 유엔을 개최해 다른 학교 친구들과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는 등 유연한 동아리의 모습도 가지고 있다. <Y-TRON(영일 로봇반)>나만의 로봇을 통한 성취감을 느껴요영일 로봇반은 로봇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모인 소수 정예 동아리다. 1학년 5명, 2학년 8명, 3학년 7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로봇에 대한 열정과 활동이 그 어느 동아리보다 활발하다. 동아리 발표회 때는 모든 부원이 합심하여 로봇축구, 댄스로봇, 창의 제작 로봇 전시 등의 준비를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점심시간 틈틈이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배운 C언어를 기반으로 모여 로봇 대회를 준비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원들이 하고 싶은 로봇(이족 보행 로봇, LEGO NXT 마인드스톰)을 선정하여 영역을 나누고 3개의 팀으로 구성하였고, 과제를 부여하여 프로그램 및 로봇을 제작한다.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수학과 물리를 학습 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조금 더 섬세하고 멋진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영일 로봇반은 교내 동아리 발표회 우수상과 미국 로봇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음중창단>중창단의 매력적인 소리 들어보세요한음중창단은 주변 고등학교와 달리 남성 4중창이라는 것에 그 차별성을 두고 있는 동아리다. 영일고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동아리로 매년 공연을 통해 그 실력을 확실히 입증 받아 매년 인기 있는 동아리로 뽑히고 있고 오디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졸업한 선배들 중 현역에서 아카펠라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해 자주 지도해 주러 오기도 하는 등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다. 매년 5월 축제의 단독 공연에서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10곡이 넘는 새로운 곡을 완벽하게 준비해 무대에 올릴 만큼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합창이나 중창의 전국대회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대회와 공연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영일고 우수동아리로 동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중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 실적을 이어왔다. 노래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의 학생들이 시간을 쪼개 열심히 연습해 좋은 소리를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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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고 과학발명반 학생이 말하는 ‘숨은 내 진로 찾기’ 전국적으로 유명한 보성고 과학발명반. 각종 발명·창의력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학생들이 출원한 특허·실용신안이 250개가 넘는다. 이 같은 성과는 입시 실적으로도 이어져 우리 지역 학생,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신, 수능 준비하면서 진로 찾기에도 열심인 발명반 고2 아홉 명의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Q.발명반 활동을 통한 자기 성장 사례를 들려 달라 박희준_ 예전에는 발명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야기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다 동아리 활동하면서 발명노트를 쓰며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 특허출원까지 연결시키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훈련하게 됐다. 덕분에 생각을 심화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전윤상_ 쉼터 같은 존재다. 발명은 공부와 달리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어렵지 않으며 여럿이 함께 하기 때문에 즐겁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었다.이지원_ 소심한 성격이 바뀌었다. 선후배간 끈끈한 유대감,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 나를 변화시킨 듯싶다. 이창연_ 교과서 속 과학을 꼼꼼하게 공부하게 됐다. 과학 또는 공학이론을 발명 과정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자동차를 만들 때 기초 이론이 탄탄해야 제작 과정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영메이커페스티벌에 운영진으로 참가해 5~6세 아이들에게 프리즘을 만들며 과학 원리를 설명해 줄 기회가 있었다. 지식을 알고 있는 것과 남을 가르치는 것의 차이를 확실하게 깨달았다.Q. 발명반 고2 학생들 대부분이 희망전공을 정한 게 눈길을 끈다. 동아리 활동 속에서 개개인의 진로 탐색 과정이 궁금하다. 박희준, 고영우_ 교내 110주년 행사 때 둘이서 드론을 마련해 컴퓨터 코딩까지 독학으로 배워 비행 시연을 했다. 덕분에 막연하게 관심 가졌던 컴퓨터공학이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성원_ 좋아하는 스킨스쿠버다이빙은 취미일 뿐이었다. 그러다 취미를 발명과 연결시켜 깊숙이 파고들다 보니 해양학을 공부해야 겠다는 진로를 정하게 됐다. 이시현_ 1학년 때는 희망 전공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식재산연수원 2박3일 캠프에 참여해 발명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배우고 3D프린터, 드론 등을 다양하게 체험하면서 내 관심사를 좁혀나갔다. 무정차버스 연구를 하면서 기계공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김규민_ 원래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발명을 깊이 공부하면서 제3세계 에너지 부족문제의 실상을 속속들이 알게 됐다. 