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소기업 설비가동률 60%대로 하락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 ... 정상가동률 80%에 훨씬 못 미쳐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이 5개월만에 60%대로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실시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조사 결과, 7월중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68.8%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전월대비 1.2%P, 전년동월대비 1.0%P 하락한 것이다. 지난 3월 이후 6월까지 70%대를 유지하다가 5개월 만에 60%대로 떨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상가동률을 80% 정도로 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제조업의 생산위축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중기중앙회는 평균가동률 하락 원인으로 폭우피해 및 완성차업계의 파업여파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를 꼽았다. 벤처제조업(72.8%)의 가동수준은 일반제조업(68.4%)에 비해 4.4%P 높아 벤처업계의 생산활력이 일반제조업에 비해 다소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66.6%)에 비해 중기업(73.6%)의 가동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68.1%)에 비해 중화학공업(69.5%)의 평균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월대비 하락폭은 소기업(△1.1%P)에 비해 중기업(△1.5%P)이, 경공업(△0.4%P)에 비해 중화학공업(△1.9%P)이 오히려 큰 것으로 조사돼 중기업과 중화학공업의 생산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전월대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66.0%)가 완성차업계의 노사분규 여파 등으로 가동률이 6.9%P 하락했으며, 시멘트·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제품(65.8%)은 건설경기 한파 등으로 3.5%P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4
- 대우조선해양, 조선업계 역사 새로 썼다 세계 최초로 해양부문 수주 연 40억달러 돌파 창사이래 해양부문 수주 누계 100억 달러 넘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42억3000만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해양 수주 4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세계 최대의 석유 시추 회사인 미국의 트랜스오션사로부터 드릴십 1기를 약 5억1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7기 42억3000만달러어치의 해양플랜트를 수주, 올 수주 목표인 3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세계 해양 플랜트 사상 연간 40억달러 이상을 수주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처음이다. 또 1980년 미국 알앤비(R&B)사로부터 국내 최초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한 이래 26년 만에 해양부문에서만 수주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전체 수주 금액 100억 달러 중 75% 이상이 최근 5년 사이 수주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남상태 사장이 유럽, 미국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남미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선주들을 찾아 다니며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라고 소개했다. 한편 드릴십은 선박의 기동성과 심해 시추 능력을 겸비한 제품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54.4m, 폭 38m, 깊이 13m 규모로, 해저 1만20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추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제작해 2009년 10월 트랜스오션 측에 인도되어 미국 멕시코만 셰브론 광구의 시추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4
- <김영호 칼럼>‘인사가 만사다’란 말은 진리다(2006.09.04) ‘인사가 만사다’란 말은 진리다 김 영 호 (시사평론가-언론광장 공동대표) 노무현 정부는 과거정권에 비해 인사문제로 많이 시달린다. 과거에는 측근이니 가신이니 하는 따위를 요직에 발령해서 ‘낙하산인사’라고 시끄러웠다. 임기가 끝나기 전에 밥벌이로 한 자리씩 꿰차게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도 ‘낙하산인사‘라는 시비가 그치지 않는다. 잠잠하다싶다 인사발령이 나면 또 ‘코드인사’, ‘보은인사’, ‘회전문인사’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잣은 인사시비는 검증체제의 미비를 말한다. 허물없는 사람이야 드물겠지만 양파 까듯이 벗겨도 벗겨도 흠집이 나온다면 공직자로는 자격이 없다. 연기가 나면 불을 꺼야할텐데 여론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큰불을 내고 만다. 주변인사만 골라서 쓰니 잡음이 따른다. 덧나서 버린 돌을 다시 찾아 쓰고 밑돌을 빼서 윗돌로 괴는 식이다. 청와대만 해도 그의 주위에 맴돌던 386이 주류를 이룬다. 로마를 세계제국으로 만든 율리우스 카이사르. 정치가 이전에 군인으로서 대성한 그는 남다른 똘레랑스(관용)를 지녔다. 인심을 파악하는 재간이 뛰어났던 그는 항복한 적장도 중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적국과도 공존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정적마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인자한 지도자였다고 한다. 바로 이 융화적 인사정책이 그 광대한 로마제국을 지배하는 초석이었다. 