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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도서관 독서토론대회 열기 후끈 “현대에서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어교육보다 영어교육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익히면 더 많은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연구한 논문을 세계에 발표할 수 있어 우리나라 기술이 인정받기 쉽기 때문입니다”“그렇지 않습니다. 영어교육을 우선시하면 우리의 얼이 숨어있는 국어교육이 등한시 되고 이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어교육보다는 국어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고 전문적인 지식을 넓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안산시 중앙도서관에 개최한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의 열띤 토론 내용이다. 토론회 열기는 토론이 열리는 대회장뿐만 아니라 응원석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토론대회를 지켜보던 응원석에서는 멋진 논거를 들어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할 때는 짧은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상대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땐 아쉬운 한숨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올해 토론 대회에 주어진 논제는 두 가지. 중고등학생들은 설흔의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를 읽은 후 ‘정조의 문체반정은 전통적 문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는 논제로 토론을 벌였으며 초등학생은 배유안의 ‘초정리 편지’를 읽고 ‘현대는 국어교육보다 영어교육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한 팀당 3명으로 구성된 토론 팀은 토론에 앞서 찬성과 반대 입장을 추첨을 통해 결정한 후 각각 입론과 반론, 재반론, 마무리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자는 찬성 측 입장일지 반대 측 입장을 주장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양측 주장에 알맞은 논거들을 준비해야 한다.이날 토론대회에서 초등부 은하수팀(서현수,강다연,남정현), 중등부 질풍노도팀(고낙원, 이나영, 배소현), 고등부 불토팀(서민주, 김민정, 박예나)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올해 독서토론대회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대회에 참가한 팀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지난해 입론과 반론으로만 구성됐던 형식도 ‘숙의’시간과 재반론 기회를 줘 생동감 있는 토론이 되도록 만들었다.토론대회에 참가한 조태익(강서고 1학년)학생은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었고 친구들과 우정도 쌓을 수 있어 좋았지만 책을 읽고 토론하는 만큼 책이 포함한 다양한 논제를 참가자 스스로 개발하고 원하는 논제를 갖고 토론할 수 있는 좀 더 열린 형태의 토론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토론회를 준비한 이미영 열람계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토론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토론이 꼭 자신의 주장만을 옳다고 내세워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남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토론대회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논리를 세우고 건전한 토론문화를 만들어 민주적 시민으로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아동복지시설 입퇴소, 원스톱 매뉴얼 구축 안산시(는 아동복지시설(그룹홈, 아동양육시설)에 입·퇴소하는 아동들의 신속한 시설 정착 및 원가정 복귀를 위해 원스톱처리시스템 매뉴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입소아동 발생 시 관련 공무원들이 소위원회를 구성, 아동에 관한 사항을 함께 공유하면서 신속하게 처리할 안산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아동복지시설(그룹홈 32곳, 아동양육시설 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00여 명이 넘는 아동이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하지만 입소 아동 발생 시 입소신청,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지정 신청, 경기남부아동일시보호소 경유, 동 주민센터 전입신고까지 시설에서 처리할 일들이 복잡하고 많다는 건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 16일 주민복지국장 주재로 아동복지시설 시설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그 결과 입소아동 신청이 접수되면 시·구청 관련 공무원들이 소위원회를 개최해 입소아동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함께 공유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매뉴얼을 구축했다.하순자 여성가족과장은 “원스톱처리시스템 매뉴얼 구축을 계기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아동들이 보금자리를 찾아 정착하는데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황금빛 뿜어내는 갈대들의 스산한 노래 안산과 함께 떠오르는 이름 공단. 그래서 안산을 잿빛 삭막한 도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봄이면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 단풍, 겨울 억새의 황금빛까지 안산의 색채는 다채롭다. 안산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아름다운 길을 소개한다. 