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조관행 원칙’ 신조어 생겨 관선변호 차단 …‘미란다원칙’에 빗댄말 최근 법원내 ‘조관행 원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이는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관행 전 고등부장판사 때문에 관행처럼 해오던 ‘관선변호’가 법원 내에서 사라지게 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관선변호는 판사가 가까운 친인척 등 아는 사람의 사건을 맡은 담당 판사에게 ‘잘 부탁한다’는 청탁을 하는 법조계의 은어로 변호사가 하는 ‘사선변호’에 빗대서 나온 말이다. 관선변호는 원칙적으로 잘못된 것인데도 ‘인지상정’으로 여기는 우리 정서 때문에 계속돼 왔다. 이는 미국에서 ‘미란다원칙’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범죄용의자를 연행할 때 그 이유와 변호인 선임권, 진술거부권 등의 권리를 고지하지 않는 관행이 계속된 것과 비슷하다. 1963년 3월 납치·강간 혐의로 체포돼 애리조나 주법원, 주대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된 멕시코계 미국인 어네스토 미란다에게 1966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이후 미란다원칙이 생겼다. 미란다원칙은 경찰이나 검찰이 범죄용의자를 연행할 때 그 이유와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이 있음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조 전 고등부장판사 사건으로 인해 관선변호가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어질 전망이다. 법원 내에서 ‘조관행 원칙’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중앙지법 모 부장판사는 “조 전 부장판사 사건으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지만 법원 내에서 관선변호가 사라지는 계기가 된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미란다원칙이 생긴 것처럼 ‘조관행원칙’이라는 말이 쓰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1
- 휴대폰 스팸 올해도 여전히 기승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휴대폰 스팸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1일 정보통신부가 발행한 ‘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평균 휴대전화 스팸수신 건수는 0.99통으로 지난해 11월(0.74통)보다 34% 증가했다. 휴대전화 스팸은 지난해 3월 31일 사전동의 없는 광고금지 제도(옵트 인)의 시행에 힘입어 잠깐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스팸은 옵트인제 시행전인 2004년 12월 1.70통에 달했으나 옵트인 시행후인 지난해 5월엔 0.62통으로 64%가 감소했다. 이처럼 한동안 감소하던 휴대전화 스팸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대출스팸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7월 정보보호진흥원의 휴대전화 스팸트랙 현황을 보면 전체 스팸의 73%가 신용대출과 관련된 것이다. 반면 한동안 극성을 부리던 성인광고 관련 스팸은 9%에 불과해 일반광고(18%)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1일 옵트인제 시행직후에는 스팸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오면서 대출스팸이 휴대전화로 옮겨와 스팸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1
- “선사시대 놀이공원으로 오세요” 머잖아 선사시대 놀이공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선사문화사업소로 승격시킨 강동구는 최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사업소장으로 발탁했다. 정송용(47·사진) 신임 사업소장은 최종 심사에서 14명에 달하는 경쟁자를 따돌린 주인공. 22년간 민간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마케팅과 기획 업무를 도맡아온 경력을 자랑한다. 구는 정송용 소장 채용을 계기로 선사주거지가 역사유적지에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백영미 학예연구사(36)를 공채한 건 이를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적을 구청 직원에게 맡겨서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소장은 지난 22년간 쌓아온 경험을 선사주거지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에서 성공했던 아이템을 가져와서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사업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소극적인 자세로 관광객을 맞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다양한 아이템과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꽃축제 허수아비축제 등 갖가지 축제와 눈썰매장 기획 등 상품개발 경험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그가 가진 장점도 최대한 쏟아부을 계획. 한번 방문한 단체 가운데 80%는 다시 경주월드를 찾게 만들었던 단체관리 마케팅 실력이나 지역별 대형 업체와 제휴를 맺어 입장객을 크게 늘렸던 영업력 등이다. 정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야 하고 와서는 만족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보고 돌아가는 ‘관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단체나 학생 관람객들이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도록 관람 이상 가는 참여활동을 상설화해야 한다. 축제기간 이벤트처럼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토기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은 구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우리나라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구심점이 될 게다. 동시에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자산이 되리라고 정 소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보다 근본적인 변화는 직원들에게 나와야 한다. 친절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달 안에는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두달 뒤에는 세부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1
