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홍업씨 10억대 돈 출처 의문 김대중 대통령 차남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세탁한 돈 16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이 민주당 선거 사조직이었던 홍보기획사 ‘밝은세상’을 운영하고 남은 돈이라는 홍업씨 변호인 유제인 변호사의 주장이 22일 나와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유 변호사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조사중인 홍업씨 돈 중에는 홍업씨가 95년 설립한 기획사인 ‘밝은세상’을 운영하고 남은 자금이 섞여 있으며 이 돈의 정확한 액수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의 이같은 주장은 내일신문이 4월 8일자로 ‘대선잔여금 등 10억원은 홍업씨 돈’이라고 보도한 부분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홍업씨 자금출처와 관련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변호사는 밝은세상이 95년 설립때 20억원의 거금으로 출범, 대선잔여금의 모체가 됐다고 밝혀 자금출처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고 있다. 20억원이 홍업씨 부부 재산이라고 밝혔지만 홍업씨 지인들조차 당시 홍업씨가 뚜렷한 직업도 없는 상태여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설립자금은 대부분 홍업씨 부부의 자택과 토지 매각대금과 부인 예금 등으로 조성했으며 홍업씨 부부는 95년 이전부터 의혹과는 무관한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립이후 후원금과 기부금, 지인으로부터 받은 용돈 등이 더해진 것으로 안다”며 “홍업씨는 후원자의 신원 등 후원금 내역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후 돈의 규모에 대해서는 “97년 대선이후 돈의 흐름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업씨의 한 지인은 “홍업씨가 87년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인권운동을 주로 했으며 귀국후에도 대학동기 유진걸씨와 동업한 한약도매업으로도 큰 이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95년 20억원을 소유했다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 홍업씨 부인이 2억원대 연봉을 받는 외국증권사 직원이기는 하지만 부인의 소득은 대부분 주택구입비 등에 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관계자는 23일 “홍업씨 돈의 출처가 밝은세상 운영자금중 남은 돈이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호씨 관련의혹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3일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 김성환씨가 검찰수사중인 지난달 4일 자본금 4억5000만원 규모의 주식투자전문회사 아람컨설팅(주)를 차린 사실을 확인하고 회사 설립 경위와 비자금 은닉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2002-05-23
- 김희완씨 잠적에서 검거까지 검찰이 서울지검 특수3부 조주태 부부장을 주임검사로 검거전담반을 구성한 지 이틀만에 한달이 넘게 잠적상태였던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검거에 성공했다. 김씨는 잠적한지 39일만인 21일 밤 11시께 검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이 전 총재 아들의 병역 및 주가조작 문제가 대두된 미묘한 시기이며, 전담반 구성 이틀만에 김씨를 검거한 점 때문에 “그동안 검찰이 검거 시기를 조율한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씨가 검거됐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연립주택은 대학후배가 마련해준 것으로 파악됐으며, 김씨가 한때 도피처로 삼았던 의정부의 한 가정집도 20여년간 김씨 선거운동을 도왔던 측근 박 모씨의 도움으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씨를 불러 무려 10시간 가량 설득한 끝에 김씨의 은신처를 알아낸 뒤 은신처 부근에 잠복해 밤 11시15분께 반팔 T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석촌호수 산책을 다녀오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지난달 12일 서울시내 ㅇ호텔에서 최씨를 만나고 나오는 모습이 방송카메라에 잡힌 뒤 자취를 감췄다. 2002-05-22
- 김홍업씨 이권개입 시인 대통령 차남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기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21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이 홍업씨를 긴급체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영장실질심사 여부는 법원이 결정하게 돼 실질심사가 열리지 않을 경우 이르면 이날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이날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홍업씨로부터 기업체의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냄에 따라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관련기사 23면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친한 친구일로 업체로부터 1억∼2억원을 직접 받았다고 시인했다”며 “홍업씨가 김성환, 유진걸, 이거성씨 등 측근들이 청탁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알고서도 술자리 등을 같이 한 점도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홍업씨가 측근들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사실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이 혐의를 두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아직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업씨가 ㅍ종건이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게 해달라는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신용보증기금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 홍업씨가 범죄와 관련, 받은 돈은 직접 청탁명목으로 챙긴 2억여원에, 공범관계로서 측근들이 받은 돈을 보태면 10억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홍업씨가 임의동행 형식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긴급체포를 하지 않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20일 오후부터 홍업씨를 상대로 피의자신문조서를 받았다. 검찰은 홍업씨가 99년 ㅅ건설 전 모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된 유진걸씨로부터 “회사가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건네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영장청구 막바지까지 홍업씨와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유진걸씨가 전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이중 5억원을 김성환씨에게 줬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 회장측이 유씨에게 4억원, 김씨에게 3억원을 각각 빌려줬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제시하며 홍업씨를 압박했다.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4억원은 유씨에게, 3억원은 홍업씨에게, 나머지 3억원은 내게 전달됐다”고 말해 유씨 진술과 어긋났었다. 검찰은 이 차용증이 검찰수사가 한창이던 4월말 작성된 점에 주목, 유씨 등이 전 회장과의 거래를 대차거래로 위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목적으로 홍업씨 등과 사전협의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2002-06-21
