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6월 손해보험사 순익 급감(표) 제목: 4~6월 손보사 순익 급감(표) 부제: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 손해율 상승, 적립기준 강화가 주요인 손해보험사들의 경영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올 1분기(4~6월)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08억원)보다 31.3%(1192억원)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손해율 상승과 장기보험 IBNR(미보고발생손해액)적립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손보사들의 보험영업수익은 67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그러나 손해율 상승(74.8%→78.0%) 등으로 인한 보험영업비용이 8898억원 증가(16.3%)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은 2166억원(-234.9%) 감소했다. 손해율이 높아진 것은 교통사고 증가와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5.8% 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교통사고율(대물사고)은 12.58%로 전년동기보다 1.19%포인트 증가했고, 올 1월 의료수가는 3.5% 인상됐다. 이것이 전체 손해율 상승을 추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IBNR 적립률도 손보사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IBNR 적립률은 지난해 5%에서 10%로 조정됐고, 2005회계연도부터는 실제추산율로 상향조정됐다. 현재 업계 실제추산율은 평균 15% 수준에 이르며, 이에 따른 적립액 증가는 1789억원(281%)이다. 이를 배제할 경우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4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사업비율은 22.3%로 전년동기(22.0%)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LIG손해보험 등 사명을 바꾼 회사의 기업이미지(CI) 교체비용과 신설사인 현대하이카의 초기투자비용지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손보사의 1분기 보유보험료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6조351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보험 보유보험료가 전년동기 대비 18.3%(5094억원) 증가해 전체 보험료 수입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형사 보유보험료가 지난해 동기 대비 11.4%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는 장기보험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보유보험 규모가 17.1% 증가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2분기부터 IBNR 적립부담이 완화되고 4월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나타나면 손보사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7월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 개선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7
- 8일 새벽 부분월식 일어난다 달 전체 직경의 20% 가려져 ... 육안으로 가능 부분월식 지구에 의해 달이 가리는 부분월식이 오는 8일 새벽에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부분월식이 오는 9월 8일 새벽 3시 5분에 시작해 4시 38분에 종료된다”고 6일 예보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부분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영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부분월식은 남쪽하늘에 떠있는 보름달이 새벽 1시 42분 지구 반영에 진입하면서 달의 색이 약간 붉게 변한 뒤, 새벽 3시 5분에는 지구 본영에 들어가면서 부분식으로 나타난다. 4시 38분에 달이 본영을 나오면서 부분식은 종료되고, 6시에 반영식을 나오면서 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 천문연은 “이번 부분월식은 달 전체 직경의 약 20% 가량이 지구 본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진행과정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으로는 2007년 3월 4일과 8월 28일에 있으며 이때는 달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7
- <NGO칼럼>장기계속공사 폐지로 국토훼손 막아야(신영철 2006.09.07) 장기계속공사 폐지로 국토훼손 막아야 신영철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 정책위원 경실련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올해 2월 발표한 2006년 개통예정 국도건설공사의 사업지연 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사업지연으로 인한 심각성이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국도공사 10건 중 9건 이상의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으며, 당초 3~5년 정도인 사업기간이 대부분 7~9년으로 늘어났다. 국도개통을 자화자찬한 건교부는 사업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찮을 상황이다. 법률의 위임 없는 위법한 계약제도 이처럼 사업이 지연되는 데는 정부가 원인을 제공했다. ‘장기계속공사제도’는 전체예산확보와 국회의결 없이 정부나 지자체에서 마음대로 건설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만든 위법한 제도이다. 개인도 집 한 채를 짓기 전에는 충분한 검토와 공사비를 확보한 후에 공사를 시작하는데, 수십년 동안 건설행정을 담당해 왔다는 건교부가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국가재정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가 건교부의 해체나 각성을 촉구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 이 제도를 만든 장본인인 재경부는 경실련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아무런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 제도가 사업지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무차별적인 사업발주로 국토가 훼손당하는 데도 전문가나 언론은 지난 10년간 침묵으로 일관했다. 