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건보가입자 대상 건강검진 달라질듯 건보 가입자에게 무료로 실시되던 건강검진제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건보 가입자의 성인병 조기발견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현행 건강검진 제도가 형식적이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27일 국립보건원에서 공청회를 가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성철 부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연세 의대 오회철 교수, 가톨릭 의대 이원철 교수, 인제의대 김철환 교수, 소비자단체협의회 박인례 사무총장, 한국노총 이동호 국장, 복지부 직장협외회 오양섭 회장, 순천향병원 정현권 과장, 가톨릭 의대 강창성 교수 등이 지정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동시에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검진기관 및 각 공단지사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공청회와 실태조사 결과를 종합해 4월 초순에 건강검진 개선계획을 수립해 실시할 계획이다. 현행 건강검진제도와 관련, 검진대상자들은 건강검진이 형식적이고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검진기관은 검진수가의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문가들은 건강검지보다는 건강증진사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직장가입자들은 검진 대상자의 80.5%가 검진을 받았으나 지역가입자들은 19%만 검진을 받는 데 그쳤다. 한편, 건강검진 대상자는 직장가입자, 지역세대주 모두와 만 40세 이상의 피부양자 및 지역세대원이며, 1차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2차 검사를 실시토록 돼있다. 2002-03-26
- 검찰, 편법구조조정 수사 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 중수부장)는 재산 해외도피와 분식회계 혐의로 100여명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통한 부실기업의 편법구조조정에 대해 전면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 기업 4개업체와 재산 해외도피 기업 5개업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공적자금비리와 관련돼 출국이 금지됐다”며 “이들 가운데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업인이 4∼5명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회사의 금융권 부채 탕감을 위해 일부러 부도낸 뒤 CRC와 짜고 헐값에 되사들이는 등 CRC를 이용한 기업주들의 비리가 금융기관에 거액의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하고 있다고 판단, 엄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이후 3개월만에 부실기업주가 숨겨둔 150억원의 재산을 찾아 국고에 귀속시키는 성과를 냈다. 한편 검찰은 전주민방사업 로비자금 명목으로 고대원 전 (주)세풍 부사장이 횡령한 39억3000만원 가운데 민방법인 설립 비용 등에 쓰인 20억여원 외에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9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세풍그룹의 정관계로비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세풍 관계자들로부터 96∼97년 정관계 유력인사 3∼4명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핵심 관련자인 고판남 전 명예회장의 사망과 김 모 전 자금담당전무의 미국 도주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2-03-21
- 월드컵 대테러 훈련 ‘엉망진창’ 2002 월드컵대비 대테러 전국훈련’이 울산시의 안이한 준비와 무리한 인원동원, 교통대책 소홀까지 겹쳐 행사장 주변의 교통이 완전 마비되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20일 울산시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민방위 대원을 소집해 대테러 시범 훈련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민방위 대원들이 몰고온 차량 5000여대가 한꺼번에 몰려 남구 공업탑 로터리와 신보로터리 일대 10㎞구간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일으키며 주차장으로 변했다. 이로인해 이근식 행자부 장관과 심완구 울산시장 등을 태운차량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해 2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행사가 3시부터 시작돼 참가자들의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행사장에서 심완구 시장은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행사가 이렇게 준비된 지 몰랐다”며 “뜻 깊은 행사였는데 안 하는 것 보다 못하다”고 토로했다. 울산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인원동원에만 급급할 뿐 교통소통대책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울산지역 나이트클럽 소속 러시아 무용수 30∼50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동원돼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민방위 대원은 “행사장으로 오는 교통수단을 주최측이 마련해 주지 않아 차를 몰고 왔다”며 “이정도 행사 때문에 울산시 전체의 교통이 마비되면 어떻게 월드컵을 치루자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가하는 바람에 이 같은 사태가 빚어졌다”며 “이후에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2002-03-21