몽고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 전장에서는 잔악한 그였지만 오늘날 표현을 쓰면 다문화-다민족-다종교를 존중한 인물이었다. 다른 종교를 포용했고 외래문화에 개방적이었다. 이슬람권과의 경제적-문화적 교류가 아주 활발했다. 많은 모슬렘을 막료로 등용하는 인사정책을 썼다. 그가 그 거대한 제국을 통치한 배경에는 요나라의 유신(遺臣) 야율초재와 위구르 출신 진해 같은 패전국 인재의 지혜가 있었다. 세계경제가 무한경쟁으로 치달으면서 인재등용에도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 1990년대말 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프랑스의 르노에 넘어갔다. 뜻밖에도 최고경영인에 카를로스 곤이라는 외국인이 발령났다. 그는 레바논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일본사회는 냉담했다. 일본을 모르는 외국인이 닛산을 살릴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단숨에 닛산을 침몰위기에서 구출했다. 도요타의 맹추격에 위협을 느낀 GM(제너럴 모터스)이 얼마 전 그에게 구조의 손길을 요청한 상태다. 1993년 3월 세계자동차의 두 거두, 미국의 GM과 독일의 VW(폴크스바겐)이 격돌했다. 당시 시점으로 7년 전에 GM 스페인공장에서 무명의 기술자에 불과했던 호세 로페스라는 중역을 놓고 쟁탈전을 벌렸던 것이다. GM이 그 스페인인에게 북미총책사장을 제안했으나 거절하고 VW의 생산 및 구매총책으로 가버렸다. 그는 생산관리의 귀재여서 생산원가를 10%나 절감하는 신화를 창조했다. 경영난 돌파를 위해서는 GM도 VW도 그의 탁월한 관리능력이 절실했던 것이다. 급기야 GM은 그를 산업스파이로 몰아 법정투쟁까지 갔다. 인재를 찾아 예를 다하는 말로 삼고초려(三顧草廬)란 고사가 곧잘 인용된다. 중국 촉한(蜀漢)의 임금 유비는 제갈량의 초가집을 세 차례나 찾아 간청한 끝에 그를 군사(軍師)로 맞이했다. 제갈량의 책략이 있었기에 그는 천하를 호령할 수 있었다. 제갈량 없는 유비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무협지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아마 강호제현(江湖諸賢)일 것 같다. 시골구석에 파묻혀 사는 어진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제도권을 벗어난 현명한 인재를 널리 찾는다, 그들의 고견을 구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역대정권의 공직임면을 보면 당파적 정실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군인에 이어 측근, 가신이 득세한다. 정권을 전리품으로 여기고 공직을 갈라먹는 엽관제(spoils system)의 전형이다. 그 결과 정권의 말로는 비참했다. 노 정부의 인력조달은 그 범위가 협소하고 폐쇄적이다. 장관으로 발탁했다가 선거용으로 징발하고 패배하면 또 중용하는 모습이다. 민심을 거르는 인사정책을 쓰니 민심이 이반한다. 2002년 월드컵 승리는 히딩크가 건각(健脚)을 실력만으로 발탁했기에 가능했다. 학연-지연이라는 고질적인 연고주의를 타파하고 말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한테서 생전에 들은 말이 떠오른다. 취직, 승진 따위의 인사청탁이 너무 많다는 실토였다. 다 거절하지만 정 곤란하면 차라리 돈을 줘버린단다. 그런 사람 쓰면 기업이 망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3
- 기고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교수, 경제학) 1997년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법이 노사정 협의 테이블에 상정되었을 때만 하여도 노동계는 복수노조 허용은 우리나라 노동기준의 글로벌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였으며, 반면 경영계는 전임자 임금지급제도는 노동운동을 타락시키고 사용자 부담만을 가중시켜 폐지되어야 하는 제도라 주장하였다. 동년 3월 두가지 입법이 연기된 이후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사항은 정치교환의 패키지로 자리 잡게 된다. 당시 동법이 연기되었던 시기는 외환위기 직전이어서 경제여건이 좋지 않았고 대립적 노사관계 현실을 고려하여 준비기간을 갖자는 여론이 득세하였다. 2001년 3월, 2차로 동법은 노사정위원회에서 한국노총과 경총 주도로 연기에 합의하게 되었고 당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였던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 경총의 담합에 대해 맹비난을 한 바 있다. 이렇게 10년이나 유예되었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가 2006년 9월 2일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유예하는 것으로 한국노총과 경영계는 재차 합의하였다. 과거의 반대 전력이 있었던 민주노총의 입장에서는 선뜻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입장이었겠지만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인지된다. 만일 노사의 합의를 정부가 수용한다면 개혁입법의 명분을 상실하게 되고, 유예 거부시 노사갈등의 원인을 정부가 제공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는 딜레마에 정부는 빠지게 되었다. 9월 2차회의에서 정부가 노사의 5년유예안을 수용한다면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갈지 추론해 보자. 먼저 정부가 동법의 5년 유예를 수용한다면 15년간 노사의 무원칙, 무책임한 담합에 정부가 끌려왔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15년으로 준비기간으로도 부족하다는 정부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또한 산업현장 불안정화에 따른 어려움은 당분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정치논리에 의해 사회통합적 노사관계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개혁입법을 방기했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노조전임자 급여지원 관행은 고착되고 복수노조 허용 방어 명분은 취약해져 갈 것이다. 결국 경영계의 입장에서도 단기이익을 위해서 장기이익을 포기한 근시안적 협상이었음일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노동계의 우리나라 노동기준의 글로벌화 요구도 설득력을 잃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입법안 변경불가를 천명해야만 한다. 5년유예를 수용하려 한다면 차리리 법안 자체를 폐기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부의 모습이라 판단된다. 다만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창구단일화, 중소기업 전임재원 마련 등 구체적인 절차 및 보완제도 마련을 위한 협의에 노사가 진정성을 가질 경우 1년의 일시적인 유예를 허용하는 등 최소한의 협의일몰제를 실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 노사의 정치 게임에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무원칙, 무책임의 함정에 빠져서는 곤란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5