- 김홍업씨 기업체서 22억8천만원 받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기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22억8000만원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21일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이 홍업씨를 긴급체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영장실질심사 여부는 법원이 결정하게 돼 실질심사가 열리지 않을 경우 이르면 오늘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홍업씨로부터 기업체의 청탁과 함께 22억여원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냄에 따라 2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업씨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홍업씨는 2월 ㅅ판지 유 모 대표로부터 국세청 모범 납세자 추천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고, 지난해 9월 주택공사 오시덕 사장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사 선처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업씨는 또 2월 ㅅ건설 전 회장이 “회사의 금융기관 부채를 탕감하는데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홍업씨가 김성환씨와 공모해 ㅁ피자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1억7000만원, ㅍ종건 신용보증서 발급관련으로 1억원을 받았다. 홍업씨는 99년 8월 김성환·유진걸씨와 공모해 전 회장으로부터 화의인가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홍업씨는 또한 김성환·이거성씨와 공모,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로부터 금융감독원과 검찰 수사 명목으로 7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친한 친구일로 업체로부터 1억∼2억원 등 모두 2억6000만원을 직접 받았다고 시인했다”며 “홍업씨가 김성환, 유진걸, 이거성씨 등 측근들이 청탁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알고서도 술자리 등을 같이 한 점도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홍업씨가 측근들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사실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이 혐의를 두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아직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업씨가 ㅍ종건이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게 해달라는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신용보증기금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홍업씨가 임의동행 형식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긴급체포를 하지 않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06-21
- 석탄공사 등에 경고조치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는 19일 작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조폐공사와 석탄공사에 문서로 엄중 경고조치를 내렸다. 이들 공사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주무부처와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박종구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은 “석탄공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조폐공사는 작년 6위에서 11위로 평가순위가 크게 하락한 점을 들어 기관 경고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투자기관 중 도로공사와 KOTRA, 주택공사의 작년 경영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석탄공사와 조폐공사, 광업진흥공사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19일 12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목표 달성도와 수익성, 서비스 개선 등을 종합 평가한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확정, 김대중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평가결과 도로공사7가 100점 만점에 80.44점으로 1위, KOTRA가 80.35점으로 2위, 주택공사가 80.2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수자원공사가 77.54점으로 4위, 농업기반공사는 76.1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석탄공사는 60.77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조폐공사(66.15점), 광업진흥공사(68.14점), 석유공사(69.23점), 관광공사(70.79점)의 순으로 평가점수가 낮았다. 정부지분 감소로 올해부터 경영평가대상기관에서 제외된 한국전력의 평가점수는75.47점으로 투자기관과 비교할 때 중위권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12개 기관 평균 평가점수는 72.75점이었다. 도로공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542.1㎞를 확충해 연간2조1천억원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상습 교통정체를 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OTRA는 공기업 최초로 전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했고 주택공사는 국민임대주택 건설목표를 초과 달성해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06-20
