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비게이션 세계시장의 리더로 선다 국내 최초 DMB 일체형 개발 … 30여개국 수출 올해 매출 800억 가능 …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주)카포인트(대표 이봉형)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의 선구자로 꼽힌다. 카포인트는 내비게이션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기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포인트는 2004년 국내 최초로 탈부착이 쉬운 포터블 내비게이션을 개발, 상용화 했다. 요즘 차량 앞유리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효시인 셈이다. 올해 7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DMB 일체형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선구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업체 중 부동의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봉형(사진) 카포인트 사장은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40개국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이사는 “올해 목표한 매출 8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포인트(www.carpoint.co.kr)는 2000년 설립, 텔레매틱스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2002년 삼성화재, KTF와 공동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애니넷’ 상용화에 성공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항공 선박 등에 이동통신 기술과 위치추적 기술(GPS)로 차량 사고나 도난 감지, 운전경로 안내, 교통 및 생활편의 정보, 게임, e-메일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텔레매틱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네비게이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해외 출장 중 한 가구당 차가 여러대인 점에서 탈부착이 쉬운 내비게이션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카포인트는 개발에 전력투구했다. 드디어 2004년 국내 최초로 포터블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카포인트는 국내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Tow Brand 전략’을 구사했다. 하나의 제품을 국내는 ‘엑스로드(XRPAD)’ 해외는 ‘티보(TIBO)’라는 두가지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에는 해외에 맞는 브랜드를 써야 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첫 공략은 2004년 3월 ‘독일 세빗박람회’였다. 이 전시회에서는 카포인트의 내비게이션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해 10월 이탈리아로 처녀 수출을 한 이후에 현재까지 독일 프랑스 그리스 미국 중국 싱가폴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내비게이션을 출품해 약 20만대 금액으로는 7000만불의 수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올해 세빗에서 1억2000만달러의 주문 요청을 받았다. 카포인트의 해외인기는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국내 브랜드인 ‘엑스로드(XROAD)’는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TV홈쇼핑사에서 1시간만에 2000대를 판매하여 1분당 1000만원을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카포인트 제품의 인기는 우선 안전성에 있다. 제품을 수출하기전 전에 그 나라에서 6개월 가량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로써 최적의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또한 카포인트는 적극적인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방향지시등을 달아 운전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포인트는 올해 ‘엑스로드 파리’라는 제품을 출시해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로드 파리는 세계 24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내비게이터로, 7개 국어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또 엑스로드 코리아는 GPS 안테나 채널 수가 20개로 위성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신할 수 있으며 450칸델라의 LCD를 사용해 한낮에도 화면이 잘 보인다. 특히 엑스로드는 DMB수신기가 내장돼 있어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 카포인트가 동종 업계에서 앞서갈 수 있는 요인은 연구개발능력에 있다. 카포인트는 전체 인력 중 6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연구원들은 연구실에서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판매되어 사용될 나라에 직접 출장을 가서 40~60일 정도 필드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근 이사는 “카포인트는 지난해 37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인 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60% 이상이 수출”이라며 “내비게이션의 세계시장을 리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국이 산다.’ 내일신문은 2004년부터 벌여온 ‘중소기업 살리기’ 캠페인을 올해도 더욱 힘있게 전개합니다.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경제의 중추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려서 일자리를 늘려야 양극화의 재앙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내일신문은 모범적 중소기업 소개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의 참여를 바랍니다. 문의 김형수 기자(02-2287-2229, 016-292-42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1