- 부평·계양구 재·보선 치르나 계양구청장·구의장 1심에서 당선무효형 부평구청장 부인 구속, 공무원 7명 입건 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박윤배 부평구청장 부인이 구속되는 등 5.31 지방선거관련 선거법위반 혐의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이 지역의 재·보궐선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최근 인천지법 1심에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구청장은 지난 3월 초 선거구민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지지를 유도하고, 선거구내 한 초등학교 운영위에 축구부 후원금 명목으로 15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창식 계양구의회 의장은 1심에서 검찰구형(90만원)보다 높은 150만원 벌금형이 선고됐다. 현행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이상의 형은 당선무효형에 해당된다. 이 구청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곧바로 항소했지만 최근 법원이 선거법 위반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형량이 얼마나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박윤배 부평구청장의 경우 전 보좌관 임 모(38·별정직)씨와 부인이 구속되고, 구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임씨는 ‘구청장이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책임당원을 모집해 달라’며 주변인을 동원,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인천경찰청에 구속됐다. 또 경찰은 임씨를 도와 당원모집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부평구청 공무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모두 2277명의 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구청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 한 채 현직 구청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어 박 구청장의 부인 손 모(52)씨도 임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경찰에 구속됐다. 손씨는 임씨가 지난 4월 당원 불법모집에 관련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직후 도피하자 구청장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사업가 안 모(49)씨 등을 통해 4개월 동안 임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가 범인도피혐의는 모두 인정했지만 불법 당원모집에 관여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며 “박 구청장이 불법 당원모집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당비대납 등 불법선거운동에 박 구청장이나 배우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선거법 위반에 따른 재선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불법선거운동으로 인해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예산낭비와 행정공백 등 폐해가 적지 않다”며 “후보자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6-09-04
- <신문로>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의 차이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의 차이 안 종 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우리 사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시거나 술자리는 절대 사양하지 않는 사람을 두고 애주가라고 한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술을 사랑하는 사람 또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말이 애주가이지 실은 알코올 중독자이다. 심한 담배 중독자를 애연가라고 불렀듯이 알코올 중독자들을 애주가라고 불렀던 것이다. 불과 10 여 년 전만 해도 외국에 다녀오면 담배를 사와 동료들에게 나눠주던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이런 풍습 대신에 양주 한두 병을 사와 동료들과 함께 회식을 하곤 한다. 담배 권하는 사회에서 술 권하는 사회로 바뀐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담배 권하는 사회는 사라지고 술 권하는 사회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다. 술의 폐해는 담배 못지않다. 술 또한 담배와 더불어 각종 암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사고, 음주안전사고, 음주 후 폭행·성폭행·가정폭력·성희롱 등 여기서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흔히들 담배는 백해무익한 반면 술은 친교를 돕고, 소화에도 좋고, 울적한 기분까지 달래준다고 한다. 