위법한 ‘장기계속공사제도’가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도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 역시 책임을 방기해 왔다. 법률의 위임 없이 시행령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 제도는 거의 대부분 건설공사에 적용되고 있어 그 폐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 1995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은 ‘정부대형사업의 선택과 예산편성’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분산투자(장기계속공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사업비의 20%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결국 집중투자(계속비공사)를 하면 국민의 혈세 2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정부는 또 1999년 3월 ‘예산절감을 위한 공공건설사업 효율화 종합대책’에서 장기계속공사로 인한 사업지연 문제점을 재차 확인하고, ‘완공위주로 집중적인 예산투자’를 위한 계속비공사 발주를 국민에게 약속했다. 기획예산처도 2000년 12월 건설 사업에는 계속비제도로 예산이 편성되어야 한다는 ‘공공투자사업 예산관리의 효율화방안’ 용역보고서를 제출했다. 결론은 정부와 전문가·언론이 국민을 속이고 혈세를 축낸 셈이다. 공무원조직 더 이상 사업 맡을 자격 없어 대규모 건설사업은 그 규모나 영향으로 보아 국가 재정사업의 가장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다. 건설사업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헤쳐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건설사업의 제도적 폐해를 주장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온갖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무수한 절차와 엄청난 문서를 만들어 국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도록 했다. 심지어 기자들조차도 “너무 어렵다”면서 쉬운 기사거리만을 찾아 나서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더 이상 공무원에게 사업집행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특히 건교부는 건설정책과 집행기능을 독점하고 있어 자신이 만든 정책에 따라 자신이 수행한 사업의 문제점을 알 수가 없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얼마든지 국민을 속일 수 있다. 이제라도 엉터리 사업가인 공무원과 표만을 의식한 정치인에게 맡겨진 대규모 국책사업의 의사결정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 대안은 독립적인 전문가 집단 등이 골고루 참여하는 (가칭)국책사업위원회를 상설화시켜 무분별한 국토훼손을 막아야 한다. 더 이상 전국 방방곡곡에서 파헤쳐진 건설현장을 보여줘서는 안된다. 국민의 세금을 마구 잡아먹는 제도와 조직을 철저히 개혁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7
- 서울 서대문구 기초생활보장 최우수구 선정 서울 서대문구 기초생활보장 최우수구 선정 서대문구가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기초생활보장사업 추진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7일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강원도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실효성 있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실시한 것.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 수급자 관리 적정성, 사회보장비용 징수와 예산 집행 적정성, 적극적인 업무수행과 단체장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서대문구는 지난 5월 장수축하수당 지급과 저소득 틈새계층 지원 등 저소득 주민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자체 예산을 통한 저소득층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자체 점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 3월에도 전국 234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노인이 살기 좋은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전국 2위, 서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7
- 한국, 모발관리 제품 광고비 20.1% 증가 헤어케어 제품 회사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신흥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헤어케어 제품 광고비가 20%이상 증가하는 등 각축전이 치열하다. 최근 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추정 광고비 자료에 따르면, 2005년 4월부터 2006년 3월까지의 12개월 동안 아태지역 헤어케어 제품 시장의 광고비는 미화30억 달러(원화 2조9600억원)에 이른다. 이 금액은 이 지역에 거주자(29억명) 1인당 1달러에 해당한다. 한국의 경우 올 3월까지 헤어케어 제품의 광고비 집계현황은 미화 3800달러로 전년대비 20.1%라는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한국P&G가 상위 20대 광고 상품 안에 7개의 상품을 올려놓으면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광고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품별 광고비 지출 순위를 살펴보면 태평양의 ‘미쟝센펄샤이닝샴푸’가 4억4000만원으로 2위인 엘지생활건강의 ‘큐레어두피클렌징샴푸’와는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로 집계됐다. 이는 태평양이 헤어케어 제품 관련 총 광고비의 약 92.6%를 이 상품에 지출한 것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상위에 올라있는 상품 중 모발영양 관련제품은 물론 두피관련 제품이 2위로 집계돼 있다는 점이다. 