발명반 덕분에 ‘기술과 나눔’을 앞으로 내 삶의 목표로 정하게 된 건 행운이다.Q.발명반은 대회 준비, 프로젝트 연구에 시간투자가 필요하다. 내신, 수능 준비와 동아리 활동 병행이 쉽지 않을 텐데. 전윤상_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발명 활동 하지 않는다고 그 시간에 공부 열심히 할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주중에 공부하고 주말에 발명 프로젝트 참여하는 식으로 잠을 줄여 시간 쪼개 쓰면 두 가지 다 할 수 있다. 게다가 활동 내역을 선생님께서 꼼꼼히 기록해 주기 때문에 생기부가 풍성해지고 봉사활동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고영우_ 우리 동아리 출신 서울대 산업공학과 합격한 선배를 만나며 나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 모두들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서로 잘해보자는 긍정적인 자극으로 이어진다.임성수_ 시험기간과 발명대회가 겹칠 때가 있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는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수시에서 내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내신을 선택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대담 참가 학생김규민(총단장) 중학교 때부터 발명이 취미였고 친환경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서울시민상 수상, 대한민국학생발명품전시회 산자부장관상 수상이지원(부단장) 초등학교 시절부터 발명에 빠진 이 분야 덕후. 발명논술대회 은상,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동상 수상박희준 어릴 때부터 만들기 좋아했고 고2 때 늦깎이로 발명반에 들어옴. 컴퓨터공학과 진학이 목표.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대회에 4명이 팀 출전, 카이스트총장상, 대회상 수상조성원 고2 때 발명반에 들어옴. 취미생활인 스킨스쿠버를 진로로 발전시켜 해양학에 관심 많음.임성수 교내 유명동아리로 들어왔는데 친구들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보고 자극 받았고 산업공학 분야의 적성을 발견.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대회 팀 출전 수상.이시현 초등 시절 발명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로 발명에 빠져 살았고 산업공학과 진학을 목표로 함.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대회 팀 출전 수상고영우 고1 때 처음 발명에 입문, 과학 윤리 분야에 관심이 많음. LG영메이커 페이스티벌 참여가 인상 깊었음전윤상 중학교 때부터 발명동아리에서 활동. 글쓰기에도 관심 많아 교내 공학대제전 금상, 발명논술대회 수상.이창연초등시절부터 발명영재교육 받았고 신소재공학과 진학 희망.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대회 팀 출전 수상2000년 만들어진 후 올해로 17년째 접어든 발명동아리. 정호근 지도교사는 큰 틀만 제시할 뿐 학생 스스로 아이디어 짜내 협업하고 고민하며 해법을 찾아가는 게 동아리 제1 원칙이다. 속도는 더디더라도 좌충우돌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부쩍 성장하기 때문이다. “주제를 던져준 뒤 기다려 줘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의 생각이 담긴 진짜 아웃풋이 나옵니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지요”라고 정 교사는 설명한다. 그는 학생들이 발명대회나 캠프 참여, 봉사 활동 외에도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시해 준다. “지난 10월 LG 영메이커페스티벌에 운영팀으로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이 행사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며 기획을 배웠고 LED기술, 드론, 호버크래프트 같은 신기술도 체험했습니다.” 발명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두드러진 변화는 무엇일까? “요즘 학생들은 내 이야기만 하지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아요. 그러다 협업 중심의 활동을 하며 ‘경청’ 습관이 길러집다. 교사로서 가장 뿌듯합니다. 이게 바로 리더십이지요. 발명반 졸업생들이 지금 스타트업 기업 대표, 연구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리더로 활동중인데 역시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조화롭게 협업할 수 있는 힘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라고 정 교사는 덧붙인다.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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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체육 특별반 운영 - 상일여고·배명고·오금고 예체능을 전공하려는 고등학생.대입을 위해 실기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하지만 일반 인문계고에서 이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특히 실기 대비를 위한 사교육비가 만만찮아 학부모들의 허리가 휜다.미술과 체육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반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상일여고과 오금고의 미술반, 배명고의 체육반이다.이들 학교는 중점학교와는 그 운영 형태가 다르다. 중점학교는 후기 일반계고 모집 방식으로 진행, 예술중점과정 이수 희망자는 일반계고 선택 지원 전에 우선 지원하게 된다.이에 비해 상일여고과 오금고 미술반, 배명고의 체육반은 일반고 고교선택제를 통해 각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 중에서 미술 및 체육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들 학교는 체계화된 입시 시스템과 축적된 입시노하우를 갖고 대입에서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도움말상일여고 최무영 미술교사배명고 천항욱 체육교사 오금고 유장열 미술교사 누구보다 알찬 생활기록부상일여고 미술진로집중반상일여고(교장 류해룡)에는 아주 특별한 반이 있다. 미술영재학급과 미술진로집중반이 바로 그것. 