- 세풍 전부사장 고대원씨 코스닥증권시장 근무 거액의 회사자금 유용으로 구속된 세풍 전 부사장 고대원씨가 지난 1월까지 코스닥증권시장에 근무했으며 현재 대기발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고대원씨는 지난 2000년 7월 경력직 공채로 입사해 경영기획팀과 등록기업서비스팀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지난 1월 구속직전까지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1월 8일 검찰로부터 기소되자마자 코스닥증권시장은 고 씨를 휴직조치하고 1월 25일 전격구속되면서 대기발령 조치했다. 고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MBA를 취득했고 영어실력이 뛰어나 국제업무 담당 과장을 맡았다. 고씨는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대형 승용차를 몰고 다녔으며 자기의 주장을 강요하는 업무스타일로 직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고 씨가 빼돌린 회사자금으로 벤처사업을 벌이려 고 코스닥증권시장에 취직했다는 소문이 돌지만 실제로 그의 업무는 벤처와 거의 상관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1심이 확정되는 19일에 고 씨를 해고할 방침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2-03-19
- 부음 ▶천영조(전 동방철관㈜대표이사)별세, 구자혁(재뉴질랜드)·조영수(아이서비스차장)장인상, 18일 6시20분 서울중앙병원, 발인 20일 7시30분, (02)3010-2268 ▶김남주(한양대총동문회사무처장)·남수 在美·南澈(개인사업)·수림(주부)·수남(주부)부친상, 남초웅(개인사업)·김대원(개인사업)장인상, 17일 7시20분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7시, (02)2290-9452 ▶이경태(㈜해성C&P대리)부친상, 김은전(㈜해성C&P대표)장인상, 18일 0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20일 8시, (02)3010-2264 ▶양두석(손해보험협회홍보부장)·두호(재캐나다)·은석(在美)부친상, 신명철(재미)장인상, 18일 4시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8시, (02)760-2027 ▶문철진(대한공인중개사협회부회장)부친상, 17일 12시45분 충남 태안군 태안보건의료원, 발인 19일 8시, (041)675-4442 ▶설현수(자영업)·성수(한국기술가치평가협회회장)모친상, 18일 9시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6시, (02)760-2022 ▶심재길(한국산업은행수석부부장)모친상, 유훈(㈜조이풀푸드대표)·최찬부(금강제화직원)장모상, 18일 10시35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6시, (02)3410-6918 ▶강호섭(에넥스강동전시판매장대표)모친상, 18일1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20일7시, (02)3010-2254 ▶이구표(인천대교수)모친상, 17일 13시 부천 가톨릭대성가병원, 발인 19일 9시, (032)340-7307 ▶구자광(재미)·자순(한양대교수)·자경(대전구자경피부과원장)·자난(주부)·정숙(주부)·자연(주부)모친상, 조오곤(미국뉴욕주립대교수)·이승우(미국LA PLH prod사장)·김명수(대전김명수치과원장)·안정배(조선일보교열부차장)장모상, 18일 11시 충남대병원, 발인 20일 9시30분, (042)253-4006 ▶엄종오(대우증권강릉지점장)장인상, 17일 6시 강릉 동인병원, 발인 19일 7시, (033)652-2471 2002-03-18
- <2면 기사> 사실로 드러나는 F1 괴담 도민 자괴감 팽배, 정치권 불신 심화 “소문만큼 무섭고 빠른 것은 없다.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근처에 한번이라도 갔던 인물이라면 주변을 챙겨보는 것은 필수다.” 유 지사의 낙마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가 내 놓은 ‘관전평’이다. 도지사의 수뢰혐의를 언론에서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사실 여부를 떠나 분노 수준에 이르렀다. 15일 12시쯤 전주시 중앙동 한 식당에서 점심을 들던 60대 한 노인은 “그동안 국정감사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는 선거 때 시간 내서 투표하는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과의 소문사이 좁아져 14일 경선포기와 탈당선언은 본인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 ㈜세풍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물론 유 지사측은 “당 핵심실세 K씨와 청와대 P씨의 외압”을 들어 타의에 의한 중도하차라는 명분을 내 세웠다. 유 지사가 검찰수사의 대상이 되고 대권경선을 포기한 것은 단순한 사실 외에도 복잡한 정치적인 의미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도민들이 겪는 실망과 허탈감은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일들이 사실에 가까워지는 현실에서 느끼는 자괴감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사실 F1그랑프리와 관련된 소문은 유 지사가 처음 도백으로 나선 95년부터 분분했다. 