닐슨미디어리서치 차병선 상무는 “샴푸는 기능성까지 강조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기능과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광고비 2/3 중국에 지출 = 아태지역의 전체 헤어케어 제품 광고비 지출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광고비가 투입된 시장은 중국으로 총 지출의 2/3이상을 차지하였으며, 2위인 필리핀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의 리처드바실존스 아태지역 사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헤어케어 제품 시장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며 이 시장의 연간 광고비 지출 증가율이 17%에 달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 지역에서 머리를 감는 사람들을 놓고 벌이는 전쟁은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필리핀과 인도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2개월 동안 헤어케어 제품 시장의 광고비 지출이 전년대비 각각 47%, 44%씩 증가하여 이 지역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P&G는 헤어케어 제품 시장의 주요 매체 광고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가장 많은 광고비가 투입된 3대 브랜드는 모두 P&G제품으로 이 중 단연 1위는 미화 5억6200억 달러(추정)를 투입한 ‘리조이스’였으며, 3억9000달러가 투입된 ‘팬틴’과 3억7000억 달러가 투입된 ‘헤드앤숄더’가 그 뒤를 이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6
- 수자원 기술 해외수출 잇따라 한국의 ‘물관리 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는 최근 적도기니와 캄보디아의 기술용역을 수주하는 등 수자원관리기술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6일 중앙아프리카지역 적도기니 정부와 현지에서 적도기니 제3의 도시인 몽고모시 상수도시설 운영관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 428만유로(약 53억원)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 3대 산유국중 하나인 적도기니 수자원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공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적도기니를 포함한 주변 아프리카로의 기술수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자원공사는 또 이날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캄보디아의 수자원개발 종합계획수립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2008년 9월까지 2년간에 걸쳐 캄보디아의 중장기수자원개발계획 과 세부실행계획 등을 수립하고, 선진 수자원관리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2일 캄보디아 훈센총리 방한시 양국간 체결된 경제협력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대개발도상국 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을 수자원공사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빈번한 가뭄과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의 물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이라크 아르빌시 상하수도 현대화사업과 인도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8개국에서 9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6
- 부평·계양구 재보선 사태 오나 계양구청장·구의장 1심에서 당선무효형 부평구청장 부인 구속, 공무원 7명 입건 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박윤배 부평구청장 부인이 구속되는 등 5.31 지방선거관련 선거법위반 혐의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이 지역의 재·보궐선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최근 인천지법 1심에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구청장은 지난 3월 초 선거구민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지지를 유도하고, 선거구내 한 초등학교 운영위에 축구부 후원금 명목으로 15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창식 계양구의회 의장은 1심에서 검찰구형(90만원)보다 높은 150만원 벌금형이 선고됐다. 현행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이상의 형은 당선무효형에 해당된다. 이 구청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곧바로 항소했지만 최근 법원이 선거법 위반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형량이 얼마나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박윤배 부평구청장의 경우 전 보좌관 임 모(38·별정직)씨와 부인이 구속되고, 구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임씨는 ‘구청장이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책임당원을 모집해 달라’며 주변인을 동원,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인천경찰청에 구속됐다. 또 경찰은 임씨를 도와 당원모집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부평구청 공무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모두 2277명의 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구청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 한 채 현직 구청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어 박 구청장의 부인 손 모(52)씨도 임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경찰에 구속됐다. 