이미 2003년부터 운영되어온 ‘미술반’을 기반으로 더욱 체계화되어 운영 중이다.상일여고에 입학한 학생들 중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이나 미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1학년 때 방과후학교로 미술영재학급 수업을 듣게 된다.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이 20명, 상일여자고등학교장 영재학급이 20명이다.2, 3학년을 위한 미술진로집중반도 개설되어 있다. 교과과정 자체를 별도로 운영, 과목에 따라 내신 또한 이들 반만 별도로 관리된다. 1학년은 미술창작이 세부과목(심화교과)에 포함되며, 2학년은 드로잉과 미술창작, 입체조형이 3학년은 평면조형과 디자인공예, 미술전공실기, 영상미술이 포함된다. 본격적인 전공수업이 진행되는 2, 3학년은 예술고등학교와 일반계고등학교의 중간 형식으로 운영된다. 오전에는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시간에는 미술실기수업과 이론 수업이 이뤄진다. 현재 상일여고 미술진로집중반에 개설된 전공과목은 한국화와 서양화, 그리고 디자인이다. 전공별 수업에 지장이 없게 실기실 또한 모두 갖추고 있다. 체육관 건물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각 전공 작업실을 비롯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9개의 실기실이 확보되어 있다. 강사들 역시 탄탄한 실력과 열정을 갖춘 유명대학 출신으로 학생들의 전공별 수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미술관련 교내 행사가 진행되어 생활기록부 기록도 알차다. 교내환경미술공모전, 스케치캠프, 의식개혁그리기 공모전, 그림그리기 한마당, 교내미술전시회, 미술영재학급 활동지 산출물 심사 등의 교내활동이 이뤄지며 강동구 내 3지구 자율장학 그림 그리기 한마당은 생기부 기록은 불가하지만 자기소개서에 활용할 수 있다.체대입시 100% 신화배명고 체육중점학급배명고(교장 조형래) 체육중점학급은 3학년 1개 반이 개설되어 있다. 체육중점학급은 체육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구성되며. 현재 7기까지 배출됐다.이들은 문과, 이과와는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국어와 영어가 4단위(기존 6단위에서 2단위 감축), 수학 2단위, 체육관련 과목이 8단위로 전문적인 수업과 진로 탐색이 강조된다. 또한 교육과정이 달라 내신산출도 문과학생들과는 별도로 진행, 체육교과과정 선택 학생들의 내신점수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체육중점학급의 운영 시기는 학교 운영과 동일하며, 중점학급의 체육관련 수업은 스포츠개론, 스포츠과학, 체력운동1·2이다. 이 수업은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을 분반해 진행한다. 스포츠과학과 체력운동시간에는 각각 배드민턴과 배구를 배운다. 학생선수들은 스포츠개론시간에 야구의 스포츠과학적 접근을, 스포츠과학시간에는 스포츠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멘탈트레이닝을, 체력운동 시간에는 웨이트트레이닝과 AT/스포츠 영화관람 등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다양한 진로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청소년응급처치, 대학교 탐방, 마라톤대회 운영참가,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참가 등을 통해 수시로 진로체험을 하게 된다. 현재 배명고 체육중점학급은 강원도 인제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 서울시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또 전공의 특수성을 살려 장애인농구봉사와 배명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학교 배드민턴반 봉사, 경희대학교 청년사업단 장애인맞춤운동서비스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진학률은 거의 100%에 육박한다. 본인이 대학진학을 원하지 않는 경우를 제회하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미술의 기초에 집중하라! 오금고 미술과정반오금고(교장 박경전) 미술반은 2, 3학년 각각 1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 1개반 기준 인원 34명으로 이뤄진 미술반은 특별반으로 운영되며 매주 10시간 내외의 미술수업이 집중 편성된다. 2017학년도 2학년 미술반은 신청자가 많아 2개 반으로 운영된다. 매해 6월 초 실기시험을 통해 선발하며, 실기시험은 묘사력 등의 기능보다 창의력 중심으로 평가한다.약 7년 간 개설·운영되어온 미술반은 교육과정 특성화에 따른 다양한 미술과정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미술이론, 드로잉, 평면조형, 입체조형, 기초 디자인·공예 등의 미술과정 전문교과가 편성되어 있으며 한국화, 서양화, 조소, 애니메이션 등의 전공실기 수업을 통해 각자의 전공실기능력을 키워가고 있다.다양한 미술관련 동아리 역시 오금고 미술반의 특징이다. 소묘, 발상표현에서부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평면과 입체표현까지 여러 작업을 이어가는 미술반동아리, 공예 분야의 실습동아리인 공예동아리, 디자인작업을 진행하는 패션동아리, 미술 및 다양한 문화현상에 대한 주제 탐구 및 토론을 진행하는 미술이론 논술동아리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 연 2~3회의 분야별 진로특강(디자인·도자공예·컴퓨터그래픽·한국화·디자인·영상디자인 등)과 4~5회 미술 관련 체험학습 및 전시회 관람이 진행, 미술 분야 진로개척과 체계적인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미술 분야에 대한 학생 개인별 맞춤식 교육으로 미술교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유도와 실력신장을 위해 학교미술전시회, 학생 개인전시회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실기는 높은 미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대 2명, 홍대 9명, 국민대 4명 등 최상위권 미대 합격생을 여럿 배출했으며 인서울 대학 7명, 수도권대학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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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끼가 있는 문화·예술특성화고 ‘디자인문화고등학교’ 앞서 소개했듯이 관내 특성화 고등학교는 안산공업고등학교·경일 관광고등학교·국제비즈니스고등학교가 있고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와 디자인문화고등학교가 있다. 11월이 도면서 특성화 고등학교들이 본격적으로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돌입했다. 