- 9·11테러 5주년 ‘돌아선 미 국민 민심’ 5년전-단합과 애국심으로 극복 5주년-테러전쟁 승리회의론 팽배 9·11테러사태 5주년을 맞은 미 국민 사이에 테러에 대한 불안과 정부불신, 전쟁승리 회의론을 확산되고 있다. 5년 전 단합과 애국심으로 테러공포를 극복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관련기사 6면 ◆미국민 불만 폭발 직전 = 9·11 테러공격 5주년을 맞은 11일 미국민들의 민심은 롤러 코스터와 같다. 5년 전 미국민들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공포와 공황상태에 빠졌다. 미국민은 곧바로 성조기 아래 뭉치고 애국주의 물결속에 하나가 되어 국난극복 의지를 보였다. 세월이 흐르며 지울수 없는 상흔은 남았지만 공포감도 걷혔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06년 9월 11일, 미국민들은 새로운 불안감과 불만, 불신을 겪고 있다. 테러분자들이 언제든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부시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을 강행해 재앙을 자초했다는 불만이 고조되어 있다. 나아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으며, 지구촌에서 더이상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라크사태로 민심이반 가속 = 테러 발생 5년만에 미국을 다시 분열시키고 미국민들의 분노를 증폭시킨 것은 역시 이라크 전쟁 강행과 이라크 사태 악화다. 절반의 대통령, 법원 대통령 소리를 들으며 백악관주인이 된 조지 부시 대통령은 9·11테러직후 국난 극복을 지휘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80~9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전통적인 지지기반마저 잃어버린 30% 대통령으로 추락했다. 테러분자 소탕 보다는 사담 후세인 제거에 치중했고, 대책없는 이라크침공으로 미군희생만 급증하는 재앙을 자초했다는 미국민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을 강행한 2003년 3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미군 2655명이 목숨을 잃고 2만명이 부상했으며 전비는 4000억 달러나 들어갔다. 지난 5년간 국토안보 예산이 2000억 달러인데 비해 이라크 전비는 3년간 그 두배를 쏟아부은 것이다. 그런데도 이라크사태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때문에 미본토가 테러를 당하지 않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으나 이에 동조하는 여론은 날로 감소하고 있다 CNN 조사 결과 이라크가 테러전쟁의 중심이라는 부시 주장에 동조한 여론은 45%인데 비해 반박한 여론은 53%로 더 많았다. 이라크 전쟁이 가치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미국민들은 39%인 반면 가치 없다는 국민은 59%나 됐다. ◆테러전쟁 불구, 테러는 확산 =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테러행위는 전세계로 확산됐으며 이른바 불량국가보다 미국이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국 대신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인도네시아 발리 등지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가 속출했기 때문에 오히려 테러 공포를 전세계로 확산시켰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10일자 인터넷판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4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적과 아를 합쳐 18만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편에 섰던 스페인의 살리나스 정권이 교체됐고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마저 권좌에서 물러나야 하는 순간을 맞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1월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번 9·11테러를 이용하는 안보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자리를 내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미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1
- 내비게이션 세계시장의 리더로 선다 (주)카포인트 국내 최초 DMB 내비게이션 개발 ... 30여개국 수출 올해 800억 달성 가능 ...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주)카포인트(대표 이봉형)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의 선구자로 꼽힌다. 카포인트는 내비게이션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기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포인트는 2004년 국내 최초로 탈부착이 쉬운 포터블 내비게이션을 개발, 상용화 했다. 요즘 차량 앞유리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효시인 셈이다. 올해 7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DMB 일체형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선구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업체 중 부동의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봉형 카포인트 사장은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40개국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이사는 “올해 목표한 매출 8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포인트(www.carpoint.co.kr)는 2000년 설립, 텔레매틱스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2002년 삼성화재, KTF와 공동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애니넷’ 상용화에 성공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항공 선박 등에 이동통신 기술과 위치추적 기술(GPS)로 차량 사고나 도난 감지, 운전경로 안내, 교통 및 생활편의 정보, 게임, e-메일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텔레매틱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네비게이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해외 출장 중 한 가구당 차가 여러대인 점에서 탈부착이 쉬운 내비게이션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카포인트는 개발에 전력투구했다. 드디어 2004년 국내 최초로 포터블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카포인트는 국내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Tow Brand 전략’을 구사했다. 하나의 제품을 국내는 ‘엑스로드(XRPAD)’ 해외는 ‘티보(TIBO)’라는 두가지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에는 해외에 맞는 브랜드를 써야 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첫 공략은 2004년 3월 ‘독일 세빗박람회’였다. 