유 지사 스스로도 “97년 5월에는 당장이라도 구속될 듯이 보도하지 않았느냐”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도 노련해졌다”고 여유를 부릴 정도였다. 그러나 2001년 말에 가까워지면서 F1그랑프리에 관한 소문은 괴담에 가까워졌다. 공적자금 비리에 관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2001년 12월20일경 세풍월드 고대용(구속) 부사장은 유 지사에게 ‘선처’를 위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2002년 1월 대용씨의 동생 대원(세풍 부사장)씨가 구속되면서, 유 지사와 F1그랑프리에 대한 괴담이 맹렬한 기세로 고개를 쳐들었다. 뭔가를 포착한 언론은 소문에 살을 입히고 불을 지폈고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은 이미 유 지사를 정조준하고 있었고 유 지사의 손아래처남 김 모(34세)씨가 소환되면서 소문과 사실의 간극은 더욱 좁아졌다. ‘정치적 보복’ 공감 어려워 유 지사측은 지난해 12월5일 출마선언 후 ‘법치주의 실패, 빅딜정책의 오류’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한 여권핵심부와 청와대의 압력설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유 지사측의 이러한 주장은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정부정책에 대해 비판의견을 내자 검찰의 수사를 비롯한 정치적 탄압이 시작됐다는 ‘탄압받는 정치인’으로 위기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유 지사의 이러한 주장은 전북도민을 비롯한 대(對) 국민용에 불과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만큼 ‘정치적 보복’에 의한 낙마라는 주장은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유 지사가 경선포기와 탈당을 선언하면서도 ‘전북도지사직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지역의 반응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전북도 고위 관계자는 “(수뢰와는 무관함을 전제로) 사법적인 처벌이 없기만을 바란다”면서 “죄가 없는데 임기를 채우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제는 18일 이후로 예정된 유 지사의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짙다. 사법처리 될 경우 최소한의 양심에 기대를 걸었던 도민의 기대는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릴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사법처리로 결정이 난다면 정치적 타격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재기불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3-15
- 일사람 상담실(329)·건강보험 선택진료의사가 아닌데도 진료료가 산정되나요 선택진료를 신청해 진료를 받았는데 선택진료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가 진료를 했을 경우도 선택진료료를 산정할 수 있나요. 진찰료는 의사의 직접적인 면담이나 혈압, 맥박, 체온을 측정하거나 문진, 시진, 촉진 등의 진찰행위가 이뤄진 경우에는 산정할 수 있으며, 선택진료료는 선택진료의료기관의 특정한 의사를 선택해 진료를 요청하거나 그 변경 또는 해지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신청서를 선택진료의료기관의 장에게 제출하거나 전화 등 통신매체를 이용해 신청한 경우에 산정 할 수 있습니다. 귀하가 선택진료신청서에 선택진료의사의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선택진료의사 또는 그 선택진료의사로부터 선택진료를 받은 진료지원과의 진찰행위가 없었다면 선택진료료를 산정할 수 없습니다. 진료내역신고 포상제란 어떤 것인가요 며칠전 집에서 진료내역통보서를 받았는데 진료사실확인내역란 뒷면에 진료내역신고 포상제라는 안내문을 봤습니다. 포상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진료내역신고 포상제란 전체 수진자(통보대상 기간동안 진료 받은 가입자중 특정상병으로 진료 받은 자를 제외한 자)에게 통보하는 진료내역통보서(포상금 지급 안내가 된)를 받고, 수진자 및 그 세대원이 진료내역 상이로 신고한 건을 요양기관에 확인한 결과, 부당·착오청구로 확인돼 공단부담금이 환수금으로 결정된 건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지급기준은 월통보세대별, 환수금 합산액 기준으로 1만원 미만이면 정액 3000원, 1만원 이상이면 환수금의 30%(최고 30만원)를 지급합니다. 포상금 지급시기는 부당·착오청구로 확인돼 공단부담금이 환수금으로 결정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지급합니다. ● 일사람 상담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노동관계법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과 관련한 문의를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 lkyym@naeil.com 또는 FAX 02-725-674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02-03-13