- 정부, 중장기 근로자복지계획 확정 앞으로 근로자들이 회사의 후생복지제도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골라서 수혜 받을 수 있는 ‘선택적 근로자복지제도’가 도입된다. 또 직무상 발명에 대한 보상이 법제화되고, 노동시장 유연성 증가 등 경제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른 선진적 복지제도를 구축된다. 정부는 19일 “방용석 노동부 장관 주재로 전날 제1차 중앙근로자복지정책위원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근로자복지증진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노동부 등 관계 부처들은 이에 따라 근로자복지계획을 오는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계획대로 되면 지난날 의식주 위주의 생계형 복지제도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노동시장과 연계된 선진적 복지가 구현될 것으로 정부 쪽은 내다봤다. ◇ 선택적 근로자복지제도 =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는 뜻에서 ‘카페테리아 플랜(Cafeteria Plans)’이라고 불리는 선택적 근로자복지제도는 맞춤형 기업복지제도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학자금 체력단련비 학원비 의료비 휴양시설 이용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골라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 뼈대이다. 국내에서는 LG유통 제일제당 한국IBM 등 10여개 기업에서 운영중인데,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모든 부처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정부뿐만 아니라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중 75% 이상이 카페테리아 플랜을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 시행에 옮기면 민간기업에도 제도 정착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관련 법령을 고쳐, 기업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선택적 근로자복지제도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기금의 당해연도 출연금 사용한도를 현행 50%에서 80%로 확대키로 했다. ◇ 직무발명보상제 = 직무상 발명으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이익중 일부를 보상해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최근 신기술 개발 가운데 근로자의 직무발명비중이 76.6%(2000년말 현재·93년말 현재 66.5%)로 날로 증가하는데도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우리사주제 활성화 = 올 들어 시행중인 성과배분형 신우리사주제의 활성화를 위해 3년 이상 보유 뒤 인출할 때 적용되는 세율 9%를 인하하기로 했다. 우리사주 조합원의 자격을 갖는 소액주주의 범위도 현행 지분율 1%, 3억원 미만에서 지분율 3%, 5억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 취약계층 근로자 복지 강화 = 지난 5월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따라 1개월 미만 일용근로자에게도 고용보험이 확대 적용되고, 1개월 이상 고용근로자의 국민연금 자격이 지역에서 직장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5인 미만 농·임·어업 및 수렵업 종사자에 대해서도 산재보험을 확대 적용하고, 업무상 과로로 인한 사인미상 사망이나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 간질환 등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비정규직 보호대책이 강구되고, 특히 여성근로자의 모성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이 육아휴직 근로자에 대한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정부가 사업주에게 장려금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령근로자 복지 강화 차원에서 재취업 준비, 노후설계 등 ‘퇴직준비 종합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정년연장 기회를 부여한 사업주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기타 = 중소영세기업 근로자의 문화·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카드사와 연계해 ‘근로자종합복지카드’를 발급, 각종 문화·숙박·레저시설을 이용할 경우 다양한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밖에 저소득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등의 대부시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저소득자의 주택마련을 지원할 목적으로 장기주택 저당차입금에 대한 이자상환액을 현행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의 소득세법 개정이 추진된다. 2002-06-19
- 4700만 ‘붉은 함성’, 세계가 놀랐다 국가대표선수 11명만이 아니라 4700만 온 국민이 함께 뛰었다. 거리응원에 나선 420만 ‘붉은 악마’는 한국의 8강 신화가 확정되자 서로 부둥켜안았고 전국이 ‘대∼한민국’의 환호성으로 들썩거렸다.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과 가족·동료들과 TV를 보며 응원하던 국민들은 경기가 끝날 무렵인 후반 43분 설기현의 동점골과 연장 후반 안정환의 골든골이 연이어 터지자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거리응원에 나선 420만 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감격에 취해 자리를 뜰 줄 몰랐고 TV응원을 하던 수십만 시민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제의 밤을 세웠다. ◇전국이 밤샘 축제 = 19일 아침까지 전국은 ‘위대한 한국’을 노래하는 축제가 이어졌다. 서울의 광화문과 종로, 대학로와 신촌, 압구정동 등은 수십만 시민들이 차량통행이 끊어진 거리를 행진하며 축제의 거리로 변했다. 대학로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지나가는 응원단과 손바닥을 맞부딪치며 ‘대한민국·코리아’를 연호했다. 서대문역과 신촌, 종로 등지에는 북과 꽹과리 등을 치며 즉석 춤판을 연출했다. 지나가는 차량도 응원구호에 맞춰 크락션을 울리며 환호했다. 19일 출근한 시민들은 극적인 대역전극이 믿어지지 않는 듯 밤샘축제의 흥분이 이어졌다. 이홍주(37·서울 관악구 신림1동)씨는 “한국의 끈기와 저력을 과시한 날이었다”며 “모처럼 응집된 힘이 경제와 정치 등 사회 각 분야로 뻗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국 이후 최대 인파 = 18일 길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420만명에 이르러 건국 이후 최대인파로 기록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시청광장과 광화문일대에 각각 55만명 등 39곳에서 177만명이 거리응원을 벌였으며 부산 28만여명, 인천 14만여명 등 전국 322곳에서 243명이 운집했다. 그러나 지난 포르투갈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아파트단지와 교회·주택지 공터 등을 이용한 소규모 거리응원은 집계에서 빠진 수치여서 실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2002-06-19