짧기만 한 가을이 저물어 간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처럼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안산9경으로 꼽힌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을 찾아가 보자. 100만㎡ 대규모 인공습지로 만들어진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에는 가을 햇살과 갈대가 만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지난 2002년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습지다. 수자원공사는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갈대를 심었다. 하천물은 갈대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흐름이 느려지고, 물속으로 가라앉은 찌꺼기를 갈대가 뿌리로 흡수하면서 수질이 맑아지는 원리다.갈대 덕분에 수질은 맑아지고 시민들은 일년 내내 갈대가 펼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갈대습지공원에는 1.3Km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다. 갈대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시화호를 찾은 철새 울음소리도 들리고 각종 수생식물들도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다.아이들과 함께 갈대습지공원을 찾았다면 먼저 환경 생태관에 들려 갈대습지공원에 관한 전시물을 둘러보는 것으로 산책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환경 생태관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2층에서는 망원경으로 습지 전체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생태계가 살아있는 갈대 습지공원 안에서는 야생동물들도 종종 발견된다. 가장 자주 발견되는 동물은 고라니와 너구리, 멧토끼, 청설모 등. 때때로 산책길 중간에 나타나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가을이 지나 겨울로 접어들면 북쪽에서 내려온 철새들로 시화호 주변이 장관을 이룬다. 시화호에는 매년 150종 15만 마리 철새가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봄 여름철에는 흰뺨검둥오리, 개개비, 물닭이 살고 겨울로 접어들면 청둥오리와 흰죽지가 갈대사이에 둥지를 튼다.갈대습지공원이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인 만큼 산책 시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기본적으로 습지공원 안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고 큰 소리를 내거나 나무열매에 손을 대거나 애완동물과 산책은 금지하고 있다.철새들의 휴식을 위해 해가 진 후에는 산책도 마무리해야 한다. 겨울철(11월~2월)엔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여름철(3월~10월)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가 이용시간이다.갈대습지공원 갈대가 만든 스산한 가을 풍경은 글로 표현하지 못할 아쉬움이 가득하다. 시화호 건너편 남측 간척지 개발 사업으로 고즈넉함은 줄었지만 개발이 이뤄지기 전 어쩌면 올해가 시화호 넓은 갈대숲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다음엔 갈대는 남아있겠지만 아파트 숲에 둘러싸인 갈대숲을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또한 안산시는 갈대습지공원 관리권을 안산시로 이관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안산시 발표에 따르면 안산시는 습지공원 인수 후 람사르 습지 지정을 추진하고 관찰 개방구역 확대, 피크닉 존을 설치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올 가을 습지공원이 변하기 전 마지막 스산함을 가득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LG오휘 화장품 안산지사 주부컨설턴트 모집 LG화장품 오휘 안산지사에서 주부컨설턴트를 모집하고 있다.오휘 컨설턴트에게는 다양한 판촉지원이 주어지는데,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직급별 교육 및 1년간 무상 판촉지원이 제공된다. 판매하지 못한 제품은 반품이 가능해 재고부담도 적다.오휘 안산지사 김영신 국장은 “메이크업이나 미용 및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여성, 무엇인가 하고 싶은데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전업주부와 영업 초보자도 가능하다”며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여성 최고의 사업으로 전문직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오휘 안산지사는 2001아울렛 주차장 입구 건너편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오휘 안산지사 김영신 국장 010-9414-29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4
- 단원미술제 미술부문 입상작 확정 안산시는 ‘2012 단원미술제’의 미술부문 대상으로 조각부문 최종훈 씨의 ‘뿌리내리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영미(한국화) 씨, 김소정(서양화) 씨, 이동혁(서양화) 씨, 박준형(판화) 씨 등이 부문별 최우수상에 각각 선정됐다.단원미술제는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역량 있는 신예작가 발굴 및 배출을 위해 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총 591점이 출품돼 292점이 입상했다. 대상은 2000만원, 부문별 최우수상은 각 500만원, 우수상은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2012 단원미술제 개막식은 오는 10월 12일 오후 2시 단원전시관 야외행사장에서 수상자와 미술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단원미술제 운영위원회는 행사기간동안 외국인 거주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예술창작을 장려하는 취지로 ‘다문화가정 사랑 나눔전’ 공모 수상작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중 단원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공개부스로 마련되는 미술체험행사에는 단원 김홍도 그림을 주제로 가족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으며, 단원신명마당에서는 마당극 ‘화선 김홍도’, 안산시립국악단 공연, 전통무예 ‘택견 - 리듬오프 택견’, 찰리 아저씨의 ‘마임&마술’ 등의 공연들이 펼쳐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4