지난 7일 1차 특별 전형 신입생 원서 접수를 시작했고 11월 21일부터는 2차 일반전형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는다. 원서접수가 한창인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에 다녀왔다.“디·문고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예전 교명인 ‘안산여자정보고등학교’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디자인문화고등학교는 2011년에 교육부로부터 문화·예술특성화고등학교 인가를 받으면서 교명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학과를 증설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교내 학과는 ‘미디어콘텐츠과·인터넷비즈니스과·공연콘텐츠과·시각디자인과·패션디자인과’가 있다.이모저모 학교 소식을 듣기위해서 민형기 교감을 만났다. 어스름 저녁이었지만 불 켜진 교실이 많이 보였다. 학생 몇몇은 방과 후 교내 활동을 몇몇은 동아리 연습을 그리고 몇몇은 도서관에서 대입 또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단다. 민 교감은 소개했다. “우리학교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다.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일부 오해도 있지만 높은 입학 접수가 보여 주듯이 공부를 하고자하는 학생들도 많다. 다만 학생들이 진로를 미리 정해놓고 공부하다보니 더 밝고 편안한 것 같다. 학교에서는 학생부종합관리에서부터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교육활동 전반에 항상 신경 쓴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디·문고는 서울 대·홍 대·중앙 대·서강 대 등 굴지의 대학교에 학생들을 보냈다. 좋은 결과가 있게 해 준 배경을 들었다.끼와 적성에 맞는 교내 활동을 하며 정해진 꿈을 향해 전진교내 동아리는 80여개. 모두 학과의 성향과 학생들의 톡톡 튀는 끼에 맞춰서 만들어졌다. 작곡동아리, 치어리더동아리, 영상동아리, 패션동아리 등 눈에 띄는 동아리들도 많았다. 학교에서는 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었고 활발한 활동 내용들은 생활기록부와 학생부관리에 그대로 적용되어 대학교를 진학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동아리의 전문성도 깊이가 있었다. 실제 지난해에는 ‘작곡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작곡한 곡을 모아 음반을 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매주 토요일 요양병원으로 봉사를 나가는 발마사지 동아리는 꾸준한 봉사를 인정받아서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기도 했다. 명성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동아리도 있었다. 바로 치어리더 동아리들. 디·문고에는 각 과마다 치어리더 팀이 있다. 그런데 각 과 대항 치어리더 경연대회가 있기 때문에 치어리더들의 경합은 각 과의 자존심을 건 대결처럼 학생들을 뭉치게 하는 즐거운 경연이었다. 비즈니스학과에서 치어리더단장 3학년 최승아 학생과 인터뷰 했다. 최승아 학생은 “단장을 하면서 리더십도 생겼고 인간관계도 많이 배웠다. 마지막 경연에서 우리 과 치어리더 팀이 우승한 것은 너무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사실 공부에는 큰 방해가 없었다. 오히려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현재 수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최승아 학생은 학교생활에 ‘행복’이란 말을 붙였다.학생·교사·학교가 어우러진 삼박자, 진학률과 취업률을 높이다디·문고의 진학과 취업률 얼마나 될까? 졸업생의 70%는 진학을 30%는 취업을 선택하고 있었다. 한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졸업생 중 행정부 소속과 세무서 소속 공무원을 배출했다. 올해는 5명의 학생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단다. 특성화고등학교에만 있는 재직자 우선순위로 취업도 하고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었다. 이 학생들은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학생들이었다. 반면 학교의 노력도 다양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서 국제교류의 길을 연 것. 중국 ‘텐진과학기술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었고 그 결과로 올해 2명의 학생이 ‘영어통역과’와 ‘재무관리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일본 ‘동양예술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과’에도 1명이 입학했다. 얼마 전에는 패션디자인과 학생 48명과 교사들이 4박5일 동안 일본패션쇼에 다녀오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담아본다. 삼성화재에 입사한 최다연 학생은 말했다. “교내 취업 우수자반에서 선생님과 면접 준비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했다. 같은 과 친구들과 서로 의지를 많이 하면서 취업 준비를 했다. 디·문고는 정말 다양한 행사가 많았다. 3년 내내 너무 즐거웠다.” 홍대에 재학 중인 김민영 학생도 비슷한 말을 했다. “학교를 떠올리면 친절했던 선생님들과 정말 사이좋게 지냈던 학과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난다. 내신등급을 따기도 수월했던 것 같고 자유로우면서도 따뜻한 교내 분위기가 나에게는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 처음에 이 학교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잘 선택한 일이었다.”여기까지가 학교 폭력이 없고 사제지간의 깊은 정이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인프라가 있다고 자부하는 디·문고 이야기다.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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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 노린다면 비교과 전략 세워야 학생부종합전형이 학교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다. 