- ‘이동식 비디오대여점’ 등장 몸이 불편하거나 눈비 등 나쁜 날씨 때문에 비디오가게를 직접 가지 않아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원하는 비디오를 빌려볼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모바일 서비스 전문업체인 모비앤시스(대표 박영준·www. videobus.co.kr)는 움직이는 비디오 대여점 개념의 ‘비디오 버스’ 시스템(사진)을 개발하고 5월부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에 비디오를 비치한 ‘비디오 버스’가 아파트 및 주택 인근에 상시 대기하고 있다가 고객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비디오를 주문하면 본사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내용을 차량으로 제공해 방문 배달과 회수를 한다. 특히 비디오 버스는 PDA(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해 고객의 대여 및 반납 정보를 본사로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시스템으로 구축돼 약 10분 이내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비디오 시청을 마친 고객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수거를 요청하고 문 앞에 설치된 휴대용 반납기에 비디오를 비치하면 수시로 비디오 버스가 방문해 수거함으로써 비디오 반납을 위해 비디오 점을 방문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비디오 업계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한 ‘비디오 버스’는 기존 점포 형태의 서비스에 비해 대여가 빠르고 배달 및 회수 서비스가 편리해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대도시 아파트 및 주택가는 물론 업무가 바쁘고 거동이 불편한 관공서, 병원 등에서도 큰 인기를 누릴 전망된다. 모비앤시스 관계자는 “차량 한대로 5000세대 규모를 커버할 계획”이라며 “지점 개설비 996만원 및 차량구입비를 포함해 초기 1300만원대 정도의 투자비로 개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2-05-20
- 서울시내 53곳 장마피해 우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시내 곳곳서 침수로 인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우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최근 수방시설, 공사장, 지하철역 등 860곳에 대한 수해예방 대책을 점검한 결과 53건의 지적사항이 나오는 등 일부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비·보완 작업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또 자체적으로 마련한 32개 수방대책 5개년 사업 가운데 빗물펌프장 신설 및 증설 등 8개 사업의 공정률이 보상협의 지연 등으로 10% 미만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등 대형공사장의 사업장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산사면에 재건축, 재개발 등이 많이 이뤄지는 성북구의 경우, 정릉돈암 재건축, 성북아리랑 재건축, 길음2구역, 정릉5구역 등이 우기시 주택가로 토사 및 빗물이 흘러들 우려가 있으며 개운산을 끼고 있는 종암1구역의 경우, 주택가에 인접한 절개지에 대한 수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북구는 이에 대해 “해당 지역중 일부는 이미 건축공사를 시작, 토사가 흐를 위험이 해소됐고 다른 일부는 차수벽과 집수정을 설치하는 등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지역중 배수로, 집수정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용산구 보광한남지역 조합아파트 재건축, 광진구 광장동 287-2 및 237-2번지 건축공사장, 노원구 당고개(불암산, 수락산) 터널공사, 서대문구 마포5구역 재건축 등이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신축공사 부지는 절개지 상단 배수로를 설치하는 것과 절취면 덮개 미설치 등이 문제됐고 양천구 목동 603-2, 3은 내부공사 자재 등 쓰레기를 방치, 하수관 등이 막혀 주변 저지대에 침수피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중랑천 하상정비공사, 영등포구 대방천·도림천 합류지점 정비공사 노원구 창동교쪽 준설공사 등 공사지역에서는 하천내 공사로 발생한 토사를 그대로 방치, 집중호우때 토사가 흘러내려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조사과 관계자는 “이미 해당 구청에 지적사항을 통보했으며 구청 담당부서는 대책마련을 시행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보완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작구 동작동 산29-3번지(이수교 절개지), 사당동 산55-1번지(까치산 도로절개지), 노량진동 153-13번지(사육신 묘지공원) 등을 비롯한 9개 구청 19곳은 주택가와 인접한 산 절개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곳은 33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가운데 보완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세대 조원철 교수는 “서울시는 빗물 펌프장과 전기 및 배수시설을 사전에 정비하고 지역별 침수예상도를 제작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한 시나리오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단독주택의 경우 도로 노면보다 마당이 낮으면 미리 벽돌 한 장 높이로 조그만 둑을 문안팎에 만들어 놓는 등 가정에서의 작은 실천활동으로도 수해피해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당선자는 자칫 시장 및 구청장 교체에 따른 업무공백과 월드컵 분위기 등으로 수해예방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 취임전에라도 수해 예방 대책을 챙기기로 했다. 2002-06-19
- 이대엽 당선자 시정 인수작업 시작 이대엽 당선자는 19일부터 27일까지 성남시청 각 부서별 업무보고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 전반에 대 한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이 당선자는 분당 야탑동에 위치한 제2종합운동장 8층 연회장에서 실시할 ‘제3기 민선시장 업무보고회 위원’ 으로 황재영 선거대책본부장 등 12명과 업무보조 3명 등 총 15명의 명단을 성남시청에 통보했다. 시청에 통보된 업무보고회 참석 위원은 황 본부장을 비롯, 백찬기 전 국회의원, 최명근 전 시의원, 김윤옥 당 고 문, 박무창 전 사무국장, 강예현 전 부구청장, 서완섭 전 부구청장, 김원식 전 과장, 이명남 예비역 대령, 정지성 대변인, 조태준씨, 황정미씨(여) 등 12명이다. 한편, 업무보고 일정은 △19일 행정국, 공보·감사담당관실, 경제통상국 △20일 문화복지국, 도시주택국 △21일 건설교통국, 상하수도사업소 △24일 환경녹지사업소,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25일 수정·중원·분당구청, 시설관리공단 △26~27일 인수인계서 검토 등의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6-18