- [인터뷰│민주노총 ‘하하센터’ 심리치유 운영자 방 로데 박사] “마음의 상처 깊은 노동자들 치유 절박” 해고자 노조원 가족들 스스로 해결 어려워 … 현장 가까운 치유 공간 필요"사실 노동문제를 고민한 적은 없어요. 이곳에 와서 알았어요. 적지 않은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이 스스로는 치유하기 힘든 마음의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노동현장 가까운 곳에 이곳과 같은 심리치유공간이 많이 생겨야 합니다."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산업단지내 '하하센터'에서 만난 방 로데(47) 박사는 '심리테라피' 저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센터는 지난 4월 민주노총이 안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근로복지관 내에 개설한 노동자 심리치유공간이다. 쌍용차 구조조정 사태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자 노동자 정신건강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다.'심리치유'와 '명상치유'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하하센터에서 방 박사는 심리치유를 맡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총10회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자신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는 치유과정을 통해 고통스러운 경험을 극복하고, 위로와 지지를 얻어 자존감을 회복토록 한다. 현재 2기 수강생들이 과정을 끝내고 3기 강좌를 진행중이다.그는 이곳을 찾는 이들 마음의 상처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하도록 돼 있지만, 자정을 넘겨 끝나는 때가 대부분이다. 신청자가 쏟아져 정원 이상을 감당해야 하는데다, 일반적인 상담보다 더 많은 소통과 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해고자나 노조간부뿐만 아니라 산업단지내에서 일하는 평범한 노동자와 가족들이 상담을 신청하는데, 사회가 이들을 지금처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게 방 박사의 생각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을 끝내고 이곳 문을 나서는 이들의 표정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처음 만났을 땐 무겁고 심각하던 얼굴이 너무 밝아져 있거든요."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1988년 졸업해, 1991년 같은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심리치료 전문가다. 미국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던 그는 일본 소피아대학, 태국 마이돌대학 등 세계를 돌며 미술치료, 정신의학과 같은 심리치료 관련 연구를 계속해왔다. 그가 보유한 자격증만 세계최면치료공인사 성폭력상담사 미술치료사 등 20여가지나 된다.방 박사가 이 센터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4월 안산근로복지관 방우성 관장을 알고 나서다. 방 박사가 운영하는 한국캐릭터심리연구소를 찾은 방 관장은 민주노총의 계획을 설명했다. "산업단지 내에 심리치유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얘길 듣고 내 힘을 보태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당초 1년 강의를 맡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을 때까진 돕고 싶어요."'하하센터'의 올해 예산은 1000만원에 못미친다. 이 때문에 아직 상근인력을 두지 못하고 있고, 강사료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방우성 안산근로복지관장은 "참가 희망자가 많아 프로그램을 늘이고 싶지만 재정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신 대중강좌를 늘여 심리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치유기회를 늘이려 한다"고 말했다.안산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가을,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자 - 안산평생학습도서관 - “우리 동네에 안산 도서관이 있어 참 좋다” ‘상상i’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정년퇴직 후 도서관을 다니며 소방설비기계 기사 자격증을 땄어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하다 자신감이 생겨 도전했죠.” 조남수(65·읍내동)씨는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매일 안산도서관에 온다. 4~5년전부터 다니기 시작한 이곳이 이제 조 씨는 집처럼 편하다. 최근 조 씨는 ‘4050 파워블로거 양성과정’을 수강 중이다. 안산도서관이 중장년 세대의 평생학습 촉진을 위해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블로거 수업을 듣는 이들의 눈빛은 여느 청년의 그것보다 열정이 가득하다. 독서하며 영화, 생태 자연놀이까지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안산평생학습도서관은 1994년에 개관했다. 개관 후 현재까지 정보와 문화센터, 평생학습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폭우를 뚫고 아이를 안고 오는 엄마가 있고, 주말에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친구 손을 잡고 오는 초등생이 있다. 안산도서관은 엄마가 아이들과 놀면서 독서를 하고, 큰 비용을 들인 체험학습보다 더 다양하게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주말이면 도서관으로 영화를 보러오는 이연실(38·법동)씨는 “매주 토요일이면 초등생인 아이들이 ‘나가자’고 떼를 쓰는데 딱히 갈 곳이 없었다”며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주말 프로그램 덕에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며 알차게 주말을 보낸다”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이 씨는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이용하면서 컴퓨터로 검색하며 숙제 하던 아이들이 이젠 관련 도서를 찾아 정보를 모으며 숙제를 해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안산도서관 방미숙 관장은 “인구 5만 명에 공공 도서관 1곳, 이 비율로 도서관이 생긴다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안산도서관은 650여석의 열람석, 도서류와 비도서류 11만 3000여권을 구비하고 있다. 