수업위주의 학교생활에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진로체험활동이 더해지면서 ‘재미있는 학교’ ‘내 꿈을 키워가는 학교’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공교육의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물음에는 막연한 것이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입학사정관제도가 등장했을 무렵부터 학교 내 다양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원했던 한왕근 교육컨설턴트.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담아 고등학생 학생부전형을 돕는 ‘이웨이 세르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산에 둥지를 틀었다. 한왕근 소장을 만나 학생부종합전형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봤다.양구고 ‘시래기 프로젝트’에서 변화 가능성 확인한왕근 교육연구소를 운영 중인 그의 직업은 ‘교육 컨설턴트’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없을 정도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다.한왕근 소장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양구군의 작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시작됐다. “양구군 도서관이 진행한 ‘10월의 하늘’이라는 프로그램에 강연기부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양구까지 갔는데 그냥 오기 뭐해서 도서관 근처 양구고등학교를 찾아가서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고 싶다고 청했다. 그 후 약 두 달 남짓 양구고 학생들을 지도했는데 이 친구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성장하는 걸 보면서 우리 교육의 가능성을 봤다”이 때 한 소장은 양구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것은‘시래기 프로젝트’. 양구군의 특산물인 시래기를 연구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온라인으로 판매를 진행한 것이다.“이과반 친구들은 실험쥐를 이용해 시래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작업을, 문과반 친구들은 온라인 판매팀을 꾸려서 시래기판매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언론에도 몇 차례 등장하면서 주목받게 되었다.” 양구고 ‘시래기 프로젝트’ 유효한 연구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연구결과를 정직하게 공개하면서 고교생논문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온라인 판매팀장으로 활동한 학생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하며 학교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다.학생부 비교과 항목 열정으로 채워야한 소장은 양구고등학교에서 확인한 가능성은 전국으로 확대하며 더 풍성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도 원통고 학생들과 함께 만든 진로탐사 팟캐스트 방송 ‘그 분 목소리’는 2014년 대한민국 미디어페스티발에서 교육부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현재 서울 장충고, 분당고, 동광고 성수고 등 전국 각지의 30여 고등학교 학생들의 특기적성,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숨겨진 역량을 계발하고 꿈을 이뤄주는 진로지도활동을 진행 중인 한 소장. 최근 이런 경험을 ㈜이웨이교육의 전문가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구성한 이웨이-세르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한 소장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부를 관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그것을 학업역량으로 연결하여 대학입시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입시제도에서는 자신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을 학생부에 담아 원하는 대학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열려있다. 구체적인 방법이 고민이라면 교육전문가의 도움을 청해보자.미니 인터뷰양구고 ‘시래기 프로젝트’ 주도한 전재호 학생“고교생 때 경험 전공 공부에 큰 도움”시골의 작은 고등학교 내신 3등급인 전재호 학생이 서울 중상위권 대학 경영학과에 원서를 쓴다고 했을 때 모든 선생님들이 손사래를 치며 말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험을 믿고 묵묵히 면접을 준비해 당당히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고등학교 2학년 10월에 한왕근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건 분명 행운이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 때 경험으로 저는 꿈이 확실해졌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학과 공부와 틈틈이 면접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전공적합성과 연결해 나갔던 것이다.대학 진학 후 어려움은 없었을까? 전재호 학생은 “대학 1학년 때는 사실 환경적인 변화도 커서 좀 힘들었다. 하지만 전공 심화과정에 들어오면서 마케팅, 회계 분야를 배우면서 그 때 했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된다. 학과친구들은 이론으로 배우지만 난 이미 실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피부에 와 닿는다”고 했다. 2016-11-10