- 경남은행, 총자산 17조원 돌파! 2004년 11조원에서, 2년여 만에 17조원대 중견은행으로 성장 q 경남은행(www.knbank.co.kr,은행장 정경득)이 8월말일자로 총자산 17조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q 지난해 12월 총자산 15조원을 넘어서고 4개월만인 올해 4월 총자산 16조원을 달성한 이후 또 다시 4개월만에 다시 총자산 17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q 이는 경남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지역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신상품의 적기 출시, 이에 따른 여신 증가와 블루오션 영역으로 개척해온 신탁부문의 자산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q 지난 2004년 3월 정경득 은행장 취임 당시 11조원 대에 불과했던 경남은행의 총자산은 최근 2년여간 자산 규모가 약 6조원 늘어 성장률로는 50%가 넘는 초고속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q 1970년 은행 창립 이후 33년간 11조원 대에 불과했던 총자산의 절반 이상인 6조원의 자산을 단 2년여 만에 키워 놓은 놀라운 성과이다. q 경남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도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영업점 환경 개선, 그리고 전문 마케팅 인력들의 질 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에 따라 강화된 영업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함께 부산, 울산, 김해, 양산 등 동부지역에 대한 금융서비스망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 대표은행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1
- 4단계시스템으로 무결점 정책 도전 건설교통부, 올해부터 다단계정책진단시스템 첫 도입 문제정책 양산 부처서 고객만족 정책생산 부처로 전환 문제정책을 양산하는 정부부처로 손꼽히는 건설교통부가 다단계정책진단시스템을 도입,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인 부동산·교통문제를 총괄하는 건교부는 사소한 정책도 국민생활과 밀접해 민원발생 가능성이 어느 부처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2004년부터 추진한 자동차번호판 변경문제도 2년여 논란 끝에 세 차례나 모델을 바꾸고도 국민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해 치른 공인중개사 시험도 시험성격과 달리 너무 어렵다는 민원이 쇄도, 일부 응시자들이 건교부 청사에 난입한 끝에 2차 시험까지 치르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정책의 결정시스템을 바꾸는 변신을 꾀했다. 종전의 과장-국장-장관 등 계선중심의 단순 의사결정 구조로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변화 추세를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4단계 정책진단 회의체 구현 = 건교부가 처음 도입한 정책진단시스템은 문제가 될 만한 잠재적 정책이슈를 미리 발굴해 4단계의 진단과정을 거쳐 최적의 정책대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밟는다. 건교부는 이를 ‘정책닥터 엠씨스퀘어’라고 이름 붙였다. 주요정책에 대해서는 담당 팀(과/실·국)과 관계없이 건교부 내부의 역량을 집결해 정책을 진단, 최종결정하는 방법이다. 4단계 과정을 풀어 설명하면 먼저 문제가 될 만하거나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이슈를 사전에 발굴한다. 이는 해당 부서의 상시적인 자체의제점검회의와 차관이 주재하는 일일현안점검회의에서 결정된다. 이어 발굴된 의제를 실무차원에서 점검하는 단계를 밟는다. 혁신정책조정관이 주재하는 정책도우미회의에는 담당자뿐 아니라 예산·법무·홍보 등 참모부서장과 해당정책의 전임자,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결정이 시급한 사안은 매주 열리는 차관 주재 정책의제점검회의에서, 중장기정책은 격주로 열리는 정책진단회의에서 한번 더 걸러진다. 여기서도 결정하지 못한 정책은 장관 주재로 수시로 개최되는 정책조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올 들어 문제정책 한건도 없어 = 건교부의 다단계정책진단회의에서는 장차관도 토론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한다. 따라서 과거의 일방적 지시가 아닌 쌍방향 의사토론이 가능하고 창의적 대안도 제시된다는 것이 건교부의 설명이다. 이같은 시스템 운영 뒤 올 들어 건교부가 정책 가운데 문제정책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진현환 건교부 정책조정팀장은 “올 들어 정책진단을 거친 218건의 정책 중 실수나 실패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이 시스템에 대한 건교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새로운 시스템이 정착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새로운 것을 생리적으로 싫어하는 관료사회의 벽 때문이었다. 건교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관이 정책진단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여러차례 지시하고 차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또 이 시스템을 거치지 않은 정책 가운데 문제점이 발견되면 문책하겠다고 엄포도 놓았다. 정책닥터 엠시스퀘어의 성과를 평가해 성과급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부여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시행 1년도 못돼 일선 부서의 안건 상정이 쇄도, 정책진단회의를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건교부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보강확대할 방침이다. 9월부터는 항공안전본부, 지방국토관리청 등 소속기관에 확대적용하는 한편 정책진단회의에 외부전문가의 참여 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진현환 건교부 정책조정팀장 “말 많았던 판교분양, 정책진단 덕분에 성공” 진현환 건교부 정책조정팀장은 정책진단시스템 도입 이후 대표적 성공사례로 ‘판교 신도시 분양’을 꼽았다. 국민들의 관심이 몰린 사안이어서 분양 이전부터 “떳다방이 득세할 것이라거나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 등의 우려가 쏟아졌다. 건교부는 이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판교분양건을 정책진단 안건으로 상정했다. 수차례의 회의와 진단 끝에 인터넷 청약을 기본으로 하고 처음으로 사이버모델하우스를 도입했다. 투기과열을 막고 수십만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건교부는 정책진단시스템을 통해 △관계기관 혼선발생 △인터넷 청약시 시스템 용량부족에 따른 다운 가능성 △해킹 가능성 △인터넷 미숙자 예외처리 등 4가지 예상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판교신도시 3월분양은 큰 문제없이 완료됐고 청약 줄서기나 혼잡한 모델하우스 등 후진적 청약관행을 없애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교부의 정책진단시스템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8월 21일에는 정책품질관리 우수사례로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보고됐다. 또 다른 부처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진현환 팀장은 “다단계정책진단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건교부 내에서는 자기 소관 업무뿐 아니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결점없는 정책을 생산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결국 관료사회의 폐단 중 하나인 무소신·보신주의가 사라지고, 누가 정책결정에 앞서 창의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쌍방향 토론이 가능해지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했다.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1