도서관 내 학습 동아리는 독서논술, 독서치료, 그림책 연구 등을 주제로 꾸린 7개 모둠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들은 자신의 동아리 학습에서 그치지 않고 타 프로그램에 지원 활동을 한다. 관심 분야도 배우고 폭 넓은 연계활동을 할 수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가 크다. 안산도서관의 도서 정리를 돕는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동호회 회원들이다. 책으로 시작하는 아이, ‘북스타트’ 회원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다. 도서관에서 크는 아이들 =안산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318, 세상을 바꾸다’ ‘상상i’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하나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초등생과 중등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안산도서관은 토요일을 이용해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학교 등으로 강사를 파견해 폭력예방 교육을 한다. 청소년 봉사학습 프로그램 ‘1318 세상을 바꾸다’는 체험과 봉사, 두 가지를 경험할 수 있다. 방미숙 관장은 “시간 채우기 식의 봉사활동은 아이들에게도 시간만 낭비할 뿐”이라며 “친구와 핸드폰만 알던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음식이나 소품을 홀로 계신 어르신께 드리며 얻는 것은 감동, 그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 관장은 “아이들이 봉사 활동 후 작성한 소감문을 읽다보면 ‘이 아이들이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대견스럽다”고 덧붙였다. ‘상상i’는 초등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임과 미술과 음악을 결합한 놀이형식 수업이다. 상상하고 느끼는 것을 몸으로 표현하며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시간이다. 학교와 학원 사이를‘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인 셈이다. 이처럼 안산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만이 아닌 청소년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미숙 관장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풍성한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며 “오늘은 ‘도서관 가자’하며 멋지게 현관문을 나서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산평생학습도서관 042-608-5512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사진 안산평생학습도서관 제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이제 내 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관심 가져야죠” 반월공단 내 건실한 업체로 손꼽히는 SJM에서 지난여름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용역직원을 동원해 노동조합원을 공장에서 끌어 낸 회사는 직장폐쇄를 선언하고 조합원들의 공장출입을 금지했다. SJM 노동조합원 250명이 공장 밖에서 회사 측과 지루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 폐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족들의 고통도 커져만 간다. 공단 배후 도시인 안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겪는 고통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남편 직장을 지키기 위해 ‘내조의 여왕’을 자처하고 나선 SJM노동조합 가족대책위원들. 지난 10일 중앙동 한 커피숍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인 그녀들의 일상을 바꿔놓은 유쾌 상쾌 통쾌한 투쟁이야기를 들어봤다. 리포터 _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홍미경 _ 너무 바빠요. 일주일에 한번 씩 가족대책위원회 소식지 만들어 조합원들 가정에 보내주고 틈틈이 모여 문화제에서 보여 줄 율동도 연습하죠. 비가 오면 농성장에서 남편들 먹을 부침개도 부치고 오늘처럼 인터뷰도 하고 정말 바쁘게 살고 있어요.이영주 _ 맞아요. 예전엔 우리 식구 4명 먹을 밥만 하면 됐는데 요즘은 뭘 해도 200인분이 기본이에요. 덕분에 손만 커졌어요. (웃음) 리포터 _ 큰 폭력사건도 겪었는데 다들 표정이 밝으시네요.이은정 _ 처음엔 다친 사람도 있고,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만날 때마다 울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고 처음 겪는 일이라 다들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만나면 즐거워요. 우리 남편들이 잘 못 한 게 없다는 걸 아니까요. 회사도 불법으로 용역업체와 계약한 것 때문에 책임자가 구속됐고 단체협상도 다시 시작됐어요. 어려워도 언젠가 끝날 거라는 걸 믿으니까 이왕 시작한 일 다들 즐겁게 하고 있어요. 리포터 _ 회사 폭력사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뭔가요?권지혜 _ 아이들이 “경찰은 왜 안 지켜 줬냐?”고 물어요. 나쁜 사람들이 와서 아빠를 때렸는데 경찰은 뭐했냐는 거죠. 7살 아이는 나쁜 사람이 나타나면 경찰이 지켜줄 거라 믿고 있는데 그런 믿음이 없어졌으니 혼란스럽겠죠. 엄마 아빠가 지켜 줄 거라 말하지만 늘 불안해 하니까 안쓰럽죠.홍미경 _ 난 오히려 회사에 고마운 것도 있어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부부관계가 더 좋아졌어요. 옛날엔 남편이 술 마시고 들어오면 ‘어이구 저 웬수 또 술 먹었네’ 하며 화를 냈다면 요즘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술을 마셨을까’ 그 마음이 이해가 되요.