- 우리들의 목소리, 영어로 이야기하다! 영어가 우리 사회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이다. 더욱이 입시와 진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영어에 매달리는 시간과 비용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동안의 주입식 영어 교육은 평생을 공부한 과목임에도 늘 어렵다고 학생들은 하소연한다. 여기 틀에 박힌 공부 방법에서 벗어나 영어로 학교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신문에 담아내고 있는 양명고 영자신문 동아리 양명헤럴드가 있다. 그들의 활동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청소년들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기획부터 편집.디자인까지 우리 손으로양명헤럴드 취재를 위해 학교를 찾았을 때 학생들은 곧 발간될 4호와 관련해 편집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신문 발간을 위해 기획부터 취재, 기사작성, 편집, 디자인까지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늘 회의시간은 진지할 수밖에 없다."동아리를 결성하게 된 건 2013년입니다. 아이들이 무조건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틀에 박힌 문법공부를 하면서 영어에 대한 실증을 느끼는 것을 보고 즐기고 느끼면서 현장교육이 중심이 되자던 생각에서 영자신문동아리를 구성하게 된거죠."박찬일 지도교사는 "동아리 활동이 문제집 풀이의 지문 형식이 아닌 실제 자기 주변의 일을 취재하고 그것을 글로 쓰고 영어로 표현하면서 영어에 대한 친근감은 물론 영어의 네 가지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양명헤럴드의 동아리 활동은 영자신문 제작뿐만 아니라 영어교육, 지역사회봉사활동을 비롯해 디자인 및 문화예술 분야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명헤럴드는 현재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9명이 활동하고 있다. 취재팀과 컨텐츠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취재팀은 학생들의 불만사항에 귀 기울이고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는 기자 정신을 모토로 한다. 학교소식을 전담하는 학교소식 알리미부, 학교 외 소식 및 교내 주요 이슈들을 다루는 사회부, 영화 도서 연예소식을 맡고 있는 문화부로 세분화되어 조직되어 있다. 또 컨텐츠 팀은 프로모션 업무를 담당하는 프로모션부, 신문 포스터 등의 각종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는 디자인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컨텐츠 팀 소속 프로듀서들의 컨텐츠 관련 노하우를 통하여 보다 참신하고 감각적이며 수준 높은 컨텐츠 제작을 목표로 한다.양명헤럴드의 제작과정은 기획회의를 통해 기사 주제를 선정하고 지면 분배를 한 후 각 부서별 업무 분배를 하게 된다. 기사작성 과정은 취재기획안 작성, 취재활동, 기사 작성이며 디자인 과정은 스케치, 포토샵 작업, 최종 수정 작업 등이다. 영자신문 통해 학교 알리고 봉사까지 이어지는 착한활동양명헤럴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동아리활동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신성중학교 교육복지부와 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 FUN ENGLISH CAMP는 학교 수업 외에 영어학습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즐거운 영어라는 슬로건으로 기획되었다.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문제집과 교과서에 한정되지 않는 활동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으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영어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양명헤럴드 동아리회원들이 함께 한다."모든 학습에서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이 네 가지 방법이 동시에 이루어졌을 때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학교와 학원에서 듣기와 쓰기 위주의 영어수업이 보편화되었을 뿐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참신한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한 실정인데요. FUN ENGLISH CAMP는 양명헤럴드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2015년 7월, 2016년 1월, 8월 3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양명헤럴드는 봉사활동 이외에도 학교에서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양명 동아리발표회에 참여해 공개기획회의 영어스피드 퀴즈, 영어퍼즐대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2013, 2014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 또 교내 영어 라디오 방송 F FNL(Friday Noon Live)영어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밖에 교내 외국어 경연대회 행사 주관, 교내 영어 연극제 주관 등을 비롯해 남양주시 덕소고 영자신문부와 시흥 신천고 영자신문부를 방문해 영자신문 제작 관련 노하우 등을 상호 교류하고 있다.인터뷰-기장 이동진(3학년)양명헤럴드는 남들과 다른 우리만의 효율적인 방식으로 활동하는 동아리입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건전한 학교생활을 추구하죠. 그동안 취재한 내용 가운데 동문인 배우 정웅인 선배님과의 인터뷰 그리고 수능만점자로 서울대에 입학한 선배님과 서울대 캠퍼스에서 인터뷰한 내용 등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동아리의 방향은 단기적으로는 11월에 발간되는 제4호 영자신문 발간에 주력하고, 교내 동아리발표회에 참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내년 1월 봉사활동을 앞두고 있고요. 장기적인 목표는 안양시 관내 고교의 영자신문동아리와의 교류를 통해 연합 포럼을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회원 박정환(1학년)저희 동아리는 다른 동아리와 달리 경쟁률이 높은 동아리로 매년 3월 신입부원 모집을 위해 2학년 선배님들이 신입생을 상대로 헤럴드 오디션을 개최합니다. 저는 안양평촌마을신문기자단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기자활동을 해왔고, 고교에 입학한 후 영자신문 동아리에 관심 또한 많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과 선생님께 기획부터 인터뷰, 기사 작성, 편집디자인까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영자신문 기자활동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진로와도 연계해 활동할 수 있어서 양명헤럴드는 저에게 무척 의미 있는 동아리 활동입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2016-11-10