술에는 순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잘못된 회식문화, 절주운동 절실 하지만 술은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서 금연운동은 활발한데 절주운동은 명함도 제대로 내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술의 역사가 오래된 탓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술 권하는 문화, 술을 마시고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문제 행동을 벌이는 사람조차 관대하게 대하는 문화가 너무나 뿌리 깊은 탓도 있다. 여기에다 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해 온 탓도 있지 않을까. 우리 사회가 술 권하는 사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는 잘못된 회식문화, 특히 2차, 3차를 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들어 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술잔을 권하기와 폭탄주 돌리기, 한꺼번에 들이키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악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범국민 절주운동과 올바른 술 문화가 필요하다. 이 운동을 앞장서서 벌여야 할 곳이 정치권과 정부, 언론 등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앞장서야 할 곳이 오히려 잘못된 술 문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는다. 정치인들이 폭탄주를 마시고 성희롱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벌인 사례는 여기서 일일이 꼽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자주 벌어지고 있다. 대중매체도 예외는 아니다. 절주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대한보건협회가 2004년부터 2006년 3월까지 개봉된 국내영화 가운데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연도별로 10편씩 모두 30편과 지난 4~6월 석 달 간 공중파 4개 방송에서 방영한 드라마 28개를 최근 조사 분석한 결과 음주장면 횟수가 너무나 잦고 폭탄주 돌리기, 술 마시기 시합 등 부적절한 장면도 종종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한국영화에서는 고등학생이 폭탄주를, 어떤 방송의 드라마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에서 음주장면 사라졌으면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이 사라진 지는 제법 됐다. 아직 사리분별이 확실치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기 연예인이나 배우들이 담배를 멋있게 피우는 장면을 보고 모방할 것을 염려해서다. 술도 담배와 다르지 않다. 드라마에서도 술 마시는 장면을 이른 시일 안에 없애는 것이 좋다. 지금 바로 그렇게 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과도한 음주와 술잔 돌리기, 폭탄주 제조, ‘술이 사람을 마시는 단계’까지 가는 음주 등은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드라마 작가나 프로듀서들이 주류회사의 로비를 받지 않았다면, 애주가를 알코올 중독자로 인식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말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4
- 경기도립의료원장에 명지대 객원교수 이동모씨 내정 경기도는 도립의료원장에 현 명지대 객원교수인 이동모(58)씨를 내정했다. 이동모 내정자는 공직생활과 학계, 재계 등을 두루 거쳐 자립기반 확보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통합의료원으로 거듭난 도립의료원의 개편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국 루지애나주 튤레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1년 보건복지부 의정과장을 시작으로 보건사회부 지역의료과장, 국립서울 검역소장, 보건사회부 보건국장, 의정국장과 한나라당 보건복지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명지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0년 12월부터 2005년 3월까지는 (주)메드밴 대표이사, (주)아이클릭 대표이사를 맡아 기업경영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문수 경기지사는 1일 제3대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에 해양수산부와 해운항만 관련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 양병관(58)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임명했다. 신임 양병관 사장은 경북 청송 출생으로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1회를 통해 78년 공직에 입문하여 해수부의 공보관, 감사관 등을 역임하고 (주)평택당진항만의 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25년간 해양 관련 업무에 몸 담아온 해운 항만 전문가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1
- 인터뷰-정년퇴임 후 재취업한 류광하 본부장 퇴임 전 1년간 중소기업서 실습 효과 “눈높이 낮추고 체력관리 하세요” 조언 평소 인간관계 중요 ... 실력만으론 어려워 “월급, 더 받으면 좋겠지만 내가 그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와이지원(전 양지원공구) 류광하 생산본부장은 “월급이 너무 줄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수출입은행 인천본부장을 마지막으로 만 58세로 정년퇴임한 그의 월급은 예년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한사코 “너무 많은 대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타고난 겸손함도 한 몫 하긴 했지만 그는 “눈높이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의 변신 = 지난 2005년 3월 정년퇴임 이전에 류 본부장은 수출입은행 인천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1년동안 그는 강한 공구를 만드는 ‘신안다이아몬드’에 컨설팅 전문가로 파견됐다. 