권지혜 _ 맞아. 남편이랑 대화도 정말 많이 해요. 밤에 잠들 때까지 대화하는 것 같아요. 이은정 _ 그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회사가 왜 이런 일까지 벌여서 노동조합을 없애려고 하는지 알고 나니까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가 단지 월급 더 받게 해 달라고 싸우는 게 아니에요. 회사가 성장한 만큼 노동자들의 노력을 인정해 달라는 건데 회사는 꼼수를 부려 적자가 나는 회사로 만들어 놓고 적자니까 너희들 나가라는 거예요. 그리고는 부리기 쉬운 비정규직으로 직원을 뽑겠죠. 다들 20년 이상 청춘을 바친 회사에요. 공단 안에 다른 사업장에서 우리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려면 우리가 싸워서 이겨야 해요.권지혜 _ 전 아이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사실 우리 아이도 노동자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노동자가 이런 대접을 받는데 누가 노동자가 되고 싶겠어요. 요즘 아이들이 너무 약아서 힘든 일은 안하려 한다지만 이런 세상에서 누가 노동자가 되고 싶겠어요. 깡패 동원해서 때리고 이건 정말 아니에요.이영주 _ 전 조금 후회되는 일도 있어요. 몇 년 전 쌍용자동차 사건 일어나고 그랬을 때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내가 이런 일을 겪고 나니까 무관심이 무서워요. 이제는 정말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세상일에도 관심을 가져야겠구나. 그 때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내가 무관심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 싶어요.홍미경 _ 아마 회사는 우리가 월급도 못 받고 집에서 울고 있을 거라 예상할 테지만 우린 절대 안 그래요. 우리 못하는 거 없어요. 글 쓰고 춤추고 요즘은 남들 앞에서 말도 잘해요. 그야말로 예능인 다 됐어요. 다만 사람들이 조금만 응원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야지”라는 이야기만 안 해줬으면 좋겠어요. 매일 땀에 젖은 투쟁조끼를 빨래하면서, 남편의 점심도시락도 챙기면서 변화된 일상을 마주하는 그녀들. 불안에 떠는 아이들을 다독이고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켜야 하는 일도 그녀들의 몫이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그녀들은 자신들의 싸움이 결국 ‘일하는 사람들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임을 알기 때문에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다. 그 꿈의 위해 ‘가족과 함께 먹는 저녁’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천막 농성장으로 출근하는 남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9
- 안산시 초·중·고생 대상 독서토론대회 개최 안산 중앙도서관에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안산시 독서토론대회 열정樂書’를 개최한다.안산시 최고의 토론꾼을 가리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대회는 범시민 독서운동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선정도서의 논제를 바탕으로 펼쳐진다.참가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총 3개 부문으로 관내 초·중·고등학생이 3인 1팀을 구성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부문별 선정도서와 논제를 보면 초등부는 ’현대는 국어교육보다 영어교육을 우선시 해야 한다(초정리편지/배유안/창비)’, 중·고등부는 ‘정조의 문체반정은 전통적 문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설흔/창비)’이다.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3인 1팀을 구성해서 참가신청서와 토론입론서를 작성 후 10월 1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서류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부문별 16개 팀은 10월 27일 오전 9시부터 중앙도서관 주변공원과 시청각실에서 토론대결을 펼칠 예정이다.대회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부문별 성적이 우수한 3팀(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에는 상패가 수여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9
-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산시 최우수상 수상 안산시가 2012 경기도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우수사례 발표경진대회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15개 시·군이 경합을 벌였으며, 시는 ‘이야기가 살아있는 정겨운 안산만들기’라는 주제로 출전했다.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선 김창모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제도적인 행·재정 지원과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추진사례를 발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열리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제도정책분야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사)열린사회 시민연합이 주관하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 응모해 최종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또 이날 박람회에는 월피동주민자치센터와 호수동주민자치센터도 최종 본선 주민자치센터 운영부문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한편, 2012 주민자치센터 박람회는 전국 주민자치센터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일부터 8월 6일까지 참여자를 공모,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심사를 통해 최종 출전 지자체와 주민자치센터를 선정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