- 이사람-정송용 강동구 암사동선사주거지 사업소장(사진) 정송용 강동구 암사동선사주거지 사업소장 “선사시대 놀이공원으로 오세요”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와 놀이공원 기획·마케팅 전문가가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선사시대 놀이공원이 탄생하지 않을까. 정송용 신임 암사동선사주거지 사업소장이 준비하고 있는 무기가 그것이다. 지난 1월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선사문화사업소로 승격시킨 강동구는 최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사업소장으로 발탁했다. 정송용(47·사진) 신임 사업소장은 최종 심사에서 14명에 달하는 경쟁자를 따돌린 주인공. 22년간 민간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마케팅과 기획 업무를 도맡아온 경력을 자랑한다. 구는 정송용 소장 채용을 계기로 선사주거지가 역사유적지에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백영미 학예연구사(36)를 공채한 건 이를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적을 구청 직원에게 맡겨서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소장은 지난 22년간 쌓아온 경험을 선사주거지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에서 성공했던 아이템을 가져와서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사업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소극적인 자세로 관광객을 맞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다양한 아이템과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꽃축제 허수아비축제 등 갖가지 축제와 눈썰매장 기획 등 상품개발 경험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그가 가진 장점도 최대한 쏟아부을 계획. 한번 방문한 단체 가운데 80%는 다시 경주월드를 찾게 만들었던 단체관리 마케팅 실력이나 지역별 대형 업체와 제휴를 맺어 입장객을 크게 늘렸던 영업력 등이다. 정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야 하고 와서는 만족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보고 돌아가는 ‘관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단체나 학생 관람객들이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도록 관람 이상 가는 참여활동을 상설화해야 한다. 축제기간 이벤트처럼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토기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은 구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우리나라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구심점이 될 게다. 동시에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자산이 되리라고 정 소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보다 근본적인 변화는 직원들에게 나와야 한다. 친절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달 안에는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두달 뒤에는 세부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01
- 김민석 한컴산 회장 오늘 영장 청구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긴급체포된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김민석 회장에 대해 31일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31일 “김민석 회장에 대해 사행성 게임 황금성 제조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고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게임기 심의통과 로비를 벌인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라며 “조사를 좀더 진행한 뒤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29일 밤 거주지에서 전격 체포한 김민석 회장을 상대로 황금성 게임기의 영등위 심의통과 과정에서의 금품로비 의혹 등에 대해 이틀째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사행성 게임기 황금성 제조업체인 현대코리아측에서 영등위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시가 13억원에 이르는 게임기 150여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금성은 지난해 3월 영등위에서 ‘18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받아 지난 6월까지 전국 게임장에 모두 1만5000대가 보급됐다. 검찰은 김씨가 넘겨받은 게임기로 대구에서 게임장을 차명으로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한컴산 회장으로 선출돼 올해 재선에 성공한 김씨는 회장 선출과정에서 현대코리아측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30일 오전 성인오락실 업주들의 이익단체인 한컴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영등위의 아케이드 게임물 등급분류소위 위원을 지낸 김 혁(42)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김민석 한컴산 회장의 추천으로 영등위 소위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민석 회장에 대한 계좌추적과 함께 조만간 김 혁 전 위원을 불러 실제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30일 국회 문화관광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을 지낸 김문희(55)씨가 사행성 성인게임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입수해 김씨를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김 전 전문위원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가 최종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으나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1