이 전시회에서는 카포인트의 내비게이션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해 10월 이탈리아로 처녀 수출을 한 이후에 현재까지 독일 프랑스 그리스 미국 중국 싱가폴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내비게이션을 출품해 약 20만대 금액으로는 7000만불의 수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올해 세빗에서 1억2000만달러의 주문 요청을 받았다. 카포인트의 해외인기는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국내 브랜드인 ‘엑스로드(XROAD)’는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TV홈쇼핑사에서 1시간만에 2000대를 판매하여 1분당 1000만원을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카포인트 제품의 인기는 우선 안전성에 있다. 제품을 수출하기전 전에 그 나라에서 6개월 가량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로써 최적의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또한 카포인트는 적극적인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방향지시등을 달아 운전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포인트는 올해 ‘엑스로드 파리’라는 제품을 출시해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로드 파리는 세계 24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내비게이터로, 7개 국어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또 GPS 안테나 채널 수가 20개로 위성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신할 수 있으며 450칸델라의 LCD를 사용해 한낮에도 화면이 잘 보인다. 특히 엑스로드는 DMB수신기가 내장돼 있어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 카포인트가 동종 업계에서 앞서갈 수 있는 요인은 연구개발능력에 있다. 카포인트는 전체 인력 중 6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연구원들은 연구실에서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판매되어 사용될 나라에 직접 출장을 가서 40~60일 정도 필드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근 이사는 “카포인트는 지난해 37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인 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60% 이상이 수출”이라며 “내비게이션의 세계시장을 리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1
- 케이블TV협회 “하나TV 검찰고발” 공세 강화 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하나TV’를 둘러싸고 방송·통신업계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측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협회(협회장 오지철)는 방송위원회의 유권해석을 토대로 곧 하나로텔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방송위의 사전허가없이 불법으로 방송을 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문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이번주 중에 검찰고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하나TV’ 문제가 법정으로 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협회는 또 정보통신부에 질의서를 제출했다. 정통부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질의서를 통해 △‘동일 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에 대한 입장 △성인물, 저급 콘텐츠 및 무분별한 해외 콘텐츠 유입 등에 대한 정통부의 의견 및 대책을 물었다. 협회 관계자는 “하나로텔이 ‘관련 부처와 충분한 사전협의와 법적 자문을 거쳤다’고 밝힌 만큼 (정통부가) 충분한 답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대법원의 판례를 제시하며 자신들의 정당함을 주장했다. 협회는 2003년 3월 대법원이 인터넷방송의 저작권 침해여부에 대해 판결한 사례를 내보였다. 당시 대법원은 “방송이 서버(Server)까지만 송신이 되고 일반 공중이 개별적으로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그에 접속하여 비로소 서버로부터 개인용 단말기까지 송신이 이루어지는 인터넷방송과 같은 전송도 (방송에) 포함된다”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이 판례는 ‘불특정 다수가 수신하게 할 목적’을 방송의 핵심적인 특성으로 파악한 것”이라며 “이런 목적으로 특정 내용물이 사업자로부터 서버까지 송신된 ‘하나TV’ 역시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하나TV는 방송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한 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을 선택해 보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정통부와 하나로텔은 크게 개의치 않고 제 갈길을 가겠다는 분위기다. 정통부 관계자는 “하나TV는 VOD서비스로 방송이 아닌 통신의 부가서비스”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협회 질의에 대해는 여러가지 포괄적인 문제들이 거론된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례에 대해서도 “유사한 판례가 많다”며 “그 중 방송측에 유리한 판례를 제시한 것일 뿐 나머지 판례들은 통신쪽에 유리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정통부는 오히려 방송위가 ‘하나TV’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위는 ‘하나TV’에 대한 방송위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일”이라는 식의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는 것. 하나로텔 관계자도 “여러 차례 밝혔듯이 법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콘텐츠 강화를 위해 콘텐츠업체 지분인수를 검토하는 등 우리는 ‘하나TV’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14