손씨는 임씨가 지난 4월 당원 불법모집에 관련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직후 도피하자 구청장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사업가 안 모(49)씨 등을 통해 4개월 동안 임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가 범인도피혐의는 모두 인정했지만 불법 당원모집에 관여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며 “박 구청장이 불법 당원모집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당비대납 등 불법선거운동에 박 구청장이나 배우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선거법 위반에 따른 재선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불법선거운동으로 인해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예산낭비와 행정공백 등 폐해가 적지 않다”며 “후보자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6
- 중국 골프장 건설 전면중단 지시 과다한 농지사용, 지하수 고갈, 지방정부 인허가 비리에 강경 대응책 발표 2004년 1월까지 완공안된 골프장 인가 어려워 … 국내 투자자 피해 우려 고도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양극화와 부정부패를 해결하려는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강력한 개혁정책이 골프장 전면수술로 나타나고 있다. 8월부터 중국내 골프장 건설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현재 중국내에는 1000여개 골프장이 성업중이다. 베이징의 경우 3~4년전만 해도 골프장은 3~4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0여개에 이른다. 골프장의 급속한 증가는 과다한 농지사용 문제와 지하수 고갈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을 야기 시켰다. 또한 골프장 건설과 인허가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발생했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6월 10일 각 성·자치구·직할시 및 인민정부와 직속기구에 ‘골프장 신규건설 일시중지에 관한 통지’를 내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통지의 핵심은 이미 2004년 1월 10일자로 내려 보낸 지침을 재확인 하는 것이다. 판공청은 당시 전국 행정기관에 보낸 ‘골프장 신규건설 중지’ 통지문에서 “지방의 골프장 건설이 과다해 대량의 토지를 점용하고 있어 국가와 농민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면서 “토지의 합리적 이용과 보호를 위해 맹목적인 건설을 억제한다”고 적시했다. 판공청은 따라서 “통지의 발령일로부터 새로운 정책규정이 나올 때까지 지방 각급 부문은 일체 신규골프장 건설항목을 비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판공청이 밝힌 내용대로라면 2004년 1월 이후 건설된 골프장은 비인가 불법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기업이 2004년 이전에 건설, 합법적 인가를 받은 골프장은 4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부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는 골프장 규제 강화는 최근 노동법 강화, 외국인기업에 대한 특혜축소 등 법치를 강조하는 후 주석의 정책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올 3월에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10기 4차회의를 기점으로 외국인투자 정책기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우대정책을 크게 줄이는 반면 규제는 강화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외자기업 노사문제에 대해 ‘신노동계약법’ 시행을 계기로 근로자 권익보호 강화에 나섰다. 외자기업에 적용하던 다양한 조세감면 조치를 축소하는 ‘기업소득세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각 성·자치구·직할시에서는 여전히 관계에 의한 행정집행으로 불합리한 구조와 부패가 만연했다. 판공청의 이번 골프장 건설 중단 조치는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코트라 북경무역관 홍창표 차장은 “중국정부의 정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투자할 경우 투자 전 법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골프장 운영회사나 몇 개 중견기업이 중국에 건설하고 있는 골프장은 수십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중국내 골프장 회원권 구입이 36건 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개혁정책이 한국기업이나 개인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6
- 수자원 기술 해외수출 잇따라 수자원공사, 적도기니 상수도 운영 용역계약 … 캄보디아 수자원개발계획도 참여 한국의 ‘물관리 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는 최근 적도기니와 캄보디아의 기술용역을 수주하는 등 수자원관리기술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6일 중앙아프리카지역 적도기니 정부와 현지에서 적도기니 제3의 도시인 몽고모시 상수도시설 운영관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 428만유로(약 53억원)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 3대 산유국중 하나인 적도기니 수자원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공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적도기니를 포함한 주변 아프리카로의 기술수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자원공사는 또 이날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캄보디아의 수자원개발 종합계획수립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2008년 9월까지 2년간에 걸쳐 캄보디아의 중장기수자원개발계획 과 세부실행계획 등을 수립하고, 선진 수자원관리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2일 캄보디아 훈센총리 방한시 양국간 체결된 경제협력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대개발도상국 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을 수자원공사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빈번한 가뭄과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의 물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이라크 아르빌시 상하수도 현대화사업과 인도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8개국에서 9개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6