- 한 끼 때우고 마는 밥? 의미 지닌 훈훈하고 든든한 밥! 신부문화공원에서 미소밥 캠페인을 진행하는 단국대학교 ‘아이파트너스’삼시 세끼. 누구나 갖는 일상이건만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다. 바쁜 생활에 치이다 보면 그저 때우고 지나가며 소홀히 여기게 되기 십상. 그것이 지금의 우리에게 있어 밥이 차지하는 위치다. 하지만 어디 그런가. 밥을 먹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기본. 동시에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맛있는 것을 나누며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이들에겐 일상의 가르침이 오가는 순간이기도 하다.이들은 그를 눈여겨보았다. “밥을 먹는 건 누구나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이죠. 그 시간의 소중함을 나누고 싶었어요. 밥을 먹는 건 어찌 보면 아주 사소하지만, 그 시간이 주변을 바라보고 일상을 나누는 소중한 순간이 되기도 하죠. 사소함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어요.” 이들은 밥 한 끼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리고, 동시에 밥 한 끼를 나누는 시간을 자신을, 주변을 소중히 여기는 계기로 삼았다. 10월 6일(목) 진행한 미소밥 장터.가장 사소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 모든 순간이 의미 단국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아이파트너스’는 훈훈한, 동시에 든든한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아이파트너스는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삼성SDI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청년 ON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이 진행하는 사업은 미소밥 캠페인. 지난해는 지역사회에 밥을 통해 미소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김밥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사진을 찍어 미소사진을 1000원의 금액으로 환산해 기부 받는 형식으로 진행했다.올해는 지난해 활동의 경험을 기반으로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일컫는 표현)을 대상으로 따뜻한 식사문화를 형성하고, 지역아동센터 요리봉사, 혼밥 설문 및 간식과 배지 제공 캠페인, 미소밥 장터 등 활동으로 나눔을 전했다. 또한 대학 내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훈밥(훈훈한 밥)을 함께 먹고 이후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 미소밥을 전달하는 등 수혜자가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아이파트너스 장미랑(단국대 사회복지학과 4) 대표는 “밥 한 끼가 단지 때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임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특히 최근 혼밥족이 늘고 있는데 밥을 먹으며 정과 따뜻함이 오감을 알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은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퍼져나가 곳곳에서 밥 한 끼의 소중함과 그를 통한 따뜻한 소통과 나눔이 진행되고 있다. 11월 1일(화) 대학생과 어린이들이 함께한 미소밥 공식파티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진 ‘훈훈한 밥’ 이들이 알리려는 밥의 의미는 개인에게 국한되지 않았다. ‘훈밥’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은 봉사자가 되어 천안 ‘하늘꿈이자라는집’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을 진행했다.대학생 봉사자들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6회기 활동을 진행하며, 아동 20여명을 대상으로 메뉴 선정을 비롯해 음식 재료 준비를 하고 직접 요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아이들이 평소 쉽사리 접하지 못하는 메뉴를 정하는가 하면,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잘 먹지 않는 채소를 먹게 할 방안도 고려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며 교육봉사와 놀이프로그램을 곁들여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일(화)에는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과 어린이들이 함께 공식파티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두 달간 진행한 미소밥 캠페인을 정리하는 의미로 10월 6일(목)에는 ‘미소밥 장터’도 진행했다. 준비물은 따뜻한 미소와 입장료 단 돈 천원. 이날 천안에 많이 거주하는 자취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제품 필기류, 통조림, 휴지, 라면, 과자 등 30여종 이상의 생필품을 판매했는데, 가격은 시중가의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책정했다. 그리고 미소밥 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하늘꿈이자라는집’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비타민·견과류 등이 담긴 건강한 미소박스로 전달했다. 장미랑 대표는 “6개월 동안 동아리를 운영하며 대학생들은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새로운 음식을 접하며 다양한 맛과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작년에 이어 밥과 미소를 연결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직접 실행할 수 있어서 보람되었고 앞으로도 이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아이파트너스 2016-11-08