- 지자체, ‘이순신’ 관광 상품화 ‘치열’ 지자체, ‘이순신’ 관광 상품화 ‘치열’ 전남·경남, 대형프로젝트 추진..... 고증도 안 된 사업마저 진행 서남해안 자치단체들이 ‘충무공 이순신’을 소재로 한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주도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전남과 경남도가 비슷한 시기에 각각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국비 확보 과정에서 지역 간 대립마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사업들이 역사적 고증이나 사업타당성 분석조차 거치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남·경남, 2000억원 사업 추진 = 경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이순신 장군 유적을 복원하고, 관광 상품화하는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총2000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이순신 프로젝트는 △이순신 장군 세계화 사업 △유적 관리 및 복원 △축제 및 체험사업 등을 담고 있다. 경남 사천시는 이 계획에 따라 임진왜란 ‘패전 및 수난지구’ ‘승전지구’로 각각 나눠 유적 탐방 및 체험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에 맞서 이순신 장군과 장보고 대사를 한데 묶은 ‘세계 해양영웅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용역 보고서가 내년 3월 제출되는 ‘세계 해양영웅 공원’은 두 인물의 유적지를 복원하고, ‘청소년 교육장’과 ‘세계 해양영웅 테마공원’ 등을 조성한데는 2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양 자치단체가 비슷한 시기에 사업 성격마저 유사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예산 확보 과정에서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양 사업이 겹치는 부분이 많고 사업 타당성도 부족해 예산 확보과정에서 사업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증도 안 된 사업 ‘졸속’ 추진 = 이런 와중에 전국 자치단체들이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사업을 고증도 거치지 않고 추진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24일 ‘명량대첩 현창사업’ 최종 용역결과를 보고하면서 해남과 진도군 일대에서 명랑대첩을 체험하는 거북선 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실제 거북선의 1.25배인 길이 43m, 폭 13m, 승선인원 200명 규모인 거북선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용역 결과가 발표되자 전남도의회와 전남 동부지역 향토 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흥수 (사)진남제전보존회 이사장은 “거북선은 명량대첩 이전에 모두 완파돼 명량대첩 때는 참전도 못했다”고 전남도의 무원칙한 사업을 꼬집었다. 서일용 전남도의원도 “서울시도 지난 1990년 역사적 고증 없이 거북선을 제작, 한강에 띄었다”며 “이제라도 충무공에 대한 제대로 된 고증과 발굴·복원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10
- 사행성 PC방서 뇌물받은 경찰간부 기소 관내에서 운영중인 사행성 PC방 업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경찰 고위간부와 전·현직 검·경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7일 사행성 PC방 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 울산 남부경찰서장 조 모(51) 총경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 밖에 성씨 형제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 7명(경정 2명, 경위 2명, 경사 3명), 검찰직원 1명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매달 100만원씩 상납 = 검찰에 따르면 조 총경은 울산 남부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관할 구역인 남구 무거동에서 사행성 PC방을 운영하던 유흥업자 성 모(45)씨로부터 거의 매달 100만원씩 모두 10번에 걸쳐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총경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지만 대가성 없이 직원 관리 등 선의의 뜻으로 받았다며 뇌물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직 경찰관 5명도 성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성씨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1~3차례에 걸쳐 100만~300만원을 받아챙겼다. 특히 은행대출을 받아 성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 주고 매달 146만~196만원을 받아 이자수입만 5000여만원을 챙긴 경찰관과, 역시 은행으로부터 9000만원을 대출받아 이중 7500만원을 성씨에게 빌려주고 이자 명목으로 2500만원을 받은 경찰관도 있었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통해 매달 꼬박꼬박 이자수입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성씨로부터 사건무마 조건으로 1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울산지검 직원 모(48)씨와 7800만원을 받은 경찰관 출신 모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3차례 단속에도 배짱영업 = 성씨의 업소는 이미 3차례 단속이 이뤄졌지만 바지사장만 구속되고 영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배짱영업’을 계속해 왔던 것에 대해 의문을 품은 검찰에 의해 검은 유착관계가 드러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아직까지 통보받지 못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 /울산 송진휴 기자 jh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8
- 한국은행 첫 성과급 지급 ‘초긴장’ 11월 1일 한국은행 직원들은 자신의 계좌에 찍힌 성과급을 보며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성과급 명세서엔 본인의 등급(성과급 비율)이 기록돼 전달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성과급제를 시행키로 하고 이미 하향식 평가를 끝냈다. 성과급제는 총재 고발이라는 ‘초강수’까지 두며 반발했던 노조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강행됐다. 한국은행 ‘중장기발전과제’중 주요 내용이기도 하다. 일부 국장들은 수많은 팀장들의 평점을 매기느라 고생했다는 후문도 있었다. 팀장은 팀원을, 국장은 팀장을 평가했으며 국장은 이사들로부터, 이사들은 총재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총재만 별도의 평가를 받지 않는 셈이다. 과거에는 국장이나 이사들은 별도의 평가를 받지 않았고 팀장이나 팀원들도 상대평가(평균 80점) 개념으로 점수가 매겨진 게 아니라서 이번 성과급 지급을 위한 평가에는 매우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성과급은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사람이 낮은 평가점수를 받은 사람의 몫을 받는 식으로 분배된다. 한국은행은 S등급(상위 10%)부터 A(20%) B(40%) C(20%) D(10%)등급으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개인(80%)과 그룹(20%) 평가를 합해 최종 등급이 매겨진다. 지금까지 월평균 급여의 300%에 해당되는 상여금을 두 번(5월, 11월)으로 나눠 150%씩 지급했다. 성과급은 그러나 최상급과 최하급이 50%정도 차이 나도록 설계됐다. 1년이면 100%나 차이가 나게 된다. 게다가 이 평가가 상향식 평가(관리능력)와 함께 인사에도 반영돼 한국은행 직원들은 이미 ‘초긴장’상태로 접어들었다. 