- “노조 위원장 생각하는 후배에게 영업소장 권했죠” 인터뷰-현대해상 홍순계 전략채널본부장 제목: “노조 위원장 생각하는 후배에게 영업소장 권했죠” “‘미스 김’ ‘김양아’ 이렇게 불리던 여직원들에게 이름 불러주기를 했죠. 지금 그 일을 기억하는 직원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웃음)” 홍순계(49) 현대해상화재보험 전략채널본부장. 85년 현대해상에서 처음 노조를 만들던 때를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83년 현대해상에 입사한 그는 85년 노조결성을 주도하고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 뒤 89년 제3대 노조위원장에 선출됐다. 1, 2대가 노조의 존립과 생존시기라면 3대는 중흥기였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그는 노조에 헌신적인 노력을 쏟아 부었다. 또 분임토의와 총회를 통해 조직력은 눈에 띄게 커졌다. 예견된 일이지만 회사 측과도 충돌했다. 우리사주 주식공개 문제나 대기발령 철폐 문제 등 당시 민감한 이슈를 정면에서 거론했기 때문이다. 91년엔 장외투쟁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것이 언론에 잘못 보도되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사내투쟁은 노사가 모두 힘드니까 회사 밖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조합원 총회(유랑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것이 언론에 의해 ‘유람파업’으로 왜곡됐다. 마치 놀고먹으면서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됐다. 이 파업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는 해고됐고 92년에 구속됐다. 이처럼 비록 사무직이라 해도 87년 민주화항쟁 이전에 노조간부를 하는 것은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직장인의 유일한 꿈인 승진은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다. 홍 본부장은 “당시는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새옹지마랄까.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회사와 담판을 짓던 그가 이제는 회사 임원이 돼 동분서주 바쁘다. 그 과정 또한 녹록치 않았다. 93년 1월 회사 측은 그에게 안동지점으로 발령을 냈다. 그해 3월에 석방됐으니까 감옥에서 나오기도 전에 발령을 낸 것이다. 그해 3월부터 안동지점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95년엔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단순 복직의 차원이 아니라 간부가 될 기회를 준 것이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조그마한 시골도시인 안동에서 전례 없는 수익률을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 뒤 대구중앙지점장(1997년), 광화문지점장(2000년), 중부지점장(2002년), 울산지점장(2004년) 등을 두루 거쳤다. 본사 부서장을 하지 않고 야전에서 지점장만 10년 11개월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새롭게 거듭났다. 기업을 바라보는 마인드가 바뀐 것이다. 그는 “지점에서 영업가족을 모집해서 영업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절감했다”면서 “그동안 노사관계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협력업체와 고객을 다시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보험회사 영업조직에는 혼이 깃들어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시골에서 농사짓다가 일자리를 찾아서 오는 아줌마들을 교육시키고 갈고 닦아 경제활동 주체로 성장시키는 일은 훌륭한 예술품을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노동계가 귀족노조니 지지 없는 파업이니 하는 등의 여론 비판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시각이다. 홍 본부장은 “고객과 협력업체(영업가족)의 관계를 무시하고 매사를 노사관계로만 바라보고 시장을 파괴하는 방식은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면서 “이제는 시장의 논리와 가치를 반영하는 노동운동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귀족이라는 비판은 노동없이 노동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노조간부를 하다가도 언제든지 노동현장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노조위원장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자문을 청하는 후배에게 홍 본부장은 “노조도 중요하지만 영업소장을 자원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충고했다고 한다. 노동과 영업과 삶의 가치를 동시에 체득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그는 현대해상 신채널사업담당을 거쳐 지난 7월에 전략채널본부장에 임명됐다. 직급은 부장이지만 임원급 직책이다. 카드사, 홈쇼핑, 이동통신사, 포털, 은행(방카슈랑스) 등 갈수록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새로운 채널을 발굴하고, 협력관계를 맺는 중요한 위치다. 회사는 꾸준히 기회를 줬고, 홍 본부장은 말 대신 결과로 보답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활동 경험은 독이 아니라 약이 됐다. 노동운동의 중요한 원리인 ‘자주’ ‘민주’ ‘통일’의 원리가 삶의 가치이자 방식으로 체득이 됐다. 자주적인 사람을 육성하고, 민주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통일단결 된 방향으로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홍 본부장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