- 이, 20년만에 팔 최대규모 공격 이스라엘이 12일 20년만에 최대규모의 병력과 무기를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라말라를 점령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난민촌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벌여 최소한 3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졌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7명도 목숨을 잃었다. 국제사회의 계속된 우려와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강경노선에 대항, 팔레스타인도 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오는 15일로 잠정 결정된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방문성과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라마라 점령과 난민촌 공격에 동원한 병력은 모두 2만명으로 지난 2000년9월 인티파다(봉기)이후는 물론, 82년 레바논 침공작전 이후 최대규모라고 이스라엘 채널1TV가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로 간주되고 있는 라말라에서는 새벽 탱크 100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측과의 교전끝에 시가지와 인근 알 아마리 난민촌, 교외지역인 엘 비렌 등을 점령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경찰과 자치의회 의사당 경비원, 택시운전사 등 5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라말라의 주요거리에는 요소요소에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배치됐고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에서 불과 100m 거리에서도 이스라엘 탱크가 목격됐다. 바로 전날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이동제한이 해제된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라말라집무실 내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그의 집무실과 자치정부 청사는 점령하지 않았다.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은 “이번 작전은 라말라의 재점령이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파괴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며 테러범들을 추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16∼40세의 팔레스타인 남자들은 모두 라말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이에 응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가자지구 가자시티 북쪽의 제발리야 난민촌에도 20대의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과의 격렬한 교전을 통해 최소 18명을 사살하고 무기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돼온 건물 3채를 파괴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도 계속돼 북부 메추바 키부츠 인근 도로에서 최소 2명의 무장괴한들이 차량에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살해하고 또다른 6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사살됐다. 아라파트 수반의 파타운동과 연계된 알 아크사 여단의 한 대원은 이 단체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테러범들이 레바논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어 그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이 또다른 테러전선으로 부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공세는 국내 강경여론의 고조와 때를 같이 하고 있다. 11일밤 텔아비브에서는 이스라엘인 5만여명이 아라파트 수반의 축출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초강경 민족주의 성향의 정당 민족동맹 출신 각료 2명이 아리엘 샤론 총리의 미지근한 팔레스타인 정책에 항의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강경한 반응은 팔레스타인측도 마찬가지여서 나빌 아부르데네 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 이스라엘 정부의 위험스러운 확전 정책으로 중동지역 전체를 더욱 큰 폭력사태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도 성명을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진 용기 있는 저항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은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03-13
- 유종근 지사 처남통해 4억 수수 세풍월드 전 부사장 고대용(36)씨가 유종근 전북지사에게 4억원을 줬다는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세풍그룹의 정치권 로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 대검 중수부장)는 고대용씨가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그랑프리)의 유치와 인허가 명목으로 97년 12월 이후 수회에 걸쳐 유 지사에게 4억원을 건넨 혐의를 잡고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고씨의 돈을 받아 유 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유 지사의 처남 김 모씨를 14일 오후 2시 소환, 조사중이다. 또한 검찰은 고대용씨가 회사 자금 10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캐고 있어 사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풍그룹은 고대용씨 주도하에 96년부터 그룹의 운명을 걸고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에 나섰다. 