한국은행은 무엇보다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다른 사람의 성과급을 알게 되면 의도와 달리 내부불화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과급 지급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 ‘보안 서약서’를 받을 정도다. 당분간 한국은행 직원들은 자신의 등급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국책은행 구조조정 연구용역비가 5억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구조조정 연구용역비가 최고 5억원에 달하는 등 과도한 비용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국책은행 구조조정 연구용역비로 5억원을 금융연구원에 지급했다. 기업은행은 4억원, 수출입은행은 5000만원을 용역비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미 과거에도 정체성과 관련해 두 차례의 연구용역을 받은 바 있으며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역시 한 번이상의 연구용역을 금융연구원에 맡겼다. 따라서 이번 연구 자체가 크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다는 것.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용역비가 나간 것은 금융연구원의 특수한 예산구조때문. 금융연구원은 은행 출자로 운영되며 1년 예산이 130억원에 달한다. 주주격인 은행들에게 금융연구원은 용역비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지원해줘야 하는 처지. 또한 용역비는 개인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금융연구원의 전체 운영비로 활용되고 있어 금융연구원은 은행의 규모에 따라 용역비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중간발표가 끝난 산업은행 연구용역은 이달 안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재경부와 산업은행의 의견조율을 거쳐야 하는 등 보완작업이 예상외로 길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은 노조 통합의 때 은행권의 신한-조흥, 하나-서울지부가 올해 안 통합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신한과 조흥지부 노조통합이 10월 9일 전산통합에 맞춰 이뤄지길 강하게 바라고 있다. 이는 신상훈 신한은행장의 경영능력과 2년간 진행된 ‘감성통합’의 최대 산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흥지부 지도부는 올 12월로 임기가 끝나, 통합을 미룰 경우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올해 안에 적극적으로 통합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 위원장 선거의 선거권을 놓고 조흥과 신한지부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과 신한지부 노조원수가 각각 4459명과 4082명으로 400명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임노조 간부만 조흥 18명, 신한 12명이다. 이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 선거판도는 인수은행인 신한쪽에 불리하게 된다. 이를 조율하는 게 최대난제다. 하나지부와 서울지부는 이미 3월에 통합선언을 하고 공동지도부를 결성했지만 ‘한 지붕 두 가족’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부 모두 올 12월에 임기가 끝나 늦어도 올해안에는 통합을 이룰 계획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원 직군제’. 여성직원들이 대부분 별도 직군으로 분리돼 업무와 임금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를 해소해야 노조통합도 가능하다는 입장.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편 한미지부와 씨티지부는 ‘직급통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통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력이 비슷하더라도 한미은행 출신이 씨티 서울지점 출신에 비해 직급이 낮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한국씨티은행 경영진에서 결단을 해야 하는데 어느 것도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어 고민중이다. 울산지역 경남-부산은행 한판 승부 울산지역이 지방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주요 영업지역인 경남은행은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남은행은 울산지역에 이미 33개의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울산광역시의 시금고를 가지고 있는 등 울산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내년말까지 점포 외 자동화기기를 70여대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경남은행는 특히 상반기에 울산광역시에 10억여원을 들여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납부할 수 있는 ‘울산시 사이버 지방세청’을 구축해 기증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울산지역에 근무하는경남은행 직원들의 명함에는 ‘울산경남은행’으로 기록, 지역감정에 호소하기도 한다. 이에 부산은행이 싸움을 걸어왔다. 부산은행은 5년이내에 울산지역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부행장을 수장으로 하는 울산영업본부를 설치했으며 점포를 현재 5개에서 2008년까지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울산 지역 출신 직원을 우선 채용하고 기존의 직원 중 울산지역 출신을 내려보내는 등 ‘연고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에 한해 대출모집인을 운영해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췄다. 울산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울산사랑 봉사대’도 결성한 것도 눈에 띈다. 박 승 한은 전 총재와 이성태 현 총재의 차이점 박 승 전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결정한 이후 반드시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문을 직접 가져와 읽어왔다. 박 전 총재는 발표문을 읽은 이후엔 기자들이 질문하는 시간에는 자신의 소견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박 전 총재는 ‘설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을 편하게 하는 바람에 여러 번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는 박 전 총재가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직을 상당기간 해왔고 강연 등에도 즐겨 나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 매우 익숙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본인도 그 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성태 총재는 발표문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이야기 하는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말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매우 절제하며 제한된 용어를 사용했다. 질문에 대한 대답도 길지 않다. ‘원칙적으로는’ ‘원론적으로는’ ‘교과서적으로는’ 이라는 용어도 적지 않게 사용했다. 박 전 총재 때에 비해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 전 총재는 질문이 너무 많자 “밥 먹으면서 하자”며 오찬장에 올라간 적도 적지 않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8