- 휴대폰 스팸증가세 여전(스팸추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휴대폰 스팸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1일 정보통신부가 발행한 ‘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평균 휴대전화 스팸수신 건수는 0.99통으로 지난해 11월(0.74통)보다 34% 증가했다. 휴대전화 스팸은 지난해 3월 31일 사전동의 없는 광고금지 제도(옵트 인)의 시행에 힘입어 잠깐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스팸은 옵트인제 시행전인 2004년 12월 1.70통에 달했으나 옵트인 시행후인 지난해 5월엔 0.62통으로 64%가 감소했다. 이처럼 한동안 감소하던 휴대전화 스팸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대출스팸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7월 정보보호진흥원의 휴대전화 스팸트랙 현황을 보면 전체 스팸의 73%가 신용대출과 관련된 것이다. 반면 한동안 극성을 부리던 성인광고 관련 스팸은 9%에 불과해 일반광고(18%)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메일 스팸은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을 확인할 경우에 수신되지만 휴대전화스팸은 수신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수신이 강제된다. 따라서 휴대전화 스팸은 이메일 스팸에 비해 피해가 크다. 이에 반해 이메일 스팸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스팸발송자 단속과 이메일서비스 제공업체의 강력한 스팸차단정책때문이라는 게 정통부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원내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불법스팸 민원(상담+신고)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스팸민원은 2003년 9만8539건에서 2004년 32만6328건으로 급증한 이후 △2005년 39만7042건 △2006년 40만659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1일 옵트인제 시행직후에는 스팸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오면서 대출스팸이 휴대전화로 옮겨와 스팸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통부는 8월 1일부터 단문메시지(SMS) 발송량을 하루 1000통으로 제한하고 사업자에게 스팸발송자 정보를 통보하면 24시간안에 번호이용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1
- 국립대 한의학전문대학원 2008년 개교 4년제에 입원정원 50명 규모 … 한의사협-의협 의견 갈려 오는 2008년 국립대학교에 처음으로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이는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고 대한의사협회는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방의 국립대 한곳에 한의학의 연구개발 중심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신설되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정원은 50명이며 전공과 상관없이 4년제 대학 졸업자나 한의과대, 의·치의과대(원) 졸업자가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는 한의과 교육 입문시험을 치른다. 2007년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부는 이번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대신 입학정원이 80명 이상인 경희대 대구한의대 원광대 대전대 동국대에서 각각 10%씩 감축하기로 했다. 교육 질을 담보하기 위해 학생 4명당 교수 1명을 확보한 대학에 설립지원자격이 주어된다. 정부는 한의학전문가, 관련단체, 관계부처 등으로 ‘설치심사위원회(위원장 교육부차관)’를 구성, 조만간 선정계획을 공고한 뒤 기존 의과대학이 있는 국립대를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올 하반기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는 한의학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현재 지방 국립대 사이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올 3월 여수대와 통합한 전남대, 창원대와 통합조건으로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 경상대, 안동대 등이 유치에 적극적이다. 한편 한의사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국립대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세워지면 한방의료의 체계화와 임상연구가 강화되면서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비해 대한의사협회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문제는 국가 보건의료체계 틀 속에서 논의해야 함에도 정부가 의사단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1
- 한국외대, 5가지 유형, 847명 선발 입학처장 신형욱 수시 2학기 입학시험 전형은 5가지 유형으로 847명을 선발한다. ‘외대프런티어II 은 적성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각각 총점의 50%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TOEFL·TOEIC 성적우수자 전형’은 용인캠퍼스에서만 실시하며, 지원 자격은 2005년 3월 1일 이후에 TOEFL CBT 207점 이상, 또는 TOEIC 800점 이상을 취득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며, 전형 방법은 TOEFL 또는 TOEIC 성적과 면접을 각각 총점의 80%와 20%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경시대회 및 FLEX 성적우수자 전형’은 2005년 3월 1일 이후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개발한 외국어능력시험인 FLEX에 응시해 성적이 있거나, 2004년 3월 1일 이후 본교가 주최한 외국어 경시대회에서 장려상 이상의 입상 실적을 거둔 사람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방법은 FLEX 성적 또는 경시대회 입상실적과 면접을 각각 총점의 50%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리더십 전형’은 고등학교 재학 중 1학기 이상 전교 학생회 회장, 부회장, 부장 및 차장이나 학급 학생회 회장 또는 부회장을 맡았던 사람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성적과 면접을 각각 총점의 50%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2006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시행되고 있는 ‘특성화 고교 특별 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면접을 각각 총점의 50%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을 반영하는데, ‘외대프런티어II 전형’과 ‘리더십 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계)/과학(자연계) 영역에 속하는 전 과목을, ‘특성화 고교 특별 전형’은 국어, 영어 및 해당 외국어(영어대학, 자유전공학부는 국어와 영어) 영역에 속하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