세풍은 준농림지역인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와 옥서면 옥봉리 일대 350여만㎡(106만평)에 자동차 경주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이 일대를 준도시지역으로 바꾸는 등 각종 인허가사항의 해결을 위해 로비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 지사는 군산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의 용도변경을 허가했고 대회유치에 적극 나섰다. 유 지사는 도에 대회준비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신이 직접 해외에 나가 대회유치활동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고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다음 주초 유 지사를 소환해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세풍그룹의 로비흔적은 96년 추진된 전주민방사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창업주 고판남(98년 작고) 전 명예회장의 장손인 고대원(38·구속) 전 (주)세풍 부사장이 96년 6∼12월에 선급금 형식으로 회사자금 39억3000만원을 마련, 전주민방사업 추진비 등 정관계 로비자금에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구여권의 청와대 수석출신 이 모씨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검찰은 고대원씨에게서 압수한 메모형식의 ‘비망록’에 기재된 정관계 인사들에 주목하고 있다. 세풍그룹은 고대원씨의 주도하에 전주민방사업에 진출, 96년 사업권을 땄으나 워크아웃으로 98년 다른 회사에 사업권을 넘겼다. 주식의 30%밖에 소유하지 않은 대주주 일가의 이같은 무리한 사업확장과 거액의 회사돈의 로비자금 사용 등 방만한 자금 운용은 기업을 워크아웃(Work-out) 상태에 빠뜨렸다. 이로 인해 531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주주 및 채권자들에게는 물론 그 만큼의 공적자금의 투입을 초래해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2002-03-14
- ‘보물정보’ 숨긴 이기호 전수석 소환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5일 소환됨에 따라 국가정보원의 보물탐사작업 결과가 ‘윗선’에도 보고됐는지와 이 전 수석이 보물발굴사업에 지속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또한 이 전 수석이 보물매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 국정원 내부보고서 내용과는 달리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경위에 대해서도 진실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이미 밝힌 국정원의 탐사작업 결과보고서 내용을 가지고 이 전 수석이 달리 얘기할 만한 이유를 추궁할 예정이다. 보물발굴사업을 주도한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99년 12월 28일 국정원 목포출장소는 목포해양경찰서에 구조장비와 구조대원 등의 지원을 요청, 수중탐사작업을 진행했다. 다음날 목포출장소는 탐사작업 뒤 현지발굴책임자인 오 모씨의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 김 모 국정원 경제1과장에게 이를 제출받아 내부절차에 따라 엄익준(작고) 국정원 차장에게 보고됐다는 것이 특검팀의 조사결과다. 이와 달리 이기호 전 수석은 기자회견을 통해 “2000년 2월초(또는 1월말) 엄 차장이 ‘조사해 봤더니 신빙성이 떨어진다.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해 이 전 전무에게 이를 알려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 전 수석이 보물매장가능성이 없다고 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보물발굴사업에 대한 ‘윗선 보고’와 ‘지속적인 개입’의혹을 일축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당시 국내는 외환위기이후 금모으기 운동이 일어나는 등 경제회복이 지상과제였던 만큼 20조원대의 보물발굴사업 정보를 청와대 다른 인사와 논의 또는 윗선에 보고가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도 가능하다. 또한 엄 차장이 탐사작업 이후 해군에도 이 전 전무측에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점을 볼 때 이 전 전무의 부탁을 받은 이 전 수석도 탐사작업 이후 발굴사업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탐사작업 4개월 뒤 보물발굴업자 사이에 사업권 다툼을 벌이던 소 모씨가 이 전 수석에게 조정요청서를 낸 사실도 있어 그의 관여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또한 이 전 수석이 사업지원 대가를 받았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전 수석이 경제관련 기관 전반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중시 산업은행이보물발굴공사를 맡은 ㅅ건설 회사채 220억원을 인수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 전 수석의 수사결과에 따라 청와대 고위인사 개입이나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대통령 인척 구속에 이어 또한번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0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