- 지역 관광자원 활용한 MT상품권으로 맞춤형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 농촌애협동조합(이하 농촌애)이 올해 큰일을 냈다. 대학생들의 건전한 MT 문화를 장려하고 다양한 여행 욕구에 맞춘 지역 특화 MT 상품권을 개발한 것이다.사시사철 변화하는 계절을 만끽하며 철길 위를 달려보는 레일바이크, 겁 많은 사람도 안심하고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카이로드, 매주 배꼽 잡는 개그쇼가 열리는 아산코미디홀, 연중 3000여 가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최대 규모 아산세계꽃식물원, 다양하고 재미난 옹기와 발효음식 체험이 가능한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 효능 높은 유황온천의 프리미엄 스파를 경험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스파 도고 등 농촌애는 아산시 도고면 관광자원을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알찬 여행상품권을 만들었다.임대혁(46) 농촌애 이사장은 “아산시 도고면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한껏 활용한 MT상품권은 여행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양적·질적·경제적 여행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애가 걸어온 길도고에서 초·중·고 돌봄공부방을 운영해 2014년 아산시 주민참여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농촌애는 이때만 해도 법인으로 보는 단체에 불과했다. 사업기간 1년만 진행하고 공부방을 마친다는 건 아이들에게 가혹할 것 같았다. 중단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수익사업을 일으켜 아이들 학업을 계속 돌봐주기로. 그렇게 생겨난 것이 농촌애협동조합. 지난해 3월, 임대혁 이사장은 본격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도고 레일바이크 역 앞에 ‘촌떡볶이&카페’를 개점했다.아산에 특화된 먹거리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좋은 먹거리를 판매하고 싶었다. 지역에서 생산한 쌀로 떡을 만들었다. 지역 주민이 만든 수제 식혜는 인기가 많았다. 올 여름엔 도고 특산품 유황돈을 이용한 유황돈가스 ‘설피기’도 판매했다.얼마 전엔 도고 관광명소 지도를 우표로 만들어 촌떡볶이&카페에서 무인판매를 시작했다. 우표 값이 올라도 영원히 쓸 수 있는 사용기간 무제한 우표다.내친 김에 촌떡볶이&카페에 이어 ‘꼴통왓도그’를 개점했다. 이곳은 도고 지역 청년 셋이 운영한다. 임대혁 이사장은 “지역사업은 지역 청년이 운영하길 바랐다”며 이들이 전적으로 책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청년들은 자신의 순수 열정을 꼴통왓도그에 꽂았다. ‘자신이 일한 곳 중 이곳이 가장 오래 일한 곳’이라는 한 청년은 부모가 ‘아들이 달라졌다’고 말할 정도로 활기차게 변했다. 호주 유학을 다녀온 강희복(28)씨는 꼴통왓도그는 물론 촌떡볶이&카페까지 관리하며 경영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먹거리 판매가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판단한 임대혁 이사장은 촌떡볶이&카페를 현재 무인카페로 운영하고 호서대 창업지원단 전통시장활성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온양온천 전통시장에 촌떡볶이&카페 2호점을 곧 개점할 예정이다. 지역 특화 MT상품권의 매력MT상품권 판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공동체 회사로 인정받아 우수사업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참여자 중 90%가 지역주민이라는 점도 주효했다. 농촌애는 MT상품 개발로 그치지 않고 관광사업 시범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의 선호도와 식사 만족도 등 다양한 결과를 도출했다. 불만과 개선점도 꼼꼼히 받았다. MT 상품을 적극 운영하기 위한 소중한 자료다.농촌애가 개발한 MT상품이 일반 여행상품과 다르다고 강조할 수 있는 이유는 수요에 따른 변화무쌍한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에 끝나지 않고 여행단체나 가족 특성에 맞게 적절하고 효과적인 힐링 및 정서 교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비했다.기본 코스는 크게 3가지. 마음이 정화되는 힐링 코스, 짜릿한 체험이 가능한 익스트림 코스,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야외 스파 코스다. 이 안에서 여러 갈래로 건강, 체험, 정서안정 모두 가능하다. 체험도 매우 다양하다. 여행목적과 규모에 맞는 맞춤여행설계는 참여객들의 만족을 가져온다.또한 이번 사업은 사회서비스 제공형이어서 수익 창출을 위한 MT상품권 판매 외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에게 자원봉사자가 목욕을 시켜주는 봉사다. 지난달 25일 1차로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교육과 목욕봉사, 식사대접을 진행했다. 어르신들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월 1회 계획돼 있다. 호서대학교 청년들의 능력 보여준 기회이번 사업은 호서대 학생들의 참여가 컸다. 호서대 산학협력팀장이기도 한 임 이사장은 청년들의 기회를 넓혀주고 사업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시켰다.오영진 대표가 운영하는 호서대 가족기업 ‘델미텐츠’는 보다 편리한 농촌애 홈페이지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창업동아리 ‘앤디아’는 젊음이 통통 튀는 MT상품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김민경(23) 대표는 “앤디아는 교내에서도 수익 순위권 5위 안에 드는 동아리”라며 “홍보영상, PPT 이미지, 로고 디자인 등 다양한 영상 제작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임대혁 이사장은 “지역에 청년생태계를 구축해야 지역에 청년이 남아 있는다”며 “농촌애가 거기에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MT상품권은 도고면 관광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 줄 수 있어요. 소인원 모임도 도고에서 진행하는 MT상품이라면 추억에 남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상담문의 : 041-544-0150 / 542-0150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