신안다이아몬드는 남동공단에 있었다. 수출입은행 인천본부 고객이었다. 수출입은행은 퇴임준비를 위해 1~2년의 준비기간을 줬다. 요즘은 임금피크제를 도입, 3년으로 늘었다. 이 기간동안 중소기업에 파견돼 재무 등과 관련된 ‘컨설팅’업무를 했다. 월급은 수출입은행에서 받았다. 은행은 인력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고 기업은 공짜로 컨설팅을 받게 되니 ‘일석이조’였다. 류 본부장은 그러나 ‘신안다이아몬드’에 가서 “별 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중소기업에 컨설팅할만한 게 많지 않았다는 것.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컨설팅은 어불성설. 오히려 그는 그곳에서 ‘국책은행’의 때를 벗고 ‘중소기업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맞았다. 그는 “중소기업의 분위기, 중소기업의 독특한 기업문화 같은 것을 익히는 중요한 시간들이었다”며 “만약 퇴임전에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퇴임후 중소기업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를 위한 준비 = 류 본부장이 퇴임 이후를 준비한 시간은 3년. 그의 전략은 ‘△나의 존재를 알리자 △어학이나 기초지식을 다지자 △체력을 유지하자’ 였다. 인천본부장으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많은 이들에게 확인시켰다. 조찬세미나 등 각종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 발표자에게 질문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중소기업 CEO들은 류 본부장의 지위나 직책, 관심사항을 대충 알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와이지원에 취직할 수 있었던 것도 평소 그를 알고 있었던 CEO의 제안 때문이었다. 꾸준히 중국문화와 중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아침형 인간’으로 살며 체력을 유지해 왔던 것도 무시 못 할 강점이었다. 퇴임 직전 중소기업 실습기간엔 보고 있을 후배들의 눈길이 그를 강하게 채찍질했다. 퇴임전 ‘컨설팅지원업무’에 처음으로 나선 그로서는 ‘성공한 퇴임준비’의 모델로 보여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그는 쉬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시험하는 또 다른 기회로 삼았다. 평소 하고 싶었던 해외영업의 일부분을 맡아 경험을 쌓았다. ◆눈높이를 낮추라 = 류 본부장은 퇴임 후 취직을 위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가 중소기업. 그는 “중소기업에 가면 회사를 키울 수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임원이 적은 회사를 우선적으로 보라’고 주문했다. 퇴임전에 있었던 신안 다이아몬드는 임원이 많아 자신이 할 역할이 크지 않았다. 눈 높이를 낮추라는 것은 기본. 직책과 월급이 퇴임전보다 나쁘다하더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위안을 삼으라는 제안이다. 류 본부장은 결혼하지 않은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아직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할 때라는 책임감도 일에 대한 욕심을 키웠다. 그는 “중소기업은 정년이 따로 없다”며 “체력이 있고 회사에서 필요하다면 언제까지든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중소기업 애찬가’를 부르기도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4
- 에스에이치 자산운용 SH자산운용 인사발령 1. 기본사항 - 성 명 : 김영민 (金榮敏) - 생년월일 : 1967년 5월 27일 2. 발령사항 - 발령부서 : 주식운용1팀 - 발령직책 : 팀장 - 발령일 : 2006. 9. 1 3. 주요경력 2005년 7월 :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팀 차장 2001년 2월 : 동원투신운용 주식운용팀 선임 2000년 8월 : 서울투신운용 주식운용팀 과장 1995년 3월 : 신세기투신 주식운용팀 사원 1993년 12월 : 부국증권 투자분석부 사원 4. 학 력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업(’94.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3
- 대구시 시장 관사 공개 매각 6일부터 19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개경쟁입찰 실시 대구시는 대구시장 관사로 사용해 오던 아파트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민선 4기 대구시장으로 부임한 김범일 시장이 시장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매각키로 한 것. 김 시장은 북구 침산동 모아파트에 전세로 아파트를 구해 살고 있다. 대구시장 관사는 대구 수성구 수성1동 신세계타운 11동 1402호(69평)로서, 2000년 3월에 구입, 문희갑 전시장에 이어 2002년 7월부터 조해녕 전 시장이 사용해 왔다. 시장관사 위치는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끼고 있는데다 인근에 대형백화점, 학교등이 많아 대구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매각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가격을 산술평균한 것으로 약 4억4800만원 정도. 매각대금은 어려운 대구시재정에 보태기로 했다. 대구시는 9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개입찰 프로그램인 전자자산처분시스템‘On-bid’(www.onbid.co.kr)를 통해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일(월)과 18일(월) 아파트 현장 내부를 공개할 예정이며,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매각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시는 조해녕 전시장 입주당시 가구와 에어컨 설치비등으로 780여만원을 썼으며 시장관사 운영비로 각종 공공요금 등을 포함 연간 960만원 정도의 예산을 사용했었다. 한편 대구시는 시장 관사를 매각하면 행정부시장, 정무부시장, 국제관계자문대사, 소방본부장등이 사용하는 4개의 관사만 보유하게 된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