- 인천에 특목고·국제학교 세곳 신설 인천지역에 오는 2010년까지 특수목적고 2곳과 국제학교 1곳이 신설된다. 인천시는 남동구 고잔동 소래·논현지구 한화부지에 전체 24학급 학생수 720명 규모로 가칭 미추홀외국어고를 신설할 계획이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4개 학과가 설치되며 학교부지는 한화측이 제공키로 해 시설비만 200억원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또 계양구 박촌동 11-2번지 일대에 250억원을 들여 가칭 미추홀과학고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9학급에 180명의 학생을 수용해 과학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이들 학교는 200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학교당 시설비의 40%인 80억~120억원을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구 가정동에는 2010년 이후 개교를 목표로 특성화학교인 인천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학교부지는 서구가 제공하고 15학급 학생수 375명 규모로 2010년 이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인재 양성과 도심균형발전을 위해 특목고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며 “내년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08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8
- 이통사, 휴대폰 보조금 ‘양극화’ 지난 3월 27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휴대폰보조금이 갈수록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휴대폰 사용을 많이 한 장기우량고객은 보조금 혜택이 늘어나는 반면, 휴대폰 이용기간이 짧고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보조금 금액이 줄고 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기준 및 금액을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7일 밝혔다 SKT에 따르면 7만원 이상, 5년 이상 가입고객에게 1만~4만원까지 보조금을 인상, 장기 우량가입 고객의 혜택을 높였다. 반면 이용실적 7만원 미만 가입자의 보조금은 2만원씩 축소했다. 이에 앞서 LG텔레콤과 KTF도 각각 7월, 8월 단말기 보조금 지급기준 및 금액을 조정했다. LGT는 7월 23일부터 9만원 이상 가입자의 경우 기존 대비 3만~10만원이 인상, 최대 35만원의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KTF도 8월 5일부터 월 사용요금 9만원 이상, 이동전화 가입경력 7년 이상인 가입자에게 최대 3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기존보다 10만원 인상했다. 그러나 양사 모두 이용기간과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는 보조금 규모에 변동이 없거나 1만~2만원 인상에 그쳤다. 한동안 관망하고 있던 SKT도 가입자 이탈이 많아지자 같은 기조로 보조금을 조정한 것이다. SKT는 합법보조금 지급 이후 자사는 한차례, KTF와 LG텔레콤은 두차례씩 각각 보조금을 인상함으로써 촉발된 이통사간 과도한 마케팅 비용경쟁을 완화해 혼탁한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합법보조금이 지급된 지난 2분기 마케팅 비용이 매출대비 22.7%를 차지해 1분기 17.3%보다 5.4%p나 급증한 데 따른 자구책이라고 덧붙였다. 워낙 가입자가 많은 상황에서 경쟁사와 똑같이 맞불을 놓자니 마케팅 비용이 너무 부담되고, 그대로 보고 있자니 우량가입자 유출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 결국 ‘충성도’가 낮은 가입자에게 돌아갈 혜택을 줄이는 대신, 장기우량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무한정 보조금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이통사간 경쟁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장기우량가입자 빼앗기에 집중된다”며 “우량가입자 우대방침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과열됐던 보조금 경쟁은 SKT 보조금 조정과 함께 당분간 소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조금 인상경쟁을 촉발했던 LGT 관계자는 “SKT의 보조금 조정은 더 이상 보조금을 쏟아 부을 수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여전히 보조금 격차가 큰 상황에서 다시 보조금을 인상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8
- 금감위, 분당 좋은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분당 좋은상호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 6월말 현재 좋은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1.81%까지 하락했으며, 자기자본도 -12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따라 좋은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좋은저축은행은 2007년 3월7일까지 모든 업무가 정지되며, 예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지급이 정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10월말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이 재개된다"며 "자체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이전 등을 통해 정상화가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좋은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예금 가입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예금금액 중 일부를 가지급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가지급금을 지급 받고자 하는 예금자는 거래인감과 신분증, 예금통장, 가지급금 수령통장(사본) 등을 지참, 좋은저축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